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34년 동안 수많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상담과 1000여 회의 힐링 인문학 강연을 이어온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가 현대인을 위한 마음 치유서 ‘마음출구 있음 - YOU TURN’을 출간한다. 오는 15일(금) 오후 5~7시 교보문고 대구점 2층(카페 공간학)에서 저자 사인회와 북 콘서트가 열린다. 도서출판 가디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지하철이 목적지와 반대로 가고 있음을 눈치챈다면, 우리는 후다닥 내려 반대 방향의 열차로 갈아탄다. 그러나 인생은 이러기가 쉽지 않다. 스트레스, 불안, 우울로 향하고 있는 걸 알아도 ‘유턴 (U-TURN)’해서 방향을 바꾸기가 어렵다.힐링닥터 사공정규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내 마음’부터 돌아볼 것을 권한다. 우리의 행과 불행을 좌우하는 것은 다름 아닌 내 마음이다. 마음은 뇌과학의 정교한 메커니즘에 의해 우리를 움직인다. 이를 몰라 마음에 휘둘리기만 하면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좌절하게 되지만, 마음의 작동 방식을 알고 이를 조절하면 행복의 문이 열린다. 사공정규 교수의 ‘유턴 처방전’은 그동안 진료실과 삶의 다양한 현장에서 저자가 만나고 상담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나를 알고, 이로써 인생의 방향을 전환할 수 있도록 내 마음을 뇌과학적으로 해설해준다. 삶의 현장 곳곳에서 받은 질문들과 저자의 내공이 담긴 해답이 막다른 길에 다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음 출구를 제시해준다. 사공정규 교수는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다 뒤늦게 불안, 우울에 시달리는 이들을 진료실에서 만나면 지금이라도 ‘유턴’하라고 말한다”며 “뇌가 불편하다는 신호를 주면 멈춰 서서 이 방향이 맞는지 다시금 점검하고, 이게 나를 위한 길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사공정규 교수는 청소년·학부모·교사·시민을 대상으로 대화형 정신·인문 치유 대중강연인 ‘힐링닥터 사공정규 교수와 함께하는 즉문즉답(卽問卽答)’을 1,000여 회 이상 진행했다. ‘학교폭력 극복을 위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100인 위원회’ 초대위원장, ‘청소년 표준선도 프로그램 개발 연구’ 총책임자로서 학교폭력 예방과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활발히 활동한 공로로 2013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
나이 들면서 새삼 청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특히 노화로 인한 '노인성 난청'은 대개 40대부터 시작돼 50대에 더욱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난청 환자는 2021년 기준 10~40대 비교적 젊은 환자가 전체의 31% 정도를 차지했다. 또한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약 38%, 우리나라에 약 230만 명의 노인성 난청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인성 난청이 생기면 말소리 구별이 잘 안돼 자꾸 되묻게 된다. 더 심해지면 TV 볼륨을 키우게 되고, 말을 걸어도 잘 대꾸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로부터 그들을 무시한다는 오해를 받는다.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최정환 교수는 "난청을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질환' 정도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며 "소리가 안 들리면 의사소통이 어려워져 대인관계가 소극적으로 변하고, 외부 활동이 제한돼 사회생활의 폭이 좁아지고, 불안, 우울감 등을 느낄 뿐 아니라, 심지어 치매 위험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실제 난청을 오래 방치하면 뇌 기능이 떨어지면서 치매가 생길 수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연구에 따르면 70대 노인 3000여 명을 대상으로 6년간 난청과 인지기능의 상관관계를 추적했더니, 정상 청력인 사람에 비해 난청인 사람의 인지 능력이 월등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연구에서도 난청 발생 10년 후 치매 발생 위험도가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에 비해 경도 난청 환자는 2배, 중등도 난청 환자는 3배, 고도 난청 환자는 5배까지 증가했다.난청이 의심될 때 다음 자가진단 질문을 통해 자신의 증상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전화 통화하는 데 문제가 있다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하는 게 어렵다 ▲둘 이상의 사람과 한 번에 대화하는 게 어렵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이해하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게 중얼거리는 것처럼 보인 적이 있다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잘못 이해하거나 부적절하게 반응한 적이 있다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말해 달라고 자주 요청한다 ▲여자나 아이가 말하는 것을 듣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울리는 소리, 으르렁대는 소리 혹은 '쉿 쉿' 소리가 많이 들린다 ▲어떤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 적이 있다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하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최정환 교수는 "보청기를 끼는 데 적합한 나이란 없다"며 "나이가 들면서 시력 문제 때문에 안경을 쓰듯 귀가 잘 안 들리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청 해결이 치매 예방에 가장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청각장애를 진단받았다면 보청기 착용을 미루지 말라"고 말했다. 보청기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고도 이상의 감각신경성 난청에는 인공와우 이식술이 필요할 수 있다.한편, 흡연은 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해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다. 금연하고 담배 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HK이노엔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종합영양수액제 ‘오마프플러스원주’와 ‘오마프플러스원페리주’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오마프플러스원주와 오마프플러스원페리주는 각각 중심 정맥과 말초·중심 정맥에 투여하는 종합영양수액제다. 아미노산, 전해질, 포도당, 지방을 한 번에 공급하며, 특히 현재 출시된 종합영양수액제 대비 ‘정제 어유(魚油)’ 함량이 가장 높다. 정제 어유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를 다량 함유해, 환자 면역기능 향상과 염증반응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는 오메가3를 다량 공급하는 정제 어유의 함량을 높이고 염증 인자 생성에 관여하는 오메가6가 함유된 대두유 함량을 낮춰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을 1대1로 맞췄다. 앞서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수술 후 증가된 염증성 사이토카인(IL-6)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대조약 대비 혈중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가 유의하게 증가됐다. 영양 관리 지표나 혈중 지질 농도는 대조약과 유사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HK이노엔은 연내 보험 약가 등재 후 내년 중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는 회사의 연구개발역량을 총동원한 성과”라며 “오송 수액 신공장 준공에 따른 전체 수액제 생산량 확대뿐 아니라, 신제품 허가, 종합영양수액제 생산 라인 증설 등을 통해 종합영양수액제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
-
초가공식품은 방부제, 착색료 등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말합니다. 과자, 음료, 패스트푸드 등이 대표적인데요. 최근, 당뇨병 환자가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발표됐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식단에 초가공식품 많이 포함되면 사망 위험 높아집니다.2. 가급적 통곡물로 대체하거나 뜨거운 물에 데쳐 드세요!초가공식품이 사망 위험 높여이탈리아 뉴로메드 역학 및 예방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1065명을 평균 11.6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참여자들의 식단은 188개 항목의 음식 섭취 빈도 설문지를 통해 평가됐습니다. 분석 결과,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당뇨병 환자는 식단 품질과 관계없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60% 높았습니다. 그 중에서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은 초가공식품을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체중·인슐린 저항성 증가이 연구에 대해, 전문가들은 초가공식품이 체중 증가를 유발하기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내분비내과 박상준 교수는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체중이 늘고, 살이 찌면 혈관 속 지방이 증가해 혈액순환을 저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초가공식품은 에너지 밀도가 높고, 다량의 설탕, 지방, 나트륨 등이 함유돼 체중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며 이미 체중이 높은 환자의 경우, 추가적인 체중 증가가 혈당 조절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초가공식품의 영양학적 특성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초가공식품은 대체적으로 단백질, 식이섬유가 적거나 없어서 혈당을 높이고 혈관을 끈적끈적하게 만듭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윤수진 영양팀장은 “초가공식품은 가당, 지방 등의 영양소에만 치우쳐 칼로리가 높고 혈압을 상승시켜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 제조 과정에서 첨가되는 유화제, 인공 감미료나 공정에서 형성되는 아크릴아마이드, 포장재 속 비스페놀A등 성분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초래해 인슐린 저항성, 체중을 높입니다. 초가공식품 섭취량 무시 못해그런데 연세대 의대 연구에 의하면 한국인이 초가공식품을 통해 얻는 열량은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의 26.2%에 달합니다. 조리가 간편할 뿐 아니라, 품목 자체만으로 초가공식품을 분류하기 어려워 무심코 섭취하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인데요. 흔히 생각하는 햄, 라면 외에도 시리얼, 과일 주스 등도 대부분 초가공식품에 속합니다. 식품을 고를 때, 뒷면의 성분표를 꼭 확인하세요. 유화제, 방부제, 착색제, 향료, 색소 등이 포함돼 있으면 초가공식품에 해당됩니다.박상준 교수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당뇨병 관리를 어렵게 하는 체중 증가를 일으킬 수 있으니 가급적 가공 과정이 적은 통곡물 식품을 골라먹는 걸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흰 빵, 과자, 설탕이 함유된 과일주스 등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한 사람보다 통곡물, 견과류, 채소를 포함한 통곡물 위주의 식단을 섭취한 사람이 하루 평균 116 칼로리를 더 적게 섭취했습니다. 포만감을 주는 렙틴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됐으며 체중 및 체지방 감소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건강하게 먹으려면어쩔 수 없이 초가공식품을 먹어야 할 때는 ‘잘’ 선별하는 게 중요합니다. 미국 하버드 T.H 첸 보건대학원 메타 분석 연구에서 초가공식품 섭취가 많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졌지만,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간편식, 냉동식품, 소스, 동물성 식품 등은 당뇨병 위험을 높인 반면, 요구르트 및 유제품, 어두운 통곡물 빵, 과일로 만든 제품 등은 위험이 다소 낮았습니다. 영양 성분표를 참고해 가급적 섬유질,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골라야 합니다.윤수진 영양팀장은 “영양 성분을 확인한 뒤, 부족한 영양소는 더하고 해로운 영양소는 덜어내라”고 말했습니다. 비타민, 무기질 등을 보충할 수 있는 채소와 달걀 등 단백질을 곁들여 드세요. 초가공식품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면 아질산나트륨, 소르빈산칼륨 등 첨가물을 일부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청소년 우울증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교육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11세 우울증 진료 인원은 2018년 1849명에서 2022년 3541명으로 91.5%나 늘었다. 같은 기간 15~17세는 1만5605명에서 2만4588명으로 57.6%, 12~14세는 5893명에서 9257명으로 57.1%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소년의 비율도 높아졌다. 청소년 우울증은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를 제외해도 여러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학업 부진, 등교 거부, 게임 중독, 식사 및 수면 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황을 막으려면 부모의 노력이 절실하다. 그런데 청소년 우울증의 초기 증상은 사춘기와 비슷해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청소년 우울증의 증상, 원인, 치료에 대해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재원 교수에게 물었다. -성인 우울증과 비교했을 때 청소년 우울증의 특징은 무엇인가?청소년 우울증은 우울감보다 짜증, 예민함 등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또 성인 우울증이 식욕 감퇴로 인한 체중 감소가 생길 수 있다면 신체적으로 성장중인 청소년은 적정 체중에 미치지 못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우울증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품행장애, 불안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이 중요하다.-학령기 이전 어린이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나? 초등학교 입학 전 우울증에 대해서만 연구하는 학자들도 있다. 드물긴 하지만 만 4~5세 때 우울증이 진단된 사례도 있다. 다만 발병 가능한 최소 연령대가 정해진 건 아니고 보통 만 9~10세 정도부터 발병한다. 소아 보다는 청소년 우울증이 훨씬 많다.-청소년 우울증의 초기 징후는 무엇인가?우울증 진단 기준에 나와 있는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짜증이나 예민함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지만 우울감, 무기력감, 흥미 및 의욕 저하, 식욕 감퇴, 수면 장애가 모두 나타날 수 있다. 아이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가 집중력 저하다. 책이 안 읽힌다거나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면 그 전 문장을 잊어버린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이다 보니 집중력 저하가 초기에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사춘기 증상이랑 헷갈릴 것 같은데?우울증 초기 증상이 사춘기 반항 행동과 겹치면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결국 아이의 변화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 집중력 저하의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질환은 ADHD다. ADHD는 비교적 어린 시기에 시작되는데 초등학생 때 갑자기 나타나진 않는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학교생활에 문제가 없었고 성적도 좋다가 중학교 입학 후 갑자기 아이가 기운 없어하고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고 성적이 떨어진다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청소년 우울증의 주요 요인은 무엇인가?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은 기본적으로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ADHD나 자폐증과 같은 신경발달장애는 유전적인 요인이, 우울증은 환경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한다. 특정 질환이 발생하는 데 있어서 유전적인 요인이 기여하는 분율을 ‘유전율’이라고 하는데 자폐증 같은 경우 약 90%, ADHD는 80%, 우울증은 40%라고 얘기한다.환경적인 요인에는 학업, 또래 및 가족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다. 아동 학대나 방임과 같은 ‘아동기 부정 경험’도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된다. 어느 하나의 단일 요인이 우울증을 일으키지는 않는다.-저절로 좋아지진 않나?저절로 좋아지기도 한다. 우울증이나 조울병 같은 기분장애들은 증상이 나타났다가 호전되기를 반복하는 삽화를 가지고 있다. 치료하지 않는 우울증의 경우 평균 삽화는 9개월 정도로 보고된다. 별 문제 없이 지나가면 다행인데 문제는 이 기간 동안 파생되는 학업 부진, 등교 거부, 게임 중독, 식사 및 수면 장애 등의 문제가 아이나 부모의 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서 우울증을 앓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게 중요하다.
-
-
-
-
식물성 대체육에서 천연 물질을 이용해 일반 고기와 유사한 냄새를 구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대체육 시장은 피 색깔, 조직감, 맛 등을 고기와 비슷하게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중에서도 고기 향미를 재현하는 것은 아직 어려움이 많았고, 화학물질인 합성 첨가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독일 호엔하인대 옌안 장(Yanyan Zhang) 교수 연구팀은 기존 화학물질로 구현되던 고기 냄새를 대체할 천연물을 찾는 연구를 진행했고, 양파 발효물로 고기와 비슷한 냄새를 제작해 냈다. 연구팀은 천연물질에서 고기 향미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냄새를 내는 곰팡이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홍피망, 양파, 생강, 부추 등 15가지 야채를 실온에서 1~2주간 발효시켜 식물성 곰팡이를 제작했다.그 결과, 파, 양파, 마늘 등 파속 식물의 곰팡이가 고기와 가장 유사한 향미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8시간 동안 양파에서 발효된 곰팡이와 밤나무나 참나무의 뿌리에서 자라는 식용 버섯인 저령을 조합했을 때 가장 강한 고기 향이 났다.연구팀은 "양파 발효물을 분석했더니, 고기 향을 흉내내는 데 사용되는 합성 첨가물인 이황화비스가 풍부하게 발견됐다"며 "이번에 발견된 물질을 활용하면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높은 완성도의 식물성 대체육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
-
-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로 불린다. 매일같이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많은 여성은 생리 전에 식욕이 폭발해 목표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면 생리 후 1주일을 노려보자. 이때가 바로 다이어트 황금기다. 왜일까?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우선 배란 후~생리 전 기간은 살이 잘 찌는 시기다. 에스트로겐 분비는 줄어들고, 지방이 쌓이게끔 유도하는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 분비는 증가하기 때문이다. 생리 전에 유독 식욕이 폭발하는 것도 이유가 있다. 여성호르몬 불균형으로 뇌에 억제 신호를 보내는 세로토닌 분비량이 감소해서다. 또한 황체기 여성의 신체는 포도당 흡수를 높이기 위해 인슐린을 많이 분비한다. 자궁 내막을 두껍게 만들기 위해 많은 영양소를 쌓아 놓기 위해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특별히 과식하지 않아도 1~2kg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반면 생리가 끝난 후 1주일 동안은 쉽게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황금기다.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다시 증가하고, 프로게스테론 분비량이 줄어 지방 분해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호르몬이 다시 균형을 찾아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식욕도 정상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때는 근육량을 늘리기도 좋은 시기다. 실제 2019년 스페인 까밀로호세셀라대 연구에 따르면 생리가 끝난 후엔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근육 단백질의 합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생리가 끝난 후에 운동 강도를 높이면 살을 더 효과적으로 뺄 수 있다. 단, 호르몬 분비 작용이 제대로 일어날 수 있도록 이 기간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한편, 생리를 하는 기간은 어떨까? 이땐 살이 잘 찌지도, 빠지지도 않는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모두 적게 분비되지만, 여전히 호르몬이 불균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짠 음식을 피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해 체내 수분량을 유지하는 게 좋다. 또한 생리 중에는 가벼운 걷기 등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나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을 하는 게 좋다. 근육을 이완시켜 경련, 유방 압박, 근육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기분을 안정되게 돕는다. 단,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이나 격한 스포츠, 머리를 바닥으로 향하게 하는 요가 자세 등은 피한다.
-
나이가 들었다는 걸 언제 가장 체감할까? 대부분의 사람은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 눈가 등 피부 주름 등 시각적인 것에서 노화를 체감한다. 하지만 노화는 특정 기관이 아닌 전신에 영향을 주고,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또다른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간과하기 쉬운 청력 노화, '노인성 난청'에 대해 알아보자.◇고음 듣기 힘든 중년, 노인성 난청 의심해야나이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청력이 떨어지는 노화 현상이 노인성 난청이다. 귀의 노화 현상은 외이·중이 및 내이에 걸쳐 전부 발생하지만, 노인성 난청은 보통 내이에 닥치는 노화 현상을 의미한다.중년 이후에 아무런 이유 없이 양측 귀가 서서히 안 들리기 시작하면 일단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노인성 난청이 생기면 고음부터 잘 들리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점차 대화할 때도 불편이 느껴진다. 증상은 더 좋아지 않고, 점진적으로 청력 장애가 심해진다.노인성 난청은 고위험군이 있다. 젊었을 때 소음에 장기간 노출된 적이 있거나, 영양이 부족한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 노인성 난청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고, 진행이 빠를 수 있다.◇대화 알아듣기 어려워 치매 이어지기도노인성 난청 환자들은 주로 고음의 청력손실이 심하다. 그러다보니 말을 분별하기 어려워 들리기는 하나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어린아이나 젊은 여성처럼 목소리가 가늘고 높은 사람의 말소리를 알아듣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낮은 목소리라도 정확히 알아듣지 못하는 일도 있다.이는 달팽이관 안의 신경세포의 수가 감소하면서 귀에서 전달되는 소리를 정확히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화로 인해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시간도 지연되는 것도 이유가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는 “최근에는 난청이 인지능력 저하와 치매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난청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인지능력이 계속 저하되기 때문에 빨리 진단받고 청각 재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적절한 보청기 사용한 청각 재활이 도움조금씩 귀가 안 들리는 상태라면 청력 검사부터 받아봐야 한다. 노인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와 어음 검사 등 간단한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을 받은 이후엔 회복을 위한 청각 재활치료이 필요하다.노인성 난청의 경우, 청력을 다시 회복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적절한 보청기를 사용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보청기를 맞추고도 여러 이유에서 이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변재용 교수는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 신경조직을 다시 정상 상태로 복원하기는 쉽지 않다"며 "하지만 너무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삼가고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정확하게 측정해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를 사용하는 건 노인성 난청의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고 말했다.◇보청기 착용, 직업·생활 방식 등에 맞춰 결정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건 '내가 보청기를 착용할 정도인가'이다. 변재용 교수는 "일반적으로 50dB 정도의 중등도 난청을 기준으로 판단하지만, 개개인마다의 생활 방식에 따라 보청기 착용 여부 판단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 난청이 심해도 필요성을 덜 느낄 것이고 회사나 사회생활이 중요한 경우라면 보청기 착용의 필요성이 클 것이다.노화성 난청은 가만히 있으면 회복되지 않는다. 난청이 있으면, 외부의 환경소음 등의 작은 소리를 못 듣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이를 방치하면 주변이 시끄러운 환경에서 작은 소리 청취가 어렵게 된다. 이 상태가 오래되면, 보청기를 착용한 이후 한꺼번에 여러 소리를 많이 듣게 되는 상태가 오히려 시끄럽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내가 듣고자 하는 소리보다 다른 소리가 더 많이 들려 시끄럽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이는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 가장 많이 포기하게 되는 원인 중 하나이다.그래서 난청의 기간이 짧을수록 보청기에 적응을 잘하고, 청력 저하를 방치한 기간이 길수록 보청기를 통한 청각 재활은 어려워진다. 변재용 교수는 "이 같은 이유로 난청은 빠른 보청기 착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청기는 주변 환경의 소음을 귀로 전달해 이명을 감소시키고 듣는 능력을 증가시킨다"며 "소리를 잘 듣게 되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좋아지면 이는 자신감 향상과 불안감 감소로도 이어지므로, 생활이 불편하다면 빠른 보청기 착용을 권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