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소식이금숙 기자2024/11/26 16:00
음경 둘레를 늘리기 위해 필러 주사를 맞는 남성들이 있다. 그런데 간혹 음경 확대를 위한 필러 주사 시술이 끔찍한 부작용으로 이어지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알덴 베어드 브라이스 교수팀은 56세 남성 A씨가 2주간 음경 통증과 부기가 심해 급하게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응급실 방문 2주 전 음경 둘레를 굵게 하기 위해 히알루론산 성분의 필러 주사를 맞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9년 전에도 같은 병원에서 유사한 주사를 맞았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겪지 않았다고 했다. 검사 결과, A씨는 음경 통증뿐 아니라 실제 음경이 붓고 빨갛게 변하는 문제가 있었다. 음경의 위, 아래에 분명한 피부 손상도 있었다. 귀두에서는 피부가 곪으면서 노란색 삼출물이 나왔다. 고환 부피가 감소한 것도 확인됐다. 의료진은 A씨에게 아목시실린 등 항생제 등을 14일간 투여했다. 그럼에도 일주일은 계속 통증, 홍반이 지속됐지만, 응급실 방문 한 달이 지났을 때 다행히 증상이 모두 사라졌다.A씨 치료를 맡았던 미국 메이요클리닉 의료진은 "음경 확대를 위한 필러 시술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히알루론산 주사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단기 합병증으로 감염, 부종, 과민증, 홍반, 음경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가장 흔한 것은 피하 결절로 발생률이 2.2% 정도"라고 했다. 이어 "이외의 합병증은 가벼운 피부과적 반응에서 발기 조직의 심각한 심부 감염까지 다양하다"며 "평생 음경 장애가 생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 사례는 '섹슈얼 메디신' 저널에 게재됐다.우리나라에서도 음경에 필러 주사를 맞았다가 부작용으로 음경을 절단까지 한 사례가 공개된 적 있다. 이 사건은 JTBC '사건반장'이 보도한 내용이다. 피해자 B씨는 2020년 경기도에 있는 한 비뇨기과 의원을 찾아 '필러 음경확대술'을 받았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음경 괴사가 발생해 병원에 입원했고 음경 절단 수술이 불가피했다. 결국 B씨는 요도까지 포함해 음경의 80%를 절단했다. 부작용 원인은 '필러 과다 주입'이었다. 필러 과다 주입이나 기저질환을 무시한 처치는 각종 부작용을 일으킨다. 특히 B씨의 경우 당뇨병과 심근경색이 있었다. 이런 경우 상처 치유가 더디거나 감염, 혈액순환 문제로 인해 시술 후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따라서 의료진이 충분히 기저질환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