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소식이금숙 기자2024/03/08 13:58
배우 한지민(41)이 광고 촬영 전 관리를 위해 오트밀, 귀리, 곤약밥 등을 먹는다고 밝혔다.한지민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서 광고 촬영 전날에 따로 관리하는 게 있냐는 질문에 최근 관리 기간을 늘렸다고 답했다. 또 한지민은 "그래도 관리할 때 좀 먹는 게 있다"며 "오트밀, 귀리, 곤약밥을 먹는다"고 말했다. 오트밀과 귀리, 곤약밥은 다이어트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오트밀·귀리, 숙변·장내 노폐물 배출 용이귀리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 중 하나다. 다른 곡물에 비해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수용성 섬유질 등이 풍부하다. 특히 단백질은 쌀보다 2배 많으며, 칼슘 함량도 현미의 4배 이상이기 때문에 어린이의 성장·발육에 효과적이다. 또 수용성 섬유질과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 덕분에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성인병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트밀은 이러한 귀리를 압착해 만든 가공품이다.귀리와 오트밀은 대표적인 비정제 탄수화물(자연 상태의 곡물을 도정하지 않아 영양소가 유지된 탄수화물) 중 하나다. 때문에 인슐린의 과도한 분비를 줄여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식이섬유가 현미보다 5배 많아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귀리와 오트밀의 식이섬유 중 4~5%를 차지하는 베타글루칸은 숙변을 없애고 장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곤약밥,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지만 소화 문제 주의해야 또 다이어트를 위해 곤약밥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쌀 대신 곤약쌀을 이용해 밥을 지으면 된다. 곤약은 수분을 흡수하면 팽창하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크다. 실제 곤약의 97.3%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물을 마시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나머지 3%는 미량의 ▲탄수화물 ▲단백질 ▲전해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칼로리는 100g당 약 6kcal에 불과하다. 또 곤약 속 식이섬유의 일종인 글루코만난은 장에서 끈적끈적하게 녹은 후 음식물에 밀착해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를 지연시키고 혈당 상승을 억제한다.다만 곤약밥을 과도하게 먹을 경우 더부룩함을 조심해야 한다. 곤약 속 글루코만난이 체내에서 잘 소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글루코만난은 일반 탄수화물과 달리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않아 그대로 장으로 내려간 후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는데, 이때 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곤약을 먹은 후에 ▲복부팽만 ▲속 부글거림 ▲가벼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소화기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섭취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게 좋다.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레르겐)이 집먼지 진드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바퀴벌레 알레르겐 감작률은 낮게 나타났는데, 주거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추정됐다.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성윤, 강원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권재우 교수, 일산백병원 알레르기내과 정재원 교수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알레르겐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MAST)를 시행한 성인 19만 6419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47개 알레르겐 감작률(알레르겐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북아메리카 집먼지 진드기(D.farinae)가 전제 대상자 중 34.0%의 감작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북아메리카 집먼지 진드기는 다른 집먼지 진드기보다 낮은 습도에서도 잘 서식하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아파트형 서구식 주거환경에서 잘 발견된다. 두번째로 높은 감작률을 보인 것은 유럽 집먼지 진드기(D.pteronyssinus)로 32.3%를 차지했다. 다음은 집먼지 진드기나 고양이털 등이 포함된 집먼지(House dust)가 26.2%로 세 번째였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 증가의 영향으로 고양이털(cat dander, 13.6%)이 네 번째로 높은 감작률을 보였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 7가구 중 1가구 정도로 많다. 특이한 것은 고양이보다 개를 키우는 가구가 많은데도 이번 연구에서 고양이 알레르겐 감작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고양이의 행동특성으로 인한 알레르겐의 빈번한 노출 가능성, 특성, 노출 농도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개털(Dog, 6.4%)의 알레르겐 순위는 전체 47개 중 14위 그쳤다. 다섯째는 마찬가지로 진드기 종류인 저장 진드기(Acarus siro)로 감작률은 12.5%에 달했다. 봄철이나 가을철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유명한 꽃가루 중엔 자작나무(birch tree pollen)가 8.2%, 참나무(oak tree pollen), 돼지풀, 쑥과 환삼덩굴이 각각 4.5%, 3.7%, 2.3%의 알레르겐 감작률을 보였다. 반면, 바퀴벌레의 전체 알레르겐 감작률은 3.2%로 낮았고, 모든 곰팡이의 감작률도 3% 미만으로 낮았다. 강성윤 교수는 "알레르겐 감작은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피부염이나 식품알레르기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 발병에 중요한 원인으로 이를 식별하는 것은 질환의 진단, 관리,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에서 국내 주거환경의 영향으로 집먼지 진드기의 감작률은 높은 반면, 비위생적인 환경에 의한 바퀴벌레의 감작률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 19만 6419명 중 53.1%(10만 4371명)가 1개 이상 알레르겐 대해 양성을 보였으며 전국 17개 시도별로 47.8~62%의 감작률을 보였다. 지역별 환자 분포로는 서울(23.1%), 경기도(16.3%), 부산(11.1%)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강성윤 교수는 "봄이나 가을에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가장 알레르기 위험에 노출되는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로 나타났다"며 "알레르겐은 환경과 공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거환경이나 생활습관 등이 반영된 알레르겐 감작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알레르겐인 집먼지 진드기를 줄이려면 평소 천으로 된 카펫, 옷, 커튼 등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실내 온습도도 주의해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의 성장 적정 온도는 18~27℃, 습도는 50% 이상이다. 특히 다리 관절을 통해 습기를 흡수하는 집먼지 진드기는 습도에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평소 실내 온도는 20℃ 전후, 실내 습도는 40% 이하를 유지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펫이나 소파, 매트리스, 옷 등의 습도도 관리해야 한다. 매우 건조한 환경에서도 진드기가 죽는 데에는 두 달이 소요된다. 강성윤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겐 농도는 환기를 적게 시키는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매우 높게 나타난다"며 "알레르기 증상은 집먼지 진드기에 장시간 노출되기 쉬운 밤이나 기상 직후 빈번하게 나타나고, 유전적으로 취약한 사람은 역치가 더욱 낮다"고 말했다. 이어 "1세 영아시기에 높은 농도로 알레르겐에 노출된 경우 10세에 천식이 동반될 위험은 물론 조기 천식 발생과도 관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집먼지 진드기 제거를 위해서는 집 안 청소를 자주하고,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때 집먼지 진드기에 과민한 사람은 청소 중과 직후에 방 안에 있지 않는 게 좋다. 또 천으로된 소파는 사용을 피하거나 가죽 제품으로 교체하고, 천 장난감은 치우거나 55℃ 이상의 물로 자주 세탁한다. 천으로 된 커튼이나 카펫 역시 제거하고, 블라인드 등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침구류의 경우 역시 매주 55℃이상의 물로 세탁하거나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겐 투과 방지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llergy Asthma Respir Dis' 최신호에 게재됐다.
식품용 용기와 포장 유형별로 점자와 음성·수어영상 변환용 QR코드 표시 위치를 자세하게 정하는 등 표시방법 구체화를 위한 '식품의 점자 표시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8일 개정됐다.이번 개정은 식품 영업자에게 다양한 용기‧포장의 재질‧형태에 따른 세분화된 표시기준을 제시해, 식품 영업자들이 올바르게 점자‧코드를 표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뤄졌다 또, 시각‧청각 장애인이 식품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하고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용 용기·포장의 재질과 형태 등의 다양성을 고려해 점자‧코드를 표시하는 용기‧포장의 유형을 플라스틱, 캔, 필름, 종이, 유리 등 17개로 구분했다. 유형별로 표시 위치를 정해 영업자에겐 권고하고, 시각‧청각 장애인은 점자·코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점자는 주표시면 상단에, 양각이나 촉각돌기를 표시하기 어려운 QR코드는 점자, 뚜껑, 절취선, 접합부 등 촉각으로 느낄 수 있는 곳 근처에 표시하도록 했다. 촉각으로 알 수 있는 곳이 없다면 주표시면 상단에 표시해야 한다. 점자‧QR코드의 세부 표시방법에 대해서도 정해졌다. 점자는 ▲용기·포장의 성형단계에서 점자를 직접 표시하는 방법(형압, 블로우, 진공, 사출)과 ▲라벨이나 스티커에 점자를 표시하는 방법(엠보싱)으로 세분화됐다. 업계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점자를 표시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도 마련했다. 음성‧수어영상 변환용 QR코드는 제작방법과 표시방법, 규격을 신설했다.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영일 회장은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식품 표시정보를 더 잘 확인할 수 있게 될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업체가 점자와 큐알코드 표시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장애인단체, 소비자단체, 학계, 업계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특히 권장 표시 위치는 장애인 대상 선호도 조사 결과와 장애인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시각장애인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로 정해졌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시각‧청각 장애인이 식품 정보에 대한 알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단체와 업계 등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현장 의견을 표시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개정 가이드라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대표 홈페이지'의 '공무원지침서/민원인안내서’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발성경화증 환자가 비만하면 병의 진행이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다발성경화증은 면역체계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산발적으로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 면역 질환으로 평형, 운동, 시력, 언어, 감각, 성기능, 배뇨·배변 장애, 인지장애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현재 완치 방법은 없으며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네 배 높다.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라르스 알프레드손 교수팀은 평균 37.8세 성인 3249명을 대상으로 비만함과 병의 진행 속도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다발성경화증 진단 때의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참가자들을 정상 체중(BMI 18.5~24.9), 과체중(25~29), 비만(30 이상)의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다발성경화증 진행을 진단 후 최장 15년까지 추적했다.연구 결과, 비만한 환자는 다발성경화증 진행을 나타내는 ‘확장형 장애 적도’ 점수(0~10점)가 체중이 정상인 환자보다 빠르게 올라갔다. 비만한 환자는 ‘확장형 장애 적도’ 3점에 도달할 위험이 정상 체중 환자보다 41%, ‘확장형 장애 적도’ 4점으로 올라갈 위험이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한 환자는 신체적 삶의 질이 떨어질 위험이 정상 체중 환자보다 40%,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47% 높았다. 과체중인 환자는 다발성경화증 진행이 비만 환자만큼 빠르지는 않았지만, 연구 기간 내내 과체중이 그대로인 환자는 전체적인 환자보다 ‘확장형 장애 적도’ 3점에 도달할 위험이 컸다. 이들은 신체적, 심리적 증상 악화와 인지기능 저하 위험도 컸다.연구팀은 “비만한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오젬픽, 웨고비와 같은 비만 치료제 투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