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전단계 '자궁경부이형성증'… 치료 꼭 필요할까?

입력 2018.11.23 16:27

배 아파하는 여성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자궁경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것으로 자궁경부암 전단계로 알려졌다. 조기에는 면역력 관리만 잘 하면 50%가 저절로 없어진다./사진=헬스조선 DB

자궁경부암 전단계로 알려진 '자궁경부이형성증'에 대해 궁금해 하는 여성이 많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암과는 완전히 다른 질환으로,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공격에 의해 자궁경부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것이다. 여의도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자궁경부이형성증 진단을 받은 여성들은 자신이 '암'은 아닌지 묻는 경우가 아직도 많은데, 같지 않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조기 단계인 1단계에서는 특별한 치료가 없더라도 면역력 관리만 잘 하면 50%는 2년 이내에 저절로 없어진다. 4~6개월에 한 번씩 정기 검사를 받으면서 경과를 지켜보면 된다. 하지만 2~3단계라면 이상병변을 제거해야 한다. 이때 원추절제술, 레이저소작술, 응고법 등의 치료를 하는데, 경우에 따라 자궁경부 부피가 줄어들고 길이가 짧아질 수 있다. 그러면 임신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조산 위험이 커지게 된다. 조혜진 원장은 "간혹 검증되지 않은 식품 섭취나 자가 치료법을 시도해 불필요한 큰 비용을 지출하고 병변이 더 나빠진 상태로 오는 환자가 종종 있다"며 "치료는 산부인과전문의에게 맡기고, 자신은 금연, 음주 절제, 고른 영양섭취, 충분한 수면, 규칙적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궁경부암 환자는 올해 3000명 이하로 줄었지만, 30세 이하 자궁경부암 환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 예방을 위해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기본이고,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은 1년에 1~2회 자궁경부암 검진을 거르지 않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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