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정준엽 기자 2025/11/18 17:22
병에 걸리면 결국 의사를 잘 만나는 것이 처음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할 때는 건강 정보를 찾아보고 건강기능식품을 챙겨먹지만, 막상 병이 찾아오면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특히 암이나 심혈관질환, 뇌졸중처럼 생명과 직결된 중증질환은 어떤 의사를 만나느냐가 예후를 결정한다. 의학저널리스트 김공필이 집필한 신간 ‘글로벌 K명의는 이렇게 병을 다스립니다’는 ‘진짜 명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조선일보 출판국 기자이자 헬스조선 편집장을 지낸 의학저널리스트 김공필 저자는 “진짜 명의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병의 본질을 꿰뚫는 철학자이자 해설자”라고 말한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의 31인을 직접 찾아가 두 시간 이상 대담을 진행했다. 어떤 의사는 프레젠테이션까지 준비해 반나절을 내줬고, 어떤 의사는 수술복 차림으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완성된 원고는 명의들이 직접 검토하며 팩트 체크까지 거쳤다. 이 책은 31개 핵심 질환을 암, 심뇌혈관질환, 만성질환, 난치·희귀질환 등 네 개의 파트로 구성해 ‘바른 건강, 바른 치유’의 길을 제시한다.책에는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는 한국 명의들의 이름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이들을 단순히 ‘치료 기술이 뛰어난 의사’로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명의들의 진료 철학과 질병관(疾病觀)에 주목한다. 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거나 비유로 생활 속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흔한 건강 상식을 뒤집기도 한다. 각 명의들은 환자에게 병의 ‘원리’를 이해시키며, 두려움 대신 이성적 통찰로 병을 마주하도록 돕는다.오늘날 건강 콘텐츠는 넘쳐나지만 대부분은 “이걸 먹으면 낫는다”, “이렇게 하면 고친다”는 단편적 정보에 그친다. 이 책은 그런 흐름과 거리를 둔다. ‘질병을 이해하는 지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건강을 바라보는 철학’을 제시하며, 건강에 대한 태도와 사고방식을 다시 세울 ‘치유의 지혜’를 들려준다. 333쪽, 출판사 조선뉴스프레스 펴냄, 1만9000원.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건강 위험이 높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중증 산모의 경우, 신생아의 중환자실(NICU) 입원률과 수직 감염률, 사망률이 크게 상승해 임신부의 감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최근 국제 산부인과학 학술지 ‘BMC Pregnancy and Childbirth’에 발표된 전 세계 187개 관찰연구를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6만6243명 중 16.43%가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NICU 입원율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또한 수직 감염률은 2.66%, 중등도~중증 산모군에서는 4.74%로 무증상~경증 산모군(2.03%)보다 두배로 높았다. 신생아 사망률 역시 중증 산모군(2.41%)이 경증 산모군(0.40%)보다 6배로 높았다.또한 산부인과학 분야의 학술지 ‘Obstetrics & Gynecology’에는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자녀가 3세 이전에 언어 발달 지연, 자폐증, 운동장애 등 신경발달장애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팀은 임신 중 코로나19 감염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가장 많았던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태어난 신생아 1만8124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그룹의 경우 자녀가 3세 이전 신경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비율은 9.7%였던 반면, 감염된 그룹에서는 16.3%로 나타났다. 산모의 코로나19 감염이 자녀의 신경발달장애 진단 위험을 29% 증가시킨 셈이다. 특히 임신 3기(후기)에 감염된 경우와 남아 출산군에서 그 영향이 더욱 두드러졌다.이처럼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은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산부는 약물 복용에 제한이 크기 때문에, 감염 이후 치료보다는 감염 자체를 막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재유행을 반복하고 있어, 임산부 스스로의 방어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관리해야 할 부위는 바로 ‘코’다. 실제로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코를 통해 체내로 침투하며, 비강은 감염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1차 방어 역할을 담당한다. 비강 내 점막은 바이러스가 체내 세포에 도달하기 전에 이를 걸러내는 일종의 생물학적 방어막이다. 하지만 이 방어 기능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특히 난방으로 실내 습도가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점막이 건조해지고, 섬모 운동 및 점액 분비 기능이 저하돼 방어력이 약해지기 쉽다. 흡연, 미세먼지, 알레르기 비염 등도 방어 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바이러스가 점막 세포에 도달하기 전 단계에서부터 침투를 차단하려는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강 내에 물리적 장벽을 형성해 바이러스의 접촉 자체를 막고, 나아가 바이러스가 세포 내부로 침입하는 경로까지 이중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실제로 ‘잔토모나스 발효 추출물(Xanthan gum)’은 비강 점막에 얇은 코팅층을 형성해 바이러스의 첫 접촉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며, ‘카모스타트(Camostat Mesilate)’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에 필요한 효소 ‘TMPRSS2’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해 감염 경로 자체를 봉쇄하는 역할을 한다. 국제학술지 '바이러스(Viruses)'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두 성분을 함께 적용했을 때 항바이러스 효과가 더욱 우수하다는 점이 확인된 바 있다.이 같은 바이러스 차단 원리는 최근 다양한 비강 스프레이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비강 스프레이는 비강 내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코 점막을 보호하고, 외부 오염물질이나 바이러스의 유입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비강 점막에서 국소적으로 작용해 바이러스의 접근을 차단하기 때문에, 전신 부작용 발생 우려가 낮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장시간 유지가 힘든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가볍게 분사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의 한 구강외과 전문의가 구강암 의심 증상에 대해 경고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에 따르면 2주 이상 지속되는 구내염이 구강암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크로아티아 덴텀의 구강외과 전문의 안드레이 보지치(Andrej Bozic)는 “대부분의 구내염은 1~2주 안에 없어진다”며 “하지만 구내염이 사라지지 않거나 피가 나고, 같은 자리에 계속 재발한다면 이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위험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구강암은 대개 무통증으로 시작된다”며 “구내염이 낫지 않는다면 기다리지 말고 검사를 받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지치의 말처럼 구강암은 초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구강암을 의심할 수 있는 의심 증상과 구강암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구강암은 입술, 혀, 볼 점막, 잇몸, 입천장 등 입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특정 부위에 발생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커지는 특징이 있으며,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특히, ▲흡연 ▲음주 ▲영양 결핍 ▲면역력 저하 ▲구강 위생 불량 ▲HPV 감염 등이 발생 위험을 높여 주의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5~10배, 매일 다섯 잔 이상의 음주를 하는 경우 음주하지 않은 사람보다 5~6배 구강암 발생 위험이 크다”며 “하루 두 갑 이상의 흡연과 네 잔 이상의 음주를 하는 사람은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지 않은 사람보다 구강암 발생 위험이 약 35배까지도 높아진다”고 말한 바 있다. 구강암 예방을 위해 평소 금연과 금주를 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하는 이유다. 구강암은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치주 질환으로 치부해 방치할 경우, 종양이 주변 연부 조직이나 뼈를 파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부 임파선으로 퍼져 다른 기관으로 전이될 위험이 크다. 조기 구강암의 완치율은 약 80%정도인 반면, 진행된 상태에서는 30%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지치가 경고한 것처럼, ▲2주 이상 지속되는 구내염 ▲같은 부위에 재발하는 반점 또는 통증 ▲목이나 턱 아래 덩어리 등의 구강암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진해야 한다. 구강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호르몬 변화 등이 구내염을 유발하는데, 일반적으로 구내염이 사라지는 기간인 1~2주가 지난 뒤에도 사라지지 않거나 계속 같은 자리에 재발하면 구강암 가능성이 있다. 또 구강암이 진행되면 주로 턱 아래 림프절로 암이 전이되기에 목 부위에 혹이 만져질 수 있다. 음식을 삼킬 때 이물감, 통증이 느껴질 때도 병원을 방문해 검진해야 한다.구강암은 병기, 연령, 전신상태 결손 범위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다만, 일반적으로 수술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초기 구강암은 결손 부위가 크지 않아 추가적인 재건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느 정도 진행된 구강암의 경우 구강 내 다른 부위나 주변 기관을 침범해 수술 범위가 광범위할 수 있고, 수술 후 방사선 치료나 항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ADHD 환자가 자주 하는 말 세 가지를 선정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정신과의사 뇌부자들’에는 ‘ADHD가 가장 자주 하는 말 TOP3’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김지용, 오동훈, 허규형은 ADHD 환자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ADHD의 특징을 이야기하던 중 허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ADHD이신 분들이 좀 자주 쓰는 말이 한 세 가지 정도 있는 것 같다”며 ▲아 맞다 ▲내가 뭘 이야기하려 그랬더라 ▲뭐라고 말했지를 ADHD 환자가 자주 사용하는 말로 꼽았다. 실제로 ADHD 환자의 경우, 단기 기억과 작업 기억 능력이 조금 떨어지거나 주의가 불안정하다 보니 입력 자체가 잘 안되거나 입력이 되더라도 바로 인출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위의 말을 자주 사용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위의 말을 자주 한다고 해서 ADHD 환자인 것은 아니다.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ADHD가 아닌 분들에게도 이런 말투가 자주 나타날 수 있다”며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ADHD 증상과 단순 건망증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증상과, 이를 단순 건망증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감정 과잉이 일상화됐다면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다. ADHD 환자는 주의 집중력과 행동을 통제하는 뇌 부위의 구조 및 기능에 변화가 발생해 생각이나 행동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하나의 해결 방식에 초점화해 생각하기보다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는 경향이 강해 생각의 고리를 끊기 쉽지 않다. 이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ADHD 환자에게는 사고 패턴을 분석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인지행동치료(CBT)’나 감정 과잉을 조절하는 ‘약물 치료’,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피로감을 낮출 수 있는 사고방식을 학습하는 ‘심리 상담’ 등의 치료가 요구된다.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약속을 잊어버리는 등 어떤 사건이나 사실을 잊는 일이 잦은 경우에도 ADHD를 의심해 보자. 어떤 사건이나 사실을 기억하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일시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장애 증상을 건망증이라고 하는데 어린 시절부터 만성화된 건망증을 경험했다면 ADHD가 의심된다. ADHD 환자의 경우 도파민이 뇌에서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금방 재흡수돼 어떠한 일이나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거나 기억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ADHD 환자라면 도파민의 재흡수를 방지하는 약물(메틸페니데이트, 콘서타 등)을 복용하거나 메모를 습관화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한다.압도감을 느껴 일의 시작 자체를 유예하는 일이 많은 사람 역시 ADHD를 의심해 본다. 평소 간단한 일에도 자주 압도감을 느껴 미루기 일쑤라면 게으른 성향 때문이 아니라 ADHD 때문일 수 있다. 압도감은 ADHD 환자가 작업을 하거나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극심한 무기력감이나 부담감을 느끼는 상태인 ‘ADHD 마비’와도 관련 깊다. 해야 할 일이 명확하지만, 뇌의 실행 기능이 약해지거나 뇌가 과부하 돼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을 느끼는 ADHD 환자의 경우 달력이나 체크리스트 등의 시각적 도구를 통해 하는 일을 구체화하거나 완벽주의 성향을 극복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눈앞의 일에 과하게 몰입하는 것도 ADHD 의심 증상 중 하나다. 집중력이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몰입하는 상태를 말하는 과몰입은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을 겪는 ADHD 환자가 보이는 대표 증상이다. 과몰입은 지적 능력이나 성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몰입하는 대상 외 일상생활을 소화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특정 행동에 과몰입하는 상태가 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과몰입하는 일이 잦은 ADHD 환자라면 명상이나 타이머 활용, 자기 인지 훈련 등을 통해 몰입 정도를 적당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다만, 위의 증상들이 ‘일시적’으로 나타난 경우 ADHD 환자일 가능성이 작다. 이와 관련해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갑자기 나타난 과잉 사고, 건망증 등은 ADHD 증상이 아니라 스트레스, 노화, 적응 장애 등이 원인일 수 있다”며 “여러 가지 상황과 시기에 반복적으로 일관되게 나타난 증상이 ADHD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배승민 교수의 말처럼 어떤 사건이나 사실을 기억하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일시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정도가 심한 상태인 '건망증'은 ADHD 환자가 아니더라도 노화나 집중력 저하, 불안,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ADHD 증상과 단순 건망증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난 ▲시기 ▲양상 ▲빈도 등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강릉의료원과 속초의료원 장례식장의 불투명한 운영 실태가 드러나면서, 장례식장 위탁 운영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강릉의료원·속초의료원 감사 실시지난 11일, 강원도의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강릉의료원은 최근 3년간 장례식장 직영 이용 건수가 급감해 2024년에는 ‘0건’을 기록했다. 반면, 원주·속초·삼척·영월의료원은 같은 기간 전체 장례의 30~60%가 직영으로 운영됐다.매출 구조에서도 이례적인 차이가 드러났다. 최근 5년간 강릉의료원의 장의용품 매출 비중은 전체의 1.7%에 그쳐, 다른 의료원 평균(10%)의 6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일부 장의용품의 경우 특정 업체와 반복적으로 거래되는 폐쇄적 구조, 의료원 측의 서면답변 자료와 실제 운영 내용이 다른 점 등은 회계 부정까지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조성운 강원도의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투명성과 책임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사례”라며 “운영 효율성 문제를 넘어 회계 관리 부실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강원도는 이달 중 강릉의료원·속초의료원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내년에는 5개 지방의료원 장례식장 운영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외주업체 운영,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기도이 같은 문제가 비단 강릉의료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의료기관들이 장례식장을 위탁 형태로 운영하면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규모가 큰 상급종합병원들은 인력 고용 등에 여유가 있어 장례식장을 직접 운영하지만 비교적 규모가 작은 의료기관들은 민간업체들에게 장소만 대여해주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경황이 없는 유족 입장에서는 병원이 주는 신뢰도를 기반으로 장례를 치르지만, 실제 운영 주체는 민간 업체인 경우가 많다. 이러면 가격 책정·용품 판매·서비스 구조가 병원 관리 밖에서 이뤄진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위탁 구조에서는 서비스 제공 당사자들의 책임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영세하거나 관리 역량이 충분하지 않은 업체가 위탁을 맡는 경우도 적지 않아 민원이 발생하곤 한다”고 말했다.실제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5년 3개월간(2020년 1월~2025년 3월) 접수된 장례식장 관련 민원 551건을 분석한 결과, 병원 장례식장의 과도한 서비스 강요, 불투명한 요금 부과, 현금 결제 유도, 위생 문제 등 다양한 민원 유형이 드러났다. 민원 유형 중 가장 많았던 건 장례식장이 자체 의전 서비스를 강요하거나 외부 상조상품을 이용할 경우 장례식장 사용 자체를 불허하는 사례였는데 상당수가 위탁 운영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의·관 등 용품 가격 표시 필요다만 직영 운영이 해결책이라고 보긴 어렵다. 운영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도 있어서다. 실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립대병원 10곳의 평균 마진율은 35.1%였다. 주로 수의·관 등 장의용품들을 계약가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방식을 통해 이윤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전북대병원은 유족들에게 납품 계약 금액 대비 178만원 비싼 가격에 수의를 판매하고 있었다.이 교수는 “직영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유족이 가격을 미리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라며 “식당 메뉴처럼 장례식장도 수의·관·염습비 등 기본 품목 가격을 온라인과 현장에서 명확히 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장례식장 가격 표시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제도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아시스의 프런트맨 리암 갤러거(53)가 투어 준비를 위해 술과 담배를 끊은 뒤 건강이 크게 좋아졌다고 밝혔다.리암 갤러거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오아시스 투어가 내 생명을 구했다”며 “술과 담배, 코카인을 끊는 건 꼭 필요한 희생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게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게 됐다”고 했다.앞서 영국의 세계적인 밴드 오아시스는 2024년 재결합과 함께 2025년 월드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감과 함께 과거 과도한 음주, 흡연으로 목 건강이 악화됐던 리암이 제대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지난 7월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지는 투어를 성공적으로 완주하기 위해 의사는 리암에게 술, 담배를 모두 끊을 것을 권했고, 지금까지 그는 이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술에 취해 소동을 피우거나, 제대로 공연을 수행하지 못한 전력이 있던 그는 이번 투어 준비를 계기로 체력과 정신 상태가 모두 호전됐다고 전했다.올해 초에도 리암은 자신의 엑스에 “지금은 술에 관심이 없다”며 “이미 충분히 했다”고 말한 바 있다. 2017년에는“약을 너무 과하게 하지 않고 술을 너무 과하게 먹지 않기를 권한다”며 “그것들이 당신을 부득이한 상황에서 궁지에 빠뜨리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기도 했다.리암뿐 아니라 많은 가수가 목 건강 관리를 위해 금연·금주를 선택한다. 흡연은 성대와 점막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후두암의 위험까지 높인다. 호남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변해원 교수팀 연구에 의하면 담배 연기가 성대 손상을 유발하고 혈관 신생을 늦추며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으로 인한 성대 변화는 수년 뒤에야 증상이 드러나기도 하며, 만성 염증이 생긴 뒤 금연을 하더라도 음성 장애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술 역시 목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공연 전·후 불안 완화를 위해 술을 찾는 가수도 있지만, 이는 성대 기능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미국 음성건강센터는 “술은 이뇨 작용을 통해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고, 촉촉함을 유지해야 정상적으로 진동할 수 있는 성대를 건조하게 만들며, 안전한 발성을 어렵게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술이 위산 역류를 증가시켜 점액과 염증을 늘리고 음정·발성을 방해하며, 심한 경우 성대 결절 등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리암이 밝힌 바와 같이 금연과 금주는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음주·흡연·약물 사용을 중단하면 비교적 빠르게 정신적 안정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알코올과 니코틴은 신경전달물질 균형을 무너뜨려 감정 조절 능력을 떨어뜨리고, 중단 직후에는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뇌 기능이 회복되고 심리적 안정이 돌아온다”고 설명한다.
걸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24)가 독감 증세로 월드투어 태국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지난 16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윈터는 이날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투어 ‘2025 에스파 라이브 투어–싱크 : 액시스 라인’ 공연에 불참했다.SM엔터테인먼트는 공연 전 공지를 통해 “윈터는 전날 공연 후 병원을 방문하여 감기 및 독감 유사 증세 진단을 받았다”며 “의사의 충분한 휴식 권고에 따라 이날 예정된 사운드 체크 이벤트와 콘서트에 참여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결국 이번 태국 방콕 공연에서는 윈터를 제외한 카리나, 지젤, 닝닝만 무대에 올랐다.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심상치 않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7일 ‘호흡기감염병 관계 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동향을 공유했다. 임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인플루엔자는 유행 기간이 길고 지난해와 유사한 정도로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절기 시작인 9월부터 인플루엔자(독감) 발생이 증가해 지난달 17일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25주 차(11월 1~8일) 의원급 의료기관 300개소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0.7명까지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동기간 중 가장 높은 발생이다. 특히 초등학생 연령층인 7~12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8.1명을 기록했다. 지난 절기 정점(2025년 1주)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발생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35.1%로 지난주(19.0%)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인플루엔자바이러스로 유발되는 독감은 갑작스러운 '고열'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감기와 다르게 증상이 확연히 심하다. 심한 피로감, 근육통, 오한, 두통, 인후통 등이 동반된다. 독감은 대개 2~3일 발열과 전신 증상을 일으키다가 호전된다. 약 1주일 지나면 대부분의 증상이 사라지지만 기침은 수주 간 지속될 수 있다. 다만 소아나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자, 면역 저하자는 폐렴 등과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해두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접종으로 인해 70~90%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 이외에도 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춘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이다. 20대 성인은 해당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질병관리청은 이 연령층을 ‘일반 성인 중 위험군 권장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아닌 20대 등 일반 성인은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자비로 접종해야 한다. 1회 접종 비용은 백신 종류에 따라 2만~4만원이다. 백신의 효과는 접종 후 약 2주 뒤부터 나타나며, 약 6개월간 유지된다.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접종받는 것”이라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13세 이하 어린이 등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꼭 접종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킨1004, 인도네시아서 앰버서더 캠페인·팝업스토어 동시 전개스킨1004가 인도네시아 인기 배우 나타샤 윌로나를 첫 현지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에 돌입했다. 자카르타 중심가 옥외광고와 MRT 광고 등 브랜드 노출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형 쇼핑몰 ‘코타 카사블랑카’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체험존·공병 수거 캠페인·키링 제작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도네시아는 K뷰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으로, 스킨1004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닥터지, 일본 앰버서더로 JO1 '사토 케이고' 발탁닥터지가 글로벌 보이그룹 JO1의 멤버 사토 케이고를 일본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사토 케이고의 깨끗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브랜드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고 판단해 협업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모델 발탁과 함께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블랙 스네일 크림의 오리지널 영상도 공개했다.닥터지는 향후 사토 케이고와 함께한 인터뷰, 비하인드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공개하며 일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러쉬코리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서 ‘프라이드 어워드’ 신설러쉬코리아가 제15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에서 '러쉬코리아 프라이드 어워드’를 신설하고 첫 시상을 진행했다.이번 어워드는 문화예술을 통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의 가치를 실천하고 확산시킨 한국단편경쟁부문 작품에 수여된다. 윤리적 소비와 인권 존중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아온 러쉬코리아는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촉진하고, 예술을 통한 연대의 의미를 확장하기 위해 본 상을 제정했다.첫 수상작은 양엄지 감독의 '문 좀 열어보세요'가 선정됐다. 러쉬코리아는 그간 글로벌 인권 캠페인과 비혼선언제도 등 포용성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어워드 역시 'All Are Welcome. Always'라는 브랜드 이념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센녹, 중국 타오바오 입점… 160조 규모 中 뷰티시장 공략 본격화K뷰티 팝업 아이콘으로 떠오른 센녹(SENNOK)이 중국 최대 이커머스몰 타오바오에 공식 입점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국내 주요 팝업 스토어에서 중국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 문의가 급증한 것이 배경이다. 향기 레이어링으로 인기인 ‘애프터 배스’를 중심으로 퍼퓸·바디케어 등 33종을 선보이며, SNS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활용해 중국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뷰티신소영 기자2025/11/18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