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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가 최근 유관진료과 및 센터 간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치료시스템을 향상시키고, 의료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신생아와 미숙아의 인지발달저하와 언어발달 등 발달지연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는 이 교수는 한양대병원이 보건복지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 지정받기까지 초기 모델 운영 및 확립에 기여해 왔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후에는 관련 다학제 협진 진료과 및 센터 간의 연계를 통해 종합케어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이바지해 발달장애인의 진료에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또한, 이현주 교수는 소아 발달장애인들의 조기발견과 조기 치료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 왔고, 발달장애인의 병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원스톱 의료서비스 및 토탈 케어 솔루션으로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이현주 교수는 “발달장애인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동치료, 언어치료, 심리치료, 물리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다학제적 치료 프로그램을 구축해 왔다”면서 “소아발달장애는 최대한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효과가 높음을 감안하여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안한 진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현재 한양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실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조선대 의과대학에서 학사, 이화여대에서 석사,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신생아학회 학술위원, 보험위원, 대한주산의학회 국제협력위원, 논문심사위원, 대한모자보건학회 총무위원회 간사, 한국연구재단 의약학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GSK우수논문상(2020), 아시아소아학회 춘계학술상(2020), 대한주산의학회 남양학술상(2017) 등 다수의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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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사 특별전형으로 입학하되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에는 특정 지역에서 10년간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제'와 의대 교육비 전액을 국민이 부담하는 대신 의사면허 취득 후에는 의료취약지 등에서 10년간 의무 복무해야 하는 '공공의대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의료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복지위 내에서도 의견 충돌이 있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법안이 복지위를 통과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52개 안건을 상정,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복지위는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지역의사제)과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안'(공공의대법)을 두고 치열한 찬반 논쟁을 벌였으나, 표결 끝에 두 법안 모두 의결됐다.두 법안 의결은 복지위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민주당의 영향이 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진행된 제1법안심사소위에서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법을 심의·의결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으나, 민주당은 이미 수정안을 도출할 만큼 충분히 심사된 법안이라고 반박했다.복지부 역시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법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법안이 통과되자 불편함을 드러냈다. 의대정원 논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역의사제는 의사 인력 부족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의사 인력을 어떻게 정의할지, 10년간의 복무기간이 적절한지, 전공의 수련 과목 제한 등 쟁점이 많다"며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아직 2025년 이후 의대 입학 정원 규모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의사 선발을 정하도록 하는 일은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다시 심의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그는 이 법안이 의대가 없는 지역에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조규횽 장관은 "법안 세부 내용을 보면 의대가 있는 지역의 고등학교 졸업자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 이상 선발해야 한다고 돼 있어, 의대가 없는 지자체 학생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의료계는 즉각 반발에 나섰다. 의료계는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법이 민주당의 일방적 강행으로 결정됐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020년 9월 4일 의협과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의당합의를 통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에 대해서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합의하고, 관련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민주당 단독으로 강행한 복지위 전체회의는 공공의대 관련 정책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명시한 9.4 의·당 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고 밝혔다.이어 의협은 "민주당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없이 국민의 혈세 낭비와 부실교육을 양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공의대법안을 충분한 사회적 논의나 합의 없이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우리 협회는 강력히 규탄한다"며 "향후 발생할 모든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민주당에 있다"고 했다.실제로 공공의대 설립은 막대한 운영을 위해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공공의대 설립 및 운영에 7년간 약 1334억 원(연평균 19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한 바 있고, 공공의대 건축 및 운영, 교직원 인건비, 학생 학비 등 해마다 약 수백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별도의 부속병원을 설립할 경우, 수천억 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추가로 투입될 수 있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한편,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가결된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시 검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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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이루공 근막고정봉합술이 기존 수술보다 감염률과 재발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태어날 때부터 귓바퀴 주변에 분비물이 나오는 구멍이 있는 선천성 이루공은 전체 인구의 1~2%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고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해당부위에 감염, 농양 등으로 통증, 불편감 또는 미용상 문제가 있을 대 수술치료를 한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선천성 이루공 수술 후 감염률과 재발률이 각각 6~27.3%, 2.3~42%로 편차가 커 안전성과 효과성이 높은 수술법이 요구돼 왔다.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박의현 교수는 선천성 이루공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선천성 이루공 근막고정봉합술을 고안했다. 1cm 정도의 최소 절개로 선천성 이루공을 절제하고 이륜연골과 연부조직을 측두근막에 고정봉합하여 절제 후 빈공간을 최소화해, 수술 후 감염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이룰 수 있는 수술법이다. 박 교수는 이 수술을 연간 100여건을 집도하며 최근 500례를 달성했다.박 교수는 이 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수치화하기 위해 박 교수가 시행한 선천성 이루공 근막고정봉합술 450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수술 전 상태에 따라, ▲처음 수술을 받은 그룹 281례 ▲절개·배농술을 시행한 경험이 있는 그룹 119례 ▲재수술 그룹 50례로 분류했다. 연령으로는 성인과 소아로 구분했다.연구결과, 기존 수술법보다 감염률과 재발률이 모두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술 후 4.7%에서 감염이 발생하였고, 2.7%에서 재발했다. 수술 전 상태에 따른 그룹간의 감염률의 차이는 없었다. 재발률은 다른 그룹에서는 2%미만으로 나타났지만 재수술 그룹에서는 10%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감염과 재발에 영향을 주지 않는것으로 확인됐다. 박 교수는 "선천성 이루공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잦은 감염과 염증으로 통증과 불편감이 있을 때는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이번 연구로 근막고정봉합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규명하였으므로, 본 수술법을 적용해 수술 후 감염과 재발율을 낮추고 환자들의 긍정적 예후를 기대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미국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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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저검사 망막 사진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이 개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최항녕 교수, 안과 강현구 교수,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김재한 학생, 홍재성 연구원 연구팀은 안저검사 망막 사진을 이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선별하고 증상의 중증도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회적인 상호작용에 대한 어려움과 제한된 관심사, 반복적인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장애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들은 성장기에 사회성 향상을 위한 적절한 개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성인에 이르러 다양한 문제로 인해 정신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하지만 선별검사의 한계와 사회적 자원의 부족으로 진단 시기가 늦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조기 진단에 따른 치료가 긍정적 예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른 시기의 진단 및 개인의 특성에 맞는 의료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망막은 뇌와 같은 조직에서 발생해, 신경세포들의 구성과 구조가 뇌와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 자폐스펙트럼장애 뿐만 아니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조현병 등 여러 중추신경계 질환에서 망막구조의 변화가 관찰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연구팀은 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에 내원한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 479명의 945개 안저망막사진과 세브란스병원 안과에 내원한 정상 대조군의 망막사진 945개를 수집했다. 수집한 안저망막사진 데이터를 인공지능 모델에 학습시켜 ‘자폐스펙트럼장애와 정상대조군을 구분하는 AI 모델’과 ‘중증자폐스펙트럼장애와 경도~중증도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구분하는 AI 모델’을 각각 구축했다. 연구팀은 AI 모델의 예측성능을 수신기 작동 특성 곡선(AUROC), 민감도, 특이도, 정확도 등 4개 지표로 분석했다. AUROC는 ‘ROC 곡선의 아래 면적’이라는 뜻으로, 어떤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특정 검사도구의 진단 정확도를 나타내는 통계 기법으로 AI 모델의 성능평가 지표로 주로 사용된다. 통상적으로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뛰어나며 0.8 이상인 경우 고성능 모델로 평가된다. 분석 결과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선별하는 AI 모델은 AUROC 1(100%), 민감도 1(100%), 특이도 1(100%), 정확도 1(100%)로 높은 예측 결과를 보였다. 중증도 예측 AI 모델은 AUROC 0.74(74%), 민감도 0.58(58%), 특이도 0.74(74%), 정확도 0.66(66%)의 성능을 보였다. 특히 자폐스펙트럼장애 선별에는 시신경유두(optic disc) 영역이 가장 핵심적임을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천근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안저검사 망막사진이 자폐스펙트럼장애 여부와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중 하나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안저검사는 촬영시간이 5분 이내로 용이성이나 신속성 면에서도 유용한 검사다. 이 연구 결과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과 예후 예측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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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푸룬 섭취가 폐경기 여성의 골감소증 완화에 도움을 주고,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펜실베니아주립대 신체운동학과와 조지아대 영양학과 연구팀은 55~75세의 폐경기 여성 183명을 대상으로 푸룬이 뼈 건강과 관련된 면역력, 염증, 산화 스트레스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푸룬을 전혀 먹지 않는 집단(70명) ▲매일 50g 먹는 집단(67명) ▲매일 100g을 먹는 집단(46명)으로 나눠 12개월간 연구팀이 지시한 만큼의 푸룬을 섭취하도록 했다. 참여자들의 면역력, 염증, 산화 스트레스 지표는 연구를 시작할 때와 종료할 때 총 두 번 측정했다. 연구 결과, 매일 푸룬을 50~100g 섭취한 집단은 염증 제어 단백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한 종류인 ‘활성화 단핵구’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특히 푸룬을 먹지 않은 집단과 비교하면 푸룬을 매일 50g 섭취한 집단은 종양괴사인자가, 100g을 섭취한 집단은 사이토카인 단백질의 일종인 인터루킨과 활성화 단핵구가 적었다. 조지아대 영양학과 학과장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이기도 한 코니 로저스(Connie Rogers) 교수는 “푸룬에는 비타민, 미네랄, 페놀산, 폴리페놀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다”며 “이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활성화 단핵구를 제어하고 골흡수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푸룬 섭취가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대규모 연구를 보완하기 위해 진행됐다. 선행 연구에선 페경기 여성의 푸룬을 섭취가 골반 뼈의 미네랄 밀도 유지에 도움된다고 밝혀졌다.책임연구원인 펜실베니아주립대 신체운동학과 메리 제인 드 수자(Mary Jane De Souza)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푸룬을 섭취하지 않은 폐경기 여성은 매일 푸룬 5~6알을 섭취한 경우와 비교해 골반 뼈 골밀도가 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선행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며 “골감소증이 폐경기 여성에 흔히 나타나는 질환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연구들은 푸룬 섭취가 폐경기 여성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