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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몸에 크고 작은 보라색, 붉은색 멍이 생기는 경우가 잦다. 물론 작은 충격에도 멍이 잘 들긴 하지만, 원인도 모르게 생긴 멍은 건강에 대한 염려를 만든다. 나이가 들면 왜 이렇게 멍이 생기는 걸까?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혈관 주변 조직은 노화 과정을 거치며 약해지기 때문이다. 혈관을 보호하는 피부 속 진피층 역시 탄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혈관이 터지고, 쉽게 멍이 든다. 특히 햇볕을 많이 쬔 노년층은 진피층이 노화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복용하는 약물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 아스피린·와파린·스테로이드 등은 피부를 약화하고, 혈액 응고를 억제해 피멍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생기는 멍은 안정을 취하면 며칠 내로 사라진다. 빨리 없애고 싶다면 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멍이 든 직후에는 먼저 냉찜질로 혈관을 수축시킨다. 그래야 모세혈관이 수축해 피가 더 빠져나오지 않아 멍이 퍼지지 않는다. 얼음 주머니 등을 활용해 멍이 든 부위를 살짝 눌러주면 된다. 하루나 이틀 뒤에는 둥근 모양의 물건으로 멍든 부위에 일정한 압력을 가해 문질러주는 게 좋다. 온찜질은 멍이 생기고 2~3일이 지났을 때 하는 게 좋다.다만, 어디에 부딪히거나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는데도 멍이 계속 생긴다면 혈액 응고 기능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때는 기본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한다. 혈액 응고 기능에도 문제가 없다면 혈관염, 아밀로이드증, 암 등의 질병이 원인일 수 있다. 혈관염은 면역계 이상에 의해 혈관 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붉거나 보라색 멍이 생길 수 있다. 아밀로이드증은 단백질이 한 곳 이상 조직이나 장기에 지나치게 쌓여 조직이나 장기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총칭한다. 원인 모를 멍이 계속 생기거나, 2주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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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레스토랑에 가면 흔히 '식전 빵'이라고 불리는 빵과 발사믹 식초를 가져다준다. 식당은 왜, 식사 전에 빵과 발사믹 식초를 가져다주는지, 식전 빵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식전 빵, 미각 청소해 맛 제대로 느끼게 해 식전 빵은 '미각 청소'를 해, 손님이 주요리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우리 혀에는 최대 100개의 미각수용체가 뭉쳐있는 미뢰가 여러 개 분포해 있다. 미뢰가 식품의 맛 분자를 인식해 뇌로 신호를 보내면, 우리는 맛을 인지한다. 이전에 먹었던 음식의 성분이 혀에 그대로 남아있으면, 다음 음식 맛 분자가 미각수용체와 결합하는 양식이 바뀌는 등 영향을 받으면서 제대로 된 맛을 보기 어렵다. 특정 음식들이 미각 수용체가 다음 음식의 맛 분자를 잘 인식하도록 돕는 세정제 역할을 하는데, 대표적으로 삼삼한 크래커나 빵 등 전분 덩어리, 레몬, 탄산수 등이 있다.◇식전 빵, 고혈당지수에 속해 식욕 올려하지만 공복에 먹는 식전 빵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다. 혈당지수는 식품을 섭취한 뒤 혈당이 상승하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혈당지수가 55 이하는 저혈당지수 식품 ▲55~69는 중간 혈당지수 식품 ▲70 이상은 고혈당지수 식품으로 분류한다. 식전에 나오는 흰 빵, 모닝 빵의 혈당지수는 92~95로 고혈당지수에 속한다. 고혈당지수 음식을 빈속에 먹으면 식욕이 갑자기 오를 수 있다. 식전 빵을 먹은 후 인슐린이 급격히 분비되고 포도당 처리를 마치면 혈당이 떨어지는데, 뇌는 이 상황을 갑작스러운 에너지 부족 상태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을 분비해 계속 배가 고픈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발사믹 식초, 빵 때문에 올라간 혈당 잡기 그렇다면 식전 빵 때문에 오른 혈당을 완화할 방법은 없을까? 발사믹 식초가 그 해답이다. 발사믹 식초를 탄수화물과 함께 먹으면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어느 정도 막아주기 때문이다. 발사믹(balsamico)은 이탈리아어로 '향기가 좋다'는 의미로 향이 좋고 깊은 맛을 지닌 고급 포도 식초를 말한다. 식초는 소장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식품 중 하나다. 그만큼 체내 흡수가 더디게 이뤄져 식후 혈당도 천천히 오르게 한다. 식초에는 초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해소하고 지방을 분해해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스트레스 해소 호르몬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발사믹 식초는 고혈압·고지혈증 완화에 도움을 주고, 칼슘의 흡수를 높여줘 골다공증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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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라는 어린 나이에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은 미국 소녀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8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소녀 리버티 리비 애시워스는 14세에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 그는 ▲요통 ▲변비 ▲식욕부진 ▲혈변으로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문제가 없다는 답만 받았다. 이후 극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간 뒤에야 대장에서 자몽 크기만 한 종양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결국 2020년 12월 리비는 종양과 결장 절반, 한쪽 난소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몇 달 뒤, 리비에게서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는 작은 종양들이 추가로 발견됐다. 그로 인해 리비는 결장의 나머지 부분까지 절제하고 장루를 만드는 수술을 받았다. 작년 암이 재발했지만, 리비는 가족과 친구, 사람들의 응원으로 큰 위안을 받고 있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현재 18세인 리비는 "혼자 싸우지 않는다는 걸 알게 돼서 기쁘다"며 "암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당장 무슨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지만, 그래서 늘 밝은 면만 보려 한다"고 말했다. 대장암 진단 이후 리비는 '린치 증후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린 나이에 대장암이 발생하고 급격히 악화된 것도 이와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린치 증후군은 대체 어떤 질환일까?린치 증후군은 대장암을 비롯해 ▲자궁암 ▲난소암 ▲위암 ▲소장암 ▲신장암 ▲방광암 ▲뇌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유전 질환이다. DNA가 복제될 때 발생하는 손상을 고치는 유전자(MLH1, MSH2, MSH6, PMS2 등)의 변이로 발생한다.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유전 질환으로, 이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70~80%에게 대장암이 발생한다. 전체 대장암 중 2~5% 정도가 린치 증후군에 의해 유발된다. 린치 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장암의 증상은 일반적인 산발성 대장암과 크게 다르지 않다. 출혈, 장 폐쇄, 종괴(조직이나 장기에 생긴 덩어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다만 조직학적 특성상 저분화암, 점액암이 많은 편이다. 대장암 외에 린치 증후군에 의해 흔히 발생하는 암은 여성의 자궁암이다. 린치 증후군이 있는 여성의 경우 자궁암에 걸릴 확률이 40~50%에 달한다. 실제 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자궁내막암 환자의 13%에서 린치증후군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린치 증후군으로 자궁암이 발생하면 질 출혈, 월경 불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따라서 50세 이전 대장암이나 자궁암을 앓은 가족이 있거나 기타 여러 암 가족력이 있다면 유전자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린치 증후군을 진단받는다면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와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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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어도 늘 피곤하거나, 잠에서 깬 뒤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거나, 잠을 항상 설치는 사람은 한 번쯤 건강 검진을 받아보는 게 중요하다. 검진 결과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피로가 지속된다면 '피로 극복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챙겨 먹어 보자. ◇치아씨드몸 전체에 산소를 운반하는 데 필수적인 철분을 제공한다. 게다가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해 피로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과 신체에 필요한 지방산과 지용성 비타민을 공급하는 다중불포화 지방이 풍부하다. 시리얼이나 죽, 요구르트에 한 스푼 정도 뿌려 먹거나 스무디에 넣어 먹으면 좋다.◇아몬드훌륭한 에너지 공급원으로, 기억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정신이 맑게 깨어 있고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줘 더 활기찬 몸을 만들어준다. 피로 극복에 좋은 비타민E, 오메가3지방산,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 ◇수박수박의 92%가 물로 구성돼 있어 빠르고 쉽게 수분을 공급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피곤함을 느낄 뿐 아니라 잠재적으로 근육 경련과 두통까지 일으킬 수 있다. 물은 신체를 지탱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 특히 탈수 상태거나 운동 후 수박을 먹으면 단지 수분뿐 아니라 전해질과 탄수화물까지 보충해 줘 에너지를 회복하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케일안정적인 혈당 수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녹색 채소인 케일은 집중력과 에너지 수치를 높이는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케일은 아침 스무디에 섞어 먹거나 레몬 머핀에 함께 구워 먹으면 좋다.◇달걀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오래 지속되는 에너지를 제공하는데, 에너지 생산을 증가시키는 아미노산인 류신도 가득하다. 류신은 세포에 의한 혈당 흡수를 돕고, 세포 내 에너지 생성을 촉진하며 에너지 생산을 위한 지방 분해를 향상시킨다. 비타민B도 풍부해 효소가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준다.◇귀리귀리는 복합 탄수화물이다. 또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돼 스트레스 관리에 좋고,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인스턴트 오트밀 제품은 피하고, 베리, 바나나, 메이플 시럽이나 꿀을 첨가한 수제 오트밀을 선택하는 걸 권장한다.◇바나나바나나에는 복합 탄수화물, 비타민B6, 칼륨, 약간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열량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다른 음식보다 두 시간 정도 빨라 짧은 시간 안에 에너지를 체내에 공급한다. 익으면서 주성분인 탄수화물이 포도당, 과당으로 변해 소화 흡수도 잘 되는 편이다. 바나나는 그 자체로 먹어도 좋고, 얼려서 스무디에 섞어 먹거나 오트밀에 얹어 먹는 것도 권장한다.◇요거트락토스와 갈락토스와 같은 단순당 형태의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 이것들은 분해되며 신체에 빠른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 설탕과 과일 등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는 체내 수분 유지에도 좋다. 요거트에 자신의 기호에 맞는 토핑을 올려 먹는 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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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가 보기 싫다는 이유로 뽑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뽑지 말고 그대로 두거나, 자르는 것이 좋다. 새치를 뽑으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머리카락 끝에 있는 모낭에는 멜라닌 세포라는 것이 있다. 머리 색깔을 결정하는 색소를 만들어내는 곳인데, 이곳이 노화현상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색소가 합성되지 못한다. 이에 따라 흰색 머리카락이 자라나게 되고, 이를 '새치'라고 부른다. 새치는 한 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는다. 우선 새치를 강제로 뽑으면 모낭을 자극해 생기는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다. 견인성 탈모는 주로 머리카락을 뽑거나 잡아당길 때, 머리를 세게 묶을 때 발생한다. 또 두피에 자극이 가해지면 모근이 약해지는데, 약해진 모근에는 새 머리카락이 잘 나지 않는다. 두피 모낭에서 평생 생기는 머리카락의 개수는 정해져 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25~35개 정도다. 정해진 개수를 넘어서면 더는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다. 새치가 거슬리면 눈에 띄지 않도록 새치만 자르거나 염색하는 것이 좋다. 다만 염색을 지나치게 자주 하면 염색약 속 파라페닐렌다이아민 성분이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둥근 빗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습관은 새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마사지가 두피 혈액순환을 도와 두피와 모발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 끝이 뭉뚝한 빗으로 머리를 구석구석 두드리거나, 손끝에 힘을 줘 머리를 지압하면 된다. 이와 반대로, 음주나 흡연은 두피 모세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는 혈액순환을 저해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두피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검은콩과 검은깨가 있다. 검은콩은 혈액순환을 도와 머리를 검고 윤기 나게 만들며, 검은깨는 머리카락 생성에 도움 되는 단백질인 케라틴이 풍부하다. 풍부한 미네랄로 모발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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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이 정신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한국인과 일본인 대상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경희의료원 연동건·김선영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재일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이 신경정신병적 후유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인 약 1000만 명, 일본인 약 1200만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우울증, 불안, 불면증, 인지기능 장애 등 신경정신병적 합병증 발생 비율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은 다른 호흡기 감염증 환자나 일반 인구 대비 신경정신병적 후유증을 경험한 비율이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길랭-바레 증후군, 인지기능 저하, 불안장애, 뇌염, 허혈성 뇌졸중, 기분 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서 장기적인 위험이 현저하게 증가했다.반명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신경정신병적 합병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1회 접종한 경우 합병증 위험이 30% 감소했고, 2회 접종한 경우 89% 감소했다.김선영 교수는 “코로나 중에서도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롱코로나를 겪는 환자는 불안, 우울, 불면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치료와 진단을 제시하기 위해, 앞으로도 롱코로나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연동건 교수는 “해당 연구는 경희의료원 연구팀이 다국적 연구팀(스페인, 영국, 프랑스, 스웨덴, 그리스, 캐나다)을 조직해, 주도적으로 진행한 연구”라며 “WHO에서 권장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신경정신병적 롱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학(Nature Human Behaviour)’에 최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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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있지만, 포기하긴 어렵다. 여기 죄책감을 덜 수 있는 햄버거가 있다. 바로 ‘파프리카 버거’. 말 그대로 빵 대신 파프리카로 패티를 감싼 버거다. 파프리카 버거는 최근 저탄수화물 레시피가 유행하면서, 저속노화에 관심 있는 해외 틱톡 유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서울의 한 샌드위치 가게에서도 팝업 스토어를 열어 파프리카 버거를 3주 동안 한정판매하고 있다. 일반 버거와 뭐가 다른 걸까?◇빵 없는 글루텐프리 버거, 다이어터들에게 인기오는 25일까지 파프리카 버거를 판매하는 위트앤미트 가로수길점에 방문해 봤다. 호불호가 갈릴 것만 같은 파프리카 버거의 인기는 꽤나 대단했다. 점심시간 이미 일곱 테이블 정도의 손님들은 알록달록한 파프리카 버거를 먹고 있었고, 이를 주문하는 손님도 많았다. 물론 특이한 버거에 대한 호기심 탓도 크겠으나, 확실히 저탄수화물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했다. 위트앤미트 가로수길점 관계자는 “파프리카 버거는 저탄수화물이라 글루텐프리 버거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수제패티여서 아무래도 다이어트하는 분들이나, 건강을 생각하는 손님들이 남녀노소 상관없이 파프리카 버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파프리카 버거는 그 모양새부터 눈에 띈다. 빨갛거나 노란 색의 구운 파프리카가 버거의 내용물을 덮었다. 그 안에는 소고기 패티, 아보카도로 만든 과카몰리, 치즈 등이 들어간다. 얼핏 봐도 탄수화물 빵과 공장에서 찍어내는 다짐육이 들어간 버거보다는 건강해 보였다. 맛도 전혀 이질감이 없었다. 파프리카의 아삭아삭함과 수분감이 식감을 더해주고, 적당한 단맛 덕에 속 재료와의 조합도 잘 어우러졌다. 다만, 울퉁불퉁한 파프리카 특성상 일반 햄버거처럼 정갈히 잘라 먹기 어렵다는 점만이 다소 아쉬웠다. 파프리카 버거를 맛본 30대 남성 박모 씨는 “햄버거를 워낙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파프리카 버거는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 먹어봤다”며 “빵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일반 햄버거 만큼 맛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중에 햄버거가 당겨 방문했다는 20대 여성 김모 씨 역시 “파프리카 버거는 살에 대한 죄책감을 덜고 먹을 수 있었고, 포만감도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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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낙점하고 하나둘씩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의료 현장의 높은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나서는 기업들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한독·대웅·한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입한독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웰트에 2021년부터 투자·협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달 12일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한독과 웰트가 개발한 불면증 디지털 의료기기 '슬립큐'가 처음 처방됐다. 현재 한독은 다른 대학병원에서도 슬립큐가 처방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8월 이후 본격적인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의 경우 슬립큐의 글로벌 권리를 갖고 있는 웰트를 통해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의 국내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모비케어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순환기내과에 진입한 후 대학병원 검진센터와 검진 전문기관으로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대웅제약은 스카이랩스와 국내 판권 계약을 맺은 스마트 반지 혈압계 '카트 비피'의 보험 급여 적용을 받기도 했다.한미약품의 경우 지난 1월 아이젠사이언스와 AI 활용 항암신약 연구개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TF도 출범했다. 현재 한미약품이 'H.O.P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중인 디지털융합의약품은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비만 신약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의료기기를 융합한 것이다. 이외에도 GC녹십자, 동국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동화약품 등의 제약사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높은 시장성 주목… 고령화, 의료현장 수요 등 영향제약사들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디지털치료제 산업에 진입한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409억달러(한화 약 332조6347억원)으로 추산되며 성장률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1.9%에 달할 전망이다.높은 시장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하나로는 인구 고령화가 있다. 소비자들이 오랜 삶을 살아가야 하는 만큼 평소 질병을 빠르게 잡아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관심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헬스케어 산업 또한 치료에서 예방으로 중점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질병 조기진단, 삶의 질 개선, 불필요한 비용 절감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의료현장에서 생기는 수요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불면증의 경우, 수면제를 사용하지 않는 인지 행동 치료가 1차 치료로 사용된다. 그러나 실제 국내에서 불면증 환자의 인지 행동 치료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태다. 치료비용이 높고 진료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환자들이 데이터를 직접 수기로 기록하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병원 같은 상급 종합기관은 환자 1명을 오랜 시간 동안 진료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 2차 치료로 수면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환자들 중 수면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을 만큼 수면제 역시 치료 순응도가 낮은 상황이다. 한독 관계자는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들이 치료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인식을 바꾸는 데 있어 디지털 의료기기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료진도 의료 현장에서 디지털 의료기기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치료효과↑, 의료비용↓… 치료 순응도 개선은 숙제제약업계는 디지털 치료제가 치료 순응도를 높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의료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환자 개인의 몸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안내하고 환자의 이행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존의 치료제와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병용치료를 통해 임상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더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질병의 빠른 진단으로 더 큰 치료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다만 상대적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취약한 노년층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는 모든 제약사들이 갖고 있는 고민이기도 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초기에 개발된 디지털치료제의 형태가 모바일이나 태블릿PC 중심으로 개발돼 노년층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노년층에서도 디지털치료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음성 입·출력 방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디지털 기기의 진입 장벽을 나이로 구분하지 말아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최근에는 70대 중반의 소비자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거나, 디지털로 물건을 주문하는 등 디지털 숙련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노년층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기에 취약한 모든 연령대의 환자 개개인으로 넓혀야 한다는 것이 제약사들의 입장이다. 한독 관계자는 "슬립큐가 간단한 인터페이스로 구성돼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환자도 존재한다"며 "이러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콜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에서도 안내를 받을 수 있어 많은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말했다.제약업계는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기 위해 더 많은 연구 개발이 필요하며, 의료 현장에서 디지털 의료기기의 사용을 점차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더 첨단화된 디지털치료제들이 상용화돼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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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는 GC녹십자의료재단-베트남 페니카 그룹 양자간 주주간계약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GC녹십자의료재단이 진단검사실을 구축하고, GC녹십자아이메드가 베트남 현지 중상류층을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GC는 진단검사실에 고도화된 진단검사 프로그램을 도입해 빠른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건강검진센터에서는 한국 전문의가 직접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등 최첨단 의료 장비와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종합건강진단센터는 페니카 그룹에서 내달 오픈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노이 남뚜리엠 지역 내 8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의 4개동 중 1개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건강검진센터는 2·3층에서, 진단검사실은 4·5층에서 운영되며, 내년 6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날 협약식에는 페니카 그룹 호 쑤언 낭 회장과 레 티 민 타오 대표, 팜 탄 후이 페니카대학교 총장, 레 안 선 페니카-X 대표 겸 페니카 그룹 부대표, 루 느억 호앗 페니카대학교 부총장, GC 허용준 대표이사, GC녹십자의료재단 이상곤 대표원장, GC 서시헌 베트남 프로젝트 TF장 등이 참석했다. GC 관계자는 “GC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진단검사분야 노하우와 디지털헬스케어의 전문성을 융합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의 헬스케어 사업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페니카는 산업, 기술, 교육,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30여 계열사를 갖춘 베트남 대표 기업 중 하나다. 페니카 그룹은 이번 사업에서 베트남 현지 영업과 마케팅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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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사진만으로 소금 섭취량을 측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과도한 소금 섭취는 고혈압,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신부전, 위암, 골다공증 등 전신에 걸쳐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러한 소금 섭취를 하루 2000mg으로 권고하고 있으나, 한국인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적정 기준의 1.6배에 이를 정도로 높다. 소금 섭취량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하루에 섭취하는 소금 양이 어느 정돈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끼니마다 음식 목록과 섭취량을 정확히 기록해 평가하기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류지원·김혜원·신장내과 김세중 교수팀은 음식 사진만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추정하는 기술의 유용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 사용된 인공지능은 음식 영역을 감지하는 ‘YOLO(You Only Look Once)v4’ 아키텍처와 음식 종류를 분류하는 MST++, ResNet-101 인공신경망 모델, 음식량을 측정하는 초분광 이미징 기술 등이 사용된 모델로, 음식 섭취 전후 사진을 촬영하면 두 사진의 소금 함량 차이만큼을 섭취했다고 판단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섭취한 식사 전후 음식 사진을 촬영해 AI가 나트륨 섭취량을 계산하게 했으며, 이를 24시간 소변 나트륨 결과와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AI 분석 결과에서 성별, 연령, 신장 기능, 이뇨제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 24시간 소변 나트륨 검사 결과와 가까운 값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나아가, AI가 측정한 나트륨 섭취량과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추정사구체여과율만으로 실제 24시간 소변 나트륨 검사 결과를 예측하는 공식을 도출하는 데도 성공했다. 예를 들어, 이뇨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는 AI가 측정한 나트륨 섭취량의 53.5%에 추정사구체여과율의 22.102배를 더하면 24시간 소변 나트륨 검사 결과를 간접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식이다.연구 저자 류지원 교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식사 전후 음식 사진만 촬영하면 되기 때문에 자가평가기록이나 설문 등 보다 훨씬 용이한 방식이다”며 “추정사구체여과율을 활용하면 24시간 소변 나트륨 수치까지 예측할 수 있어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병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보다 간편한 AI 나트륨 섭취량 측정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향후 고도화를 통해 임상 현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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