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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당365] 고단백 만두 ‘토마토 양배추롤’

    [밀당365] 고단백 만두 ‘토마토 양배추롤’

    만두피 대신 양배추 활용해 소 말아내 봅니다. 다진 고기와 각종 채소로 먹음직스럽게 채웠습니다. 채소를 찜통에 쪄내면 달달한 맛만 남아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함께 먹기 좋습니다. 맛있게 드세요!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밀당365 레시피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토마토 양배추롤혈당 관리 돕는 각종 채소 넣어 맛과 혈당 모두 다 잡았습니다. 토마토소스에 졸여낸 따뜻한 양배추롤은 쌀쌀한 날씨에 먹기 제격입니다.뭐가 달라?당뇨병 개선에 특효, 양배추양배추는 혈당지수(GI) 26, 열량은 100g당 20kcal로 낮아 당뇨병 환자가 칼로리, 혈당 걱정 없이 먹기 좋은 채소입니다. 양배추를 조리법대로 찌면 조직이 부드러워져 먹기 편하고 특유의 단맛이 더 풍성해집니다. 양배추에 풍부한 설포라판 성분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양배추는 칼륨 함량이 높아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노폐물 등을 체외로 배출합니다.비타민A의 황제 당근조리법대로 당근을 익혀 먹으면 건강에 더 유익한 효과를 냅니다. 당근의 주황빛을 내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당근을 익히면 체내 흡수율이 20~30% 더 높아집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당뇨병 환자의 눈 건강에 좋습니다. 당근은 주황색이 선명하고 진할수록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습니다. 표면이 매끈하고 모양이 단단하면서 휘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최고의 동물성 단백질 고기당뇨병 환자는 하루 섭취량의 10~20%를 단백질로 구성하면 됩니다. 단백질은 혈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기관인 근육 생성 및 발달을 돕고 탄수화물로 인한 급격한 혈당 상승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동물성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하되 가급적 지방이 적은 부위로 골라 먹는 게 좋습니다. 돼지고기 목살, 소고기 안심 위주로 드세요.재료&레시피(2인분)양배추 200g, 돼지고기(다진 것) 40g, 쇠고기(다진 것) 40g, 양파 30g, 당근 20g, 다진 파 1작은 술, 다진 마늘 1/2작은 술, 참기름 1/2작은 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밀가루 약간※소스: 토마토소스 2/3컵, 물 2/3컵, 소금 약간, 스테비아 약간1. 양파와 당근은 곱게 다진다.2. 두부는 물기를 꼭 짜내고 잘게 으깬 후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넣어 치대어 반죽한다.3. 그릇에 1, 2의 재료와 소스 재료를 넣어 골고루 섞는다.4. 양배추를 찜통에 쪄서 롤을 만들기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5. 찐 양배추의 안쪽 면에 밀가루를 약간 뿌려 3의 재료를 넣고 돌돌 만다.6. 프라이팬에 토마토소스, 물, 다진 토마토를 한소끔 끓인 후 5의 양배추 롤을 넣어 중간 불에서 10분 정도 졸인다.7. 필요 시 소금과 스테비아로 간을 맞춘다.
    푸드최지우 기자2024/01/26 08:40
  • 월경 직전 '이것' 마시면 월경통 심해져

    월경 직전 '이것' 마시면 월경통 심해져

    술은 누구에게나 백해무익이지만, 여성에겐 더 안 좋다. 특히 월경 직전엔 음주를 피해야 한다. 폭음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더 빨리 취하고 더 늦게 깨게 한다. 월경통까지 심해진다.◇여성 신체, 알코올에 취약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에 취약하다. 똑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남성보다 여성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빨리 올라가고, 간도 더 크게 손상을 입는다. 이유를 알려면 먼저 알코올의 소화 과정을 알아야 한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은 위에서 1차 소화된다. 분해되지 않은 알코올은 혈관으로 흡수돼 간으로 이동한다. 마저 분해된 후 소변으로 배출된다. 여성은 모든 과정에서 남성보다 불리하다. 먼저 소화과정이 진행되는 위의 크기가 남성이 여성보다 크고, 위장에서 나오는 알코올 분해 효소(ADH)도 남성이 여성보다 많다. 게다가 설사 같은 속도로 알코올이 혈관에 흡수되더라도 여성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빠르게 올라간다.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을 희석시키는 몸 속 수분량이 적기 때문이다. 간에서도 성별따라 차이가 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은 간의 알코올 분해 효소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1차 분해하면서 생기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도 여성에서 남성보다 더 많이 생긴다. 이 물질은 간 세포에 손상을 입혀, 지방간, 지방간염, 간경변증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이 때문에 대한간학회에서는 간경변이 발생하는 최소 알코올 양을 남성은 하루 20~40g으로 정했지만, 여성은 절반이나 적은 10~20g으로 규정했다.◇에스트로겐 높을 때 폭음 가능성 커져월경 2주 전(배란일)이나 월경 직전 술을 마시면 일단 폭음 가능성이 커진다.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늘어났을 때 알코올을 섭취하면 다른 시기보다 뇌의 보상 중추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술이 더 맛있게 느껴지고, 자꾸 생각나게 된다. 에스트로겐 수치는 배란일 직전에 가장 높아지고, 월경 직전 다시 약간 올라갔다가 월경이 시작되면 최저점을 찍는다. 실제로 미국 일리노이대 후성유전학 알코올 연구센터 에이미 라섹 박사팀이 동물 실험으로 증명했다. 라섹 박사팀은 생쥐의 에스트로겐이 가장 높게 올라가는 시기와 가장 낮은 시기에 알코올을 주고 뇌의 보상 중추인 복측 피개영역(VTA)을 살펴봤다. 그 결과, 두 시기 보상시스템 활동이 두 배나 차이났다. 라섹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증가할 때 술을 마시면 보상 중추가 크게 활성화돼, 술로 인한 쾌감이 극대화된다"며 "이땐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시게 될 가능성이 크고, 이 습관이 반복되면 알코올 중독까지 이를 수 있다"고 했다.◇더 빨리 취하고, 월경통도 심해져게다가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을 때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더 빨리 취한다. 여성호르몬 배출이 간 해독 과정을 거쳐 진행돼, 간에 부담이 커지면서 알코올 해독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이 호르몬을 교란시켜 더 심한 월경전 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과 월경통에 시달리게 된다. 실제로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 예방의학과 마리아 델 마르 페르난데스(María del Mar Fernández) 교수 연구팀이 8개국 연구 논문 19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월경전 술을 마시는 것이 PMS 발생률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술이 PMS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알코올이 생리주기 동안 PMS와 관련된 물질인 성 스테로이드 호르몬(Sex steroid hormones), 성선자극호르몬(GTH), 세로토닌, 가바(GABA) 등의 농도를 변동할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월경통 자체도 심해질 수 있는데, 알코올 자체가 모든 근육통, 관절통 등을 악화하기 때문이다. 이 통증은 술이 깼을 때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장기적으로 난임 가능성 높이기도음주는 자궁 건강에 치명적이다. 알코올이 자궁내막 두께, 배란, 생리주기 등을 조절하는 에스트로겐 분비를 늘려, 자궁근종, 생리불순, 난임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켄터키 루이빌 대학 인구보건학 테일러 교수 연구팀이 월경과 임신 가능성 사이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배란일부터 월경 전까지 2주 동안, 한 주 세 잔이상 정도의 술을 마시면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이 4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 전 2주부터 월경 중 사이에 꼭 술을 마셔야 한다면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지에서 제시하고 있는 가이드라인에 맞게 1회 최대 음주량 2잔 이하로 마시는 것이 좋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4/01/26 08:30
  • 변이 둥둥 뜨고 기름 섞여있다면… 췌장에 문제 있다고?

    변이 둥둥 뜨고 기름 섞여있다면… 췌장에 문제 있다고?

    정상적인 변은 바나나처럼 적당히 길고 굵다. 색은 갈색, 황토색 계통이다. 그런데 변 색깔이 희게 변하거나, 기름이 둥둥 떠다닌다면 '지방변'을 의심해야 한다. 보통 췌장, 담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한다.지방변은 체내에서 제대로 소화·흡수되지 못한 지방이 대변에 끼어 있는 걸을 말한다. 지방이 섞인 정도에 따라 색깔에 차이는 있지만, 대개 희거나 은색, 회색빛을 띤다고 표현한다. 기름이 둥둥 떠 있을 때도 있다. 설사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대부분 악취가 심하다. 열랑이 높은 고지방 식단으로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반복된다면 췌장이나 담도질환 때문일 확률이 크다.우선 췌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지방변이 발생할 수 있다. 췌장은 소화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소화 효소를 분비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어떤 문제로 이 효소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지방도 잘 분비되지 않고, 이로 인해 지방변이 생긴다. 췌장암을 비롯해 췌장염, 췌장결석 등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췌장 문제로 인한 지방변은 췌장의 외분비기능이 10% 이하로 남아 있을 때 발생한다. 그런 만큼 오랫동안 진행된 만성 췌장염에서 관찰될 가능성이 높다. 만성 췌장염 환자의 50~80%는 췌장의 외분비기능 부전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췌장염과 달리 만성 췌장염이나 췌장암은 통증이 없거나, 있다가도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방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담도의 문제일 수도 있다. 담도질환 중에서도 담도폐쇄증이 있으면 지방변을 볼 수 있다. 담도(담관)는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흐르는 통로를 말하는데, 어떤 이유로 인해 이 통로가 폐쇄되면 담즙이 분비되지 않아 지방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게 된다. 담도폐쇄증은 주로 출생 직후 아이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담낭염, 담석 등으로 통로가 막혀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4/01/26 08:00
  • 그냥 수영보다, '이 물' 수영… 갱년기 증상 크게 줄여

    그냥 수영보다, '이 물' 수영… 갱년기 증상 크게 줄여

    찬물에서 수영을 하면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의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야외 수영을 하는 갱년기 여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111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중 785명은 갱년기를 겪고 있었다. 조사 결과, 63.3%가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수영을 했다고 응답했다. 효능에 관한 질문에는 ▲불안감을 덜 느꼈다(46.9%) ▲기분 변화가 적었다(34.5%) ▲우울한 기분이 덜했다(31.1%) ▲안면홍조가 줄었다(30.3%) 등의 응답이 있었다. 특히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 57세 여성은 "찬물은 내 생명을 구했다"며 "물속에선 모든 신체·정신적 증상이 사라지고 내 몸 상태가 가장 좋아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또 갱년기 증상 완화 이외에도 응답자들은 찬물 수영을 하는 주요 동기로 ▲야외 활동 ▲정신 건강 개선 ▲운동 등을 꼽았다.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여성 건강 연구소 조이스 하퍼 교수는 "대부분의 여성은 불안, 기분 변화, 안면 홍조와 같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성들은 차가운 물이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느꼈다”며 "물이 차가울수록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하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폐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해결책을 제공하고 더 많은 여성이 스포츠에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다만 연구팀은 차가운 물에서 수영할 때 저체온증, 찬물 쇼크, 심장 박동 장애 또는 익사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찬물 수영과 갱년기 증상 완화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한 설문이라는 사실을 참가자들이 사전에 알았기 때문에, 이 연구에 참가자들의 편견이 적용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 결과는 '포스트 리프로덕티브 헬스(Post Reproductive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갱년기증상이해나 기자2024/01/26 07:30
  • 의사의 사과는 왜 낯설까… 환자에게 진실을 말하라

    의사의 사과는 왜 낯설까… 환자에게 진실을 말하라

    제목을 보고 혹시 의사가 아침에 먹는 사과(Apple)에 대한 이야기일 것으로 생각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건강은 물론 동맥경화, 당뇨병,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의사로서 아침에 먹는 사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그런 사과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그 외 몸에 좋은 과일을 소개하고 훈훈하게 마무리하면 좋겠다. 하지만 오늘 할 이야기는 의사로서 정말 하기가 어렵고 또 해야 할지 그 자체가 고민이 되는 사과(Apology)에 관한 이야기다. 의사가 환자에게 사과하는 장면은 낯설다. 이유는 단순하다. 사과할 일이 없거나, 사과를 안 하는 것이다. 사과할 일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의료분쟁의 이면에는 늘 의사의 사과에 대한 불만이 만연해 있다.의사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에는 사과에 대한 편견이 있다. 잘못을 빨리 인정하면 피해를 본다는 말이 흔하게 있고, 또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서인지 분명 잘못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사과하지 않는다. 사과하면 자신이 잘못한 것보다 더 큰 잘못을 인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사과에도 기술이 필요하다.사과는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받는 입장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진정성 있게 사과를 했다고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사과는 땅에 떨어진 사과다. 본인의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것은 개인에게 달린 것이겠지만 적어도 잘못된 방법으로는 사과 하지 말아야 한다. 우선, 사과는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단순히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은 유감의 표현이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다. 그냥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과 “내가 그만 약속을 깜빡 잊었어. 기다리게 해서 정말 미안해”라고 말할 때의 차이점이 느껴지는가? 구체적인 사과는 단순한 사과에 비해 더 진정성이 느껴지는 법이다. “네가 그렇게 화내는 이유를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기분 나쁘게 했다면 사과할게”라는 표현도 사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진정한 사과가 아니다. 또한 유감을 넘어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는 뜻으로 “내가 잘못했어”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쉽지 않겠지만 “나를 용서해주겠니?”라고 용서를 청하는 단계가 중요하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힘들겠지만 용서를 구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용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과할 때 쓰지 말아야 할 표현이 있다. 첫째는 “미안해, 하지만…….”이다. 사과의 말 뒤에 그러나, 하지만 등의 접속사를 사용하면 사과의 의미가 퇴색되고 또 다른 논쟁을 일으킬 수 있다. 둘째는 “만약 그랬다면, 사과할게”다. 당신의 기분이 상했다면 사과하겠다는 조건부 사과는 듣는 입장에서는 그 진심이 전해질 수 없다. 마지막은 “실수가 있었습니다.”인데, 이 말은 사과의 주체를 모호하게 만들어 ‘책임 인정’을 회피하려는 조금 비겁한 태도가 내포돼 있다.◇환자에게 진실을 말하라.베벌리 엥겔(Beverly Engel)이 쓴 <사과의 힘 The Power of Apology>에는 의미 있는 사과에는 세 가지 R이 필요하다고 한다. Regret(유감), Responsiblitiy(책임), Remedy(치유, 보상) 이다. 사과할 때에는 상대방에게 불편, 고통, 피해를 준 미안함을 반드시 표현해야 하고 그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 이는 윤리적, 법적 책임을 감수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돌이킬 수 없지만 보상책을 내놓는 것 또한 중요하다. 미국은 의료소송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의사들의 의료사고에 대한 전통적인 대처법은 ‘부인하고 방어하라’로 요약된다.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순간 의사는 뒤로 빠지고 변호사가 앞으로 나서며 정보는 비공개가 된다. 이런 전략에서 의사가 나서서 사과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어쩌면 의사 입장에서는 이 방법이 마음 편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환자가 될 수 있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견해에서 다시 생각해 보면 변호사 배만 불리는 이런 방법은 비인간적으로 보인다. 이런 전통적인 방법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쏘리웍스 연합(Sorry Works! Coalition)의 창립자 더그 워체식(Doug Wojcieszak)은 “공개와 사과의 접근방식이 병원의 의료소송을 줄인다.”고 말한다. 미시간 대학병원에서는 엥겔이 말한 3가지 R을 토대로 한, 다음의 4가지 요건을 충족시키는 사과 방법으로 대처했을 때 의료소송이 대폭 감소했다고 한다.1. 유감 – 안타깝습니다.2. 책임인정 – 제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3. 설명 – 조사 결과 이런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4. 배상. 해결책 제시 – 우리 병원에서 이와 같은 배상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이런 진실 말하기 프로그램에 관한 결과를 더그 워체식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미시간 대학병원이 진실말하기 프로그램을 시행한 후, 한 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들이 의료사고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면 사람들이 믿게 된 것입니다. 이제 미시간 대학병원이 어떤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발표하면 변호사들은 소송을 꺼릴 정도가 되었습니다.”진실의 힘은 강하다. 하지만 그 사실을 은폐하려고 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의사들의 사과는 타이밍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간단하게 사과하고 조처하면 될 것을 덮어두었다가 늘 문제가 된다. 의료소송에서 의사의 고지의무 위반은 늘 동반되는 단골 메뉴다. 그만큼 환자에게 말을 안 하고 설명을 안 한다는 말이다. 별로 말을 섞지도 않았는데 대뜸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것도 우습다. 그만큼 평소 환자에게 설명을 잘하고 말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과에 필요한 요소인 것이다.의료계는 완벽주의를 추구한다. 생명을 다루는 분야인 만큼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인간 자체가 완벽하지 못한데 엄격하게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은 문제가 있다. 탁월한 의사가 아니면 실패한 의사라는 식의 이분법은 사과를 어렵게 만든다. 내 잘못을 인정하면 나는 실력 없는 의사이거나 실패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나는 사과를 빨리하는 편이다. 크게 의료적으로 잘못한 것이 없어도 환자를 힘들게 했거나 기분 나쁘게 했어도 사과한다. 그리고 해결책을 바로 제시해 준다. 내 경험상 내가 한 사과를 빌미로 더 큰 문제를 끄집어내려는 환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만약 블랙컨슈머라는 판단이 나중에라도 선다면 그때 방어적 자세를 취해도 늦지 않다. 의료사고는 의외로 명확해서 그런 환자는 법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과의 타이밍을 놓치면 환자의 색은 점차 블랙으로 갈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 말이 생각난다.“책임의 시대에는 실수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 실수를 깨끗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
    칼럼김동석 춘천예치과 대표원장·작가2024/01/26 07:15
  • 손은 아기인데, 머리는 코끼리만 해… ‘프로테우스 증후군’ [세상에 이런 병이?]

    손은 아기인데, 머리는 코끼리만 해… ‘프로테우스 증후군’ [세상에 이런 병이?]

    세상에는 무수한 병이 있고, 심지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질환들도 있다. 어떤 질환은 전 세계 환자 수가 100명도 안 될 정도로 희귀하다. 헬스조선은 매주 한 편씩 [세상에 이런 병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믿기 힘들지만 실재하는 질환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주)우리 몸은 균형을 맞춰 성장하도록 설계됐다. 그런데, 몸이 제각각으로 발달해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프로테우스 증후군(Proteus syndrome)’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프로테우스 증후군의 첫 사례로 알려진 인물은 조지프 메릭(1862~1890)이다. 조지프 메릭은 5살 때부터 증상을 겪기 시작했으며, 당시 ‘코끼리 인간(Elephant Man)’으로 유명했다. 그의 머리둘레는 약 91cm까지 자랐는데, 평균 머리둘레는 54.8cm 정도다. 메릭의 엉덩이와 머리, 팔 등에는 피부의 과도한 성장으로 인해 스펀지 같은 피부 조직도 생겼다. 조지프 메릭은 27세에 사망했는데, 사인은 질식사로 알려졌다. 비정상적으로 큰 두개골과 과도하게 성장한 얼굴의 피부 조직에 의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프로테우스 증후군을 앓았다는 것은 20세기가 되어서야 밝혀졌다.
    희귀질환임민영 기자 2024/01/26 07:15
  • ‘탕후루립’ 만들어주는 립플럼퍼… 바르면 따가운데 괜찮은 걸까?

    ‘탕후루립’ 만들어주는 립플럼퍼… 바르면 따가운데 괜찮은 걸까?

    탕후루의 인기 때문일까, 입술도 도톰하고 광택감 있게 만들어주는 일명 ‘탕후루립’이 유행이다. 특히 입술에 필러를 맞은 듯 볼륨감을 높이기 위해 ‘립플럼퍼’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립플럼퍼를 바르면 입술이 따갑고 아프다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도 꽤 있다. 계속 발라도 괜찮은 걸까?립플럼퍼(Lip-plumper)는 즉각적으로 입술을 부풀려 도톰하고 볼륨감있게 표현하는 기능성 화장품이다. 입술의 주름을 메워주고, 입술에 윤기가 흐르도록 보이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립글로스나 틴트 등의 화장품에도 해당 성분을 넣어 플럼핑 효과를 내기도 한다.하지만 플럼핑 효과가 있는 제품은 사용 시 시원하거나 약간 화끈거리는 자극이 있을 수 있다. 을지대 미용화장품과학과 신규옥 교수에 따르면 보통 플럼핑 립제품에는 ‘VBE(바닐릴부틸에터)’라는 성분을 주로 쓰기 때문이다. VBE는 쉽게 말해 매운 성분, 피부에 따뜻한 효과를 주는 열 발생 촉진 성분이다. 다른 비슷한 효과의 캡사이신, 생강 추출물보다는 덜 자극적이고 안전하다고 알려졌다. 신규옥 교수는 “VBE는 워밍 제품의 주성분 이지만, 함량에 따라 열감을 넘어서 고통으로 오기 때문에 많이는 쓰지 않는다”며 “사람에 따라 따뜻함을 느낄 수도 고통스러울 수도 있는 등 편차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따라서 천연 워밍제를 혼합해 사용하며, 흔히 ‘박찬호 크림’이라고 하는 온열 스포츠마사지 젤과 피부미용 온열 팩 등에도 사용된다. 일반적인 피부라면 사용에 큰 무리가 없지만, 알러지가 있다거나 피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자극을 크게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플럼핑 제품에는 유사 원리 성분이 다양하며, 민트 식물들에 함유된 ‘맨톨’ 성분 때문에도 화한 느낌이 날 수 있다.따라서 립플럼퍼를 바르고 화한 느낌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면 사용해도 문제는 없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는 “화하고 따가운 느낌을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끼며, 금방 사라지는 경우라면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입술에 발랐을 때 ▲화한 느낌이 수 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입술 주변이 붉게 변하거나 ▲각질이 생기거나 ▲입술이 심하게 부어오른다면 그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한편, 립플럼핑 제품은 발랐을 때 각질이 더 도드라져 보이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입술에 각질이 많을 때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각질이 많이 올라왔다면 충분한 양의 립밤을 입술에 바른 뒤 랩을 씌우고 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면봉으로 닦아내면 좋다. 평소에는 바셀린·라놀린 등의 보습 성분이 100%이거나 비타민E 성분이 함유된 립밤을 쓰면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뷰티신소영 기자 2024/01/26 07:00
  • 엉덩이 빈약한 사람일수록 ‘이것’ 위험 높아

    엉덩이 빈약한 사람일수록 ‘이것’ 위험 높아

    엉덩이에 지나치게 근육·살이 없으면 ‘좌골점액낭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좌골점액낭염이 있으면 앉기만 해도 엉덩이에 통증이 느껴져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는다.좌골은 골반 양쪽 아랫부분을 구성하는 뼈다. 좌골 주위에 점액이 들어있는 주머니 모양 조직이 ‘점액낭’이며, 이곳에 염증이 발생한 걸 좌골점액낭염이라고 한다. 엉덩이 살·근육이 적거나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발생 위험이 높고, 잘못된 자세와 물리적 자극도 원인이 될 수 있다.좌골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면 골반 하부를 지나가는 좌골신경이 자극돼 앉을 때마다 엉덩이가 아프다. 엉덩이 옆쪽이나 골반, 사타구니에도 통증이 생겨 디스크 관련 질환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는 디스크 질환과 달리, 좌골점액낭염은 쉬려고 앉았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만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나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져 스테로이드 등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관절 안에 물이 차는 ‘관절수증’이나 꼬리뼈와 엉덩이뼈 연결 부위까지 손상·염증이 발생하는 ‘천장관절증후군’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좌골점액낭염을 예방하려면 앉아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가급적 푹신한 곳에 앉고, 딱딱한 곳에 앉아야 한다면 방석이나 구멍이 뚫린 도넛 모양 쿠션을 깔고 앉도록 한다. 술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엉덩이 근육 단련 역시 필수다. 누운 상태에서 몸을 다리(bridge) 모양처럼 만드는 ‘브릿지’ 동작이 추천된다. 운동법은 간단하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뒤 허벅지와 엉덩이, 허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엉덩이를 들어 올리면 된다. 양발은 골반 너비로 벌리고, 10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제자리로 돌아와 5초 휴식한다. 10회 정도 반복하되, 허리 통증이 있을 땐 시간·횟수를 줄이거나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생활건강전종보 기자 2024/01/26 06:30
  • ‘이 수치’ 높으면, 항암 부작용 심하다

    ‘이 수치’ 높으면, 항암 부작용 심하다

    도코사헥사엔산(DHA), 인터루킨-8(IL-8) 수치가 높은 유방암 환자는 항암 치료 후 위장관 부작용을 더 많이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DHA는 등 푸른 생선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이며 IL-8은 염증 수치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다. 항암 치료 후 겪는 위장관 증상은 ▲식욕 감소 ▲메스꺼움 및 구토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이 있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 연구팀이 1~3기 유방암 환자 31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은 50세고 안트라사이클린 항암 치료를 받았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바이오마커를 확인했다. 참여자들은 유럽 암 연구 및 치료 기구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위장관 증상을 평가했다.분석 결과, DHA와 IL-8가 높을수록 식욕 감소, 메스꺼움, 구토 등 위장관 부작용을 더 많이 겪었다. DHA와 IL-8 수치로 항암 치료 6주 후까지 위장관 부작용을 예측 가능했다.항암 치료에 의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불균형해지면 염증 반응이 증가해 위장관 독성을 유발한다. 종양세포가 건강한 세포를 파괴할 때도 염증 반응이 증가한다. 따라서 염증 수치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 증가가 위장관 증상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연구를 주도한 다니엘라 아르코스 박사는 “항암 치료와 관련된 위장관 증상은 암 환자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항암 부작용을 예측 가능한 바이오마커로 암 치료의 위장 기능 영향을 관리하고 완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추후 다른 유형의 암에서도 치료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분석할 예정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암 지원 치료(Supportive Care in 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암일반최지우 기자2024/01/26 06:00
  • ‘움직일 때마다 무릎이’… 관절통, 제자리에서 ‘이 운동’만 해도 완화

    ‘움직일 때마다 무릎이’… 관절통, 제자리에서 ‘이 운동’만 해도 완화

    날이 추울수록 관절도 아프다. 겨울철 추운 날씨로 대기압이 감소하면 우리 몸에 가해지는 공기압도 감소한다. 이에 근육, 건, 인대, 관절 등 연부조직이 부어서 신경을 자극하는 게 통증의 원인이다. 추운 날씨에 신체 활동이 감소하고 낮은 기온에 근육과 인대가 굳어지면서 유연성이 줄어드는 것도 한몫한다. 그래도 겨우내 관절이 아픈 채로 살 필요는 없다. 잘만 관리하면 겨울 관절통도 잡을 수 있다.겨울철 관절통을 감소시키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체온의 방출은 대부분 머리와 손발에서 발생하므로 특히 이 부위의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품이 조금 남는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움직이기에도 용이하고, 체온유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온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무릎 밴드를 일시적으로 착용하는 것도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고 관절이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두 번째는 적당한 신체 활동이다. 겨울철엔 따뜻한 집안에만 있고 싶은 게 사람의 본능이지만, 신체 활동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관절이 굳고 근력도 감소해 관절통이 악화된다. 바깥 운동이 어렵다면 일상생활 속 신체 활동도를 높이는 운동법인 '제자리 걷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제자리 걷기는 실내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다. TV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하면 덜 지루하다. 유산소 운동으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고, 심폐기능을 강화하며 균형감각과 유연성을 높일 수도 있다. 특히, 고령자에서는 척추 골밀도를 높여 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제자리 걷기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할 수 있다. 젊은 사람은 유산소 운동의 효과와 운동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파워 워킹을 할 때처럼 무릎을 높게 들고 팔을 흔들며 리듬감 있게 하면 된다. 노인 또는 관절염 환자는 보조기나 문고리 등을 잡아 낙상에 유의하면서 천천히 시행한다. 한 다리로 서기 자세를 잠시 유지하듯이 제자리 걷기를 하면, 균형 감각을 키우는 동시에 중둔근과 같은 엉덩이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기본적으로 주 3회 30분 이상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 2024/01/26 05:00
  • 세라믹? 스테인리스? 건강에 안전한 소재는…

    세라믹? 스테인리스? 건강에 안전한 소재는…

    조리 기구는 식재료에 직접 닿는 만큼 위생 관리 및 안전 점검이 필수다. 조리 기구 선택 시 고려해야 될 사항에 대해 알아본다.◇유리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소화기 질환 연구소 줄리아 줌파노 박사는 “유리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조리 기구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리 기구 소재로 흔히 쓰이는 세라믹이나 PTFE는 코팅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인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라믹 조리 기구는 대부분 실리콘으로 코팅되지만 일부에서 중금속이 포함된 코팅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전에 PTFE 조리 기구 코팅에 사용되는 과불화옥탄산(PFOA)이 암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져 금지된 바 있다. 줌파노 박사는 “세라믹, PTFE를 사용하는 브랜드가 다양하기 때문에 실제 코팅 유형과 적용 방법 등 안전성에 대한 변수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코팅 벗겨지지 않게 주의해야만약 세라믹이나 PTFE 소재의 조리 기구를 쓴다면 코팅이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리 기구를 사용하다보면 코팅이 분해돼 식품 속에 화학물질이 녹아들 수 있다. 코팅 성분을 확인할 수 있다면 PFOA나 PFAS가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알루미늄 소재도 피하는 게 좋다. 알루미늄은 산성 식품과 반응해 음식에 스며들 수 있다.◇단백질 식품 고열 조리 자제동물성 단백질을 요리할 때는 가급적 고열 조리를 피해야 한다. 짐 파코 박사는 “튀기는 등 고온 요리를 할 때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조리 기구를 사용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연마제 사용 금물조리 기구를 연마제로 문지르는 것은 금물이다. 연마제는 금속의 표면을 깎거나 광택이 나고 매끄럽게 하기 위해 사용된다. 연마제 성분으로는 스테아르산, 산화알루미늄, 탄화규소 등이 있다. 스테아르산, 산화알루미늄은 인체 위해 우려는 없으나 탄화규소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선정한 2A 등급 발암 추정 물질이다. 조리 기구는 물에 불려 놓은 뒤 부드러운 스펀지 등을 활용해 닦아내는 게 바람직하다.
    라이프최지우 기자2024/01/26 00:01
  • 무좀 발에만 생긴다고? 겨드랑이, 귀에도 나타나…

    무좀 발에만 생긴다고? 겨드랑이, 귀에도 나타나…

    무좀은 발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귀와 겨드랑이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다. 무좀의 정확한 정의는 곰팡이 균 감염으로 나타나는 피부질환을 말한다. 곰팡이 균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증식한다. 무좀은 발뿐만 아니라 습한 겨드랑이, 귓속에도 생길 수 있다.◇습한 겨드랑이, 곰팡이 균 감염에 취약해땀이 많이 나고 환기가 잘 안되는 겨드랑이는 곰팡이 균에 쉽게 감염된다. 이때 발 무좀처럼 ‘무좀’이란 병명을 사용하진 않고, 겨드랑이 곰팡이 균 감염 정도로 부른다. 원인균에 따라 백선, 칸디다증, 어루러기로 나뉜다.겨드랑이의 곰팡이 균 감염은 대개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에 의해 발생한다. 말라세지아는 정상적인 피부에도 존재하며, 지방을 좋아하기 때문에 피지선이 많이 분포된 곳에 번식한다. 겨드랑이에는 털이 있어 모낭과 피지선이 많이 분포한다. 말라세지아는 외부 유입 균은 아니나, 피지선과 땀샘의 분비가 활발해지는 더운 환경에 노출되거나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황일 때 겨드랑이에서 과증식해 곰팡이균 감염의 일종인 어루러기를 유발할 수 있다. 어루러기는 곰팡이균 중에서도 말라세지아가 피부 각질층에 과다 증식할 때 나타나는데, 얼룩덜룩한 반점과 더불어 심한 가려움을 일으킨다. 겨드랑이에 어루러기가 나타나면 원형의 연한 황토색, 황갈색, 적갈색의 병변이 생긴다.겨드랑이 곰팡이균 감염을 진단할 때는 육안으로 피부 병변을 확인하고, 인설이 있다면 피부 병변을 긁어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치료는 테르비나핀 등의 항진균제를 사용해 진행한다. 꾸준히 약을 발라주지 않으면 곰팡이 균의 포자가 여전히 남아 추후 재발 가능성이 크다. 바르는 약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으면, 경구 항진균제를 2~4주간 복용해야 한다.◇외이도 진균증 환자의 귀이개로 전염되기도귀 무좀은 의학적으로 외이도 진균증이라고 부른다. 외이도는 귓바퀴부터 고막까지 잇는 통로를 말한다. 외이도 진균증은 외이도 문제 때문에 이비인후과를 찾는 사람의 절반이 이 병을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특히 중이염·고막염처럼 귀의 안쪽에 염증이 있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염증 때문에 진물이 나면 귓속이 습해져서 곰팡이가 잘 서식하기 때문이다. 귓속이 습한 상태에서 외이도 진균증이 있는 사람이 썼던 귀이개를 쓰면 곰팡이가 옮아 병이 생기기도 한다. ▲중이염·고막염 같은 질환이 있거나 ▲귀지가 찐득할 정도로 평소에 귓속이 습한 사람이 귀를 꽉 막는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면 외이도 진균증이 생길 수 있다.외이도 진균증이 있으면 귀가 가렵고, 귀지가 많이 생귀고, 귀가 먹먹하고, 귀에서 냄새가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귀에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이때 면봉 등으로 귀지를 파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귓속에 상처가 생겨 곰팡이가 살기에 더 좋은 환경으로 변할 수 있다.증상이 생기면 이비인후과에서 원인 질환(중이염·고막염·습진 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진균 연고나 요오드액 등을 발라 곰팡이를 없애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2주 정도 치료하면 낫지만, 재발이 잘 된다. 외이도 진균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씻은 뒤에 드라이기 등을 이용해 귓속의 물기를 잘 말리고, 귀를 꽉 막는 이어폰 사용을 삼가며, 귀지를 너무 자주 파지 않도록 한다.
    생활건강이채리 기자 2024/01/25 23:00
  • 소 ‘생간’ 즐겨먹는 사람이 주의해야 할 ‘이 병’

    소 ‘생간’ 즐겨먹는 사람이 주의해야 할 ‘이 병’

    소 생간을 자주 먹는다면 기생충 감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동물 생간을 먹은 뒤 개회충에 감염될 경우 발열, 복통과 같은 증상은 물론, 장기에 염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개회충은 소, 개, 오리 등 동물의 간에서 주로 발견된다. 사람 몸에 들어오면 폐, 간에 기생한다. 개회충에 감염되면 발열을 비롯한 몸살 증상이 나타나며, 개회충이 혈액을 타고 눈이나 뇌로 이동하면 눈이 침침해지고 눈에 부유물이 생길 수도 있다.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백내장, 척수염, 간질환, 뇌경색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생간을 먹고 이상 증상이 생겼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회충약도 효과가 있지만, 약을 한 번 먹는 것만으로는 조직 내 유충이 사멸되지 않을 수 있다. 상태에 따라서는 약을 5일 이상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제를 함께 먹어야 할 수도 있다.개회충 감염을 피하려면 음식을 익혀 먹는 게 좋다. 1년에 한 번씩 알벤다졸 또는 플루벤다졸 성분 구충제를 복용하면 기생충이 몸에서 포도당과 같은 체내 영양소를 흡수하는 것을 막고 기생충을 사멸시킬 수 있다. 사멸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공복에 약을 먹도록 한다.한편, 민물고기 역시 익히지 않고 회로 먹으면 간흡충에 감염될 수 있다. 간흡충은 쇠우렁이에 붙어사는 기생충이다. 쇠우렁이에서 민물고기로 옮겨간 뒤 회를 먹을 때 사람 몸에 들어간다. 간흡충에 감염된 경우에도 복통, 설사, 발열,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흡충이 담도에 계속 기생하면 만성 염증으로 이어져 담도·담낭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감염질환전종보 기자2024/01/25 22:30
  • 오래 살고 싶은 사람, 집 앞에서 ‘이것’만 해도 심근경색 사망률 뚝

    오래 살고 싶은 사람, 집 앞에서 ‘이것’만 해도 심근경색 사망률 뚝

    겨울엔 밖에서 운동하기가 어렵다. 집에 가만히 있느라 몸 상태가 나빠진 것 같다면, 건물 내의 계단이라도 오르내리는 게 좋다. 계단 오르내리기만 잘 해도 몸이 꽤 건강해진다.우선 심폐 기능이 강화된다. 계단 오르기는 평지 걷기보다 에너지를 약 1.5배 더 소모한다. 몸에 부담이 가면서 혈액 속 산소와 영양소를 온몸으로 많이, 빨리 전달하기 위해 심장이 세게 뛴다. 이에 호흡이 빨라지는 과정에서 심폐 기능이 강화되는 것이다. 실제로 10층 계단을 일주일에 두 번 오르면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이 20% 줄어든다는 하버드대 연구 결과가 있다.‘장수’에 필수적인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데도 계단 오르기가 도움된다. 엉덩이 근육은 상체와 하체의 연결부에서 골반, 허벅지, 다리를 동시에 잡아 척추를 바로 서게 한다. 이에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면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몸의 균형이 무너지며 쉽게 넘어진다. 쇠약해진 노인이라면 자칫 고관절 골절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근유이 적은 노인은 근육이 많은 노인보다 사망률이 세 배 높다는 연구가 있는데, 엉덩이 근육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큰 근육 중 하나이므로 반드시 단련해야 한다.엉덩이 근육이 부족한 상태인지는 간단히 확인해볼 수 있다. 엎드린 상태에서 다리를 뒤로 들어 올리고, 엉덩이가 딱딱해지는지 확인하면 된다. 딱딱하지 않다면 근육이 힘을 내는 법을 잊어버린 상태다. 또 상체를 뒤로 젖힐 때 허리 뒷근육(척추기립근)에만 힘이 들어가거나, 동작 자체를 하기 어려운 사람도 엉덩이 근력이 약해진 상태다.다만, 무릎 관절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에겐 계단 오르기도 독이 될 수 있다. 계단을 오르는 과정에서 무릎 관절에 지속적으로 힘이 가해지면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무릎이 아프다면 이미 관절 힘이 약해진 상태일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무릎에 무게가 과도하게 실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무릎을 굽혔다 펼 때마다 ‘딱딱’ 소리가 나는 ‘추벽증후군’이 생길 위험도 있다. 추벽은 무릎을 굽히고 펼 때 무릎 안쪽에서 움직이는 얇은 막이다. 추벽증후군은 추벽에 염증이 발생해, 추벽의 탄력이 줄고 두꺼워진 것이다.이밖에도 심장병 환자, 균형 감각이 떨어진 노인, 빈혈이 있는 사람은 계단 오르기 운동을 삼가는 게 좋다. 심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계단을 오르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균형 감각이 떨어진 사람이나 빈혈 환자가 자칫 계단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계단 오르기는 땀이 조금 나고,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숨이 찰 때까지만 하는 게 좋다. 허벅지, 종아리가 아프거나 숨이 심하게 차다면 휴식을 취하고, 휴식 후엔 5분 정도 평지를 걸은 뒤 다시 오른다.
    피트니스이해림 기자2024/01/25 22:00
  • 과음 후 누웠을 때 복통 있다면... 췌장 염증 가능성

    과음 후 누웠을 때 복통 있다면... 췌장 염증 가능성

    췌장염은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췌장염은 상복부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지만, 대체로 췌장의 기능이나 구조에 손상을 주지 않고 회복된다.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담석증과 음주이며 전체 원인의 60~80%를 차지한다. 반면 만성 췌장염은 만성적 염증으로 인해 췌관에 불규칙한 확장과 손상이 영구적으로 발생해 회복되지 않는다. 보통 만성적 음주 환자에게 나타난다.복통은 급성 췌장염에서 가장 중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경미한 통증에서부터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찌르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며 똑바로 누워 있는 경우에 통증이 악화되기 때문에 급성 췌장염이 나타나면 허리를 앞으로 굽히고 무릎을 끌어당긴 자세를 취하게 된다. 복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고, 대부분은 장 운동이 떨어지고 가스가 배에 차는 장 마비 증상이 동반된다.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음주와 담석에 의한 것으로 급성 췌장염을 예방하려면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만성 음주자는 반복적인 급성 췌장염, 혹은 췌장의 분비 기능에 가벼운 장애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만성 췌장염도 발생할 수 있다. 담석에 의해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담석에 의한 췌장염은 담낭 안에 있던 담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담즙의 배출이 안돼 췌장 내의 압력이 증가해 발생한다.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면 췌석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췌관을 폐색시켜 만성 췌장염을 일으킨다. 따라서 만성 췌장염 환자는 절대 음주를 해선 안된다.경증 췌장염의 경우 통증 치료와 수액 요법으로 자연적으로 회복되고, 복통이 사라지면 병의 초기에도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다. 반면 중증 췌장염은 쇼크, 신장기능 저하 등 다발성 장기 부전이 동반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은 대부분 합병증 없이 치유되지만 일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합병증이 유발된다.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은 “연말연초에는 술자리가 잦아 과음하는 일이 많아지게 된다. 과음 후 갑자기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생기고 누워있을 때 악화된다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혈액 검사, 복부 CT 검사를 통해 급성 췌장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장준희 부장은 “급성 췌장염의 10~15%는 원인에 관계없이 중증으로 진행하게 되고, 췌장 세포가 터지면서 나오는 여러 활성화된 물질이 전신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며 “급성 췌장염이 음주로 발생했으면 금주해야 하며, 완치 후에도 음주로 인해 급성 췌장염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위장질환이금숙 기자2024/01/25 21:30
  • 무턱대고 입 대고 마셨다간… 쥐 오줌이 내 입으로?

    무턱대고 입 대고 마셨다간… 쥐 오줌이 내 입으로?

    페트병이나 캔에 직접 입을 대고 물이나 음료수를 직접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페트병에 입을 댄 순간 페트병 안의 세균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오염된 알루미늄 캔 입구에 입을 대면 심각한 감염증에도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입 대는 순간 세균 9배 증가, 하루 지나면 4만 마리 검출페트병에 든 생수를 입에 대고 한 모금이라도 마셨다면, 그 자리에서 빠르게 다 마시는 게 좋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실험 결과 페트병 뚜껑을 연 직후에는 물 1mL당 세균 수는 1마리였지만, 입을 대고 한 모금 마시자 세균 수는 900마리로 불어났다. 하루가 지났을 땐 4만 마리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환경부의 기준에 따르면 1mL당 세균수가 100마리를 넘으면 그때부턴 먹을 수 없는 물로 분류한다. 페트병에 입을 대면 물과 침이 자연스레 섞이고, 침에 있는 영양물질은 물속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세균이 많은 물은 복통, 식중독, 장염,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페트병에 들어있는 물을 사 먹는 1인 가구가 물로 인한 세균 감염에 취약하다. 여름철에는 세균 활동이 활발해져 오염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이땐 세균 한 마리가 100만 마리까지 늘어나는 데 4~5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페트병에 있는 물은 가능한 한 컵에 따라서 마셔야 한다. 이미 입을 댔다면 한 번에 남김없이 마시는 게 위생적이다. 개봉한 지 하루가 지난 물은 버리는 게 좋다. 세균이 남아있을 수 있어 다 쓴 페트병에 다른 물이나 음료를 보관하는 것도 좋지 않다.◇알루미늄 캔, 쥐 오줌에도 노출되기 십상… 무조건 헹궈 먹어야자판기에서 쉽게 뽑을 수 있는 알루미늄 캔 음료의 입구는 매우 비위생적이다. 진열 기간 캔에 먼지가 쌓일 수 있고, 유통 과정에서 사람 손에 있던 세균이 캔으로 옮겨갔을 가능성도 있다. 물티슈나 휴지로 캔 입구를 닦으면 검은 먼지가 묻어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국내 한 대학에서 실험한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용혈성바실러스균 등의 감염균이 캔 음료 외부와 입구에서 발견됐다. 두 세균 모두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기회 감염균(면역반응장애 등 특정한 환경에서 병원성을 갖게 되는 미생물)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약자들은 자칫하다간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위생적인 보관 환경도 문제가 된다. 캔 음료를 보관하는 창고는 쥐가 서식하기 좋은 공간이다. 만약 쥐가 사는 창고에 캔을 보관하면 쥐 오줌이 유발하는 '렙토스피라증'에 걸릴 수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갑작스러운 발열, 오한, 두통을 동반하는 감염증으로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간이나 콩팥 손상, 뇌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위생적인 창고에서 보관된 캔 음료에 입을 대면 쥐 오줌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입 대고 마신 캔 음료가 직접적인 렙토스피라증 감염 원인으로 밝혀진 해외 사례도 존재한다. 휴지나 손수건으로 먼지는 닦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세균은 닦아내지 못한다. 흐르는 물에 캔 입구를 헹구면 대부분의 세균과 먼지를 없앨 수 있다. 만약 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빨대나 컵을 사용해서 마시는 게 좋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 2024/01/25 21:00
  • 건조한 손 방치하면 ‘이 질환’ 생긴다

    건조한 손 방치하면 ‘이 질환’ 생긴다

    차갑고 건조한 겨울철 날씨는 피부 건강에 독이다. 특히 잦은 난방기기 사용으로 건조해진 피부는 건성 습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성 습진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각질층 수분 손실이 습진으로 이어져요즘처럼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각질층의 수분 손실이 증가해 건성 습진이 발생할 수 있다. 손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미세한 각질이 일어난다면 건성 습진을 의심해 봐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우며 하얀 부스러기, 붉은 반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건성 습진은 주로 팔다리, 특히 정강이 부위에 나타나며, 피부에 미세한 균열이 일어나면서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심하면 피부가 건조하다 못해 염증이 생기고, 가렵다는 이유로 자꾸 긁다 보면 쪼그라든 표피가 벗겨지고 염증이 심해지면서 2차 감염으로 발전하거나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다. 젊은 사람들에 비해 피부가 더 건조한 노인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8잔 이상 물 마시고 보습제 발라줘야건성 습진을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과 유분 공급이 필요하다.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보습제를 발라 피부 각질층의 수분 증발을 막고 유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겨울철 피부를 진정시킬 땐 바셀린을 바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바셀린을 자극받은 환부에 바르면 피부를 쉽게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바셀린은 피부가 바람과 추위에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두꺼운 수분 밀봉을 만든다. 5분만 지나도 몸이 완전히 마르기 때문에 보습제는 샤워나 목욕 후, 밖에 나온 후 5분 이내에 발라야 한다.너무 뜨거운 물로 목욕을 자주 하거나, 때를 지나치게 벗기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뜨거운 물이 피부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기 때문이다. 미지근한 온수를 사용해 5~10분 내로 씻어야 한다. 또한 밀폐된 공간은 자주 환기해주고 가습기를 틀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질환김서희 기자2024/01/25 20:30
  • 감기인 줄 알고 참다가 응급실행… 황달 동반된다면 ‘이 질환’일 수도

    감기인 줄 알고 참다가 응급실행… 황달 동반된다면 ‘이 질환’일 수도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돼 간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바이러스 간염’이라고 한다. 바이러스 간염은 가장 흔한 B, C, A형 간염부터 드문 D, E형 간염까지 다양하다. 바이러스 간염 증상은 두통, 고열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데 얼굴이 노래지는 황달이 동반될 수 있다.◇감기 증상에 황달 동반되면 의심바이러스 간염은 각기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전파 방식, 진행 속도, 치료, 예방법이 다르다. A, E형 간염은 오염된 물, 음식에 의해 전파되며, B, C형 간염은 혈액, 체액 등 비경구적 방법으로 전파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영석 교수는 “A, E형 간염은 4주에서 6개월 미만으로 지속되는 급성 간염을 일으키며, B, C, D형 간염 일부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간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간염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단계적으로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세포암종 원인은 B형 간염이 65%, C형 간염이 10% 이상으로 알려졌다. A형 간염은 한국인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바이러스 간염의 증상은 두통, 고열,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역 등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황달이 발생한다.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해 치료하지 않다가 증상이 심해져 응급실로 내원하는 환자들도 많다. 간염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를 통해 간효소, 빌리부빈 수치 등을 확인해 간 기능 손상 정도를 파악하며, 바이러스 표지자와 바이러스 증식 여부로 간염의 원인 바이러스를 확인한다.A형 간염은 적절한 영양 공급과 휴식으로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그러나 1% 미만으로 전격성 간부전이 발생해 간이식이 필요할 수 있고, 나아가 치명적일 수 있다. B, C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 등 약물을 통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만성 B형 간염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장기간 투여가 필요하며, 드물지만 이에 따른 내성이 발생해 신기능 저하 및 골다공증 발생 우려가 있다. 최근 B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 억제와 B형 간염 표면항원 소실을 유도하는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고 있다.만성 C형 간염을 치료하려면 경구용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치료 반응률이 98~99%에 이를 정도로 치료 효과가 입증되었고, 부작용도 획기적으로 적다. 2~3개월 치료로 바이러스 박멸을 유도할 수 있다. 아직은 치료 약제가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예방이 핵심 “음식 익혀먹고 음주 주의해야…”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우리 몸에 잠복해 다시 감염을 일으키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A, E형 간염은 경구 전파가 주된 경로이므로 오염된 물, 음식을 피해야 한다. 물을 반드시 끓여 마시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A, B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예방 접종으로 항체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C형 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간염 전파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김영석 교수는 “B, C형 간염은 혈액, 체액 등 비경구적 방법으로 전파되므로 환자와 포옹, 식사 등 일상생활로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식기를 따로 사용하는 등 격리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간 기능을 개선하려면 가공식품, 과도한 지방질은 피한다.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인스턴트식도 간에 지방 침착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다양한 민간요법,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술은 직접적인 간 손상과 지방 간염, 간경변증, 간암을 일으키기 때문에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음주’다.알코올 대사 능력은 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알코올 20g 이하, 여성은 하루 10g 이하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교수는 “유전적 요인이 있거나 영양 상태가 나쁜 경우, 바이러스 간염 환자인 경우 소량의 음주에도 심한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간질환 환자는 철저히 금주해야 하는데 약물을 통해 치료했거나 관리하고 있더라도 간경변증이나 간세포암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질환오상훈 기자 2024/01/25 20:00
  • ‘기적의 항암제’ CAR-T치료제…"악성종양 유발 가능성" 경고문 추가

    ‘기적의 항암제’ CAR-T치료제…"악성종양 유발 가능성" 경고문 추가

    '기적의 항암제'로 불렸던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전체에 경고문이 추가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조사 결과, 혈액암 치료에서 2차 악성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FDA는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에 박스형 경고문을 추가하도록 했다. 이는 FDA의 안전성 조사 돌입 후 결과에 따른 조치다. 앞서 지난해 11월 CAR-T 치료제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 들어갔으며, 해당 치료를 받은 환자의 이상 반응 데이터에서 악성종양을 발견했다. FDA는 CAR-T 치료를 받은 환자와 임상시험 참여자 모두 새로운 악성 종양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평생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치료에 대한 이점보다 잠재적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한 셈이다.현재까지 상용화된 CAR-T 치료제는 △BMS '아베크마'(이데캅타겐 비클레우셀), '브레얀지'(리소캅타겐 마라루셀) △존슨앤드존슨 '카빅티'(실타캅타겐 오토루셀) △노바티스 '킴리아'(티사겐레클루셀) △길리어드 '테카르투스'(브렉수카브타겐 오토루셀), '예스카타'(액시캅타겐 실로루셀) 등 총 6가지가 있다. 앞으로 해당 치료제의 제조사들은 경고문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 이 중에 국내 허가된 약은 카빅티와 킴리아 두 가지다. 국내 여파는 현재까지 미미한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해당 치료제와 관련해 현재까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이 치료제들은 혈액암 중에서도 다발성 골수종과 대형 B세포 림프종 등을 치료하기 위해 별도 승인된 치료제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블랙박스 경고가 의약품 라벨에 대한 가장 심각한 안전 경고이며, 추가적인 경고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앞으로 출시될 CAR-T 관련 치료제에 동일한 경고 문구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조사들이 FDA에 수정 요청이나 반박문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CAR-T는 환자 개인에서 획득한 T세포(면역세포) 표면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지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가 발현될 수 있도록 유전적으로 재조합시킨 후에 다시 환자의 몸에 주입하는 방식의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다. 비용은 수십억 대에 달하지만 1회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적의 항암제’, '꿈의 치료제'라고도 불리고 있다.
    제약장봄이 기자2024/01/25 19:30
  • 무릎관절염 '연어주사' 비싸진다… 본인부담률 80%→90% 조정

    무릎관절염 '연어주사' 비싸진다… 본인부담률 80%→90% 조정

    일명 '연어주사' 등으로 불리며 초기 무릎관절염 통증 환자에게 인기가 높은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주사제 본인부담률이 80%에서 90%로 상향 조정된다. 치료 효과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의약품에 막대한 건강보험을 투입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나온 것이다.보건복지부는 25일 2024년 제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개최하고, 선별급여 적합성평가에 따른 슬관절강내 주입용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 본인부담률 변경을 의결했다. 슬관절강내 주입용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은 무릎관절염 환자의 무릎관절에 주입해 기계적 마찰과 통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2019년 신의료기술평가를 거쳐 본인부담률 80%의 선별급여 항목으로 2020년 3월 등재됐다.정부는 2021년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 주사제 보험급여 등재 당시 예상보다 사용량이 급증한 점, 필수급여 항목과 비교해 환자의 비용 부담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적합성평가위원회에서 평가주기 조정(5년→3년)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적합성평가에서는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 주사제의 치료효과 개선 등에 대한 임상 근거 축적이 충분하지 않고, 치료효과성 등의 척도는 변동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에 사회적 요구도 척도를 '높음'에서 '낮음'으로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본인부담률 조정이 결정됐다.고령화로 퇴행성관절염의 보존적 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 중인 건 사실이나, 치료효과가 명확하지 않은 해당 항목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가 높다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게 건정심이 내린 결론이다.복지부는 “슬관절강내 주입용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에 대한 임상근거 등이 아직 축적되지 않은 점에 대한 논의와 보완 방법에 대한 의견 제시 등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본인부담률 조정 결정이 있었다"며 "향후 건강보험 재정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는 "환자 안전 관련 사항 등 이번 건정심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내용을 반영해 급여기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폴리뉴클레오타이드 주사제는 주성분을 연어 정소에서 추출하다 보니 ‘연어 주사’란 별명으로 주로 불린다. 국내에 유통되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 주사제로는 ▲파마리서치 '콘쥬란' ▲유한양행 '큐어란' ▲GC녹십자웰빙 '콘로드' ▲삼일제약 '슈벨트' ▲환인제약 '콘슬란' 등이 있다.
    척추·관절질환신은진 기자2024/01/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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