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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최소라 기자 2026/03/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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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를 넣고 음식을 데우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암 등 일부 질환은 오랜 시간 유해 물질에 노출된 결과가 축적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외부 물질에 대한 방어력도 약해지기 때문에, 음식의 종류뿐 아니라 조리·보관 방식 역시 신경 써야 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비뇨기종양전문의 브라이언 헬판드 박사는 건강 매체 ‘퍼레이드(Parade)’를 통해 “암 위험은 완전히 통제할 수 없지만, 어떤 일상 속 습관이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알면 현명한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를 넣고 데우는 행동은 대표적으로 피해야 할 습관”이라고 말했다.◇열 가해지면 음식으로 유해 물질 이동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하면 용기 속 화학물질이 음식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비스페놀A(BPA), 프탈레이트, 스티렌 등이 있다. 헬판드 박사는 “이 물질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호르몬 기능을 방해하거나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화학물질 이동은 전자레인지의 작동 방식 때문에 더 쉽게 발생한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로 음식 속 수분 분자를 빠르게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 등 작은 입자 형태의 물질이 음식으로 옮겨갈 수 있다. 헬판드 박사는 “특히 오래되거나 긁힌 용기,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고온으로 가열할 경우 입자 형태의 플라스틱이 음식으로 스며드는 일이 더 쉽게 일어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세플라스틱과 각종 암 발병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미세플라스틱 노출이 대장암, 폐암 등 일부 암 발생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용기 교체가 가장 안전한 선택지헬판드 박사는 “많은 사람이 편리함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사용한다”며 “남은 음식을 보관한 용기나 배달 음식 포장 용기를 그대로 데우는 경우도 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는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으면 완전히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화학 물질 용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전문가들은 노출을 줄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용기 교체’를 꼽는다. 음식을 데울 때는 유리나 세라믹, 도자기 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플라스틱 랩 대신 전자레인지 전용 덮개나 종이 타월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배달 용기나 일회용 플라스틱을 그대로 재가열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뜨거운 음식을 보관할 때 역시 유리나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포장이 많은 가공식품 대신 신선식품이나 냉동식품을 선택하고, 플라스틱병에 담긴 뜨거운 음료를 피하며, 긁히거나 낡은 용기를 교체하는 것도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한편, 헬판드 박사는 “간헐적인 노출로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며 “암 위험은 장기간 반복 노출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꾸준히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나가면 잠재적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최수연 기자 2026/03/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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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53)이 악역 연기로 후유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지난 26일 박성웅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악역 연기 이후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영화 ‘살인의뢰’에서 냉혹한 연쇄살인마 역할을 맡았다”며 “아무리 연기라고 해도 사실적으로 구현된 시체를 훼손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숙소로 돌아와 정신을 차려보니 TV 앞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고 했다. 박성웅은 드라마 ‘루칼’을 촬영하면서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는 “총과 칼로 사람을 죽이는 캐릭터였는데, 캐릭터를 너무 강하게 잡았다”며 “너무 예민해져서 처음으로 병원에 가게 됐다”고 했다.이어 박성웅은 일상에서도 이상 증상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눈앞에 과도가 보이면 '내가 저 사람을 저걸로 해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어 아내에게 칼을 모두 치워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핸들을 꺾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며 “그래서 아들에게 ‘아빠가 지금 이상하니까 아빠와 계속 대화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운동을 통해 증상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성웅은 악역 연기 후유증으로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박성웅이 겪은 공황장애는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 장애의 일종이다. 외부의 위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황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두근거림, 호흡 곤란, 흉통, 식은땀 등의 신체 증상이 동반된다. 발작은 대개 30분 내외로 가라앉지만, 이후에도 증상이 다시 나타날지 모른다는 ‘예기불안’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끔찍한 생각이나 충동이 떠오르는 현상 역시 공황장애의 한 양상으로 볼 수 있다. 전두엽 기능이 저하되면서 공포가 증폭돼 극단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박성웅의 사례처럼 캐릭터에 깊이 몰입하는 메소드 연기를 할 경우, 극 중 인물의 공격적인 성향과 자신의 자아가 충돌하면서 해리 현상이나 과각성 상태도 복합적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공황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다. 약물 치료에는 주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과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계열 항우울제가 사용된다. 인지행동치료는 왜곡된 공포 반응을 교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한편, 박성웅처럼 운동을 통해 신체 조절 능력을 회복하고, 증상이 나타날 때 주변에 알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태도 역시 중요하다. 이는 고립감을 줄이고 현실 감각을 유지하게 해 공황 상태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
정신질환김영경 기자 2026/03/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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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2026/03/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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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 2026/03/2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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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3/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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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노년기 인지 능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하루의 시작인 ‘아침 식사’는 뇌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이는 아침 식사 습관 네 가지를 소개했다. 각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가공육 섭취하기=아침 식사로 베이커, 소시지, 햄 등 가공육을 섭취하면 치매, 암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가공육에는 포화지방과 나트륨, 질산염 등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혈관 건강을 해치고 뇌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킨다. 뇌혈관 기능이 떨어지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 애니얼 왕 교수 연구팀이 고령층 13만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치매 발생 위험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가공육을 많이 섭취할수록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공육이나 적색육을 견과류와 콩류, 생선 등으로 대체하면 치매 위험은 19%,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은 21% 감소했다. ▶포화지방 많은 음식 섭취하기=아침에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튀김류를 섭취하면 혈관과 뇌 건강에 좋지 않다.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시냅스가 손상돼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저하할 수 있다. 또한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관성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이 45세 이상 여성 60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포화지방을 다량으로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인지기능 검사 성적이 현저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함량 높은 음식 섭취하기=아침부터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 역시 혈관과 뇌 건강에 좋지 않다. 단 음식은 섭취 후 섭취 후 혈당스파이크(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현상)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혈당스파이크가 발생하면 피로감, 졸음, 집중력 저하, 갈증, 허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는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더 나아가 단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뇌 건강에도 좋지 않다.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상황에 단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과다 섭취해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뇌 기능이 저하된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대 의학센터 연구팀이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노인 141명을 대상으로 당류와 뇌 건강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단·장기간의 포도당 수치를 분석하고, 기억력 테스트 및 해마 구조를 측정한 결과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기억력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해마의 크기가 작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 건너뛰기=아침 식사를 거르면 뇌에 필요한 에너지가 제때 공급되지 않는다. 뇌는 포도당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공복 상태가 길어지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해 뇌 해마에 부담이 간다. 일본 오사카시립대 등 공동연구팀이 평균 연령 70.8세 노인 71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이 노년층의 인지 기능 저하와 장기적으로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3/2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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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40대 남성이 230kg 감량 후 겪은 부작용을 토로했다. 최근 외신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사는 제이미 피셔(49)는 324kg까지 몸무게가 늘면서 수면무호흡증, 고혈압, 우울증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앓았다. 수십 년간 다이어트에 도전했지만, 항상 실패했다. 그는 “성인이 되면서 체중이 증가했고, 여러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요요를 계속 겪었다”고 말했다.제이미 피셔는 다이어트 실패 원인으로, 식습관을 꼽았다. 그는 많은 양의 음식을 한 번에 많이 먹는 습관이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오젬픽과 마운자로 등 다이어트 주사를 선택했고, 체중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제이미 피셔는 “초기에 키토 식단을 병행했고, 운동도 꾸준히 했다”며 “단백질과 채소 중심의 식단으로 평소 앓았던 질환도 많이 호전됐다”고 말했다.하지만, 급격한 체중 감소 이후 부작용을 겪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피부가 심각하게 늘어났다”며 “허벅지 피부가 접혀 운동을 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제이미 피셔처럼 살을 많이 빼고 나면 피부 처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체지방이 급격히 빠지는 과정에서 피부 속 수분과 지방도 함께 빠지기 때문이다. 특히 콜라겐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가슴 부위는 무리한 운동과 극한의 식단이 더해졌을 때 쿠퍼인대의 지지력이 떨어져 유방하수(처진 유방)로 이어지기도 한다. 쿠퍼인대는 가슴의 유선과 지방에 있는 인대로, 가슴 피부와 안쪽 근육을 연결해 탄력 있는 가슴 형태를 유지한다.피부가 처지는 것을 막으려면 천천히 살을 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단기간에 살을 빼면 피부 탄력이 지방이 빠지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2~3kg을 목표로 빼는 게 좋다. 또한, 단백질과 비타민 섭취에도 신경 써야 한다. 다이어트 식단에는 필수 영양 성분이 부족할 때가 많아 피부가 쉽게 푸석해질 수 있다. 수분 보충을 위해 채소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3/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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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아이의 출혈을 조기 생리로 판단했지만, 실제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5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에 거주하는 카라 힌스는 딸 데이지가 다섯 살이던 당시 속옷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놀란 카라는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의료진은 이를 성조숙증에 의한 생리로 판단했다. 카라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가족 중에 그렇게 이른 나이에 초경을 시작한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2주 뒤 데이지에게서 또다시 출혈이 발생하자, 카라는 데이지를 데리고 대형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처음에 암을 의심했으나, 정밀 검사 결과 출혈의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따른 이상 증식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공공장소 화장실 이용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해 데이지의 몸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혹과 출혈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치료를 위해 데이지는 3년간 여덟 번의 수술을 견뎌냈으나 종양은 끈질기게 재발했다. 의료진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 치료도 시도했으나, 신장 손상 우려로 중단했다.카라는 “이전에도 데이지의 몸에서 작은 돌기를 본 적이 있었지만, 단순한 피부 문제로만 생각하고 넘겼다”며 “어떻게 다섯 살 아이가 이런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데이지가 겪은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유두종 바이러스 군의 일종으로, 피부나 점막 접촉으로 감염된다. 유형에 따라 위험도가 구분되는데, 저위험군은 피부·점막의 상피세포에 감염돼 사마귀나 곤지름 같은 양성 종양을 유발한다. 고위험군은 자궁경부, 질암, 외음부암, 음경암 등 생식기 암을 유발한다.인유두종바이러스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지만, 피부·점막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 감염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직후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수개월에서 수년간 잠복기를 가지기도 해 정확한 감염 시점을 특정하기 쉽지 않다. 또한 대한피부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성 경험이 없었던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다. 성 경험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예방 효과를 높이며, 남녀 모두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여성은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암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에서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3/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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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아라 기자 2026/03/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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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편한 자세로 자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잘못된 수면 자세는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밤새 한 자세를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잠들기 전 자세만이라도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피해야 할 자세로는 ‘엎드려 자기’가 꼽힌다. 이 자세는 몸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먼저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고려대안암병원이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자세에 따른 안압 변화를 분석한 결과, 바로 누웠을 때 안압은 16.2㎜Hg였지만 엎드렸을 때는 19.4㎜Hg로 높아졌다. 혜안서울안과 이주용 원장은 “엎드린 자세는 머리와 목에 압박을 가해 안압을 더 높일 수 있다”며 “안압은 작은 변화에도 녹내장 진행 속도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척추와 목에도 좋지 않다. 엎드린 상태에서는 엉덩이와 등뼈가 위로 들리면서 허리와 목이 비틀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길 수 있다.가장 바람직한 자세는 천장을 보고 반듯하게 눕는 것이다. 몸의 좌우 균형을 맞추고 관절의 자연스러운 굴곡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북연세병원 최일헌 원장은 “척추는 S자 곡선을 유지해야 몸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며 “수면 중에도 이 곡선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뒤통수부터 목, 척추를 일직선으로 맞추고, 팔과 다리는 약간 벌려 긴장을 풀어준다. 손바닥은 위를 향하게 해 어깨가 말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무릎 아래에 작은 쿠션을 받치면 허리와 골반, 다리까지 이어지는 곡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한편, 왼쪽으로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더 적합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다. 위가 식도보다 왼쪽에 위치한 구조상, 왼쪽으로 누우면 위산이 아래쪽으로 머물러 역류를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소화기학회지에 실린 연구에서는 오른쪽으로 누워 잔 경우 수면 중 위산 역류가 시간당 3.8회 발생한 반면, 왼쪽으로 누운 경우 0.9회로 더 적었다.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가 있는 경우에도 옆으로 눕는 자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자세는 허리를 자연스럽게 구부리게 해 긴장된 신경을 완화하는 데 유리하다. 최일헌 원장은 “허리를 약간 구부리면 척추 신경이 이완되는 효과가 있다”며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우면 관절 부담을 줄이고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 2026/03/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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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중장년층이 많다. 겨울 동안 활동량이 줄어들었던 관절에 갑작스럽게 부담이 늘어나면서 퇴행성 관절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움직일 때 통증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봄철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관절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 관절 사이의 완충 기능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통증과 염증, 관절 변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체중 부하가 많이 걸리는 무릎, 고관절, 발목, 척추 등에서 발생하며, 특히 무릎관절에서 흔하게 나타난다.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60세 전후에서 발병이 증가하지만, 반드시 노인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관절에 반복적인 부담이 가해지는 생활습관이나 비만, 외상 등이 있는 경우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퇴행성 관절염은 원발성과 이차성으로 구분된다. 원발성 퇴행성 관절염은 특별한 원인 없이 노화에 따른 연골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경우이며, 이차성 퇴행성 관절염은 외상이나 다른 관절 질환 등으로 인해 관절 구조에 변화가 생겨 나타나는 경우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장기모 교수는 “특히 비만은 무릎관절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정상 체중에 비해 퇴행성관절염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다.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또한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관절의 변형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계절 변화도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추운 날씨에는 관절 주변 조직이 수축하고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으며, 겨울 동안 활동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움직임이 늘어나는 봄철에도 관절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따라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일수록 무릎 건강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면 완전히 원래 상태로 회복되기 어려운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통증을 완화하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장기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발생하거나 관절 손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과 조기 관리다. 평소 무릎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동작을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장기모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질환이지만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며 “특히 무릎 통증이 반복되거나 점차 심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3/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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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K-뷰티’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11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전년보다 수출국이 30국 증가했다. K-뷰티의 성장세를 이끈 차별점은 무엇일까.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에 게재된 ‘주목할 만한 한국 스킨케어 성분’에 대해 알아본다. ▶달팽이 점액=당단백질, 펩타이드, 히알루론산 유사 분자, 항산화제가 함유돼 피부 보습을 돕고 재생을 촉진한다. 미국 피부외과학회 피부과 전문의 푸자 람비아 박사는 “달팽이 점액 속 화합물들이 피부 장벽 기능을 개선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결이 매끄러워지고 잔주름이 다소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점도가 있어 세안 후 토너를 사용하고 난 뒤에 바르는 게 좋다. ▶인삼=인삼 기반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은 피부 노화 초기 징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람비아 박사는 “인삼 속 항산화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콜라겐 분해를 막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칙칙하거나 피곤해 보이는 피부를 개선한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 인삼 성분이 함유된 세럼, 에센스 등을 바르면 환경적 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나이아신아마이드=비타민B3의 한 형태로 세라마이드 생성을 촉진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염증을 줄이며 피지 분비량을 조절한다. 람비아 박사는 “색소 침착, 피부 장벽 개선을 도우며 2~5%의 농도가 피부에 알맞다”고 말했다.▶센텔라 아시아티카(병풀)=섬유아세포 활동을 촉진하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 진정, 재생 효과를 낸다. 람비아 박사는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붉어짐이나 민감성 피부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연어 DNA에서 추출한 재생 성분으로 체내 아데노신 A2A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재생을 촉진한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휘트니 호베닉 박사는 “피부 조직 재생 효과가 있어 특히 레이저 등 시술 후 피부, 장벽이 손상된 피부 등이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펩타이드=피부 세포 신호 전달 분자로, 진피에서 더 많은 콜라겐, 엘라스틴 등 피부 건강에 이로운 단백질 생성을 촉진한다. 미국 생화학자 발레리 아파로비치 박사는 “펩타이드는 안전성이 높고 모공을 막지 않아 모든 피부 유형에 적합하다”며 “일반적으로 30~40세부터 노화 방지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프로폴리스=벌이 벌집을 만들거나 보수할 때 사용하는 물질로 항균·항염 작용이 우수해 수분 공급, 피부결 개선 효과가 있다. 호베닉 박사는 “피부 내 여드름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줄이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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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를 장기간 섭취하다가 갑자기 끊으면 두통이 생긴다는 이들이 있다. 이는 '카페인 금단 증상'이다. 카페인은 뇌혈관 수축 작용을 해 혈관이 확장되며 발생하는 편두통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적절한 양의 카페인은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남용하면 오히려 편두통이 만성화된다. 아데노신 수용체가 과도하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미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마셔 뇌혈관이 수축된 상태인데, 카페인 섭취를 중단하면 혈관이 확장돼 혈류가 빨라지면서 두통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카페인 금당 증상 중 두통은 흔한 편이다. 국내 가정의학회지에 실린 삼성서울병원, 부산백병원 공동 연구에 따르면, 국내 대학생 81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한 가지 이상의 카페인 금단 증상을 경험했던 347명(48.8%)이 가장 흔히 겪은 증상이 피로(37.7%), 기면(꾸벅꾸벅 졸거나 잠에 빠져있는 상태·17.6%) 다음으로 두통(14.5%)이었다. 이 다음으로는 불안(8.3%), 우울(6.0%), 오심(2.1%), 구토(0.7%) 순으로 잦았다. 이런 금단 증상은 평소 카페인 섭취량이 많았던 사람일수록 더 심하게 나타났다.카페인 금단 증상에서 벗어나려면 네 가지를 지키자. 먼저, 카페인의 일일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카페인을 하루 400mg 이하로 섭취한다. 카페인 함유량 일지를 사용해 현재의 섭취량을 파악하고 어느 부분을 줄일 수 있는지 스스로 결정하는 게 좋다. 카페인을 갑자기 중단하기보다는 점차적으로 줄여나가자. 금단 증상의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친구와 가족은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동안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편두통 환자라면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과정에 대해 담당 의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줄이는 과정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카페인 함유 진통제를 사용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한편, 18세 이상 성인은 하루에 4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임산부는 하루 200mg 이하로 일반 성인보다 적게 마셔야 한다. 참고로 코카콜라 한 캔(330mL)에는 카페인이 34mg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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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일반최지우 기자2026/03/28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