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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와 리제네론은 유럽의약품청(EMA)이 두필루맙 성분의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를 혈중 호산구 증가를 특징으로 하는 조절되지 않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성인 환자의 추가 유지요법으로 승인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구체적으로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지속성 베타2-작용제(LABA), 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LAMA)를 이미 병용 투여 중인 환자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 지속성 베타2-작용제와와 지속성 무스카스린 길항제를 병용 투여 중인 환자에게 듀피젠트를 사용할 수 있다.듀피젠트는 인터루킨-4·인터루킨-13 경로의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단일 클론 항체다. 미국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비강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강염 ▲호산구성 식도염 ▲결절성 가려움증 등 총 5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EMA의 승인은 세계에서 최초로 듀피젠트를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로 승인한 사례다.만성폐쇄성폐질환은 오랜 기간에 걸쳐 기도가 좁아져 폐 기능이 점점 약해지는 폐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5대 만성 질환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4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 70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꼴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호흡곤란, 기침, 가래, 가슴압박감, 전신 무기력증 등을 겪을 수 있다.이번 승인은 임상 3상 시험 'BOREAS'와 'NOTUS'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임상에서 듀피젠트는 52주 동안 연간 중등도~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 악화율을 위약 대비 BOREAS에서 30%, NOTUS에서 34% 줄였다. 두 임상시험의 안전성은 기존에 승인된 적응증에서 듀피젠트의 알려진 안전성과 일치했다.듀피젠트의 알려진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부위반응, 결막염, 알레르기결막염, 관절통, 구강 헤르페스, 호산구증가증이며, 만성폐쇄성폐질환 임상시험 흔하게 관찰된 이상반응은 등 통증, 코로나19, 설사, 두통, 비인두염이었다.사노피 폴 허드슨 CEO는 “조절되지 않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수년 동안 새로운 치료법을 기다려 왔다"며 "이번 승인으로 EU 전역에서 혈중 호산구 수 증가를 동반한 조절되지 않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바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사노피는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도 듀피젠트 적응증 추가를 신청했는데, 미국에서의 승인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듀피젠트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응증 허가 신청에 대한 심사 기한을 6월 27일에서 9월 27일까지로 3개월 연기한 바 있다. 이는 사노피가 FDA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월 듀피젠트의 효능에 관한 추가 연구 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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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이 있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심장이 아닌 다른 질환 수술 중 추가 위험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증도 이상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는 고관절, 무릎, 암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데도 심장 위험이 크다는 인식 탓에 일부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면 수술받기 어려웠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성지·박민정 교수 연구팀은 실제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서 다른 질환 관련 수술이 위험한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무증상인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218명을 분석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와 나이가 같고(평균 73세), 대동맥판막협착증만 없을 뿐 다른 조건이 엇비슷한 환자 436명을 대조군으로 뒀다.그 결과, 수술 후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은 무증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환자가 5.5%로 대조군 4.6%보다 0.9%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이뿐만 아니라 사망, 심장마비,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수술 후 발생 가능한 여러 합병증 역시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이번 연구에서 증상보다는 심장초음파로 확인한 심장손상도가 주요 위험인자라는 게 처음으로 밝혀졌다. 심장손상도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에 의한 심장손상 정도를 분류한 것으로 0단계부터 4단계까지 나뉜다. 0단계는 아무런 심장손상 징후가 없는 경우, 1단계는 좌심실 손상, 2단계는 좌심방과 승모판 손상, 3단계는 폐맥관 또는 삼첨판 손상, 4단계는 우심실 손상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연구팀 분석 결과, 단계가 올라갈수록 수술에 따른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박성지 교수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가 비심장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이 있다는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무증상이거나 대동맥판막협착증에 의한 심장손상도가 낮은 경우 수술 위험이 일반 환자와 다르지 않아서 충분히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연구로 무증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이 비심장 수술의 위험도를 정확히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고,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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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에서 출시한 이색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GS25가 지난달 20일 출시한 평양냉면 육수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출시 10일 만에 기준 누적 판매율 93%를 달성했다. 누적 판매율은 출고 물량 중 판매된 물량을 말한다. 평양냉면 육수 제품은 면, 부재료 등 없이 오직 육수만 판매하는 상품으로, 마치 음료처럼 마실 수 있게 출시됐다. 평양냉면 육수가 여름철 갈증을 해소하고, 숙취 해소에도 인기라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이렇게 육수를 음료 대용으로 마시는 게 건강에 좋을지 따져봤다.◇열량·당 모두 탄산음료보다 낮아열량과 당 함량은 탄산음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훨씬 낮았다. 오히려 물에 더 가까운 수준이었다. 칼로리는 230mL에 10kcal 였다. 250mL 탄산음료의 평균 칼로리가 120kcal인 것을 고려하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탄산음료보다 평양냉면 육수를 마시는 게 훨씬 낫다. 영양성분 함량도 낮았는데, 당과 단백질을 각 1g씩 함유하고 있었다. 다른 음료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편이다. 지난 2022년 국립공주대 식품영양학과 최매경 교수팀이 국내에서 시판되는 925종 음료의 당류 함량 등을 조사했는데, 제품 1개당 평균 ▲탄산음료는 22.6g ▲과채음료는 21.0g ▲혼합음료는 19.1g이었다. GS25에서 판매하는 평양냉면 육수는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함량이 모두 0g이었다. 다른 평양냉면 육수는 우려낸 고기 양에 따라 지방 함량이 늘어날 수 있다. 해당 제품의 원재료명에서도 97.2%가 한우양지육수로 구성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고기양이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혈압 높은 사람은 마시면 안 돼문제는 나트륨 함량이었다. 한 팩에 1080mg 들어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이다. 평양냉면 육수 팩 하나만 마셔도 하루 권장량의 54%를 섭취하는 셈이다. 식사 중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되는 나트륨양을 고려하면, 상당하다. 보통 탄산음료 한 캔에는 나트륨이 10mg 내외로 함유된다.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올라가 대사증후군, 뇌졸중 등 심혈관계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올라가면 체내 농도를 맞추기 위해 세포 속 물이 혈액으로 이동하게 되고, 혈류량이 높아지며 혈압도 올라간다.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해당 상품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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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재발했을 때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의사가 아무리 잘 치료한다고 해도 재발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암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길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재발할 상황을 대비해 환자가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수술의 경우 암 치료에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기는 해도, 결코 만능은 아니라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수술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근치적 절제술과 고식적 절제술입니다.먼저 근치적 절제술은 종양과 주위의 림프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입니다. 고식적 절제술은 암이 있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여러 이유로(식사를 방해하거나 식사 후 음식물 이동에 장애가 잇을 때) 우회해서 장애가 없도록 하는 수술입니다. 만약 원발암 병소를 제거하지 못하고 위공장문합술, 결장조루술, 공장조루술 등을 할 때는 고식적 절제술이라고 해도 수술은 더 완벽하게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술 후에 전이가 더 잘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수술 전에는 모든 진단 도구를 이용해 전이 여부를 가리고 수술의 범위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밀한 진단 도구라 할지라도 암의 사이즈가 0.001~0.1cm로 작은 상황이라면 이런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수술만으로 모든 것을 다 제거할 수도 없겠지요. 암은 유전자 레벨의 질환이기 때문에 미세한 종양을 충분히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수술 전에 의심이 된 곳에서 수술 후 6개월~1년이 지나 재발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수술한다는 것은 보이는 암세포와 림프절만을 제거한다는 뜻입니다. 보이지 않으면 암으로 의심되는 조직을 제거하고, 응급으로 병리과에 보내 동결 조직 검사를 합니다. 병리과에서 암세포가 없다고 하면 수술하는 의사도 암이 완벽하게 제거됐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근치적 절제술을 한다 해도 보이지 않는 림프절을 다 절제할 수 없다면 고식적 절제술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에도 잔존하고 있을지 모르는 암 조직을 예상해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를 해 없애고자 하는 겁니다.이런 수술의 상황을 이해하고, 환자와 보호자는 재발했을 때 두 가지를 명심하셔야 합니다.첫째, 재발했다고 해서 무조건 결과가 나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다시 암이라고 들었을 때에도 “그래, 이겨보자!”하며 다짐했던 첫 마음을 가지는 겁니다. 재발했다고 해서 ‘이제 어렵겠구나. 올 것이 왔구나!’ 생각하며 포기하면 안 됩니다.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암 환자 자신과 보호자가 서로 격려해야 합니다.둘째,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아야 합니다. 식사습관, 수면, 운동, 마음의 자세 등을 점검하셔야 합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살피고, 의사의 조언을 더 잘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라는 속담이 있듯 재발해도 낫고 회복되는 길이 무조건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세요.의료진은 지금까지 치료했던 의무기록과 영상, 수술 기록지 등을 가지고 내 가족처럼 조언해주면 좋겠습니다. 수술이 문제였는지, 수술이 문제였다면 림프절에서 시작됐는지, 문합 부위인지, 원격 전이인지, 병기가 초기라서 항암 치료를 하지 않은 때문인지, 방사선 치료를 안 한 탓인지, 너무 축소해 저침습적으로 치료하진 않았는지 확인하는 겁니다.인간은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하는 수술도 100% 완전할 수 없습니다.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또, 재발했어도 얼마든지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꼭 하셔야 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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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은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생긴다. 수시로 생겼다가 사라지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한 번 생긴 구내염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입안에 1cm 미만의 둥글고 작은 궤양이 2~4개 생겼다가 2주 내로 사라진다면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구내염 사례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영양상태가 나쁘거나 자가면역질환이 있을 때 잘 생긴다. 당뇨병도 영향을 미친다. 당뇨병 환자는 입이 쉽게 건조해지는데, 입안이 건조하면 상처와 염증이 잘 생기고, 잘 낫지 않기 때문이다.구내염이 자주 생기는 사람들은 보통 1년에 두세 차례 재발한다. 재발 경험이 누적될수록 구내염이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한 번 생긴 구내염이 2주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면 구강암 신호일 수 있다. 구강암은 입술, 혀, 잇몸, 뺨 안쪽 표면 등 입안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40대 이상 중년 남성에게 흔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늘고 있다. 5년 이내 사망률이 44%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나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료가 늦어지는 편이다. 구강암은 입안에 붉거나 하얀 궤양이 생기고, 통증이 2주 이상 가는 게 보통이다. 이 밖에도 ▲입안 부기 ▲구강 일부 변색 ▲치아 흔들림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움 ▲혀·턱을 움직이기 불편한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구강암을 의심하고 바로 병원에 방문하는 게 좋다. 한편, 구강암이 아닌 구내염도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예방하려면 평소 구강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치아 사이 틈까지 꼼꼼히 칫솔질하고,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지나치게 뜨거운 음료나 음식은 입안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술, 담배, 맵고 짠 음식도 피한다.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잠을 충분히 자고, 비타민 BC 등이 들어있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게 도움된다. 비타민B는 시금치, 토마토, 바나나 등에 풍부하고, 비타민C는 파프리카, 오렌지, 브로콜리 등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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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10일 정도는 쭉 장마 기간으로, 비 소식뿐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마 기간은 평년보다 약간 짧지만, 오히려 비는 더 많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습한 날씨에는 호르몬 변화가 잘 나타나며 세균도 잘 번식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장마철에 주의해야 할 질병들을 알아본다.◇식중독날씨가 습하면 식중독을 유발하는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등 여러 균이 평소보다 쉽게 번식한다. 이 균들은 장내에서 식중독과 장티푸스 등을 일으킨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회, 생채소 등을 날로 먹는 것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가급적 껍질을 벗겨 먹는 게 좋다. 우유처럼 쉽게 상하는 제품도 오랜 기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를 바로 먹는 것도 자제한다. 또한 식사 전에는 꼭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 균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장마철 우울증장마철에는 햇빛을 보지 못해 계절성 우울증의 하나인 장마철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장마철에는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럼 신체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정신적으로 무기력해지며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계절성 우울증이 생기면 수면 시간과 식욕이 증가한다는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 장마철 우울증은 햇빛을 보충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햇빛이 날 때 잠깐씩 외출을 하고,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등 신체 활동을 늘리면 도움이 된다. 집의 조명을 밝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무좀습한 날씨에 손과 발을 잘 말리지 않으면 무좀균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비 오는 날 자주 신는 레인부츠도 무좀과 습진을 유발, 악화시킬 수 있다. 통풍이 잘되지 않아 신발 내부에 쉽게 땀이 차기 때문이다. 발 무좀이 생기면 가렵고, 각질이 벗겨지거나 발가락 사이에 수포가 난다. 한편 발톱 무좀은 통증과 가려움이 전혀 없지만, 발톱이 노란색으로 바뀌거나 발톱 두께가 두꺼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무좀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발을 비누로 꼼꼼하게 씻고 잘 말리는 게 중요하다. 또 가죽 신발과 같이 통풍이 잘 안 되는 신발은 피해야 한다. 레인부츠는 길이가 긴 것보다는 짧은 게 좋고, 벗은 후에는 거꾸로 세워 물이 빠지도록 한다.◇눈병장마철에는 눈병도 주의해야 한다. 습하고 더운 공기 중에 증식하는 눈병 세균에 노출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눈병)’과 ‘유행성결막염’이 발병하기 쉽다. 만약 눈 충혈과 눈곱, 가려움이 심하다면 이 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눈병을 예방하려면 평소 손을 깨끗하게 씻고, 최대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수영장과 목욕탕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물놀이할 때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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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무관한 삶을 살던 내게, 어느 날 지인의 반려동물 부고 문자가 도착한다면 어떨까.반려동물을 한 번도 길러본 적 없는 22세 대학생 이모씨는 “지인이 반려동물 장례 부고 문자를 보내면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며 “그러나 유난이라는 생각이 들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비반려인인 48세 구모씨는 “친한 친구가 반려동물 장례식에 참석해달라는 부고 문자를 보내도 굳이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람이 아니고 동물이니 위로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려동물 부고 문자를 받았다는 경험담이 많다. 반려동물 장례가 일종의 이별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비반려인으로서도 조문 예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비반려인, 동물 장례에 부정적노령 반려동물 수가 증가하며 반려동물 장례식도 자연스레 늘 것으로 전망된다. KB경영연구소에서 발간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한국 전체 가구의 약 3분의 1이 반려동물과 같이 산다. 이중 약 5분의 1(19%)이 노령견을 기른다. 노령견 양육 가구는 노령견을 기를 때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로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51.9%)를 꼽았다.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11살 요크셔테리어 견주는 “장례 서비스는 꼭 필요해요. 가족이잖아요, 자식인데…”라고 응답했다.그러나 비반려인은 반려인보다 동물 장례 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연구팀이 성인 266명을 대상으로 국내 반려동물 장례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서 이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반려동물 장례와 관련된 설문 문항에 ‘긍정적’ ‘보통’ ‘부정적’의 3점 척도로 응답한 결과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반려동물 장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반려인 77.27%, 비반려인 56.41%로, 부정적 인식은 비반려인 14.74%, 반려인 3.64%로 확인됐다. 통계분석 결과 반려인은 비반려인보다 장례에 2.63배 정도 긍정적이었다. 연구팀은 반려동물 장례를 둘러싼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인식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했다고 논문에서 밝혔다.반려인들은 장례를 치러도 조문객과 함께 애도하길 부담스러워 한다. 11세 반려견 동이를 기르는 29살 김모씨는 “반려동물 사후에 장례식을 하더라도 가족끼리만 하고 조용히 지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예의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비반려인이 조문을 가도 껄끄러운 상황이 생기곤 한다. 14년간 반려동물장례지도사로 활동해온 한국반려동물장례연구소 강성일 소장은 “동물에 대한 인식 차로 인해 비반려인 조문객과 반려인 상주가 충돌하는 경우를 숱하게 봤다”며 “사람 장례식에서는 하지 않았을 말과 행동이 동물 장례식에서는 쉽게 오가는 편”이라고 말했다.우선, 반려동물의 장례식이라는 상황 자체가 낯설어서 생기는 문제가 있다. 반려동물 장례 절차가 진행될 땐 장례지도사가 상주와 조문객들 앞에서 시신을 염습하고 수의를 입힌다. 반려인은 동물과 함께 살며 그 체취에 어느 정도 적응하지만, 비반려인은 그렇지 않다. 장례식에서 맡은 동물 체취가 낯설 수 있다. 강성일 소장은 “장례를 참관하던 사람이 구토하며 황급히 뛰쳐나간 적이 있었다”며 “조문 온 비반려인들은 반려동물 장례식 자체를 어색해하는 편이라, 상주(주보호자)가 울고 있으면 사람 장례식에서와는 달리 ‘왜 이렇게 울어, 그만 울어’라며 달래곤 한다”고 말했다.반려 가구 내에서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반려동물 양육에 관여하지 않은 가족 구성원과 주양육자 사이에서다. 강성일 소장이 직접 염습한 어느 장례식에서, 이별이 안타까운 마음에 상주가 “더 조심스럽게 해 주세요” 부탁한 적 있었다. 상주의 연락을 받고 조문 온 가족이 “빨리빨리 해서 끝내야지 뭘 그렇게까지 하느냐”며 “사람한테도 이렇게까진 안 한다” 말했다가 충돌이 일어났다.반려동물 장례식에서도 예절이 필요하다. 강성일 소장은 “타인의 장례식장에 가서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것은 유족의 슬픔에 완벽히 공감해서가 아니라 조문객으로서 지킬 예절이 있기 때문”이라며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비반려인이 반려인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예식에서 지켜야 할 예의를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상주에겐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화장할 때 곁에 있어주면 큰 도움 돼반려동물 장례 절차는 크게 ▲사망 확인 ▲염습 ▲수의 착용 ▲입관 ▲추모 공간 이동 ▲화장 ▲ 유골 확인 ▲유골 수습 ▲분골(유골을 가루로 만드는 것) ▲유골함 만들기의 순서대로 진행된다. 조문객들은 관이 추모 공간에 있을 때 주로 방문하지만, 염습에서 유골함 만들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다 참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람은 삼일장을 치르는 것이 보통이나 강성일 소장에 따르면 반려동물 추모 공간에서의 애도 시간은 짧으면 2시간 길면 14시간이다. 화장은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유족에게 심리적 지지를 주고 싶다면 화장 단계를 참관하는 게 도움이 된다. 강 소장은 “화장할 때 힘들어하는 보호자가 많아, 실신하기도 한다”며 “조문객이 보호자를 부축해주는 등 실질적 위로를 주기에 가장 좋은 때가 화장 단계”라고 말했다.위로를 건넬 때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을까. 노령견 동이의 보호자인 김모씨는 “좋은 곳에 갔을 거라는 말이 가장 위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 반려견 싼쵸를 떠나보낸 강성일 소장은 “조문객이 나보다 내 반려동물에게 먼저 관심을 쏟고 인사하는 게 위안이 됐다”며 “사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어려우므로 묵묵히 곁에 있어주고, 너무 힘들어하면 옆에서 부축해주는 정도가 이상적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으로는 ‘덜 슬플 것을 요구하기’가 꼽혔다. 동이 보호자 김씨는 “‘다른 반려견을 새로 들이면 되지 않겠느냐’는 말을 듣는 게 가장 싫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소장은 “화장이 시작되면 장례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생각에 일상 얘기를 꺼내거나 ‘잘 보내줬으니 이제 그만 슬퍼하라’는 말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사람이 종종 있다”며 “보호자들은 여전히 애도하는 중이므로 조문객도 장례식장을 나올 때까지 엄숙함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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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와 중년기에 녹색 채소와 통곡물 등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노년기에 인지 능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지·사고 능력은 중년기까지 향상될 수 있지만 보통 65세 이후 저하되기 시작한다. 항산화 성분과 불포화 지방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으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뇌 혈류를 개선해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터프츠대 켈리 카라 박사팀은 영국 의학연구위원회 국민 건강·발달조사에 참여한 1946년생 3059명을 대상으로 식이 섭취량과 인지기능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75년 이상에 걸쳐 설문지와 테스트를 통해 식이 섭취량, 인지 능력 등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그 후, 연구팀은 ‘2020 건강한 식생활 지수’를 기준으로 식단의 질을 평가해 참가자를 상·중·하로 나누고, 이들의 인지 능력을 테스트해 하·중저·중상·상으로 분류했다.연구 결과, 식단의 질과 인지 능력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식단의 질 상위그룹에서는 7%만 이후 인지 능력 하위 그룹으로 분류됐으나, 식단의 질 하위그룹에 속한 사람은 8%만이 인지 능력 상위그룹에 속했다. 또 식단의 질 상위그룹은 전체의 36%가 인지 능력 상위 그룹에 속했으나, 식단의 질 하위 그룹은 전체의 58%가 인지 능력 하위 그룹으로 분류됐다.68~70세 때 검사에서는 인지 능력 상위 그룹이 하위 그룹보다 작업 기억력, 처리 속도, 전반적 인지력이 훨씬 높았다. 인지 능력 하위 그룹에서는 거의 4분의 1이 치매 징후를 보였지만 상위 그룹에서는 치매 징후가 한 명도 없었다.연구 저자 켈리 카라 박사는 “평생 건강을 위해서는 생애 초기에 건강한 식생활 패턴을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며 “잎이 많은 녹색 채소, 콩, 통과일, 통곡물 등 가공되지 않은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게 건강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지난 2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연례 회의(NUTRITION 2024)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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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주스를 마시고 손과 팔에 물집이 생겨 '마가리타 화상'을 진단받은 멕시코 출신 아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햇빛 아래서 오렌지 주스를 마시다가 3도 화상을 입은 멕시코 출신 아이의 사연을 공개했다. 아이의 엄마인 마조 오브즈는 "야외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낸 후 아들의 손과 팔이 빨갛게 부어올랐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커다란 물집도 생겼다"고 말했다. 의사는 아이가 3도 화상을 입었다며 마가리타 화상(margarita burn)이라고 진단했다. 마가리타는 감귤류 과일이 많이 포함된 칵테일로, 마가리타 화상은 감귤류 과일과 같은 특정 식물에 접촉한 피부가 햇빛에 더욱 민감해져 화상을 입는 것이다. 이는 ‘식물광선피부염’이라고도 불린다. 감귤류 과일에는 '푸로쿠마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물질은 태양광선 아래에서 여러 반응을 일으킨다. 푸로쿠마린과 접촉한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광화학 반응이 일어난다. 이에 따라 세포가 손상을 입고 세포사가 일어날 수 있다. 피부에서 광화학 반응이 일어나면 노출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가 붉게 변하고 가려움, 부종 등을 유발하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이외에도 피부가 짙은 갈색으로 변하는 증상도 있다. 수영장이나 해변뿐만 아니라 하이킹, 낚시, 정원 가꾸기나 농사일 등을 야외 활동을 할 때는 항상 푸로쿠마린과의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식물광선피부염을 유도하는 식물은 오렌지, 라임, 감귤, 레몬, 셀러리, 파슬리, 돼지풀 등이 있다. 식물광 피부염을 겪지 않으려면 자외선에 노출된 상태에서 이 같은 식물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어내 진정시킬 수 있지만, 물집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마조는 "수영장에서 아들이 오렌지 주스를 마셨던 게 기억이 난다"며 "모든 감귤류 과일이 피부를 태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는 올바른 처방을 받아 심한 발진이 가라앉고 물집이 사라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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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습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에어컨을 밤새 켜고 자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시원하게 자고 싶다고 무작정 에어컨을 켜두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그 이유를 알아봤다.에어컨을 켜고 자면 숙면에 방해가 된다. 잘 때는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체온이 떨어지면서 몸이 수면 상태에 접어든다. 잠을 자려고 누운 사람의 중심 체온은 깨어있을 때보다 0.11도 낮아지고, 잠든 후에는 0.15~0.31도까지 떨어진다. 그런데, 에어컨 바람으로 체온을 더 떨어뜨리면 우리 몸은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심박수를 올리는 신체 활동을 하게 된다. 눈은 감았지만, 근육이 제대로 이완하지 못해 깊은 잠을 자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이다. 밤새 에어컨을 켜두고 자면 다음날 신체 활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잠을 충분히 못 자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시로 피로가 쏟아진다. 호흡기질환에도 취약해진다. 추위를 느낄 정도의 낮은 온도를 설정한 채 밤새 에어컨을 가동하면 실내 습도도 30~40%까지 낮아져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진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인후염이나 감기에 걸리기 쉽다.에어컨 바람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은 냉방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냉방병에 걸리면 가벼운 감기, 두통, 몸살, 복통, 설사, 소화불량 등 다양한 이상 증상을 보인다. 특히 밤새 에어컨을 틀게 되면 환기를 하지 않아 실내 미세먼지가 눈, 코, 목 부위 따가움, 어지럼증, 피로감 등을 일으킬 수 있다.따라서 에어컨은 취침 후 1~2시간 뒤에 꺼질 수 있도록 타이머를 설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온도인 24~26도를 만든 후, 잠든 뒤에는 에어컨이 꺼지게 하는 것이다. 에어컨 대신 얼음주머니를 머리 옆에 두거나 차가운 수건을 발밑에 두는 것도 방법이다. 잠들고 나면 얼음은 녹고, 차가운 수건도 냉기를 빼앗기기 때문에 에어컨처럼 체온을 과도하게 떨어뜨리지 않는다. 에어컨을 켤 때는 최소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가 환기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