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이금숙 기자 2023/11/01 14:22
기상측 관측에 따르면 올해는 11월 둘째 주까지 단풍 절정기가 이어진다. 이때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가을 산을 찾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즐거운 가을 산행에도 숨은 복병은 있는 법. 무리한 등산 코스를 선택하거나 아무런 준비 없이 산에 오르다가 뜻밖의 큰 부상을 얻을 수도 있다. 노원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김진우 교수는 "특히 신체 균형과 유연성이 부족한 중장년층, 비만한 사람의 경우 산에서 내려올 때 자신의 체중에 배낭의 무게까지 가해져 무릎과 발목의 관절과 근육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평소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가을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산행 후 '알 배김', 온찜질과 스트레칭 효과무리한 산행 후 생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흔히 ‘알이 배겼다’고 말하는 지연성 근육통이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경우 잘 발생한다. 허벅지 근육, 종아리 근육, 허리 근육 등에 피로 물질이 쌓여서 느끼는 일종의 근육통으로 짧게는 2~3일, 길게는 7일 이상 증상이 이어진다.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휴식과 함께 환부에 20분 정도 온찜질 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무릎관절, 발목관절 그리고 허리 손상도 산행 도중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이다. 신체균형과 유연성 결여로 주원인이다. 심한 경우 연부조직파열 골절과 관절연골 손상을 입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발목염좌, 치료 시기 놓치면 발목관절염 위험산행 중 발목을 삐끗하는 '발목염좌'도 누구나 한 번씩은 경험해볼 정도로 흔하다. 그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발목염좌를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 소위 말하는 ‘삔 데 또 삐는’ 고생을 하게 된다. 또한 발목 관절염으로 발전할 위험도 있다. 노원을지대병원 족부족관절정형외과 양기원 교수는 “발목을 삐고 나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통증이 줄면 별다른 치료 없이 그대로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발목으로 생활하면 발목 관절의 만성 불안정성이 유발되고, 결국 발목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까지 발전할 수 있다"며 "정확한 검사 및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발목염좌 발생 초기에는 보조기를 이용해 일정 기간 발목을 고정시켜 부종과 통증을 줄여준다. 이후 관절운동과 근육강화운동을 통해 늘어나고 부분 파열된 인대를 복구시켜 발목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등산 마니아도 방심은 금물, 족저근막염 위험초보자가 아닌 등산을 오래 하는 사람들도 부상 위험을 피할 순 없다. 이들이 가장 흔하게 입는 부상 중 하나는 족저근막염이다.‘족저근막’은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으로서 스프링처럼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거나 아치(발바닥에 움푹 파인 곳)를 받쳐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 중 뒤꿈치뼈 부위에 반복되는 미세 외상에 의한 만성적인 퇴행성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단순히 염증성 질환이라기보단 일종의 과사용 증후군으로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오래 걸었을 때 발생하기 쉽다. 등산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족저근막염이 자주 생기는 이유는 족저근막이 평지에 있을 때보다 산을 오를 내릴 때 더 쉽게 피로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양기원 교수는 “족저근막염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쪽이 아프다거나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때 느끼는 심한 통증 등을 들 수 있다"며 "다만, 조금만 걷고 나면 증상이 사라져버리는 특징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뒤꿈치를 땅에 대지도 못할 정도가 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증상이 느껴지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을 권한다.초기에는 1~2주간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족저근막 및 아킬레스 스트레칭 등을 해주면 쉽게 완치된다. 산행 직후라면 캔 음료 등을 차갑게 만든 후 발바닥 아치에 대고 문질러 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만성일 때는 산행 횟수를 줄이고 족저근막과 종아리 부위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동시에 아킬레스건 강화 운동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간혹 스테로이드를 해당 부위에 주사하는 경우,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는 있으나 완치됐다고 생각하고 계속 무리하게 운동하면 족저근막이 점점 약해져 끊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존적 치료에도 6개월 이상 효과가 없을 때는 체외충격파 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충분히 몸 풀고, 산행 후에도 스트레칭해야산을 오를 때는 반드시 발 전체가 지면에 완전히 닿게 해 안정감을 확보한 다음, 무릎의 각도를 충분히 쭉 뻗으면서 이동하는 게 좋다. 어중간한 무릎 각도에서 체중을 이동한다면 무릎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내려올 때는 발바닥을 가볍게 지면에 접촉시키며 무릎관절을 살짝 굽혀 마치 발바닥에 스프링을 착용한 것 같은 탄력성을 주어 충격을 흡수하도록 한다. 시선은 서 있는 상태에서 발자국 앞에 두고 전신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산을 오를 때에는 근력의 유연성이, 하산 시에는 몸의 균형감각이 필요하다. 등산 전에 충분히 몸을 풀어주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산행을 마치고 난 뒤에도 스트레칭은 필수다. 과도하게 사용된 신체의 근육이 경직돼 지연성 근육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단풍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10가지 지침을 따르는 것이 좋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한다 ▲처음에는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천천히 걷는다 ▲사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산행이 끝난 후에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근육경직이나 근육통 예방에 좋다 ▲산에서 내려올 때에는 무릎을 굽히고 보폭을 줄이면서 천천히 내려온다 ▲등산화는 발목까지 감쌀 수 있어야 하며 발에 잘 맞는 것을 신는다 ▲질 좋은 두꺼운 양말을 신는다 ▲무릎 손상이 우려되는 상황에는 아대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첫 산행은 3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배낭의 무게는 가볍게 한다 ▲자주 휴식을 가지되 너무 길게 가지지 않도록 한다.
11월 3일은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제정한 ‘강직척추염의 날’이다. 강직척추염은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장애까지도 올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환자들의 인식이 낮아 조기 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질환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을 촉구하기 위해 질환의 날을 제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질환의 날 뿐만 아니라 강직척추염 환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질환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2022년 기준 5만 2616명이었다. 이는 5년 전인 2018년의 4만 3686명 대비 약 20% 가량이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10~20대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남성 환자가 많아 ‘젊은 남성들의 허리병’으로도 알려져 있다.◇엉덩이, 허리 통증 등 ‘아침강직’이 전형적 증상강직척추염은 천장관절을 비롯한 척추 관절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염증으로 인해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다. 증상은 서서히 발생하는 엉덩이 혹은 허리 통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고 일어난 후 아침에 통증과 뻣뻣함이 심하게 느껴지는 ‘아침강직’이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다.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보통은 근육통 혹은 디스크 등을 의심하기 쉬운데, 강직척추염은 이런 근골격계 질환이 아닌 염증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성 요통’으로 충분히 쉬고 있을 때 통증이 심하고, 움직이거나 운동을 하면 오히려 증상이 나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에 따라서는 염증이 척추 이외의 말초 관절을 침범해, 무릎이나 발목 관절 등이 아프면서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허리 통증과 뻣뻣함이 수개월 간 지속되는데 근골격계의 이상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면 류마티스내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염증 진행되면 척추 관절 굳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 중요강직척추염은 조기 진단이 꼭 필요한 질환이다. 치료를 소홀히 하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염증이 진행돼 척추 관절이 일자형으로 굳어지면서 움직임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번 굳어진 관절은 치료를 해도 예전 상태로 회복될 수 없다. 강직척추염의 치료는 약물치료가 우선이며, 처음에는 소염진통제를 투여하고, 소염진통제만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으면 TNF-알파 억제제, 인터루킨-17(IL-17) 억제제 등의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치료제들은 염증을 유발하는 특정한 원인 물질(사이토카인)을 표적으로 차단해 증상 완화는 물론, 관절의 변형도 억제할 수 있다. 특히 생물학적제제는 주사제인 반면, 가장 최근에 도입된 JAK 억제제는 경구제로 병원을 자주 찾기 어렵고, 활동성이 높은 젊은 환자들의 질환 관리에 이점이 있고, 특히 등허리 통증 개선에 높은 효과를 보인다. 약물치료 외에 강직척추염 환자에게는 운동요법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좋은 자세와 척추 관절의 유연성을 향상시켜 주고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가벼운 걷기 및 자전거 타기, 수영, 스트레칭, 근육 강화 운동 등이 추천된다.류마이주현내과 이주현 원장은 “최근에는 강직척추염 치료제 발전으로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예전처럼 장애까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다만 관절 변형이 발생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 성인의 ADHD 유병률과 동반질환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국내 성인의 2.4%가 성인 ADHD로 나타났으며 우울증 등 동반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ADHD는 부주의와 무질서, 그리고 과잉행동 및 충동성으로 정의된다. 주요 증상은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 결핍이다. 부수적인 증상으로 감정 조절 및 대인관계 어려움, 학습 및 수행 능력 저하 등이 있다. 소아 ADHD는 대부분 성인기에도 지속되는데 성인 ADHD는 과잉행동 보다 주의력결핍이 빈번하다. 대인관계가 어려워 이직 등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근 발표에 따르면 ADHD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성인 환자는 2018년 대비 2022년에 5배 가량 증가하였을 정도로 특히 국내에서 진단과 치료가 급증하고 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 우영섭 교수 연구팀은 전국적 규모의 지역사회 집단 표본 대상으로 성인 ADHD 유병률 및 동반질환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전국 6개 국내 건강검진기관(한국의학연구소)에 방문한 19세 이상 성인 1만 7799명을 대상으로 성인 ADHD 자기 보고 척도(ASRS) 검사를 실시했다.국내 성인 중 2.4%가 ADHD로 나타났으며, 특히 20대와 하위 50% 소득 수준에서 유병률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또한 성인 ADHD 환자에서는 정상군에 비해 다른 정신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였으며, 우울증이 11.6배, 양극성장애가 3.2배나 더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우영섭 교수는 “대부분 ADHD는 소아기에 발병하여 상당수가 성인기까지 지속되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인지기능을 적절히 발휘하지 못해 학업, 업무, 대인관계 등에서 많은 좌절을 겪게 되고, 그 결과 다양한 정신건강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고 했다.박원명 교수는 “이 연구는 성인 ADHD 환자를 치료할 때 흔히 동반되는 다른 정신질환의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초기 진단 시 우울증과 같은 질환이 성인 ADHD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임상 정신약물학 및 신경과학(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 2023년 11월호에 게재 예정이다.
주요 장기에 발생하는 암은 잘 알려졌지만, 담도암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담낭,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이다. 간에서 시작해 췌장을 지나 십이지장까지 이어져있다. 이곳에 발생하는 암이 담도암인데, 국내에서 전체 암 발생 순위 중 8위로 적지 않다. 5년 생존율이 약 3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최대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명백하게 밝혀진 담도암의 원인은 간흡충(간디스토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담도암의 발생 원인 1위를 간흡충으로 인정했다. 간흡충은 민물에 많은데, 민물고기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담도로 가서 오랫 동안 죽지 않고 살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이 오래되면 암이 될 수 있다. 실제 민물고기를 섭취하는 음식 문화가 있는 한국, 태국, 중국 등 아시아에서 담도암이 더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민물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낙동강 유역에서 담도암이 많이 발생했다는 통계가 있다. 염증성 장질환이나 C형 간염 환자도 담도암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담도암은 진행하면 수도 파이프처럼 생긴 담도가 점점 두꺼워지는 형태로 진행한다. 결국에는 담도가 좁아지다 못해 막혀 담즙 배출이 안되면서 황달이 온다. 황달이 가장 뚜렷한 증상이지만, 담도암으로 황달까지 왔다면 이미 상당히 암이 진행된 상태다. 황달이 오기 전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위암의 조기발견율은 80%에 달하는 데 반해, 담도암은 80%의 환자가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이 돼 수술이 어렵다. 황달이 오면 얼굴과 눈이 노랗게 될 뿐만 아니라 붉은 소변을 보기도 한다. 황달로 인해 피부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밖에 소화불량, 구역감, 원인 모를 체중감소도 담도암의 증상이다. 담도암은 70세 내외에서 많이 생긴다. 나이든 사람이 황달 등의 증상이 생겼다면 한번쯤은 담도암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났다고 바로 담도암을 의심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건강검진이 필수다. 담도암은 암 위치에 따라 수술 범위가 완전히 달라진다. 담도에만 암이 있으면 담도만 잘라내는 수술을 할 수 있고, 췌장에 암이 붙어있으면 췌·십이지장절제술을 한다. 간 안쪽 담도에 암이 생기면 담도와 함께 간 일부를 절제해야 한다.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항암·방사선치료를 한다. 다행히 담도암은 고령에 발생하고 암이 비교적 서서히 자라기 때문에 무조건 절망할 필요는 없다. 수술을 못해도 암으로 인한 고통스러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좁아진 담도를 넓히는 스텐트 시술, 광역동 치료, 고주파 치료 등이다. 이런 치료로 암 크기를 줄이고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다. 담도암을 예방하려면 가장 큰 위험인자인 간흡충 감염을 막아야 한다. 민물생선을 회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미나리 등도 민물에서 자란 것은 간흡충 오염이 있어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게 안전하다.
생각 없이 해오던 사소한 습관이 장기간 이어지면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평소 놓치고 있던 건강 해치는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소파 팔걸이 베고 누워있기높은 쿠션이나 소파 팔걸이를 벤 채 누워 TV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 같은 자세는 목에 무리를 줘 반드시 피해야 하는 자세 중 하나다. 쿠션의 높이가 높거나, 딱딱한 소파 팔걸이를 베고 잠을 청하면 목뼈의 C자형 커브가 심하게 앞으로 꺾이면서 자세가 비틀어진다. 이런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목뒤 및 어깨 근육에 긴장을 준다. 근육도 늘어나게 해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쿠션이나 베개의 높이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베개는 목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근육을 긴장하게 한다. 베개 높이는 성인 남자의 경우에는 4~6cm, 성인 여자의 경우에는 3cm가 적당하다. 또 목에 닿는 부분이 볼록하게 올라온 모양이 좋다.◇다리 꼬기다리 꼬기가 안 좋다는 것은 흔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고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다리 꼬기는 골반을 틀어지게 하고, 척추를 변형시킨다. 한쪽 골반에만 체중이 과도하게 실려 상체가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척추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척추뼈의 앞부분인 척주관이 좁아져 요통,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척추관 협창증이나, 골반 변형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틀어진 골반으로 인해 우리 몸은 균형을 잡기 위해 척추도 함께 휘는데, 자칫 척추측만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다리 꼬기가 이미 습관이 됐다면 무릎관절을 엉덩이 관절보다 약간 높게 위치시켜야 한다. 책상 앞에 앉을 때 의자 밑에 발판을 놓고, 발을 올려놓는 게 효과적이다. 책상과 의자 사이 또한 최대한 가깝게 유지하고 팔걸이를 활용해 하중을 팔로 분산시키는 것도 다리 꼬는 행동을 자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턱 괴기TV를 보거나 컴퓨터 화면을 보는 등 무언가에 집중할 때 무의식적으로 턱을 손으로 괴는 경우가 있다. 손으로 얼굴을 받쳐 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턱 괴기는 몸의 균형을 망가뜨리는 습관 중 하나다.턱을 괼 때는 보통 한 손만 이용해 한쪽 턱을 괴는데, 가해지는 힘이 달라 얼굴 균형에 악영향을 주고, 안면 비대칭을 유발한다. 목을 긴장시키고, 심한 경우 목뼈가 비틀어지는 ‘경추부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턱을 괼 땐, 한쪽으로 기울어진 경추부 인대가 압박을 받으면서 심하게 휘거나 인대 및 근육이 손상될 수 있다. 항상 의식적으로 자신이 턱을 괴진 않는지 확인해 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