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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알코올 맥주, 안 취한다고 막 먹었다간…

    논알코올 맥주, 안 취한다고 막 먹었다간…

    술은 마시고 싶은데 알코올에 취약한 사람은 ‘논알코올류’ 맥주를 선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논알코올류 맥주엔 생각보다 당이 많이 들어있다. 제품에 따라 1% 미만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을 수도 있다.일반적으로 알코올이 없는 맥주를 ‘논알코올’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무알코올’과 ‘비알코올’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알코올이 전혀 없는 게 무알코올, 1% 미만의 알코올이 함유된 것이 비알코올(논알코올)이다. 우리나라 주세법은 알코올 도수 1% 미만을 음료, 1% 이상을 주류로 구분한다.일반적으로 제품명에 ‘0.00’이란 문구가 들어가 있다면 무알코올, ‘0.0’이라면 비알코올일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하이트제로 0.00’은 알코올이 전혀 없는 무알코올 음료다. 반면 ‘호가든 0.0’과 ‘하이네켄 0.0’은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비알코올 음료다. 일반 맥주의 알코올 함량이 5% 내외인 것을 고려한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나, 알코올 섭취를 원하지 않는다면 구매 전에 알코올 함량을 직접 확인하는 게 좋다.무알코올과 비알코올은 제조 공정도 다르다. 무알코올은 맥주보다는 탄산음료와 비슷하게 만들어진다. 발효 과정 없이 맥아 액기스에 홉과 향을 첨가해 맥주와 비슷한 맛이 나는 음료를 만든다고 보면 된다. 비알코올은 일반 맥주와 동일한 원료가 들어가고 발효와 숙성 과정도 같다. 다만 마지막 단계에서 알코올을 뺀다. 알코올을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려워 극소량이 남는 것이다.이러한 논알코올 음료는 탄수화물과 당이 많이 들어있어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알코올 함량을 낮춘 대신, 당류로 맛을 내기 때문이다. 가령, 호가든 0.0 500ml 캔에는 탄수화물 35g과 당류 15g이 들어있다. 하이네켄 0.0 500ml 캔에는 탄수화물 24g, 당류 6.5g이 들어있다. 고분자 탄수화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땐 단순당과 마찬가지로 혈당을 올린다. 당류 함량뿐 아니라 탄수화물 함량도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혈당이 높아지지 않게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라면 무알콜 맥주를 마시기 전, 탄수화물과 당류 함량을 확인하는 게 좋다.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상 체질량지수를 가진 성인은 하루 최대 당 섭취량을 25g 이하로 줄이기를 권장한다. 논알코올 음료 두 캔만 마셔도 하루 당 섭취량을 초과할 수 있다. 여기에 단맛과 짠맛이 강한 안주를 곁들이면 예상보다 당을 많이 섭취하기 쉬우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푸드오상훈 기자2024/02/06 08:00
  • 하루 '이만큼' 만 걸어도… 중년층 女 부상 위험 '확' 줄어

    하루 '이만큼' 만 걸어도… 중년층 女 부상 위험 '확' 줄어

    매일 최소 22분간 운동한 중년 여성은 낙상에 따른 부상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시드니대 등 공동 연구진은 7139명의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2016년과 2019년에 각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16년 당시 65~70세였던 이 여성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신체 활동에 참여하는 시간과 신체 활동 종류 등을 보고했다. 신체 활동은 걷기 등 여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운동부터 테니스 등 강도 있는 활동이 포함됐다. 2019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이 참가자들이 최근 12개월 내로 낙상을 경험한 적 있는지에 대해 답변했다. 그 결과 일주일 동안 2시간 반, 즉 매일 최소 22분간 신체 활동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신체 활동이 없던 참가자에 비해 낙상 위험이 26% 감소했다. 운동 시간을 늘릴수록 낙상 위험 예방 효과는 더 커져 매주 5시간 넘게 운동한 참가자의 낙상 위험은 34%가 줄었다. 심지어 빠른 걷기만으로도 위험도가 17% 낮아졌다. 연구를 주도한 시드니대 쿽 교수는 "신체 활동은 근력을 강화하고 균형 감각을 개선해 낙상으로 인한 부상 위험을 줄인다"며 "다만 하루에 22분보다 적게 운동하는 사람들은 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절과 근력이 약해진 고령의 경우, 가벼운 낙상이라도 치명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중년 여성에게 신체 활동 참여를 적극 권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지난달 31일 게재됐다.
    피트니스이해나 기자 2024/02/06 07:30
  • 약에 의존하기 싫다지만… '항우울제'에 대해 꼭 알아야할 것들

    약에 의존하기 싫다지만… '항우울제'에 대해 꼭 알아야할 것들

    “항우울제에 의존하기 보다는 내 힘으로 극복하고 싶어요” 환자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약물이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일 테다. 맞다.우울증은 약물 치료만으로 완벽하게 치료되지 않는다. 한 사람의 마음가짐과 행동방식이 약만으로 어떻게 달라지겠는가. 의지력과 멘탈이 튼튼해져야 우울증에서 벗어날텐데, 과연 항우울제가 그렇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 의심하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오랜 시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 연구했지만 아직까지 항우울제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완벽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정신의학자들은 우울증이 발병하는 원인을 우리 뇌에서 정서와 욕구를 조절하는 다양한 부위, 그 중에서도 뇌간, 간뇌, 변연계와 대뇌 사이의 신경전달 이상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이 바로 이러한 신경전달체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우울증 발병 원인이 이 신경전달물질들의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단가아민 (monoamine) 결핍 이론’이다. (이런 명칭이 붙은 이유는 앞에서 말한 신경전달물질들이 단가아민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의 정서와 욕구 조절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신경전달물질의 결핍이라는 단순한 이론으로 다 설명되지 않고, 이것에 반하는 증거 또한 밝혀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정신의학 연구와 임상 현장에서의 객관적 관찰 결과들은 항우울제의 효과를 분명히 입증하고 있다. 시중에는 이20여 가지의 항우울제(복제약을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음)가 시판되고 있다. 1970년대 후반에 개발돼 198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된 프로작(prozac, 성분명 fluoxetine)이라는 항우울제는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약제로 우울증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정신과 의사는 각각의 우울증 환자에게 잘 맞는 항우울제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약마다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과 신체적 상태, 내과 질환 여부 등을 파악해 약제를 선택한다. 똑같은 약인데도 환자마다 치료 반응과 부작용이 다르다. (1)우울증의 양상뿐만 아니라 (2)우선적으로 치료하고자하는 목표 증상을 선정해서 이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때 항우울제마다 차별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증상이 있으므로 (3)항우울제마다 서로 다른 특징적 효과와 (4)해당 약제의 특이한 부작용을 모두 함께 고려한 임상적 판단에 의해 처방약이 결정된다.   각각의 항우울제가 어떻게 작동하며, 그에 따라 어떤 이점과 부작용이 있는지 우울증 환자와 그의 가족이 이해하고 있으면 정신과 치료를 받을 때 도움이 된다. 이와 연관된 정보들을 찾아보면, 그 자체가 복잡하고 서로 상충하는 것들이 많다. 약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 일인데, 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숙지하는 건 더 어렵다. 일반인과 우울증 환자가 꼭 알아뒀으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간추려 설명하고자 한다.  항우울제는 그것이 주로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과 그 수용체가 무엇이냐하는 것에 따라 구분한다. 가장 대표적인 항우울제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이하 SSRI)다. 임상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우울제다. ‘선택적’이라고 이름 붙은 이유는, 이 계통의 항우울제가 세로토닌 외에 다른 신경전달물질의 수용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세로토닌 기능 이상은 우울증과 연관이 깊다. 기분, 체온, 대사, 성기능, 성욕, 수면-각성 주기가 세로토닌에 의해 조절된다. 만성 스트레스는 우리 뇌에서 세로토닌의 활성도를 떨어뜨린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신경 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접합 부위, 즉 시냅스라고 부르는 곳에서 세로토닌 분비를 감소시키는 세로토닌 1A 수용체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결과적으로는 그곳의 세로토닌 농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기분이 우울해질 뿐 아니라 흥미와 의욕 감소, 식욕과 수면, 성욕에 변화가 생긴다. 세로토닌이 시냅스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서 이 부위에 세로토닌 농도가 높아지도록 만드는 것이 SSRI의 작용 기전이다.   SSRI 중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것은 앞에서도 잠깐 언급한 플로옥시틴, 상품명으로는 프로작이다. 이후에 서트랄린(sertraline), 패록세틴(paroxetine), 시탈로프람(citalopram), 에스시탈로프람(escitalopram), 플루복사민(fluvoxamine) 등이 개발돼 우울증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각각의 약제들은 같은 계통에 속하지만 치료 효과와 부작용 측면에서 반응이 서로 다르다. 치료 효과의 차이도 있으나 부작용 측면에서 개별 약제 간의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플로옥시틴은 SSRI의 원조에 해당한다. 같은 계통의 다른 약제에 비해 특징적으로 식욕 저하와 항거식 작용이 있기 때문에 식욕 조절 문제가 동반된 우울증 환자에게 자주 처방된다. 파록세틴은 우울 증상 개선뿐 아니라 진정 효과를 내는 특징이 있는데, 불안함과 초조 때문에 힘들어하거나 이로 인해 수면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의 치료에 이점이 있다. 서트랄린은 SSRI 속하지만 이 계통의 다른 약제와는 다르게 도파민 활성도에도 약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의욕과 흥미 감소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에스시탈로프람은 세로토닌에 대한 선택성, 다시 말해 이 약제의 작용이 이 계통의 다른 약제들보다 세로토닌에만 더 집중된다는 특징이 있다. 정신과 약물을 비롯한 다른 신체 질환 치료 약물들과 함께 복용했을 때에도 상호작용이 덜 일어나며 이로 인한 부작용 발생 위험도 적다는 강점이 있다. 우울증 치료에서 효과와 부작용을 모두 고려했을 때 임상적 효용성이 높은 약제로 평가된다.   세로토닌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집중력과 의욕 발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이나 도파민의 활성도도 증가시키는 약제가 SSRI보다 치료 효과가 더 좋고 빠를 것으로 정신의학자들은 예상했고, 이러한 기대에 맞춰 두 가지 이상의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하는 항우울제가 개발됐다. 그 중 하나가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차단제(Serotonin 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 SNRI)다.  노르에피네프린은 대뇌피질에서 주의집중력과 기억 및 각성 등의 기능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우리 뇌의 청반핵이라는 부위에서 대뇌 피질로 이어지는 노르에피네프린 신경전달체계에 이상이 초래되는데, 이러한 변화가 주의력 저하, 무기력과 피로감을 일으킨다. 트라우마를 겪게 되면 정서적 충격과 함께 기억력 장애가 발생하는데 이 증상은 감정 반응을 담당하는 편도체와 기억 저장소인 해마에서 노르에피네프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 계통의 대표적인 약제로는 벤라팍신(Venlafaxine)과 이것의 유효 성분을 정제해서 만든 데스벤라팍신(desvenlafaxine)이 있다. 여러 항우울제 중 가장 최근에 개발돼 우울증 치료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것이 데스벤라팍신인데, 이 약제는 벤라팍신에 비해 효과와 부작용 측면에서 모두 개선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SSRI만큼 효과적이며, 치료 저항성 및 중증 우울증에서 효능이 더 우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통증 감각을 조절하는데에도 관여하는데 이 계통에 속하는 둘록세틴(duloxetine)은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두통, 복통, 근골격계통증 등의 신체화 증상이 동반된 환자에게서 효과적이다.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에 작용하는 또다른 항우울제인 머타자핀(mirtazapine)은 NaSSA(Noradrenergic and specific serotonergic antidepressant)라고 불린다. 이 약제는 진정 작용이 강해서 불안과 불면증이 심한 우울증 환자에게 자주 처방된다. 식욕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뚜렷한데, 입맛을 잃고 체중이 현저하게 줄어든 우울증 환자 치료에 유용하다. 반대로 특징적인 부작용 또한 체중 증가인데, 다른 항우울제에 비해 그 정도가 큰 편이다. 도파민은 목표지향적 행동과 동기부여, 쾌감 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이것의 생성과 분비가 감소되면 비활동성, 의욕저하, 무감동 등이 발생한다. 도파민 활성도를 증가시키는 항우울제로는 부프로피온(Bupropion)이 있다. 이 약제는 처방 용량에 따라 도파만 활성도뿐 아니라 노르에피네프린의 활성도도 높여주는 특징이 있다. SSRI처럼 신경 시냅스에서 이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를 억제함으로써 활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재흡수 억제제(Norepinephrine and dopamine reuptake inhibitor, NDRI)라고 부른다. 앞에서 언급한 항우울제들과는 다르게 세로토닌 활성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SSRI를 복용할 때 흔히 나타나는 성기능과 관련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보티오세틴(vortioxetine)은 다양한 여러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하여 멀티모달 (multimodal) 항우울제라 불린다. 다른 약제에 비해 성기능장애 및 체중 증가 부작용이 적고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는 우울증 환자에게 처방하는 사례가 많다. 아고멜라틴 (agomelatine)은 SSRI와 멜라토닌이 함께 포함된 항우울제다. 멜라토닌 수용체에도 작용하기 때문에 불면증과 같은 일주기 장애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칼럼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김병수 원장 2024/02/06 07:15
  • “뇌에 전극 심어 자극… 약 줄여도 파킨슨병 증상 조절”

    “뇌에 전극 심어 자극… 약 줄여도 파킨슨병 증상 조절”

     파킨슨병 치료는 신경과와 신경외과의 합작으로 이뤄진다. 신경과에 내원해 약을 먹으면서 증상을 조절하다 보면 약효가 떨어지는 순간이 오는데, 이때 약효를 보조하는 ‘전기 자극 기계’를 몸에 이식받을 수 있다. 이 수술을 신경외과에서 전담한다. 파킨슨병은 아직 완치 방법이 없지만, ‘먹는 약’과 ‘기계 약’을 잘 활용하면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은 상당히 줄일 수 있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김다영 교수와 신경외과 조경래 교수에게 파킨슨병 전반에 대한 지식과 증상 조절 전략을 들어본다.
    뇌질환이해림 기자2024/02/06 07:15
  • 간 나쁘면 치매 잘 걸린다?

    간 나쁘면 치매 잘 걸린다?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의 약 10%는 진단되지 않은 간 질환을 앓고 있으며, 간 질환에 의한 뇌 손상이 인지기능 손상을 촉진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리치먼드 재향군인 메디컬센터 소화기 내과 전문의 야스모한 바자이 박사 연구팀은 치매와 파킨슨병으로 진단된 남성 2명에게서 간성 뇌병증이 발견돼 이를 치료하자 치매와 파킨슨병에서 회복된 사례를 계기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09~2019년 사이 치매로 진단된 재향군인 17만7422명(평균연령 78세)의 의료기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중 10.3%가 간 섬유화-4(FIB-4) 점수가 2.67점 이상으로 간 섬유화가 진행 중이었다. 5%는 FIB-4 점수가 3.25점 이상으로 간경화 단계였다. 이들의 과거 간경화 전력은 전혀 없었다.또한 연구팀이 리치먼드 재향군인 메디컬센터 노인 클리닉의 치매 환자 80명도 조사한 결과, 이 중 9명(11,2%)이 FIB-4 점수가 2.67점 이상이었다.간의 합성 및 해독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뜻하는 간부전은 혈액 속에 독소를 쌓이게 하고, 이 독소들은 뇌로 들어가 간성 뇌병증(HE)을 유발할 수 있다. 간성 뇌병증은 치매와 비슷한 증상인 섬망을 일으킨다. 섬망 증상이 있으면 주의력과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 저하와 정신병적 장애가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환각 ▲환청 ▲초조함 ▲떨림과 함께 ▲안절부절못하고 ▲잠을 안 자고 ▲소리를 지르는 등 과잉행동도 나타난다. 한편, 치매는 회복이 불가능하지만 간성 뇌병증은 혈중 독소를 씻어내는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간성 뇌병증을 방치하면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할 수도 있다. 또 간성 뇌병증이 치매로 오진된다면 회복이 가능한 간성 뇌병증 치료가 지연될 수 있다.임상의들은 "치매와 간 건강 사이에는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과 회복이 불가능한 치매 진단이 회복이 가능한 간성 뇌병증과 겹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간질환신소영 기자2024/02/06 07:00
  • 선물 들어온 사과·배, ‘이렇게’ 두면 금방 상해

    선물 들어온 사과·배, ‘이렇게’ 두면 금방 상해

    설날을 앞두고 과일 선물이 많아지는 시기다. 사과와 배를 선물로 받았다면 한 곳에 보관하지 말도록 한다. 두 과일을 함께 두면 신선도가 떨어지고 일찍 상할 수 있다.사과·배가 한곳에 있으면 사과에서 ‘에틸렌’이 잘 생성·배출된다. 에틸렌은 과일이나 채소가 익을 때 만들어지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과일 숙성을 촉진시킨다. 사과는 에틸렌이 활발하게 생성되는 과일이다. 수확한 후에도 기공(외부와 연결된 작은 구멍)을 통해 가스로 에틸렌을 배출한다. 사과 외에 복숭아, 바나나, 토마토, 살구, 등도 에틸렌이 잘 생성된다.에틸렌이 생성되면 과일이 균일하게 잘 익지만, 에틸렌에 의해 엽록소가 분해될 경우에는 과육이 무르거나 변색될 수도 있다. 특히 에틸렌에 민감한 과일·채소를 에틸렌이 잘 생성되는 과일·채소와 함께 두면 빨리 상할 위험이 있다. 에틸렌에 민감한 과일·채소에는 배, 키위, 감, 오이 등이 있다. 사과, 자두, 살구 등은 에틸렌이 많이 생성되는 동시에 에틸렌에 민감하기도 하다. 브로콜리·파슬리·시금치를 에틸렌이 많은 과일·채소와 보관하면 누렇게 변색될 수 있으며, 양상추는 반점이 생긴다. 양파는 쉽게 건조해지고, 당근과 아스파라거스는 각각 쓴맛이 강해지거나 질겨진다.과일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에틸렌 발생량이 많은 과일을 따로 보관해야 한다. 공기를 차단해 개별 포장한 뒤 저온에 두면 에틸렌 발생량이 감소한다. 상처가 생긴 과일이나 병충해에 걸린 과일 또한 에틸렌이 많이 생성되므로 보관 전 골라내도록 한다.
    푸드전종보 기자 2024/02/06 06:30
  • 반려동물과 함께 자면 좋은 점과 나쁜 점[멍멍냥냥]

    반려동물과 함께 자면 좋은 점과 나쁜 점[멍멍냥냥]

    반려동물과 함께 한 침대에서 자는 경우가 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에 의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56%가 반려동물과 침대에서 같이 잔다고 응답했다.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의 전문가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이 건강에 장단점이 있다고 말한다.◇알레르기 악화 가능성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반려동물과 함께 자면 눈 가려움증, 재채기,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악화될 수 있다. 뉴욕대 랑곤 헬스 퍼비 파리크 박사는 “반려동물과 함께 자면 밤새 반려동물의 털과 비듬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천식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의 털에는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곰팡이 등 여러 알레르기 항원이 쌓이기 쉽기 때문이다.◇기생충‧인수공통전염병 위험반려동물의 몸에 기생충이나 진드기 등이 있는 경우, 반려동물과 함께 자면 기생충에 옮을 위험이 높다. 이외에 반려동물은 렙토스피라증, 살모넬라증, 바르토넬라증 등 인수공통전염병을 옮길 수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갑작스러운 발열, 오한, 두통을 동반하는 감염증이며 바르토넬라증은 빈혈, 미열, 관절통 등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킹스게이트 동물 병원 제이미 휘텐버그 박사는 “전염병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입이나 털을 통해 박테리아를 옮길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수의사한테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반려동물은 전염병을 옮길 가능성이 매우 낮다.◇수면 질 저하반려동물은 밤에 움직이거나 핥거나 긁거나 침대에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등 잠재적으로 주인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미국 수면 의학 학회 설문조사에 의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33%가 반려동물에 의해 수면을 방해받는다고 응답했다.◇정서적 안정 효과한편,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은 정신 건강 개선, 자존감 증가, 우울증과 불안 감소 등 정서적 안정 효과가 있다. 호주 트로브대 연구 결과,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은 안정감과 편안함을 높였다. 제이미 휘텐버그 박사는 “반려동물이 곁에서 잠을 자면 불안감이 줄어들고 보호받는다는 느낌이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건강 위험 줄이려면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수면을 하려면 침대 시트를 자주 세탁하고,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등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반려동물을 자주 목욕시켜 비듬이나 기타 알레르기 항원의 축적을 방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잠재적인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반려동물 예방 접종 및 정기적인 수의사 방문을 해야 한다. 반려동물 주인은 알레르기 증상을 줄이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알레르기 주사 등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건강과펫최지우 기자 2024/02/06 06:00
  • 몸 찬 사람 노화 빨라… 매일 ‘이 루틴’ 실천하면 체온 상승

    몸 찬 사람 노화 빨라… 매일 ‘이 루틴’ 실천하면 체온 상승

    사람의 체온은 보통 36.5~37.5도다. 몸이 너무 차면 건강에 이상이 생길 뿐 아니라 노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몸이 찬 사람이 체온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체온이 낮아지면 신체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진다. 체온이 일반적 수준보다 떨어지는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의 자율신경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호르몬 균형이 무너진다. 이는 각각 혈류장애와 세포 활력 저하를 유발해 몸에 산화스트레스가 쌓이게 한다. 산화스트레스는 노화를 촉진하거나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한다.반대로 체온이 올라가면 신체 기능이 활성화된다. 몸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인 신진대사가 일어나려면 효소가 꼭 필요하다. 음식물 소화에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활성 산소 억제에 항산화 효소인 ‘카탈라아제’가 필요한 식이다. 몸이 따뜻한 사람은 효소 기능이 활성화돼 신진대사도 원활히 일어난다. 효소는 체온이 36~37도일 때 가장 활발히 반응한다. 반대로 체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체내 효소 기능이 50% 이상 저하되고, 신진대사 효율도 12% 떨어진다.체온이 오르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이 밖에도 다양한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장의 연동 운동이 잘 일어나 변비가 개선되고, 뇌로 가는 혈류가 좋아져 기억력 저하를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 노쇠한 세포의 교체가 활발해져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체온이 1도 오르면 면역력이 5~6배 강화된다고도 알려졌다.몸이 찬 사람은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골고루 병행해 근육을 단련하는 게 체온 상승에 도움된다. 근육은 체내 열의 40% 이상을 생산하는 곳이라 근육이 충분히 있어야 체온을 정상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몸 근육의 70% 이상이 분포하는 하체 단련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바나나를 먹어 필수 아미노산을 근육에 공급하고, 운동 후에 치즈를 먹어서 단백질을 보충하면 효과가 더 좋다.매일 반신욕을 하는 습관도 체온 유지에 이롭다. 반신욕이 말초신경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도와 체온 상승 효과를 내는 덕이다. 41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명치 아래까지 20~30분간 담그면 체온을 1도가량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4/02/06 05:00
  • ‘이 자세’로 자면 얼굴에 주름 잘 생긴다

    ‘이 자세’로 자면 얼굴에 주름 잘 생긴다

    수면 자세가 피부 주름이 생기는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의 전문가들은 옆으로 돌아누워 자거나 엎드려 자면 피부에 주름이 잘 생긴다고 말한다.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수면 자세를 바꿔보자.◇압력과 중력의 영향옆으로 누워 자거나 엎드려 자는 등 베개에 얼굴을 대고 누우면 피부에 주름이 생길 수 있다. 피부과 의사 린지 주브리츠키는 “이러한 수면 방식은 밤새도록 얼굴이 베개에 짓눌리며 생기는 압력과 중력을 야기해 피부에 주름을 만든다”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 이브 로드니 박사는 “옆으로 누워 자거나 엎드려 자는 자세로 계속 잠을 자면 하루에 약 7~8시간 동안 얼굴 한쪽을 짓누르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얼굴에 물리적 압력이 가해지면 얼굴에 주름이 생긴다”고 말했다.◇시간 지날수록 주름 깊어져수면 자세로 인해 생긴 주름은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나이가 들면서 더 깊어진다. 간호사 미란다 윌슨은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 자서 생긴 얼굴 주름은 처음에는 희미한 작은 선으로 시작하지만 같은 방식으로 계속 잠을 자거나 노화할수록 점점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수면 자세에 의한 주름은 이마나 코 양쪽의 수직 주름, 눈 아래 대각선 주름 형태로 나타난다.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피부과 및 병리학 교수 게리 골든버그는 “사람들은 주로 돌아누워 자는 방향 쪽 얼굴에 더 깊고 비대칭인 주름이 있다”고 말했다.◇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이상적주름 생성을 방지하려면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로 누워 천장을 보고 베개나 담요를 몸 양쪽에 놓아 똑바로 자는 자세를 유지하면 된다. 만약 수면 자세를 바꾸는 게 어렵다면 잠자는 동안 다른 자세로 움직일 때 경고하는 특수 벨트나 진동 장치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이외의 방법은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어렵다면 의료용 테이프를 사용하거나 틈틈이 페이스 요가를 해 피부가 주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실크 소재의 베개를 베고 자는 것도 하나의 방지책이다. 러트거스 로버드 우드 존슨 의과대 바세프 박사는 “실크 베개는 얼굴에 마찰을 덜 일으켜 주름 방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피부 관리 루틴을 점검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브 로드니 박사는 “레티놀 등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 콜라겐이 자극돼 탄력 있고 젊은 피부를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 자외선 차단제 사용, 스트레스 관리, 금연‧금주 등도 수면 자세에 관계없이 주름 방지를 돕는다.
    라이프최지우 기자 2024/02/06 00:01
  • 30대 이후 노화 관리… 고소한 ‘이것’ 섭취 도움

    30대 이후 노화 관리… 고소한 ‘이것’ 섭취 도움

    혈관 건강은 체내 활성산소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있다. 우리 몸은 대사활동의 부산물로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데, 활성산소는 혈관 세포 유전자와 단백질과 반응해 돌연변이를 일으켜 혈관을 손상시킨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효소가 충분해야 혈관이 건강해진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항산화효소가 감소한다. 노화로 신체 장기 기능이 떨어지면 간이나 콩팥에서 합성, 생성되는 항산화효소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참깨, 현미, 잣, 시금치… 항산화 효소 가득 항산화효소에는 수퍼옥시드 디스무타아제(SOD), 카탈라아제, 글루타치온 등이 있다. 그러나 항산화효소는 30대를 정점으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줄어들기 시작한다. 활성산소에 대항하기 위해선 항산화효소 생성을 늘려야 한다. 항산화효소 SOD의 경우 멜론 등에 들어있지만, SOD는 위산에 취약하기 때문에 체내 흡수가 잘 안된다. 그래서 SOD의 원료가 되는 구리(캐슈넛, 참깨, 해바라기씨 등에 많음), 아연(해산물, 닭고기, 현미 등에 많음), 망간(파인애플, 잣, 고구마, 시금치 등에 많음)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다른 항산화효소인 카탈라아제는 철(두부, 쇠고기, 달걀 등에 많음)과 망간을 섭취하면 늘릴 수 있다. 글루타치온은 원료가 되는 글리신, 글루타민산, 시스테인이 풍부한 자몽과 비트를 먹으면 효소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규칙적인 운동, 활성산소 줄여규칙적인 운동도 항산화효소 생성에 도움이 된다. 한국생명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흰쥐에게 6주간 유산소 운동을 시킨 결과 항산화효소인 SOD는 21% 증가한 반면 그렇지 않은 군에선 8%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근육 피로도를 높이는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활성산소를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하루 세끼 식사를 소식(小食)하는 것도 활성산소를 줄여 혈관 노화를 늦출 수 있다.
    푸드이채리 기자2024/02/05 23:00
  • ‘95세 석사’ 英 노인 “열심히 공부한 이유는…”

    ‘95세 석사’ 英 노인 “열심히 공부한 이유는…”

    영국에서 95세 노인이 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다.4일(현지 시간) BBC, 더 미러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열린 킹스턴대학교 졸업식에서 95세 남성 데이비드 마조가 현대유럽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마조는 1952년 의사 자격을 취득한 후 수십년 동안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일해 왔다. 72년 만에 새로운 학위를 딴 그는 박사 학위 도전도 고민하고 있다. 박사 학위를 취득하려면 102세까지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마조는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했다”며 “세계적 수준의 스승을 만난 건 행운이었고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마조는 65년 간 함께 살아온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난 뒤 마음을 다잡기 위해 공부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그는 “나에게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가장 잘 맞는 강좌를 찾아 지원하기로 결심했다”며 “교직원과 학생들 모두 너무나 잘 대해줬다. 이 학교의 일원이 돼 영광스러웠다”고 했다.이날 가족과 함께 졸업식에 참석한 마조는 동기, 청중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나이가 들어도 항상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약간의 도박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관심이 있다면 도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마조의 지도 교수 스텔라 샌드포드 박사는 “그는 이미 뛰어난 경력과 풍부한 지식·경험을 갖추고 학교에 왔다”며 “교실의 다양성은 더 풍부하고 흥미로운 토론을 만든다. 그 다양성에는 세대의 다양성도 포함된다”고 했다.한편, 마조는 이번 졸업을 통해 킹스턴 대학교 최고령 졸업생에 등극했다. 기존 최고령 졸업생은 1994년에 졸업한 93세 노인이었다. 영국 내 최고령 졸업생 기록은 2021년 96세에 브라이튼 대학교를 졸업한 아치 화이트가 보유하고 있다.
    화제와이슈전종보 기자2024/02/05 22:30
  • 흐려진 눈매 고민이어도… ‘이런 사람’은 눈썹·아이라인 문신 안 돼

    흐려진 눈매 고민이어도… ‘이런 사람’은 눈썹·아이라인 문신 안 돼

    나이가 들면 눈썹과 속눈썹 숱이 줄어든다. 또렷한 인상을 되찾고 싶어 눈썹·아이라인 문신을 고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피부에 염료를 주입하는 문신 특성상 눈썹·아이라인 문신을 무작정 했다간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눈썹 문신은 문신 기계 바늘에 염료를 묻히고, 눈썹 피부층에 염료를 주입해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문신에 들어가는 염료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문신한 부위 주변이 부어오르거나 가렵다면 알레르기 반응을 의심할 수 있다. 단, 알레르기 반응이 늘 곧바로 나타나는 건 아니다. 눈썹은 염료 알레르기 반응이 뒤늦게 나타나는 ‘지연성 과민반응’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시술 후 2주간은 지켜봐야 한다. 혹시라도 모를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하고 싶다면 문신 전에 알레르기 유무나 피부 민감도를 검사받는 게 좋다. 켈로이드성 피부인 사람은 문신 부위가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올 수 있으니 문신을 삼가야 한다. 상처에 과민반응해 회복 과정에서 피부 조직을 과도하게 생성하는 피부를 켈로이드성 피부라 한다.눈썹 말고도 아이라인과 입술 문신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역시 나름의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아이라인 문신은 기름샘이 위치한 눈 점막에 바늘로 색소를 찔러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인 마이봄샘이 소실되기라도 하면 눈물 막의 지질 층이 얇아질 수 있다. 이미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눈이 더 건조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이라인 문신 후 속눈썹이 잘 빠지거나, 눈꺼풀이 부분적으로 괴사하고, 눈꺼풀이 안팎으로 말리는 눈꺼풀 외반증·내반증이 생기는 사례도 드물게 있다. 그러나 아이라인 문신 후 안구건조증이 생겼다고 바로 문신을 지우면 안 된다. 지우는 과정에서 마이봄샘이 더 손상될 수 있다. 함염증 안약 등을 먼저 넣어보고, 안과 전문의와 상담한 후 구체적인 치료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입술 문신은 입술 표피층에 붉은 염료를 넣어 색을 더하는 것이다. 립스틱이나 틴트를 바르지 않아도 입술의 생기를 유지할 수 있지만, 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균자라면 조심해야 한다. 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나 입술에 단순 포진이 생길 수 있어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몸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보균자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증상을 발현한다. 입술 표피층에 문신하면 입술 피부 장벽이 손상돼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포진이 생기기도 쉬워진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균자지만 꼭 입술 문신을 하고 싶다면, 입술 문신 전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한편, 문신은 금속 바늘로 색소를 주입하는 것이므로 금속 알레르기가 있다면 어느 부위에 문신하든 주의가 필요하다. 오염된 시술 도구를 사용하진 않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위생관리가 안 된 곳에서 문신을 받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B형간염 ▲C형간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포도상구균 ▲결핵균 등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은 현행법상 불법이다.
    뷰티이해림 기자2024/02/05 22:00
  • 출산 직원 자녀에게 1억 준다… 부영의 '통큰' 실험

    출산 직원 자녀에게 1억 준다… 부영의 '통큰' 실험

    어떤 정부 정책에도 출산율이 오르지 않는 가운데, 한 기업의 파격적인 출산장려 정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영그룹이 지난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통큰 출산장려책을 내놓았다.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기업으로서는 최초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 70명에게 1인당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 연년생 자녀를 출산한 세 가족과 쌍둥이 자녀를 출산한 두 가족은 각각 2억원의 장려금을 받았다.부영은 해당 정책은 앞으로 계속 운영할 것이며,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셋째까지 출산하는 임직원 가정은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이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이중근 회장은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저출산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그리고 일과 가정생활 양립의 어려움이 큰 이유로 작용하는 만큼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도입하게 됐다"고 했다.부영그룹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제도 외에 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 수당 지급 등의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지난달 3일 아이를 출산한 손정현 주임은 "아이를 낳고 기른다는 게 경제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 출산 전후로 걱정이 많았는데, 회사의 파격적인 지원 덕분에 앞으로 둘째도 계획할 수 있게 됐다"면서 "회사가 큰 버팀목이 돼줘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날 저출산 해법으로 그동안 구상해온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도 제안했다.2021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게 개인이나 법인이 3년간 1억원 이내로 기부할 경우 지원받은 금액을 면세 대상으로 하고, 기부자에게도 기부금액만큼 소득·법인세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다.이 회장은 "이런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개인이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금 모으기 운동'처럼 저출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타이금숙 기자2024/02/05 21:30
  • 미국 Z세대, 9시에 잠든다던데… 대체 무슨 일?

    미국 Z세대, 9시에 잠든다던데… 대체 무슨 일?

    미국의 Z세대 젊은이들이 밤늦게까지 먹고 마시는 문화 대신 이른 취침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18세부터 35세까지의 젊은이들이 건강을 위해 밤늦게까지 놀기보다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을 택하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유흥산업도 변화를 겪고 있다.건강과 수면 시간 사이의 연관성을 깨닫게 된 젊은이들이 취침 시간을 앞당기고, 늦은 저녁 식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미국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렌트카페 조사에서는 2022년 미국 내 20대 청년들의 평균 하루 수면시간이 9시간 28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20대의 평균 수면시간인 8시간 47분보다 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30대와 40대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20대보다 더 적게 증가했다.취침 시각도 앞당겨졌다. 미국 침대 제조업체 슬립넘버가 구매 고객 20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8~34세 고객은 지난달 평균 밤 10시 6분에 잠자리에 들었다. 이는 작년 1월의 밤 10시 18분보다 12분 이른 시간이다. 보도에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학생 에마 크래프트는 “밤 9시 이후로 내게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매일 밤 9시 30분 이전에 잠이 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젊은층이 늦은 저녁 식사를 피하는 경향이 점차 강해지면서 유흥산업도 변화를 겪고 있다. 식당 평점 사이트 옐프에서 오후 4~6시대 식당 예약 건수가 차지하던 비중은 현재 31%로 2017년 19%보다 높아졌다. 반면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의 예약 건수 비중은 줄었다.뉴욕시 이스트 빌리지에 있는 한 술집은 낮에 식사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이른 시간 댄스파티를 여는 실험에 나섰다. 이곳에서는 오후 5시에 시작하는 ‘마티네(평일 낮에 이뤄지는 공연)’ 행사를 작년에 네 번 개최했다. 작년 12월 31일에 열린 마티네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정 대신 오후 8시에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열었는데, 이 행사는 대기자만 200명일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수면 장애 담당 전문의 존 윙클먼은 “최근 사람들이 수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니 기쁘지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일관된 취침 시간, 하루에 7~9시간 수면을 유지하는 것에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김서희 기자 2024/02/05 20:30
  • 떡 먹다가? 설 연휴 하루 한 명꼴로 기도 폐쇄… 대처법 알아두세요

    떡 먹다가? 설 연휴 하루 한 명꼴로 기도 폐쇄… 대처법 알아두세요

    최근 5년간 설 연휴에 떡과 음식물로 기도가 막혀 119구급대가 이송한 인원이 하루 평균 1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기도 폐쇄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익혀둘 것을 권고했다.5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3년, 떡과 음식물 때문에 기도가 막혔다는 신고가 들어와 119가 출동한 건수는 총 1290건이었다. 이송 인원은 1104명으로, 이 가운데 심정지 인원은 41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921명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했다.설 연휴 떡과 음식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로 이송한 인원은 25명이었다. 연휴 기간에 하루 한 명꼴로 발생한 셈이다. 소방청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평소 기도 폐쇄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익혀두고, 기도 막힘 증상으로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영유아의 경우 비닐이나 건전지 등으로 인한 기도 이물 사고가 많은 반면 떡이나 음식물로 인한 기도 막힘은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특히 설 연휴 기간 급하게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과식으로 일어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2/05 20:00
  • 해외 안 가도 줄기세포치료 가능해진 '첨생법’...국내 수혜 기업은?

    해외 안 가도 줄기세포치료 가능해진 '첨생법’...국내 수혜 기업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수혜 기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업들이 개발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증 희귀 난치성 환자들이 국내에서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업계에 따르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개정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첨단 재생의료 치료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2020년 8월부터 첨생법이 시행됐으나 중증 희귀 난치성 환자에게만 연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치료비를 청구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이 일본 등 해외로 원정 치료를 가는 경우가 많았다.이번 첨생법 개정안 핵심은 임상연구 규제 완화로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뿐만 아니라 모든 질환에 임상 연구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또한 정식 허가를 받지 않았더라도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면 첨단재생의료 치료가 허용된다. 덕분에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가 국내에서 첨단재생의료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해외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의 국내 유입과 임상 연구를 통해 국내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다.특히 기존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들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GC셀은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 상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GC셀의 대표적인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환자들의 국내 처방을 통해 효능과 국내 세포치료제 우수성을 입증받았다.GC셀은 이뮨셀엘씨주의 생산과 판매, CGT에 특화된 CDMO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자가T세포치료제 상업화와 동종유래 NK, CAR-NK 등 혁신 파이프라인도 강화하고 있다.GC셀 관계자는 "이번 첨생법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 기회가 확대되면서 더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며 "기존에 진행 중인 세포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국내 바이오사 엔케이맥스도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엔케이맥스는 미국법인 엔케이젠바이오텍을 중심으로 NK세포치료제로 중대·희귀·난치질환 대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엔케이맥스는 고형암과 알츠하이머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상황이다. 국내와 일본에서 NK세포 치료제 상업화 준비를 마쳤다는 입장이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번 첨생법 통과로 국내에서 암, 알츠하이머 등 중증·희귀·난치질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미 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와 일본에서 치료제의 가시적 매출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약장봄이 기자2024/02/05 19:30
  • 논란 속 '혼합진료', 일본은 잘 된다는데… 한국도 될까?

    논란 속 '혼합진료', 일본은 잘 된다는데… 한국도 될까?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정책의료 패키지'에 담긴 혼합진료(급여+비급여 진료) 금지를 두고, 제대로 된 진료·치료를 방해하는 정책이라며 의료계가 들끓고 있다. 정부는 일본 등 해외 사례를 들어 비중증 과잉 비급여 혼합진료를 금지하면,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서로 다른 주장에 일반 국민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최신 연구를 통해 혼합진료 금지 시행의 실효성을 따져보자.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정책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혼합진료 금지를 통한 실질의료비 절감방안' 보고서를 보면, 일단 우리나라에서 혼합진료 금지는 실효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진료항목이 급여화되어 있다. 나이대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급여율은 70~90% 수준이다. 일부 예외적인 상황에 한해 혼합진료도 허용한다. 그 때문에 급여 진료로 인한 이득이 훨씬 크고, 의사도 환자도 혼합진료 금지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며 급여진료를 선호한다.반면,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의료 전반에서 비급여율이 높다. 건강보험 재정을 이유로 꼭 필요한 의료행위라도 비급여로 분류된 사례가 상당수 존재한다. 진료과목마다 차이는 있으나 병원의 경우, 2023년 기준 비급여율이 10.3%~53.8%에 달한다. 의료접근성이 가장 좋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급여율도 3.7%~42.6%에 달한다.한국과 일본의 급여율을 단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비만치료제로 인기를 끄는 당뇨약 GLP-1 계열 약물이 있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에 따르면, GLP-1 계열인 세마글루타이드(상품명 : 오젬픽, 리벨서스)는 일본에서 모두 급여가 적용돼 한 달 약값이 10~20만원 정도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두 약제 모두 급여와 거리가 멀다. 노보 노디스크는 오젬픽 급여화를 포기했고, 리벨서스 역시 급여 여부가 불투명하다.연구원은 "혼합진료 금지를 위해선 우선 의학적으로 필요한 의료행위에 대해 충분한 건강보험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며, "건강보험 보장성이 낮은 상태에서 혼합진료 금지 시행은 시기상조며, 수용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상당수의 행위 항목이 급여와 병용이 가능한 고도선진의료나 선진의료로 지정되어 있어 혼합진료를 하더라도 환자가 전액부담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도 했다.이어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환자 및 질환 특성상 급여 비중이 현저히 작고, 비급여 행위가 필수적인 경우(특정약제나 허가기준에서 벗어난 경우) 혼합진료 금지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혼합진료가 금지되면, 신의료기술이나 신약 사용 등에 있어 환자선택권이 제약될 수 있다고도 봤다. 미승인 의약품이나 신의료기술은 급여권 진입을 위한 충분한 근거를 얻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실제로 일본은 이러한 이유로 혼합진료 금지 해금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다만, 연구원은 혼합진료 금지 제도시행에서 높은 보장성이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조건은 아니라고 했다. 연구원은 "일본이 건강보험 도입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높은 보장성을 유지하는 건 높은 공공재원 지출과 혼합진료 금지제도가 병행해서 작동한 것에 기인한다"며, "건강보험 보장률이 일정 수준 도달한 시점에서 혼합진료 금지가 시행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공공재정 투입에 따른 보장성 개선의 효과가 비급여 비용으로 상쇄되고 있으며, 이를 차단하기 위한 장치가 부재하다"며, "혼합진료 허용은 오히려 환자의 급여선택권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비급여 사용이 불가피한 일부 질환특성을 제외하면 비급여 선택권보다 급여 선택권 제약이 더 큰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우리나라는 비급여율이 높은 진료 과목일수록 의사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공의 경쟁률도 높다. 연구원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을 개원한 전문의 소득은 진료과목별로 안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순으로 높았는데 이들은 비급여율도 상위 3위권을 차지했다. 비급여율은 재활의학과가 42.6%로 가장 높았고, 안과 42.3%, 정형외과 36%였다.소득 1위인 안과는 전공의 경쟁률도 1.75대 1로 가장 높다. 반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소득은 연간 1억3474만원으로 가장 적었는데, 전공의 경쟁률도 최하위다.
    정책신은진 기자 2024/02/05 19:00
  • 전립선암, ‘이것’ 확인하면 불필요한 MRI검사 안 받아도 돼

    전립선암, ‘이것’ 확인하면 불필요한 MRI검사 안 받아도 돼

    ‘전립선건강지수’를 활용하면 전립선암 환자의 불필요한 MRI검사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립선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와 합병증이 없이 전립선암만 있으면 생존율 100%에 가까운 암이다.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활용한 조기진단 덕분인데, 일반적으로 PSA가 4ng/mL 이상이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PSA 진단 회색지대’​로 불리는 4~10ng/mL 범위에서는 조직검사를 시행해도 양성 진단율이 22% 정도에 불과해 불필요한 조직검사율이 높은 편이다. 조직검사는 경직장 초음파를 활용해 전립선에 바늘을 찌르는 침습적 검사로 출혈, 통증, 감염 등 합병증 위험이 따른다. 이를 피하기 위해 조직검사 전 MRI를 시행하지만, 이 또한 회당 비용이 100만원에 달해 경제적 부담이 크다.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팀은 PSA 수치가 4~10ng/mL인 환자에서 불필요한 MRI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표를 설정하기 위해 전립선건강지수(PHI)와 PSA를 전립선 크기로 나눈 값(PSA 밀도, PSAD)을 활용해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는 2019년 4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전립선건강지수(PHI)검사와 MRI를 모두 받은 전립선암 회색지대(PSA 4~10ng/mL) 환자 4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연구 결과, PSA 회색지대에 해당하는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주요한 전립선암을 예측하기 위한 PHI와 PSAD 최적 값은 각각 39.6, 0.12ng/mL²으로 확인됐다. 각각의 바이오마커는 28.7%~31.8% 비율로 불필요한 MRI를 줄일 수 있었다.PHI와 PSAD를 조합해 진단에 활용할 경우 MRI 사용을 최대 20.1% 줄이면서도 전립선암 진단 누락은 6.2%에 그쳤다. 반면 PHI 또는 PSAD를 단독 바이오마커로 활용했을 때는 전립선암 진단을 놓칠 확률이 각각 13.6%, 14.8%에 달했다.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PSA 수치가 회색지대에 포함되는 환자에서 불필요한 MRI 검사를 줄이기 위해 PHI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한 최초의 연구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PHI 외에도 다양한 혈청, 소변 검체를 기반으로 하는 전립선암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세계적 비뇨의학 학술지이자 SCIE인 ‘비뇨세계학술지’에 게재됐다.
    비뇨기질환전종보 기자2024/02/05 17:58
  • 롯데헬스케어 "마음건강 서비스, '캐즐'에서 본격 운영"

    롯데헬스케어 "마음건강 서비스, '캐즐'에서 본격 운영"

    롯데헬스케어는 전문 심리상담사와 심리코치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마음 건강’ 서비스를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CAZZLE)’에 추가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캐즐에서 심리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첫 구매 1회권에 한해 50%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심리 상담은 ‘마인드카페’와의 서비스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마인드카페는 비대면 전문 심리 상담과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를 제공, 약 2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확보한 국내 대표 정신건강 플랫폼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1월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아토머스에 3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서비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홈 탭에서 마음 건강 상담 받아보기를 클릭하면 전문 심리상담사 및 심리코치의 프로필 리스트를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상세 프로필과 후기를 보고 나에게 맞는 상담사를 선택하면 되는데, 이후 일정에 맞게 텍스트(문자), 보이스(음성), 페이스(영상통화) 테라피 등 상담 유형과 횟수를 정하면 된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캐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향후 보다 체계적인 마음 건강관리를 위해 ‘마음 일기’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활용해 캐즐에 일별 컨디션은 물론, 기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그때 그때 기록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건강검진 기록을 살펴보는 것처럼 마음 건강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성인을 위한 ADHD 테스트, 우울증 테스트 등 간단한 자가 심리테스트도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제약장봄이 기자2024/02/05 17:45
  • 유튜브, 카카오톡 제치고 이용자 수 1위… 비결은 ‘이것’

    유튜브, 카카오톡 제치고 이용자 수 1위… 비결은 ‘이것’

    구글 유튜브가 카카오톡을 제치고 국내 앱 이용자 수 1위 자리를 차지했다.지난 4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안드로이드와 iOS를 합한 유튜브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4564만5347명을 기록하며 국내 앱 이용자 수 1위에 올랐다. 항상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카카오톡은 4554만367명을 기록하며 2위로 떨어졌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두 앱의 격차가 약 10만 명에서 22만 명 수준으로 더 벌어지며 유튜브는 2달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모바일인덱스가 지난 2020년 국내 앱 MAU 순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카카오톡이 1위 자리에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유튜브와도 수백만 명의 격차를 보였으나, 유튜브가 맹렬한 추격 끝에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업계에서는 유튜브가 급격히 이용자를 끌어모은 주요 요인이 수초 가량의 짧은 동영상(숏폼) 서비스인 '유튜브 쇼츠'라고 보고 있다. 짧은 시간 만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면서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러한 형태의 콘텐츠는 10~20대 젊은 층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하지만 자극적인 숏폼 영상을 자주 시청하면 건강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극적인 영상을 보면 뇌에선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이러한 자극엔 내성이 생겨 계속해서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된다. 그럼 우리 뇌는 빠르고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팝콘 브레인’이 되고 만다. 현실 세계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잘 반응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자극적인 내용의 숏폼은 정신건강을 악화시킬 위험도 있다. 실제로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증, 불안, ADHD 등 정신건강이 악화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있다.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2024/02/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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