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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미랑] 사랑했기에 가질 수 있는 슬퍼할 자격

    [아미랑] 사랑했기에 가질 수 있는 슬퍼할 자격

    완화의료병동에서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미술치료사가 함께 근무하며 좋은 점 중 하나는 적극적으로 환자의 심리·사회·영적 돌봄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저는 완화의료병동에서 근무하면서 젊은 암 환자들의 자녀를 위한 심리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부모와의 사별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의 연령에 맞게 이별을 이해하고 안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부모님의 질병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사별을 겪는 자녀들은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9세 미만의 아동기 연령이나 죽음에 대한 개념이 정확치 않은 경우, 그리고 아프기 전 부모와의 애착의 질에 따라 사별에 대한 충격의 정도가 달라집니다.남겨지는 가족들이 심리적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는 사별이라는 사건이 충분한 애도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이후의 삶 속에 위험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임종 이후에 시작되는 애도가 아닌 아직 말할 수 있고 눈을 맞추고 웃을 수 있고 손을 잡아 온기를 나눌 수 있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그래서 환자들을 위해 또 부모를 떠나보낼 아이들을 위해 저는 환자의 병상에서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아이들을 병원으로 초대하곤 합니다. 어린 자녀들이 오가는 병상을 보시고는, 이제 막 병동에 입원하신 60대 환자분이 “우리 막내 아기랑도 저런 작업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환자분과 약속한 시간에 병상으로 찾아갔을 때 환자의 막내 아기를 보고 살짝 웃음이 났었는데요. 침대 옆에는 키가 190이 넘는 큰 키의 건장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어머, 막내 아기 오신 것 맞나요?”하고 물으니, 아드님은 “엄마, 또 나를 아기라고 했어?”라고 투정했습니다. 환자분은 “선생님, 얘가 키만 컸지 완전 아기예요. 이제 막 대학 졸업한 아기!”라고 하시며 웃었습니다.환자분은 딸만 셋 낳고 살다가, 본인이 거의 50살이 되어 낳은 자식이라서 그런지 딸들에 비해 추억이 적다며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결혼하는 것도 보고 며느리에게 반찬도 많이 해주는 시어머니가 되고 싶었는데 미안하다고. 돈 많이 벌어놔서 결혼할 때 강남에 좋은 아파트도 얻어주고 싶었는데 그런 것도 못해줘 많이 미안하다며 끝없이 사과만 하셨습니다. 세상을 떠나는 부모의 마음은 다 그런가 봅니다.부모와의 사별 이후 일상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도움을 받기 위해, 사별가족 모임에 나오는 자녀들이 있습니다. 부모와 사별한 자녀들은 연령별로 집단을 나눠 본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사별가족 모임에서 많이 나누는 이야기는 ‘관계상실’에 대한 겁니다. “우리 아빠가 죽은 거지, 없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친구들이 ‘이제 넌 아빠 없지?’라고 얘기할 때 마음이 너무 이상해요.”부모의 사별을 겪은 아이들이 일상으로 돌아와 자신의 삶을 잘 살아내는 것은 기나긴 터널을 지나는 것과 같습니다. 또 아주 긴 여행을 하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그 길에서 넘어지는 날도, 눈물이 나는 날도 있지만 다시 걸을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울어도 된다, 당연히 슬픈 일이고 눈물이 나는 것 또한 당연하다, 화가 날 수도 있다고 말해줘야 합니다.대학을 졸업한 건장한 청년도 엄마에게는 아기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엄마의 아기’로 살아갑니다. 하물며 어린 아이들에게 부모와의 사별은 극복하기 어려운 시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리니까 몰라도 된다고 하지 마시고 죽음에 대해 차분히 설명하고, 임종과 장례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세요.저는 아이들과 사별모임을 마무리할 때 ‘나무되기’ 놀이를 합니다. ‘내가 만약 나무라면?’이라는 상상을 하며, 나무처럼 서 있는 놀이이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면서 나무는 어떤 변화를 겪는지 생각하면서 이야기도 나눕니다. 그러면서 너무 추울 때에도, 너무 더울 때에도 나무는 묵묵히 그 자리에 우뚝 서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아이는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으며 나무처럼 성장하겠지요.“하늘나라에 간 엄마가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나무로 서 있는 나를 바라보실 거예요.엄마는 나를 비추는 햇살이에요.”아이들에게도 충분히 슬퍼할 자격이 있습니다. 충분히 슬퍼하고 나면 인생을 살아가는 긴 여정에 힘이 생깁니다. 마지막까지 후회 없이 마음껏 사랑하세요.
    암일반김태은 드림(일산차병원 암 통합 힐링센터 교수)2024/03/06 08:50
  • [밀당365] 당뇨 환자 즐길만한 ‘참신한 여행’ 없을까요?

    [밀당365] 당뇨 환자 즐길만한 ‘참신한 여행’ 없을까요?

    당뇨병이 있으면 일상생활에 제약이 아주 많습니다.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군것질이나 술의 유혹은 견뎌내면서, 저혈당은 오지 않게 막아야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행은 ‘언감생심’입니다. 당뇨가 있으면 인생의 특별한 즐거움으로 꼽히는 해외여행은 포기해야만 하는 걸까요?<궁금해요!>“올해 칠순입니다. 어버이날 즈음에 아들 내외가 해외여행을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나라든 가서 현지음식을 먹었다가 혈당이 갑자기 오를까봐, 반대로 저혈당이 왔을 때 마땅히 도움 받을 곳이 없을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Q. 당뇨 환자가 마음 놓고 여행할 순 없는 걸까요?<조언_밀당365>A. 내분비내과 의사가 동행하는 ‘혈당 케어 크루즈’가 있습니다.
    당뇨한희준 기자2024/03/06 08:40
  • 실내 들어가기만 하면 온몸 따갑다… '이것' 의심해 봐야

    실내 들어가기만 하면 온몸 따갑다… '이것' 의심해 봐야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에만 들어오면 이유 모를 따가움과 가려움이 느껴지고, 온몸에 울긋불긋한 두드러기가 올라올 때가 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면 높은 확률로 ‘콜린성 두드러기’를 의심해 봐야 한다.콜린성 두드러기는 정상 체온보다 체온이 1도 이상 높아졌을 때 몸에 두드러기와 감각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두드러기가 생기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땀을 내 체온을 조절하는 신체 반응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온이 상승하면 몸의 부교감신경은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한다. 아세틸콜린은 땀샘의 수용체를 자극해 체온을 낮춘다. 이때 아세틸콜린이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혈관 주위에 있는 비만세포와 만나면 히스타민을 분비하는데, 히스타민은 우리 몸이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세포 안에서 밖으로 분비되는 물질로 과도하게 분비되면 가려움,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주로 실내·외 기온 차가 큰 겨울철에 자주 나타난다. 날씨도 건조해질뿐더러, 두꺼운 옷을 입고 히터가 작동되는 실내로 들어오면 체온이 급격하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화가 났거나 당황했을 때 ▲뜨거운 물로 샤워했을 때 등 신체에 갑자기 열이 오르는 상황이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보통 콜린성 두드러기가 나타나면 몸통 부위의 피부에 1~2mm 정도 크기로 부풀어 오르는 발진이 다수 나타나고, 그 주위에 1~2cm의 홍반성 발진이 생긴다. 발진은 얼굴, 손, 발보다는 주로 몸통에 많이 나타나고, 대부분 30~60분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주로 피부를 바늘로 찌르는 듯한 따가움이 동반되고, 증상이 심해지면 복통이나 현기증이 생기기도 한다.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중 일부는 눈에 보이는 피부 증상 없이 몸이 따끔거리는 감각 이상만 있거나 피부의 일부분이 조금 붉어지는 정도로 나타나기도 해 발병 자체를 모를 때도 많다. 두드러기와 따가움으로 인한 고통이 참을 수 없는 수준이라면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화장실로 가서 차가운 물을 온몸에 묻히면 체온이 떨어져 고통이 어느 정도 줄어든다. 차가운 생수나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두드러기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방법이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앓고 있다면 평소 생수 한 병 정도는 비상용으로 들고 다니는 게 좋다. 증상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온 관리를 위해 뜨거운 물로 목욕하지 않고, 사우나·찜질도 피한다. 체온을 갑자기 올릴 수 있는 과격한 운동도 삼간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두드러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평소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더욱 악화한다면 병원을 찾아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피부질환이슬비 기자 2024/03/06 08:30
  • 물 끓이면 미세플라스틱 90% 사라진다고? 국내 수돗물에도 적용 가능할까

    물 끓이면 미세플라스틱 90% 사라진다고? 국내 수돗물에도 적용 가능할까

    수돗물을 끓이면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는 중국에서 나왔다. 국내 수돗물에도 해당하는 걸까? 지난달, 중국 지난대 연구팀은 미국 화학회(ACS)가 발행하는 학술지 ‘환경 과학 및 기술 회보(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에 수돗물을 끓이면 나노·미세 플라스틱을 최대 90% 제거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나노·미세 플라스틱은 직경이 5mm보다 작은 플라스틱 입자를 뜻한다. 물과 토양은 물론 공기 등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직경이 10억분의 1m보다 작은 나노 플라스틱이 상수도는 물론 시중에 유통 중인 생수에서도 발견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수돗물을 끓였을 때 나노·미세플라스틱이 제거되는 이유는 석회질의 주요 성분인 탄산칼슘의 응집력 때문이다. 연구 결과, 수돗물을 가열하면 탄산칼슘 등의 성분들이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둘러싸는 형태로 응집된 뒤 침전된다. 연구팀은 이를 ‘캡슐화’라고 설명했는데 미세플라스틱과 함께 침전된 탄산칼슘은 시간이 지날수록 석회질처럼 쌓이기 때문에, 닦아내거나 필터로 거르면 된다고 주장한다.연구 결과를 국내 수돗물에 똑같이 적용하기란 어려운 측면이 있다. 캡슐화가 활발히 발생하려면 수돗물의 탄산칼슘 함량이 높아야 해서다. 연구에서 끓이면 90%의 미세플라스틱이 제거되는 물의 탄산칼슘 함량은 1L당 300mg이었다. 탄산칼슘 함량이 60mg 미만인 물에서는 약 25%의 미세플라스틱만 제거됐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제거 효과는 탄산칼슘 등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는 경수에서 더 뚜렷하다고 밝혔다.국내 수돗물은 탄산칼슘 비율이 낮은 연수다. 서울아리수본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수질검사 성적서’에 따르면 아리수의 경도(탄산칼슘 및 마그네슘 함량)는 1L당 70~85mg다. 시중에 유통 중인 생수 역시 대부분은 연수다. ‘제주 삼다수’는 경도 20mg/L 미만의 대표적인 연수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의 경도는 60~80mg/L, 농심 백산수는 30mg/L로 알려져 있다.   탄산칼슘과 미세플라스틱이 응집해 가라앉은 침전물을 제거하는 것도 어렵다. 미세플라스틱은 증발하거나 소멸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과해야 한다. 침전물마다 직경은 다르지만 이온, 나노플라스틱 등 나노 단위의 물질들이 뭉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매우 작다. 가정에서 거르는 건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는 미세플라스틱 제거와 관련된 학계의 아이디어 정도로 정확한 효과와 수치는 검증이 필요하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3/06 08:00
  • 약 먹고 쓰다고 '이 주스' 한 입… 약효 쭉 떨어뜨려

    약 먹고 쓰다고 '이 주스' 한 입… 약효 쭉 떨어뜨려

    직장인 A씨는 최근 감기에 시달려 약을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약을 먹을 때마다 혀에 남은 쓴맛을 없애기 위해 오렌지주스 마시기를 반복했다. A씨는 며칠이 지나도 감기 증상이 가시지 않자 다시 병원을 찾았다가 오렌지주스가 약효를 떨어뜨렸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약물 복용 중이라면 먹는 음식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자칫하면 약효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거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주요 약물별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오렌지주스↔항히스타민제, 제산제오렌지주스는 감기약 종류 중 하나인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오렌지는 산성이 강하다.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먹으면 위의 산도를 과도하게 높여 약물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해 약효를 떨어뜨린다. 오렌지주스는 제산제와도 궁합이 맞지 않는다. 제산제는 ▲위산 과다증 ▲위궤양 등을 치료하는 약품으로, 수산화알루미늄겔로 이뤄져 있다. 오렌지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의약품에 함유된 알루미늄이 몸에 고스란히 흡수될 수 있다. 알루미늄은 체내에 축적돼도 0.3%만 위장관을 통해 흡수되고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신장 기능이 약하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치즈↔항우울제(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MAOI)​ 성분의 우울증약을 복용 중이라면 치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치즈에 함유된 아미노산 '티라민' 때문이다. 티라민은 체내에서 모노아민산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게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다. 이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 치즈를 먹으면 티라민 수치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체내 티라민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다. 티라민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혈관이 수축된다. 그러면 혈압이 높아지고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계열의 약을 복용할 때는 티라민이 다량 함유된 ▲치즈 ▲맥주 ▲소나 닭의 간 ▲요구르트 등의 식품은 피해야 한다.◇커피·홍차↔항히스타민제, 피임약카페인이 많은 커피나 홍차는 대부분의 약과 함께 먹으면 안 좋지만, 특히 항히스타민제나 피임약을 복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나 알레르기 치료제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억제하기 위한 카페인이 이미 함유돼 있다. 이런 약품을 커피와 홍차와 함께 먹으면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게 돼 불면증뿐 아니라 ▲어지럼증 ▲신경과민 ▲위장장애 ▲근육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또 일부 사람은 간에서 카페인을 분해하는 효소 CYP1A2를 생산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피임약은 CYP1A2 효소 활동 속도를 낮춰 카페인 대사를 느리게 한다. 결과적으로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푸드이해나 기자2024/03/06 07:30
  • 전립선비대증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 '요로폐색(요로가 막혀 소변이 안 나오는 상태)'… 빠른 치료 필수

    전립선비대증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 '요로폐색(요로가 막혀 소변이 안 나오는 상태)'… 빠른 치료 필수

    중장년 남성들이 흔하게 갖고 있는 전립선비대증의 가장 큰 합병증을 꼽는다면 '요로폐색'이다. 요로를 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다 못해 아예 막혀버려 소변이 배출되지 않는 상태다. 소변이 한 방울도 안 나오는 급성 요로폐색은 응급실을 가야할 만큼 위중한 질환이다. 소변을 못 보게 되면 영구적으로 방광과 신장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 응급실에 가서 도뇨관을 삽입해 소변을 배출시키는 치료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무엇보다 재발을 막기 위해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꼭 해야 한다.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요로폐색 경험은 생각보다 흔하다. 국내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한 해 132만 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 약 34만 명(약 25%)이 요로폐색 증상을 경험했다.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대표원장은 "요로폐색은 보통 기온이 떨어져 전립선이 수축하는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밤낮의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 그 발생이 빈번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14도 이상 차이가 날 경우 요로폐색의 발생이 50%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다"고 했다.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클 때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특히 요로폐색을 조심해야 한다.요로폐색도 '유로리프트'로 안전하게 해결요로폐색을 경험했다면 전립선비대증의 근본치료가 불가피하다. 약으로 증상 개선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커진 전립선을 줄여 요로를 넓히는 치료를 해야 한다. 수술이나 시술을 해야 한다는 것. 수술은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이 대표적이다. 내시경을 요도로 집어넣어 전립선 조직을 제거함으로써 마치 동굴을 파듯이 소변길을 넓히는 방식이다. 확실한 치료지만, 조직 손상에 따른 출혈, 요실금,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의 부작용 위험이 따른다. 윤철용 대표원장은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신의료기술인 워터젯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 등에서도 이런 부작용 위험이 있다"고 했다.요실금·발기부전·사정장애 등의 부작용에 민감하면서 간단하게 시술을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를 추천한다. 유로리프트는 특수 금속실을 사용해 전립선을 묶어줌으로써 소변길을 넓히는 방식으로 치료를 한다. 물리적으로 소변길을 확장함으로써 한번의 시술로 신속하고도, 반영구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로 인해 요로폐색 위험도 크게 줄어든다. 실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로리프트만으로도 급성 요로폐색을 80% 이상 해결한다.윤철용 대표원장은 "유로리프트는 사실상 조직 손상이 없는 치료이기 때문에 수술에 동반될 수 있는 대부분의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롭다"며 "국소 마취하에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시술을 받고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령이거나 고혈압·당뇨병·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 사회 생활로 바쁜 환자, 요실금·발기부전·사정장애 같은 부작용에 민감한 환자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치료법이다. 또한 신의료기술 치료법으로 분류가 되는 전립선 수술 치료와 달리, 치료 후 소변줄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 당일 검사, 당일 시술 후 바로 퇴원할 수 있는 점 역시 큰 장점으로 꼽힌다.
    비뇨기질환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4/03/06 07:01
  • 식사 후 꾸벅~ 식곤증, ‘이것’ 안 먹으면 더 심해진다

    식사 후 꾸벅~ 식곤증, ‘이것’ 안 먹으면 더 심해진다

    꼭 점심을 먹은 후에 졸음이 쏟아져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식곤증 때문이다. 이럴 때 잠깐 눈이라도 붙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 업무나 학업을 방해할 수 있어 식곤증을 이겨내야만 한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뇌로 가는 혈액 줄어 졸음 유발해식곤증이 생기는 원인부터 알아보자.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과정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면서 뇌로 공급될 혈액이 줄어들어 집중력 저하나 졸음이 발생하는 것이다. 음식에 대부분 들어 있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도 식곤증을 유발하는 요소로 알려졌다. 이 아미노산이 우리 몸에 흡수되면 세로토닌으로 바뀐다. 세로토닌은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데,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긴장을 완화해 졸음을 유발한다. 세로토닌 중 일부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바뀌기도 한다.특히 식곤증은 유독 점심 후에 많이 발생한다. 이는 우리 몸의 생체시계가 오후에 접어들면 잠을 자야 하는 야간과 비슷한 상태로 맞춰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점심 식사에 따른 영향이 더해지며 식곤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아침 식사는 필수, 스트레칭도 도움돼식곤증은 생활습관을 개선해 예방할 수 있다. 아침식사는 적은 양이어도 꼭 먹는 게 중요하다. 아침을 안 먹으면 점심때 과식하거나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결국 더 많은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식곤증을 겪을 확률이 높다. 식곤증이 심하다면 점심때 과식을 피하고, 지방이 적은 음식을 선택하자. 특히 돼지고기나 우유, 견과류 등에는 세로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대신, 피로를 해소하는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좋다.식사 후에는 10분 정도 산책하며 햇볕을 쬐는 것을 권한다. 햇빛은 세로토닌이 멜라토닌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준다. 만약 이후 나른하거나 졸리다면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양손을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좌뇌와 우뇌를 자극하면 두뇌 전체를 깨우는 데 효과적이다. 오른손은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동시에 왼손은 오른쪽·왼쪽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하고, 양손을 바꿔서 같은 동작을 해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졸림증이 너무 심하다면 5~10분간 짧은 수면을 취하는 게 낫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 2024/03/06 07:00
  • 소변 급해 화장실 갔는데 ‘졸졸졸’… 이 증상 놔두면 방광 손상 위험

    소변 급해 화장실 갔는데 ‘졸졸졸’… 이 증상 놔두면 방광 손상 위험

    최근 들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복통, 복부팽만감과 같은 증상이 생겼다면 ‘급성 요정체’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는 문제로, 방치하면 통증이 계속 심해지는 것은 물론, 방광 또한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급성 요정체는 요도가 막혀 소변이 나오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급성요폐’라고도 불린다. 남성은 여성보다 요도가 길어 발병 위험이 높고, 나이가 들어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막으면서 요정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밖에 외상으로 인한 요도 손상이나 요로결석도 원인이 된다.오랫동안 배출되지 못한 소변이 방광에 꽉 차면 방광이 늘어나고 하복부 통증, 치골상부 팽만감이 발생한다. 증상을 방치해 방광이 늘어난 시간이 길어질 경우 방광이 손상될 수도 있다.급성 요정체가 생겼을 때 환자 스스로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증상을 참거나 물을 마시며 버티다가 치료가 늦으면 회복만 오래 걸릴 뿐이다. 병원에서는 정체된 소변을 배출하기 위해 ‘폴리 카테터’라고 불리는 소변줄을 삽입한다. 심한 전립선비대증이나 요도 손상·협착으로 인해 소변줄 삽입이 어려울 경우엔 환자 치골상부에 구멍을 뚫어 바로 방광으로 소변줄을 넣기도 한다.급성 요정체를 조기에 발견하려면 평소 배뇨 증상을 잘 살펴야 한다. 소변 줄기가 약해졌거나 소변을 봐도 잔뇨감이 든다면 전립선이 비대해진 상태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급성 요정체의 원인이 되므로, 병원을 찾아 검사·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노인질환전종보 기자2024/03/06 06:30
  • 운동 효과 높이는 간식, 단백질? 탄수화물?

    운동 효과 높이는 간식, 단백질? 탄수화물?

    운동 효과를 높이려면 신체에 적절한 에너지를 공급해야 한다. 이때 단백질과 탄수화물 중 어떤 영양소를 중점적으로 섭취해야 할까?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에 게재된 운동 전후로 보충하면 좋은 영양소에 대해 알아본다.◇운동 전에는 탄수화물운동 전 신체에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탄수화물은 신체가 선호하는 에너지원이며, 체내에서 분해되며 신체 기능을 돕는다.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분해돼 글리코겐 형태로 근육과 간에 저장된다. 근육 글리코겐은 근육 수축을 촉진하고 간 글리코겐은 혈당을 적절히 유지해 뇌와 근육에 연료를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 덴버 임상 영양사 크리스틴 그라임은 “모든 종류의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탄수화물을 섭취해 근육이나 간 등 포도당 저장고를 가득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피로가 쌓이지 않고 운동을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얼마나 먹어야 할까?일반적으로 운동 시작 한두 시간 전에 체중 1kg당 약 1~2g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된다. 운동 전 탄수화물 섭취는 중등도 또는 고강도 운동을 할 때 특히 중요하다. 저강도 운동을 할 때는 신체가 지방에서 에너지를 얻지만, 강도가 높아진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탄수화물에서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운동 중 에너지 수준과 운동 후 회복 시간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유산소 달리기 중에 버틸 수 없을 만큼 힘들거나 며칠 전에 했던 무거운 웨이트를 들어 올릴 수 없다면 운동 전후 영양 섭취를 늘려야 한다는 신호다.◇근력 운동할 때는 단백질도 섭취해야근력 운동을 할 때는 운동 전후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탄수화물과 함께 단백질 20~40g을 섭취하면 근육 글리코겐 저장량이 늘어나고 근육 손상이 감소하며 근육 합성이 촉진된다. 근력 운동 후 한 시간 내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섭취해야 근육을 만들고 조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종류 다르게 섭취운동 전에는 섬유질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운동 후에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간편한 간식을 섭취하면 된다. 미국 공인 영양사 스테파니 달비는 “그릭 요거트나 단백질 파우더를 곁들인 스무디, 달걀 토스트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운동 직후 식욕이 없다면 액체 보충제나 단백질 바도 도움이 된다.
    푸드최지우 기자2024/03/06 06:00
  • 살코기보단 뼈갈비… 뼈에 붙은 고기가 더 맛있는 이유

    살코기보단 뼈갈비… 뼈에 붙은 고기가 더 맛있는 이유

    살코기보다 뼈에 붙은 고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갈빗집에 가면 살점이 붙은 갈비뼈를 손으로 잡고 뜯어먹는 사람도 심심찮게 보인다. 물론 본인의 취향이 가장 중요하지만, 뼈에 붙은 고기가 살코기보다 일반적으로는 더 맛있다. 첫 번째는 식감 때문이다. 뼈에 붙은 고기는 살코기보다 식감이 쫄깃한 편이다. 뼈에 붙어 있는 ‘결체조직’ 때문이다. 결체조직은 육류의 근원섬유, 근섬유, 근섬유다발 등을 감싸는 막 조직들로, 뼈와 살코기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결체조직 자체가 순수한 콜라겐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엘라스틴, 키틴 등의 성분이 혼합돼 있어 쫄깃한 식감을 만들어낸다.둘째로, 뼈에 붙은 고기는 살코기보다 맛이 더 다채로울 수 있다. 골즙, 근막 등에서 우러나오는 풍미가 있기 때문이다. 골즙은 조리과정에서 뼈에 열을 가했을 때 우러나오는 뼛속의 수분들을 말한다.한편, 뼈에 붙은 고기가 질겨서 싫다면 조리법을 바꾸는 게 도움된다. 고깃결에 직각으로 칼집을 넣어주면 더 연하게 먹을 수 있다. 또 불에 구워 먹으면 오래 조리할수록 질겨지지만, 물에 삶을 경우 오래 익힐수록 육질이 연해진다. 특히 갈비 근막은 구우면 단단하고 씹기 힘들어지지만 오랜 시간 삶으면 부드러워지는데다 갈비 특유의 고소한 맛도 낸다. 이 때문에 국거리용 고기를 살 때도 붉은색 살코기와 지방만 있는 것보다는 근막 같은 결합 조직이 적당히 있는 것이 더 좋다. 한편, 뼈에 붙은 고기가 살코기보다 열량이 높을까 봐 걱정된다면, 본격적인 조리를 시작하기 전 고기를 끓는 물에 한 번 데치는 게 도움된다. 기름기를 빼내 열량을 줄일 수 있다. 굽거나 튀기기보다 삶아 먹는 게 열량을 줄이는 측면에서도 좋다. 조리하고 남은 고기는 여러 겹 비닐 포장해서 공기를 차단한 채로 4도 이하에 보관한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4/03/06 05:00
  • 술 많이 마시는 사람, 진통제 잘 안 듣는 이유

    술 많이 마시는 사람, 진통제 잘 안 듣는 이유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이 약물 대사 기능을 낮춰 약 효과를 떨어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팀이 중증 정신질환을 앓았던 사망자 116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 중 상당수가 ▲흡연자 ▲알코올 중독자 ▲비만이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간 샘플을 검사해 ▲흡연 ▲음주 ▲비만이 약물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간에서 발현된 효소의 양을 조사해 약물이 체내에서 어떻게 대사됐는지 분석했다.분석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CYP1A2 효소가 두 배 더 많았다. CYP1A2는 간의 효소로, 아세트아미노펜, 안티피린, 클로미프린, 와파린 등 다양한 약 성분을 대사시킨다. 흡연자는 몸에서 항정신병 약물을 더 빠르게 대사하기 때문에 약물 남용 등 치료가 잘못될 위험이 더 크다.음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CYP2E1 효소 수치가 약 30% 더 높았다. CYP2E1는 알코올과 아세트아미노펜을 대사하는 효소로, 알코올과 아세트아미노펜이 만나면 독성 작용이 늘어날 수 있다.비만하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CYP3A4 효소가 더 적었다. CYP3A4는 다양한 약물 대사에 관여한다. 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의 반 정도 되는 CYP3A4 효소가 있었는데, 이로 인해 약물 대사가 느려지면 부작용 위험이 높아진다.연구를 주도한 카타 울프 페데르센 박사는 “중증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정상인보다 기대수명이 약 20년 정도 낮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생활습관이 신체의 약물 대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Drug Metabolism and Dispos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최지우 기자 2024/03/06 00:01
  • 국산 고등어, 아프리카서 큰 인기… '이런 사람'에겐 오히려 독

    국산 고등어, 아프리카서 큰 인기… '이런 사람'에겐 오히려 독

    지난해 국내에서 수출된 고등어 대부분을 아프리카에 있는 국가에서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작년 4분기(10~12월) 냉동 고등어 수출 현황을 보면, 아프리카에 있는 가나,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3개국 수출액이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2023년 연간으로 보면 이들 3개국이 국내 수출 고등어의 60% 이상을 가져갔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의 무역제재가 심해지면서 수입이 힘들어지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국산 고등어가 인기 수출품으로 급부상했다.국산 고등어의 3분의 2가량은 씨알이 작은 ‘망치고등어’다. 씨알이 작지만 오메가3, 비타민, 무기질 등을 풍부하게 함유해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혈행 개선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먹어선 안 된다. 통풍환자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겐 오히려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오메가3 성분… 혈전·염증 억제 효과등푸른생선의 오메가3는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오메가3는 체내 모든 세포에 존재하고, 신체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몸속 염증을 억제하고, 혈중 중성지방 수치도 낮춰준다.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20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장마비를 앓은 환자들의 경우 심장마비 후 식사나 보충제를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어류를 섭취했더니 재발이나 추후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감소했다.고등어구이 한 토막(100g)에는 오메가3 지방산 4.7g이 함유돼 있다. 이는 권고량의 2배 정도 되는 양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국내 성인 하루 오메가3 지방산 섭취 권고량은 남자 2.7g, 여자 2.1g이다.◇통풍, 알레르기는 증상 악화 위험 문제는 등푸른생선이 통풍 환자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등푸른생선에 통풍을 악화시키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 통풍은 요산 과다로 생기는 대사성 질환인데, 퓨린이 분해되면서 요산을 생성한다. 통풍 환자가 등푸른생선을 과다 섭취하면 요산 농도가 증가해 통풍이 악화될 수 있다.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고등어 과다 섭취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로 인해 피부 가려움증이 있는 사람들은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조심해야 한다. 히스타민이 알레르기나 염증 반응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히스타민은 등푸른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한국인이 자주 섭취하는 식품 29가지를 분석한 결과 히스타민이 소시지(3572mg/kg)에 가장 많이 들었고, 그다음으로 참치(2927mg/kg), 고등어(2467mg/kg), 꽁치(2118mg/kg) 순으로 많았다. 참치, 고등어, 꽁치 모두 등푸른생선에 속한다.
    푸드이채리 기자2024/03/05 23:00
  • 나도 모르게 '온몸 염증' 생기고 있다는 신호

    나도 모르게 '온몸 염증' 생기고 있다는 신호

    몸 이곳저곳에 염증이 생기면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염증은 신체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재빠르게 발현하는 면역 기제를 말한다. 염증은 혈관 곳곳을 타고 돌아다니며 신체를 손상시킨다. 심하면 암과 같은 중증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염증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 없어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이 보내는 염증 신호와 원인을 알아본다.◇염증 수치 확인하는 검사 따로 있어염증은 크게 급성 염증과 만성 염증으로 나뉜다. 급성 염증은 감염이 생겼을 때 나타난 면역 기제 결과다. 발적, 열감, 붓기, 통증, 기능 저하 다섯 가지가 대표적인 염증의 임상적 징후다.만성 염증은 염증 원인이 장기간 해결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우울증, 심혈관질환, 알츠하이머성 치매, 암 등 다양한 중증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만성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이 모든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각각 38%·61%, 여성은 29%·24% 높았다.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에는 급성 염증 과정 없이 바로 만성 염증으로 발현되기도 한다.체내 염증 수치를 확인하려면 '고강도CRP' 검사나 '혈청 아밀로이드 A(Serum Amyloid A, 이하 SAA) 검사'를 하면 된다. 혈액 내에 염증 반응 단백질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다. 피부염, 구내염 등 반복해서 염증성 증상이 나타난다면 체내 염증 수치를 확인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40세 이상이면서 고지혈증·동맥경화증·고혈압·심근경색·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경험한 적 있다면 1~2년에 한 번씩 검사하는 게 안전하다.◇과도한 염증 생기는 원인5체내 염증 수치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면, 원인을 찾아 없애야 한다.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대기오염물질, 흡연, 인공 식품첨가물, 비만, 스트레스 등이 있다.▶대기오염물질=미세먼지나 황사 같은 아주 작은 입자의 대기오염물질은 염증을 유발한다. 작은 입자의 대기오염물질은 코에서 걸러지지 않아 폐로 바로 흡수되는데, 이때 몸에서 이물질을 없애기 위해 염증 반응이 생긴다. 이 염증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를 반복하면 만성 염증으로 진행된다.▶흡연=흡연은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대표 원인이다. 담배의 주성분이 니코틴인데, 니코틴은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을 공격하는 백혈구를 과도하게 자극한다. 이는 우리 몸이 백혈구 기능을 통제하지 못하게 해 염증이 과도하게 생길 수 있다.▶인공 식품첨가물=인공 식품첨가물을 과도하게 먹는 것도 몸속 염증을 유발한다. 인공 식품첨가물의 일부는 잘 소화·분해되지 않아 몸에서 이물질로 인식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팀이 쥐에 대표적인 인공 식품첨가물인 유화제가 들어간 물을 먹였더니, 맹물을 먹인 쥐에 비해 염증·초기당뇨 증상이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비만=비만·내장비만도 염증을 부른다. 지방세포는 ‘아디포카인’이란 염증성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몸 장기 내부나 장기와 장기 사이 공간에 과도하게 지방이 축적된 내장비만은 염증 물질이 장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더 위험할 수 있다. 평소 몸을 너무 안 쓰거나, 음식을 지나치게 적게 먹어도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다. 체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면서, 염증 물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이다.▶스트레스=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위험하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교감 신경을 자극해, 염증 반응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가끔 받는 스트레스는 상관없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문제다.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을 떠올리면, 체내 염증 수치가 20% 더 높아진다는 미국 오하이오대학교의 연구 결과도 있다.◇염증 수치 줄이는 방법4▶운동하기=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은 몸속 염증 반응을 줄인다. 실제로 고대 안암병원 연구팀이 비만 여성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했더니 내장지방에서 염증 활성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운동은 등에 땀이 살짝 날 정도로 약 30분 정도 지속하면 된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몸속 세포를 손상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낮에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햇볕은 비타민D를 합성하는데, 비타민D는 체내 염증 억제 체계를 강화하기 때문이다.▶염증 없애는 식품 먹기=체내 염증을 없애는 특정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카레의 재료로 쓰이는 강황이 대표적이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총 1943개의 식품을 분석한 결과, 강황이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 이외 생강, 양파, 마늘, 녹차, 홍차 등도 체내에 과도한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반면, 붉은 육류나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은 염증 유발 물질을 만들어내므로 적게 먹어야 한다.▶먹는 양 줄이기=폭식하면 몸에 대사 작용이 많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노폐물이 만들어지면서 몸속 염증이 악화할 수 있다. 염증 수치가 높다면 평소 섭취하는 열량의 20~30%를 줄이는 것이 좋다.▶금연하기=흡연은 대표적인 염증 유발 원인이다. 체내 염증을 줄이고 싶다면 금연해야 한다.
    생활건강이채리 기자2024/03/05 23:00
  • 50년 동안 물 대신 ‘콜라’만 마셨다는 남성 “건강상 문제는…”

    50년 동안 물 대신 ‘콜라’만 마셨다는 남성 “건강상 문제는…”

    브라질의 한 남성이 50년 동안 물 대신 콜라만 마셔왔다고 밝혀 화제다.3일(현지 시간) G1, GE 등 브라질 매체는 바이아주(州) 살바도르에 살고 있는 로베르토 페드레이라의 사연을 소개했다.올해 70세인 로베르토는 지난 50년 동안 매일 콜라를 마셔왔다고 주장했다. 물은 단 한 번도 마시지 않았으며, 음식은 물론, 약 또한 제로 콜라와 함께 먹는다는 설명이다.심장 질환으로 인해 여러 차례 시술·수술을 받은 그는 ‘물을 마셔야 한다’는 의사의 권고에도 여전히 물을 마시지 않고 있다. 로베르토는 “물은 싫고 오직 제로 콜라만 좋아한다”며 “심장 전문의와 내분비 전문의 등 만나는 모든 의사들이 물을 권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로베르토는 지난달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때도 병원 측에 물 대신 제로 콜라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병원 환자 정보 게시판에는 로베르토와 관련해 ‘액상 약을 먹지 않으니 강요하지 마라. 물은 마시지 않고 제로 콜라만 마신다’는 안내문이 게시되기도 했다.
    푸드전종보 기자2024/03/05 22:30
  • “아랫집 연예인 개 짖는 소리에 못 살겠다”… ‘반려견 짖음’ 교정법 알아두세요 [멍멍냥냥]

    “아랫집 연예인 개 짖는 소리에 못 살겠다”… ‘반려견 짖음’ 교정법 알아두세요 [멍멍냥냥]

    유명 연예인의 반려견이 짖는 소리로 층간소음을 겪고 있다는 누리꾼의 제보가 나왔다.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유명 연예인의 개 소음 때문에 못 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작년 6월 아랫집으로 (유명 연예인이) 이사 온 후부터 거의 매일 같이 개가 짖는다’​며 ‘새벽에도 낮에도 시도때도 없이 짖어대 경비실을 통해 소음 때문에 힘들다고 수차례 말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쉬려고 할 때마다 또 개가 짖을까 불안한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층간소음은 원래도 사회적 문제였지만,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가 많아지며 반려견이 짖는 소리로 이웃 간 갈등을 겪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자꾸 짖는 행동을 어떻게 하면 교정할 수 있을까?반려견의 짖음은 크게 ▲요구성 짖음 ▲불안성 짖음 ▲경계성 짖음으로 나뉜다. 요구성 짖음은 반려견이 보호자에게 무언가 요구하기 위해 짖는 행동이다. 보호자가 즉각적으로 저지할 수 있으므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적다. 층간소음 원인이 되는 쪽은 주로 불안성 짖음과 경계성 짖음이다. 불안성 짖음은 혼자 남겨진 반려견이 분리불안을 느낄 때 짖는 것, 경계성 짖음은 반려견이 외부 소리나 외부인의 방문을 경계해 짖는 것을 말한다. 짖는 원인에 따라 행동 교정법도 다르다. 유튜브 ‘개랑해TV’를 운영하는 베럴독 조재호 훈련사는 “반려견이 무언가 요구하면서 자꾸 짖는다면, 짖으려고 할 때마다 보호자가 방 안에 들어간다거나 현관 밖으로 나가버리는 게 도움된다”며 “그럼 반려견에게 ‘짖으면 보호자가 사라진다’는 게 인식돼 덜 짖게 된다”고 말했다. 불안성 짖음을 해결하려면 불안정 애착을 안정 애착으로 바꿔야 한다. 조재호 훈련사는 “보호자가 현관 밖에 나가서 조금 머물다가 다시 방안에 들어오기를 반복하면서, 바깥에 머무는 시간을 점차 늘리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며 “반려견에게 ‘내가 기다리지 않아도 보호자는 언젠가 다시 돌아온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과정이다”고 말했다.이외에 ▲보호자가 외출하기 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반려견과 산책하기 ▲외출 전에 집안 곳곳에 작은 간식을 숨겨 찾아 먹게 하기 ▲반려견이 캔넬 안에 들어가 머무는 연습을 함으로써 독립심 기르기 등도 불안형 짖음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외부 존재를 경계하는 것은 개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그러나 공동주택에서 인간과 함께 거주하는 상황에선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반려견이 외부 소리에 둔감해질 수 있게 보호자가 도와야 한다. 조재호 훈련사는 “외부 자극 소리가 많이 들려오는 현관문이나 베란다 같은 곳에 백색 소음이나 클래식을 큰 소리로 틀어놓으면 반려견이 소음에 덜 민감해진다”며 “하네스나 리드 줄을 착용시켜두고 외부 소리에 반응해 짖으려고 할 때마다 줄을 잡아당겨서 ‘짖으면 불편해진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도움된다”고 말했다.반려견을 교육하는 것 못지않게 이웃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재호 훈련사는 “반려견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하려면 짖는 소리가 주변에 피해를 줬을 경우 사과해야 한다”며 “보호자가 문제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이웃에게 확실히 알리며 양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반려견이 짖는 행동을 교정하지 않아 이웃에게 피해를 줬다간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5월, 광주지법 민사24단독은 개 짖는 소리로 피해를 본 위층 주민에게 아래층 주민이 정신적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개 짖는 소리가 비록 환경부령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이 정한 소음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그 소리가 매일 반복된다면 듣는 사람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며 “이는 타인에 대한 불법 행위”라고 밝혔다.
    건강과펫이해림 기자2024/03/05 22:00
  • 비흡연자도 노리는 암 사망률 1위 '폐암'… 빨리 발견하려면

    비흡연자도 노리는 암 사망률 1위 '폐암'… 빨리 발견하려면

    폐암은 사망률 1위 암이다. 국립암센터에서 보고한 2022년 주요암 사망 분율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37만 2939명)의 22.4%(8만 3378명)가 암으로 사망했으며 이들 중 폐암 사망자는 22.3%(18,584명)로 국내 암 사망자수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암 환자 중 약 70%가 흡연자였던 과거와 달리 비흡연자 여성 폐암이 증가하고 있다. 폐암은 환자가 자각하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질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폐암의 85% 이상 차지하는 비소세포성 폐암폐는 호흡을 담당하는 필수기관으로 공기의 들숨과 날숨을 통해 산소를 얻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폐에 비정상적인 암세포가 무절제하게 증식해 종괴(덩어리)를 형성하게 되면 폐암으로 이어지게 된다. 대부분 폐암의 원인은 흡연으로 비흡연자에서는 폐암이 생기지 않는다고 오해하곤 하나, 환경적인 노출(석면이나 중금속 노출, 방사선 물질, 미세먼지 등)이나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폐암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조리 시 발생하는 요리 매연으로 인한 여성 폐암 발병률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면 폐암 검사에 관심을 가져볼 것이 권고된다.폐암은 조직학적인 형태에 따라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폐암의 85% 이상은 비소세포성 폐암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세포폐암에 비해 비교적 성장속도가 느리고 주변 조직으로 퍼진 이후에 전신으로 전이된다. 비소세포성 폐암은 발병 부위에 따라 편평세포암과 선암, 대세포암으로 세분화된다. 편평세포암은 폐 중심부에서 발생하며 흡연과 연관이 깊고, 객담 세포진검사로 조기 진단이 용이하다.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폐암의 가장 흔한 형태인 선암은 폐의 가장자리에서 주로 발견되며 증상이 거의 없다. 비흡연자에게서 잘 나타나고 남성보다 여성 폐암 환자 비율이 높다. 대세포암은 가장 드문 종류의 폐암으로 임상적 성상이 선암과 비슷하다.폐암은 폐에 국한되어 발견되기도 하나, 진행속도가 빨라 폐뿐만 아니라 임파선이나 혈액을 통해 뼈, 간, 척수 등 온몸으로 전이될 수 있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폐는 신경이 없어 암이 자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기에 별다른 폐암 초기 증세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대부분의 환자의 80%가 진행된 말기암 상태일 때 진단받는 경우가 다수이며,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30% 미만으로 급격히 감소한다. 폐암은 수술이 가능한 조기 단계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61%까지 상승하기에 정기적인 검진 및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조기 발견하려면 폐암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국가 암 검진을 해주고 있다. 현재 국가 암 검진은 만 54세~74세 흡연을 30갑년(매일 한갑씩 30년 혹은 매일 두갑씩 15년) 이상 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CT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폐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한데, 장기간 흡연자가 아니라도, 간접흡연에 노출되었거나 직계 가족 중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2년에 한번 방사선 노출 부담이 적고 비교적 가격 부담이 없는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최근 ‘비소세포폐암 위험도 검사’도 나왔다.  액채생검 기반 혈액 검사로, 폐 결절이 발견된 사람의 혈액에서 7종의 바이오마커(C9, CA6, EGFR1, MMP7, SERPINA3, KIT, and CRP)를 압타머 기반의 비드마이크로어레이(liquid bead microarray)법으로 정량화하고 알고리즘에 대입하여 비소세포성 폐암 위험도 정보를 제공한다. 75%의 민감도, 92% 특이도로 검사 유효성을 입증 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지원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세계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은 특별한 초기 증세가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고,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대부분 말기 단계로 생존율이 매우 낮기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직 젊어서 폐암의 위험성을 몸소 느끼지 못하는 20~30대나 폐암과 관계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비흡연자도 폐 건강에 관심을 갖고 정기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암일반이금숙 기자2024/03/05 21:30
  • 심혈관질환 걱정되는 남성이라면 꼭 '이 근육' 키우세요

    심혈관질환 걱정되는 남성이라면 꼭 '이 근육' 키우세요

    복근 밀도가 높은 남성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브리타 라슨(britta larsen) 교수 연구팀은 근육 조성과 심혈관질환 사이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미국국립보건원의 인종별, 성별, 연령별 심혈관질환(CVD) 위험인자 조사 연구 데이터를 활용했다. 심혈관질환 등 질환이 없는 성인 1869명의 복부 L2~L4 영역을 컴퓨터 단층촬영(CT) 후 근육 밀도, 면적에 따라 그룹을 나눈 뒤, 총 심혈관질환(CVD), 관상동맥 심장질환(CHD), 뇌졸중 발병 위험도를 약 10.3년 추적해 분석했다.그 결과, 여성은 복근이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전혀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남성은 복근 밀도가 높을수록 CHD 발병 위험이 낮았고, 복근 면적이 좁을수록 CVD 발병 위험이 낮았다. 뇌졸중과는 상관관계가 없었다.연구팀은 "남성은 복근 밀도가 높고 복근 면적이 좁을수록 심혈관질환(CVD)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뇌졸중과 관계가 없었던 이유는 근육이 관상동맥과 뇌혈관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라슨 교수는 "무엇보다 복근 근육량이 많은 게 독립적으로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최근 게재됐다.
    피트니스이슬비 기자 2024/03/05 21:00
  • 집 근처에 ‘이 가게’ 있으면 심장 위험 ↑

    집 근처에 ‘이 가게’ 있으면 심장 위험 ↑

    술집이나 패스트푸드점에 가까이 살수록 심부전 발병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툴레인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술집이나 패스트푸드점과 같은 음식 환경 노출과 심부전 발생률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술집이나 바, 레스토랑이나 카페테리아,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등 세 가지 유형의 음식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노출을 측정했다. 노출은 근접성(1km 이내 또는 도보로 15분 이내)과 밀도(1km 이내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 매장 수)에 따라 결정됐다.연구 결과,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 매장이 가까이 있고, 밀도가 높을수록 심부전 위험이 높았다. 즉석 식품 매장 밀도가 높은 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부전 위험이 16% 더 높았다. 술집과 바의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심부전 위험이 1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매장이 밀집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위험이 12% 더 높았다. 또한 술집과 바에서 가장 가까운 곳(500m 미만)에 사는 참가자는 심부전 위험이 13% 더 높았다. 패스트푸드 매장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가장 먼 곳에 사는 사람들(2000m 이상)에 비해 위험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저자 루 키 박사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 환경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며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심장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순환: 심부전(Circulation: Heart Failure’에 최근 게재됐다.
    심장질환김서희 기자 2024/03/05 20:30
  • 일 그만두니 정신 건강 위태… ‘이런 일’ 하는 사람이 심했다

    일 그만두니 정신 건강 위태… ‘이런 일’ 하는 사람이 심했다

    사무직 노동자와 비교했을 때 생산직 노동자들은 퇴직 후 정신건강 위기로 입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퇴직은 개인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누구에겐 삶의 긴장을 풀고 여유와 안정감을 찾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퇴직 후 재정적인 불확실성과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도 많다. 실제 퇴직 연령은 노인 정신건강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데 퇴직 후 여러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이 많아서다.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원(YSPH) 연구팀은 퇴직이 노동자의 정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도시근로자 기본의료보험(UEBMI)’의 의료 청구 기록을 활용해 퇴직한 중국 여성 노동자들의 정신질환 병력을 살핀 것이다.중국의 법정 퇴직 연령은 성별, 직종에 따라 다르다. 남성의 경우 60세, 사무직과 생산직 여성은 각각 55세와 50세다. 이번 연구는 생산직과 사무직에 종사하는 여성 간 차이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생산직 노동자들은 50세에 퇴직한 후 정신 건강 위기로 응급실을 방문할 확률이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병, 분열정동장애, 망상장애, 신체형장애 등이 주요 요인이었다. 그런데 55세에 퇴직한 사무직 노동자들은 정신 건강 악화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확률이 증가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산직 노동자의 정신 건강이 악화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무직 노동자 대비 낮은 소득 탓에 퇴직 자체가 재정적 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생산직 노동자는 생활의 변화에 적응할 자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봤다.중국은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다. 이로 인해 연금 및 의료 시스템에 가해지는 재정적 압박이 커지고 있다. 현재 매년 약 2천만 명의 퇴직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의 법정 퇴직 연령은 중국인의 기대 수명이 약 43세였던 1950년대에 정해진 후 변하지 않았다.  연구의 저자 조지 신델라(Jody L. Sindelar) 교수는 “우리 연구 결과는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퇴직 관련 정책을 고려할 때 연금 등에 대한 재정적 압박 뿐만이 아니라 퇴징자의 정신 건강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저소득 블루칼라 여성 노동자의 임금을 인상하고 이들이 퇴직 준비를 더 잘하도록 돕는 건 국가의 노인 부양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경제학 및 인간생물학(Economics & Human Biology)’에 발표됐다.
    정신질환오상훈 기자 2024/03/05 20:00
  • 고소한 '이것'… 대장암뿐 아니라, 유방암 위험도 줄여

    고소한 '이것'… 대장암뿐 아니라, 유방암 위험도 줄여

    암은 종류에 관련 없이 누구에게나 무서운 존재지만, 특히 흔한 암 중에 대장암과 유방암이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암 모두를 대상으로 어느 정도의 예방 효과가 밝혀진 음식이 있다. 바로 콩이다. 콩에 든 이소플라본 성분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서울대 의대 유근영·가천의대 고광필 교수는 1993년부터 2004년에 혈액을 채취한 한국인 2만 여 명 중 510명(혈액 채취 이후 대장암이 생긴 환자 102명과 정상인 408명)의 혈액 속 이소플라본 수치와 이후 대장암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이소플라본은 콩에 들어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이소플라본 혈중 농도가 가장 높은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50% 적었다. 연구팀은 "이소플라본이 암세포 증식, 혈관 신생, 지방산 합성을 억제하고 대변 배출을 촉진시켜 대장암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은 콩의 유방암 사망률 감소 효과를 연구로 밝혔다. 터프츠대 연구팀은 유방암 진단을 받은 미국과 캐나다 여성 6000여명을 9년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콩을 많이 섭취한 유방암 환자는 적게 섭취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약 21% 낮았다. 연구팀은 식물에서 구할 수 있는 피토케미컬인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이소플라본을 보충제나 약으로 먹는 것보다 천연 상태의 콩으로 섭취하는 게 더 큰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다만, 조리 방식에 따라 염분을 많이 함유한 콩은 오히려 위에서 발암 효과를 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보관에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콩류에 곰팡이가 피면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 독소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콩류는 습도 60% 이하, 온도는 10~15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최대한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둬야 한다. 겨울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여름에 주방에는 습기가 많아 보일러를 가동해 건조시키거나 에어컨 제습기를 이용해 습기를 제거하는 게 좋다. 곰팡이 독소는 곰팡이가 생긴 식품 내부에 생성되고 열에 강해 세척이나 가열에 의해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곰팡이가 피었거나 식품 고유의 색깔, 냄새 등이 변한 식품은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암일반이해나 기자 2024/03/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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