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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솔' 27기 순자, 난소 플러팅 화제 "24세 나왔다"… 정말 임신에 좋은 걸까?

    '나솔' 27기 순자, 난소 플러팅 화제 "24세 나왔다"… 정말 임신에 좋은 걸까?

    지난 9일 방송된 SBS Plus·ENA의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한 여성 출연자가 '난소 플러팅'을 한 것이 화제가 됐다.방송에서 92년생 여성 출연자 '순자'는 자기소개 시간에 "내 난소 나이가 24세가 나왔다"며 "노산 걱정은 없다"고 말하며 이른바 '난소 플러팅'을 했다. 출연자의 이 발언은 자신의 건강과 출산 가능성을 어필하려는 의도로 풀이됐지만,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난소 나이가 너무 어린 것도 문제"라며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말 자기 나이에 비해 난소 나이가 너무 어리면 문제가 될 수 있을까?'난소 나이'는 현재 난소가 어느 정도의 기능을 하고 있는지 수치로 파악하는 개념이다. 여성은 약 200만 개의 원시난포를 갖고 태어나며, 이후 나이가 들수록 난소 난포 개수가 줄고 난소 기능도 점차 저하된다. 여성의 가임력은 보통 만 25세에 정점에 달하고, 만 35세부터 급격히 감소한다. 40세 이상 여성의 임신 가능성은 5% 정도에 불과하며, 폐경기에 들어서면 난소는 기능을 멈춘다. 개인마다 난소의 기능적 나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난소 나이를 측정해 난소의 건강 상태와 가임력을 평가한다.난소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초음파로 동난포 개수(난소에 남아 있는 난자의 수와 질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를 확인하는 방법과 혈액 내 난포자극호르몬(FSH), 난포호르몬(E2) 등의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검사는 모두 생리 3일 차에 받아야 한다는 시기 제한이 있다. 반면 항뮬러관호르몬(AMH) 검사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간단한 혈액 채취로 난소 나이를 측정할 수 있다. 분석 시간도 짧아 1~2일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주로 사용되는 측정법이다. 난소 안에 남아 있는 난포의 양을 의미하는 AMH 수치는 사춘기 이후 점차 높아지다가 25세에 정점에 도달하고, 폐경기에 가까워질수록 감소해 측정이 어려운 상태가 된다. 즉, 수치가 높을수록 난소 나이가 어리고 수치가 낮을수록 난소 나이가 많아 기능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AMH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하거나 가임력이 뛰어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오히려 AMH 수치가 상위 10% 미만으로 높으면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난소 내 미성숙 난포가 지나치게 많아 생기는 현상으로, 배란 장애를 일으켜 오히려 임신이 어려운 주요 원인이 된다. 실제 2021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다낭성 환자는 AMH 수치가 평균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난소 나이가 실제보다 10세 이상 어린 것처럼 측정되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AHM는 난소 내 남아있는 난포의 양적 지표이지, 난자의 질적 지표는 아니다. 때문에 AMH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질 좋은 난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전문가들은 '난소 나이'가 폐경 예측이나 난임 치료 등의 참고 지표로 유용할 수는 있지만, 단일 수치로 여성의 가임력이나 건강 상태를 전부 판단하는 기준은 아니라고 말한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AMH는 난소의 기능적 측면에서 평가할 수 있지만, 배란된 난자의 질이나 임신 성공률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치가 높아도 다낭성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배란이 되지 않아 오히려 임신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병력, 실제 나이, 타 검사 결과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임력을 평가하고 적절한 상담과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임신이해나 기자2025/07/11 13:39
  • 뉴질랜드발 중국행… 비행기 내려 숨진 女, 무슨 일 있었을까?

    뉴질랜드발 중국행… 비행기 내려 숨진 女, 무슨 일 있었을까?

    중국의 한 30대 여성이 장시간 비행을 마친 뒤 공항 도착 직후 쓰러져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3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중화망 등 외신에 따르면, 리모(30)는 뉴질랜드에서 출발해 중국 광저우로 향하는 여객기를 타고 약 11시간 동안 이코노미석에 앉아 이동했다. 하지만 항공기가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 착륙한 지 약 10분 뒤, 리모는 갑작스럽게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공항에 대기 중이던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시행했지만, 병원에 도착한 직후 숨졌다.의료진은 리모의 과거 병력과 증상 경과를 토대로 심부 정맥 혈전증(깊은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 폐색전증(폐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는 질환)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심부 정맥 혈전증, 사망 이를 수 있어리모가 겪은 심부 정맥 혈전증은 다리나 팔의 깊은 정맥 속에 혈전(피떡)이 생기는 질환이다. 근육 깊숙이 위치한 정맥에 발생하며, 혈전이 떨어져 나와 폐로 이동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좁은 좌석에 앉아 있을 때 주로 발생해 ‘이코노미석 증후군’으로도 불린다.이 질환은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고 무겁게 느껴지거나, 통증과 열감이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피부색이 붉거나 푸르게 변할 수 있고, 걸을 때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많아, 장시간 움직이지 않은 뒤 나타나는 신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주요 원인은 혈류 정체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위진 교수는 "장거리 비행처럼 좁은 좌석에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수술 후 오랫동안 누워 지낼 때 혈액 흐름이 느려지며 혈전이 쉽게 생긴다"며 "이 외에도 탈수, 흡연, 비만, 피임약 복용, 고령, 암, 심부전(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해져 혈액 순환이 저하되는 상태) 등도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수분 섭취·스트레칭으로 예방해야치료는 혈전을 녹이거나 더 커지지 않도록 막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항응고제(혈액이 쉽게 굳지 않도록 도와주는 약)를 사용하며, 혈전이 크거나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경우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이나 수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다리 혈류를 개선하기 위해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처방받기도 한다.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혈류 정체를 줄이는 습관이 중요하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지 말고, 틈틈이 움직여 하체 근육을 자극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막고, 과도하게 조이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체중 관리와 금연도 도움이 되며, 수술이나 질환 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항응고제 복용 여부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위진 교수는 "특히 비행기 이코노미석처럼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이동할 때는 최소 한 시간 간격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걷는 것이 좋다"며 "걷기 어렵다면 좌석에서 발끝을 들어 올리거나 종아리를 주무르는 등의 간단한 운동으로 하체 혈류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심혈관일반유예진 기자 2025/07/11 13:10
  • 목에 ‘이것’ 끼고 태닝하다가, 물집 잔뜩… 20대 男 황당 사고, 뭐였길래?

    목에 ‘이것’ 끼고 태닝하다가, 물집 잔뜩… 20대 男 황당 사고, 뭐였길래?

    목걸이를 낀 채 햇빛 아래 태닝을 하다가 심각한 화상을 입고 물집까지 생긴 영국 2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0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벤 파슨(27)은 최근 가족들과 프랑스 남부로 여행을 가 숙소에서 태닝을 즐겼다. 파슨은 선베드에 누워있다가 잠들었는데, 여섯 시간 후 잠에서 깼을 때 몸이 빨갛게 변해있었다. 그는 “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햇빛이 뜨겁다는 생각이 안 들었고 나도 모르게 잠들었다”며 “잠에서 깨니 몸이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가장 심각했던 화상 부위는 목이었다. 파슨은 금속 목걸이를 낀 채 선베드에 누워있었고, 목걸이가 피부에 붙어 물집까지 생겼다. 그는 “목걸이 자체가 뜨거워져 햇빛을 반사하면서 목에 물집이 생긴 것 같다”며 “온몸이 아팠고 순식간에 여행을 망쳤다”고 말했다. 파슨은 화상 때문에 피부가 극도로 약해져서 5일간 침대에 누운 채 생활해야 했다. 다행히 현재 완치된 그는 “함부로 햇빛에 오래 머물면 안 된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액세서리는 빼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질환임민영 기자 2025/07/11 11:12
  • “비행기에서 ‘이 음료’ 주문 마세요”… 전직 승무원의 충격적 폭로

    “비행기에서 ‘이 음료’ 주문 마세요”… 전직 승무원의 충격적 폭로

    본격적인 여름휴가 철이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기내에서 커피 섭취는 주의하는 게 좋겠다. 전직 승무원이 기내에서 커피를 시키지 말라며 항공기 물탱크에 대한 충격적인 비밀을 공개했다.지난 달 미국 생활전문지 서던 리빙은 항공사 소속을 밝히지 않은 미국의 한 전직 승무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미국 및 국제 항공사 소속 전·현직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제공되는 음료를 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그는 “근무하던 시절 나를 포함한 동료 승무원들조차 커피와 차를 절대 마시지 않았다”며 “뜨거운 물에서 염소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식수에 나는 염소 냄새는 기내 물탱크를 세척할 때 사용되는 화학 소독제 때문일 수 있지만, 그는 “해당 탱크는 자주 청소하지 않았다”며 “일부 승무원들은 직접 물탱크 내부를 확인한 경험을 토대로 찌꺼기나 광물질이 쌓여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미국 환경보호청 자료에 따르면, 항공기 여덟 대 중 한 대에서 수질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군이 검출된 사례도 있었다. 높은 온도로 끓이더라도 살균이 완벽히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얼음 역시 세균에 오염된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커피와 차뿐 아니라 얼음이 들어간 음료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아메리칸항공 출신 스티브 닉슨은 “승무원 교육 당시부터 기내 물은 마시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다”며 “실제 비행 중에도 개인 생수와 티백을 이용하거나 공항에서 미리 커피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에미리트항공 출신 승무원 역시 “테스트 결과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된 적이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또 다른 전직 승무원은 “음료를 마시고 싶을 때 탄산음료처럼 병에 든 음료를 주문하는 게 낫다”며 “와인이나 위스키도 괜찮지만, 얼음은 빼달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기내 음료를 기피하지 않는 승무원도 일부 있다. 몇몇은 수년 동안 커피를 마셔왔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말한다.
    푸드김서희 기자2025/07/11 11:00
  • 국립암센터, 보건복지부 경영평가 2년 연속 우수등급 달성

    국립암센터, 보건복지부 경영평가 2년 연속 우수등급 달성

    국립암센터가 2025년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우수)을 달성했다.올해 경영평가는 보건복지부 산하 23개 기타공공기관의 2024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로 진행됐으며, 국립암센터를 포함한 9개 기관이 A등급을 획득했다.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이한 국립암센터는 의료대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핵심사업 성과를 차질 없이 창출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 암 연구개발 추진 ▲비상진료 총력대응을 통한 암 환자 진료 공백 최소화 ▲국가암데이터 구축 및 개방 확대 등 주요 실행과제를 충실히 이행했으며, 소아청소년암 지역 진료격차 완화 등 국가적 현안 과제 해결에 실질적 성과를 창출한 점이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ESG경영 실천 노력, 조직 내 청렴문화 개선 등 지속가능한 혁신 기반도 함께 강화해왔다.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2년 연속 경영평가 A등급 달성은 국민과 암 환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부정책에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체감하는 암 연구·진료·관리 성과를 창출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 진단, 치료, 연구, 정책지원 등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암 전문 공공기관으로, 암 극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중추적 기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병원소식이해나 기자2025/07/11 10:46
  • [의학칼럼] 반복되는 설사, 복통… '염증성 장질환' 신호일 수도

    [의학칼럼] 반복되는 설사, 복통… '염증성 장질환' 신호일 수도

    평소보다 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가 반복되는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됐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과민성 장 증후군, 일과성 장염으로만 여기고 넘겨서는 안 된다. 특히 혈변, 체중 감소, 복부 팽만, 피로감 등이 동반되면 염증성 장질환일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1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흔히 발병하지만 최근 중장년층에서도 점차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성 질환 중 하나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염증성 장질환은 장 점막에 원인불명의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크게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나뉜다.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회맹부(소장 말단과 대장 연결 부위)에 자주 나타난다. 장벽의 모든 층을 침범하여 협착, 천공, 누공, 치루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궤양성 대장염은 직장에서 시작되어 대장 방향으로 염증이 퍼지며, 주로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염증이 생긴다.염증성 장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 면역 반응 이상, 장내 세균 불균형, 환경 요인(흡연, 스트레스, 식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자에 따라 증상의 양상과 정도는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설사,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만성 피로 등이 있다. 특히 대변에 점액이나 피가 섞여 나오거나,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들거나, 복부에 통증과 팽만감이 반복된다면 단순 장염이 아닐 수 있다.진단을 위해서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가장 중요하며, 염증의 범위와 양상을 확인해야 하고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혈액검사와 대변검사, 복부 CT나 MRI 등 영상검사를 통해 질환의 중증도와 합병증 여부를 판단한다.치료는 염증의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비교적 가벼운 경우에는 항염증제를 사용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는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치료 중단 시 재발이 잦기 때문에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일부 환자에서는 약물 치료로 조절되지 않거나 장 협착, 출혈, 누공, 장 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수술 빈도는 줄어드는 추세다.실제 환자 사례를 보면, 40대 여성 A씨는 몇 달간 설사와 복통이 반복되었지만 단순 장염으로 여기고 방치했다. 그러나 어느 날 혈변이 동반되면서 병원을 찾았고, 대장내시경 결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받았다. 치료 초반에는 약물 복용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지만, 꾸준히 치료를 지속한 결과 현재는 증상이 거의 없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A씨는 “더 늦기 전에 병원에 간 것이 다행이었다”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염증성 장질환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이 질환은 초기 증상이 모호하고 단순 장염이나 과민성 장 증후군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설사와 복통이 3~4주 이상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건강한 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 설사나 복통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반복되는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소화기내과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이 칼럼은 한솔병원 소화기내과 이경훈 진료부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한솔병원 소화기내과 이경훈 진료부원장2025/07/11 10:33
  • “인생 최고 몸무게” 방송 복귀한 슈… 다이어트로 심각한 부작용, 뭐였을까?

    “인생 최고 몸무게” 방송 복귀한 슈… 다이어트로 심각한 부작용, 뭐였을까?

    S.E.S 출신 가수 슈(43)가 데뷔 초와 비교해 14kg이 증가했다고 밝히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했다고 말했다.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에 출연한 슈는 “건강 프로그램이라 해서 건강해지고 싶어 나왔다”며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주제는 다이어트였다. 슈는 “최근에 살면서 처음으로 54kg이 됐다”며 “데뷔할 때보다 14kg이 쪘는데, 복부에 살이 많이 쪄서 바지도 안 맞아 슬펐다”고 말했다.방송 출연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는 슈는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서 급격하게 다이어트를 했다”며 “굶었더니 근육이 빠져버리더라”라고 말했다. 슈처럼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굶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대표적인 문제는 근육량이 주는 것이다. 서울예스병원 정형외과 정현수 원장은 “굶는 다이어트는 단기적으로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육량도 같이 감소시킨다”며 “근육량의 감소는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려 각종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살을 빼고 난 후에 요요 현상을 겪기 쉽다. 체내 에너지 소모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체내 에너지 소모량이 줄어들면 근육의 회복 능력이 떨어진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호르몬 불균형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뇌 건강도 해칠 수 있다.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해서 먹으면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기 어려워진다. 필수 영양소가 없으면 우리 뇌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 원료가 없으니 뇌 성장과 활동을 위한 신경전달물질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또 짧은 시간 극단적인 운동과 식이조절을 하면 거식증이나 폭식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살은 갑자기 빼기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빼는 게 좋다. 한 달에 2~3kg씩 감량하는 게 적당하며, 6개월 동안 체중의 10% 정도 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식단으로는 일정량의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포함해야 한다. 정현수 원장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보충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5/07/11 10:30
  • 파킨슨병 조기 진단하고 예측 영상 보여주는 생성형 AI 기술 개발

    파킨슨병 조기 진단하고 예측 영상 보여주는 생성형 AI 기술 개발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점점 줄어들면서 생기는 병으로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손 떨림, 느린 움직임, 근육 강직과 같은 증상이 대표적이며 우울증이나 치매 같은 비운동성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파킨슨병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지만 병의 초기에는 일반적인 노화나 다른 신경계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DAT PET(도파민 수송체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라는 영상 검사를 활용해 도파민 신경세포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영상 해석이 주관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이유진 박사, 신경과 정선주 교수팀은 뇌 영상을 스스로 학습하고 결과를 생성한 뒤 이를 이용해 파킨슨병을 판별해낼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DAT PET 영상 1934건을 학습한 뒤 초기 파킨슨병과 본태성 떨림을 구별하는 등의 임상 검증에서 최대 99.7%의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학습한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 뇌 영상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바뀔지를 예측해 영상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기능도 갖춰 의료진이 환자에게 병의 진행 경과를 설명하거나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구팀이 개발한 AI 기술은 많은 데이터를 먼저 학습한 뒤 이를 응용하여 여러 종류의 진단과 병의 진행 예측, 예후 영상 생성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초로 한다.이 파운데이션 모델은 연구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계층적 확산모델기반 인코더 ‘HWDAE(Hierarchical Wavelet Diffusion AutoEncoder)’를 학습해 복잡한 뇌 영상을 단계적으로 나누어 더욱 정교하게 분석하고 노이즈를 추가하고 복원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확산모델의 원리를 이용해 기존 모델 대비 영상을 생성하는 능력이 우수하다.연구팀은 18F-FP-CIT PET이라는 검사를 통해 획득한 파킨슨병 진단용 DAT PET 영상 1934건을 사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다. 이후 ‘본태성 떨림 vs 초기 파킨슨병 분류’, ‘파킨슨병 vs 다계통위축증 vs 진행성핵상마비 분류’, ‘파킨슨병의 운동 증상 발현 시기 예측’ 등 세 가지 임상 작업을 통해 모델의 성능을 검증했다.그 결과, 파킨슨병을 분류해내는 두 가지 검증에서 각각 99.7%, 86.1%의 판별 정확도를 기록했고, 파킨슨병의 운동 증상 발현 시기 예측에서는 R2 상관관계(1에 가까울수록 정확한 예측)가 0.519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파킨슨병을 다계통위축증, 진행성핵상마비와 감별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86.1%의 판별 정확도를 보인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서울아산병원 내 서로 다른 PET 촬영기기를 비롯해 외부 병원에서 촬영된 영상 데이터에도 AI 모델을 적용해 성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영상 기기나 병원이 달라도 AI 모델의 성능이 유지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 이는 이 기술의 실제 임상 현장 적용 가능성과 일반화 능력을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이번 AI 모델은 뇌 영상을 통해 파킨슨병을 판별해내는 것뿐 아니라 학습한 영상 데이터를 토대로 병이 진행되는 경과를 예측해 이미지로 만들어 보여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환자에게 질병의 예후를 설명하거나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영상 생성에 강점을 보이는 확산모델을 이용해 다양한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질병의 진행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뒤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까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추후 이 AI 모델을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에 적용해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정선주 ​교수는 “파킨슨병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발전이다"라며 "특히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환의 예후에 대한 예측 영상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임상에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술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 메디슨(Cell Re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우리병원소식최지우 기자2025/07/11 10:00
  • “치킨 먹으려 ‘마통’ 뚫은 남편, 이혼할까요?” 전문가 견해 들어보니

    “치킨 먹으려 ‘마통’ 뚫은 남편, 이혼할까요?” 전문가 견해 들어보니

    최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소개된 사연이 화제다. 결혼 3년 차에 위기를 맞았다는 A씨는 “사랑해서 남편을 만났지만 결혼 위기에 대한 화풀이를 남편에게 해야 할지, 치킨에 해야 할지 정확히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치킨 마니아인 남편이 1일 1치킨뿐 아니라 모든 음식을 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데, 결혼 후 1년쯤 지나면서부터 남편의 식탐이 눈이 먼 돼지처럼 보인다”고 말했다.남편의 식탐으로 인한 갈등은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A씨는 “남편이 치킨을 먹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었다”며 “양가 부모님을 모두 초대한 명절에도 미리 만들어둔 음식을 먹어서 한 마디 했더니, 고작 음식 때문에 소리를 지르냐며 맞고 싶냐고 화를 냈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때리지는 않았지만, 눈빛만으로도 무서웠다”며 “아이들 먹으라고 사놓은 간식까지 다 먹어서 아이들과 싸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성인 남성의 지나친 식탐, 대체 원인이 뭘까?◇단순한 식습관 문제 아닌 ‘감정적 섭식’ 가능성전문가들은 생리적이나 심리적인 부분이 원인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준 교수는 “호르몬과 같은 생리적인 요인이나 스트레스 등과 같은 심리적인 부분이 원인일 것”이라며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량이 적고, 저항성이 있거나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농도가 많이 분비되는 경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동반되면 감정적인 섭식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감정적인 섭식은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거나 달래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행동을 말한다.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정동청 원장은 “비정상적으로 식탐이 강한 경우 내과적 문제도 원인일 수 있지만, 폭식증과 같은 정신과적인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며 “다만, 임상적으로 볼 때 폭식이 동반되는 경우는 드물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 문제에 국한된다 하더라도 아이의 음식을 뺏어먹거나 폭력적인 행동이 동반될 정도로 충동 조절이 안 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애착결핍일 수도 있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밥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밥(식사)은 애정의 대치물”이라며 “애착결핍이 있는 사람이 보통 식탐이 많다”고 말했다.◇비만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위험, 원인 먼저 찾아야과한 식탐이 건강에 해가 되진 않을까?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계영 교수는 “식탐이 지속되면 기본적으로 비만이 되기 쉽다”며 “결국 심혈관질환부터 비만과 관련된 일부 암인 대장암, 유방암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혜준 교수 역시 “지방간, 고혈압, 통풍 등 각종 대사 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식탐이 밤에 올라 야식을 자주 먹는 경우에는 역류성 질환과 같은 소화기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남들보다 식탐이 강하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박계영 교수는 “식탐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왜 식탐이 강해졌는지 이유를 찾는 게 우선”이라며 “포만감이 큰 음식 위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동청 원장도 “정신과를 방문해서 전반적인 평가를 해서 원인을 찾고,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 등과 같은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배고플 때 ‘브로콜리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혜준 교수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브로콜리라도 먹고 싶은지 답을 해보면 내가 정말 배고파서 먹는지 아닌지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이아라 기자 2025/07/11 10:00
  • 초고령사회 속 출산율 반등… 반가운 소식이지만 '황혼 육아' 걱정된다면

    초고령사회 속 출산율 반등… 반가운 소식이지만 '황혼 육아' 걱정된다면

    매년 7월 11일은 '세계 인구의 날'이다. 1987년, 세계 인구가 사상 처음 50억 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UN이 제정한 이 날은, 인구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 우리나라 인구 역시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는 시기,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출산율 증가 전환에 따른 시니어 일상의 변화와 건강 주의사항을 살펴보고자 한다.지난해 12월,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이에 정부는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100조 원 규모의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각 지자체 역시 고령화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이런 가운데 최근엔 긍정적 소식도 전해진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71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58명(8.7%) 증가했다. 4월 출생아 수가 2만 명대를 회복한 것은 3년 만이며, 증가폭은 14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0.79로 상승, 올해 0.8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이 같은 출산율 회복 소식 이면에는 조부모 세대의 부담이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 자녀의 결혼을 지원한 뒤 손주 양육까지 맡게 되는 ‘황혼 육아’는 이제 시니어들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육아는 젊은 부모에게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아이를 반복해서 안고 업는 동작과 각종 집안일은 상당한 체력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특히 시니어들의 허리 건강에 큰 부담을 안긴다.반복적인 육체적 활동은 시니어들의 ‘퇴행성 허리디스크’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는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면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디스크의 수분 함량과 탄력이 저하되므로 고된 육아와 관련된 반복적인 자세나 과부하 동작은 디스크 손상으로 직결되기 쉽다. 이에 황혼 육아에 나선 시니어들은 허리 통증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지 말고, 조기에 진단과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증상과 체질을 바탕으로 침·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을 병행한 한의통합치료로 통증 완화는 물론 근본적인 기능 회복을 도모한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환자의 틀어진 뼈와 근육을 밀고 당기는 수기요법이다. 척추와 주변 관절을 바르게 교정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저하된 척추 기능 회복을 돕는다. 또한 침 치료는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 통증을 완화하며, 순수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주입하는 약침 치료는 염증 및 통증의 신속한 완화와 손상된 조직 회복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척추 근육과 인대 강화에 특화된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높이고 안정적인 회복 및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경미할 때부터 정기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비수술 치료 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에 대한 한약(첩약)은 지난해 4월부터 실시된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에 따라 환자들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환자 본인부담율이 최대 30%까지 낮아지며 치료에 대한 부담을 상당 부분 덜 수 있게 됐다. 출산율 회복을 위해 사회 전체가 함께 힘쓰고 있는 지금, 다음 세대를 돌보는 시니어들의 건강도 함께 살펴야 할 때다.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참지 말고 가볍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허리 건강도 지키고, 손주들과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도 더 건강하게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이 칼럼은 목동자생한방병원 왕오호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목동자생한방병원 왕오호 병원장​ 2025/07/11 09:30
  • ‘비만’이라는 말 대신 ‘이렇게’ 표현하자던데, 뭘까?

    ‘비만’이라는 말 대신 ‘이렇게’ 표현하자던데, 뭘까?

    비만과 관련된 용어를 긍정적 용어로 변경할 경우 환자의 낙인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김경곤 교수,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전국 병원 10곳에서 모집된 BMI 30 이상의 여성 321명과 건강의료정보포털 하이닥에 소속 의사 171명을 대상으로 비만 관련 용어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연구 결과, ‘비만병’과 ‘비만병 환자’라는 용어는 비만 여성과 의료진 모두에게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건강 체중 초과’ ‘체질량지수가 높은 사람’ 같은 표현은 낙인감을 줄여주는 긍정적인 용어로 평가됐다. 이러한 단어는 ‘일반적이며 무난한 건강 관련 용어’, ‘체중 및 건강 상태 개선 가능성을 강조하는 표현’, ‘부정적인 뉘앙스를 최소화한 표현’ 등의 이유로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만병’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병으로 낙인찍히는 느낌이 불쾌하다”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흥미롭게도, 비만한 여성과 의료진들의 관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비난과 차별 최소화’를 긍정적 용어 선택 이유로 선택한 비만 여성은 69.5%였고, 의료진은 12.3%였다. 반대로 ‘의학적이고 전문적인 표현’을 선호한 비율은 의료진이 48%, 비만 여성은 7%였다. 연구 저자 강지현 교수는 “더 다양한 연령과 집단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며 “단순히 용어를 바꾼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환자에게 낙인을 해소하고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효과적 소통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비만 관련 용어에 대한 인식과 반응을 조사한 첫 사례다. 이 연구는 비만대사연구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비만체형김서희 기자2025/07/11 09:00
  • [아미랑] 광주·호남 소아암 어린이, 행복한 여행으로 초대합니다 外

    한 주 간 놓치면 안 될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바로 확인하세요!광주·호남 소아암 어린이, 행복한 여행으로 초대합니다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광주·호남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여행 프로그램 ‘우리 가족 행복 찾기’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7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 동구 소재)에서 진행됩니다. 소아암 환우와 가족 12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입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 기한은 7월 18일까지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kclf.org)나 전화(062-453-7671)를 통해 문의하세요.서울성모병원, ‘폐암 바로 알기’ 강좌서울성모병원 암병원이 암 환우와 가족을 대상으로 ‘폐암 바로 알기’ 강좌를 개최합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윤승근 교수가 폐암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7월 8일 오후 2시 암병원 1층 회의실에서 60분간 진행됩니다. 총 1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예약 및 문의는 02-2258-2804로 가능합니다.충북대병원, ‘여성암 및 남성암’ 건강 강좌충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여성암 및 남성암’ 건강 강좌를 개최합니다. 충북 지역 암 생존자, 가족은 물론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7월 22일 오후 2시 충북대병원 서관 9층 직지홀에서 진행됩니다. 암의 조기 진단과 검진(비뇨의학과 문성민 전임의), 부인암! 언제 검사해야 할까요(산부인과 김정미 교수) 등 120분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네이버폼(naver.me/FDGZYusA)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기한은 7월 17일 오후 5시까지며, 80명의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문의는 043-269-7712로 가능합니다.강원지역암센터, 7월의 암 강좌강원대병원 강원지역암센터에서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무료 강좌를 엽니다. ▲운동 프로그램(16일, 23일) ▲원예(14일, 15일) ▲미술심리(17일, 24일, 31일) ▲영양(28일)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10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암노인센터 3층(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또는 6층(암센터교육실)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 및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강원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또는 전화(033-258-9038, 9201, 9273)를 통해 가능합니다.소아청소년 암 생존자, ‘원예 영양실습’ 참가자 모집제주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소아청소년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원예, 영양실습’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또래들과 채소를 직접 심고 두부스테이크와 오미자 빙수를 만들어 먹으며 힐링의 시간을 갖습니다. 7월 13일 오전 10시 한살림제주 담을매장(제주시 노형동 소재)에서 진행됩니다. 소아청소년 암 생존자의 다섯 가족을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 및 문의는 064-717-1964로 가능합니다.‘나도 제빵왕’ 강아지 모양 핫도그 만들어요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서울·대구·부산·광주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나도 제빵왕’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서울·경인 지역은 비치 베어 컵케이크를, 대구·경북 지역은 강아지 모양의 핫도그를, 부산·경남 지역은 유니콘 컵케이크를, 광주·호남 지역은 초코 크림 머핀을 만듭니다. 서울·경인 지역은 5세 이상의 암 환자와 그들의 형제자매 14명을, 대구·경북 지역은 5세 이상의 암 환자와 그들의 형제자매 10명을, 부산·경남·광주·호남 지역은 5세 이상의 암 환자와 그들의 형제자매 8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 기한은 7월 15일까지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kclf.org)나 전화(02-6261-7665, 053-253-7672, 051-244-7677, 062-453-7672)를 통해 문의하세요.괴산군 보건소, 암 검진하고 사은품 받으세요충북 괴산군 보건소가 ‘국가 암 검진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괴산군 거주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올해 국가 암 검진 대상자인 홀수년도 출생자가 7월 31일까지 개인별 해당 암 검진 중 하나만 수검을 완료하면 참여 완료됩니다. 선착순 90분에게 밀폐 용기 세트를 증정합니다. 암 검진 지정 의료기관에서 검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043-830-2323으로 연락하면 됩니다.연수구, 국가 암 검진 여름맞이 검진 이벤트인천 연수구 보건소가 ‘국가 암 건강검진 여름맞이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연수구민을 대상으로 합니다. 올해 국가 암 검진 대상자인 홀수년도 출생자가 8월 29일까지 개인별 해당 암 검진 중 하나만 수검을 완료하면 참여 완료됩니다. 선착순 100분에게 장우산을 증정합니다. 암 검진 지정 의료기관에서 검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032-749-8143으로 연락하면 됩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5/07/11 08:50
  • [밀당365] 당뇨 환자 기력 회복해주는 ‘오리’와 ‘부추’의 만남

    [밀당365] 당뇨 환자 기력 회복해주는 ‘오리’와 ‘부추’의 만남

    여름철 무더위로 떨어진 기력을 보충할 때입니다. 찰떡궁합인 오리와 부추 활용해 간편하게 만드는 ‘훈제오리 양배추볶음밥’ 준비했습니다. 부추는 따뜻한 성질의 채소로 찬 성질의 오리고기와 함께 먹으면 상호 보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유의 향이 오리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기도 합니다.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당뇨 식단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훈제오리 양배추볶음밥기호에 따라 방울토마토 양파 등을 더하면 식감과 영양을 더할 수 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뭐가 달라?여름철 보양은 오리고기로오리고기는 다른 육류보다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등이 풍부합니다. 대한오리협회 ‘오리고기의 영양성분’에 의하면, 오리고기는 비타민B1이 소고기의 네 배, 닭고기의 두 배 더 많습니다. 이외에 칼슘, 인, 철 등의 영양소도 풍부해 섭취 시 다양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단, 훈제오리는 발색을 위해 아질산염 등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조리 전 한 번 데쳐 먹는 게 좋습니다.향긋함 더하는 부추부추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혈액순환을 돕고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혈관 건강에 이롭습니다. 황화알릴, 비타민C 등의 성분도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농촌진흥청에 의하면, 잎이 연하고 색이 선명한 부추일수록 신선합니다.혈당 놓치지 않으려면 현미밥당뇨병 환자들은 흰쌀밥보다 섬유질,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혈당을 덜 올리는 현미밥을 먹는 게 좋습니다. 단,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현미밥보다는 흰쌀밥을 먹는 게 바람직합니다.재료&레시피(2인분)현미밥 210g, 훈제오리 210g, 양배추 200g, 대파 50g, 부추 20g, 간장 1큰 술, 후추 약간1. 훈제오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다진다.2. 대파는 슬라이스 한다.3. 양배추는 적당한 크기로 채 썬다.4. 부추는 1cm 길이로 자른다.5. 프라이팬에 훈제오리와 대파를 넣고 1~2분 볶다가 양배추를 넣어 함께 볶는다.6. 5에 현미밥을 넣고 볶은 뒤 간장, 후추를 넣어 간을 한다.7. 그릇에 담은 후 부추를 올려 담아낸다.
    푸드최지우 기자2025/07/11 08:40
  • 수박이 ‘남성’에게 특히 좋은 이유

    수박이 ‘남성’에게 특히 좋은 이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과일 중 하나가 바로 수박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3년 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과일로 사과가 1위(15.1%), 수박이 2위(13.0%)를 차지했다. 무더위를 식히는 여름철 대표 과일로 사랑받아 온 수박은 이제 단순한 간식 그 이상이다. 맛과 영양을 겸비한 여름 필수 식품 수박. 우리 몸에 어떻게 좋은지 알아보자.◇라이코펜 풍부해 전립선암 예방 효과수박에는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라이코펜은 밝은 적색을 띠는 카로티노이드 색소로, 토마토, 당근, 파파야 등 빨간 식물에 함유돼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소비되는 수박에는 라이코펜이 4.1mg(100g 기준) 들어있다. 토마토(3.2mg)에 비해 30% 정도 많은 양이다. 라이코펜은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추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라이코펜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작용해 전립선암 발생 및 진행을 예방한다. 노원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는 “라이코펜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 암 발생률을 낮춰준다”며 “전립선암을 진단 받은 후에도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남녀노소 모두에 좋아수박은 남성에게만 좋은 과일이 아니다. 수박에는 라이코펜뿐 아니라 베타카로틴도 있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하고 눈 건강, 피부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수박에는 요소를 대사하는 과정의 중간 대사 물질인 시트룰린 아미노산도 들어있다. 이뇨 작용을 돕는 것이다. 이 덕분에 부종,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등 각종 염증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온열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박의 수분과 해열 작용은 체온 조절에 기여한다. 한의학 고전 ‘동의보감’에서 수박은 ‘번갈(煩渴,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증세)’을 해소하고, 더위로 인한 독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인 식재료로 소개되고 있다.다만 과다 섭취는 피하자. 이준호 교수는 “수박은 수분 함량이 높으므로 취침 세 시간 전부터는 먹지 않아야 야간뇨 등을 방지할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들 역시 혈당을 올릴 수 있어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했다. 
    푸드한희준 기자2025/07/11 08:30
  •  친밀한 관계를 위해… ‘솔직’과 ‘진실’의 다름을 알아야​

    친밀한 관계를 위해… ‘솔직’과 ‘진실’의 다름을 알아야​

    진료실에서 만난 30대 여성 환자는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친구가 많고, 겉보기에는 사람들과 두루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자신은 어느 모임에서도 중심에 있지 못하고 늘 ‘겉도는 사람’으로 느껴진다고 했다. 몇 년째 이어온 단체 모임 메시지방에서도 자신만 소외되는 느낌이 들어 괴롭다고 했다. 심지어는 자신을 제외한 또 다른 대화방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상상에 잠 못 드는 날이 많다고 했다. 겉으로는 평온한 듯 살아가지만, 속으로는 외롭고 지쳐 있었다.이 여성의 이야기는 사실 많은 사람들의 내면과 닮아 있다. 사람들과 잘 지내는 편이라는 말은 관계의 ‘넓이’를 말할 뿐, 그 안에 ‘깊이’가 존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고, 연락할 사람이 있고,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받는다고 해서 반드시 친밀함이 느껴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이런 관계 안에서 “나는 왜 이렇게 외롭지?”라는 감정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기도 한다.친밀함은 위험을 감수한 진심의 공유 위에 쌓인다우리는 종종 깊은 관계를 원하면서도, 그 깊이를 만들어줄 중요한 요소 하나를 회피한다. 바로 ‘내 약점을 드러내는 일’이다. 진짜 친밀감은 내가 두려워하는 것, 창피한 면, 상처받았던 기억들을 조금씩 꺼내놓는 데서 시작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주저한다. ‘혹시 상대가 나를 판단하지 않을까?’ ‘실망하지 않을까?’ ‘내 이야기를 흘려듣거나, 누군가에게 퍼뜨리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불안은 어느 정도 타당하다. 실제로 사람은 예측할 수 없는 존재이고, 때로는 우리의 바람과 다르게 행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계속해서 무난하고 안전한 이야기만 반복한다면, 관계는 얕은 물 위를 맴도는 것처럼 깊어지지 못한 채 맴돌게 된다. 깊은 대화와 친밀한 연결은, 위험을 감수한 진심의 공유 위에 쌓인다.솔직한 것과 진실한 것은 다르다이쯤에서 ‘그럼 다 털어놔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진실성이란, 단순히 감정을 무방비하게 흘려보이는 솔직함과는 다르다. 진실성은 내면의 가치관과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태도다. 무언가를 굳이 증명하거나 꾸미려 하지 않아도,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 사람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감지할 수 있다. 진실한 사람은 내면에 대한 확신이 있다. 그래서 더 꾸미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거나 과장하지 않아도 되고, 관계 안에서 ‘이 정도면 됐겠지’ 하는 억측으로 자신을 꾸며낼 필요도 없다. 그런 사람 곁에 있으면 우리도 편안해진다. 판단보다는 공감이 먼저 오고, 경쟁보다는 지지가 먼저 떠오른다. 결국 그런 사람이 되어갈수록, 그런 사람들과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괜찮은 사람’이 아니라, ‘부족한게 많은 사람’ 되기우리는 종종 관계 안에서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한다. 예의 바르고, 잘 들어주고, 불편한 말은 삼키며, 가능한 문제를 만들지 않는 사람. 그런데 그런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이 오히려 나를 점점 더 외롭게 만들기도 한다. 관계는 ‘적당히 잘 지내는 사람’이 되려 하기보다, ‘편안하게 진심을 꺼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데서 깊어진다. 누군가에게 불편한 이야기를 했을 때에도 그 사람이 내 곁에 남아 있을 때, 관계는 한 걸음 더 깊어진다. 내 약점과 부족한 점들을 보여주었는 데도 그 사람이 등을 돌리지 않았을 때, 우리는 마음의 문을 조금 더 열 수 있게 된다. 그런 작은 순간들이 쌓일 때, 비로소 진짜 친밀감이 생긴다. 우리가 바라는 건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진짜 사람’이기 때문이다. 마음의 여백을 나눌 수 있는 사람, 서툰 모습을 보여도 괜찮다고 느껴지는 관계, 그 안에서 비로소 우리는 긴장을 풀고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 진짜 관계는 잘 보이려는 애씀보다는, ‘이 사람이라면 내 마음을 알아줄 거야’라는 신뢰 위에서 피어난다.좋은 사람 곁에 머무는 용기그렇다고 모든 사람에게 진심을 꺼낼 필요는 없다. 오히려, 누구와 그 관계를 지속할지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나를 반복해서 불편하게 만들고, 내 감정을 무시하거나 이용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애써 이어갈 이유가 없다.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좋지 않은 관계를 과감히 정리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이것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성이다.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명확해진다. 어떤 말투로 말하는지,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려울 때 기꺼이 함께 있어주는지. 관계의 진실성은 말이 아니라 시간 위에 서서히 드러난다. 그렇기에 우리는 누군가의 언행을 통해, 나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 그 사람이 곁에 둘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아차릴 수 있다. 그 판단 앞에서 내가 나를 보호하고, 중심을 지키는 것은 망설일 필요가 없다. 오히려 더 진심으로 연결되기 위한 시작이다.보여지는 관계에 너무 지쳤기에진짜 관계는 수많은 사람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그래서 결국,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은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더 솔직한 나로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는 일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괜찮은 나’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진짜 나’를 내어놓을 때, 관계는 비로소 숨을 쉬기 시작한다. 그 연결 속에서 우리는 조금 덜 외롭고,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다.
    칼럼선릉숲 정신건강의학과 한승민 대표원장2025/07/11 08:00
  • 혈당 잡고 우울감도 없애는… ‘이것’ 두 스푼

    혈당 잡고 우울감도 없애는… ‘이것’ 두 스푼

    식초는 체중 조절과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식초가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18~45세 과체중인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식초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1일 2회 한 컵의 물에 희석한 식초 두 숟가락을 섭취하는 그룹과 식초가 소량만 함유된 알약을 섭취하는 두 그룹으로 나눈 뒤, 4주간 추적 관찰했다. 그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작성한 설문지를 통해 우울증 증상 여부를 비교·분석했다.연구 결과, 식초를 직접 섭취한 그룹의 우울증 증상은 평균 42% 감소했고, 알약을 섭취한 그룹은 우울증 증상이 평균 18%만 감소했다. 식초를 직접 섭취한 그룹의 체내에서 비타민 B군 중 하나인 니코틴아미드은 86% 증가했다. 니코틴아마이드 수치가 높을수록 체내 염증이 낮아진다. 식초의 주성분인 아세트산이 뇌와 같은 생물학적 시스템에 항산화 역할을 해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헤일리 배롱 박사는 “이 연구는 식초가 우울증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가능한 약제로서 지속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는 것을 입증한다”며 “임상적으로 우울증을 앓거나 우울증 위험군, 그리고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식초를 투여했을 때 어떤 효과를 내는지 조사하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식초 속 아세트산 성분은 탄수화물이 당으로 분해되는 과정을 늦춰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한다. 이에 따라 인슐린 분비도 안정돼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혈당이 서서히 오르면 에너지가 오래 유지되고 포만감도 길어져 과식이나 군것질을 줄이기 쉽다. 특히 사과식초는 산미가 부드럽고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이 포함돼 물에 타 마시거나 음식에 활용하기에 부담이 적다. 일반적으로 식사 직전 사과식초 한 스푼을 물에 희석해 마시거나 샐러드에 식초 드레싱을 곁들이는 방식이 많이 사용된다. 다만, 원액을 그대로 마시면 위를 자극하거나 치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희석해야 한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양(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5/07/11 07:30
  • "'이것' 끊길 진짜 잘했다"… 이용식, 손녀 안고 뿌듯함 느낀 이유는!?

    "'이것' 끊길 진짜 잘했다"… 이용식, 손녀 안고 뿌듯함 느낀 이유는!?

    코미디언 이용식(73)이 30년간 피우던 담배를 끊은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지난 8일 유튜브 '아뽀TV'에는 '그 감격의 순간 이런 표정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과거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에 출연해 '뽀식이' 아저씨로 유명한 이용식은 생후 2개월이 된 손녀를 안으며 "진짜 담배 끊기를 잘했다. 계속 피웠으면 미안해서 쳐다도 못 봤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기가 불편해 보이니 빨리 데려가라"며 손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담배 연기는 주류연과 부류연으로 나뉜다. 흡연자가 들이마셨다가 내뿜는 연기는 주류연(직접흡연), 담배 끝에서 타면서 나는 연기는 부류연(간접흡연)이라고 한다. 미국 환경청(EPA)과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연구(IARC)의 보고서에 따르면, 부류연에는 주류연과 비교해 ▲벤젠 13~30배 ▲2-나프틸아민 30배 ▲벤조피렌 2.5~3.5배 등 발암물질이 더 많이 포함돼 있었다. 실제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아기의 경우 같은 양의 연기라도 성인보다 입는 피해가 훨씬 크다.◇간접흡연이 아기에게 초래하는 3가지 질병부류연이 아기에게 일으키는 문제로 ▲호흡기 질환 ▲중이염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이 있다.▷호흡기 질환=아기의 폐와 기도는 길이가 짧고 직선형이기 때문에 연기 입자가 더 깊숙이 침투한다. 일반적으로 담배 연기 속 초미세입자의 크기는 2.5μm(마이크로미터)로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도달한다. 이때 폐에 들어온 유해 물질은 기도에 염증을 유발하고 천식·기관지염·폐렴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중이염=담배 연기는 중이염의 발생률을 2~3배 높인다. 중이염은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코에서 중이로 연결된 관이 짧고 좁아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귀 통증·귓속 고름과 분비물·청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미국 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부류연에 노출된 아동은 중이염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강북보아스이비인후과의원 이철희 원장은 "중이염으로 청력 저하 증상이 있는 경우 언어 발달 지연과 학습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귀에서 고름과 분비물이 나온다면 즉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영아 돌연사 증후군=영아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만 1세 미만의 아기가 자는 중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하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생후 2~4개월 사이 발생하고, 전체 영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사망한 아기의 90% 이상이 생후 6개월 이전에 발생했다. 미국 소아과학회에 따르면 담배 연기 속 일산화탄소가 혈액 내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려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발생률을 5배까지 높일 수 있다.
    기타이해나 기자2025/07/11 07:00
  • 의사들이 선정한 ‘각 장기 망가뜨리는 최악의 습관’, 뭘까?

    의사들이 선정한 ‘각 장기 망가뜨리는 최악의 습관’, 뭘까?

    일상 속 습관이 사실은 장기를 서서히 망가뜨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수면 부족, 과도한 육류 섭취, 무심코 넘긴 입 호흡까지. 전문가들은 이러한 생활 습관이 심장, 위, 신장, 간, 폐, 대장 등 주요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고 각 장기에 맞는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각 장기별 안 좋은 생활 습관을 알아보자.◇심장=수면 부족, 흡연수면 부족은 당뇨병 및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심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거나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고혈압을 유발하고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위진 교수는 “잠을 자는 동안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심장이 쉬어야 하는데, 잠을 자지 않으면 심장에 과부하가 온다”고 말했다.담배 역시 혈관을 손상하고 죽상 경화증을 형성하여 심장 마비, 비정상적인 심장 리듬, 결국에는 심부전을 유발한다. 위 교수는 “담배의 독성물질로 인해 혈관 내막이 손상되면 혈관이 잘 늘어나지 않고 수축하면서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위=짠 음식 섭취, 불규칙한 식사짠 음식은 위암 발생의 원인이 돼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가천대 길병원 권광안 소화기내과 교수는 “염장 식품, 라면, 가공식품 같은 고염분 식품은 위 점막에 손상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률이 4.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식사 시간이 불규칙하면 담즙 분비가 과도해져서 역류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위장, 췌장, 담즙 분비가 쉬는 시간이 없어서 위 세포나 췌장 세포가 손상될 수도 있다. 야식을 즐기는 습관도 좋지 않다. 밤에는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산 분비가 줄어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다. 잠들기 두 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게 좋다.◇신장=짠 음식 섭취, 소변 참는 습관나트륨 과다 섭취는 위뿐 아니라 신장에도 악영향을 준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설정한 하루 권장 소금 섭취량은 5g이다. 나트륨은 혈액 속 수분을 잡아두는 성질이 있어 짠 음식을 먹으면 혈액량이 증가한다. 혈액량이 증가하면 신장이 과도하게 혈액을 여과해야 해서 손상이 발생한다. 한양대구리병원 신장내과 유미연 교수는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 증가뿐 아니라 부종 조절에서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소변을 참는 것도 문제다. 신장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혈액에 쌓인 노폐물은 시장에 여과되고 방광으로 모인다. 소변을 오랜 시간 참으면 노폐물 처리가 원활하지 못하고 요로 압력이 증가해서 방광과 신장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소변이 마려우면 즉시 화장실에 가야 한다.◇간=음주, 달고 기름진 음식 섭취술은 직접적인 간 손상을 유발한다. 도수가 낮은 술이나 비싼 술을 마신다고 해도 간 손상을 피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순수 알코올의 양인데, 간 건강을 위해서는 남성 하루 40g(소주 네 잔) 미만, 여자 하루 20g(소주 두 잔) 미만의 알코올만 섭취해야 한다.술을 먹지 않는 사람 중 지방간으로 판정받는 경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때문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분과 기름진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당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간이 당분을 지방으로 바꿔 지방간이 발생한다. 중성지방이 많은 기름진 음식, 배달 음식 등도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수 교수는 “혈당이 높은 사람은 수박, 포도 등 과일 섭취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폐=흡연, 입 호흡폐 건강에 가장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담배다. 흡연을 일찍 시작할수록, 흡연한 기간이 길수록, 담배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폐 질환 위험은 커진다. 금연만 해도 폐암에 걸릴 확률을 90% 이상 낮출 수 있다.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하는 입 호흡도 안 좋은 습관이다. 입 호흡을 하면 공기가 바로 폐로 들어오기 때문에 유해 물질이나 바이러스 등이 유입돼 폐에 좋지 않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가천대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성윤 교수는 “흡연은 유해 화학물질이 폐 조직을 손상·변형시켜 암·COPD·감염 감수성을 높이고, 입 호흡은 코의 자연 필터 가습체계를 우회해 건조·자극·염증·감염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두 습관 모두 만성 호흡기 질환을 촉발·악화하므로 적극적인 교정과 금연이 필요하다”고 했다.◇대장=식이섬유 섭취 부족, 과도한 육류 섭취대장에 문제가 있을 때는 설사, 복통, 혈변, 체중 변화 등의 문제가 생긴다. 채소, 과일 등의 수용성 식이섬유는 소화 흡수를 느리게 해서 혈당을 안정시킨다. 권광안 교수는 “수용성 또는 프리바이오틱 섬유소라고도 하는 발효성 섬유소는 대장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는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단쇄 지방산과 같은 유익한 부산물을 생성한다”며 “이러한 단쇄지방산은 유익한 장내 박테리아를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등 건강에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채소, 과일 등의 불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지 않고 흡수해 대변량을 증가시킨다. 이는 변비, 장염, 대장암 예방으로 이어진다. 식이섬유가 부족하면 대장 내에 불순물이 많아져 대장암의 위험이 커지고 변비가 발생한다.지나친 육류 섭취는 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암연구기구는 붉은 고기를 발암 위험등급 2A군 물질로 분류하고, 특히 대장암과의 연관성을 강조한 바 있다.
    종합한희준 기자2025/07/11 06:30
  • “전설의 다이어트 짤” 장윤주, 17년 만에 재현… 의외의 ‘이곳’ 커졌다는데, 왜?

    “전설의 다이어트 짤” 장윤주, 17년 만에 재현… 의외의 ‘이곳’ 커졌다는데, 왜?

    모델 출신 배우 장윤주(44)가 17년 전 직접 맞춤 제작했던 빨간 드레스를 다시 입어 여전한 몸매를 자랑했다.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윤주르’에서 장윤주는 ‘다이어트 자극 사진’으로 유명한 2008년 자신의 모습을 재현했다. 장윤주는 “패션 디자인을 하던 친구에게 부탁해서 만들어준 원피스”라며 “사진은 공연 당일에 대기하고 있을 때 친구가 찍어줬다”고 말했다.빨간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장윤주는 17년 전 사진과 거의 똑같은 몸매를 유지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면서 “뒤에 지퍼가 다 안 잠기긴 한다”고 말했다. 흉곽(가슴을 싸고 있는 뼈대)을 만지면서 장윤주는 “횡격막(가슴과 배를 나누는 근육)이 조금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괜찮지 않냐”고 웃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활건강임민영 기자2025/07/11 06:00
  • 폭염 덮친 쪽방촌… 서울시의 ‘총동원 대응’도 역부족

    폭염 덮친 쪽방촌… 서울시의 ‘총동원 대응’도 역부족

    “집안이 너무나도 더워서, 밤이 되면 문 밖에 라면 상자를 깔고 그 위에 누워 잡니다.”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에 사는 남성 A(64)씨는 올여름 대부분의 밤을 집 밖에서 보냈다. 그가 사는 동자동 쪽방촌은 서울 시내 대표적인 주거 취약지로, 창문조차 없는 한 평 남짓한 방에서 냉방기 없이 지내는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많다. 여름이면 이곳은 ‘생존의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서울시 폭염 대책, 쪽방촌엔 체감 어려워서울시는 지난 7일 기온이 37도를 넘어서자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폭염종합지원상황실 대응 단계도 2단계로 상향했다. 주거 취약 지역에는 무더위쉼터 7곳과 밤더위대피소 6곳이 9월까지 운영되며, 공용 에어컨을 사용하는 주택에는 가구당 최대 30만 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지난여름부터 일부 지역 골목에 쿨링포그(미세한 물 입자를 분사해 체온을 낮추는 장치)를 설치하고, 물 청소차 운행과 그늘막 추가 설치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주거 환경이 열악한 동자동 쪽방촌에서는 이 같은 대책의 실효성을 체감하기 어렵다. A씨는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무더위 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려 있는데, 그 시간 내내 그곳에 머문다”며 “밤에 운영하는 더위대피소는 공간이 좁아 몇 명만 들어가도 가득 차고, 이불도 없어 이용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집에서 자기에는 선풍기를 틀어도 뜨거운 바람만 나와, 집 앞 바깥 바닥에 라면 상자를 깔고 잔다”고 했다.여성 주민 B(53)씨는 “쪽방촌에서 도보 1~2분 거리에 있는 무더위 쉼터는 남성 전용”이라며 “여성 전용 무더위 쉼터는 도보로 약 15분 거리여서,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찾아가는 것조차 사실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 자는 건 위험해서 시도하지 못한다”며 “아무리 더워도 집 안에서 자려 하지만, 너무 더워서 견디기 힘들다”고 했다.냉방을 위해 골목골목에 설치한 쿨링포그 설비에도 한계가 있었다. 또 다른 남성 주민 C(57)씨는 “쿨링포그 아래에 있으면 시원하기는 하지만, 그 냉기가 집 안까지 들어오지는 않는다”며 “공용 에어컨은 외부와 차단되는 문이 있는 여인숙 건물 일부에만 설치되고, 복도가 외부와 바로 연결된 대부분의 쪽방 건물에는 냉기가 금세 빠져나간다는 이유로, 설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질환유예진 기자2025/07/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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