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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속의 점, 지울 수 있어요

    눈 흰자위 안쪽(공막)에 있는 보기 싫은 점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성형수술이 성공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권지원 교수는 지난 9월 공막에 오타모반이 있는 20대 여성에게 ‘오타모반 공막성형수술’을 시행했으며,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부작용 없이 미용적으로 만족하며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술은 국내 최초며, 세계적으로도 학계에 보고된 바 없다고 권 교수는 설명했다. 동양인에 흔한 오타모반은 주로 눈이나 눈 주위 피부에 갈색 혹은 청색의 색소 침착이 생기는 병. 대개 선천적으로 생기며 25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한다. 이 점 자체가 악성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미용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눈 주위 피부의 오타모반은 레이저 치료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으며, 눈 흰자위 바깥쪽(결막)에 생긴 점들도 레이저 치료로 제거 가능하다. 그러나 공막은 안구를 구성하는 지지조직(동물체나 식물체의 몸을 지탱하며 보호하는 조직)으로 제거하면 다시 생기지 않을 뿐 아니라 안구의 형태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미용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함에도 불구하고 공막의 오타모반을 제거하지 못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권 교수는 기증된 안구의 공막을 얇은 천처럼 가공한 뒤 점이 있는 부위에 덮어 봉합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점이 크고 짙어 기증 안구의 공막으로 덮어도 비치는 경우엔 점을 흰 색의 생체 염색약으로 염색한 뒤 가공된 공막을 이식했다. 권 교수는 “공막 오타모반이 있는 사람들은 항상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생활하는 등 대인 관계에 큰 지장을 받아 왔다”며 “그러나 기증된 안구가 없으면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이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안과임호준2005/11/15 17:04
  • 부부는 병까지 닮는다

    부부는 병도 닮는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는 1988년 및 2001년 국민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3141쌍의 부부의 대사증후군 발병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남편은 25.7%, 아내는 25.9%가 대사증후군에 해당됐으며, 남편과 아내 모두 대사증후군인 경우는 8.2%에 해당됐다. 남편이 대사증후군일 경우 그 아내는 같은 나이의 다른 여성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32% 높았다. 반대로 아내가 대사증후군일 경우 남편은 2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유전적 연관성이 없는 부부도 대사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대사증후군의 발생에 생활습관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역학협회 학술지(Annals of Epidem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대사증후군이란 한 사람에게 여러 가지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뇌졸중이나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허리 둘레 남자 90㎝, 여자 80㎝ 초과 ▲공복혈당 110㎎/㎗ 이상 ▲혈압 130/85㎜Hg 이상 ▲중성지방 150㎎/㎗ 이상 ▲고밀도콜레스테롤(HDL) 남자40㎎/㎗ 미만, 여자 50㎎/㎗ 미만의 다섯 가지 항목 중 세가지 이상 해당될 때 대사증후군으로 분류한다. 김 교수는 “사람들은 자신과 생활습관이 비슷한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으며, 결혼 후에도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생활습관이 더욱 비슷해 진다”며 “과다한 열량 섭취, 운동부족, 음주습관 등 좋지 않은 습관까지 서로 닮아가면 질병의 발생 위험도 비슷해 진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생활습관일반2005/11/15 16:53
  • 오징어회 잘못 먹으면 고래회충 위험

    기생충은 사람 몸 즉 자신이 기생해야 할 숙주가 죽으면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아는 생명체다. 따라서 기생충 감염이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기생충이 폐나 뇌, 또는 간 등 신체 주요 기관에 감염이 생길 경우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물이 어떤 기생충 감염을 일으킬까? ■ 민물고기 회=간흡충 민물고기를 회를 쳐서 날로 먹을 경우 흔히 간디스토마라고 불리는 간흡증에 감염될 수 있다. 간디스토마는 간과 담도에 기생하면서 담관을 자극하여 담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담즙이 흘러 내려가는 담관을 막아 황달이 올 수 있다. 담석을 유발하기도 하며 장기적으로 담관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 민물게장=폐흡충 민물 게를 익히지 않은 게장 형태로 먹으면 폐흡충에 걸릴 수 있다. 폐흡충은 우리 몸에 들어와 폐에 기생하며, 폐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출혈과 염증을 일으킨다. 평소 민물게장을 즐겨 먹던 사람 중에서 특별히 설명할 수 없는 폐렴이 발생하고, 그 폐렴의 발생 위치가 수시로 변하면 민물게장을 통한 폐흡충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 간천엽=개회충 소의 생간인 간천엽을 날로 먹으면 개회충에 감염될 수 있다. 소가 사육되는 과정에서 개회충에 감염되면 개회충은 소의 간에 가서 유충 형태로 기생할 수 있다. 이를 사람이 날로 먹으면 개회충 유충이 몸에 들어와 마찬가지로 간에 기생하여 염증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미열이나 복통 등이 올 수 있다. ■ 아나고 등 생선회=고래회충 아나고라 부르는 붕장어와 오징어, 조기, 명태 등을 회로 먹을 경우 고래회충에 감염될 수 있다. 이들 생선이 고래회충에 감염돼 있다가 이를 날로 먹으면 사람 몸으로 들어와 기생한다. 주로 고래회충은 위장 벽을 파고 들어 생선회 먹은 며칠 후 복통, 구토 등의 급성 위장증세가 있으면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 날 뱀·개구리=스파르가눔 개구리나 뱀을 익히지 않고 날로 먹으면 스파르가눔이라는 기생충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이 기생충은 우리 몸에 들어와 주로 피부와 근육에 기생한다. 하지만 간혹 뇌나 척수, 안구 등에 기생하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치명적인 뇌염이나 척수염에 걸릴 수 있다. 이 기생충 감염은 전세계적으로는 매우 희귀하나 우리나라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날 뱀을 정력에 좋다고 먹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익히지 않는 돼지고기·소고기=유구조충·무구조충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먹으며 조충류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 이 경우 속이 메스껍고, 소화불량이 오며, 설사 등이 생긴다. ■ 오염된 야채=회충·편충 기생충에 오염된 야채를 잘 씻지 않고 날로 먹을 경우 회충이나 편충 등에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증상은 대개 소화불량이나 식욕부진 등의 경미한 것들이다. 그러나 원래 기생하는 곳을 벗어난 경우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다.   /김철중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푸드2005/11/15 16:52
  • “비타민C로 조류 인플루엔자 극복”

    조류 인플루엔자를 다량의 비타민C 복용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이색 주장’을 하는 이가 있다. 고가의 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의 확보가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지만 한 알 50원 정도인 비타민C를 상복(常服)하면 바이러스 저항력이 생겨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주인공은 서울의대 이왕재 부학장. 그는 “비타민 C는 감기, 헤르페스, 눈병, 심지어 에이즈 바이러스까지 모든 종류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비타민C가 감기에 효과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지만 잘못된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비타민C가 감기에 효과 있다는 주장은 노벨상을 수상한 화학자 라이너스 폴링 박사에게서 비롯됐다. 그는 1970년에 발간된 ‘비타민C와 감기’라는 책을 통해 하루 1000㎎의 비타민 C를 복용하면 감기 발생을 45% 정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1976년과 1979년 저서에선 비타민C 복용량을 더 늘일 필요가 있으며, 암도 예방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부터 감기 기운이 있으면 다량의 비타민C를 복용하는 방법이 서구에서 일반화됐다. ▲ 이왕재 서울대 의대 교수이 교수는 지난 20년간 매일 6000~1만2000㎎의 비타민C를 복용하면서 여러 권의 저서와 대중강연, 개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비타민C 건강법’을 전도하고 있다. 그는 “현재 하루 비타민C를 1000㎎ 이상 복용하는 ‘메가도스(고용량)’ 복용자는 전국적으로 300만~500만 명에 달하며 그들 모두가 감기 예방, 노화방지, 만성병 관리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류 의학계는 폴링 박사와 이 교수의 주장에 다소 비판적이다. 대한의사협회 ‘보완대체의학실무위원회(위원장 조수헌·서울대의대교수)’는 지난 5월 비타민C의 감기 예방효과에 관해 ‘권고하지 않음’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감기와 비타민C 연구로 유명한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역학(疫學) 교수 테렌스 앤더슨 박사는 “매일 고용량 비타민C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는 빈도가 조금 낮고, 감기에서 회복되는 속도가 조금 빠르지만 대체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매일 비타민C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고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이 교수는 그러나 비타민C와 감기에 관한 지금까지의 연구는 방법론이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비타민C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뿐 없애지는 못하며, 따라서 바이러스가 침투한 직후나 초기 증상에는 효과가 있지만 이미 증식이 끝난 심한 감기 환자에겐 효과가 없는데 이런 점이 고려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대부분 1000㎎ 정도의 비타민C를 투여하면서 효과를 실험했는데, 감기 예방 및 초기 감기 억제 효과를 위해선 그 보다 서 너 배 이상의 용량을 투여해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비타민C의 감기 예방 효과는 한국에서 이미 수 백만 명의 복용자에 의해 입증됐다”며 “비타민C 메가도스를 생활화하면 조류 인플루엔자도 걱정할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 임호준 기자
    종합2005/11/15 16:50
  • 실컷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다고? (2)

    실컷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다고? (2)

    먹으면 빨리 배가 부르는 음식들은 어떤 것일까?김원우 교수팀은 수잔 홀터 박사의 계산법을 이용해 한국인의 기호음식 1700여 가지의 포만감지수(ff)를 산출했다. 같은 식 재료를 이용하더라도 한국 토종 음식이 외국 음식보다 포만감 지수가 높았으며, 생선류가 육류보다 더 높았다. 대부분의 과일과 야채는 포만감 지수가 높았으며, 특히 김치류는 포만감 지수가 5로 최고치였다. 대부분의 국 종류도 지수가 중간치 이상으로 높았다. 그러나 라면 등 인스턴트 음식과 기름기가 많은 중국음식, 떡볶이나 김밥 같은 분식류도 포만감 지수가 낮아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으로 분류됐다. 유제품 중에선 우유와 요구르트의 포만감 지수가 아이스크림보다 높았으며, 술 중에선 맥주, 막걸리, 적포도주, 백포도주, 소주, 위스키 순으로 포만감 지수가 높았다. 한편 대부분의 음식 종류에서 포만감 지수가 높은 음식이 낮은 음식보다 칼로리가 월등하게 낮았다. 예를 들어 야채류 중에선 포만감 지수가 가장 높은 생 배추(5) 100g의 칼로리는 12㎉에 불과했으나, 포만감 지수가 0.69로 가장 낮은 ‘다시마 튀각’ 100g의 칼로리는 533.4㎉로 40배 이상 칼로리가 높았다.1. 밥&죽&국수(ff/㎉)율무죽 (3.6/43.9), 흰죽(2.9/64.8), 칼국수(2.4/116.8), 비빔밥(2.2/158), 짬뽕(2.1/165.8), 김치볶음밥(2/187.2), 자장면(1.9/188.3), 라면(1.8/309.8), 호박죽(1.8/309.6), 김밥(1.7/232.1), 현미밥(1.6/350.5), 보리밥(1.6/347.7), 쌀밥(1.6/344.5), 잣죽(1.6/428.7)2. 국&찌개가지냉국(4.6/29.6), 김치국(4.5/32.2), 동태국(3.5/58.3), 참치김치찌개(3.5/55.4), 된장찌개(3/75), 갈비탕(2.5/322.3), 부대찌개(2.3/162.6), 미역국(2.2/262), 곱창전골(2.1/197.3), 떡국(1.9/430.4)3. 육류닭 가슴살 구운 것(3.3/163.4), 소 사태 삶은 것(2.9/265.32), 돼지 등심 삶은 것(2.8/243.54), 돼지 등심 구운 것(2.8/250.47), 통닭(2.6/170.6), 소 불고기(2.5/127.2), 돼지 불고기(2.3/154.7), 돼지 갈비구이(2.4/333.63), 소 갈비구이(2.2/207.8), 비후가스(2.17/174.6), 양념통닭(2.17/218), 돼지 삼겹살 구이(2/336)4. 어패류해삼(5/6), 참치구이(5/442.9), 마른 오징어 구운 것(4.8/361.6), 오징어회(3.3/121.8), 모듬회(3.3/182.4), 도미구이(3.3/93.4), 갈치조림(2.8/96.4), 삼치구이(2.7/173.2), 조기구이(2.7/166.2), 장어구이(2.1/225.8)5. 야채&과일상추·무·배추·오이·고추·열무김치·배추김치·산딸기·파인애플(5), 호박 잎(4.9/2.7), 미나리무침(4.4/39.1), 수박(4.4/31), 깍두기(4.3/33), 귤(3.9/38), 호박조림(3.4/50.4), 사과(3.09/57), 감자 찐 것(2.6/84), 무말랭이무침(2.5/191.6), 해파리냉채(2.5/79.3), 바나나(2.4/93), 고구마 찐 것(2.1/124), 다시마튀각(0.69/533.4), 곶감(1.6/237)6. 술샴페인(4.08/35), 병맥주(4.02/36), 생맥주(3.9/38), 막걸리(3.6/45), 적포도주(2.76/70), 백포도주(2.67/74), 소주(1.9/223), 보드카(1.54/231), 브랜디(1.49/250), 위스키(1.43/277)  
    다이어트2005/11/15 15:58
  • 실컷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다고? (1)

    실컷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다고? (1)

    먹으면서 살을 빼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적게 먹어도 빨리 포만감이 드는 음식을 골라 먹는 것이다. 식사 전 물을 많이 마시면 ‘헛배’가 부르는 것과 같은 원리다. 다행스럽게도 빨리 배가 부르는 음식은 대체로 칼로리도 적어 체중 감량 다이어트 법으로 금상첨화다. 포만감 지수란? 적게 먹어도 빨리 배부르는 정도를 수치로 산출최대로 포만감을 느끼는 상태 '5'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 '0' 문제는 어떤 음식이 어느 정도의 포만감을 일으키는지를 계량화하는 것이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비만센터 김원우 교수는 호주 시드니대학 수잔 홀트 박사가 개발한 ‘포만감 지수(ff·fullness factor)’ 공식을 적용해 한국인들이 먹는 음식의 포만감 지수를 계산하고, 그렇게 계산된 포만감 지수와 한국인이 실제로 느끼는 포만감이 일치하는지를 실험했다. 홀트 박사는 음식 100g 속 총 칼로리와 총 지방, 단백질, 섬유소 비율을 이용해 포만감 지수를 산출하는 복잡한 공식을 제시한 바 있다. 0~5로 표시되는 홀트 박사의 포만감 지수는 최대로 포만감을 느끼는 상태가 ‘5’, 포만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0’이다. 김 교수는 정상 체중의 건강한 성인 남녀 10명에게 국-밥-반찬으로 구성된 각기 다른 종류의 한국식 식사를 10끼씩, 모두 100끼를 제공하고 각 끼니마다 포만감 정도를 설문했다. 매 끼의 칼로리는 500㎉로 모두 동일했다. 그 결과 홀트 박사의 공식을 통해 산출한 각 음식의 포만감 지수와 피 실험자가 느끼는 포만감 정도는 대부분 일치했다. 이 같은 결과는 개인의 식성이나 식사량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식사 시간이 20분을 초과한 경우엔 포만감 지수와 포만감과의 상관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식사시간이 길어지면 포만감을 느끼는 여러 가지 효소와 호르몬이 작용해 포만감 지수와 다른 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일반적인 한국인의 식사는 20분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므로 홀트 박사의 포만감 지수를 한국인 식단에 적용하는 데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림대의대 가정의학과 박철영 교수는 “한국 음식은 여러 재료가 함께 섞여 있으며, 열 처리 정도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지므로 포만감 지수를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좀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포만감 지수와 포만감이 일치하는지를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먹으면서 고기를 실컷 먹는 황제 다이어트, 당 지수(GI)가 낮은 음식만 골라 먹는 저(低)인슐린 다이어트 등도 먹으면서 살을 빼는 다이어트 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것들은 실제로 상당한 효과가 있어, 체중감량을 위한 보편적인 식사 원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교수는 “포만감 지수 다이어트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함께 고려된 것으로 단일 영양소만을 집중적으로 제한하는 황제 다이어트나 저 인슐린 다이어트보다 실제 생활에서 활용도가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호준기자 imhojun@chosun.com    
    다이어트2005/11/15 15:40
  • 늦둥이 딸, 유방암 잘 걸린다

    “내가 태어날 때 우리 아빠 나이가 몇 살이었더라?” 태어날 때 아버지 나이가 많은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최지엽·강대희 교수팀은 8일 “출생시 아버지 나이가 40세 이상인 딸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30세 미만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경우보다 60%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렇게 자란 여성은 젊은 나이에 유방암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바이오 메드센트럴 캔서’(Caner·암)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유방암으로 확진된 여성 1011명과 유방암에 걸린 적이 없는 같은 연령대의 정상 여성 1011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출생 당시 아버지와 어머니 나이를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출생 당시 아버지의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딸의 유방암 위험도는 비례해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경 이전 여성은 출생 시 아버지 나이가 40세 이상인 경우가 30세 미만인 경우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9배 높았다. 반면 출생 시 어머니의 나이는 통계학적으로 유방암 위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강대희 교수는 “아버지 나이가 많으면 정자의 유전자에 결함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그것이 딸의 유방암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버지 나이가 많은 늦둥이 딸로 태어난 여성은 유방암 검진을 철저히 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유방암2005/11/15 14:01
  • 녹차·김치·피자가 피부병 일으킨다

    녹차·김치·피자가 피부병 일으킨다

    잘 낫지 않는 만성 습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즐겨 먹는 음식을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녹차, 김치, 깍두기, 초콜릿 등에 만성 습진을 일으키는 니켈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으며, 이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면 두드러기나 피부 발진 등 피부병이 깨끗하게 낫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 교수팀은 니켈 알레르기 양성 반응을 보인 만성 습진 환자 8명에게 6주 동안 니켈이 포함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식이요법을 시행한 결과, 8명 중 6명은 3주 후에 증상이 크게 완화됐으며, 8주 후엔 피부의 모든 염증 반응 등이 말끔히 사라졌다는 ‘사례 보고’를 최근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발표했다. 이에 앞서 박 교수는 2004년 학회에서 우리나라 음식 47종의 니켈 함량을 조사해 발표한 바 있다.
    피부과2005/11/15 13:59
  • 참선하면 뇌가 두툼해진다.

    참선(參禪)이 뇌의 대뇌피질 중 감각, 인지, 감정처리 등을 관장하고 있는 부위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정신신경영상연구소의 새러 라자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보고(NeuroReport)’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규칙적으로 참선을 하는 사람들은 대뇌피질 일부 영역들의 두께가 보통사람들보다 두껍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사이언스 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 라자 박사는 매주 6시간씩 9년 동안 참선을 해온 20명과 요가, 명상 등의  경험이 없는 사람 15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를 조영한 결과  참선   그룹이 감각, 감정, 인지 등을 처리하는 뇌부위가 대조군에 비해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규칙적인 명상이 나이를 먹으면서 대뇌피질이 점점 얇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라자 박사는 지적했다. 라자 박사는 또 심박동, 호흡 등을 관장하는 뇌부위도 참선그룹과 대조군사이에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참선 말고 요가, 명상같은 다른 형태의 훈련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라자 박사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대체의학2005/11/15 13:57
  • [자기 癌과 싸우는 의사들]"노래하며 운동하라, 면역세포 자라게…"

    [자기 癌과 싸우는 의사들]"노래하며 운동하라, 면역세포 자라게…"

    이희대(李羲大·53) 교수는 영동세브란스병원 암센터 소장이다. 암과 싸우던 그는 2003년 직장암에 걸렸으며 이후 암은 간과 골반뼈로 퍼졌다. 대장 절제와 간 전이암 수술 등을 세 차례 받았고 항암치료를 지금도 받고 있다. 그의 암 투병기〈10월 26일자 A9면 참조〉는 암환자인 그를 가만 놔두지 않았다. 각 매체에서 10여건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고, 전국에서 암 강좌를 해달라는 신청이 폭주했다. 지난달 말 열린 암 특강에는 400석의 병원 강당 좌석이 모자랄 정도였다. 대장암 말기임에도 즐겁고 활기찬 일상을 보내는 ‘암환자 암전문의’로부터 암 관리와 예방법을 들어봤다. * 암은 차라리 축복이다 그는 “암은 어느 날 갑자기 죽는 교통사고나 심장마비보다는 행복한 병”이라며 “암에 걸리면 다 죽는 게 아니라 당뇨병처럼 치료하면서 같이 살아가는 만성 질환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설적으로 암에 걸리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했다. 암을 이겨내면 예전보다 훨씬 체력도 좋아지고 올바른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암에 걸리고 나서 가족 사랑을 확인하고 세상의 일상의 기쁨을 알게 되니 이런 면에서 암은 축복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사람의 생명은 생기를 통해 유지되는데 암도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 물리쳐야 한다”며 “삶의 희망이 바로 몸의 생기”라고 말했다. * 기쁜 마음으로 먹어라 그는 뭘 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고 했다. 먹는 것이 약이 될 것이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배가 부른데도 뭘 먹는 동물은 인간 밖에 없다”며 “과식(過食)으로 많은 암이 생기니 예방을 위해서는 당분과 기름기 많은 음식은 피하고 신선한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은 현재 현미밥에 잡곡을 섞어 먹고, 미나리· 민들레·신선초·녹즙 등을 항상 챙겨 먹는다고 전했다. 그는 “녹즙 등은 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3개월에 한 번 간기능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환자가 있는 집안은 가족들이 다같이 암 식이요법을 하면 가족 전체가 암 예방효과를 얻게 된다고 그는 말했다. * 노래를 부르며 운동하라 그는 “우리 몸에서 매일 생기는 암세포 한 개를 사멸(死滅)시키려면 건강한 면역세포 10개가 필요하다”며 “면역력을 키우는 데는 운동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운동법은 건강을 위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운동을 뜻한다. 강도는 땀이 약간 날 정도이다. 이런 뜻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운동을 하라고 말했다. 그가 하는 운동은 나무에서 산소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낮 11시부터 오후 1시에 짬을 내어 병원 뒤 야산을 오르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 욕심을 희망으로 바꿔라 그 자신 욕심이 화를 자초해 뼈저린 후회를 하고 있다. 그는 2003년 대장암에 걸렸을 때 수술을 받은 뒤 다시 병원의 중책인 기획실장 일을 맡았다. 당시 전립선 암환자였던 강진경 의료원장의 권유를 뿌리칠 수 없는 데다 ‘일 욕심’ 때문이었다. 그리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암은 재발을 반복했다. 그는 “욕심이 죄를 낳고 그것이 사망에 이르게 한다”며 “어떤 암 치료의 효과가 20~30%라고 할 때 편안한 마음 상태와 희망이 우리 몸을 그 곳으로 유도한다”고 했다. 그는 또 “검사 수치에 일희일비 하지 마라”며 “그 자체가 스트레스로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 선택이 없다면 대체요법을 하되 몸에 맞는 것을 하라 그는 현대의학이 해야 할 암 치료법을 다 받았다. 그럼에도 간에 전이된 암으로 의심되는 1㎝ 가량의 덩어리가 남아 있다. 그는 “대체요법의 효과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어차피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에서 몸에 해롭지만 않으면 한다”며 “하지만 그것이 정통 의학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주사로 고농도의 비타민C를 일주일에 두 번 맞는다. 암환자는 몸이 따뜻해야 좋은데 고용량 비타민C를 맞으면 몸이 훈훈해진다는 것이다. 또한 면역 증진효과가 있는 다시마 등 해조류에서 추출한 발효식품과 버섯류 식품을 먹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나와 같은 것을 먹은 환자 중에는 상태가 더 나빠진 경우도 있다”며 “뭐가 좋다고 무턱대고 먹기보다는 의사의 도움을 받아 몸에 맞는 것을 선택하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암 사이트 등에서 대체의학에 대한 환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그만이 할 수 있는 봉사라는 것이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암일반2005/11/15 10:37
  • 관절이 아픈데 뛰어도 괜찮을까요?

    웰빙 바람이 불면서 조깅, 트레드밀 등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저희 집 앞 성내천에 나가보면 새벽부터 밤 늦게 까지 달리는 사람들로 조깅로가 비좁을 지경입니다. 불을 대낮같이 환하게 밝힌 헬스장에서 일렬로 늘어서서 트레드밀을 하는 장면은 이제 시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밤 풍경’이 됐습니다. 요즘 케이블 TV 쇼핑채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도 바로 트레드밀이라고 합니다. 10년 넘게 건강기자로 일하면서 이 같은 ‘달리기 붐’ 조성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흐뭇합니다. 달리기 인구의 폭증 때문인지, 무릎이 아프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자주 듣습니다. 얼마 전부터 달리기를 시작한 제 아내도 무릎이 아프다고 툴툴 댑니다. 사실 어렵게 결심하고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얼마 못 가 무릎이 시큰시큰 뻐근하게 아파오면 고민과 갈등에 휩싸이게 됩니다. “차라리 뛰지 말고 속보(速步)를 할까”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런 분들에게 저는 “웬만하면 계속 뛰라”고 말하는 편입니다. 사실 사람마다 사정이 다 다른데, “뛰어도 되느냐”는 질문에 ‘돌팔이’가 어떻게 답할 수 있겠습니까. 하는 수 없이 정형외과·스포츠의학 전문의들에게 취재를 했고, 그때부터 저는 “딱 잘라 말하기 어렵지만 특별한 문제(병)가 없고, 단지 관절이 조금 아픈 정도라면 계속 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관절을 걱정하게 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입니다. 19세기까지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수명은 채 50도 안됐습니다. 과거엔 40대 중반만 넘으면 손주를 보고 영감 행세했기 때문에 관절의 약화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평균 수명이 과거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 암 등 특별한 병이 없으면 기본으로 80을 살아야 합니다. 마치 자동차 부품을 갈아 끼우듯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사람이 주위에 얼마나 많습니까. 따라서 이젠 관절도 아껴 써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아껴 써야 한다니까 “그러면 뛰지 말아야겠네”라고 되묻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여기서 아낀다는 말은 쓰지 않고 내버려 둔다는 게 아니라 현명하게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기계도 쓰지 않고 내버려 두면 녹이 슬듯, 관절도 적당한 자극(운동)이 있어야 피 순환이 촉진돼 더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가벼운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가벼운 달리기를 권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달리기를 하면서 관절도 보호할 수 있을까요. 관절에 가장 큰 충격을 주는 것은 체중입니다. 뚱뚱한 사람은 체중 자체가 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뛰지 않더라도 관절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관절염 또는 관절 손상 등과 같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달리기를 할 때 무릎이 많이 아프다면 체중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소식 등 체중조절을 하면서 달리기를 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십중팔구는 “그렇다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살을 뺀 뒤 달리기를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겠습니까. 살을 빼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달리기 입니다. 약간의 무리를 감수하고 뛰다 보면 살도 빠지고 관절의 통증이나 불편함도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입니다. 자신의 발에 맞는, 쿠션 좋은 런닝화를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마라톤 붐이 불면서 가벼운 마라톤화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피드를 최대화하기 위해 초 경량으로 제작된 마라톤화는 쿠션이 거의 없어 보통 사람들에겐 적당하지 않습니다. 런닝화를 선택할 땐 가벼운 신발보다 다소 무겁더라도 쿠션이 좋은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만약 발이 평발이거나, 발바닥 아치(움푹 들어간 부분)가 지나치게 높으면 발 부상 위험이 큽니다. 이런 분은 발 모양을 보완해 주는 특수 런닝화를 구입해야 합니다. 런닝화는 가급적 약간 큰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오래 동안 달리기를 하다 보면 발이 붓고, 마찰 때문에 발톱에 멍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뻔한 얘기지만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는 것도 무릎 충격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양 손을 무릎에 대고 무릎을 천천히 돌려주는 동작이나, 등을 바르게 펴고 무릎을 천천히 구부려 기마 자세를 취하는 등의 동작은 특히 무릎 관절에 좋습니다. 하체의 근력운동도 필요합니다. 의사들이 관절염 환자에게 관절염 부위의 운동을 권유하는 것은 관절 자체를 강화하기 위함이 아니라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편 달리기를 할 때는 아스팔트 도로보다 가급적 학교 운동장이나 쿠션이 있는 조깅로에서 뛰는 게 좋습니다. 또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곳에서 뛰다 보면 심장에 무리가 가고, 관절 부상 가능성도 커지므로 처음엔 평탄한 곳이 좋습니다. 달리기 시간이나 속도에 너무 집착해서 무리하지 말아야 하며,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는 게 좋습니다. 매일 뛰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피곤하고 잠이 부족한데도 억지로 일어나 조깅복을 갈아 입는 사람도 많은데, 이 경우엔 운동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달리기 위해 아침에 눈을 떴는데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피곤해 뛸까 말까 망설여 진다면 차라리 고민하지 말고 푹 자라고 저는 권하고 싶습니다. 또 너무 지나친 운동도 몸에 좋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운동을 많이 하면 유해산소(free radical)란 물질이 생성돼 세포에 상처를 주고, 노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의학자들은 매일 뛰지 말고, 1주일에 3~4번을 권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지금부터라도 한번 달려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몸이 건강하고 힘이 넘쳐야 일도 의욕적으로 할 수 있고, 생활에도 활력이 넘치는 법입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기타임호준2005/11/15 08:37
  • 이승남의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6)-토마토

    빨갛고 반짝이는 토마토는 그냥 그대로 먹기에도 먹음직스럽고 군침이 돌게 한다. 토마토는 수분이 풍부하고 비타민C와 B도 있지만 붉은 색깔의 효능 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자연이 내려준 식물성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 때문이다. 이 베타카로틴은 체내로 흡수되어서 비타민A로 바뀌어 우리 인체내의 점막, 즉 폐, 기관지, 눈, 입안, 코 안 등에서 실력을 발휘한다. 점막의 재생을 도와 주고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각종 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고 암세포가 성장하거나 전이되는 것을 막는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망막과 피부에 영양을 주어 시력을 좋게 해주고 피부도 예쁘고 깨끗하게 만든다. 지용성이기 때문에 그냥 생으로 먹는 것 보다는 올리브유와 함께 먹거나 살짝 올리브에 데쳐 먹으면 흡수가 더 잘된다. 이 베타카로틴도 담배에 지독한 독성을 막을 순 없다. 그러나 토마토 속의 또 다른 성분인 라이코펜은 그 독성을 막아 폐암을 막는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이 라이코펜은 불에 익혀서 먹으면 그 효과가 7배 늘어나기 때문에 꼭 익혀먹어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라고 다 날로 먹어야 효과가 큰 것은 아닌 것이다.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푸드2005/11/14 19:32
  • 영화속의‘약’- 플라이트 플랜

    영화속의‘약’- 플라이트 플랜

    영화 ‘플라이트 플랜’은 한마디로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극한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조디 포스터(카일 프랫 역)의 연기나 항공기 설계 디자이너라는 비교적 참신한 소재, 존 쿠삭을 닮은 피터 사스가드(자니 카슨 역)의 은은한 이중성도 좋았고, 알렉 볼드윈에 버금가는 조연스타로 자리 잡은 숀 빈(기장 리치역)의 선 굵은 연기도 괜찮았다. 하지만, 이 영화의 포인트는 다른데 있다. 마지막 반전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은 카일 프랫에게 일어난 딸의 실종이 현실인지 아닌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심지어 창문에 딸이 그려 넣은 하트를 발견한 뒤에도 실종이 실제로 일어났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만약 실종이라면 ‘왜’라는 질문이 아직 꼬리를 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긴박한 상황은 보는 사람을 조금도 쉴 수 없게 한다. ‘모성에는 이유가 없다’라는 표현이 적당할까? 아이에 대한 강한 애착은 카일이 정신병자로 몰린 상황에서도 관객으로 하여금 계속적으로 손에 땀을 쥐고 그녀를 응원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 모성 가득한 어머니를 잠시 주춤케 하는 것이 바로 수면제 복용에 대한 추궁이다. 기장 리치가 약물복용에 대해 심문하는 순간, 카일은 주춤하고 만다. 남편의 자살 뒤 1주일간의 수면제 복용이 폭풍 같은 카일의 활약을 한발짝 물러서게 하는 것이다. 수면제는 과연 멀쩡한 사람을 광기와 같은 정신이상으로 몰아넣을 만한 연관성을 지닐까? 결론부터 말하면 1주일 동안의 복용으론 현실과 환상을 혼돈케 할 만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일시적인 과다복용이나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는 것은 혈중 농도를 급상승시켜 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지만, 이것은 부작용을 크게 하는 것일 뿐이다. 의도적으로 다량을 복용하지 않은 이상, 단기간 소량을 복용한 것 가지고는 환각작용을 극대화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수면제는 어디까지나 수면을 유도하는 ‘유도제’일 뿐이다. 따라서, 수면량이 충분할 경우에는 효과가 전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과용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이해와 복용이 필요하다. 영화를 보고 며칠이 지난 지금도 환상과 현실을 적절히 버무려 놓은 초반부의 폭설 덮인 베를린 풍경이 인상 깊게 남는다.   /최혁재-경희의료원 약학박사
    제약2005/11/14 19:27
  • [권박사의 정력특강] 정력을 세게 하는 동물성식품 베스트 11

    [권박사의 정력특강] 정력을 세게 하는 동물성식품 베스트 11

    카사노바가 즐겨먹었던 굴, 남성의 양기를 북돋워주는 새우, 중국 4대 해물 강장식인 전복 등 동물성 식품들의 화려한 수식어는 이미 그 효능이 널리 알려져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편의 식물성 식품들과 달리 동물성 식품에 대해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기 소개된 11가지 동물성 식품들은 양질의 불포화 지방산 때문에 오히려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다. 정력을 위해서라면 마음껏 먹어도 될 것 같다. 1. 굴 카사노바가 자주 먹었다고 하는 굴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유명한 정력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굴이 정력에 좋은 이유는 바로 미네랄인 아연 때문이다. 아연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와 정자 생성을 촉진시키는 미량 영양소로 셀레늄과 함께 ‘섹스 미네랄’이라고 불린다. 굴에는 발기를 일으키는 산화질소의 원료이자 정자의 중요한 구성 성분인 아르기닌도 많이 들어 있다. 또 다른 아미노산인 타우린은 웬만한 자양강장제에는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성분으로,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피로 회복과 활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굴은 단백질, 지질, 당질, 그밖에 비타민, 미네랄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당질의 대부분이 글리코겐인 것이 특징이다. 글리코겐은 섭취하면 대사 작용을 거치지 않고 체내에 그대로 흡수되기 때문에 빠른 피로 회복과 활력증진 효과가 있다. 2. 새우 ‘총각은 새우를 삼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새우는 예로부터 남성의 양기를 북돋아주는 식품으로 생각돼 왔다. 새우가 정력에 좋은 이유는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을 비롯한 무기질, 비타민 B 복합체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새우에는 메치오닌, 라이신을 비롯한 8종의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다. 새우 특유의 붉은 빛을 내게 하는 아스타산친 색소는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천연 색소로 활성산소에 대항하는 항산화 능력이 비타민 E보다 500배나 강하다. 또 새우 껍질에 들어 있는 키토산은 노화 방지와 함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3. 전복 전복은 맛은 물론 영양이 뛰어나서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이지만, 특히 남성의 정력 강화에 좋다. 이 때문에 중국에선 해삼, 상어 지느러미, 생선 부레와 함께 4대 해물요리 강정식으로 꼽힌다. 전복이 정력에 좋은 이유는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아미노산 중 아르기닌 성분 때문이다. 아르기닌은 노화 방지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정자의 생성과 발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SEX2005/11/14 11:28
  • [자기癌과 싸우는 의사들] "대체요법등 쓸데없는 藥 먹지 말라"

    [자기癌과 싸우는 의사들] "대체요법등 쓸데없는 藥 먹지 말라"

    한만청(韓萬靑·71) 전(前) 서울대병원장은 1998년 간암으로 오른쪽 간 거의 전부를 암과 함께 잘라내는 대(大) 수술을 받았다. 그것으로 끝날 것 같았던 암과의 싸움은 간암이 폐로 전이되면서 본격 시작됐다. 하지만 그는 기적적으로 말기 암을 이겨냈다. 그의 암 투병기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는 책은 암환자들의 필독서가 됐다. ◆어쩌다가 암에 걸렸나 불규칙 생활·과음… 간에 나쁜건 다해
    암일반2005/11/14 09:57
  • [자기癌과 싸우는 의사들]“1% 생존율에도 희망주는 의사 만나라”

    [자기癌과 싸우는 의사들]“1% 생존율에도 희망주는 의사 만나라”

    ‘산부인과 의사 홍영재(洪榮載·62)’는 국내 산부인과 개업가의 대표 브랜드였다. 과장되게 표현하면 2001년까지 기혼 및 불임여성 사이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개인의원이었지만 한 달에 분만을 100번 하고 외래환자만 하루 150명이 넘었다. 점심먹을 시간조차 없던 그였다. 그러던 이 유명 산부인과 의사가 2001년 암에 걸렸다. 그것도 대장암과 신장암이 동시에 발견됐다. 지금 그의 대장은 4분의 1가량 잘려나갔고 왼쪽 신장은 없다. 이후 지독한 항암치료가 이어졌다. 그러나 그는 결국 암을 극복했다.
    대장암의학전문2005/11/13 17:20
  • "쌍꺼풀은 심은하·김남주 보다 전지현 게 좋아"

    "쌍꺼풀은 심은하·김남주 보다 전지현 게 좋아"

    한국의 젊은 여성들은 심은하나 김남주 타입 쌍꺼풀보다 전지현 타입 쌍꺼풀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현 타입 쌍꺼풀은 자연스러움과 서구적 세련미가 결합된 내향성 주름(In-out 중간형)이다.
    뷰티2005/11/11 14:00
  • 남성호르몬제는 진시황이 찾던 불노초인가?

    남성호르몬제는 진시황이 찾던 불노초인가?

    직업의 특성상 저는 다국적 제약회사 등에서 수백억~수천억원씩 들여 개발한 최신 약품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들도 남들보다 앞서 ‘임상시험’해 봤고, 수년 전엔 발모제 프로페시아의 효과도 ‘톡톡히’ 봤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듯 저는 대머리하곤 거리가 먼데, 사십줄을 넘기면서부터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헤어 라인이 약간 올라가는 것 같아 ‘시험삼아’ 두 달 정도 복용했더니만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1cm 정도 헤어 라인이 내려와 주위 사람들로부터 “더 어려졌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얼마 전엔 바르는 남성 호르몬제 ‘테스토겔’도 우연한 기회에 얻게 돼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오늘은 이 남성 호르몬제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실 여성은 호르몬 분비가 중지되는 폐경이란 시기가 분명한데 반해 남성은 호르몬 분비가 아주 서서히 감소할 뿐 어느 순간 끊어지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남성에게 호르몬을 투여한다는 발상 자체를 아직도 부정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의사들은 남성에게도 여성만큼 뚜렷하진 않지만 갱년기가 존재하며, 40대 중반 이후 성욕이 감퇴하고, 자꾸 피곤하며, 팽팽하던 근육이 늘어지는 것은 호르몬 분비가 예전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감소한 만큼 호르몬을 투여하면 예전처럼 팽팽한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2004년 남성 호르몬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존 몰리 박사(미국 세인트루이스의대)를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남성 호르몬의 효과와 부작용 등에 관해 자세히 설명 들었습니다. 몰리 박사는 몸에 바르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테스토겔’(한미약품)의 한국 출시에 맞춰 한미약품 측의 초청으로 방한했는데, 당시 한미약품 측에서는 두달 치의 테스토겔을 제게 줬습니다. 참고로 현재 유통중인 남성호르몬제는 석 달에 한번 맞는 주사제 ‘네비도’(한국 쉐링)와 ‘테스토겔’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과거엔 1~2개월에 맞는 주사제가 있었으나 주사 놓은 직후와 열흘 뒤, 그리고 한달 뒤 호르몬 함량이 다르다는 게 문제였고, 피부에 붙이는 패치제는 피부 트러블이 많아서 문제였씁니다. 바르는 ‘테스토겔’과 먹는 ‘네비도’는 이 같은 기존 남성호르몬제의 단점을 크게 개선한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에서 받아둔 호르몬제는 한달 가까이 제 차 트렁크에 처 박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비뇨기과 의사에게 “예전보다 리비도가 많이 떨어졌다”고 했더니 호르몬 수치를 재 보자고 해서 재 봤습니다. 결과는 약간 낮은 정상이었습니다. 트렁크속 테스토겔이 생각나서 “한번 발라보면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바를 필요는 없지만 큰 부작용은 없으니 발라보고 싶으면 시험 삼아 몇 일 발라보라”고 했습니다. 그날부터 보름 정도 테스토겔을 발랐는데, 결과는 ‘매우 만족’이었습니다. “아 이래서 남성도 호르몬제를 이용하는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호르몬제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생겨 보름만에 중단했습니다. 몰리 박사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남성 호르몬제는 전립선암 발병률을 높히는 것 외에는 거의 부작용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름 만에 호르몬제 사용을 중단한 이유는 전립선 암이 겁이 나기 때문은 아닙니다. 전립선 암은 그렇게 무서운 암이 아닌데다, 호르몬 치료를 받으며 정기적으로 전립선암 표지자(PSA) 검사를 하면 조기에 예방-대처가 가능합니다. 호르몬제 사용을 중단한 진짜 이유는 제가 호르몬제가 필요할 정도로 호르몬 수치가 낮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떤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있을지 누구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경우 과거 전세계 모든 의사들이 모든 폐경 여성에게 권장했지만 2년 전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유방암(유방암 발병 위험은 그 전부터 알려져 왔었음) 뿐 아니라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까지 있다고 발표해 호르몬 치료를 받던 수백만 명의 폐경 여성이 치료를 중단하는 일대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남성호르몬에게도 전립선 암이 아닌 또 다른 위험이 있을지 어떻게 장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문제는 그러나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피 검사 결과 제 호르몬 수치가 매우 낮아서 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상태고, 또 호르몬 치료로 당장 성욕과 활력이 생기고, 피부가 탱탱해 지고, 피로가 가신다면 그리 쉽게 호르몬 치료를 단념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있을지 없을지도 확실치 않는 미지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당장의 이익을 포기한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철학의 문제입니다. 사람은 늙으면 자연히 성욕이 없어지고, 근육이 쇠퇴하고, 기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그처럼 자연스런 노화의 과정을 호르몬을 투여해 인위적으로 되돌려 놓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반대로 또 어떤 사람은 페니실린 등 항생제의 개발로 인류가 감염증에서 자유로워 졌듯이 호르몬제의 개발로 인류가 훨씬 더 젊게 살 수 있게 됐는데 거부할 필요가 무엇인가 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입장을 말하라면 저는 후자 쪽입니다. 예를 들어 비만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 보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소식하는 게 훨씬 좋다며 비만 치료제 사용을 혹평하시는 분이 있는데, 살 빼기 위해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이 과학적으로 개발된 비만 치료제를 복용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나쁠 것이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또 안전한 호르몬제를 이용해서 젊었을 때의 근육과 기력과 기분을 갖고 젊게 살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호르몬제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과 거부감을 갖는 분이 많은데 그리 쉽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며 그것을 사용했을 때 효과와 부작용을 종합적으로 계산해서 판단하는 게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남성호르몬제는 앞으로 더욱 세상 사람의 관심을 끌 것 같습니다. 여성 호르몬제의 경우 NIH의 부정적인 연구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학자들 사이에 아직도 논란이 많으며, 지금도 계속 사용하는 사람도 매우 많습니다. 이들은 “NIH의 연구결과를 100% 신뢰하기 어렵지만, 설혹 그것이 사실이더라도 그 정도 위험은 감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여성 호르몬의 사용 여부는 전적으로 개인이 판단할 문제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남성호르몬의 경우 여성호르몬보다 사용 기간이 짧고, 따라서 지금까지 밝혀진 효과와 부작용도 적으며, 앞으로 어떤 효과와 부작용이 추가로 밝혀질지도 모릅니다. 현재 말할 수 있는 것은 전립선 암 위험이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알려진 위험(전립선암)과 확실치 않는 미지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호르몬제의 가시적인 효과를 누릴 것이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기타임호준2005/11/11 09:19
  • 여에스더의 영양이야기<4편>-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 칼슘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바로 칼슘입니다. 최근 실시한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성인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496.9mg으로 성인 권장량인 700mg의 70%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 특히 칼슘 요구량이 많은 청소년의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영양상태가 좋은 사람에게도 칼슘 부족은 쉽게 생깁니다. 이유는 칼슘은 음식으로 섭취하더라도 체내에 흡수되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이지요. 일반적으로 성인의 칼슘 흡수율은 20~40% 정도로 평균 3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흡수율은 더 떨어져서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는 20%를 넘지 못합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위산 분비가 줄어 칼슘의 흡수가 더 줄어듭니다. 칼슘이 잘 흡수되기 위해서는 위산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 성인의 칼슘 권장량은 700mg 이지만 실제 최상의 골밀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칼슘을 조금 더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대략 1000m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65세 이상의 노인과 여성호르몬 치료를 하지 않는 폐경 여성의 경우 하루 1500mg 정도의 칼슘을 권장합니다. 그렇다면 하루 1500mg의 칼슘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식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두부, 멸치, 뱅어포, 해조류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포함한 식사를 하루 세끼는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한국식단으로 세끼 식사와 반찬을 잘 먹어도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칼슘량은 400~600mg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하루 한 두 잔의 저지방 우유를 드시기를 권합니다. 왜냐하면 칼슘의 가장 좋은 공급원이 바로 우유와 같은 유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우유 1ml에는 칼슘이 대략 1mg이 들어 있어 계산하기가 좋지요. 쉽게 말해 우유 한 잔(200ml)에는 칼슘이 200mg 정도가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끼 식사에 저지방 우유를 두잔 마시면 800~1000mg의 칼슘은 섭취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한국인 중 상당수가 유당 불내성으로 인해 우유를 먹으면 복통이나 소화장애, 묽은 변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지 못하는 분들의 경우 하루 1500mg의 칼슘을 음식만으로 섭취하기란 대단히 어렵습니다. 2002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발표한 음식 피라미드에는 종합비타민제에 대한 권고 뿐만 아니라 칼슘제를 복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처럼 우유나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나라에서 왜 칼슘제의 섭취를 권유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실제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미국 폐경 여성 중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여성의 비율이 1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칼슘이라고 하면 그저 뼈에 좋은 영양소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칼슘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 이외에도 우리 몸에서 너무나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칼슘섭취가 부족하면 불면증이 생기고 혈압이 올라갑니다. 칼슘섭취가 부족한 분들에게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게 하면 체중 감소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도 개선이 됩니다. 대장폴립(용종)이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칼슘섭취가 부족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제대로 이기지 못해 화를 자주 내고 기분이 불안정해져 주위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칼슘을 ‘항스트레스 무기질’이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칼슘을 적게 섭취하는 민족들은 그 성향이 아주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반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민족들은 성품이 온화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다혈질인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로 짜게 먹는 식습관으로 인해 칼슘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생기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뼈에는 카페인이 제일 나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커피 한잔에 들어있는 카페인으로 인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은 우유 한 숟가락 정도면 보충이 됩니다. 오히려 짜게 먹는 식습관이나 지나친 단백질의 섭취가 칼슘부족을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 주위에 짜증을 많이 내고 화를 잘 내는 상사나 직장동료가 있다면 칼슘제를 한번 선물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성격 좋은 사람을 만들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니까요. 그렇다면 어떤 칼슘제를 선물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칼슘제의 선택요령과 복용법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에스더
    건강기능식품2005/11/11 09:17
  • 만성빈혈환자 킬레이트 치료제 세계 최초 승인

    지중해성 빈혈, 겸상적혈구성 빈혈,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만성 빈혈 환자의 치료가 크게 간편해 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노바티스사가 개발한 경구(알약)용 철분 킬레이트제 ‘엑스자이드’ (성분 데페라시록스)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엑스자이드는 성인 및 2세 이상의 소아환자에서 잦은 수혈로 인한 만성 철분축적 질환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지중해성 빈혈 등이 있는 환자 중 상당수는 1주일에 5~7일간 한번에 8~12시간씩 피하 정맥주입주사를 맞아 잦은 수혈로 인해 체내에 과다 축적된 철분을 배출해야 했다. 그러나 정맥주사 시간과 빈도가 너무 길고 잦아 환자들은 체내에 철분이 축적되는데도 불구하고 킬레이트요법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엑스자이드는 그러나 하루 한 알 알약을 복용하면 체내 철분 축적을 해소할 수 있게 돼 지중해성 빈혈 등의 환자의 치료에 획기적 계기가 마련됐다. 체내 철분의 과다축적은 지중해성 빈혈, 겸상 적혈구성 빈혈,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중증 혈액질환으로 빈번하게 수혈을 받는 경우 발생하며, 보통 20유닛(unit)의 혈액을 수혈한 뒤 나타난다. 철분이 과다 축적되면 간, 심장, 내분비 기관 등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한다. /헬스조선 편집팀  
    제약2005/11/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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