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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우면 몸이 움츠러든다. 혈관도 마찬가지다. 특히 겨울철엔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뇌혈관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뇌졸중, 후유증 발생 가능성 커뇌졸중이 발생한 그 순간부터 뇌가 손상되기 시작한다. 의심되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시간이 지체되면 운동 장애, 언어 장애, 감각 장애 등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실제 뇌졸중 환자 대부분은 한쪽 얼굴과 몸이 굳고 힘이 빠지는 '편마비'가 관찰된다. 이 때문에 웃으면 얼굴이 비대칭이 되거나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기도 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입원한 사람의 38.8%는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 상태로 퇴원한다.◇고혈압 환자, 뇌졸중 위험뇌졸중이 무섭다면 혈압부터 관리해야 한다. '2024 대한뇌졸중학회 뇌졸중 팩트시트'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들이 가진 주요 혈관 위험 인자 1위는 고혈압(67.9%), 2위는 이상지질혈증(42.5%)이다.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동맥경화가 가속돼,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기 쉬워진다.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축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저밀도지단백(LDL) 수치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운반체인 LDL이 많아지면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고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려면 주기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로 구성된 지중해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 기름은 올리브 오일 등 불포화지방산으로 섭취한다.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단일 원료로 혈압과 콜레스테롤 조절 기능성을 모두 인정받은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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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을 '담배'처럼 대응하고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달 독일의 한 매체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초가공식품'에 세금을 매기는 정책 초안을 짜고 있다는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마치 담뱃세와 그 모양새가 비슷하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취임과 동시에 초가공식품에 전쟁을 선포했다.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났다. 불필요한 식품첨가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클린라벨' 인증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현재 단체표준 예비 고시 중으로, 오는 4일까지 이의신청이 없으면 행정 처리 후 공시될 예정이다.◇초가공식품, 세계보건기구 4대 건강 위험 요인 중 하나초가공식품은 말 그대로 첨가물, 색소, 향료, 감미료 등이 포함되고 여러 공정을 거치는 등 '고도로 가공된' 식품을 말한다. 브라질 연구팀이 가공 정도로 식품을 분류하는 방법인 'Nova 분류'법을 제안하면서, 이 단어가 알려지게 됐다. 전형적인 초가공식품으로는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인스턴트 음식, 에너지드링크 등이 있다.전 세계에서 초가공식품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초가공식품의 위험성을 알리는 광범위한 규모의 연구들이 지속해서 발표됐기 때문이다. 전 세계 전문가 43명이 한국을 포함한 36개국의 초가공식품 섭취량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권위 있는 의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랜싯에 논문들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6~2024년 발표된 104개의 연구를 검토했고, 초가공식품이 식단의 질을 저하해 비만, 당뇨병, 심혈관질환, 우울증 등 12가지 건강 상태를 악화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각 국가가 초가공식품을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도 확인했는데, 그 수치가 어마했다. 미국은 초가공식품 평균 점유율이 60%에 달했고, 영국·캐나다 등도 40~50%로 높았다. 우리나라도 1998년에서 2018년 사이 초가공식품 비중이 12.9%에서 32.6%로 크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공중 보건을 위협할 정도로 현재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전 세계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담배처럼 규제해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까지 제기된 근거는, 더 있다. 초가공식품이 강력한 중독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난 것. 세계 36개국의 연구 논문 약 300건을 종합 분석했더니, 초가공식품이 뇌의 보상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마약과 비슷할 정도로 중독적이었다. 이 연구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 등도 참여했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NIH는 담배 규제 과학 프로그램을 모델로 삼아 초가공식품을 규제하는 공동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역사무소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전 세계 사망자 위험을 높이는 '4대 건강 위험 요인'으로 담배·화석연료·알코올과 함께 '초가공식품'을 꼽았다. 특히 초가공식품은 아동과 청소년에게 끼치는 악영향이 크다.◇전 세계 트렌드는… '무첨가', '자연식품' 라벨 표시 초가공식품 시장 개편을 선도하는 국가들은 소비자가 확인해야 하는 사항을 전면에 문구로 강조하는 방식으로 우선 변화를 주고 있다.미국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인공 색소 없음(No artificial colors)', '보존제 없음(No preservatives)', '천연 성분 사용(Made with natural ingredients)' 등의 문구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아예 열량 표시를 확대하고 가당 표기를 의무화한 새로운 영양 성분 라벨을 도입했다. 이후 홀푸드마켓은 자사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서 인공 감미료, 인공색소, 일부 합성 보존제를 전면 배제했고, 타이슨푸드는 일부 가공육 제품에서 아질산염을 천연 발효 셀러리 추출물로 대체했다. 유럽에서도 식품첨가물 재평가 프로그램으로 안전성 검증을 강화하고 있고, 라벨 관련해 유럽연합에서 여러 규정을 두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포장된 모든 식품에 영양 레벨을 색상 코드로 분류해 표기하도록 했다.라벨링에 신경 쓰기 시작한 이유는 모든 초가공식품이 극악의 식품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도가 다 다르다. 단적으로 미시간대 연구팀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식품 5853개를 1회 먹을 때마다 수명이 얼마나 주는지 확인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 수 있다. 그 결과 핫도그는 36분, 절인 가공육은 24분, 탄산음료는 12분, 치즈버거는 9분, 베이컨은 6분의 수명을 단축했다.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박효진 교수는 "첨가제를 넣는 산업적 가공 과정을 거치면서 대다수 열량·당류·포화지방·나트륨 함량이 올라가므로, 학계에서는 전반적인 초가공식품을 몸에 안 좋다고 본다"면서도 "건강하게 열량, 당류, 포화지방 등을 줄인 가공식품은 때론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는데, 그만큼 꼼꼼하고 자세하게 영양 성분을 따질 수 있는 소비자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표준화된 라벨 표시 위해, 우리나라 '클린라벨' 도입우리나라도 무첨가와 천연 표시를 강화하는 추세지만, 아직 표준화된 인증 체계는 없다. 지금은 똑같이 '무첨가'라고 표기했어도, 구체적으로 어떤 첨가물이 들어가고 빠졌는지가 회사마다 다를 수 있는 상태인 셈이다. 올해에서야 한국식품연구원과 사단법인 한국로하스협회가 '클린라벨 식품 및 가공소재 단체표준'을 발의했다. 클린라벨은 영국에서 1990년 처음 도입된 개념으로, 자연 유래 원료 사용을 늘리고 인공 첨가물 사용을 줄이고, 정보 제공을 투명화하는 것을 지향하는 제조 전략을 의미한다. 이번 클린라벨 인증이 실행되면, 이제 모든 회사가 같은 기준으로 모든 심사와 검증을 완료한 후 해당 마크를 부착할 수 있게 된다. ▲합성첨가물 미사용 ▲유전자변형생물(GMO) 원료·방사선 조사 성분 배제 ▲위생적인 제조공정 확보 등을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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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을 받으면 우리는 순식간에 수많은 정보와 조언의 파도 속에 놓이게 됩니다. 주변의 걱정 어린 권유, 온라인 카페에서 읽은 경험담, 밤새 찾아보는 유튜브 영상까지. 마치 끝없이 흔들리는 바다 위에서 나침반을 찾으려는 듯, 우리는 바깥에서 답을 찾기 위해 애쓰곤 합니다.물론 그런 정보들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소란스러움 속에서 우리가 가장 쉽게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면의 고요를 찾는 시간,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순간입니다.“잠시 멈추어 내 안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라고 말씀드리면, 환자분들 중 일부는 조심스럽게 “그 목소리가… 솔직히 좀 두렵습니다”라고 답하십니다. 그 마음을 너무나 이해합니다.암 진단은 우리의 인생 전반을 흔들어 놓는 큰 사건이기에, 낙담·후회·억울함·자기연민이 동시에 밀려올 수 있습니다. 어쩌면 솔직한 마음을 마주하면 너무 우울해질까 봐, 또는 참아온 분노가 터져버릴까 봐, 우리는 그 목소리를 외면하고 싶어질 때가 있지요.그래도 괜찮다면, 아주 잠시만 눈을 감고 내면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요?그 순간 만나는 목소리는 종종 우리 안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그 아이는 어떤 아이였나요?부끄러움이 많았던 아이춤추고 노래하며 반짝이던 아이친구들 틈에서 대장 놀이하던 씩씩한 아이혼자 방에서 조용히 좋아하는 것들을 모으던 아이바쁘고 복잡한 세상에 밀려 잊고 지냈던, 바로 그 ‘어린 시절의 목소리’를 다시 만나보는 일입니다.조용히 눈을 감으면 처음에는 불안, 두려움, 분노가 몰려올 수도 있습니다.그 감정들을 밀어내거나 판단하지 말고, 하늘에 떠 있는 구름처럼 그저 흘러가는 모습만 바라보세요. 그렇게 고요해진 마음의 공간에, 우리는 평소에는 듣지 못했던 ‘내 안의 어린아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그 아이는 울고 있을 수도 있고, 사랑받고 싶어 할 수도 있고, 그저 “조금만 쉬고 싶어요”라고 말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그 아이는 누구일까요? 바로 지금 이 순간 힘들어하는 당신 자신입니다.자비로운 마음으로 내면의 아이와 대화하세요.자기 자비란, 힘든 순간에 스스로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대하며, 고통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보편적 경험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다음은 자기 자비의 세 가지 요소입니다.1) 자기 친절“많이 힘들지? 이건 너의 잘못이 아니야.”아픈 아이를 쓰다듬듯, 나에게도 그렇게 말해주는 것입니다.2) 공통된 인간성병원에 다니며 “이렇게 아픈 사람이 많았나요?”라고 놀라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나만 힘든 것이 아니고, 몸이 아프면 마음도 흔들리는 것은 전적으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이런 인식은 혼자라는 느낌을 줄여주고, 서로에게 티슈 한 장 건네는 따뜻한 연결감을 가져옵니다. 연구에서도 이 ‘공통된 인간성’ 인식이 고립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3) 마음 챙김지금 이 순간의 감정과 신체 감각을 판단 없이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감정에 압도되거나 억누르려 하지 않고, 그저 지나가는 파도처럼 흘러가도록 내어두는 것입니다.내면의 어린아이와 어른이 만나는 ‘고요의 공간’암 진단이라는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내면의 ‘불안한 아이’의 목소리가 커지거나, 반대로 “흔들리면 안 돼”라고 말하는 어른의 목소리가 아이를 억누를 때도 있습니다.잠시 멈추어 고요를 찾는 행위는 이 두 존재, 즉 ‘돌보려는 어른’과 ‘위로가 필요한 아이’가 서로를 따뜻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줍니다.그 고요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조용한 자기 대화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단절된 정체감을 회복하며, 다시 연결되고 회복될 힘을 키워줍니다.당신 안의 자비로운 어른이 되어, 지금 가장 힘들어하는 내면의 어린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세요.그것이 가장 강력한 자기 치유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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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으로 인한 고혈당은 소화기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소화불량으로 불편함을 겪는다는 한 독자분의 사례 짚어봅니다.<궁금해요!>“최근 들어, 식사만 하면 체한 것처럼 더부룩합니다. 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Q. 당뇨병이 있으면 식후 더부룩함이 자주 생기나요?<조언_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A. 신경병증으로 인한 당뇨병성 위마비… 예방이 매우 중요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고 체한 느낌이 드는 소화불량은 스트레스·과식·식습관 변화만으로도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반복되는 복통·설사·변비가 동반된다면 당뇨 합병증의 하나인 ‘당뇨병성 위마비’를 의심해야 합니다.일시적 소화불량과 달리 당뇨병성 위마비는 서서히 진행되거나 반복되며 식사량 및 체중 감소 등 전신적인 변화를 동반합니다. 고혈당이 지속되거나 당뇨병 유병기간이 길수록 위의 자율신경이 손상돼 위 배출이 지연되거나 위가 더디게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음식이 위에 오래 머무르면서 식후 더부룩함, 조기 팽만감, 구역질, 트림, 복통 등이 발생합니다, 혈당의 변동성이 증가돼 혈당 조절도 어려집니다. 소화 기능 장애를 겪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해 혈당 강하제를 조절하고, 위장관 운동 촉진제 등을 처방받는 게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성 위마비가 발생하면 치료가 힘들기에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위장질환을 막기 위해서라도 혈당과 체중을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평소 과다한 열량 섭취를 자제하고 조금씩 자주 먹되 야식, 단당류 식품 섭취를 피하세요. ▲식사는 소량씩 자주(1일 5~6회) 먹기▲20~30분에 걸쳐 천천히 먹기 ▲소화가 편한 미음, 묽은 죽, 스프 등 유동식을 부드러운 반찬과 함께 섭취하기 ▲식사량이 부족하면 시중에 판매되는 특수 의료용도 식품(영양조제식품) 곁들이기를 기억하세요.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고, 추지의와 꾸준히 상담하며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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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의 약 76%가 오메가-3 지방산을 권장량만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특히 EPA(에이코사펜타엔산)와 DHA(도코사헥사엔산)가 우리가 주로 섭취하는 대표적인 생리활성 물질이다. EPA는 염증을 조절해 심장과 뇌 건강을 개선하고, DHA는 눈과 뇌 발달에 도움을 주면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유지하도록 한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와 사우샘프턴대, 건강식품 기업 홀랜드앤바렛 공동 연구팀은 세계 여러 나라의 공중보건 기관 권장치를 종합해, 건강한 성인이 하루에 섭취해야 할 EPA·DHA 양을 분석했다. 일반 성인은 하루 250mg, 임신한 여성은 DHA를 추가로 100~200mg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이 권장량과 실제 섭취량을 비교한 결과, 전 세계 인구의 약 76%가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핍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성인에서도 널리 나타났다.연구팀은 "기존 지침은 주로 임신·영유아기나 노년기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한계가 있다"며 "태어나서 성인이 되고 나이가 들어가는 전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명확한 오메가‑3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했다.연구팀은 단순한 영양 권고를 넘어 ▲생선 소비 확대·오메가‑3 강화 식품 개발 ▲보충제에 대한 가이드라인 정비 ▲연령과 생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섭취 기준 마련 등을 제안했다.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성인을 기준으로 EPA+DHA 합산 하루 500~900mg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오메가‑3 섭취량은 1600m으로 마치 충분해보였다. 다만 구체적으로 보면 1400mg은 식물성 ALA로, EPA+DHA는 200mg에 불과했다.오메가‑3는 고등어, 연어, 정어리 등 등푸른생선에 풍부하지만, 식품만으로 충분한 섭취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보충제를 통해 EPA·DHA를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학 연구지(Nutrition Research Reviews)'에 지난달 24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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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붉은색 발진이 퍼진 70대 남성이 암 진단을 받고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영국 컴벌랜드 인퍼머리 병원 내과 의료진에 따르면, 72세 남성이 얼굴, 목, 흉부, 팔, 손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 증상으로 내원했다. 환자는 사지 근력 저하가 급격히 진행됐다. 검사 결과, 그는 피부근염을 진단받았다. 피부근염은 근육에 발생하는 염증이 근본 원인인데, 피부 발진이 추가로 나타난다. 피부근염이 암과 관련성이 있는 만큼 추가로 흉부, 복부, 골반 CT를 시행했다. 그 결과, 남성은 폐 선암(체액을 분비하는 기능을 가진 세포에 생긴 암)을 진단받았다.암 진단 이후 면역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피부근염 증상이 심각했기 때문에 면역억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피부근염 치료를 위해 정맥주사를 먼저 시행했다. 이로 인해 다행히 발진과 근염 증상은 호전됐지만, 암 치료는 즉시 시작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후 화학요법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환자는 치료가 시작되기도 전에 사망했다.피부근염의 특징은 몸의 근력이 대칭적으로 점점 떨어지는 것이다.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서거나 계단을 올라가거나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머리를 빗는 등 몸통에 가까운 어깨와 엉덩이 관절을 사용하는 동작을 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근력 저하가 나타나기 전에 특징적 피부 발진이 먼저 발현된다. 발진은 대부분 자주색이나 붉은색이다.피부근염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면역계 이상으로 인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피부근염 환자는 암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난소암, 폐암, 위암, 췌장암 등 특정 암이 공존할 수 있기 때문에 피부근염을 진단받았다면 일정 기간 암 검사가 필요하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달 26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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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췌장암 전문의가 생명을 위협하는 췌장암의 주요 증상을 흔한 질환으로 오해해 놓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8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췌장암은 증상이 미묘해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며, 영국에서는 해마다 약 1만 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췌장암은 암 사망 원인 5위에 해당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특히 환자의 절반 이상이 진단 후 3개월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0명 중 8명은 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서야 발견된다. 이는 복통·소화불량·IBS(과민성장증후군) 등 흔한 증상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이다.아슈퍼드·세인트피터스병원 NHS 재단 신탁의 자문 췌장외과 전문의인 네빌 메네지스 박사는 “췌장암은 조용히 진행되며, 증상이 뚜렷해졌을 때는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몸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변화라도 알아차리고 빨리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든 증상이 췌장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4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 그가 강조한 대표적 증상은 다음과 같다.▶복부∙등 통증=의학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계속되는 복부와 허리 통증은 췌장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이유 없는 체중 감소·식욕 부진=특히 근육·지방이 극도로 빠지는 ‘악액질’이 나타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초기 암에서는 흔하지 않으나, 진행성 암 환자의 최대 80%에서 악액질이 동반된다. 암으로 인한 전신 염증 반응이 근육 소모와 에너지 고갈을 유발하기 때문이다.▶황달=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고 소변 색이 짙어지거나 대변이 옅어지는 경우 담관을 막는 췌장암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소화장애=이유 없이 반복되는 메스꺼움·소화불량·복부팽만·배변 습관 변화 역시 경계해야 한다. 이는 대장암에서도 나타나는 주요 경고 신호다.▶피부 가려움=황달과 함께 피부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새로 발생한 당뇨병=이전 병력이 없는데 최근 진단된 경우 췌장 기능 저하를 의심해야 한다. 췌장은 인슐린·글루카곤 등 혈당 조절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췌장암은 이 기능을 방해해 혈당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한편, 췌장암 초기 환자는 수술로 암을 제거한다. 하지만 주변 혈관을 침범했거나 다른 장기에 암이 전이된 상태는 암세포가 이미 몸 전체에 퍼져 있어 수술해도 재발이 잘 된다. 다행히 최근에는 항암·방사선 치료 등을 먼저 활용해 암세포를 최대한 줄이고 수술을 시도하는 치료법도 쓰이고 있다. 항암제를 먼저 쓰면 전신에 퍼진 암세포가 줄고 암 크기도 작아져 수술이 비교적 쉬워진다.췌장암은 아직 뚜렷한 예방법이 없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지속하면서 정기 검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70세 이상 노인, 10년 이상 장기 흡연자, 만성췌장염 환자, 50세 이후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가 생긴 경우,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췌장암 고위험군으로, 정기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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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결과지에서 ‘선종’이라는 단어를 보면 많은 사람이 놀란다. 선종 자체는 크게 위험하지 않지만, 선종이 발견됐다는 것은 대장 점막이 선천적으로 예민했거나 후천적으로 예민해졌다는 신호다. 음식 선택에 따라 염증이 악화할 수도 있고, 반대로 잘 관리하면 재발 위험을 낮출 수도 있다. 이때 전문가들이 가장 경고하는 음식이 바로 붉은 육류다.◇붉은 육류의 단백질과 지방이 선종 위험 높여붉은 육류가 본질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선종 발견 이후 대장이 회복되는 동안에는 소화가 느리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붉은 육류의 단백질과 지방이 소화를 거쳐 대장으로 이동하면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와 부패 과정이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잠재적 독성 및 발암 물질이 생성된다. 대표적 물질로는 아민류, 황 성분, 장내 독성 부산물이 있다.이 물질들은 대장 점막을 자극해 염증 부담을 키운다. 선종을 경험한 사람은 대장 점막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자극이 반복되면 건강한 대장 환경을 유지하기 어렵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역학·생물 통계학부와 리즈대 역학부 공동 연구팀이 26개의 역학 연구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붉은 육류를 매일 100g 섭취했을 때 대장 선종 위험이 27% 증가했다.◇훈제·튀김 등 일부 조리 방식이 자극 더 키워조리 방식에 따라 대장 자극은 더 커질 수 있다. 훈제와 바비큐 형태의 고기는 훈연 과정에서 대장에 부담을 주는 화합물이 증가한다. 기름에 굽거나 튀긴 고기는 높은 온도에서 지방이 산화되며 장내 염증을 더 자극한다. 햄버거 패티 같은 가공육은 나트륨과 보존 물질이 많이 들어 있고 섬유질이 거의 없어 장운동을 방해한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기구도 적색육과 가공육을 발암물질 2A군으로 분류하며 대장암 위험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육수가 진한 고깃국물 역시 금물이다. 국물의 기름층이 소화 과정에서 독성 부산물을 늘리기 때문이다.◇흰 육류, 식이섬유 등 식단이 회복의 핵심고기를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다. 단백질 부족을 막기 위해서다. 대장 점막에 부담을 덜 주는 단백질 식품으로는 ▲흰살생선 ▲닭가슴살 ▲달걀 ▲두부 ▲콩류가 추천된다. 이 식품들은 소화 부담이 적고 독성 부산물 생성도 적다. 특히 흰살생선과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점막 회복과 배변에 도움이 돼 선종 절제 후 식사로 적합하다.장 환경을 편안하게 만드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샐러드, 나물, 해조류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식재료는 독성 물질을 흡착해 우리 몸에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붉은 육류의 위험성을 완화하고 선종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중국 산둥대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이 15만 명 이상이 참여한 21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식이섬유가 대장 선종에 보호 효과를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외에도 과식을 피하고 물을 하루 약 1.5리터 섭취해 장운동을 원활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생활 습관 역시 선종 재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늦은 밤 식사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하루 20분에서 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걷기 운동은 대장 운동을 촉진하고 복부 불편감을 줄여 선종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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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나온 남성은 전체 체중이 정상이어도 심장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함부르크-에펜도르프 대학병원 연구팀은 복부 비만이 심장 구조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46~78세 성인 2244명을 대상으로 심장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모두 독일에서 진행 중인 장기 인구 연구인 ‘함부르크 시티 헬스 스터디’ 참가자였다.연구팀은 전반적인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와 복부 비만을 반영하는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HR)을 함께 측정해, 두 지표에 따라 심장 구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비교 분석했다. BMI는 키와 몸무게를 기준으로 산출한 비만 지표이며, WHR은 내장지방 축적 정도를 반영하는 지표다.분석 결과, BMI가 높은 전반적 비만은 주로 심장 내부 공간이 커지는 변화와 연관된 반면, WHR이 높은 복부 비만은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 심실 내 공간이 줄어드는 구조 변화와 관련됐다. 특히 복부 비만에서는 심장 전체 크기는 커지지 않은 채 근육만 두꺼워지는 ‘동심성 비대’ 양상이 관찰됐으며, 이로 인해 심장이 한 번에 담고 내보낼 수 있는 혈액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이러한 심장 구조 변화는 남성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고, 특히 폐로 혈액을 보내는 우심실에서 두드러졌다. 복부 지방이 호흡 기능과 폐압에 영향을 미치면서 심장에 조기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남성에서는 고급 심장 MRI를 통해서만 확인 가능한 미세한 심장 조직 변화도 함께 관찰됐는데, 이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초기 심장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됐다. 이러한 연관성은 고혈압, 당뇨병, 흡연, 이상지질혈증 등 기존 심혈관 위험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유지됐다.연구를 이끈 제니퍼 얼리 박사는 “이번 연구는 특히 남성에서 이러한 변화가 더 뚜렷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단순히 체중 감량에만 집중하기보다 허리 둘레 관리와 같은 복부 비만 예방이 심장 건강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 복부 비만이 심장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성별 차이가 나타나는 정확한 기전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연례 학술대회에서 지난 1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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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 무술인 ‘태극권’이 영국 보건의료서비스(NHS)가 권고하는 인지행동치료(CBT)보다 불면증 완화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에서는 중증 불면증 환자에게 대면 인지행동치료를 우선 적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수면제 처방도 가능하지만, 이는 단기간 사용에 그치며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알려졌다.이에 홍콩대 연구팀은 만성 불면증이 있는 2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태극권과 CBT의 효과를 비교했다. 참여자들은 50세 이상으로,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성질환이 없고 규칙적인 운동이나 명상·마음챙김 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또한 과거 CBT 경험도 없는 이들이었다.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약 3개월간(총 24회) 주 2회, 회당 1시간씩 태극권 또는 CBT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후 ▲잠들기 어려움 ▲자주 깨는 증상 ▲새벽 각성 ▲수면 불만족 ▲일상 기능 영향 등을 바탕으로 불면증 중증도를 평가했다.3개월 후 CBT 그룹에서 불면증 중증도 지수(ISI)가 평균 11.19점 감소해, 태극권 그룹(6.67점 감소)보다 더 큰 개선을 보였다. 그러나 15개월 장기 추적 결과, 두 그룹의 개선 정도는 태극권 9.51점, CBT 10.18점으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연구팀은 태극권이 삶의 질, 정신건강, 신체활동 수준에서도 CBT와 유사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부 참여자가 3개월 프로그램 이후에도 태극권을 지속했을 가능성이 있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연구팀은 3개월간의 태극권 프로그램만으로도 장기적으로 불면증 중증도를 뚜렷이 개선할 수 있고, 장기 효과도 ‘표준 치료’인 CBT와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면증 환자를 자주 진료하는 의사들이 환자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선택지를 안내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태극권은 무술에 사회적‧인지적‧명상적 요소가 결합된 형태로, 단순 신체활동을 넘어 정신적인 측면까지 단련한다고 알려졌다. 정적인 운동으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에 암 치료 중 태극권이나 요가 등의 운동을 하면 치료 과정에서 겪는 인지 기능 저하,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중국 연구 결과도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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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를 거창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일상에 간단한 습관 하나를 들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이다. 지난 1일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에 따르면 레시피 공유 커뮤니티 'Entirely Emmy' 설립자이자, 영양 전문가인 에미 클린턴이 아침에 마시는 물의 효능을 강조했다. 에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 상태에서 따뜻한 물 300ml를 마시는 것이 몸을 깨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따뜻한 물은 위에 부담이 덜해 차가운 물을 마실 때보다 수분 공급 효과가 더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에미는 "아침에 따뜻한 물을 마시면 갈증을 허기로 착각해 폭식할 가능성도 줄어든다"며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실제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아침 식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따뜻한 물이 이러한 신호를 균형 있게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말 그럴까? 아침에 따뜻한 물을 마시면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아침에 따뜻한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를 촉진할 수 있다. 따뜻한 물이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 에너지 대사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몸에 영양소와 산소가 효과적으로 공급돼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신진대사가 촉진된 상태에서는 더 효율적인 운동이 가능하다. 근육에 더 많이 공급될 뿐 아니라, 운동 후 근육통 역시 이때 덜하다. 공복에 마신 따뜻한 물 한 잔은 식욕 억제 효과도 있다. 따뜻한 물이 위를 채워 일시적으로 포만감이 들게 해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 식사를 하기 15~30분 전,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면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소화 작용이 원활해져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특히, 평소 변비로 고생하는 다이어터라면 아침 공복에 따뜻한 물 한 잔은 필수다. 물은 위대장반사를 유발하고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에 도움을 준다. 위대장반사는 물이 위에 들어갔을 때 대장이 반사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간혹 '물을 마시면 몸이 붓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아침 공복에 물 섭취를 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다면 상관없다. 무엇보다 자는 동안에는 땀, 호흡 등으로 체내 수분이 많게는 1L가 배출된다. 이때 혈액 점도가 높아져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커지게 되는데, 일어나자 공복에 마시는 물은 혈액을 점도를 낮추고 혈액을 맑게 해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낮춘다. 다만, 섭씨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은 오히려 식도와 위를 자극할 수 있어 온도 조절에 유의한다. 공복에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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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콜라’ 같은 저당·무당 음료는 매일 마셔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대체 당이 사용돼 일반 음료보다 열량도, 당 함유량도 적기 때문이다. 그래도 웬만하면 물을 택하자. 저당·무당 음료를 하루 한두 캔 정도만 꾸준히 마셔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다가, 사람에 따라서는 질환까지는 아니어도 소화 불량 같은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지방간 질환 위험 커져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과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이 성인 12만 3788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저당·무당 음료와 일반 가당 음료 모두 간 질환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를 하루 250g(약 한 캔) 이상 마실 때, 저당·무당 음료로 이를 섭취한 집단은 대사 기능 관련 지방간 질환 발병 위험이 60%, 가당 음료로 섭취한 집단은 50% 컸다.대사 기능 관련 지방간 질환은 음주를 삼가는데도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병이다. 지방이 쌓인 간은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이 염증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주된 원인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성 등이며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에서 시작된다. 가공식품과 단 음료 섭취량을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소화 불량, 피부 발진 가능성사람에 따라서는 소량만 마시고도 피부 발진이나 복부 팽만이 생길 수 있다. 저당·무당 음료에 든 대체 당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은 장에 부담이 갈 수 있다. D-말티톨, 말티톨 시럽, 에리스티톨, D-소비톨 등 당알코올류 대체 당은 위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가기 때문이다. 이들이 장내 미생물에 발효되며 생긴 가스가 장을 자극해 배탈, 설사, 복부 팽만이 생길 수 있다. 장 상태가 나빠진 여파는 피부까지 미치기도 하므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 역시 있다.◇수분 섭취는 물과 우유로평상시 수분 섭취는 물이나 우유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아이는 단맛에 길들기 쉽고, 이것이 추후 비만으로 이어질 위험도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초 미국 식생활 전문 건강 연구소 ‘헬시 이팅 리서치(Healthy Eating Research)’는 5~18세에게 마시도록 권장할 수 있는 음료는 물과 우유뿐이라는 지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 권고안은 미국소아과학회(AAP), 미국영양식이학회(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 미국소아치과학회(AAPD), 미국심장협회(AHA)가 협력해 작성했다. 헬시 이팅 리서치 매건 엘스너 로트 부편집장은 “18세 미만 어린이의 100% 과일·채소 주스, 식물성 음료, 가당·감미료·카페인 음료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며 “물과 우유는 권장되는데, 물은 수분 공급에 매우 중요하고 우유는 어린이에게 필요한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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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의 '투약 편의성'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먹는 약과 1개월 이상 간격으로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 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 1회 주사제의 성능 개선이 잘 되지 않고 있고 비용 부담도 커, 투여 간격을 늘리거나 주사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주 1회 주사제, 성능 개선 정체됐다… 높은 비용도 부담"2일 신한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사 간 비만 치료제의 투약 편의성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월 1회 맞는 주사와 경구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초기에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투여해 체중을 빠르게 감량한 후, 먹는 약으로 장기적인 체중 유지를 이어가는 방식이다.개발 경향이 바뀔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주 1회 주사제의 성능 개선이 더딘 점과, 가격이 비싼 점 등 두 가지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뿐만 아니라, 후발주자로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개발 단계 약물은 모두 체중 감량 효과가 대부분 유사해 성능 개선이 정체됐다고 평가받는다. 이 중 위고비는 주성분인 '세마글루티드'가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제네릭(복제약)이 출시되면 수익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비용 문제도 크다.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기존 비급여 가격은 미국 기준 월 1000~1350달러(한화 약 160~200만원) 수준이며, 최근 약값이 떨어진 후에도 월 250~350달러(한화 약 40~50만원)의 고정 지출이 필요하다. 약가가 비교적 저렴한 국내에서도 최근 제약사가 공급가를 인하한 바 있으나, 그럼에도 의료기관에서 붙이는 이익을 포함하면 월 40~50만원 수준의 비용이 필요하다.장기지속형 주사제와 먹는 약은 동일한 주성분 원료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달성할 수 있고, 위장관 부작용에 따른 투약 중단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적은 양의 원료와 낮은 생산 단가를 통해 대량 생산이 쉬운 만큼 약가 인하 문제에 대응하기도 유리하다. 이에 주 1회 주사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신한투자증권 엄민용 애널리스트는 "후발주자인 화이자,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베링거 인겔하임 등 기업은 경구제나 장기 지속형 주사제로의 제형 변경에서 답을 찾고 있다"며 "수년간 투약이 필요한 만성질환 환자는 같은 비용을 내더라도 약을 덜 맞거나, 더 편하게 투약하고 싶은 수요가 존재할 것이다"고 밝혔다.◇"암젠 주사제 '마리타이드', 화이자·멧세라 먹는 약에 주목"장기지속형 주사제는 노보 노디스크·일라이 릴리보다 후발주자들이 우위에 있다. 현재 장기지속형 주사에서 가장 개발이 앞서 있는 신약은 암젠의 '마리타이드'다. 마리타이드는 GIP(위 억제 펩타이드) 항체에 GLP-1 펩타이드를 부착한 '항체-펩타이드 접합체(APC)' 형태의 약물이다. GIP 항체가 반감기(약물이 몸에서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가 길기 때문에 1~2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로 개발 중이다. 임상 2상에서 체중이 최대 20%가 감소하는 등 효능을 입증했고 최근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끝냈으나, 부작용 관리를 위해 점진적으로 용량을 늘리고 최고 적정 용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임상 1상 시험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그 뒤를 스웨덴 제약사 카무루스가 잇고 있다. 카무루스는 장기지속형 주사 개발 플랫폼 '플루이드크리스탈'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 6월 일라이 릴리와 장기지속형 주사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카무루스는 위고비의 주성분을 개량해 반감기를 늘린 '세마글루티드 1개월 제형'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임상 1상에서 3개월 체중 감량 효과가 9.3%로 위고비(4.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 외에도 화이자는 최근 멧세라 인수를 통해 장기지속형 주사 약물을 확보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장기지속형 주사에 대한 개발 수요가 높으나 아직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장기지속형 주사로 개발을 시도했던 아밀린 유사체 'AZD6234'가 임상 1상에서 체중 감량 효능을 입증했지만, 오히려 주 1회 주사제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반면 경구제는 아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대비 효능이 높음을 입증한 약물이 아직 없다. 노보 노디스크는 먹는 위고비가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을 예정이며, 일라이 릴리는 '올포글리프론'의 FDA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약 50개의 후발주자들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나, 현재 결과가 나온 많은 약물들이 올포글리프론과 효능이 비슷한 수준이거나 부작용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유망한 약물로는 화이자의 'MET-097o'와 'MET-224o'가 있다. 두 약물 모두 지난달 멧세라 인수를 통해 확보한 약물이다. 두 약은 복용한 약물 용량 중 전신 혈류에 도달하는 비율(생체이용률)이 5% 수준으로 높아 용량을 더 늘리지 않고도 개발이 가능하다. 이에 부작용 우려를 낮추고, 개발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다른 약과 달리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엄민용 애널리스트는 "아직 시장을 뒤엎을 획기적 약물은 나오지 않았다"며 화이자가 합류한 멧세라의 경구제가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