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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다리 등이 유독 잘 붓는 사람들이 있다. 야식 같은 생활습관이 원인일 수 있지만, 의외로 신장이나 갑상선 등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몸이 잘 붓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혈액순환 안 되면 잘 부을 수 있어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부종이 생기기 쉽다. 다리에서 심장으로 체액이 올라가게 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정맥 내의 판막 기능이 떨어지거나, 미세림프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을 수 있다. 비만으로 지방이 축적되면서 체액 순환이 저하되는 지방 부종,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경우 생기는 하체 부종 등이 이에 해당한다. 평소 과도하게 염분을 섭취하는 경우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염분은 수분을 머금는 역할을 한다. 체내에 염분이 과다하면 같은 양의 물을 마셔도 배출되지 않고 붓는다.부종을 빼려면 생활 속에서 원인을 교정하면 된다. 평소 야식과 짜게 먹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걷기, 조깅, 요가, 자전거, 계단 오르내리기 등과 같은 운동은 혈액순환을 도와 부종을 완화한다. 가벼운 스트레칭도 좋다. 만약 부기가 신경 쓰인다면 부기 제거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호박 ▲바나나 ▲다시마 ▲미역 ▲셀러리 ▲아스파라거스가 대표적이다. 이 음식들은 체내 이뇨작용을 활발히 해 부기 제거를 돕는다.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부기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신장·갑상선·심장 관련 질환 의심해야생활습관을 고쳐도 부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신장=신장이 안 좋으면 몸이 자주 부을 수 있다.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으로 단백질 빠져나가는 단백뇨가 발생한다. 단백질 손실이 일어나면 혈관 내 삼투압이 감소한다. 혈액 속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세포나 조직에 쌓여 부종이 생긴다. 신장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조절하고 배설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 기능이 저하돼 수분이 축적되면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신장 기능은 단백뇨로 확인할 수 있으며, 단백뇨가 있으면 소변에 거품이 생긴다. 신장 기능 저하를 막기 위해선 만성질환과 생활습관 관리를 해야 한다.▷갑상선=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어도 쉽게 붓는다.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온몸의 대사 기능이 저하되면서 얼굴과 손발이 부을 수 있다. 게다가 피부 진피의 ‘점다당질’ 성분이 분해되지 않아 수분을 끌어들여 피부를 붓게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면 추위를 잘 타고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이 경우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심장=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전신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좌심실의 기능이 약해져 혈액순환이 잘 안돼 몸이 쉽게 부을 수 있다. 이때 혈액이 좌심실 내부에 쌓이면 폐로 연결된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특히 누워있을 때 호흡 곤란 증상이 심해진다. 양쪽 종아리와 발, 복부가 붓고 숨을 쉬기 어려운 증상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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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세미(34)가 평소 챙겨 먹는 간식을 공개했다.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미’에는 ‘[-20kg 다이어터] 굶지 않고 막 먹는 식단&간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박세미는 미니 오이를 꺼내며 “평소에 제가 먹기도 좋고, 반려견들에게도 반씩 나눠 준다”고 말했다. 또 라디오 중간에 간식으로 달걀을 꺼내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집으로 돌아온 박세미는 “출출하다”며 찌개용 두부를 꺼냈고, “평소에 두부 먹는 거를 좋아한다.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박세미가 다이어터로 챙겨 먹는 간식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달걀달걀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열량은 낮고 단백질 함량은 높아서 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페인 카스티야라만차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 달걀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체질량 지수는 낮게 나타났다. 달걀 100g당 단백질 함량은 13g으로, 포만감도 커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된다. 특히 노른자에는 수용성 비타민인 ‘콜린’ 성분이 많은데, 이는 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촉진한다. 아세틸콜린은 기억력과 근육의 조절 능력을 높인다. 미국 체력관리협회(NSCA)는 체중 1kg당 0.8g의 하루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는데, 성인 여성의 경우 달걀 두 개만 먹어도 일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20%를 채울 수 있다.◇오이 오이 역시 100g당 9kcal로,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오이는 수분이 95%로 가장 많아 장운동을 촉진하고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씹는 식감도 있어 허기를 달래고 기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 오이에는 칼륨과 비타민A‧C, 포도당, 과당 등이 들어 있다. 오이에 함유된 칼륨은 체내 노폐물과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오이 속 비타민은 피부 건강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이에 함유된 이소크엘시트린은 부기를 빼는 데도 효과가 있다.◇두부 두부는 8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다이어트 할 때는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 체내 수분량을 늘려야 대사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8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진 두부는 대사 속도를 늘리기에 효과적이며, 적게 먹어도 큰 포만감이 들게 한다. 특히 두부는 포화지방산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또한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지방으로의 전환이 덜한 영양성분이다. 열량은 경두부는 100g당 약 84kcal, 연두부와 순두부는 100g당 약 50kcal로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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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잘 지내다가도 갑작스런 불안감에 휘말릴 때가 있다. 특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불안이 심해지며, 그 감정이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이럴 때 명상, 호흡 등을 하면 불안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방법을 알아보자.◇명상하기명상은 교감신경 활동을 감소시키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몸의 긴장이 풀리고 이완되면서 불안감을 없애준다. 반듯한 자세를 취한 뒤 날숨을 뱉을 땐 입을 가늘게 열고 아랫배가 등에 닿을 정도로 천천히 숨을 내쉰다. 들숨은 코로 자연스럽게 한다. 명상할 때 떠오르는 잡념은 흘려보내야 한다. 불안한 감정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본인의 상태를 자각하면서 수용한다. 오히려 불안을 회피하거나 없애려고 하는 것보단 자신이 불안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하루에 한두 번 15~30분 하면 좋다.◇호흡 훈련하기호흡에 집중하는 것도 불안을 완화시킨다. 우선 편안하게 앉아 10초간 마음을 안정시킨다. 한 손은 가슴 위에 다른 한 손은 배꼽 위에 놓고 길게 숨을 내뱉는다. 가슴 위의 손은 움직이지 않는다. 숨을 들이쉴 때 속으로 ‘하나’라고 세고, 내쉬면서 ‘편안하다’고 속으로 말한다. 이 방법대로 ‘열’까지 센 뒤에 다시 거꾸로 세며 복식 호흡한다. 하루 두 번, 적어도 10분 이상 매일 하면 심신이 편안해진다.◇근육 이완하기불안함을 느끼면 근육이 긴장하는데, 이때 근육 이완법을 실시해보자. 손, 발, 다리, 어깨, 목의 근육에 차례로 힘을 준 뒤 7초간 멈췄다가 힘을 천천히 빼면 된다. 하루 2회 정도만 해도 긴장이 완화되면서 전반적인 불안감도 완화된다.◇건강한 식사하기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에 의하면, 식습관을 건강하게 개선하면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부정적인 신체 반응을 줄일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체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가공식품이나 정제 탄수화물 섭취는 줄여야 한다. 가족 등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건강한 식사를 하면 옥시토신 수치를 높이는 효과가 더해져 스트레스, 불안 해소 효과가 더 커진다.◇스킨십하기좋아하는 사람이나 반려동물과 포옹 등 스킨십을 하면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스킨십을 하면 옥시토신이 분비되는데, 이는 뇌에서 생성돼 혈액 속으로 방출되는 호르몬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불안이나 통증 등을 줄이는 엔도르핀 호르몬 분비량도 늘어난다.◇증상 심한 경우엔 약물 처방불안감이 심해 일상생활을 못 할 정도라면, 병원 방문을 권한다. 불안장애로 진단되면 불안장애 치료제(벤라팩신 성분 등)를 복용하거나 인지행동·뉴로피드백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인지행동 치료는 불안하지 않은 상황에서 불안해하는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교정하는 치료다. 뉴로피드백 치료는 불안·긴장 상태가 될 때 과활성화되는 하이베타파 뇌파를 정상화하는 뇌파 교정 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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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해 앞으로 6년간 4000명 이상의 교수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각 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의대 정원 증원 수요조사서’를 분석한 결과, 32개 의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기초·임상의학 교수 4301명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 국립대는 2363명, 나머지 23개 사립대는 1938명의 교수가 추가로 필요했다.이번에 작성된 수요조사서는 교육부가 내년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32개 의대에 교육여건 개선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3월 요청했던 자료다. 이에 따라 증원된 의대들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예상되는 교수 소요 정원 규모를 가늠해 교육부에 제출했다.세부적으로 9개 국립대는 당장 내년도에 기초의학 분야 교수로 115명, 임상의학 분야 교수 577명이 필요하다고 수요조사서에 적었다. 앞으로 6년간은 기초의학 분야 교수 421명, 임상의학 분야 교수 1942명을 더 늘려야 한다고 내다봤다.대학별로 보면 내년도 기초의학 분야 교수가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제출한 곳은 제주대와 충남대로 각각 23명이었다. 충북대 20명, 경북대 17명, 강원대 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임상의학 분야 필요 교수 증원 규모는 제주대가 200명으로 가장 많이 적어 냈다. 이어 충남대 105명, 충북대 82명, 경상국립대 52명 순이었다.만약 국립대들이 의대 정원을 늘린 다음에도 교수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면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030년 최고 17.4명(충남대)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립대 가운데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대(10.4명)다.23개 사립대는 기초의학 분야 교수로 316명, 임상의학 분야 교수로 1622명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진선미 의원은 교육부가 의대 증원에 대응해 국립대 전임 교원을 3년간 1000명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각 국립대가 필요로 하는 교수 규모와 차이가 커 교수 확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진 의원은 “당장 내년도 의대 증원에 따른 필요 교수 현황이 이렇게 막대한데, 다음 달 교육부가 발표할 ‘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16일 개최되는 의대 증원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각 대학이 정부에 제출한 수요조사서를 충실히 분석해 정책 추진 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는 16일에는 국회 교육위원회는 보건복지위원회와 함께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를 연다. 청문회에서는 의대 정원 배정 기준·절차 및 실사 여부·결과, 교육부의 의대생 휴학명령 금지 근거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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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푸체 바이러스(OROV)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나무늘보나 원숭이 등 영장류를 숙주로 서식하는데, 작은 파리나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OROV는 지카 바이러스나 뎅기열과 같은 계열의 질환으로, 현재 백신은 없는 상태다. 사람 간 전염은 불가능하다.OROV는 주로 중남미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올해 확진 사례가 급증했다. 8월 초 기준으로 볼리비아(356건), 브라질(7284건), 콜롬비아(74건), 쿠바(74건), 페루(290건) 등 5개국에서 8078건의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해(832건)보다 약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럽으로도 확산됐다. 유럽 질병통제센터(ECDC)는 지난 두 달간, 유럽 지역에서 OROV 확진자가 19명 보고 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 12건, 이탈리아에서 5건, 독일에서 2건이 확인됐다. 이 중 18건은 확진 전 쿠바를 여행한 이력이 있고, 이탈리아의 1건은 브라질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면역학 대니 알트만 교수는 "OROV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고, 진단 능력도 한계가 있어 감염 사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걱정해야 하는 문제로, 향후 확산을 멈추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다.게다가 OROV의 주요 증상은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와 비슷해 오진할 가능성도 크다. OROV의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이다. 주로 물린 후 4~8일 뒤 증상이 나타나고, 3~6일간 증상이 지속된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되나, 드물게 뇌수막염, 전신 발진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바이러스가 신경을 침습해 뇌수막염, 뇌염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했다. 이땐 심한 두통, 현기증, 무기력함, 목이 뻣뻣함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미국 뉴욕대 랭곤 메디컬 센터 마르크 지겔 교수는 "증상은 완화되기도 하고, 재발하기도 한다"며 "환자의 약 4%는 발열 증상이 나타난 후에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백신은 없고, 예방은 물론 치료 방법도 없다"고 했다. 지난 7월 25일엔 브라질에서 OROV로 인한 사망자 두 명이 처음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두 명은 기저 질환이 전혀 없었다.갑자기 OROV가 확산된 원인으로는 기후 변화, 도시화 등이 꼽힌다. 산림 벌채로 바이러스 숙주 동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이를 매개하는 모기 등 곤충이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온 상승으로 모기 개체수와 활동량이 증가했다.OROV를 예방하려면 중남미, 유럽 등을 여행할 때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임산부는 전염되면 태아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CDC는 곤충 기피제 사용, 선풍기 사용, 긴팔·긴바지 착용 등을 권장했다. OROV를 매개하는 작은 파리는 크기가 매우 작아, 모기장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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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면서 병원장인데 인맥을 다 동원해도 아버지가 내원할 응급실을 찾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가 자랑하던 세계 최고의 의료 수준이 이제는 없다는 걸 체감한 순간이었다.”박진식 혜원의료재단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이사장(심장내과 전문의)이 지난 2022년의 일을 떠올리며 한 말이다. 그의 아버지는 서초동의 한 마트에서 쓰러졌다. 119를 타고 상급종합병원을 돌았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인맥을 동원해 아버지를 받아줄 수 있는 병원을 찾았지만 강남 인근에는 머리를 다쳤을 때 갈만한 2차 병원이 없었다. 다행히 119를 타고 1시간 30분가량을 더 돌았을 때 받아주는 병원이 나타나 그의 아버지는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뇌출혈이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비가역적인 손상이 발생했을 터였다. 안도의 한숨도 잠시, 박 이사장은 별것도 아닌 질환으로 딸을 데리고 상급종합병원을 방문했던 과거가 떠올랐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의 의료체계에서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일인데 의사라고 다르지 않았다”며 “많은 환자가 3차 병원을 방문하면서 정작 3차 병원이 절실한 환자들이 갈 곳이 없는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는 사이 필수의료 분야와 2차 병원들은 급격히 쪼그라들어 이제는 필요해도 이용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14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어떻게 한국의 의료전달체계를 망가뜨렸는지 진단했다.대형병원 쏠림 현상은 1978년부터 제기된 문제다. 다만 그 때는 인구의 절반이 30대 이하였다. 의료의 질, 접근성, 비용 등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고 아픈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대형병원 쏠림 현상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그러던 1980년대 후반, 국민의료보험이 생기면서 비용 부담이 줄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의료법인 설립을 지원하면서 민간병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의과대학을 많이 신설했고 대학병원이 중증진료를 시작했다. 박 이사장은 “이때까지만 해도 올바른 방향이라고 판단할 수 있었다”며 “2000년에 이르러 이미 우리나라 암 생존율은 전세계 최고 수준이었고 국내 총생산 대비 총 의료비는 4%대에 그쳤다”고 말했다. 한국 의료가 현재 상황에 이르게 된 데에는 의료전달체계의 붕괴에 의한 대형병원 쏠림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게 박 이사장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의료전달체계는 1차·2차·3차 병원으로 구분돼 있다. 1차 병원은 경증 환자, 2차 병원은 중등증 환자, 3차 병원은 중증·응급 질환 진료 기능을 담당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대다수 환자는 1차 병원에서 진료 의뢰서를 받아 3차 병원으로 건너뛴다. 3차 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종별 가산이 적용돼 수가에서 유리하다. 보상을 많이 받다 보니까 인력과 시설에 투자를 많이 하고, 환자도 많이 보기 때문에 의료기관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박 이사장은 “물론 상급종합병원도 커진 몸집을 유지하려면 박리다매로 환자를 봐야했던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2차 병원에서 봐야할 중등증 환자들도 빨아드리면서 필수·지역의료가 붕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현행 의료전달체계가 지속되면 의료비가 증가하고 의료의 질, 접근성 모두 떨어질 것이라는 게 박 이사장의 예측이다. 그는 “국민 총생산이 정체된 상황에서 의료비는 꾸준히 늘어 국민 총생산의 9%를 차지하기 시작했다”며 “부양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의료비가 계속 늘게 되면 2050년 경에는 치명적인 질환이 생겨도 병원에 방문하지 못하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1차, 2차 병원이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지역·단계와 무관한 의뢰 회송에 대한 수가 보전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박 이사장은 “의뢰서를 잘 써주면 환자를 1차 병원에서 3차 병원으로, 지방에서 서울로 이송시켜도 수가를 보전해준다”며 “이러는 대신 1차 병원이 지역 내의 2차, 3차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을 때 수가를 보전해주면 단계별 의료기관의 기능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평가 체계 역시 손 볼 필요가 있다. 이미 종별 가산이 있는데 같은 잣대를 적용한 의료질 평가는 경쟁만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 박 이사장은 “병원 규모별로 보상 체계, 역할, 환자풀도 다른데 같은 잣대로 평가해선 안 된다”면서 “기능에 맞는 평가 체계가 잡혀야 환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나마 현재 지역에 남아있는 2차 병원의 역할을 인정하고 환자를 의뢰하기 시작하면서 차차 신뢰가 쌓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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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도 성형하는 시대가 됐다. 볼륨감 있는 뒤태에 대한 열망이 커지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골반 성형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전과 2022년 이후의 골반 보형물·필러 수술의 빈도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쳤음에도 13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가슴 성형에 비해 아직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골반 성형, 받아도 괜찮은 걸까?온라인에 '골반 성형'을 검색하면 이미 각종 성형외과의 홍보는 물론, 실제 수술을 받거나 필러를 맞은 이들의 후기가 수두룩하다. 골반 성형은 밋밋한 옷태를 콤플렉스로 느끼는 사람이 주로 받는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골반 성형 횟수가 급격히 늘어 2020년에는 약 5만 건 정도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골반 성형에 대해서는 “골반은 ‘뼈’인데 성형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점과 부작용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현재 골반 성형을 집도 중인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난도가 높은 수술인 건 맞지만, 성형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충분히 안전한 수술이 됐다”고 말한다.◇숙련된 전문의에게 받아야 안전골반 성형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형물 삽입 ▲자가 지방 이식 ▲필러 시술이다. 방법은 가슴 성형과 비슷하다. 우선 보형물 삽입은 엉덩이 전용 보형물을 넣어 볼륨을 얻는 것으로, 원하는 모양과 크기로 볼륨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의 영구적인 유지도 가능하다. 다만, 보형물 삽입은 특히 복잡한 기술을 요한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 조사에 따르면 보형물이 들어가는 힙업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는 전 세계에서 약 19%에 불과하다. 잘못하다간 신경이나 조직 손상 부작용 우려도 있다. 디테성형외과 이준욱 원장은 “보형물 삽입술은 대둔근 근육을 반으로 가르고 근육 안쪽으로 보형물이 들어간다”며 “그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삽입해야 다리 쪽으로 가는 큰 신경·혈관들에 손상을 입히지 않아 신경 부작용이나 혈관 출혈 사고 등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골반 성형은 수술 경험이 많고,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받는 게 매우 중요하다.지방 이식은 보형물 삽입보다는 비교적 간단하다. 지방 이식은 복부 등 군살이 있는 다른 부위 지방을 채취해 힙딥(골반과 허벅지 사이 움푹 들어간 부분)쪽에 채우는 방법이다. 본인의 지방을 사용해 자연스럽지만, 만약 지방이 체내로 재흡수될 경우 일정 부분에서 볼륨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 지방 이식의 경우 과거 해외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17년 미국에서 많은 양의 지방을 대둔근 근육 안쪽으로 이식했는데, 그 지방이 혈관으로 들어가면서 결국 폐로 가는 폐동맥을 막아 ‘폐색전증’이 발생해 사망한 것. 이에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에서는 2017년 이후부터 근육층에 지방 이식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현재는 지방층에 지방을 이식하는 방식으로만 이뤄진다.마지막으로 필러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히알루론산 필러만을 주입해 골반 볼륨을 채운다. 수술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으며 시술 시간과 회복이 짧다. 하지만 필러는 체내에서 1년 전후로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반복 시술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마른 체형 중 회복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확실한 결과와 지속 기간이 유지되는 보형물 삽입술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간단한 필러 시술을 주로 한다"고 말했다.◇무작정 키우면 안 되고, 디스크 환자는 주의해야골반 성형 시 욕심을 내 큰 보형물을 삽입하면 결과가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준욱 원장은 “골반도 가슴 수술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크기를 키운다기보다는 몸의 전체 비율에 맞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무리한 수술을 하지 않아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자체도 줄일 수 있다. 한편, 여전히 골반 수술에 대해 보수적인 의견도 있다. 골반 성형을 하지 않는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은 "골반 확대 수술은 주의사항이 많다"며 "보형물이 자칫 엉덩이 아래쪽 신경을 누르면 다리 저림, 근육 위축 등이 생길 수 있어 디스크가 있는 사람은 꼭 피해야 하고, 아무래도 다른 수술에 비해 일상 회복 시간이 길게 걸린다"고 말했다. 또한, 뼈를 잘라 수술하는 곳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오늘성형외과 곽인수 원장은 "보형물이나 지방 이식은 현재 흔히 하는 골반 미용 수술이지만, 골반 뼈를 잘라 넣는 방식은 아직 자리 잡은 수술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골반 필러나 지방이식을 할 때도 너무 고용량으로 들어가면 효과가 좋지 않고, 골반은 많이 움직이거나 눌리는 부위인 만큼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골반을 넓히고 싶다면, 운동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뼈 자체를 넓힐 순 없어도 엉덩이 바로 옆 중둔근 근육을 키우면 골반이 넓어 보일 수 있다. 힙 어브덕션 동작이 도움이 된다. 옆으로 누워 숨을 내쉬면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린다. 이때 무릎·발목·발가락까지 곧게 펴야 효과가 좋다. 이 동작을 3초간 유지하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다리를 내린다. 15번씩 3세트 진행하면 된다. '덩키 킥' 동작도 힙업을 도와줘 골반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무릎을 굽혀 양손으로 바닥을 짚은 다음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는 느낌으로 복부에 힘을 준다. 한쪽 다리를 들어 위로 들어 올려, 머리·어깨·엉덩이 세 부분이 수평을 이루도록 한다. 이 상태에서 엉덩이에 힘을 주며 다리를 위로 더 들어 올린다. 이때 허리가 꺾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두 동작 모두 다리를 번갈아가며 15번씩 3세트 진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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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정주리(39)가 다섯번째 임신한 아이의 성별이 '아들'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정주리는 '오형제' 엄마가 됐다. 정주리는 13일 유튜브 채널 '정주리'에 '주리네 다섯째 성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정주리는 "다섯째 성별을 공개하겠습니다. 우리 또또(다섯째 아이의 태명)는 남자일까요? 여자일까요? 5형제맘 당첨!"이라고 했다. 또 "사실 지난달부터 알고 있었어요. 남편이랑 초음파를 보는데 너무 익숙한 게 있어서 '어? 보이네요?' 했더니 의사가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지만 경력직이다 보니 보였어요"라며 "기쁘다"고 말했다. 정주리는 직전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의 임신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하며 "(나이가 있어) 아이 낳기 힘든 조건이긴 했다"며 "한쪽 나팔관을 제거했고, 다낭성난소증후군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주리가 극복하고 다섯째까지 출산한 부인과 질환인 '다낭성 난소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다낭난소증후군은 폐경 전 여성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안드로젠)이 많아지고 ▲배란이 잘되지 않아 1년에 9회 이하 월경 주기를 갖는 질환이다. 질환 이름에 난소 속 조그만 물혹이 많다는 뜻인 '다낭난소'가 들어가긴 하지만, 실제로 다낭난소증후군 환자 중 상당수는 다낭난소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반대로 다낭난소가 있어도 다낭난소증후군 환자가 아닐 수 있다. 정상 월경 주기를 가진 여성의 20% 정도가 다낭난소를 갖고 있다. 생리불순 여성 두 명 중 한 명은 다낭난소증후군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다낭난소증후군은 관리하지 않으면 젊은 가임기에는 생식계 문제와 불임을 유발하고 중년 이후엔 생식계 문제는 좋아지지만, 대사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가임기 땐 난임을 유발할 수도 있다. 폐경 이후엔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다낭난소증후군은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나올 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적게 나오는 병은 아니어서 월경을 계속 안 하게 되면 에스트로겐이 자궁 내막을 계속 자극해 자궁 내막 증식이 일어나게 된다. 다낭난소증후군을 방치하면 이 모든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월경 이상이 있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다낭성난소증후군은 흔한 질환이지만 아직 호르몬 피임약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 말고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생활 습관 교정과 피임약으로 규칙적인 자궁출혈을 유발하고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켜야 한다. 호르몬 피임약 유지 기간은 진료 지침에도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아, 진료하는 의사의 방침에 의존한다. 내 경우, 1년 4회 미만 심한 희발 월경이나 6개월 이상 무월경이라면 1년 정도 호르몬 피임약을 처방한다. 이후 약을 중단해 자연 월경이 회복되는지 관찰한다. 이때도 3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다면 자궁내막 보호 목적으로 프로게스테론을 복용하도록 한다. 이외 대사 이상이 있으면 당뇨병 약재인 메트포르민을 사용하기도 한다. 모든 경우에 생활 습관 교정은 동반돼야 한다. 생활 습관 교정으로는 충분한 수면, 건강한 식사,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을 말한다.임신이 목표라면 배란 유도가 치료 목표가 된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 대사 이상 증상이 많아진다면 생활 습관 교정이 주치료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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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등 장의 만성적이고 재발하는 염증으로 인해 장관이 손상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 치료에 있어 일차적으로는 항염증제인 5-ASA 약제(메살라민)가 처방되며 염증이 심하면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기존의 약제가 효과가 없을 때는 약제를 한 단계 올려 주사제인 항-TNF 제제와 같은 생물학제제 등을 사용하게 된다.이러한 약제들을 사용하다가 증상이 좋아졌다고 약을 끊고 치료를 중단할 경우 재발이 빈번하다. 따라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며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런데 최근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이는 항-TNF 제제를 사용했을 때, 기존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인 5-ASA 제제 치료를 중단해도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서정국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예병덕 교수, 김선옥 박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항-TNF 제제를 사용했을 때, 기존에 사용하던 약제인 5-ASA 약제 치료를 중단하는 것과 지속하는 것에 따른 예후의 차이가 있는지 분석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7442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약 4.3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총 1037명(13.9%)이 항-TNF 제제 복용 시작 후 5-ASA 투약을 중단했으며, 지속군과 비교했을 때 5-ASA 중단은 입원이나 수술, 스테로이드 사용 등 부정적인 사건의 발생과는 연관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추가적인 연구에서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로 나눠 각각 분석했을 때도 5-ASA 지속 여부에 따른 부정적인 사건 발생의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또한, 연령, 성별, 지병 유무 등 다양한 위험요소들에 따른 하위 그룹 분석에서도 5-ASA 지속군과 중단군 간 부정적 사건 발생 위험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연구 저자인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서정국 교수는 “지금까지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치료에 있어 주사제를 시작한 이후 5-ASA 약제를 끊어도 되는지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던 상황이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조건하에서는 5-ASA 약제 투약을 지속하는 것과 끊는 것에 예후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로써 환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약제의 사용을 피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을 안겨주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소화기·약리학 상위 학술지인 ‘소화기 약리학 및 치료학(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 2024 IF 7.633)’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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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와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여름철, 불면증과 온열질환만큼 사람들을 괴롭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요로결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요로결석 환자는 8월에 4만 8232명, 7월이 4만 4407명, 6월이 4만 4142명 순으로 많았다.요로결석은 소변에 함유된 물질이 농축되며 형성된 결정체다. 생활습관, 유전, 수술병력, 요로감염 등 발병 원인이 다양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햇빛을 받아 생성된 비타민 D가 신장에서 1, 25-디하이드록시-비타민으로 전환되며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 요로결석이 생기기 쉽다.출산의 산통, 급성 치수염(치아 내부 염증)으로 인한 고통과 더불어 의료계 3대 통증으로 불리는 요로결석은 방치하게 되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을 유발하고 신장 손상 및 투석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신장에서 생성된 요로결석은 요관을 통해 내려오다 요관 또는 방광에 머무른다. 결석이 신장 안에만 있으면 증상이 없으나 대부분 점점 커지거나 이동하여 소변의 흐름을 막아 예리하고 격심한 통증이 옆구리에서 발생한다. 오심과 구토 등 위장관 증상과 미세혈뇨, 빈뇨, 요절박과 같은 방광 자극 증상도 있다.요로결석으로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결석 크기에 따라 초음파나 CT(컴퓨터단층촬영)가 이루어진다. 또한 결석이 4mm 이하로 작은 경우 자연스럽게 배출이 되도록 경과를 지켜보거나 약물을 이용한 자연배출요법을 시도해 볼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한 5mm 이상인 경우 체외충격파를 이용하여 결석을 파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실시하거나 신장요관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위치의 결석이거나 결석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에는 복강경 또는 로봇을 촬용하여 결석을 제거하기도 한다.무더운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소변 이외의 경로로 배출되는 수분이 많으므로 하루 2~2.5L 이상 수분 섭취를 하여 충분한 소변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과도한 염분이나 단백질 섭취는 소변 내 칼슘의 결정화를 가속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의정부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강섭 교수는 “요로결석은 재발하는 특성을 가지므로 예방을 위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맥주는 결석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과도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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