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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를 대비한 훈련 등 극한 상황에 노출되는 군인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국방부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군병원 및 공군·해군 병원의 정신의학과 진료건수는 매년 평균 4만 6116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126건의 정신의학 진료가 이뤄지는 셈이다.2018년 4만 4330건이던 군병원 정신의학과 진료건수는 2019년 4만 9006건으로 소폭 상승한 후 ▲2020년 4만 8796건 ▲2021년 4만6375건 ▲2021년 4만 2071건으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구 감소에 따라 국방병력이 줄어들고 있어 진료 건수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된다. 군별로는 육군이 21만 5413건(83%)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군이 2만 1033건(8.1%), 공군이 1만 8820건(7.3%)의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았다.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이들 대부분은 병사였다. 전체 진료 건수 중 80.4%에 달하는 20만8591건이 이병부터 병장에 속하는 병사계급 대상이었다. 이중 일병이 11만 5869건(44.7%)으로 전체 중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상병이 4만 7805건(18.4%), ▲이병 3만 3993건 (13.1%)로 뒤를 이었다. 간부 중에는 상사가 3307건(1.7%)으로 가장 많이 정신질환 진료를 받았다.정신질환을 앓는 군인 대부분은 스트레스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병원의 전체 진료건수 중 55.9%에 해당하는 14만 4971건의 진료가 신경증성 스트레스 연관 및 신체형 장애에 따랐다.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강박장애, 적응장애가 이에 해당한다. 성주체성 장애, 정신과적 상담 등에 해당하는 기타 진단명이 5만 8897건(22.7%)으로 뒤를 이었다. 우울증 또는 조울증이 속하는 기분장애는 4만 3298건으로 16.7%를 차지했다.소폭 하락한 군병원 정신의학과 외래진료와 다르게 민간병원에 위탁해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는 군인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18년에는 불과 28명의 군인이 민간위탁진료를 받았으나, 2019년에 89명으로 2배 이상 늘면서 ▲2020년 170명(↑91%) ▲2021년 297명(↑75%)으로 증가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민간병원에 정신과 진료를 받은 군인은 811명으로 5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28명의 약 29배 늘어난 규모다. 2023년 6월 기준 민간위탁 진료를 받은 군인은 622명이다.최근 5년간 민간위탁 진료를 받는 군인 중 일병이 1247명(61.8%)으로 과반을 넘었다. 다음으로 상병이 344명(17.1%), 이병이 241명(11.9%)으로 뒤를 이었다. 군 전역을 앞둔 병장은 99명으로 4.9%를 차지했다. 군에 갓 입대한 훈련병과 간부 후보생 27명도 민간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매년 평균 60명의 군인이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마감했다. 군 자살사고는 ▲2018년 51명 ▲2019년 59명에서 ▲2020년에 38명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다시 77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2% 급증했다. 2022년에는 65명으로 감소했으나 2018~2020년도 수치보다 높았으며, 올해 6월까지 30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계급별로는 준부사관 계급 자살이 139명(43%)으로 가장 많았다. 병사(117명, 37%), 장교가 (46명, 14%), 군무원(18명, 6%)이 뒤를 따랐다. 군 간부의 자살 사례가 병사보다 많았으며, 간부 중 초급 부사관인 하사와 중사 계급이 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초급 장교인 소위, 중위 계급 자살사고를 포함하면 초급 간부 자살사고는 106명으로 군 간부 자살의 76%를 차지한다.기동민 의원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이 군 생활의 스트레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며 “군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단 한 명의 군인도 없어야 한다는 목표를 높이 가지고 군 정신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 의원은 “자살은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핵심적인 대책이 되어야 한다”며 “국방부와 군은 정신장애로 고통받는 군 장병들이 체계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장병들의 정신적 이상 징후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인 보완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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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남들보다 추위를 유독 많이 타는 사람이 있는데, 왜 그런 걸까?먼저, 몸에 근육이 충분하지 않으면 추위를 잘 탄다. 근육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해 있으며, 이를 통해 영양과 산소가 운반되고 대사되면서 에너지를 생성한다. 근육이 몸의 열을 만들어내는 공장인 셈이다. 팔, 다리의 근력운동을 한 뒤 그 부위를 만지면 따뜻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었거나, 원래 근육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열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 하기 때문에 추위를 더 잘 느낄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하체 근육 운동을 하면 추위에 조금이나마 더 강해진다. 엉덩이, 허벅지 같은 하체에 큰 근육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하체를 공략하는 것이다. 스쿼트, 자전거 타기 등이 도움이 된다.그렇다면, 뚱뚱한 사람과 마른 사람 중에서는 누가 더 추위에 취약할까? 지방은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체지방이 적은 사람이 많은 사람보다 추위를 더 탈 수 있다. 체지방량이 같은 경우라면, 복부비만이 추위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전체 지방량이 같아도 배에만 지방이 많은 사람은 추위에 훨씬 취약하다. 추위를 막는 역할을 하는 지방이 배에만 몰렸기 때문이다. 지방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어깨나, 팔, 다리 등 다른 부위는 열을 쉽게 빼앗겨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야식을 먹는 습관도 추위를 느끼는 데 영향을 준다. 밤 식사량이 많거나 야식을 먹고 잠들면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린다. 혈액이 몸 곳곳에 잘 전달돼야 대사가 이뤄지고 열이 발생하는데, 위와 장에만 과도한 열이 발생해 몸 전체에서는 추위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유독 더 춥게 느껴진다.추위에 강해지기 위해서는 근육을 키우고, 복부에만 체지방이 몰리지 않도록 하고, 야식이나 과식을 삼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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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대 남성이 '빈 코 증후군(Empty Nose Syndrome)'을 앓다 지난 2021년 사망한 사연이 뒤늦게 공개됐다.지난 5일 뉴욕 포스트 등 외신은 미국 오리건 주에 거주했던 크리스 수팔라(당시 32세)가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비인두 부위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수술 후 3개월 동안 '빈 코 증후군'을 앓았고, 그 고통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어머니는 "크리스는 자기 머리에 비닐봉지가 둘러싸인 것 같다며 숨 쉬기 고통스러워했다"며 "환자들에게 이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가 겪은 빈 코 증후군은 어떤 질환일까?빈 코 증후군은 수술 등으로 비갑개 등 코 내부 기관 크기를 줄였을 때 호흡곤란이 생기는 합병증이다. 비갑개는 코 내부에 위치하며 총 세 개의 층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호흡하는 동안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 흐름을 조절해 공기를 정화한다. 코와 관련된 수술을 하면 내부 압력이 변하거나 비갑개의 기능이 약화되면서 빈 코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빈 코 증후군은 극심한 호흡곤란과 두통을 일으키며 비강 안을 건조하게 해 잦은 코피를 유발한다. 합병증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발생 시기도 제각각이다. 많은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비관하고 우울증을 겪는다.빈 코 증후군은 하비갑개 성형술(turbinoplasty)이나 비중격 성형술(septoplasty)을 받았을 때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 하비갑개 성형술은 두꺼워진 비갑개를 줄여주는 수술로, 비갑개의 뼈 부분이나 점막부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비염에 의해 두꺼워진 비갑개를 치료하기 때문에 비염 수술로도 알려졌다. 비중격 성형술은 연골과 뼈로 구성된 비중격(비강 중앙에 있는 가로막)이 휘어서 이를 절제해 교정하는 수술이다. 두 수술 모두 코막힘, 수면 장애 등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된다. 모두 이비인후과에서 흔하게 시행되는 수술이라 대부분 정상적으로 회복한다. 다만 코의 구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빈 코 증후군은 정확한 치료법이 없다. 민간요법으로는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가습기를 자주 틀어 코 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코의 조직을 넓히는 데에는 에스트로겐 크림이 효과적일 수 있다. 다만 장기간 많이 사용하면 자궁내막암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국소 부위에 바르는 것이 좋다. 빈 코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하기도 한다. 이 수술은 남아있는 비갑개에 다른 조직을 이식해서 크기를 키우고, 공기 흐름의 균형을 되찾게 한다.빈 코 증후군의 예방법은 아직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코 수술을 더 정교하게 발전시키면 빈 코 증후군의 발병률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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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이날은 임신과 출산을 사회적으로 배려하고 출산, 양육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자는 취지로 제정됐다.임신 중이라면 태아의 성장과 산모의 건강을 위해 음식을 잘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임산부에게 있어 잘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체중 관리'다. 건강한 출산을 위해 체중 관리가 필수다. 비만 치료 전문가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임산부 체중 관리 요령을 살펴봤다.◇하루 260~300kcal 추가 섭취 적당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임산부에게 권장되는 추가 칼로리는 하루 평균 260~300kcal 수준이다. 임신 3개월까지는 하루 150kcal, 이후 6개월간은 하루 300kcal 정도 더 섭취하면 된다. 물론, 더 먹어도 된다고 아무 음식이나 먹어선 안 된다.김정은 대표원장은 "칼로리보다는 섭취하는 음식의 영양성분을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며 "밥은 평소 식사량보다 3분의 2공기 정도 더 먹고, 단백질 메뉴를 반 접시 정도 더 챙기며, 식이섬유와 미량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는 되도록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김 대표원장은 이어 "임산부는 공복감을 많이 느끼는데 이때 당류가 많이 든 군것질보다는 견과류, 닭가슴살 육포, 요구르트 등 영양가가 풍부한 간식을 섭취해야 임산부와 아이의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임산부, 몸무게 체크는 필수초기 임산부라면 '적정 체중 증가 범위'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임산부의 체중 증가 안전 범위는 보통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정하는데 BMI 18.5~24.9 이내의 보통 체격 임산부라면 11~16㎏, BMI 25~29 사이의 과체중인 경우라면 7~11㎏ 정도가 적정 체중 증가 범위다. BMI 18 이하 저체중이거나 BMI 지수가 30이 넘는 고도비만이라면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체중 관리에 나서는 것이 좋다.◇"임산부라 많이 먹어도 된다"는 건 옛말김정은 대표원장은 "뭐든 적당한 게 좋다"며 "임산부라면 너무 잘 먹어도, 너무 안 먹어도 안 된다"고 말했다.뱃속에 아이가 있다고 맘 놓고 먹다가는 산모와 아이 둘 다 고생할 수 있다. 산모의 경우 영양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당뇨병‧고혈압 등이 수반되는 임신중독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며, 아이의 경우 영양분을 과잉 섭취하면 거대아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경우 분만 과정에 복합적으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산후 비만을 지나치게 걱정해 임신 중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이어가는 것도 위험하다. 산모가 적정 수준의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으면 태반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태아의 대사적 발달 및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김 대표원장은 "임신 후 엄마의 영양관리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며 "영양이 너무 지나쳐도, 부족해도 두 사람 모두 영향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산 전 체중 관리는 미용 목적이 아닌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며 "출산 이후 관리만 잘 한다면 충분히 출산 전 몸매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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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고 참기 힘들 만큼 간지러워요. 자기 전에는 더 심해져 다리를 1초도 가만히 둘 수가 없어요. 자다가도 일어나게 되고 앉아서 자기 일쑤입니다. 잠을 푹 자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어요"혈액투석을 시작하면서 하지불안증후군을 겪고 있는 환자가 털어놓은 고충이다. 불편한 감각 때문에 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게 되는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은 혈액투석을 하는 환자들이 겪는 흔한 어려움 중 하나다. 실제로 하지불안증후군은 혈액투석 환자의 약 80%가 경험하는데, 가만히 책상에 앉아서 업무를 보거나, 영화 관람, 장시간의 운전처럼 움직임이 없을 때 증상을 많이 경험한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밤이나 수면 중에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하지불안증후군을 겪는 환자들이 자려고 누우면 불편한 감각이 심해져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거나 잠에 들더라도 깊게 잠드는 것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다 보니 철저하게 건강관리를 해도 모자랄 혈액투석 환자가 수면 부족에 따른 피로감에 늘 시달리게 되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신체의 기능까지 떨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열악한 상황이 수일, 수개월에 걸쳐 지속되면 결국 환자 삶의 질은 낮아지고 건강관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야기될 수밖에 없게 된다. 때문에 하지불안증후군은 증상이 발현되면 즉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도파민 기능 장애 등 여러 원인이 있으나 , 혈액투석 환자에서는 크기가 큰 중분자 요독물질이 제거되지 않을 경우 하지불안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혈액투석 치료는 요독물질을 모두 거를 수 없었으나, 최근에는 크기가 큰 중분자 요독물질을 제거하면서 몸속에 필요한 단백질은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확장된 혈액투석 이 도입되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좀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기존의 혈액투석에서 확장된 혈액투석으로 전환한 환자를 12개월 간 관찰한 결과, 확장된 혈액투석을 활용한 환자는 기존 혈액투석 대비 하지불안증후군이 55% 감소됐으며, 이로 인한 복합 신체 및 정신 건강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설문 평균 점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확장된 혈액투석을 활용한 치료가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함께 동반될 수 있는 수면장애, 삶의 질 저하 등과 같은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혈액투석 환자의 치료 목표는 생명 유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환자의 정서적인 안정과 삶의 질 향상, 건강한 일상을 영위하는 것에 있다. 따라서 크기가 큰 요독물질까지 제거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면, 환자들은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유발하거나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불편함을 유발하는 하지불안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기사는 원광대병원 신장내과 정종환 교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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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부모님을 위한 건강검진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특히 100세 시대에 젊은 세대 뿐 아니라 어르신들도 인터넷 검색, 동영상 시청 등 휴대폰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노안, 노년성 안질환, 안구건조증까지 동시에 발생할 수 있어 부모님이 눈에 불편 증상을 느끼고 있다면 안과를 방문해 눈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특히 시력은 가장 노화가 빨리 시작되는 감각이다. 가장 흔한 노화성 안질환에는 노안과 백내장이 있는데, 그 초기 증상이 비슷해 백내장을 노안으로 혼동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그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므로 원인에 따른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고령 시대에 건강한 눈을 오래 지킬 수 있다. 만약 부모님이 작은 글씨가 흐릿해 보이거나 근거리 시력 저하를 호소한다면 노안일 가능성이 높다. 노안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것이 아닌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나타난다. 노안이 시작되면 멀리 있는 사물은 잘 보이지만 가까이에 있는 사물은 흐리게 보이는 근거리 시력 장애를 동반한다. 또 조절력이 떨어지다 보니 근거리와 원거리의 초점을 전환하는 힘이 약해져 가까운 것과 멀리 있는 것을 교대로 볼 때 사물이 금방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노안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수술적 노안교정으로 시력 개선을 할 수 있다. 노안 교정수술은 노안의 진행 정도와 자주 사용하는 주시점, 환자의 연령과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노안 라식’과, ‘노안 렌즈삽입술’ 등 개인에게 가장 안전한 수술방법을 선택하여 시행할 수 있다.반면 부모님이 시야가 뿌옇게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는 증상을 호소한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나타나는 안질환으로, 수정체가 혼탁한 정도와 위치, 범위에 따라 증상과 시력 감소가 다르게 나타난다. 수정체 중앙에서 혼탁이 발생한 경우에는 밝은 곳에서의 시력 저하가 심해지고, 어두운 곳에 시력이 좋아지는 것으로 느낄 수 있다. 다만, 백내장이 전체적으로 혼탁해 졌다면 밝기와 상관없이 항상 시야가 흐릿해 일상에 지장을 준다.백내장 초기에는 안약 점안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지만, 그 증상이 심해 일상의 불편함이 크다면 백내장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 중 하나인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레이저를 사용해 백내장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수술 시 미세한 크기의 절개창만을 생성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수술이나 회복에 드는 시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수술은 크게 '단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과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로 나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나 단거리 하나만 선택해 시력을 개선할 수 있으며, 수술 후 돋보기나 안경 착용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수술로, 렌즈에서 빛이 두 가닥으로 꺾이면서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모든 거리를 잘 볼 수 있게 하여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수술 후 돋보기나 안경 착용도 필요 없다. 특히 백내장은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발견을 늦게 할 수 있는데, 증상을 오래 방치하면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그러면 수술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녹내장, 황반변성 등의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안과를 찾아야 한다. 한편, 눈 질환 수술 후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안 및 백내장 등 노인성 안과 질환에 대해 전문성을 가졌는지,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수술을 진행하는지 등 병원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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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우리나라는 고위험 산모로 분류되는 35세 이상 고령 산모가 매우 흔한 편이다. 서울시에만 연간 약 1만 5000명의 고령 산모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고령 산모가 흔해졌다고는 하나, 이들은 일반 산모보다 여러 가지를 걱정하게 된다. 인간의 몸은 어쩔 수 없어 나이가 많을수록 유산, 조산, 기형아 출산, 임신 관련 합병증 가능성이 커지는 탓이다. 그렇다면 고령 산모는 다른 산모들보다 더 많은 산전 검사를 해야 하는 걸까?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전문가에게 고령 산모를 위한 산전 검사를 들어봤다.◇임신 주수 따라 필요한 검사만 받으면 돼35세 고령 산모라고 해서 산전 검사 항목이 달라지는 건 없다. 임신 주수에 따라 권고되는 임산부 검사를 때에 맞춰 하면 된다.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이수빈 교수는 "임신과 출산은 개인차가 굉장히 큰일이라 35세 이상 고령 산모라고 해서 무조건 고위험 산모로 분류하진 않는다"며 "고위험 산모로 분류된 고령 산모라도 기본적으로 모든 권고되는 임산부 검사를 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 검사를 하면 된다"고 밝혔다.대한산부인과학회는 임신 주수에 따라 산전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임신 주수 별로 보면 ▲최초 방문 시 : 초음파, 빈혈 검사, 혈핵형 검사, 풍진 항체 검사, B형 간염 검사, 에이즈 검사, 소변 검사, 자궁 경부 세포진 검사 ▲11~13주 : 초음파(목덜미투명대), 융모막 융모 생검, 이중 표지물질 검사, NIPT 검사 ▲15~20주 : 사중 표지 물질 검사, 양수 검사 ▲20~24주 : 임신 중기 정밀 초음파, 태아 심장 초음파 ▲24~28주 : 임신성 당뇨 선별 검사, 빈혈 검사, 임신중독증 선별검사 ▲28주 Rh 음성인 경우 면역 글로불린 주사 ▲32~36주 : 초음파 검사(태아 체중, 태반 위치, 양수 등이다.이 중 ▲‘산전 기형아 검사(NIPT)’ ▲양수 검사 ▲임신중독증 선별 검사는 고령 산모에게 필수 검사처럼 알려졌으나, 고령 산모라고 해서 무조건 권고되진 않는다. 이수빈 교수는 "산부인과학회의 기형아 선별을 위한 표준검사 지침은 태아의 목덜미투명대 초음파와 혈액검사뿐이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다만 고령 산모는 젊은 산모보다 다운증후군 등 기형아 발생률이 최대 8배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충분한 설명 후 보다 정확도가 높은 NIPT 검사 선택권을 준다"며 "양수검사도 초음파와 NIPT 검사에서 모두 고위험 수치가 나온 경우나 본인 또는 배우자에게 유전자적 결함이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임신중독증 선별 검사도 최종 진단이 아닌 고위험군 선별을 위한 검사이기에 단백뇨가 많이 나오거나 혈압이 높은 산모 등 일부 경우에만 검사를 권한다"고 말했다.◇산전 검사, 더 자주 할 필요 없어… 체중·건강 관리가 중요그럼에도 불안한 마음에 어떤 검사라도 자주 받길 원하는 고령 산모들이 있다. 전문가는 이 역시 불필요하다고 전했다.이수빈 교수는 "고령 산모라고 해서 특별히 더 많은 검사를 하거나 같은 검사를 여러 번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고령 산모는 일반 산모보다 자주 병원에 방문해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평소 체중관리 등 건강에 더욱 신경 쓰는 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개인차가 있으나 보통 임신 초기부터 출산까지 몸무게는 최대 15kg이 적절하다. 그 이상 몸무게가 증가하면 임신 관련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이 교수는 "고위험 산모라고 하더라도 건강관리와 체중관리를 잘하면 예후가 굉장히 좋다"며 "미리 걱정하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단 병원에 와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적절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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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잘 자던 아이가 갑자기 무서운 꿈이라도 꾼 듯 울면서 소리를 지르고 잠에서 깰 때가 많다면 ‘야경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개선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돼 아이와 주변 가족이 피로, 정신적 고통을 느낀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야경증은 수면 중 갑작스럽게 공포나 불안감을 느껴 잠에서 깨는 증상을 뜻한다. 보통 잠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증상이 나타나며, 깊게 잠든 상태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5~7세 남자 아이에게 많이 확인된다.야경증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심한 스트레스, 수면부족이 원인일 수 있고, 감정적 긴장, 불안·공포 경험, 낮 시간 과도한 활동 등도 영향을 준다. 뇌의 수면 기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문제가 더해질 경우 야경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야경증이 있는 아이들은 갑자기 잠에서 깨 눈을 뜨고 소리를 지른다. 증상이 심한 경우 쉽게 진정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치기도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잠에서 깬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는 여전히 잠을 자고 있다고 생각한다.자녀가 야경증 증상을 보일 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울며 몸부림친다면 다치지 않도록 안아주고, 진정된 후에는 아이가 놀라지 않게 성장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해준다. 잠자리를 깨끗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잠에서 깬 아이에게 짜증을 낼 수도 있는데, 이는 불안감·공포감을 높이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야경증은 치료 받지 않아도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완화된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안정제와 같은 약물치료를 추천하지 않는다. 보통 사춘기 전에 증상이 사라지지만, 장기간 증상이 이어진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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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이 ‘핫’하다. 이렇게 초능력에 관심이 쏠렸던 때는 유리 겔러 방한 이후 처음인 것 같다.(참고로 유리 겔러는 외계인으로부터 초능력을 얻었다고 주장하며, 숟가락 구부리기 등 초능력(?)을 보여준 사람이다. 포켓몬스터 중 윤겔러의 모델이기도 하다)초능력에 대한 많은 관심은 현재 가장 뜨거운 드라마인 ‘무빙’ 덕이다. ‘무빙’은 초능력자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강풀 작가의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히어로물 특성에 한국 특유의 정서가 잘 더해진 한국판 어벤져스라고 평가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드라마에서는 다양한 초능력자들이 나온다. 하늘을 날 수 있는 사람, 힘이 센 사람, 벽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투시 능력자, 절대 다치지 않는 사람 등 초능력자 종합 선물세트와 같은 느낌이다. 그 중 지각 심리학자인 필자의 관심이 꽂힌 인물은 한효주(이미현 역)였다. 한효주는 우수한 안기부 특수 요원 출신으로, 그녀의 초능력은 탁월한 감각 능력이다. 사무실에서 남산 타워에 앉아 있는 연인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시력을 가지고 있고, 위층에서 문을 닫고 이야기하는 아들의 대화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청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아들을 살찌우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한 번 먹은 음식의 재료를 술술 읊어대는 정교한 미각까지. 이런 감각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살아가는 데도 너무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과연 그럴까?실제로 극중 한효주 수준의 감각 능력이 있다면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일상생활이 힘들만큼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른다. 작은 소리까지 생생하게 듣는 것은 소리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소리에 대한 민감도가 유난히 높은 사람들이 있고, 나이에 따라 변화하기도 한다. 음악을 전공하던 친구는 내 귀에는 전혀 들리지도 않는 스피커의 작은 잡음을 듣고 수리하라고 권유했고, 성인이 될수록 고주파에 해당하는 소리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져 교실에서 교사에게는 들리지 않고 학생들에게만 들리는 벨소리를 사용한다는 기사도 읽은 적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한효주와 같은 고감도 청력은 매우 편리한 능력처럼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한효주 수준의 청력이라면 듣고 싶은 소리만 들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극중에서처럼 아래층에서 요리를 하면서 위층에 있는 아들이 친구와 속삭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 소리만 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부엌 냄비 안에서 물 끓는 소리, 문 밖에서 나뭇잎이 바람에 날리는 소리, 귀뚜라미가 풀숲 사이에서 움직이는 소리까지. 온갖 소리의 향연 속에서 한효주는 ‘제발 조용히!’를 외칠지도 모른다. 이해를 위해 당신이 매우 예민한 통각을 가졌다고 가정해보자. 과도하게 예민한 통각을 갖는다면 옷을 입는 것도, 생활 속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작은 부딪힘도 통증을 유발할 것이다. 과연 안정적인 일상을 영유할 수 있을까? 이처럼 지나치게 민감한 오감의 소유자들은 자극의 홍수 속에서 일상적인 삶을 유지하지 힘들게 된다. 하지만 한효주는 자신이 원하는 소리만 골라서 듣는다. 필요 없는 소리는 철저히 걸러내고, 필요한 소리만 듣는다. 만화 같은 작위적인 이 설정은 의외로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가벼운 환담을 나누는 파티. 그 파티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수많은 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소리의 바다에서 사람들은 앞에 있는 상대방의 목소리에만 집중해 그 소리를 듣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심지어 대화에 집중하면서도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그 소리에 반응할 수도 있다. 일명 ‘칵테일파티 효과’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필요한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선택적 주의(selective attention)’ 능력을 보여준다. 어찌 보면 한효주의 진정한 능력은 민감한 감각 능력 그 자체가 아니라, 민감한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본인이 원하는 정보만 귀신같이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주의 능력에 있는지도 모른다.초능력이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초능력은 언제나 우리 인간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타인과 차별화되는 능력은 나의 생존 무기이기 때문이다. 먼 옛날 인류가 사냥을 하며 먹고 살던 수렵 시기를 상상해 보자. 하늘을 날 수 있거나 힘이 아주 센 능력이 있다면, 그 능력은 생존 가능성을 급격하게 올려 줄 수 있지 않겠는가? 오늘날에도 초능력까지는 아니어도 남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능력은 현대 사회에서 생존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조직의 문제점을 빨리 파악해서 해결책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라든지, 외국어를 쉽게 습득하는 능력이라든지, 타인과 공감하며 위로해 주는 능력 등을 갖춘 사람들은 사회에서 쓸모 있는 사람으로 더 큰 성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사실 ‘무빙’ 속 주인공들의 초능력은 적어도 나에게는 딱히 부럽지 않은 능력들이었다. 하늘을 나는 능력, 남들보다 2배 이상의 힘, 상처가 쉽게 아무는 체질 등. 물론 있으면 나쁘지는 않겠지만, 굳이 없어도 내가 살아가는데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효주의 초능력급 주의 능력은 부러웠다. 아마 나에게도 그런 능력이 있다면, 지금 내 옆에서 일을 그만하라고 보채고 있는 내 아이의 불평 소리를 걸러내며 글쓰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복잡한 현대사회, 매순간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정보의 바다 속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는 어쩌면 가장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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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계절인 가을엔 길거리에서조차 다양한 열매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중 밤과 비슷하게 생긴 마로니에 열매와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나는 은행은 줍지 않는 것이 좋다.마로니에 열매는 밤과 똑 닮았다. 겉모습은 물론 속까지도 밤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 열매를 잘못 먹었다간 설사, 구토, 위경련 등 위장장애부터 심하면 호흡곤란, 오한, 발열, 현기증 등 알레르기 반응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포닌, 글루코사이드, 타닌 등 물질이 과량 들어 있어 인체에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행히 닮았을 뿐 똑같지는 않아 특징을 잘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일단 밤과 달리 꼭짓점이 없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다. 또 밤보다 열매 아래쪽이 넓다. 열매를 싸고 있는 껍질은 매우 다른데, 긴 가시가 빽빽이 나 있는 밤송이와 달리 마로니에는 원뿔형 모양 가시가 듬성듬성 달린 껍질에 쌓여있다.은행은 마로니에와 달리 먹으면 몸에 이로운 열매다. 은행 속 플라보노이드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줍지 않는 것이 좋다. 껍질 속 독성물질이 손에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열매껍질에 있는 빌로볼, 은행산 등 독성물질이 손을 통해 눈 주변 피부나 결막에 들어가면 염증 매개 물질이 분비돼 과도한 면역 반응이 유발될 수 있다. 실제로 은행 열매를 만진 손으로 눈을 만졌다가 독성 각결막염이 발생한 사례가 국내에 보고되기도 했다. 독성 각결막염에 걸리면 약 일주일간 심한 이물감, 통증, 시력 저하, 점액성 분비물 생성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무장갑을 이용하면 안전하게 은행을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하게 먹었다간 은행 속 시안배당체, 메틸피리독신 등의 물질로 구역,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해야 한다. 성인은 하루에 10개 이하, 어린이는 2~3개 정도만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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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만성질환인 만큼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중요하다. 더불어 건강한 수면시간을 지켜야 혈당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 당뇨 환자가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자율신경계 불균형해져수면 시간은 혈당에 영향을 미친다.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잠을 자는 동안 자율신경계가 호흡, 혈압, 체온을 조절하는데, 충분히 못 자거나 너무 많이 자면 이 자율신경계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혈압이 오르고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인슐린 저항성에도 문제가 생겨 사망 위험이 올라간다. 중국 의대 연구팀이 당뇨 환자 1만2526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7시간 수면 그룹을 기준으로 8시간 수면 그룹은 10%, 9~10시간 수면 그룹은 37%, 10시간 이상 수면 그룹은 82% 사망률이 더 높았다.◇당뇨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당뇨 환자의 경우, 수면 부족은 당뇨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수면 중에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물질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당뇨합병증 예방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성빈센트 안과팀이 40세 이상 당뇨병을 앓는 1670명의 수면시간과 당뇨망막증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5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는 남성 당뇨병 환자들은 6~8시간 수면을 취하는 환자들에 비해 당뇨망막증에 걸릴 확률이 1.8배로 높았다.◇잠 잘 자야 혈당 정상 유지돼잠을 푹 잘 자야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숙면을 함으로써 뇌파가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민감도를 증진시키는 쪽으로 변해, 혈당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숙면을 취한 그룹이 다음 날 아침 혈당 조절 능력이 향상됐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비렘수면 3~4단계에 해당하는 서파 수면을 취하면 체내 당과 지방을 사용해 몸의 피로를 해소해 혈당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미국심장협회에서 제안하는 수면 지침에는 성인은 하루 7~9시간 잠을 자도록 권한다. 자는 동안에 숙면을 위해서 조명을 끄거나 어둡게 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밝은 빛을 쬐고, 잠들기 최소 두 시간 전부터는 금식하고, 침실을 조용하고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도 ‘당뇨를 예방하는’ 수면법이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 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