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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시는 오렌지주스 한 잔이 우리 몸속 유전자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연구팀은 21세에서 36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3일간 감귤류 섭취를 중단하게 한 뒤, 60일 동안 하루 500mL의 저온살균 오렌지주스를 두 번에 나눠 마시도록 했다.연구팀은 섭취 전후 혈액을 분석해 면역세포의 유전자 발현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오렌지주스를 꾸준히 마신 후 참가자들의 혈압 조절, 염증 반응, 지방 대사 등과 관련된 유전자가 유의미하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을 일으키는 신호 단백질(IL-1B, IL-6 등)의 활성이 낮아졌고, 혈관 확장과 대사 기능을 돕는 유전자의 작용은 강화되는 경향을 보였다.특히 체질량지수(BMI)에 따른 반응 차이도 확인됐다. 정상 체중인 참가자에게서는 염증 조절과 면역 반응 관련 유전자가 두드러지게 변했으며, 과체중 참가자에게서는 지방 대사와 에너지 소비에 관련된 유전자의 변화가 뚜렷했다. 같은 양의 오렌지주스를 마셔도 체중 상태에 따라 몸이 보이는 반응이 달랐다.이러한 변화에는 오렌지에 풍부한 ‘플라바논(flavanone)’ 계열의 식물성 항산화 물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헤스페리딘(hesperidin)과 나린게닌(naringenin)이 있다. 이들은 혈관을 확장하고 염증을 완화하며 지질 대사 경로를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연구는 오렌지주스의 성분이 세포 수준에서 혈압, 염증, 지방 대사에 관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연구에 참여한 인원이 20명으로 적고, 대조군 음료가 포함되지 않은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뉴트리션 앤드 푸드 리서치(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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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키스를 한 후 발열 등과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편도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미국 브라운대 내과 의료진에 따르면, 36세 남성이 몸살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남성은 10일 전부터 마른기침, 인후통, 발열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의 여자친구 역시 비슷한 증상을 2일 먼저 경험했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 그의 편도는 붉게 부어있었고 염증이나 감염으로 생긴 흰색 고름도 관찰됐다. 또 양쪽 편도가 너무 커져 서로 맞닿은 ‘키싱 편도(kissing tonsils)’ 상태였다.이에 의료진은 감염성 단핵구증을 진단했다. 감염성 단핵구증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가 림프구를 감염시켜 나타나는 질환으로, 소위 ‘키스병’이라고도 불린다. 침과 같은 구강 분비물로 전파돼 다른 사람과 키스하거나 같은 그릇에 음식을 나눠 먹으면 감염될 수 있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알 수 없지만, 감염성 단핵구증은 침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스킨십이나 음식을 공유하며 여자친구에게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남성은 5일간 스테로이드 약물인 덱사메타손 등을 투여받고 퇴원했다. 8주 후 증상은 완전히 호전된 것으로 전했다.감염성 단핵구증은 젊은 성인이 감염되면 피로감, 권태감, 근육통이 약 1~2주 지속되고, 이후 점차 증상이 심해져 발열, 인후통, 림프절 비대가 발생할 수 있다. 감염된 사람 중 절반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감염 여부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단순 몸살로 여기고 지나치기도 한다.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적절하지 않은 약을 먹었다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증상이 비슷한 급성 편도염과 혼동하기 쉬운데, 급성 편도염은 세균에 의한 감염이 흔해 항생제를 복용해야 증상이 사라지지만, 감염성 단핵구증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어서 항생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다. 게다가 ‘암피실린’이라는 성분이 포함된 항생제를 먹으면 피부발진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연인과 키스하는 등의 접촉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이 사례는 ‘클리블랜드 클리닉 의학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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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43)이 평소 즐겨 먹는 라면 조합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나 아큐브 모델도 3년이나 했는디 아놔 그만 물어보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이민정은 한강에서 산책을 하고 라면을 먹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민정은 라면을 끓이던 중 “사실 집에서 먹을 때는 신라면에다가 노란 치즈랑 달걀 하나 넣는다”며 평소 즐겨 먹는 라면 조합을 공개했다. 이어 이민정은 “또 너구리에는 미역을 조금 불려서 넣는다”며 “그러면 약간 얼큰한 미역국 같고 되게 맛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정이 소개한 라면 조합, 건강에는 어떨까?먼저, 라면에 달걀을 넣어 먹으면 단백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달걀흰자에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달걀에 풍부한 단백질은 인체의 근육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아미노산은 간 기능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아산병원 내과 진료부교수를 역임 중인 우창윤 교수는 유튜브 ‘웜 스튜디오’에 출연해 “닭가슴살, 순두부, 달걀 등과 같은 단백질 공급원을 라면에 넣어주는 게 좋다”고 밝힌 바 있다. 우 교수에 따르면 라면에 달걀을 두 개 정도 넣으면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라면에 미역을 넣어 먹는 것 역시 건강에 이롭다. 라면에 해조류를 넣으면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해조류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내에서 수분과 함께 흡수되지 않은 나트륨을 배출시키며 다시마 속 알긴산 성분이 나트륨 배출에 더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도 한다. 미역이 없다면 우유를 곁들여 먹는다. 우유에 풍부한 칼륨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우유의 칼륨 함량은 200mL 팩 기준 약 300mg으로 칼륨을 많이 섭취해도 수분과 함께 밖으로 빠져나간다. 우유 외에 시금치와 브로콜리 등 칼륨, 식이섬유 비율이 높은 녹황색 채소를 함께 먹는 것도 좋다.다만, 라면에 치즈를 넣어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라면 한 봉지의 나트륨 함량은 1700~1900mg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2000mg)에 매우 근접한다. 여기에 나트륨 함량이 높은 치즈를 넣으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위험이 크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콩팥이 염분을 배출하기 위해 과도하게 작동하게 되고, 이러한 일이 반복될 경우 콩팥 기능이 저하되거나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심혈관 질환에 취약한 중장년층의 경우 라면에 치즈나 햄, 참치와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은 넣지 않는 게 좋다. 또한, 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부담스럽다면 국물을 최대한 먹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우창윤 교수는 “국물은 맛만 보는 게 가장 좋다”며 “면만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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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점점 잠이 줄어든다면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수면의 질 저하나 생체리듬 이상으로 인한 수면장애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노인의 수면 문제를 ‘당연한 노화’로 넘기면, 치매나 심혈관 질환 같은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고한다.대한신경과학회에 따르면 노인은 평균 수면시간이 6~7시간으로 줄지만, 여전히 하루 7~8시간 숙면이 필요하다. 저녁 8시쯤 졸리고 새벽 3~4시에 깨는 패턴은 생체 시계가 앞당겨지는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로 분류된다. 세란병원 김진희 신경과장은 대한신경과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은 실내 생활이 많아 햇볕 노출이 적어지고 생체 시계를 리셋할 수 있는 ‘광 자극’이 약해진다”며 “이로 인해 신체 질환과 수면제, 이뇨제 등 약물 복용, 우울증, 낮잠 습관도 리듬 불균형을 유발한다”고 말한 바 있다.실제로 60세 이상 고령자 3명 중 1명은 불면증을 호소한다. 노인에게 흔한 수면장애는 ▲불면증 ▲폐쇄수면무호흡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행동장애 등이 있는데, 이는 단일 증상이 아닌 전반적인 건강 상태로서 통합적인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수면무호흡은 전형적인 코골이나 무호흡 증상보다 과도한 낮 졸음과 야뇨증 등의 비특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중증 수면무호흡은 뇌경색 위험과 연관되는데 양압기 사용 등으로 상기도 폐쇄를 방지해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 역시 노인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이 증상은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과 함께 불쾌하거나 이상한 감각이 주로 저녁이나 야간에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앓을 경우, 경구 철분제 복용이나 정맥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렘수면행동장애는 렘수면 중 정상적으로 억제돼야 할 근육 활동이 사라져 꿈에서 하는 행동을 실제 현실에서 표현하게 만든다. 특히나, 렘수면행동장애의 경우 말하기나 소리 지르기 외에 팔다리를 휘두르거나 주먹을 내지를 수도 있어 위험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침실 환경을 개선한 뒤 멜라토닌 성분의 약을 먹어야 한다. 또한 적정량의 수면이 부족할 경우, 단순 노화뿐 아니라 인지 기능 저하, 신경 퇴행 질환, 대사 이상, 정신질환, 낙상 위험이 증가하기도 한다.부산백병원 신경과 지기환 교수는 대한신경과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의 수면 건강은 중요한 공중보건 과제”라며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수면장애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조기 진단을 통해 비약물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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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율이 낮을수록 체중 감량이 어렵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식이 제한은 오히려 대사율을 떨어뜨려 다이어트 효과를 방해할 수 있다. 체중 감량의 열쇠인 ‘대사’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주목받는 식품은 바로 ‘콩’이다.미국국립보건원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대사율이 낮을수록 체중 감량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비만 남녀 12명을 대상으로 단식 전후의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하고, 6주 동안 평소보다 50%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단식 전후 칼로리 소모량이 컸던 그룹은 오히려 체중 감량 폭이 적었고, 칼로리 소모량이 적었던 그룹은 더 많은 체중을 감량했다.연구진은 섭취 칼로리를 급격히 줄이면 신체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대사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적응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대사 기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그렇다면 대사를 높이기 위해 도움이 되는 식품은 무엇일까. ‘영국영양학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콩이 대사를 높이고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내장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며, 이는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의 위험요인을 줄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콩에 풍부한 섬유소와 저항성 전분은 대장에서 발효되며 부티르산이라는 짧은 사슬 지방산을 생성한다. 이 부티르산은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키고,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해 지방 축적을 막는 역할을 한다.또한 콩은 식물성 식품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높다. 단백질은 소화·흡수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는데, 이를 식사 유도성 열발생이라 한다. 즉, 단백질이 풍부한 콩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열 발생량이 증가하고 대사율이 높아지는 것이다.전문가들은 하루에 한 컵(150g) 정도의 삶은 콩을 꾸준히 섭취하면 대사 촉진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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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아동·청소년의 고혈압 유병률이 지난 20년 동안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에든버러대 우셔 연구소의 글로벌건강센터 소장인 이고르 루단 교수 연구팀은 아동·청소년 40만 명을 대상으로 21개국에서 수행된 96개의 연구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했다.그 결과,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고혈압 유병률은 2000년 약 3.2%에서 2020년 약 6.2%로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1000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이 성인이 되기 전부터 고혈압 상태에 놓여 있다는 의미다.연구진은 유병률 급증의 주된 원인으로 비만을 지목했다. 분석 대상 중 비만 아동·청소년의 고혈압 유병률은 거의 19%에 달했지만, 정상 체중군은 3% 미만이었다. 또한 고혈압 직전 상태인 ‘전고혈압’ 비율은 전체 아동의 약 8.2%, 청소년기에는 약 11.8%로 나타났다. 루단 교수는 “조기 청소년기(14세 전후)부터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이 특히 남아에서 두드러졌다”며 “이 연령대에서는 정기적인 혈압 검사와 생활 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혈압 진단이 실제보다 적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병원에서 세 차례 이상 혈압을 측정하면 고혈압 유병률은 약 4.3%였으나, 가정이나 활동 중 측정했을 때는 6.7%로 높아졌다. 같은 아이라도 어디서 혈압을 재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진은 혈압 측정 환경에 따른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가면 고혈압’과 ‘백의 고혈압’ 개념으로 설명했다. 가면 고혈압은 병원에서는 정상으로 나오지만 일상에서는 혈압이 높은 경우다. 전 세계 아동·청소년의 약 9.2%가 이에 해당하고, 실제로는 진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백의 고혈압은 병원에서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 상태로, 전체의 약 5.2%가 해당하며 실제로는 정상 혈압임에도 고혈압으로 오인될 수 있다.루단 교수는 이번 연구가 단순한 통계 보고를 넘어, 어린 시절 생활 습관이 평생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경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혈압은 조용히 진행되는 질병이지만, 그 시작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가정과 학교, 보건당국이 협력해 조기 검진과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소아·청소년 고혈압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일차성 고혈압이다. 원인 질환이 있는 이차성 고혈압도 있으나 최근에는 비만, 고열량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한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샘병원 조영규 일반검진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소아청소년 고혈압은 비만의 증가와 함께 당연히 늘고 있다”며 “정크푸드와 가당음료 섭취 증가, 신체활동 감소, 좌식 생활의 일상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전 세계적 추세와 다르지 않다”며 “무엇보다 건강한 생활 습관 교육이 소아청소년 고혈압 예방의 핵심”이라고 했다.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고염분·고열량 식단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나트륨 섭취가 많으면 혈압이 쉽게 올라가고, 가공식품·패스트푸드·탄산음료 등은 열량과 당분이 높아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 대신 신선한 채소, 과일, 통곡물, 살코기, 생선 중심의 균형 잡힌 식단이 권장된다.소아·청소년기는 성장이 함께 이뤄지는 시기인 만큼 단기간의 무리한 체중감량은 피해야 한다. 대신 하루 60분 이상 걷기, 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사용 등 좌식 생활 시간이 길수록 고혈압 위험이 커진다. 수면도 중요하다. 수면 부족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성장기 아동의 경우 하루 8~10시간의 충분한 수면이 권장된다. 가족 중 고혈압 병력이 있거나 비만·당뇨·고지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혈압 측정을 통해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 조영규 센터장은 “소아청소년기의 고혈압은 성인기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어릴 때부터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성인병 예방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The Lancet Child and Adolescent Health’에 지난 12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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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사용한 수건을 화장실 건조대에 걸어두고 여러 번 재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축축해진 수건은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 곧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습도 높은 화장실, 세균·곰팡이 번식 쉬워화장실은 높은 습도와 온도 때문에 세균·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변기나 타일뿐 아니라, 사용 후 장시간 걸어둔 수건에서도 각종 세균이 번식한다. 이런 수건을 그대로 사용하면 피부염, 여드름, 알레르기 등의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식중독균이 증식할 위험도 있다. 실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어린이집 공용수건 22개(사용 전 7개, 사용 중 15개)를 조사한 결과, 사용 중인 수건 100%(15개)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이 중 일부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 균이 장독소를 만들어 수건을 통한 식중독 전파 위험이 있다”고 했다.화장실에서 흔히 생기는 곰팡이인 오레오바시듐과 클라도스포륨도 문제다. 이들 곰팡이는 검고 끈적한 형태로 자라며, 자외선이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죽지 않는다. 타일 틈이나 가습기 내부, 수건 등에서도 번식하며, 포자를 흡입하면 과민성 폐렴이나 천식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사용 후 바로 세탁하고 1~2년 주기로 교체사용 후 젖은 수건은 즉시 세탁하고, 당장 빨기 어렵다면 건조대에 완전히 말린 뒤 1~2일 내 세탁해야 한다. 수건은 다른 옷과 분리해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다. 다른 빨랫감의 먼지나 세균이 수건의 섬유 사이에 끼어 오염될 수 있고, 마찰로 인해 수건의 올이 풀리기도 한다. 섬유유연제나 표백제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이들 성분은 수건 섬유에 코팅층을 만들어 통기성과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잔류 성분이 남으면 세균 번식 환경이 된다. 세제는 무향·저자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위생적이다.수건에서 냄새가 나거나 오염이 심할 때는 과탄산소다 한 스푼을 뜨거운 물(약 60도)에 넣고 20분 정도 담근 뒤 세탁한다. 세탁기에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함께 넣거나, 수건만 따로 삶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세탁 후에는 즉시 널어 햇볕에 완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과 프리머로즈 프리스톤 교수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수건은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과 세제를 사용해야 세균이 제대로 제거된다”며 “세탁 후 완전히 건조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위생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수건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권장 사용 기간은 1~2년이다. 오래된 수건은 섬유 조직이 손상돼 세균이 더 쉽게 번식하고, 피부 마찰 자극을 줄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약한 사람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 수건을 걸어둘 때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잘 펴서 건조해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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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더부룩하고 ‘꾸르륵’ 소리가 나는 복부 팽만감은 일상 속 불편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복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과식, 운동 부족, 섬유소의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해 소화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하면서 나타난다. 이때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요가요가는 복부 근육과 내장을 부드럽게 자극하면서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운동이다. '통증 연구와 관리(Pain Research & Management)'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위장 장애가 있던 청소년들이 4주 동안 하루 한 시간씩 요가를 한 결과 복통과 불편감이 크게 줄었다. 연구팀은 요가를 통한 긴장 완화와 호흡 조절이 위장 기능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했다. 매일 10분 정도 간단한 요가 동작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복부 팽만감 완화에 효과적이다.◇유산소 운동유산소 운동은 장 운동을 활성화해 체내 가스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1회 25분 이상을 권장하지만, 짧게는 10분 정도만 운동해도 복부 팽만으로 인한 불편감이 줄어든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복부 팽만뿐 아니라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주 3~5회, 25~30분가량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무릎 안기 자세누워서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안는 ‘무릎 안기 자세’는 복부 내 압력을 조절해 가스 배출을 돕는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뒤, 숨을 들이마시며 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내쉴 때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긴다. 그 상태로 팔로 무릎을 감싸 안고 좌우로 가볍게 흔들며 5~10회 천천히 호흡하면 된다.◇쟁기 자세쟁기 자세는 복부 깊은 곳까지 자극을 줘 가스 배출과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똑바로 누워 두 다리를 모은 상태에서 숨을 들이마시며 90도로 들어 올리고, 내쉬면서 다리를 머리 뒤로 넘겨 발끝을 바닥에 닿게 한다. 이 자세를 2~3분 유지하면 복부가 이완되고 어깨·목의 긴장도 완화된다. 단, 발끝이 바닥에 닿지 않거나 목이 불편하다면 억지로 유지하지 말고 손으로 허리를 받치거나 의자 위에 다리를 올려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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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신체의 여러 기능이 서서히 약해지면서 겉모습에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난다. 머리카락은 가늘어지고 빠지는 반면, 눈썹이나 코털은 이전보다 두껍고 길게 자라 코 밖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피부 톤 역시 점차 어두워지고 칙칙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인체 내부의 호르몬 및 세포 변화와 관련이 있다.◇코털 길어지는 이유는 ‘호르몬 변화’노화가 진행되면 체내 호르몬 균형이 변하면서 털의 성장 패턴에도 변화가 생긴다. 특히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나이가 들수록 ‘5α-환원효소’와 결합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로 전환된다. DHT는 모낭 내 성장 인자(IGF-1)의 생성을 자극해 털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 물질의 농도가 높아지면 코 속이나 턱, 눈썹 부위의 털이 굵고 길게 자라게 된다. 중년 이후 남성들이 코털 관리가 더 자주 필요한 이유다.다만 코털을 함부로 뽑아내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코털은 습도와 온도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이물질을 걸러 우리 코의 면역 반응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무심코 뽑다 보면 모공에 상처가 생겨 세균 감염이 일어나기 쉽고, 염증이 악화되면 드물게 뇌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코털은 전용 가위를 사용해 겉으로 삐져나온 부분만 살짝 다듬는 것이 안전하다. 전동 코털제거기를 쓸 때도 코 안 깊숙이 넣지 않는 것이 좋다.◇자외선, 색소 침착으로 얼굴빛 어두워져나이가 들며 얼굴이 전체적으로 어두워 보이는 것도 흔한 변화다. 오랜 세월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얼굴에 색소 침착이 생기고, 검버섯 같은 잡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얼굴, 목, 팔, 손 등 피지 분비가 활발하고 햇빛이 자주 닿는 부위에서 잘 나타난다. 검버섯은 처음에는 작은 반점처럼 시작하지만 점차 크기가 커지고 색이 짙어지는 특징이 있다. 대체로 40대 이후부터 생기기 시작하며, 자외선 노출이 많을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피부톤을 환하게 유지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바르는 것이 기본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검버섯과 기미뿐 아니라 주름을 유발하는 자외선 UVA를 막아 피부 노화를 늦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야외활동이 길어질 경우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한 토마토, 딸기, 오렌지 등을 자주 섭취하면 색소 침착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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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자존감 형성과 우울감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베이징 수도체육대학 스포츠의학 통합연구센터(SMIRC) 연구팀은 최근 PubMed, SCOPUS, Web of Science 등 주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7개의 무작위 대조 시험을 종합 분석했다. 연구에 포함된 참가자는 총 3059명으로, 19세 미만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동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연구 결과, 운동은 전반적으로 우울감과 자존감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특히 운동 유형별 분석에서 근력 운동은 우울감 완화와 자존감 향상 모두에서 가장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한 복합 운동은 불안 완화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 운동 그룹은 단일 운동 그룹보다 전반적인 정서 개선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유산소 운동으로 얻는 긴장 완화 효과와 근력 운동의 생리적 안정 효과가 함께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다만, 유산소 운동만을 단독으로 진행한 그룹에서는 뚜렷한 정신건강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 그룹의 평균 변화 값은 다른 운동 유형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으며 정신건강 지표 개선 폭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은 체력 향상에는 효과적이지만, 단기간 내 정서적 회복에는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운동 강도와 기간이 짧을수록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유산소 운동의 심리적 효과는 운동 강도, 지속 시간, 참여 동기 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연구팀은 “근력운동은 단기간의 강한 자극을 통해 뇌유래신경영양인자와 같은 신경 성장 인자를 증가시키고 염증 반응을 줄이며, 신경 연결을 강화해 우울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며 “운동을 통한 신체적 성취감이 자존감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기의 운동이 단순한 체력 향상을 넘어 해당 시기 정신 건강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적절한 근력 운동이 학교 체육 교육 과정과 개인 운동 처방에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비엠씨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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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60대 여성이 단순한 감기로 오인했다가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 절제술을 받은 사례가 전해졌다.지난 7일(현지시각) 더 선에 따르면, 트레이시 모리스(64)는 작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침과 가슴 통증을 느꼈다. 단순히 감기가 심해졌다고 생각한 그는 며칠 쉬면 나을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크리스마스가 지나자 통증은 더욱 심해졌다.결국 응급실을 찾은 트레이시는 폐렴 치료를 받던 중, 기관지경 검사에서 4.4cm 크기의 종양을 발견했다. 이후 그는 2기 폐암 진단을 받았고, 폐절제술을 받아 현재 한쪽 폐로 살아가고 있다. 트레이시는 “3주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감기, 독감, 코로나라고 생각하지 마라”고 했다.폐암 초기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해 구분이 어렵지만,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감기로 인한 기침은 보통 2주 이내에 호전된다. 반면, 폐암의 기침은 3주 이상 지속된다. 특히 기침할 때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 동반될 때 더욱 폐암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또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약 3분의 1이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 폐의 가장자리에 생긴 폐암은 흉막과 흉벽을 침범하면서 날카로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암이 진행될수록 통증은 둔중하고 지속적인 양상으로 변한다.폐암의 치료 방법은 병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초기에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거 헬스조선 건강똑똑 콘서트에서 염세암병원 흉부외과 박병조 교수는 "암의 크기, 침윤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며 "2cm보다 작은 종양은 절제 범위를 줄여 수술할 수 있다"고 했다. 트레이시의 경우처럼 암이 광범위하게 퍼져서 한쪽 폐 전체를 제거해야 할 때는 전폐 절제술을 시행한다. 항암제 투여는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용되거나, 수술할 수 없는 말기 폐암 치료로 사용된다. 특히 소세포폐암처럼 빠르게 전이되는 암의 경우에는 수술보다는 항암제를 사용한다. 주로 정맥 주사로 투여되며, 구토, 탈모, 마른기침,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여자현 교수는 "항암제 부작용이 나타나면 의료진과 상의해 관리해야 한다"며 "특히 호흡기계 부작용이 의심되면 빠르게 보고해야 한다"고 과거 헬스조선 건강똑똑 콘서트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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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후에 사랑니를 뽑으면 발치 난이도, 합병증 발생률 등이 현격하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허종기·김재영 교수 연구팀은 나이에 따라 매복 사랑니 발치 원인이나 매복 정도 및 난이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기존 연구 보고에 따르면 사랑니가 발견되는 시기는 15~25세이며, 23~25세 사이에 사랑니 발치가 가장 많이 일어났다. 이와 반대로 사랑니가 잇몸 깊숙이 매복되어 있다가 40대 이후에 문제가 발생하여 병원을 찾는 환자도 있다. 사랑니 주변 치아에 충치가 나타나거나 치주염이 상당하게 진행된 경우로, 불편함이나 증상이 느껴지지 않아 방치했기 때문이다. 매복된 사랑니는 치아 주변 뼈를 흡수하고 신경 손상까지 유발하는 치성 낭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연구팀은 2021년,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 찾아 사랑니 발치를 받은 환자 831명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20대 555명(66.8%), 30대 159명(19.1%), 40대 이상 117명(14.1%) 이었다.분석 결과, 40대 이상 환자들은 사랑니 때문에 불편감을 겪거나 감염, 충치나 낭종 같은 질환으로 발치에 이르는 확률과 합병증 발생 비율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먼저 매복된 사랑니 발치 난이도부터 차이가 있었다. 40대 이상 환자군은 20~30대 그룹에 비해 가장 어려운 난이도(Category III, IV)에 속하는 비율이 높았다. 40대 이상 환자군은 12.8%가 어려운 난이도였으나, 20대 환자군은 3.1%에 그쳤다. 사랑니가 깊이 묻혀 증상이 없기에 나이가 든 후 발치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엔 발치가 어려운 형태로 사랑니가 위치해 수술이 더 까다로울 수 있다.합병증 발생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대상군 831명 중 22명(2.6%)이 합병증을 보였다. 20대 10명(1.8%), 30대 3명(1.9%)에 비해 40대 이상은 9명(7.7%)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감염 발생률 또한 40대 이상(1.7%)에서 가장 높았으며, 뽑힌 사랑니 자리에 잇몸뼈가 노출돼 심한 통증을 겪는 ‘건성 발치와’는 이번 연구에서 40대 이상 환자군에서만 관찰됐다.합병증에 관한 통계를 종합 분석했을 때, 40대 이상 환자군은 20대 환자군에 비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4.841배 더 높게 나타났다.발치에 이르는 원인에서도 확실한 차이가 나타났다. 젊은 층(20∼30대)은 대부분 아직 문제가 없으나 미리 제거하는 예방적 발치 비율이 높았으나, 40대 이상 대상군은 예방적 발치 비율이 7.7%에 그쳐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반대로 심한 충치나 잇몸병 같은 병적 상태로 발치에 이른 비율이 53.0%라 20대(15.3%), 30대(26.4%)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 40대 이상 환자군이 병적인 상태 때문에 발치하게 된 가능성은 20대 환자군에 비해 약 5배나 높았다.연구를 주도한 김재영 교수는 “연구를 통해 나이가 들수록 아래턱 사랑니 발치 난이도가 높아지고 심각한 문제가 있어 발치하면 감염을 포함한 합병증 발생할 위험도가 훨씬 높아짐을 학술적으로 검증했다”라며 “예방적 차원에서 발치를 시행하지 않더라도 사랑니가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미리 주기적인 구강검진을 시행하되, 사랑니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보인다면 가능한 젊은 나이에 발치를 시행함이 유리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논문은 미국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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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연령이 늦어지면서 임신에 실패하는 여성이 많아짐에 따라, 난임 치료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과배란을 유도하는 치료제를 조기에 사용하고, 난자 동결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 난임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난임 치료 환자 중 70% 이상이 35세 이상… 난자 동결도 고려”한국머크헬스케어는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난임 치료 전략과 과배란 유도 주사제 '퍼고베리스'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연사로 나선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이희준 교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난임 시술을 받은 여성 중 70% 이상이 만 35세 이상이다. 문제는 여성의 가임력이 만 35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난소 기능이 떨어져 배란을 유도하는 호르몬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난소 저반응' 현상이 생기며, 이 경우 배란이 원활하지 않고 난자의 질도 떨어져 수정·착상률이 낮아진다.이 교수는 "임신 성공 여부는 난자의 질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며 "현재 지침상으로는 혼인 계획이 없을 경우 만 33세 이후부터 난자 동결을 하자고 돼 있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자 동결과 함께 난소 기능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조금 확대된다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퍼고베리스로 호르몬 균형 유지… 부작용 관리 가능"난임 치료의 핵심은 난자를 감싸고 있는 '난포'의 수를 늘리는 것이다. 만 35세 이후에는 난자의 질이 떨어져 난포가 쉽게 성숙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며, 이 때문에 수정·착상이 잘 되지 않는다. 반면, 난포를 10~20개 채취하면 난포가 1~2개 수준으로 매우 적을 때보다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난포가 충분히 성숙하기 위해서는 여성은 배란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인 '난포자극호르몬(FSH)'과 '황체형성호르몬(LH)'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쓰는 대표적인 약물이 호르몬 주사제 '퍼고베리스'다. 퍼고베리스는 인간난포자극호르몬과 인간황체형성호르몬이 혼합된 과배란 유도 주사제로, FSH와 LH가 부족한 여성 환자의 배란 유도에 효과적이라고 평가받는다. 국제 임상시험을 통해 35세 이상 고령 또는 난소 반응 저하 환자에서 난포 성장·난자 성숙·착상 성공률을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환자 본인부담금은 약가의 30% 수준이며, 2024년 건강보험 LH 결핍에 대한 급여 조건 완화 이후 급여로 사용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이 더 높아졌다. 물론 효과가 강한 호르몬 주사인 만큼, 난임 여성이 사용 시 주의해야 하는 부작용도 있다. 호르몬 농도가 평균 5~10배 올라가면서 체내 수분 저류로 90% 이상의 여성이 주사 시 체중이 증가한다. 쉽게 말하면 피하지방에 물이 차는 것이다. 이 외에 복수가 차거나 두통·피로감 등의 부작용도 있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이희준 교수는 "여성 환자들과의 교감을 위해 부작용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복수는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고, 두통과 나른함 호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다른 치료제 대비 높은 안전성은 충분히 입증이 됐고, 의료진의 지시를 잘 이행하면 부작용은 대부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이 교수는 "난임 치료 역시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이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치료제가 많이 좋아지고 있고 부작용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체외수정에 대한 여성들의 문턱이 낮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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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첫해(2019년) 이후 추나요법을 받은 근골격계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근골격계 통증 회복에 있어 추나요법에 대한 국민들의 일관된 선호도와 효과를 뒷받침한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신병철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추나요법 이용 실태’를 분석한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 오픈(BMJ Open)’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추나요법은 한의사들이 시행하는 대표적 수기치료법으로, 손이나 신체 일부 또는 전용 기구를 활용해 인체에 자극을 주고, 근골격계 균형 회복 및 관절 움직임을 개선한다. 추나요법의 근골격계 질환 개선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으며, 이 같은 효과가 인정되어 2019년 4월 8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됐다.그러나 전국 단위에서 추나요법의 실제 이용 현황을 분석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기존 연구들 대부분 단기간 데이터나 단일 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져 전체적인 이용 추세나 환자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었다.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백길근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데이터를 활용해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된 이후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이용 추이, 환자 특성, 병행 치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2019년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한의원과 한방병원, 그리고 한방진료과목을 운영하는 종합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근골격계 질환 치료 목적의 추나요법을 1회 이상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분석 결과, 추나요법 청구 건수는 총 1272만9625건으로 건보 적용 첫해 이후 환자 이용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9년(4~12월) 청구된 추나 명세서 건수는 355만2880건, 2020년 453만1078건, 2021년 473만8667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9년은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의 기간만 포함한 수치로, 이를 12개월로 환산하면 추나 건보 적용 이후 이용량이 안정되게 유지됐음을 보여준다.추나를 이용한 연령별 환자는 45~54세(22.3%)가 가장 많았으며, 여성(55.8%)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추나요법과 함께 시행된 병행 치료는 침(97.4%), 부항(80.3%), 전침(67.3%), 뜸(31.4%)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장 많은 질환 상병명은 요통, 허리 염좌 및 긴장과 목 통증 등이었다.아울러 중증 또는 만성 질환일수록 추나요법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성을 보이기도 했다. 복잡 추나(본인부담 50%)는 고령층(65세 이상)에서 사용 빈도가 높았으며, 1인당 평균 치료 횟수도 단순 추나에 비해 많아, 중증 또는 만성 질환의 관리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추나요법을 받은 전체 환자 중 추나요법을 20회 받은 환자 비율은 2019년(4~12월) 2.47%에서 2021년 3.63%로 해가 갈수록 증가세를 보였다. 백길근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추나요법 건보 급여 적용 이후 건보 전수 데이터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급여 기준이 확대되고 다양한 질환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진다면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