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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며 피부도 변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실제로 피부는 20대 중후반부터 서서히 노화하기 시작해 30~40대가 되면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긴다. 물론 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부는 생각보다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단 음식 피하기피부 노화를 막으려면 단 음식은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당분을 섭취해 혈당이 오르면 활성산소와 최종당산화물이 몸속에 쌓이는데, 과도하게 많아지면 피부 노화가 앞당겨진다. 잘 분해되지 않는 최종당산화물은 세포에 산화 반응을 일으켜 피부 탄력을 책임지는 콜라겐을 변성시키기 때문이다. 달고 짠 가공식품과 정제된 설탕이 든 식품은 피하는 게 좋다.◇과일·채소, 물 많이 먹기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많이 섭취하자. 항산화 성분은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는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은 비타민 A·E·C와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이다. ▲바나나 ▲딸기 ▲포도 ▲석류 ▲귤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피부 탄력을 높이는 콜라겐 합성 식품을 먹는 것도 좋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콩, 된장, 두부 등을 섭취하면 된다. 하루 1.5~2L의 물을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피부를 촉촉하게 해 주름 생성을 막는다.◇세안 후 바로 스킨, 로션 바르기평소 세안 습관도 중요하다. 세수를 하면 잠깐 동안 피부가 촉촉해지지만, 물기가 증발하고 나면 피부가 더 건조해진다.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탄력을 떨어뜨리고 잔주름을 생기게 한다. 따라서 세안 직후에는 바로 스킨, 로션을 발라야 수분 손실이 줄어들고 시간이 지나도 보습력이 유지된다. 특히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의 수분손실량을 줄이고, 각질층 표면에 수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선크림 바르기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주 원인이다. 피부에 자외선이 많이 가해지면 멜라닌 색소를 생성시켜 기미나 잡티를 유발하고,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해 주름을 만든다. 따라서 사계절 내내, 비 오는 날에도 선크림은 필수로 발라야 한다. 특히 놓치기 쉬운 목과 귀, 턱선, 구레나룻 등 사각지대까지 놓치지 않고 발라야 광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밤 10시~새벽 2시 취침하기수면 부족은 피부 건강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가속한다. 실제로 유니버시티 하스피탈즈 케이스 메디컬센터 연구에 따르면,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한 사람들의 피부 노화가 충분히 잔 사람들에 비해 더 빨랐다. 충분히 잠을 자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피부가 매끄럽고 촉촉해진다. 특히 피부 재생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간은 밤 10시~새벽 2시 사이이므로 이 시간에는 꼭 잠드는 게 좋다.◇담배‧술‧카페인 끊기흡연, 음주, 카페인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담배를 피우면 입가 근육을 많이 사용해 팔자 주름이 생길 뿐 아니라 담배 연기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재생 기능을 방해한다. 술은 간에 부담을 줘 햇빛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는 항산화제와 비타민C를 감소시킨다. 카페인은 피부 내 탈수를 도와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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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다 보면 가끔 옆구리가 아프다.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 같은 통증이라 영미권에서는 이를 ‘스티치(Stitch)’라 한다. 식사 후 뛰었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위가 찬 상태로 뛰는 게 원인인 걸까.스티치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원인에 관한 여러가지 가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호흡량 증가설’이다. 운동하면서 갑자기 호흡량이 많아지고, 이에 횡격막 경련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생긴다는 것이다. ‘위 팽창설’도 유명하다. 밥을 먹어 위가 팽창한 상태에서 운동하면 위가 횡격막을 자극해 옆구리가 아프다는 설이다.세 번째는 뱃속 복막이 자극받아 통증이 생긴다는 가설이다. 뱃속에는 위, 소장, 대장 등 각종 장기가 들어 있다. 이 장기들은 얇은 막인 복막에 둘러싸여 있다. 운동하면 뱃속 장기가 흔들리며 복막과 마찰해 통증이 생긴다는 게 가설의 골자다. 식사 후 달리기에서 통증이 잘 발생하는 이유도 이 가설로 설명할 수 있다. 위와 장에 음식물이 들어가 부풀면 복막과 마찰하는 면도 넓어진다. 이에 통증이 쉽게 느껴질 수 있다.달릴 때 옆구리가 아프다면 하던 운동을 멈춰야 한다. 참고 계속 운동하면 증상이 심해질 뿐이다. 편하게 앉아서 심호흡하거나, 아픈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운동 중 옆구리 통증을 겪은 적 있는 호주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통증을 없애는 방법을 물어본 조사 결과, ‘심호흡을 한다’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통증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한다’는 응답이 31%,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가 22%로 그 뒤를 이었다. 식사량 조절도 도움이 된다. 달리기 2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다. 뛸 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옆구리가 아프다면 신장질환이 의심된다. 신우신염과 신장결석이 대표적이다. 신우신염은 요로계를 통해 유입된 세균에 신장이 감염되는 질환으로, 옆구리와 허리에 강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배뇨통, 오한, 발열, 구토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신장결석은 신장 안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만성적인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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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술에 관대하다. 심각한 실수도 술자리라면 이해해주는 건 물론이고, 범죄를 저질러도 술을 마셨다고 하면 심신장애 상태라며 형을 감경해주거나 면제해준다. 그러나 음주 후 실수가 반복되거나 기억이 자주 끊긴다면 알코올 중독 상태일 수 있다. ‘알코올 중독자’ 하면 마땅한 직업 없이 술에 빠져 사는 중장년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엔 멀쩡히 직장 및 가정생활을 하면서도 술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알코올 중독의 정확한 질환명은 ‘알코올 사용장애’다. 알코올 사용장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대부분 제대로 된 직업과 고정 수입처도 없어 밤낮으로 술을 마시는 중장년층 남성을 떠올린다. 게다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때로는 주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혼자 고립된 채 살아가고, 의지가 박약해 언제 어디서나 술 냄새를 풍기는 습관을 고치지 못한다.그러나 이미지처럼 누가 봐도 알코올 중독이라는 걸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상태라면 이미 심각한 말기 단계에 해당된다. 현실에서는 직장에서 멀쩡하게 일하는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들이 많다. 이들을 ‘고기능’ 또는 ‘고도적응형’ 알코올 사용장애라고 한다. 타인에게 보이는 삶과 술 마시는 삶의 영역을 확실하게 구분해 주변의 좋은 평판을 유지한다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는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사회생활도 잘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종종 이들은 애주가로 포장된다.고도적응형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 이미지와 자신들이 다르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알코올 중독이라 인지하지 못한다. 또 평판과 시선에 예민해 음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해도 숨기고 혼자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결국, 이들 중 대다수는 중독 문제를 방치하다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다.사실 알코올 사용장애는 사회경제적 수준과 상관없이 술 마시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다. 많은 사람이 알코올 사용장애의 원인을 환경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유전적 요인이 55~60% 영향을 끼친다. 술을 마시면 간에서 대사돼 혈액 속으로 녹아 들어가고, 혈액을 타고 들어간 술이 뇌에 있는 도파민 보상 회로를 자극해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이런 기전 때문에 술을 자꾸 마시게 되는 건데,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의 차이, 술이 뇌에 들어왔을 때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능력의 차이는 유전학적으로 결정된다.1주일 기준 남성은 소주를 한 병 반 이상 먹는 날이 이틀 이상, 여성은 한 병 이상 먹는 날이 하루 이상이라면 알코올 사용장애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알코올 사용장애 자가진단 법으로 알려진 'CAGE' 테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술을 끊거나 줄이려는 시도를 해봤다(Cut), 주변에서 술과 관련한 잔소리를 해 짜증을 낸 적이 있다(Annoyed), 음주 후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다(Guilty drinking),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다(Eye-Opener) 등 총 4가지의 질문으로 구성된 자가진단법이다. 이 중 한 가지만 해당돼도 알코올 사용장애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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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지나면서 많은 꽃 축제가 열리고 끝났지만 아직도 꽃들의 향기와 여운은 남아있는 6월이다. 우리 한약재 중에서도 꽃이 예쁘기로 유명한 한약재가 많은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5, 6월을 화려하게 수놓는 작약이다. 얼마나 꽃이 아름답고 다채로운지 중국에서는 love flower라는 이름을 가지며 연인사이에 자주 선물하는 꽃이라고 한다.한약재로서의 작약은 꽃이 아닌 뿌리를 사용하며 꽃이 예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인과 질환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한약재다.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며 양혈(養血) 작용을 하기 때문에 생리불순, 월경통, 난임, 월경증후군 등 어지간한 부인과 질환에는 무조건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숙지황, 작약, 당귀, 천궁으로 이루어진, 부인과 처방의 가장 기본 처방인 사물탕에도 당당히 한자리 차지할 만큼 부인과 질환의 명약이다. 그 다채로움만큼이나 부인과 질환 외에 다른 질환에도 많이 사용되는데 근육 이완 및 항경련, 진통, 항염증, 신경보호, 항우울, 진정에도 효능을 가지고 있다.특히 생각보다 근육이완 및 진통 작용이 강력하여 각종 통증, 근육통에도 작약이 한약재 중 첫 손에 꼽힌다. 쌍화탕이 대표적이다. 쌍화탕은 보약 가운데서도 특히 육체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의 기력회복에 더욱 효과가 탁월한데 이 쌍화탕의 군약(주요 구성성분)으로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것이 작약이다. 이러한 진통, 근육이완작용을 이용하여 교통사고 환자나 운동 선수들을 위한 처방에도 작약이 꼭 들어간다.또한 항우울, 진정 작용도 매우 뛰어나 예로부터 갱년기 여성에게 가장 대표적으로 처방하는 가미소요산이라든지, 스트레스성 질환에 사용되는 사역산에도 작약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작약 자체만으로도 유의미한 항우울, 진정작용을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으며 한국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작약의 항우울, 진정 효과는 인정받고 있다. 대만에서 발간된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한약재 2위가 작약이었을 정도다.작약의 다양한 얼굴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여기에 더해 자가면역질환 특히, 관절파괴를 예방하는 효과가 밝혀져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가능성 또한 주목받고 있는데 통증을 덜 느끼게 하고 진통효과를 가진 것으로 보고되며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이처럼 보기에도 좋고 약으로 먹으면 더 좋은 작약을 가정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우선 생리통이 심한 여성의 경우 작약과 감초를 1대1로 배합하여 차로 마시면 일정 부분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인과 질환과 진통 모두 효과를 가지고 있는 작약은 감초를 만나면 더욱 진통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배합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데 생리통이 시작하기 하루 전부터 차처럼 수시로 음용하면 좋다.또한 항우울, 진정 작용 역시 뛰어나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쉽게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작약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단 작약은 찬 성질에 속하기 때문에 작약만을 장기간 차로 마실 경우 오히려 몸이 찬 여성의 경우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작약 자체의 효과도 뛰어나지만 다른 한약재와 배합할 시 더욱 월등한 약리 효과를 내기에 질환을 치료하고 싶은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인 한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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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무수한 병이 있고, 심지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질환들도 있다. 어떤 질환은 전 세계 환자 수가 100명도 안 될 정도로 희귀하다. 헬스조선은 매주 한 편씩 [세상에 이런 병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믿기 힘들지만 실재하는 질환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손가락이 틀어지고, 발 모양이 서서히 바뀌는 질환이 있다. 바로 ‘샤르코-마리-투스 병(Charcot-Marie-Tooth disease)’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병은 서서히 신경을 손상시켜 결국 감각을 잃기까지 하는 병으로 유명하다. 샤르코-마리-투스 병은 어떤 희귀질환일까?샤르코-마리-투스 병은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이 질환은 1996년 프랑스 의사 장-마틴 샤르코와 피에르 마리, 영국 의사 하워드 헨리 투스가 증상을 처음 보고하면서 알려졌다.샤르코-마리-투스 병은 여러 유형이 있는데, 그중 1형과 2형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가장 흔한 1형은 미엘린(신경세포인 뉴런을 구성하는 신경 돌기의 겉을 여러 겹으로 싸고 있는 인지방질 성분의 막)에 영향을 줘 감각을 둔하게 만든다. 2형은 축삭돌기(뉴런의 세포체에서 뻗어나온 긴 돌기)에 영향을 줘서 신경이 전달되는 것을 방해한다.샤르코-마리-투스 병은 근육의 약화와 위축을 일으킨다. 특히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되면서 힘이 약해지고 모양의 변형이 나타나 아치(높이)가 높고, 까마귀발 모양처럼 보인다. 샤르코-마리-투스 병은 초기에 증상이 미미해서 알아차리기 어렵다. 샤르코-마리-투스 병은 대부분 청소년기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일부 환자는 소아기부터 시작하기도 하며, 성인기나 중년기에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샤르코-마리-투스 병이 진행될수록 환자들은 점차 발, 손, 다리, 팔의 정상적인 기능을 잃게 된다. 열이나 접촉, 통증에 대한 감각이 줄어들고, 손, 발, 다리 밑 부위의 근육이 약해진다. 특히 다리 밑 부위의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절뚝거리며 쉽게 넘어지기도 한다. 드물게 시력이나 청력 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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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연간 1인당 405잔의 커피를 소비하는 '커피 공화국'이다. 전 세계 평균 커피 소비량은 152잔으로, 우리나라보다 절반 이하다. 최근에는 국내 커피 소비자들이 색다른 커피를 찾고 있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을 뺀 디카페인 커피 수요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카페인' 뺀 커피, 수요 계속 늘어디카페인 커피 시장의 포문을 연 곳은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7년, 비용 300원을 추가하면 디카페인 커피로 바꿀 수 있도록 옵션을 확대했다.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해, 지난 4월에 디카페인 커피 누적 판매량 1억 잔을 돌파했다. 시장 가능성이 확인되자 곧바로 다른 커피 브랜드들도 디카페인 메뉴를 출시했다. 현재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메가커피, 빽다방, SPC던킨 등이 디카페인 메뉴를 제공 중이다.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디야커피에서는 지난해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판매량이 월평균 10% 증가했다. 이에, 모든 커피 음료에서 디카페인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SPC던킨은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매장에서의 전체 커피 메뉴 판매량 중 디카페인 커피가 약 12%를 차지해, 올해부터 디카페인 음료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디카페인 생두·원두 수입량도 증가했다. 2018년에는 약 1725t이었는데, 5년 만에 6521톤으로 3.8배가량 급증했다(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커피 프랜차이즈를 넘어 식품 산업으로까지 디카페인 시장이 확장됐다. 지난해 7월 코카콜라는 설탕을 뺀 제로 콜라에서, 카페인까지 없앤 '코카콜라 제로제로'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펩시도 지난 3월 카페인을 제거한 '펩시 제로슈거 제로 카페인'을 선보였다. 남양은 프렌치카페 커피믹스 제품에서 디카페인 라인을 내놨고, 동아제약은 피로해소제 박카스에서 카페인을 뺀 제품을 출시했다. 차 음료 시장에서도 디카페인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어났다. 롯데칠성음료는 홍차 음료인 '실론티'에서 카페인을 제거했고, 티젠은 '홍차 디카페인 아이스티 수박'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음료 시장에서 제로 슈거 다음으로 디카페인 열풍이 거세다"며 "일본에서는 디카페인 시장이 3조에 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디카페인 비중이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헬시 플레저' 영향왜 갑자기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증가한 걸까? 최근 식품 트렌드인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에서 찾을 수 있다. 헬시 플레저는 건강과 즐거움을 조합한 신조어로, 이왕이면 즐겁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뜻이다. 카페인은 사람마다 대사할 수 있는 양이 다른데, 본인이 마실 수 있는 양보다 과다 섭취하면 수면장애, 불안감, 심장 두근거림 등 부작용이 생긴다. 헬시 플레저 영향으로 오후에도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디카페인 시장이 커지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특히 건강과 맛을 고려하는 젊은 층에서 카페인 함량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됐다"고 했다. 실제로 스타벅스 조사 결과, 오후 2시 이후에는 일반 아메리카노(35%)보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51%) 판매량이 더 많다. 디카페인 커피를 주로 마시는 직장인 A씨(28)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갑자기 커피 부작용이 심해져 오후에는 마시는 것을 피해야만 했다"며 "디카페인 옵션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시간과 상관없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고 했다.한편, 카페인 민감도는 주로 선천적으로 정해진다.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유문영 교수는 "95% 간에서 대사되는 카페인은 대사 속도가 유전자로 결정되는데,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활성도가 낮아 카페인 부작용이 잘 생긴다"며 "갑자기 카페인 부작용이 생겼다면 논문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잠 부족, 노화 등으로 대사 활동이 떨어진 게 원인일 수 있다"고 했다. ◇디카페인이어도 카페인 소량 들어 있어디카페인 커피여도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카페인이 소량 포함돼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선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만 제거하면 '디카페인(탈카페인)'으로 표기한다(식약처). 국제적으로는 97%가 제거돼야 디카페인으로 인정된다. 카페인 부작용이 심한 사람이라면 제품마다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또 디카페인 커피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디카페인 커피로 주로 사용되는 품종인 로부스타는 다른 품종보다 체내 지방산을 더 많이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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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게 바닥이나 지면, 또는 더 낮은 곳으로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낙상은 골절 등 신체 손상으로 이어지는 위험한 사고에 속한다. 낙상은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젊은 성인보다 노인에서 많이 발생한다. 2020년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지난 1년 동안 낙상을 경험한 비율은 7.2%에 달한다. 낙상을 경험한 5명 중 1명은 골절 또는 두부외상 등 심각한 손상을 경험하며, 낙상으로 인한 사망의 56%가 65세 이상에서 발생한다.위험한 낙상사고가 걱정된다면, 복용하는 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낙상사고 위험을 높이는 약이 있기 때문이다.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홍지승 약사가 한국병원약사회지에 발표한 '노인에서 주의해야 할 낙상 위험 약물'에 따르면, 복용 후 낙상사고를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약물은 총 11종이다. 항목별로 보면, ▲항우울제 ▲삼환계 항우울제(TCAs) ▲항정신병약 ▲항전간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과 Z-약물(비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 ▲ 마약성 진통제(Opioids) ▲항고혈압제 ▲골격근 이완제 ▲비뇨기계 항무스카린제 ▲항히스타민제가 있다.구체적으로 보면, 낙상 위험을 높이는 항우울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인 에시탈로프람, 플루옥세틴, 파록세틴, 세르트랄린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인 SNRI 계열 약물 데스벤라팍신, 둘록세틴, 벤라팍신 등이 있다. 그 외 트라조돈, 부프로피온, 부스피론, 미르타자핀 등이 있다. SSRIs 중에서는 파록세틴을 복용한 환자에서 낙상에 의한 손상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록세틴이 다른 SSRIs보다 강한 항콜린 작용을 나타내서다. 다만 2022년 발표된 국내 노인 코호트 연구 결과, 항우울제 중 SNRIs 복용군에서 낙상에 의한 손상 위험이 가장 크며, SNRIs 중에서는 둘록세틴을 복용한 환자에서 낙상에 의한 손상 위험이 가장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삼환계 항우울제(TCA)는 아미트립틸린, 클로미프라민, 이미프라민, 노르트립틸린이 있다. 모든 TCAs는 강한 항콜린 작용을 나타내고 진정을 유발해 낙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우울증에는 TCAs가 아닌 다른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될 정도다.항정신병약 중에선 클로르프로마진, 할로페리돌, 페르페나진, 피모자이드 아리피프라졸, 클로자핀, 올란자핀, 팔리페리돈, 퀘티아핀, 리스페리돈, 지프라시돈이 낙상에 의한 손상과 관련이 있다. 클로르프로마진과 올란자핀의 경우, 복용 시 기립성 저혈압 발생이 위험이 증가해 실신 이력이 있는 노인은 사용을 피하는 게 권장된다.항전간제는 중추신경계 부작용으로 진정, 어지럼증, 운동실조를 유발해 낙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낙상 관련 항전간제로는 카르바마제핀, 클로바잠, 디발프로엑스 나트륨, 에슬리카르바제핀, 에토숙시미드, 포스페니토인, 가바펜틴, 라코사미드, 라모트리진, 레베티라세탐, 옥스카르바제핀, 페람파넬, 페노바르비탈, 페니토인, 프레가발린, 프리미돈, 루피나미드, 토피라메이트, 발프로에이트, 비가바트린, 조니사미드 등이 있다. 이 중 카르바마제핀은 진정과 저나트륨혈증을, 디발프로엑스 나트륨은 진정, 파킨슨증후군, 난청 위험도 높인다고 알려졌다.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하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는 알프라졸람, 클로라제페이트, 클로르디아제폭시드, 클로나제팜, 디아제팜, 에티졸람, 플루라제팜, 로라제팜, 트리아졸람 등이 있다. ▲일명 'Z 약물'이라 불리는 비벤조디아제핀 수면제로는 에스조피클론, 잘레플론, 졸피뎀 등이 있다. 모든 벤조디아제핀계 약물과 비벤조디아제핀 수면제는 강한 항콜린 작용을 한다. 이로 인해 진정, 혼동, 어지럼증, 보행 능력과 균형 감각 이상을 유발해 낙상 위험이 상승한다.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도 낙상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약물이다. 부프레노르핀, 코데인, 펜타닐, 하이드로코돈, 하이드로모르폰, 모르핀, 옥시코돈, 타펜타돌 등 마약성 진통제는 진정, 어지럼증, 인지장애를 유발해 낙상과 골절위험을 높인다.항고혈압제는 일반적인 이상반응이 보행 능력과 균형 감각 이상, 어지럼증, 기립성 저혈압이다. 그 때문에 미국 등에서는 고혈압에 사용되는 모든 약제를 낙상 위험 약물로 분류하기도 한다. 노인이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후 첫 45일 동안 낙상 위험이 69%, 고관절 골절 위험이 43% 증가하고, 특히 첫 14일 동안은 낙상 위험이 94%로 크게 증가했다는 해외연구 결과도 있다. 항고혈압제 중에서도 비선택적 α-1 차단제(독사조신, 프라조신, 테라조신)는 기립성 저혈압 위험을, 중추작용약물(클로니딘)은 중추신경계 부작용, 서맥, 기립성 저혈압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골격근 이완제는 항콜린 부작용, 진정을 유발하고 골절 위험을 높인다. 대표적인 골격근 이완제 성분으로는 클로펜, 클로르족사존, 사이클로벤자프린, 단트롤렌, 메토카바몰, 오르페나드린, 티자니딘 등이 있다.비뇨기계 항무스카린제로는 페소테로딘, 플라복세이트, 옥시부티닌, 솔리페나신, 톨테로딘, 트로스피움 등이 사용된다. 이 중 뇌혈관 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가장 많이 통과해 중추신경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은 옥시부티닌이고, 그 다음이 톨테로딘과 솔리페나신이다. 뇌혈관 장벽을 가장 적게 통과하는 건 페소테로딘과 트로스피움이다.위장 진경제인 벨라돈나 알칼로이드, 클리디늄-클로르디아제폭시드, 디사이클로민, 스코폴라민 등은 항콜린 작용이 강해 낙상이나 골절, 낙상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높인다. 위장관계 진경제는 국내에서 전문의약품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으로도 시판되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항히스타민제도 노인의 낙상과 골절로 인한 응급실 방문 및 입원을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약물이다. 항히스타민제는 크게 1, 2세대로 나누는데, 낙상 위험이 더 큰 건 1세대 항히스타민제다. 1세대 항히스타민은 뇌혈관 장벽 통과율이 높아 진정, 인지장애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2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난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 성분으로는 클로르페니라민, 디멘히드리네이트, 독실아민, 히드록시진 등이 있다.홍지승 약사는 “낙상 위험 약물의 대부분은 항콜린 작용을 통해 낙상이나 골절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이는 노화로 인해 약제의 약동학적·약력학적 변화가 발생해 노인에서 항콜린 부작용에 더욱 취약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약사는 “특히 항콜린 작용에 의한 중추신경계 부작용은 낙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노인 환자에서 항콜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중추신경계 작용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최대한 약제의 수를 줄이고 낙상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추가적인 방법을 수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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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가 가장 피하고 싶은 합병증 중 하나, 바로 당뇨발이다. 위험해지기 전에 이상을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이 있을까?당뇨병 환자가 겪는 하지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당뇨병 유병기간이 길다면 당뇨합병증 가능성이 있다. ‘말초신경병증’이다. 미세혈관합병증 중 하나로, 말초신경을 싸고 있는 말초혈관이 손상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의 양상은 감각이 무뎌지거나, 남의 살 같은 느낌이 들거나, 찌릿찌릿한 감각이 느껴지는 것 등이다. 활동할 때보다는 밤에 잘 때 더 심하게 느껴진다. 치료는 적극적인 혈당 관리와 말초신경병증에 대한 약제를 쓰지만, 기본적으로 하지 미세혈관이 손상돼 발생한 것이라서 혈류가 잘 흐르도록 반신욕을 자주 하고, 하지 근육이 감소하지 않게 운동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말초신경병증과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 ‘하지동맥질환’이 있다. 이는 미세혈관합병증이 아니라 거대혈관합병증이다. 하지로 가는 동맥이 서서히 막혀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급성으로 진행하기보다는 만성적으로 서서히 막히고, 다발적으로 말단부의 작은 동맥들 위주로 막힌다. 하지혈관 폐색 증상은 뚜렷하지 않아 감별이 쉽지 않다. 다만 오래 걸은 뒤 다리가 아플 때 쪼그려 앉아서 쉬면 증상이 바로 완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동맥질환은 거대혈관합병증 중에서도 거의 나중에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혈관질환(뇌졸중, 허혈성심질환 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선별검사(발목상완지수)나 정밀검사(하지혈관 도플러검사, 하지동맥 CT, MRI 등)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수술 또는 시술을 시행하며 죽상동맥경화증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당뇨발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발 관리에 대한 교육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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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신체 곳곳이 쑤시고, 예전엔 문제없던 동작도 힘에 부친다. 이를 예방하려면 늦기 전에 근육을 잘 단련해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 근육도 중요하지만, 몸 깊은 곳에 있는 심부근육도 키워야 한다.심부근육은 ‘속근육’이라고도 불리며, 노년기에 반드시 단련해야 하는 근육 중 하나다. 몸통 깊숙한 곳에 있어, 몸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관절이 정확하게 움직이도록 돕기 때문이다. 심부근육이 약하면 겉으로 보이는 근육이 발달해도 힘을 쓸 때 과부하가 걸려 통증이 생기기 쉽다. 게다가 관절이 불안정해 인대가 쉽게 손상되거나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이때 갑자기 힘을 쓰면 관절 사이의 연골이 마모돼 관절염이 악화하거나 관절이 파열될 위험도 있다.무거운 물체를 드는 근력 운동만으로는 몸 안쪽에 있는 심부근육을 키울 수 없다. 심부근육을 키우려면 중심을 잡고 버티는 운동을 해야 한다. 부위별로 운동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고관절과 무릎 발목 주변의 심부 근육을 강화하고 싶다면, 제자리에 서서 한쪽 다리를 들고 양팔을 앞으로 뻗으면 된다. 이어 양손을 포개 손끝이 발끝에 닿을 때까지 천천히 상체를 굽힌다. 1세트에 10회씩, 하루 3세트 하면 된다. 상체 심부근육을 단련하려면 벽에서 한 발자국 정도 간격을 두고 서서, 두 손이 벽에 짚일 때까지 상체를 벽 쪽으로 천천히 기울인다. 벽에 등을 대고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든 뒤, 10~15초 정도 버티면 몸통 심부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두 운동 모두 1세트에 10회씩, 하루 3세트 반복하면 된다.다만, 근육이 약한 사람은 운동 횟수를 무리하게 채우지 말아야 한다. 운동할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꾸준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미 관절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운동 종류와 횟수, 강도 등을 조절하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