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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터넷 강사 이지영(41)이 하루 일과를 공개했다.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이지영’에는 ‘누적 수강생 400만명 스타강사로 24시간 사는 법 | 이지영 강사의 하루 간접체험 #갓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게재됐다. 영상은 이지영의 하루 루틴을 보여줬다. 이지영는 “예전에 브이로그를 올렸더니 갓생 자극 된다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댓글들이 많더라”며 “저의 평범한 대치동 강의 가는 하루를 새벽 4시 반부터 한 번 촬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폼롤러로 스트레칭을 하면서 시작한다”며 자신의 아침 루틴을 소개했다. 이지영은 수능 사회탐구 영역 강사로, 400만 명의 누적 수강생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영이 꾸준히 하는 ‘폼롤러 스트레칭’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폼롤러로 스트레칭하면 근육을 덮은 얇은 막인 근막, 근섬유를 풀어줄 때 효과적이다. 근막은 긴장하면 근육 통증과 부종을 일으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긴장된 근막을 폼롤러로 문질러주면 내부 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유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는 근육 긴장도를 낮추고 유연성을 높이며, 관절 가동범위도 넓어지게 한다. 그리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근육에 적절한 산소와 영양분이 더 잘 공급된다.폼롤러는 종류가 다양해 자신에게 맞는 것을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단단한 정도에 따라 소프트, 미디엄, 하드 3단계가 있다. 초보자는 말랑한 폼롤러부터 시작해 점차 단단한 것으로 바꿔 사용하는 게 좋다. 단단한 폼롤러가 근육에 주는 자극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강한 자극을 주는 폼롤러를 원한다면 울퉁불퉁한 모양을 가진 지압용을 사용하면 된다. 다만, 홈이 있는 기능성 제품은 운동지도사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폼롤러는 사용 용도에 따라 길이도 다양하게 쓸 수 있다. 가장 긴 90cm 폼롤러는 척추 및 모든 부위를 마사지하고 스트레칭할 때 좋다. 중간 길이인 60cm는 등, 엉덩이, 허리 마사지에 도움이 된다. 가장 짧은 30~45cm 폼롤러는 종아리나 옆구리 등 좁은 부위를 마사지하기 좋다.운동 전후로 폼롤러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근육을 풀어줘서 운동 중 발생하는 부상 위험을 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폼롤러는 근육에 쌓인 젖산 등 피로물질을 제거해 운동 후 근육통 완화에 좋다. 다만, 폼롤러로 근육에 너무 강한 자극을 주면 멍이 들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폼롤러를 사용할 때는 한 부위에 너무 오래, 너무 강하게 하지 않는 게 좋다. 멍이 들었다면 피부가 정상으로 돌아온 뒤에 폼롤러를 다시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쉽게 다치는 관절이나 인대 등은 폼롤러로 마사지하지 말아야 한다. 등이나 피부가 민감하다면 말랑하고 부드러운 폼롤러에 수건 등을 깔고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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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세미(34)가 오리고기의 열량이 생각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미’에는 ‘[-20kg 다이어터] 냉장고 음식으로만 일주일 살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박세미는 냉장고에서 꺼낸 오리고기로 밥을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오리고기가 의외로 열량이 진짜 높다”며 “그래서 다 먹으면 안 된다. 반을 잘라 놨는데 반만 먹고 반은 또 내일 먹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시 오리고기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오리고기, 단백질‧비타민‧무기질 함량 높아오리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 함량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특히 오리고기는 다른 육류보다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높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모든 육류 중 오리고기는 필수 아미노산 함량은 물론 칼슘, 철, 인, 구리, 망간, 셀레늄 등의 각종 무기질 함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비타민D, 비타민B5, 비오틴, 엽산 함량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오리고기는 신장 기능을 증진해 미세먼지나 중금속으로 인해 체내에 쌓인 독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건국대 송혁 교수팀이 오리고기 섭취 이후 체내 독소를 측정한 결과, 오리고기 섭취 전과 비교했을 때 섭취 후엔 체내 독소 양이 감소했고, 체내 독소를 밖으로 내보내는 신장의 기능도 활성화됐다. 특히 오리고기는 부추와 궁합이 좋다. 부추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어 함께 먹으면 건강 효능을 상승시킬 수 있다. 또 부추는 오리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해 맛을 더 돋운다. 오리고기를 먹을 때 부추무침이 함께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열량 걱정된다면… 껍질 제거하고 먹는 게 좋아다만 다이어트 중이라면 오리고기를 먹을 때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 게 좋다. 100g 기준 오리고기의 열량은 242kcal, 총 지방 함량은 약 18g이다. 그런데 껍질을 제거한 살코기의 열량은 117kcal, 지방은 약 3g으로 줄어든다. 총 아미노산이나 비타민, 무기질 함량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껍질이 대부분 지방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오리고기에 들어가는 첨가물도 경계하는 게 좋다. 특히 훈제오리는 발색을 위해 아질산염과 같은 첨가물이 더해질 때가 있다. 이는 체내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니트로스아민으로 전환될 수 있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아질산염을 2A군(인체 발암추정물질)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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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아나운서 배성재(46)가 중증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 지난 16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성재가 성대 검사 결과, 심각한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다고 진단받았다. 주치의는 "수면 다원검사 결과 수면 무호흡이 시간당 17회"라며 "꽤 심한 무호흡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산소 포화도가 90%미만이면 굉장히 안 좋은 건데, 현재 80%까지 떨어진다"며 "그 순간은 누가 목을 조르고 있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살을 빼는 게 중요하다"며 "복부 비만이면 호흡도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수면무호흡증(Sleep Apnea)은 수면 중 상기도가 폐쇄돼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며 산소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체내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잦은 수면분절, 저산소증, 교감신경계 활성화를 겪게 된다. 치료하지 않으면 오랫동안 반복되면서 심뇌혈관질환, 부정맥, 수면 중 급사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수면무호흡증은 주간 졸음,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고혈압, 대사증후군, 치매,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다양하다.해부학적으로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굵은 경우, 편도선이나 아데노이드 조직이 비대해져 상기도 공간이 좁아지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이 잘 생긴다. 또 비만으로 목 부위에 지방이 쌓이거나 혀, 편도 등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 외 흡연, 알코올, 진정 작용이 있는 약물 등도 수면무호흡증 원인으로 알려졌다.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려면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시간당 5회 이상 호흡 이벤트(무호흡-저호흡 지수)가 있으면서 ▲주간졸음‧개운하지 않은 수면‧불면증 ▲수면 중 호흡 정지‧질식감‧헐떡거림 ▲코골이 ▲고혈압‧기분장애‧인지장애‧심혈관질환‧뇌졸중‧울혈성심부전‧심방세동‧당뇨 등 임상증상 중 1가지 이상이 있거나, 수면다원검사 상 시간당 15회 이상의 호흡 이벤트가 있으면 진단할 수 있다.수면무호흡증은 ‘지속적상기도양압술(CPAP)’로 치료한다. 수면 중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코로 압력을 가진 공기를 불어 넣어 주는 치료법이다. 피부 자극, 입 마름, 코막힘, 공기누출 등 가벼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만 치명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하지 않다면 수술 치료 외에 생활 방식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나아질 수 있다. 먼저 체중 관리는 반드시 해야 한다. 비만은 수면무호흡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양광익 순천향의대 천안병원 신경과 교수팀이 19세 이상 성인 2740명(1368명의 남자, 1372명의 여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으로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10.75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주일에 3일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도 운동하지 않는 사람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30%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 알코올 섭취를 줄여야 한다. 술을 마시면 숨길에 있는 인두근의 긴장을 없애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잠을 자는 자세도 수면무호흡증에 영향을 준다. 옆으로 누울 때보다 똑바로 누우면 구인두에 위치한 목젖이 중력에 의해 인두 뒷벽과 맞닿으면서 숨길이 막혀 무호흡이 심해진다. 바닥으로부터 30도 정도 기울기로 옆으로 누워서 자면 숨길이 열려 수면무호흡증이 개선될 수 있다. 이때 죽부인이나 수면 쿠션을 끌어안고 자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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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들은 우리 일상에 즐거움과 편리함을 더해주지만, 눈 건강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우리는 화면에 집중하게 돼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눈이 건조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시력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시력이 한 번 저하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우며, 노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 또한, 눈의 노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다양한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눈 건강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노안이 발생하면 가까운 거리의 책이나 신문 같은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멀리 떨어뜨려야 사물의 형태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 노안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는 백내장이 있다. 백내장은 노안과 달리 수정체에 혼탁이 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흰 막이 낀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을 노안으로 오인하고 방치하기 쉽지만, 백내장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녹내장 등 합병증을 유발하고, 심지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안과 백내장이 동시에 발생한 경우, 이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맞춤형 인공수정체 수술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구분되며, 환자의 생활 패턴, 나이 등 눈 상태에 맞는 맞춤형 인공수정체를 선택하여 삽입한다.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나 원거리 중 하나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한쪽 시력만 우수해진다.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모든 거리에서 선명한 시력을 제공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수술 후 빛 번짐이 적고 적응이 빠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그러나 근거리나 원거리 중 한 곳에만 초점이 맞춰지므로 시력 보완을 위해 돋보기나 안경이 필요할 수 있다. 근거리 작업이 많지 않다면 단초점 인공수정체가 적합하다.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는 물론 중간거리, 근거리 시력까지 제공이 가능하지만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비교했을 때 달무리 현상과 빛 번짐 현상으로 인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퓨어씨 렌즈를 이용한 수술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회절링 없이 설계된 투명한 렌즈로, 먼 거리 시력부터 향상된 생활형 근거리 시력까지 연속적인 시야 범위를 제공하여 빛 번짐 없이 편안한 시력을 유지한다. 또한, 자외선을 비롯한 유해한 빛을 차단하고 비구면 광학기술을 적용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시야가 침침해지지 않고, 낮과 밤 구분 없이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더불어 퓨어씨 렌즈는 단초점에 준한 적은 빛 번짐과 선명한 시력을 제공하지만 다초점 렌즈의 장점인 근거리 시력도 확보할 수 있어 다른 종류의 다초점 렌즈와는 기전이나 도수 계산법이 상이한 특성이 있다. 백내장 치료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각 제조사마다 장단점이 다르므로, 라이프스타일, 평소 활동량, 시력 및 노화 상태 등을 고려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수술을 진행하기보다는 노안과 백내장 수술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료진과 함께 꼼꼼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최적의 렌즈를 선택하고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이 칼럼은 밝은성모안과 박창현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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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9일,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MBC 음악중심>에서 플레이브의 ‘Way 4 Luv(웨이 포 러브)’라는 곡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아니, 매주 1위가 배출되는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 한 것이 무슨 큰일이냐고? 물론이다. 큰일이고, 조금은 감격(?)스러운 사건이다.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이기 때문이다.버추얼 아이돌. 가상현실 속 인물들로 구성된 아이돌팀을 말한다. 최근 버추얼 아이돌의 활동이 눈에 띈다. 고퀄리티 뮤직비디오나 공연 영상을 인터넷에 업로드하는 것은 기본, 팬들과의 소통에도 열심이어서, 챌린지 영상도 올리고, 심지어 팝업스토어까지 연다. 그 결과 지난 3월 플레이브의 미니 2집은 초동 판매량이 50만장을 돌파할 정도였다.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플레이브의 모습이 2D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기술 발달로 사람인지 가상인간인지 구분되지 않는 3D 캐릭터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왜 굳이 플레이브 멤버들을 2D 형태로 표현했는지 고개가 갸웃해진다. 역시 인기를 얻고 있는 또 다른 버추얼 아이돌인 ‘이세계아이돌’도 비슷하다.물론 모든 버추얼 아이돌이 그런 것은 아니다. 걸그룹 에스파의 조력자로 등장한 ‘나이비스’나 4인조 걸그룹 ‘메이브’ 등은 인간의 모습과 매우 흡사한 풀 3D 캐릭터의 외형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가장 성공한 버추얼 아이돌들이 2D 캐릭터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은 독특하다. 이즈음에서 생각나는 개념이 있다.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불쾌한 골짜기는 로봇 공학 분야에서 개발된 개념인데, 인간이 아닌 사물이 인간의 모습을 갖춰가면 해당 사물에 대한 호감이 상승하다가, 지나치게 인간의 모습을 닮아가면 불쾌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다. 로봇 청소기가 지금처럼 원판 모양을 하고 있을 때보다 머리, 몸통, 다리 형태를 갖는 서빙 로봇의 모양을 하고 있으면 호감도가 더 상승하는데, 더 나아가 사이보그 같은 형태로까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 호감도가 급락한다는 것이다.불쾌한 골짜기는 ‘폴라 익스프레스’라는 영화와 더불어 유명세를 탔다. 폴라 익스프레스는 3D 애니메이션으로 당시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실제 인간과 구분이 안 될 수준의(실제로는 좀 차이가 나긴 한다) 캐릭터를 구축했는데, 흥행에는 큰 실패를 맛봤다. 이 흥행 실패의 가장 큰 이유로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주목했는데, 너무 사람처럼 보이는 캐릭터들이 불쾌감을 줬다는 것이다. 그 외에 ‘캣츠’, ‘명탐정 포켓몬’ 등의 영화들도 모두 불쾌한 골짜기의 제물로 평가된다.불쾌한 골짜기의 발생 원인에 대한 여러 이론들이 있다. 어떤 이론은 인간이 어떤 대상을 볼 때 특정 범주로 쉽게 할당하지 못하면 불쾌감이 발생하며, 이 감정이 불쾌한 골짜기 현상의 원인이라고 봤다. 사람인지 로봇(혹은 기타 인공물)인지 쉽게 구분하기 힘든 외형을 갖고 있을 때 불쾌한 골짜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다른 이론은 사람의 형태에 사람으로 보기 힘든 요소들이 있으면, 이 모순이 불쾌감을 발생시킨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포토샵으로 얼굴을 보정할 때 지나치게 눈을 키우면 이상하게 보이는데, 이런 현상도 분명 얼굴 형태는 사람인데 사람이 갖기엔 너무나도 큰 눈을 갖고 있어서 발생하는 일종의 불쾌한 골짜기 현상이라는 것이다.반면에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부정하는 연구자들도 있다. 예외적인 몇몇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지, 일관되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술의 발전으로 불쾌한 골짜기는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AI로 만들어 내는 가상인간의 경우 이제 실제 사람인지 가상인간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에, 적어도 가상현실에서는 불쾌한 골짜기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이 같은 맥락에서 2D형 캐릭터 기반인 플레이브나 이세계아이돌의 흥행은 여러 의미로 흥미롭다. 흥행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설이 있겠으나, 지각 심리학자로서 나의 미흡한 의견을 더해보자면, 나는 2D형 캐릭터가 갖는 표현의 자유로움에 주목하고 싶다.만일 정말 왕방울만한 눈을 표현하고 싶다면, 2D형 캐릭터에서는 얼굴 면적의 절반 크기로 눈을 그려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만화에서는 그런 표현이 일상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3D형 캐릭터에 이런 왕방울만한 눈을 그려 넣는다면 불쾌한 골짜기의 제물이 될 것이다.가상현실에서 실재 인물과 구분되지 않는 가상인간을 만드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큰 발전이고 매우 의미 있는 일이지만, 실물과 동일하게 만든다는 것은 물리적·생물학적 한계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일 수 있다. 실재와 똑같은 세상을 만들어내는 것도 멋진 꿈의 구현이지만, 어떤 어김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2D 캐릭터를 만드는 것 역시 멋진 꿈의 구현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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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맨발 걷기’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맨발 걷기란 말 그대로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맨발로 땅을 밟으며 걷는 행위를 말한다. 맨발이 땅에 직접 닿으면 건강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어싱(earthing·접지)’이란 개념이 알려지며 입소문을 탔다. 따로 맨발 걷기를 위한 길이 조성되지 않은 동네 산책로에서도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정도다. 맨발 걷기의 효능은 무엇이며, 주의할 점은 없는지 알아보자.◇맨발로 걸으면 혈액 순환 촉진돼맨발로 걸으면 신발을 신고 걸을 때보다 혈액 순환이 잘 된다. 신발을 신고 걸으면 사용하는 근육만 사용하지만, 맨발로 걸으면 발가락 사이, 발등과 발날에 자리 잡은 근육까지 사용한다. 발에 있는 신경반사구, 림프체계, 신경말단 등이 자극돼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또 중심을 잡기 위해 근육을 미세하게 움직이며 걸으면 같은 거리를 걸어도 맨발로 걸을 때 족부 코어 근육이 더 강화된다.맨발 걷기는 정신건강 개선 효과도 있다. 발바닥에 있는 신경이 자극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줄어든다. 코르티솔은 콩팥 위에 붙어있는 부신에서 분비되는데, 몸의 신경계를 흥분시켜 혈압을 올리고 호흡을 가쁘게 만든다. 적당히 분비되는 것은 상관없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신체 대사가 불균형해지고, 복부비만,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르티솔이 식욕을 부추기고 복부에 지방을 쌓는 데 관여하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맨발로 걸은 그룹이 신발을 신고 걸은 그룹보다 코르티솔 수치가 더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 배설물, 녹슨 못 밟으면 파상풍 위험다만 아무 곳에서나 맨발로 걸으면 파상풍을 비롯한 여러 가지 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파상풍은 상처 부위에 침입한 균이 독소를 생성해 근육수축과 통증이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이다. 녹슨 못, 흙, 동물의 배설물, 모래, 나무 등 우리 주변 곳곳에 파상풍균이 분포하고 있다. 3~21일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2주 이내로 발병한다. 처음에는 목과 턱 근육이 경직되고, 심해지면 입을 열거나 음식을 삼키지도 못하게 된다. 이외에 ▲두통 ▲미열 ▲오한 ▲전신성 통증 등도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오염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맨발로 땅을 디디지 않는 것이 좋고, 발에 상처가 있다면 맨발 걷기는 자제해야 한다. 이물질이 상처에 남아 있거나 6시간 이상 방치하면 나중에 소독해도 파상풍이 생길 위험이 크다.파상풍 예방접종 또한 필수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파상풍은 치명률이 높고, 감염 환자 대부분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불충분하게 받았다. 파상풍 예방접종은 생후 2·4·6개월 3회에 걸쳐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한다. 이후 15~18개월과 만 4~6세에 DtaP 백신을 각각 1회 추가 접종한다. 만 11~12세에 Td 또는 Tdap 백신을 추가 접종했다면 성인이 된 후에도 10년 주기로 예방접종을 해야 효과가 있다. 소아 때 권하는 파상풍 기초접종을 마친 후여도 14~23년 후에는 83%가량 유효 항체가를 상실한다는 보고가 있다.◇당뇨병 환자, 맨발 걷기 안 돼맨발 걷기 운동을 피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당뇨병 환자가 대표적이다. 감각이 저하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들은 발에 상처가 나도 아무런 느낌이 없어서 모르고 계속 걷다가 상처가 깊어져 궤양이 생기거나 감염될 수 있다. 당뇨병성 혈관병증, 말초동맥폐쇄성질환 등으로 다리 혈액 순환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상처가 생기면 잘 낫지 않으며, 심하면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맨발 걷기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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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위·대장·간·췌장·담도·담낭 등 소화기계에 암이 생길 위험이 높다. 다행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식습관 교정으로 비교적 쉽게 개선할 수 있다. 폴리페놀계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젊은 소화기계 암 환자, 전 세계적으로 증가최근 전 세계적으로 20~40대에서 소화기계 암 조기 발병 환자가 늘고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미국 워싱턴 D.C. '소화기질환주간' 의학학술대회에서 한 연구팀은 20~24세 청년의 대장암 발병률이 1999년에서 2020년 사이 186%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더 심하다.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국제 의학저널 랜싯에 20~40대 젊은 대장암 발병률을 42개국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했는데, 우리나라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1등을 차지했다. 적색육을 많이 먹는 호주(11.2명)나 미국(10명)보다도 높았다.◇과식 병 '비알코올성 지방간', 소화기계 암 위험 높여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소화기계 암 위험 인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식물을 과다하게 먹었거나 포도당 대사에 관여하는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 해 간 내에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질환을 말한다. 고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팀은 젊은 소화기계 암 환자 수가 증가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526만 5590명의 건강데이터를 2018년 12월까지 추적했다. 이 중 20~40대에 젊은 소화기계 암을 진단받은 사람은 총 1만 4565명이었다. 위험 인자를 분석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소화기계 암에 걸릴 가능성이 컸다. 특히 식도암, 담낭암, 담관암, 췌장암, 소화관암, 대장암, 위암, 간암 순으로 발병 위험이 높았다.◇커피, 카레, 포도, 브로콜리… 간에 축적된 지방 분해 도와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식습관을 통해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폴리페놀계 식품을 섭취하면 장내 환경을 개선해 염증 수치를 떨어뜨리고, 간 효소와 지방 분해 호르몬 기능을 개선해 간에 축적된 지방을 분해할 수 있다. 이란 마슈하드의대 자흐라 코라산치 교수팀이 각종 폴리페놀류 식품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효과를 살펴보는 메타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클로로겐산, 커큐민, 레스베라트롤, 퀘르세틴 등은 미생물 군총을 조절해 장내 건강을 개선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개선했다. 클로로겐산은 커피에, 커큐민은 카레에 풍부하다. 레스베라트롤은 견과류, 베리류, 포도 등에서 발견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고, 퀘르세틴은 양파, 브로콜리 등 야채, 과일, 곡물 등에 풍부한 식물성 플라보놀 성분이다. 이 외에 나린제린, 설포라판, 카테킨도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연구팀은 봤다. 나린제린은 감귤류, 코코아, 토마토에,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양배추, 콩나물 등에, 카테킨은 녹차에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