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자가채취했을 때 정확도는?

입력 2022.06.20 13:12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 조현웅 교수팀
왼쪽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 조현웅 교수팀./사진=고려대 구로병원
자가 검사를 해도 임상의가 검사한 만큼 높은 정확도로 자궁경부암 진단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 조현웅 교수팀은 자궁경부암 검사상 이상소견으로 병원에 방문한 3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의가 채취한 자궁경부 검체와 환자가 직접 채취한 샘플, 소변 등을 이용해 고위험 HPV 검출 성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자가채취를 이용한 HPV 검사는 임상의가 채취한 HPV 검사와 비교했을 때, 자궁경부암 전암 병변을 진단하는 데 있어 상당히 유사했다. 다만, 자가채취 소변은 임상의의 자궁경부 샘플과 비교했을 때,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재관 교수는 "이 연구를 근거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우 자가채취를 통한 안전한 HPV 검사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자궁경부암 극복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환자들이 쉽게 검사를 받기 어려운 환경인데, 병원을 찾지 않고 자가채취를 통해 HPV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면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관, 조현웅 교수팀은 이번 연구로 지난 17일 ‘AOS 2022 및 제48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조현웅 교수는 "대한암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는 암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수검률이 60%를 넘지 못하고 있는데,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자가채취를 이용한 HPV 검사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데 널리 쓰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지난 2020년 12월 대한암학회지(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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