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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약류를 투약한 후 교통사고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2차 범죄'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마약류를 투약한 후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마약류 투약 가해자)가 1083명으로 드러났다. 이 중 교통범죄를 일으킨 ‘마약류 투약 가해자’는 282명이었다. 평균적으로 최근 5년간 매주 소위 ‘롤스로이스 사고’ 같은 환각 질주가 있었다는 의미이다.‘마약류 투약 가해자’의 범죄 유형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교통범죄가 282명(2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절도 213명(19.7%), 폭행 112명(10.3%), 강간 92명(8.5%), 상해 64명(5.9%) 순으로 집계됐다. 살인 및 살인미수도 20명(살인 12명, 살인미수 8명)에 달했다.또한 ‘마약류 투약 가해자’ 3명 중 2명은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083명의 ‘마약류 투약 가해자’ 중 향정신성의약품 투약자는 715명(66.0%), 마약 투약자는 213명(19.7%), 대마 투약자는 155명(14.3%)으로 확인됐다.마약류 범죄자의 구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경찰청이 제출한 ‘마약류 범죄 구속영장 신청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마약류 범죄로 검거된 5만3740명 중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9947명뿐이었다. 마약류 범죄자 약 5명 중 1명(18.5%)에게만 구속영장이 신청된 셈이다. 2018년 21.9%였던 구속영장 신청률은 2022년 15.1%까지 낮아졌다.실제로 ‘롤스로이스 사고’의 경우, 운전자가 사고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유치장에 구금된 지 약 17시간 만에 석방된 바 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8월 9일에서야 ‘롤스로이스 사고’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재근 의원은 경찰청에 마약류 양성 반응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현황을 요구했으나 관련 통계를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인재근 의원은 “범죄 목적은 물론이고 의료 목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경우라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향정신성의약품의 약효가 사라질 때까지 안전하게 관리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 의원은 "마약류 투약의 폐해가 무고한 국민에 대한 2차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마약류와 관련된 모든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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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치료에 반응하는 우울증 청소년은 위축된 신경 세포가 회복되고 편안한 뇌의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김재원 교수팀은 항우울제로 치료받은 12~17세 우울증 청소년 95명을 대상으로 우울 증상 치료 과정에서 뇌에서 발생하는 신경생물학적 변화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일반적으로 청소년의 우울증 치료에는 항우울제가 널리 사용되며, 특히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보이는 청소년의 1차 약물 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가 처방된다.다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단일 제제로서 관해율이 55%, 인지 행동 요법 등의 다른 치료와의 병행 시 관해율이 60%로, 청소년 우울증의 치료 효능을 더욱 향상시킬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울 증상 호전과 관련된 신경생물학적 변화를 이해하고 치료 지표를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청소년 우울증의 신경생물학적 치료 기전에 대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대어린이병원 기분과 불안(Mood and Anxiety of Youth: MAY) 클리닉'에 내원한 우울증 청소년 95명과 우울증이 없는 청소년 57명을 대상으로, 우울증에서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치료가 뇌의 신경생물학적 특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우울증 청소년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통의 항우울제인 에스시탈로프람으로 8주간 치료받았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치료 전후 우울 증상 평가를 위해 소아청소년 우울증 평가 도구인 CDRS-R(Children’s Depression Rating Scale-Revised)을 사용했으며, 구조적 뇌 MRI와 휴지기 기능적 MRI(resting-state functional MRI, rsfMRI) 데이터를 함께 수집했다.연구팀은 치료 후 우울 증상이 치료 전에 비해 40% 이상 감소한 청소년을 치료반응군으로, 그렇지 않은 청소년을 치료 비반응군으로 분류했다. 이후 우울 증상 변화와 배외측 전전두피질(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DLPFC)의 부피 및 휴지기 기능적 연결성(resting-state functional connectivity, rsFC) 변화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배외측 전전두피질은 정서 조절과 인지 통제에 관여하는 주요 뇌 영역 중 하나다.분석 결과. 우울증 청소년의 약 54%가 항우울제 치료 후 우울 증상이 개선된 치료반응군으로 분류됐고, 치료반응군은 비반응군에 비해 배외측 전전두피질의 부피가 증가했다.우울증에서 나타나는 전전두피질 부피의 감소는 신경 위축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항우울제 치료 후 배외측 전전두피질의 부피가 증가했다는 점은 우울증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신경 세포의 회복과 관련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치료반응군에서 배외측 전전두피질과 상전두이랑(superior frontal gyrus) 및 복내측 전전두피질(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 사이의 휴지기 기능적 연결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나 인지 기능의 통제가 활성화되지 않는 뇌의 휴식 상태를 의미하는 휴지기 기능적 연결성이 감소한 점은 우울증 청소년이 치료 후 보다 편안한 뇌 연결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추가적으로 청소년 우울 증상이 더 많이 호전될수록 배외측 전전두피질 부피가 더욱 증가했으며, 반대로 기능적 연결성은 더 많이 감소했다.김재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항우울제 치료가 청소년 우울증에서 정서 조절 및 인지 통제를 담당하는 뇌 구조 및 기능적 연결성의 변화를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뇌 구조 및 기능적 연결성의 변화 관련 데이터가 향후 항우울제 치료의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 학술지 'JAMA Network Open(IF=13.8)'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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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클로즈업된 화면을 보면 연예인들의 유난히 흰 치아가 눈에 띈다. 실제로 연예인들은 이미지 개선과 환한 인상을 위해 치아를 하얗게 하는 치아미백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최근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누런 치아 고민 해결을 위해 치아미백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혹시나 치아가 상하진 않을지, 효과가 안 나타나진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치아미백, 안전성과 효과를 믿고 할 수 있을까?◇착색 물질 분해하는 치아미백, 치아 해치지 않아치아미백도 치과 치료의 일종으로, 치아가 누렇게 변색된 원인과 변색 정도에 따라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치아미백 치료의 종류에는 크게 ▲자가 미백술 ▲전문가 미백술 ▲실활치 미백술이 있다. 이 중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홈케어 방법인 ‘자가 미백술’이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장지현 교수는 “이는 전반적으로 치아 색이 누렇거나 어둡게 변색됐을 때 하는 방법이다”며 “클리닉에서 ‘마우스 피스’와 같은 개인 맞춤형 트레이를 제작해 트레이에 미백제를 넣고 매일 일정 시간 반복 착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만약 변색의 정도가 심하거나 단기간의 효과가 필요하다면 치아 표면에 고농도의 미백제를 바르고 강한 빛이나 열을 가하는 ‘전문가 미백술’을 시행한다. ‘실활치 미백술’은 이전의 신경 치료한 치아가 변색됐거나, 외상으로 인한 치아 신경 손상으로 변색이 온 경우에 시행한다. 색이 변한 원인 치아에 신경치료를 시행하고, 여기에 미백제를 넣고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방법이다.이처럼 치아미백 치료는 환자의 치아 상태에 맞춰 진행하므로, 치아 건강을 해칠 염려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장지현 교수는 “미백 치료는 치아의 착색된 물질만을 분해하므로 치아에 해를 주지 않는다”며 “시술기간 중 약 30%에서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나지만, 하루 이틀 정도 미백제 사용을 중단하면 없어진다”고 말했다.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치료 전 평소 시린 증상 등이 있는지에 대한 상담은 물론, 치아미백 치료의 정해진 시간과 방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크라운·레진 등 인공 보철물 있는 치아엔 효과 없어하지만 이와 별개로, 기대만큼의 미백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치아에 크라운이나 레진, 임플란트와 같이 인공 보철물이 있는 경우다. 이들은 미백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밝아진 자연 치아와의 부조화를 이룰 수 있다. 따라서 장지현 교수는 “치료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치아의 색이 조화롭지 않다면 미백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나머지 부조화를 이루는 보철물을 교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항생제 부작용에 의한 치아변색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어두운 띠 형태의 변색이 특징적인데, 이러한 변색은 미백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 미백치료 후 어두운 띠 부위가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이를 염두에 두고 상담해야 한다. 또 치아의 잔금이나 흠집은 미백 치료 후 더 도드라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치료 이후에도 변색될 수 있어 꾸준히 관리해야그렇다면 한번 치아미백을 하면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걸까? 일반적으로 미백 치료 1개월 전후에 원하는 미백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그 후에도 치아는 서서히 변색된다.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장지현 교수는 “치료 뒤에도 색을 변하게 하는 음식과 흡연을 피하고, 미백 분이 함유된 치약으로 칫솔질을 잘하면 밝아진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커피 ▲녹차 ▲초콜릿 ▲와인 ▲콜라 등 짙은 색소가 포함된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은 치아 변색을 유발하므로 자제하는 게 좋다. 또 치아 미백 후에는 6개월~1년 간격으로 치과를 내원해 리터치를 시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럼 처음 치료할 때보다 빠른 기간 내에 원하는 정도의 미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시중에서도 미백 치약부터 홈케어 셀프미백 LED기기 등 다양한 치아미백 관련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제품들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걸까? 전문 의료인의 처방 없이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제품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데, 이들은 치과용 전문 미백 제재와 미백 성분의 농도에 차이가 있다. 장지현 교수는 “미백을 하고자 하는 치아에 보철물이 없거나, 시린 이, 치주질환 등이 없이 건전한 상태라면, 제품의 사용가이드라인에 따라 미백제재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치아에 수복물이 있거나 ▲그밖에 치과적 문제가 있는 경우 ▲혹은 미백제재를 사용 중에 시린 이나 그 밖의 불편감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료와 조언 하에 미백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리한 치아미백을 임의로 진행하는 경우 잇몸화상이나 지각과민증, 턱관절 질환 등이 유발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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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성 소비자의 레깅스 매출이 성장세를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슬레저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안다르와 젝시믹스는 지난 2분기 남성 소비자 유입에 매출이 뛰었다. 남녀 할 것 없이 레깅스를 입는 사람이 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레깅스는 잘못 착용하면 여러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잘못 착용했을 때 생기는 문제와 올바른 착용법을 알아본다.◇여성, 질염·하지정맥류 발생 위험레깅스를 오래 착용하거나, 레깅스를 입고 운동한 후 통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레깅스 안에 땀이 찬다. 여성은 외음부에 습기가 차면 서혜부에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서혜부는 사타구니 바로 위쪽에 있는 팬티라인 부위를 말한다. 또 질염 원인균도 번식하기 쉽다. 질염은 질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세균 감염이 주원인이다. 기온이 높고 습할수록 세균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질염을 방치하면 골반염 등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레깅스는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판막 문제로 인해 혈액이 다리에서 심장으로 전달되지 못하고 역류·정체되는 질환이다. 이 과정에서 압력이 높아져 정맥이 부풀면 다리에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온다. 레깅스는 꽉 끼기 때문에 하체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근육을 수축시킨다.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생하면 자연 치유가 되지 않는 질환이다. 예방과 조기 치료는 필수다. ◇남성, 고환 질환 생길 수도 운동할 때 레깅스를 착용하는 남성이 많다. 하지만 본인의 사이즈에 맞지 않는 레깅스는 음낭을 압박한다. 특히 꽉 끼는 레깅스를 입고 장시간 있으면 고환의 온도가 상승한다. 고환은 체온보다 적어도 1~2도 정도는 낮아야 한다. 고환이 몸속 깊숙이 숨겨져 있지 않고 몸 바깥에 나와 있는 이유도 온도를 체온보다 낮게 유지해 기능을 발휘하기 위함이다. 온도가 올라간 채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열을 발산하기 어려워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없다. 혈액순환 역시 잘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자나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의 생성이 감소한다. 이 외에도 레깅스가 골반과 엉덩이를 과도하게 압박하면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과민성 방광염, 만성 전립선염, 방광통증 증후군 발병 위험이 커진다.◇체형에 맞는 레깅스 착용하기올바른 레깅스 착용의 핵심은 제품 선택에 달렸다. 레깅스 구입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면이나 기능성 소재로 제작된 제품으로 선택해야 한다. 레깅스가 신체를 과도하게 압박하지 않도록 자신의 체형에 맞는 사이즈여야 한다. 신축성이 좋은 제품을 입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잦은 레깅스 착용 이후 하지정맥류가 악화됐다면 레깅스 착용을 멈추고,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야 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발목의 압력이 강하고, 허벅지 방향으로 올라갈수록 압력이 약해져 다리 아래쪽의 혈액을 위로 짜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한양대 병원 자료). 혈액의 역류 방지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레깅스를 입은 뒤 잘 씻는 것도 중요하다. 한번 입은 레깅스는 반드시 세척하고,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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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날씨엔 음식이 쉽게 상한다. 쉰내가 나서 상한 것 같은데, ‘끓여 먹으면 괜찮겠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과 같은 식중독 균들은 가열하면 금방 사멸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 정말 괜찮은 거 아닐까?식중독은 원인에 따라 크게 미생물 식중독과 화학물질 식중독으로 나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에는 수은, 납, 비소 등 중금속이나 농약, 첨가물 등의 화학물질이 있다. 미생물 식중독과 비교했을 때 독성물질의 체내 흡수가 빨라 급성으로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미생물 식중독은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으로 나뉜다. 여기서 세균성 식중독은 다시 감염형과 독소형으로 세분화된다. 감염형은 세균이, 독소형은 세균이 만들어낸 독소가 식중독의 원인이다. 상한 음식은 끓여서도 먹으면 안 된다. 증식한 세균들은 사멸할지 모르지만 독소는 남기 때문이다. 상해가는 음식에는 여러 미생물이 서식한다. 초파리부터 곰팡이, 세균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미생물들은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 여러 수단을 활용한다. 세균은 독소를 생성하는데 단백질·다당류·지질의 복합체로 이뤄진 항원이다. 이러한 독소는 음식물 안이나 사람의 위장관에서 생성돼 면역반응 및 식중독을 유발한다.세균의 독소는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포도상구균의 독소인 엔테로톡신은 내열성이 커 210°C에서 30분간 가열해야 파괴된다.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 역시 120°C에서 20분간 가열해야 사라진다. 클로스트리움 퍼프린젠스가 만들어내는 독소는 75°C 이상에서 파괴되지만 내열성 포자가 있어 실온에 방치할 경우 다시 증식할 수 있다.독소형 식중독은 감염형 식중독에 비해 잠복기가 짧다는 특징이 있다. 1~6시간 이내에 복통 구토, 복부 경련, 오한,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대부분 2~3일 이내에 회복된다. 그러나 독소형 식중독을 안전하다고 여기는 건 금물이다. 보툴리눔 독소에 의한 식중독은 사망률이 30%에 이르는데 미생물 식중독 가운데 가장 치명적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고온·살균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통조림 캔, 병에 밀봉된 식품, 진공 포장된 소시지 등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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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임(가명)씨는 우울증을 오래 앓았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퇴근 후에는 우울감에 빠져 있었다. 우울증 약을 꾸준히 먹는데도 우울감이 완전히 떨쳐지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한결 나아졌다. 퇴근하고 자전거를 타고 가볍게 달리기 시작했다. 일과 이후에 몸을 쓰며 활동하는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직장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퇴근 이후에 땀 흘려 운동을 하고 나면 “그래, 난 잘 이겨내고 있어!”라는 생각에 자존감도 높아졌다. 운동은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만큼이나 우울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갖는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더 빨리, 더 크게 나타난다. 운동은 부작용이 적고 비용 대비 효과적이다. 진료 없이 우울증을 치료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기분 조절과 의욕뿐 아니라 기억력과 같은 인지 기능 개선에도 중요하다. 우울증을 약물로 치료하더라도 집중력 · 흥미 · 의욕의 감퇴는 쉽게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울감이 사라지고 안정은 되찾았지만 흥미, 의욕, 기쁨, 열의, 자신감 등 긍정적인 감정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기도 한다.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이런 상태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운동의 항우울 효과를 검증한 연구를 보자. 우울증 환자를 세 가지 치료군으로 나눴다. (1)홈트레이닝 (2)지도자의 도움을 받아서 운동한 경우 (3)서트랄린이라는 항우울제로 치료한 경우 (4) 위약군이다. 각각의 그룹에서 관해된 환자의 비율을 비교했다. 우울 증상이 거의 사라져서 우울증 진단 기준에서 벗어났을 때 관해(remission)라고 정의한다. 이 연구 결과를 보면 항우울제 치료와 지도자의 도움을 받아서 운동했을 때의 치료 효과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트레이닝은 위약 보다는 나았지만 항우울제 보다는 효과가 덜했다.(Blumenthal JA et al. Psychosom Med. 2007;69:587-596)집단으로 인지행동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와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한 환자의 우울증 치료 효과도 비교했다. 인지행동집단 치료만을 단독으로 시행 받은 환자군에서는 치료 반응 비율이 25%에 불과했지만 운동을 함께 한 환자군의 치료 반응은 75%로 월등히 나았다.(Gourgouvelis J et al Front Psychiatary 2018;9:37) “정신과 약 말고 상담으로 치료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우울증 환자도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상담의 효과도 배가된다. 여러 연구 결과를 검토해 보면 중등도 이상의 심한 우울증은 상담만으로 치료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운동하면 뇌도 튼튼해진다. 운동이 우울증에 효과적인 이유는 뭘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엔도르핀(endorphin) 가설이다. 운동이 내인성 오피오이드(endogenous opioid)인 베타 엔도르핀(beta-endorphin)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이것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는 말을 한번씩 들어봤을 거다. 달리기를 하다 보면 몸은 힘든데 이상하게도 기분이 좋아지는 상태에 이르는데, 이런 현상도 엔돌핀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시간 동안 달리기를 한 뒤 전두엽과 변연계에서 오피오이드 활성도가 증가하는데 이것이 러너스 하이를 느끼는 정도와 상관관계가 있다.운동은 기분을 조절하는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특히 대뇌피질, 해마, 시상하부, 선조체처럼 기분과 동기를 조절하는 뇌 영역에서 세로토닌 활성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의집중력과 연관된 신경전달물질 노르에피네프린도 운동을 통해 증가한다. 뇌에서 도파민 활성도가 저하되면 무동기(amotivation)와 무쾌감(anhedonia)이 일어나는데 운동을 하면 도파민 신경전달체계가 활성화된다. 뇌 세포는 끊임없이 재생된다. 한 번 생성되면 끝이 아니라 계속 새로이 형성된다. 우울증 환자는 신경 세포가 새롭게 생성되는 능력이 저하되어 발생하기도 하는데,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신경세포 생성이 촉진된다. 특히 뇌에서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라는 부위의 차상회(dentate gyrus)라는 영역의 신경세포 생성이 중요한데 항우울제가 이곳에 작용한다는 것이다. 운동은 항우울제 못지 않게 이 영역의 신경 세포 생성을 촉진한다.운동을 어떻게 해야 항우울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우울증 환자의 운동과 신체적 활동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적어도 150분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속 5~6km의 빨리걷기(brisk walking)나 실내 사이클(stationary cycling at 50-100W이 좋다. 지금까지 보고된 연구에서 가장 흔히 활용된 조건은 최대 심박수 60~80%의 강도로, 주당 3회 하루 30분간, 8주 동안 동안 지속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운동 시간은 주당 90~150분 정도이지만, 이보다 낮은 시간의 운동 시간(주당 20~60분)도 우울증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미국질병통제센터(Center for Disease Control)와 미국 스포츠의학회에서는 “적어도 하루에 30분 이상, 일주일의 대부분 동안 중등도 강도의 운동”이 우울증 증상을 경감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권고했다.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어떤 운동이든 하면 된다는 얘기다. 다만 중등도 이상의 강도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걸으면서 옆 사람과 대화하기 약간 어려운 정도 혹은 약간 숨이 찬 정도를 말한다. 이 정도의 강도로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운동하는 것이다. 가벼운 우울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가 이 정도로 운동을 하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는다. 약을 먹지 않고도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 운동 강도와 정신건강이 좋아지는 효과는 서로 비례한다. 운동을 많이 할수록, 그것에 비례해서 정신건강도 좋아진다.평소에 운동하지 않았다면 이 정도의 운동이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늘이면 된다. 하루 5분부터 시작해서 10분, 15분 이런 식으로 늘여간다.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늘이다 보면 ‘아, 내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데, 이것 또한 정신건강에 좋은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초기에는 운동의 빈도를 강화시켜야 한다. 짧은 지속 시간으로 자주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런 다음에 운동의 지속 시간을 늘여나간다. 운동을 위해서 시간을 따로 할애하고, 운동을 즐거운 활동으로 만들고, 하루 일상생활에서 신체 활동을 창의적으로 통합시켜 나가야 한다.“평소에 일하면서 몸을 많이 쓰는데, 운동을 따로 해야 되나요?”라고 묻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하면서 육체노동을 하는 것과 운동으로 몸을 쓰는 것의 효과는 서로 다르다. 각각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다르다. 일하면서 몸을 쓰는 것은 기분을 좋게 하거나 의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없다. 특정 운동 방법이 우울증에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것은 없다. 무산소 운동도 유산소 운동과 동일한 정도의 항우울 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으로 근력이 강화된 정도가 우울 증상의 감소 정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다만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같이하는 혼합형 운동이 유산소 운동 단독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기는 하다.많은 환자가 장기적인 이득에 너무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비만인 우울증 환자는 체중 감량을 위해서 운동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단기간에 이루기 어려운 목표 중 하나다. 그것보다는 우선 운동을 하게 되면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분이나 활력의 증가, 그리고 주의집중력의 향상과 수면의 질이 좋아지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게 좋다. 즐길 수 있는 신체적 활동의 방법을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게 좋다. 운동 경험을 즐거움으로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운동장이나 외부에서 운동하는 것이 편하지 않다면 집에서 해도 된다. 친구와 함께 할 때 더 좋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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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물로 구성된 소변은 냄새가 거의 나지 않거나, 약간의 지린내가 나는 정도가 정상이다. 하지만 갑자기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 등 심한 악취가 느껴질 때가 있다. 이때는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어떤 게 있을까?◇탈수우선 몸이 탈수 상태가 되면 소변에서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다. 탈수는 어떤 원인으로든 몸속 수분이 부족해 몸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때 소변 속 수분량도 줄면서 상대적으로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져 냄새가 강해진다. 특히 요즘같이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땀의 배출량이 많아 탈수가 나타나기 쉽다. 평소보다 소변 색깔이 짙고 강한 냄새가 나거나, 여름철 소변 횟수가 4회 미만이라면 수분을 즉시 섭취해야 한다. 가벼운 탈수라면 물,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마시는 게 중요하다.◇방광염방광염이 있을 때도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방광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방광 속 세균이 소변의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암모니아 냄새가 심해진다. 이 외에도 ▲소변 볼 때 통증이 있고 ▲피가 섞인 소변을 보거나 ▲하루 8회 이상으로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봐도 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치골 상부(성기 위쪽 돌출된 부분)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광염을 의심해야 한다. 방광염은 대부분 항생제로 치료하며 90%의 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72시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진다.◇세균성 질염여성의 경우 소변 또는 질 분비물에서 생선 비린내가 나면 세균성 질염 때문일 수 있다. 질염은 여성의 생식기인 질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질염이 생기면 냄새와 함께 분비물이 많아지고, 외음부의 가려움증이 생긴다. 특히 성관계 후 냄새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세균성 질염도 항생제로 치료한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스타킹과 레깅스, 꽉 끼는 옷 착용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 재질의 속옷을 입는 게 좋다. 씻은 후에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톡톡 두들겨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속옷을 입어야 곰팡이 등 균 증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당뇨소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다. 과도하게 높은 혈당 때문에 소변에 당이 섞여 배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에 자주 가고,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해져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한다면 당뇨병일 가능성이 높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8시간 이상 금식 후에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은 식사 요법, 운동 요법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비만, 좌식 생활, 고지방 식사, 스트레스, 음주 등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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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간에서 대사되고 생기는 찌꺼기인 요산은 관절과 그 주위 조직과 장기에 쌓여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요산 수치가 높아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과 출산보다 고통이 크다는 요로결석이다. 그 때문에 요산 수치가 높으면 통풍과 요로결석 등 관절과 신장 질환만 조심하면 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하나 더 신경 써야 할 것이 생겼다. 바로 간이다.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소화기내과 김문영 교수 연구팀은 제7차 한국 국민건강영양조사(1만 4495명)를 분석한 결과, 혈청 요산(SUA) 수치가 높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간 섬유화 등 간 손상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은 간 수치가 정상이라도 요산 수치가 높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상승했다.먼저, 연구팀은 간 수치를 나타내는 알라닌(ALT) 및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AST) 수치와 요산 수치의 연관성을 살폈다. 남성의 경우, 요산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5.3~6.0)의 AST는 0.85였으나 요산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7.0 초과)의 AST는 2.40으로 약 2.8배 높았다. ALT도 각각 1.56으로 2.73으로 요산 수치가 높은 그룹에서 ALT 수치가 약 1.8배 높게 측정됐다.여성도 마찬가지였다. 요산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4.0~4.8)의 AST는 1.05였으나 요산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6.0 초과)은 2.03으로 약 2배 차이가 났다. ALT는 각각 1.35, 2.37로 약 1.8배 차이를 보였다.요산 수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과의 연관성도 보였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흔한 질환이지만 각종 합병증을 일으켜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고,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과 각종 암, 간경화 등 각종 간질환 등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다.특이한 점은 여성에서만 연관성이 관찰됐다는 것이다. 여성은 ALT가 정상(34 이하)이라도 요산 수치가 높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을 확률이 최대 1.52배 상승했다. 반면, 남성은 ALT 수치가 정상(45 이하)이면, 요산 수치가 높아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을 확률은 0.97배로, 두 수치의 연관성이 없었다. 남성은 ALT 수치가 높을 때(45 초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을 확률이 최대 2.11배 상승했다.또한 남녀 모두 요산 수치가 높을수록 간 섬유증(FIB) 위험이 컸다. 간 섬유화란 간세포 손상이 지속됨에 따라 간에 흉터가 생긴 상태로, 간경변, 간암,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들의 간 섬유증 확률을 비교해보면, 남성은 요산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은 1.30, 가장 높은 그룹은 2.25로 약 1.7배 차이가 났다. 여성의 간 섬유증 확률도 요산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은 1.12, 가장 높은 그룹은 1.89로 1.7배 차이를 보였다.연구팀은 "연구 결과, 요산 수치는 나이, 알코올 소비, 흡연 여부, BMI, 혈당과 혈압 등의 변수를 모두 고려하더라도 ALT·AST 수치와 비례했다"며, "특히 요산 수치가 높은 여성은 간 수치가 정상임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크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요산 수치 측정을 간 효소 상승,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그 진행을 선별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하는 근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이달 23일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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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는 인간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몸에 해를 끼칠 뿐 아니라 징그럽다. 번식력이 강해 퇴치가 어려운 것도 문제다. 아예 집안에 들이질 말아야 하는데, 무심코 하던 행동이 실내에 바퀴벌레를 불러들일 수 있다. ◇바퀴벌레 탓에 알레르기·식중독 발생 가능바퀴벌레의 분비물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심한 기관지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 알레르기 항원으로 알려졌다. ▲바퀴벌레 허물 ▲알껍데기 ▲분변 ▲사체에 있는 단백질을 공기를 통해 흡입하면 콧물이 나거나 가렵고, 코가 막히는 호흡기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020년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연구팀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군이 바퀴벌레 항원에 반응을 보이는 비율(감작률)은 1990년대 13.3%에서 2010년대 22.9%로 증가했다. 특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은 바퀴벌레를 박멸한 후에도 몇 개월 이상 남아 있을 수 있다. 바퀴벌레로 말미암은 식중독 발생 위험도 있다. 바퀴벌레는 소화한 음식 일부를 토해내는 특성이 있는데, 이것이 사람이 먹는 음식에 섞이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욕실 배수구' '택배 상자' 통해 실내로 유입돼집안을 바퀴벌레 소굴로 만들지 않으려면 크게 두 가지에 신경써야 한다. 첫째는 바퀴벌레가 집안에 들어올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다. 욕실 배수구, 주방 싱크대, 환풍기, 기타 물이 새는 곳 등을 통해 바퀴벌레가 유입될 수 있으므로 그물망으로 막아둔다. 집안에 택배 상자를 쌓아두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택배 상자가 바깥에 놓여 있는 동안 바퀴벌레가 상자 틈새로 침입하는 때도 있다. 상자 안에 침입한 바퀴벌레가 상자 틈새에 알을 붙인 경우, 빈 상자를 다음에 재활용하려고 집안에 오래 보관했다간 알이 집안에서 부화할 가능성이 있다. 택배 상자는 집안에 쌓아두지 말고 최대한 빨리 버리는 게 좋다.둘째는 바퀴벌레가 좋아할 만한 것을 집에서 치우는 일이다. 집 밖의 바퀴벌레를 집안으로 유인하지 않기 위해서다. 바퀴벌레는 습하고, 따뜻하며, 어둡고, 청결하지 않은 장소에 주로 서식한다.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살기 때문에 주방, 특히 싱크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식사 후엔 음식 부스러기를 깨끗이 치우고, 바로 설거지해야 한다. 남은 음식은 반드시 밀봉 용기에 넣어 보관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자주 버리고 쓰레기통은 뚜껑을 꼭 덮어둔다.◇바퀴벌레 이동 경로에 ‘독먹이’ 설치해야이미 집안에서 바퀴벌레를 목격했다면, 서식처와 이동 경로로 짐작되는 곳에 살충제나 바퀴약을 놓아야 한다.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먹이와 살충 성분을 섞어 만든 약제로 바퀴벌레를 유인해 죽이는 ‘독먹이’를 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벽과 바닥의 갈라진 틈에 독먹이를 넣은 플라스틱 트레이를 설치해두면 된다. 눈에 바퀴벌레가 띄었다면 강력한 살충효과를 지닌 스프레이식 살충제를 뿌린다. 바퀴벌레를 잡은 후엔 주변을 깨끗이 닦아야 잔류 알레르기 항원을 줄이고 다른 바퀴벌레가 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실천했는데도 바퀴벌레가 출몰한다면 해충 방역 업체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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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매년 줄어든다. 체중이 정상이라도 팔, 다리는 마르고, 배만 나오기 쉽다. 일명 ‘올챙이배’라고도 한다. 과식, 음주, 운동 부족, 불규칙한 수면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올챙이배를 가진 중장년층의 경우 온갖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올챙이배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알아본다.◇올챙이배, 뇌·신장·눈 악영향▷치매 최대 5배올챙이배일 경우 치매 위험이 3~5배 정도 높아질 수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연구팀은 폐경 여성 7163명을 대상으로 복부비만을 나타내는 ‘허리-엉덩이 비율(WHR)’과 전신 비만 지표인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고, 이 수치와 치매 발병 위험도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 체중이면서 배만 볼록 나온 사람(BMI 25미만, WHR 0.8 이상)은 복부비만이 없고 체중도 정상인 사람(BMI 25미만, WHR 0.8 미만)과 신체 전체가 비만한 사람(BMI 30 이상)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각각 5배, 3배 정도 높았다. 비만한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4배 정도 높다는 스웨덴 연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비만한 복부에 쌓인 지방이 혈관을 타고 돌다가 뇌혈관을 막거나, 지방세포가 분비하는 염증 물질이 뇌혈관을 변형시켜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지방은 뇌의 신경전달 물질과 뉴런을 만드는데, 지방이 많아지면 이 과정에서 불균형이 생겨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신장질환 20%올챙이배는 신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장질환 위험도가 20% 정도 상승한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팀은 신장 기능이 정상인 평균 39세 남녀 318명의 복부지방과 혈청단백질을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와 혈액검사로 측정했다. 혈청단백질은 신장에서 재흡수되는 단백질로, 이를 측정하면 신장 기능을 알 수 있다. 연구 결과, 복부에 내장지방이 많으면 정상 범위 안이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졌다. 외국에서는 WHR이 높을수록 신장 기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네덜란드 연구)와 체질량지수가 높으면 신장질환 발병률이 23% 높아진다는 사실(미국 연구)이 발표된 바 있다.▷황반변성 2배황반변성 위험 역시 2배 이상으로 커진다. 황반변성은 눈에 생긴 퇴행성 질환으로,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 호주 멜버른대학 연구팀은 40세 이상 남녀 2만1000명을 대상으로 WHR과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률을 장기간 조사했다. 그 결과, WHR이 0.95에서 0.1 포인트 올라갈 때(허리가 두꺼워짐)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률이 75% 증가했다. 영국 연구에서는 BMI 30 이상인 사람의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2배로 상승했다. 복부지방이 혈액에 녹아들었다가 눈에 혈액을 공급하는 맥락막이라는 혈관층에 찌꺼기를 많이 만들면, 이 찌꺼기가 망막 중심부인 황반의 주변부에 쌓여서 이를 우회하는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을 만든다. 이 혈관은 약해서 잘 터지기 때문에 황반변성을 유발할 수 있다.◇올챙이배 예방하는 방법올챙이배 예방의 핵심은 꾸준한 근력·유산소 운동과 식이요법 병행이다. 그중에서도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는 게 매우 중요하다. 복부지방은 늘리지 않으면서 근력은 강화하는 식품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1. 소식하고, 단백질 섭취하기소식하더라도 단백질만큼은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1kg당 0.8g)을 다 채워주는 게 좋다. 근육을 만드는 원료로 쓰이는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량이 더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섭취하면 좋다. 실제 땅콩 100g당 단백질 함량은 25.8g, 아몬드는 21.26g이다. 성인 52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아몬드 섭취와 복부 지방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더니 간식으로 아몬드를 먹은 참가자는 그렇지 않은 참가자에 비해 복부 지방량, 허리둘레 등이 감소했다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 결과가 있다.2. 류신 많이 든 음식 챙겨 먹기전문가들은 올챙이배 예방을 위해 필수아미노산인 류신을 챙겨 먹으라고 권한다. 류신은 단백질 분해를 억제하고, 합성을 촉진하는 성분이다. 부족할 경우 근육 생성이 잘되지 않는다. 실제 류신을 먹으면 약화된 골격근의 단백질 합성이 호전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류신은 보충제보단 음식으로 챙겨 먹는 게 더 좋다. 보충제로 복용하면 다른 필수아미노산과 섭취 균형이 깨져 오히려 체지방이 쌓일 수 있다. 건어물(북어, 멸치 등), 참치, 김, 치즈 등의 섭취하도록 한다.3. 세 가지 비타민 섭취는 필수비타민B2와 비타민E도 일일 권장 섭취량을 지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B2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남성 1.5mg, 여성 1.2mg이다. 비타민E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남녀 모두 10mg이다. 두 성분은 항산화 성분이 가득하다. 지방은 근육에 염증을 초래해 근육 생성을 방해하는데, 항산화제는 염증 생성을 막아준다. 비타민B2가 풍부한 음식으로 우유, 청국장, 요구르트, 치즈, 육류, 닭고기, 생선, 버섯, 시금치 등이 대표적이다. 비타민E는 대두, 해바라기씨, 잣, 아몬드 등의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D(일일 권장 섭취량 10㎍) 역시 근육세포 성장에 중요 역할을 한다. 생선, 달걀, 우유 등에 많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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