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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연쇄상구균 감염으로 유발된 패혈성 쇼크로 사지 절단까지 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일(현지시각) 폭스 뉴스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카산드라 마샬(35)은 며칠 동안 지속된 독감 증상을 가볍게 여겼지만, 어느 날 호흡 곤란이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두 차례의 심폐소생술과 체외막산소공급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사지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결국 양팔과 양다리를 모두 절단해야 했다.마샬은 자신이 겪은 쇼크가 “연쇄상구균 감염과 B형 독감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였다”고 말했다. 독감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연쇄상구균에 2차 감염되자 패혈성 쇼크가 발생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혈압이 떨어지고 말단으로 흐르는 혈류가 차단되면서, 결국 사지 조직이 괴사하게 됐다. 현재 마샬은 의수를 사용하는 중이라며 “제 팔다리를 잘라낸 게 제 목숨을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연쇄상구균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인체에 가장 위협적인 것은 ‘A군 연쇄상구균’이다. 이 세균은 주로 목이나 피부에 서식하며 가벼운 인후염을 일으키지만, 근육, 혈액, 폐로 침투해 침습적인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고열, 오한, 인후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세균이 침습적으로 변하면 환부의 극심한 통증과 함께 피부가 변색되거나 물집이 잡히며 괴사가 진행된다. 이후 혈압이 급락하며 호흡 곤란과 의식 혼미 등의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연쇄상구균 감염의 주된 원인은 감염된 사람의 비말을 통하거나, 상처 난 피부 부위에 세균이 직접 접촉하는 것이다. 마샬의 경우처럼 독감으로 인해 호흡기 상피 세포가 손상되면 세균이 혈액 내로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단 혈액 내로 들어온 세균은 강력한 독소를 방출하며, 이 독소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과잉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패혈성 쇼크의 기전이다.특히 비만 환자와 당뇨 환자는 A군 연쇄상구균 감염과 그로 인한 합병증 위험에 취약하다. 국제 저널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A군 연쇄상구균 감염 사례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A군 연쇄상구균 환자군에서 비만이 약 36%, 당뇨병이 약 30%의 비율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질환이 면역 체계의 정상적인 방어 기능을 저하해 치명적인 합병증 유발을 가속화한다고 분석했다.연쇄상구균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위생 관리와 기초 면역 유지가 중요하다. 특히 상처가 생겼다면 작은 상처라도 깨끗이 소독해 세균 침투를 차단해야 한다. 또 독감 예방 접종을 통해 선행 원인이 되는 독감을 예방하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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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신기루(44)가 새해 전자담배 ‘감연’을 선언했다.지난 3일 신기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동네 배달 맛집 다채롭게 먹으면서 다채로운 미담 들어봤기루’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신기루는 “올해 목표라기보다 작은 계획 중 하나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줄이는 것”이라며 “하루에 한 갑 정도만 피우려고 한다”고 답했다.이날 언급된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냄새가 덜하고, 나쁜 성분이 덜하다는 인식이 있어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전자담배라고 해서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자담배 역시 다양한 유해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이 전자담배 사용자의 소변을 분석한 결과, 63개의 독성 화합물과 40개의 발암성 대사산물이 검출됐다. 유해 물질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홍보와 달리,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전자담배 사용이 금연으로 이어진다는 근거도 부족하다. 계명대 의대 김대현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19~2020)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흡연자 2264명을 분석한 결과, ‘1개월 이내 금연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일반 담배 사용자에서 18.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11.6%,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11.2%에 그쳤다.특히 궐련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함량 면에서도 일반 담배와 큰 차이가 없다. 니코틴은 강한 중독성을 가진 물질로, 흡연 지속의 핵심 원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8년 국내 유통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 3종을 분석한 결과, 한 개비당 평균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 담배(상위 5개 제품 평균)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그렇다면 흡연량을 줄이는 ‘감연’은 실제로 건강에 효과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감연이 심리적 위안은 줄 수 있으나, 의학적으로는 유해 물질 노출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해 건강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한다. 미국 플로리다국제대 연구에 따르면, 니코틴 농도가 낮은 전자담배를 사용할 경우 흡연자가 니코틴을 보충하기 위해 흡입 시간과 횟수를 늘리는 ‘보상적 퍼프 행동’이 관찰됐다. 오히려 신체가 원하는 니코틴 수치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증기를 흡입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유해 물질 노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결국 감연은 금연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도기적 단계로서만 의미가 있다. 실질적인 건강 개선을 기대하려면 담배를 완전히 끊는 것이 가장 권장된다. 개인 의지만으로 금연이 어렵다면 전자담배 대신 니코틴 패치, 껌, 사탕 등 금연 보조제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니코틴 보조제를 권장량 이상 사용하거나 흡연과 병행할 경우 혈중 니코틴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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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에서 처음 선택하는 약은 이후 치료의 성격을 거의 결정합니다. 한번 시작한 약은 쉽게 바꾸기 어렵고, 치료에 대한 기대치와 태도 역시 그 선택을 기준으로 형성됩니다. 그래서 탈모 약을 처음 고를 때는 단순히 효과 비교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관리해 나갈 것인지까지 함께 생각하셔야 합니다.탈모 약은 없는 머리카락을 만들어주는 치료가 아닙니다. 아직 남아 있는 모낭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고, 반응이 좋은 분은 모낭이 다시 굵은 모발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시간을 벌어주는 치료에 가깝습니다. 가늘어졌더라도 살아 있는 모낭이 있는 부위에서는 약물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모낭이 이미 사라진 부위에서는 약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입니다.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한 채 치료를 시작하면, 약에 대한 기대와 실제 결과 사이의 간극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그래서 탈모 약 선택의 출발점은 약의 이름이나 강도가 아니라 지금 내 모낭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탈모가 어떤 속도로 진행 중인지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아니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 상태인지에 따라 접근 방식은 달라집니다. 이 판단 없이 “더 센 약”을 찾는 것은 방향을 잡지 않은 채 속도부터 올리는 것과 비슷합니다.피나스테리드는 이런 맥락에서 탈모 치료의 기준선 역할을 해온 약입니다. 이 약의 장점은 극적인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흐름에 있습니다. 탈모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데에 의미가 있으며, 장기간 사용에 대한 경험과 데이터가 충분합니다. 그래서 탈모 치료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 아직 탈모 범위가 넓지 않은 분들, 혹은 치료를 오래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인 분들에게 현실적인 선택이 됩니다.두타스테리드는 같은 계열이지만 작용 범위가 더 넓습니다. 탈모 진행 속도가 빠르거나, 앞머리와 정수리가 동시에 약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초기에 이 선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억제 효과가 강한 만큼 개인에 따라 체감 차이가 나타날 수 있고,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두타스테리드는 무조건 더 좋은 선택이 아니라, 현재의 진행 단계와 목표에 맞는 선택인지 신중히 판단하셔야 합니다.미녹시딜은 또 다른 방향의 치료입니다. 탈모의 원인을 억제하기보다는, 남아 있는 모낭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극하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이미 충분히 굵은 모발을 유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아직 남아 있는 가는 모발의 성장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단독보다는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할 때 역할이 분명해지고, 병용치료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됩니다.병용치료는 이론적으로도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서로 다른 기전을 가진 약들이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단독 치료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다만 병용치료가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치료의 효과만큼 중요한 요소가 바로 지속 가능성이기 때문입니다.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치료는 비교적 쉽게 습관이 되지만, 하루 두 번 도포하는 방식은 생활 패턴에 따라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빠뜨리는 날이 늘어나고, 결국 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탈모 치료는 얼마나 좋은 약을 쓰느냐보다, 그 치료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그래서 탈모 약을 처음 선택하실 때 가장 현실적인 기준은 이 치료를 몇 달이 아니라 몇 년 동안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가입니다. 가장 강한 약이 아니라, 가장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약이 결국 가장 좋은 약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모 치료는 의욕으로 시작되지만, 습관으로 유지되고, 습관이 되지 못한 치료는 대부분 중간에서 멈추게 됩니다.약물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두피 상태, 수면의 질, 스트레스 수준, 전반적인 생활 리듬은 모두 모낭의 환경에 영향을 줍니다. 같은 약을 사용해도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는 이런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탈모 약을 처음 고르는 일은 약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떤 태도로 관리해 나갈 것인지 정하는 과정입니다.첫 선택은 이후 치료의 흐름을 만듭니다. 너무 급하게 결정하실 필요도 없고, 처음부터 가장 센 선택을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의 나와 몇 년 뒤의 내가 모두 감당할 수 있는 방향이라면, 그 선택은 충분히 안정적인 출발이 됩니다. 탈모 치료는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이고, 그 방향은 처음 선택에서 만들어집니다.(*이 칼럼은 뉴헤어 성형외과 김진오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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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파괴하는 치명적인 아메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공중보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중산대 생명과학대학 연구팀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를 포함한 자유생활아메바의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 기후 변화와 노후화된 수자원 관리 시스템이 결합되며 전 세계적인 보건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단세포 원생동물로, 섭씨 25~40도의 따뜻한 담수 환경에서 주로 증식한다. 강, 연못, 호수, 온천뿐 아니라 관리가 미흡한 수영장이나 상수도 시스템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다만 사람 간 전파는 발생하지 않는다.이 아메바는 수영이나 세척 과정에서 오염된 물이 코로 들어올 경우 후각신경을 따라 뇌로 침투한다. 감염 시 발생하는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은 잠복기 1~12일 이후 두통, 발열, 구토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된다. 초기 증상이 경미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뇌 조직 파괴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며 치명률이 매우 높다.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중산대 롱페이 슈 교수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의 강한 생존력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슈 교수는 “이 아메바는 고온 환경이나 염소 소독과 같은 일반적인 수처리 조건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며 “우리가 안전하다고 인식해 온 도시 상수도 시스템 내부에 정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더 큰 문제는 아메바가 다른 병원균의 ‘보호막’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유생활아메바는 세포 내부에 유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숨긴 채 생존하며, 이 과정에서 소독 과정을 견디도록 돕는다. 보호된 병원균은 상수도 시스템을 통해 가정으로 유입될 수 있고, 항생제 내성 확산이라는 2차 위험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연구팀은 아메바 확산의 배경으로 기후 변화를 꼽았다.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과거에는 서식이 어려웠던 고위도 지역까지 아메바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후화된 수도관과 불충분한 수질 감시 체계가 겹치며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 사례 보고도 증가하고 있다. 2025년 미국 텍사스에서는 71세 여성이 수돗물로 코를 세척한 뒤 8일 만에 사망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조사 결과 해당 수돗물이 아메바에 오염돼 있었다고 밝혔다. 인도 케랄라주에서도 2025년 한 해 동안 69건의 감염 사례와 19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한편 현재까지 우리나라 수돗물에서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인간 건강, 환경, 수자원 관리를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원 헬스(One Health)’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실시간 감시 체계 구축 ▲정밀 진단 기술 개발 ▲고도화된 수처리 기술 도입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슈 교수는 “아메바 문제는 단순한 감염병을 넘어 환경과 인프라 전반이 맞물린 복합적 위협”이라며 “공공 보건을 지키기 위해서는 상수도 시스템의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Biocontaminant’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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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2026 푸드 트렌드로 ‘프리시(Fricy)’를 꼽았다. 프리시는 과일을 뜻하는 ‘fruit’과 매운 맛을 뜻하는 ‘spicy’의 합성어로, 과일 특유의 단맛에 매운 맛과 산미가 가미된 음식을 뜻한다. 2025년 푸드 트렌드였던 ‘스와이시(Swicy)'의 연장선으로 프리시가 등장했다는 분석이다. 스와이시는 달콤함을 뜻하는 ‘sweet’와 매운 맛을 뜻하는 ‘spicy’의 합성어로, 단순한 매운맛을 넘어 단맛의 풍미를 더한 복합적인 매운맛을 내는 식품을 뜻한다. 스와이시와 프리시의 차이는 단맛을 내는 방법에 있다. 스와이시는 꿀이나 시럽 등으로 단맛을 내 ‘매운 꿀’ 등의 식품으로 대표되며, 프리시는 망고·라임·감귤류 등 천연 단맛을 활용한다. 절인 과일, 라임, 향신료, 고추 등을 넣어 만드는 멕시코 소스 ‘샤모이’와 고추, 감귤 등을 섞어 만드는 일본 조미료 ‘유자코쇼’, 파인애플, 흑후추, 망고 등을 넣고 만드는 ‘태국식 망고 샐러드’ 등이 프리시 식품에 해당한다. B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샤모이 판매량이 64%, 유자코쇼 판매량이 28% 증가했다. 프리시는 또 다른 식품 트렌드 ‘파이버맥싱(fibermaxxing)’과도 궤를 같이 한다. 섬유질을 일일 권장 섭취량 이상 충분히 섭취하는 것으로, 영국 대표 유통기업 마크스앤스펜서(M&S)에서 2026년 건강한 식품 트렌드로 파이버맥싱을 꼽은 바 있다. 고섬유질 식단이 심장병, 당뇨병, 대장암, 뇌졸중 등 질환 발병 위험 감소와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하루 섬유질 섭취량을 최대한으로 늘리려는 움직임이다. 프리시의 핵심 재료인 망고, 라임 등 과일은 섬유질이 풍부한 식재료로, 식단에 포함하면 섬유질 섭취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M&S 수석 영양사 루이자 브런트는 “단백질 식품이 유행이었던 2025년과 달리 2026년은 섬유질의 해가 될 것”이라며 “특정 식품을 제한하거나 줄이기보다는 식사에 섬유질 등 이로운 성분을 더 많이 넣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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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둘레가 작고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은 1991년 시작된 ‘수녀 연구’에 참여한 75~102세 가톨릭 수녀 678명을 대상으로 30년에 걸친 건강 기록과 뇌 부검 결과를 분석했다.연구 대상자들은 모두 같은 수도회 소속으로 주거 환경과 소득, 영양 상태, 의료 접근성이 동일했다. 치매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음주와 흡연도 피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사망 후 기증한 뇌를 부검하고, 의료·치과 기록과 함께 수녀들이 젊은 시절 수녀가 되기 전 작성한 글도 분석했다. 이들은 매년 신경학적 검사와 인지 평가를 받았으며, 평가에는 단어 회상과 인지 능력, 기본적인 일상생활 수행 능력 등이 포함됐다.연구 초기 인지 검사 결과, 118명(17%)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징후를 보였고, 80명은 치매 진단 기준을 충족했다. 연구 시작 20년 후까지 추적 관찰한 334명 중 39%가 심각한 인지 장애를 겪고 있었다.건강 기록과 뇌 부검 결과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머리 둘레가 작고 교육 수준이 낮은 참가자는 머리가 크고 교육 수준이 높은 참가자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네 배로 높았다. 연구진은 머리 둘레 53cm 이하를 ‘작은 머리’로, 정규 교육 기간 16년 미만(학사 학위 미만)을 ‘낮은 교육 수준’으로 각각 정의해 분석했다.치매 환자들은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의 크기도 더 작았다. 다만 두 요인 중 하나만 해당될 경우에는 치매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머리가 크면 뇌가 크고, 뇌세포와 신경 연결망이 더 많아 ‘인지 예비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뇌세포가 손상돼도 큰 뇌는 작은 뇌보다 이를 더 잘 견딜 수 있다.교육은 뇌가 더 복잡한 신경망을 만들고 더 큰 인지 예비력을 갖도록 돕는다. 뇌세포 간 연결을 강화한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 금연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가능성도 높으며, 이러한 습관은 치매 예방과 뇌 건강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머리 성장의 약 90%는 6세 이전에 이뤄지며, 뇌는 생후 1년 무렵 이미 어른 크기의 약 75%까지 자란다. 평균 머리 둘레는 여성이 55㎝, 남성이 57㎝다.임신 중 산모의 영양 상태와 체중, 약물 복용 여부는 태아의 머리 크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납과 같은 환경 독소에 노출될 경우 성장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현재 미국에서는 치매의 가장 흔한 유형인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약 700만명에 이르며, 오는 2050년까지 환자 수가 거의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인지 건강과 치매 예방이 노년기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평생의 과제임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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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이나 헌혈을 할 때 채혈은 매우 흔한 의료 행위다. 대부분 큰 문제 없이 끝나지만, 드물게 채혈 이후 통증이 오래가거나 신경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바탕으로, 건강검진 채혈 이후 신경병증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남성의 의료분쟁 사건을 정리했다.◇사건 개요2018년 11월, 40대 남성 A씨는 B병원이 시행한 출장 건강검진에서 오른쪽 팔로 채혈을 받았다. 이후 채혈 부위의 통증이 계속돼 C병원을 찾았고,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 결과 윤활막염과 힘줄윤활막염 진단을 받았다. 윤활막염은 관절을 감싸는 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외상이나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힘줄윤활막염은 힘줄을 싸고 있는 보호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A씨는 물리치료와 신경 자극치료, 진통소염제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쉽게 호전되지 않았다. 증상이 6개월가량 지속되자 다시 B병원을 찾았고, 건염 진단을 받았다. 이후 근전도검사와 신경전도검사를 통해 오른쪽 외측전완신경병증(팔 바깥쪽 전완부 신경 손상) 의심 소견이 나왔다. A씨는 2020년 말까지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았고, 다른 병원에서도 1년 이상 치료를 이어갔다. 결국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자 의료분쟁 조정을 신청했다.◇환자 "채혈 과정에서 신경 손상" vs 병원 "지속적인 팔 사용 영향"A씨는 "의료진의 미숙한 채혈로 주삿바늘이 깊게 들어갔다"며 이로 인해 통증과 함께 신경 손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B병원 측은 "통증이 지속된 이후에도 경과 관찰과 검사를 시행했고, 팔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안내했다"며 "A씨가 공장 기계를 다루는 업무 특성상 팔을 계속 사용한 점이 증상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반박했다. 채혈만으로 수년간 증상이 지속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의료분쟁조정중재원 감정위원회는 채혈 이후 외측전완신경병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보면서도, 증상이 4년 이상 지속된 점에 주목했다. 감정위는 "채혈 과정에서 혈관 주변의 작은 신경에 일시적인 손상이 생길 수는 있으나, 지속적인 감각 신경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약 3만 명 중 1명꼴로 매우 드물다"고 판단했다. 또 이런 신경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1주에서 6개월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감정위는 채혈과 증상 발생 사이의 시간적 근접성은 인정할 수 있지만, 의료진의 부주의나 설명 의무 위반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다만 분쟁 장기화와 환자가 겪은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B병원이 A씨에게 650만 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합의를 권고했고, 양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조정이 성립됐다.◇채혈 후 통증 지속되면 병원 찾아야채혈은 혈액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의료 행위다. 빈혈, 당뇨병, 간·신장 기능 이상,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대부분의 건강검진에서 시행된다.채혈 후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멍이나 통증이다. 이런 증상은 보통 며칠 내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채혈 직후 바늘을 뺀 부위를 충분히 눌러주면 도움이 된다. 채혈 부위를 세게 문지르거나 곧바로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이 느껴질 때는 즉시 앉거나 누워 안정을 취해야 한다.실제로 채혈 이후 멍이나 통증 같은 가벼운 불편감을 겪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다.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따르면, 일반적인 진단 목적의 채혈을 받은 사람 가운데 14~45%가 통증이나 멍, 압통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됐다. 어지럼증이나 실신처럼 일시적인 혈관 미주신경 반응은 0.9~3.4% 수준이다. 감염이나 신경 손상처럼 심각한 합병증은 매우 드물지만, 일부 사례 보고는 존재한다.채혈 이후 통증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팔 저림, 감각 이상,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멍으로만 넘기지 말고 진료를 다시 받아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될수록 정확한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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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아 잦은 술자리로 숙취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해장 음식을 비교한 순위가 공개됐다.지난 30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건강 및 영양 앱 ‘라이프섬(Lifesum)’ 연구진은 세계 10개국의 대표 해장 음식을 영양학적 관점에서 분석해 숙취 회복에 효과적인 음식 순위를 발표했다.연구진은 수분 함량과 전해질 보충 여부, 저지방 단백질, 채소와 발효식품의 포함 여부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1위는 일본의 미소 된장국이 차지했다. 밥과 절임 채소가 곁들여진 일본식 미소국은 전해질과 발효식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으며 섬유질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가장 효과적인 음식으로 평가됐다.한국의 채소국과 밥, 김치는 2위에 올랐다. 연구진은 한국식 식단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김치에 함유된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3위는 스웨덴의 채소와 생선 수프로, 저지방 단백질과 수분을 균형 있게 보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이 외에도 체코의 쌀죽, 노르웨이의 뿌리채소가 들어간 생선 수프, 핀란드의 통곡물을 넣은 맑은 육수가 상위권에 포함됐다.반면 영국에서 숙취 해소용으로 인기가 많은 ‘풀 잉글리시 브랙퍼스트(Full English breakfast)’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베이컨과 소시지, 달걀, 튀긴 빵으로 구성된 영국식 식사는 포화지방 함량은 높지만, 섬유질은 부족해 소화 부담을 키우고 피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기름진 튀김 요리 역시 9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연구진에 따르면 영국과 미국의 해장 음식은 열량이 모두 1000칼로리를 넘는다. 이에 비해 다른 국가 해장 음식의 평균 열량은 약 337kcal에 불과해 3배가량 차이가 났다.한편, 연구진은 홍삼이나 클로브 추출물과 같이 유행처럼 떠오른 숙취 해소법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과 사우스런던·모즐리 NHS 재단 신탁 연구팀은 이러한 방법들이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라는 명확한 과학적 증거는 없으며, 알코올로 인한 숙취를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약리학적 개입 역시 매우 낮은 수준의 근거에 그쳤다고 했다.연구진은 숙취 증상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음주를 피하거나 절제하는 것을 꼽으며 숙취 해소를 위해 다음 날 다시 술을 마시는 것은 일시적으로는 증상이 완화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전문가들은 숙취 해소를 위해 기름진 음식보다 국물이나 과일 등 수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음식부터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저지방 단백질과 채소를 함께 먹으면 신진대사 회복에 도움이 되며, 김치나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은 장 건강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여기에 영양이 풍부한 반찬을 함께 곁들이면 해장 식사의 전반적인 균형을 높일 수 있다.라이프섬의 수석 영양사 레베카 베레치는 “숙취에서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서는 수분 공급과 전해질 보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짠맛이 나는 국물이나 전해질이 풍부한 수프가 기름진 음식보다 몸을 훨씬 효과적으로 회복시켜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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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관리가 건강 관리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여러 기업이 이른바 ‘저당’ 식품을 내세워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홍익대 산업미술대가 2025년 7월 실시한 시장 조사에서, 저당 식품 포장지의 대다수가 실제보다 과장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분석 대상 저당 식품 패키지 디자인의 93.75%에서 시각적 과장 및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87.5%에서는 대체감미료 관련 정보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정 기준 이하의 당 성분을 포함한 경우 ‘저당’, ‘무설탕’, ‘무첨가’, ‘무가당’ 등의 표현 사용을 허용했다. 다만 대체감미료 사용에 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대체감미료로 당을 줄인 제품과 실제로 당 함량을 낮춘 제품이 ‘저당’이라는 용어를 혼용하고 있다.지난해 7월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저당·제로 아이스크림 가운데 일부 제품은 열량과 포화지방 함량이 일반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하면서 맛과 식감을 보완하기 위해 지방이나 다른 성분의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대체감미료에 대한 논란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과거 일부 대체감미료는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을 겪은 바 있으며, 스테비아·아세설팜칼륨·수크랄로스 등 현재 사용되는 감미료 역시 과다 섭취 시 소화 불량이나 장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건강한 식품 선택을 위해서는 ‘저당’ 문구에만 의존하기보다 영양 성분 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원재료명과 함량을 직접 살펴 고단백·저칼로리 제품을 선택하고 ▲총열량과 함께 콜레스테롤·나트륨·당류 함량을 비교하고 ▲1회 제공량과 총 제공량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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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신약 개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감축과 예산 삭감이 겹치면서 신약 심사 속도가 느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중국은 미국보다 30개 이상 많은 신약을 허가하며 1위로 올라섰다.◇항암제 16개로 최다… ‘키트루다’ 피하주사, ‘펜풀리맙’ 등5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FDA 의약품 평가연구센터(CDER)는 총 46개의 신약을 허가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4개가 신물질 신약이며, 바이오 신약은 12개다. 신약 중 주목할 만한 약물로는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제형(키트루다 큐렉스), 중국 아케소 면역항암제 '펜풀리맙',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ADC(항체-약물 접합체) '다트로웨이', 애브비 ADC '엠렐리스' 등 4가지가 꼽힌다.승인 횟수는 GSK, 노바티스, MSD, 베링거잉겔하임, 사노피, 바이엘 헬스케어가 각각 2개로 가장 많았다. 적응증별로는 항암제가 35%로 가장 많았고, 심장질환(11%) 치료제와 알레르기·염증성 질환(9%) 치료제가 그 뒤를 이었다.약물 전달 방식으로 구분할 경우 알약 형태의 저분자신약이 31개, 주사 형태의 바이오신약이 12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약물이 3개였다. 저분자 신약은 20개의 저분자, 10개의 키나제 억제제, 1개의 펩타이드성 신약이 포함됐다. 이 중 키나제 억제제는 암세포 내부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카나제 효소를 차단해 암세포 성장을 막는 약으로, 지난해 새로 승인된 저분자 신약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중국에 허가 건수 추월당해… 인력 감축 여파이번 승인 건수는 전년 50개 대비 4개 감소한 수치며, 2023년 55개와 비교해도 9개 적다. 특히 처음으로 신약 허가 건수에서 중국에 추월당하기도 했다. 미국이 지난해 46개의 신약을 허가하는 동안 중국은 총 76개의 신약을 허가했다.이번 FDA의 신약 허가 건수 감소는 인력 감축과 예산 삭감의 여파로 풀이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4월부터 조직 재구조화의 일환으로 FDA 전체 인력의 20%인 3500명을 해고한 뒤 그 중 일부를 다시 고용했다. 신약을 직접 검토하는 직원들은 해고 대상이 아니었지만, 이들을 보조하던 인력과 현장 시설 검사 인력을 대규모 감축하면서 업무 부담이 커졌다.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FDA의 예산을 지난해 72억달러에서 5.5% 삭감한 68억달러로 편성하는 계획안을 내놓았다. 이에 민주당은 “미국 의회예산처(CBO)에 FDA의 신약 허가 검토 기간이 9개월 늘어날 경우 어떤 영향이 있는지 분석을 요청한 결과, 3개월 분량의 신약 승인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신약이 다음 해로 밀리기 때문에 증가 후 첫해에 FDA 승인 신약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예산까지 삭감됐기 때문에 올해 신약 허가 건수가 2023년 수준의 규모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2025년 FDA의 신약 허가 감소는 예산 삭감과 인력 감축의 영향일 수 있고, 올해 안정화될지 더 큰 감소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FDA의 신약 허가 감소는 신약 개발은 물론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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