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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이 삐는 것은 준비운동 부족과 부주의 때문이다. 국민체조나 관절을 푼 뒤 운동하면 여간해서 발목이 삐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발목 삔 후유증도 수지침 시술을 하면서 관절풀기운동을 하면 나아질 수 있다.
준비운동을 할 때 1~2분 정도 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다. 모든 관절 근육 준비운동을 할 땐 각각의 관절에 최소한 20회 이상을 해야 효과적이다. 발목돌리기도 엄지발가락을 땅에 대고 오른쪽 돌리기 20회 이상, 왼쪽 돌리기 20회 이상, 다시 왼쪽발, 오른쪽 발을 돌려야 한다.
평상시 운동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지면 흔히 삐는 현상이 일어난다. 소위 딴 생각하다가 발목을 자주 삐는 것이다. 그러므로 운동을 할 때는 항상 정신집중을 해야 한다.
발목을 삘 때는 외측을 삐는 경우가 가장 많고 다음에는 앞쪽 발목, 그 다음에는 내측 발목이 삐는 경우가 많다. 내측발 복사뼈를 중심으로 앞쪽 아래쪽, 앞뒷쪽으로 삐는 경우가 많다.
한번 삐면 매우 오래간다. 이 부위는 중요혈관과 신경이 분포되어 있으므로 직접 피를 빼거나, 긴침을 찌를 땐 주의를 요한다. 발목 삐는 것도 일종의 혈액순환 장애이다. 이때는 아픈 곳을 직접 자극하는 것보다 수지침이 좋다. 수지침의 모든 이론은 혈액순환 조절에 있기 때문이다.
수지침에서는 제5지(새끼손가락)의 끝마디 중에서 N5, F5, J3, E42번 부근이다. 끝마디 관절을 중심으로 아래위를 넓게 정해서 볼펜자루나 압진기를 약간씩 눌러보면 가장 아픈 부분이 나타난다. 제일 아픈 지점이 발목삔 상응점 위치이다.
먼저 출혈침(원암출혈침은 통증이 적다)으로 J1, N1에서 피를 1~2방울 뺀다. 그리고 상응점에 신수지침(신수지침 아닌 긴침은 통증이 심하므로 주의한다)으로 1mm 정도 찌른다. 압통점이 여러개 있으면 모두 찌른다.
아픈 곳(삔곳)에서는 손대지 말고 전자빔으로 5~10분간 자극을 주고 수지크림을 발라준다. 그리고 G15 11 7에 A8 12 16에 같이 신수지침으로 찌르면 통증이 곧 가벼워지고 부기도 크게 가벼워진다. 심한 것은 3~5회 시술해야 한다.
/유태우-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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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가 중부와 남부 지역을 차례로 강타했다. 수천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안타까운 사망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문제는 이제부터다. 수해지역은 각종 수인성(水因性) 전염병과 설사병, 피부병 등이 창궐하고 수해 복구 작업 과정에서도 부상자가 속출하기 때문이다.
1. 수인성 전염병
수해지역은 재래식 화장실의 분변, 생활하수, 폐사한 가축 등의 병균이 식수와 음식물 등을 오염시켜 각종 전염병이 발생하기 쉽다. 수인성 전염병에 걸렸을 땐 우선 환자를 병원에 입원시켜 격리시키고 금식한 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수를 반드시 끓여 먹고, 날음식은 섭취를 금해야 하며, 음식 보관은 5℃ 이하에서 해야 한다. 또 도마·행주·칼 등은 매일 삶고,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환자는 반드시 격리 치료해야 한다.
2. 설사병
수해지역에선 음식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개인 위생도 지키기가 어려워 설사가 흔하게 발생한다. 세균 감염에 의한 식중독은 설사와 함께 구토·고열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노약자나 소아의 경우에는 설사 양이 그리 많지 않아도 탈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설사가 심하다고 해서 함부로 설사약(지사제)을 복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오래 갈 수 있다. 평소 건강한 성인의 경우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며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낫다.
3. 피부병
수해 지역에서는 오염된 물이나 물질과 접촉해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을 조심해야 한다. 손이나 발에 상처가 나면 물속 세균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사소한 상처라도 철저히 소독하고 상처가 곪지 않도록 깨끗하게 치료해야 한다. 특히 상처나 벌레 물린 부위, 무좀이 있는 발 등에 오염된 물이 닿으면 그 부위가 곪는 감염증이 깊어질 수 있다. 어린이는 온몸에 붉고 작은 점이 오톨도톨하게 생기는 ‘전염성 농가진’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수해 복구 작업을 할 때엔 반드시 방수복이나 긴 소매 옷을 입고, 고무장화·고무장갑을 사용해 오염된 물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염된 물에 노출된 후엔 깨끗한 물로 씻어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4. 복구과정에서의 부상
피해복구 과정에서 찰과상이나 자상(刺傷)을 입었을 때 무조건 소독약부터 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 상처부위에 흙이나 모래, 아스팔트, 나뭇잎 등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엔 물로 상처를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물질이 있는 상태로 소독약만 바르면 흉터가 커질 뿐 아니라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때로는 상처치유 자체가 지연된다.
출혈이 있다고 해서 상처 윗부분을 노끈으로 묶어 지혈을 시도하거나 지혈제를 뿌리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피가 나는 부위에 거즈를 올려놓고 손으로 직접 누르면 된다. 이때 상처부위를 심장 높이 보다 높이 올려주면 더욱 좋다. 1분 정도 지난 후 거즈를 떼고 피가 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최현묵기자seanch@chosun.com
/도움말=류지호·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 정연권·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이정권·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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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대기업 임원 중 한 분은 특별한 병도 없고, 나이도 비교적 젊은데 이유 없이 손을 떱니다.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실 때면 수저나 커피잔을 잡은 손이 눈에 띌 정도로 떨려 마주앉은 사람에게 부담을 줄 정도입니다. “술을 많이 마셔서 저런가…”하고 혼자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은 첫 인상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점잖은 자리’서 자신의 손떨림을 변명해야 하는 그 분의 속마음은 얼마나 애가 타겠습니까.
수전증(수전증)은 전체인구 0.3-1.7%에게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증상입니다. 인체의 근육은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미세한 반복운동을 하기 때문에,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누구나 다 손을 떤다고 합니다. 그러나 손떨림이 눈에 보일 정도가 되면 정밀한 수작업을 할 수 없게 되고, 심한 경우엔 손이 떨려 식사도 못하며, 물도 제대로 못 마시게 됩니다. 사회활동을 하는 분은 대인관계에도 심각한 지장을 받게 됩니다.
손을 떠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파킨슨병 등과 같은 신경계 질환, 저혈당, 갑상선 기능항진증, 기타 내분비계 장애 등이 손떨림을 유발하며 신경계나 호흡기계 약물 부작용, 중금속 중독, 알콜 금단증상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그러나 가장 흔한 것은 아무런 이유가 없는 ‘본태성 수전증’입니다. 본태성 수전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가족력이 있으며,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게 특징입니다. ‘과장성 생리적 수전증’은 긴장·흥분하거나 피로할 때만 손을 떤다는 게 다른 점입니다.
수전증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일단 파킨슨병 같은 중대한 뇌질환의 후유증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수전증이 생기면 큰 병에 걸린 것처럼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데, 아무런 원인 질환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수전증은 약물치료가 원칙입니다. 수전증이 완치되지는 않지만, 증상은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동시에 수전증을 악화시키는 술, 커피, 홍차, 과로, 긴장, 스트레스 등을 피해야 합니다. 약이 효과가 없는 경우엔 뇌 신경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데, 언어장애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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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남의 흉내를 내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된다는 뜻으로 서시빈목(西施嚬目)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기원전 500년 전 중국 월(越)나라에는 서시(西施)라는 최고의 미인이 있었는데, 가슴앓이 병을 앓고 있어 가끔씩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서시는 평소에도 매우 아름다웠지만 특히 눈살을 찌푸릴 때 더욱 아름다웠다. 이를 본 어떤 추녀가 눈살 찌푸리기를 하면 자신도 아름다워질 줄 알고 눈살 찌푸리기를 일삼아 마을 사람들이 모두 도망쳐 버렸다는 일화다. 2500년 전 서시가 어떠한 이유로 가슴앓이를 앓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내시경을 하였다면 아마도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었을 가능성이 많다. 옛 어르신들이 말씀하시던 ‘가슴앓이’, ‘생목’등은 바로 위식도 역류질환을 두고 한 말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에 있는 위액이 역류되면서 식도에 염증을 만들고, 통증과 속쓰림 같은 증상을 만들어 내는 질환이다. 우리 몸엔 위에 있는 산이 식도로 넘어가지 못 하도록 막아주는 방어막(하부식도 괄약근)이 있다. 이 방어막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방어막을 느슨하게 만드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생활습관을 가지는 경우 위식도 역류질환이 생기게 된다. 특히 위액이 식도 상부까지 역류 되는 경우 만성기침, 목쉼, 목 이물감, 연하곤란(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장애)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의와의 상담이 가장 중요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한번쯤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가슴이 아픈데 내시경이라니요
많은 환자들이 배가 아픈 경우 “저는 위가 안 좋아요”라고 하면서 병원을 찾는다. 비슷한 이유로 가슴 부위가 아픈 경우 대부분 심장병을 걱정하여 심장에 대한 검사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심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으로 여기에 대한 검사가 먼저 이뤄진다. 그러나 서시(西施)의 경우처럼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다른 질병이 없는 건강한 성인에게 ‘명치 끝에서 입쪽으로 신물이 넘어오는 듯한 느낌’ 이나 ‘가슴부위가 타는 듯한 느낌’이 있는 경우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가슴이 아프다고 반드시 심장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을 하는데 식도염이라니요
정 모씨는 새벽에 심해지는 마른기침과, 아침에 일어나면 목소리가 자주 쉬는 증상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급기야 폐암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호흡기내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가슴사진도 찍고 청진도하고 피검사도 받은 정 씨는 소화기 내과로 가보라는 담당 의사의 권유에 기가 찼다. 폐는 괜찮으니 위내시경을 받아보라는 의사의 말이 암만해도 미덥지가 않았던 것이다. ‘기침이 심해서 왔는데 왠 내시경?’찜찜한 마음으로 소화기내과를 찾은 정 씨는 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식도에 심한 염증이 있는 위식도 역류질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잠잘 때나 누워 있을 때 위에 있던 위액이 역류되면서 식도는 물론 숨 쉬는 기관지까지 위액이 넘어와 기침을 계속하게 된 것이다. 치료를 받고 나자 정 씨의 증상은 말끔히 사라졌다.
내시경소견도 정상이라고 하는데 계속 속이 쓰려요!
“내시경을 해봐도 위도 좋고 식도도 깨끗하다고 하는데 왜 속이 쓰리죠?” “그럼 신경성인 가요?” 내시경 결과도 좋은데 계속 속이 쓰리다는 사람들이 많다. 내시경이 정상이라고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벽에 잔금하나 없고 새 아파트라고해서 그 집의 냉난방이 잘되고 모든 것이 좋다고 장담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식도에 염증은 없지만 위식도 역류 질환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경우 내시경에서 식도에 염증이 확실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환자의 50% 정도는 내시경 검사를 해도 정상으로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 24시간 식도 산도검사(식도에 산을 측정할 수 있는 가는 관을 넣어 24시간 동안 기록)와 식도 내압검사(식도의 수축운동을 기록)를 시행하면 보다 정확하게 위식도 역류질환을 찾아낼 수 있다.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다스려야
위식도 역류질환은 평생 못 고치는 지병(持病)이라는 얘기가 있다. 약을 먹으면 좀 나아졌다가, 방심하면 또 다시 재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위식도 역류질환을 잘 못 이해한 것으로, 불편하면 잠시 약을 먹고 생활습관개선으로 얼마든지 다스릴 수 있는 ‘지병(知病)’으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때문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에는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들이 지켜야 하는 생활습관을 소개하면 ‘밤에 누워서 먹지 말기’ ‘먹고 바로 눕지 않기’ ‘과식하지 않기’등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식도 역류를 막아주는 방어막이 느슨한 경우야 어쩔 수 없지만 과식하지 않고, 눕지만 않아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식후 2시간 내에는 눕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밖에 방어막을 느슨하게 만드는 지방, 커피, 초콜릿, 술, 오렌지 주스 등의 음식물은 피해야 하며 담배도 역류를 유발하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이럴 때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하라1, 가슴중앙을 따라 목구멍 쪽으로 타는 듯한 느낌이 든다.2. 목소리가 자주 쉬고 목에 항상 뭔가 걸려있는 느낌이 든다.3. 마른기침이 계속된다.4. 입안에 신물이 넘어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5. 입 냄새가 심하다.6. 눕거나 앞으로 숙이면 가슴통증이 심해진다.
/ 전대원·을지의대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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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실습을 컴퓨터 가상현실로 대신할 수 있을까? 아무리 컴퓨터가 발전해도 대신할 수 없다. 의대 학생이 해부학 실습을 하면서 해부학뿐 아니라 다른 중요한 것도 많이 배우기 때문이다. 첫째는 과학적 접근 방법이다. 해부학은 공책과 책에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실습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즉 실습실에서는 이론과 실제를 과학적으로 견주면서 지식을 쌓는다. 이것은 자연과학의 측면에서 좋은 의사를 만드는 데 도움 된다. 둘째는 생명의 소중함이다. 의대 학생은 시신을 보고 만지면서 죽음이 무엇인지 깨달으며, 상대적으로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다. 인문과학의 측면에서 좋은 의사를 만드는 데 도움 된다.
셋째는 좋은 인간 관계이다. 해부 실습은 혼자 할 수 없다. 선생한테 배워야 하며, 동료 학생과 함께 해부하고 토론해야 한다. 이 때 선생을 존경하는 마음과 동료를 존중하고 돕는 마음을 갖게 된다. 이것은 사회과학의 측면에서 좋은 의사를 만드는 데 도움 된다. 해부학 실습을 할 때 집게, 칼자루, 칼날, 갈고리, 가위, 끌, 망치, 톱, 펜치 등의 많은 해부 도구를 쓴다. 해부용 칼날은 날카롭기 때문에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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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한여름을 조선시대 왕들은 어떻게 버텨냈을까? 에어컨이나 선풍기도 없던 시절, 왕들의 보양식은 의외로 평범하다. 현대인들에겐 흔하디 흔한 육개장, 영계백숙, 곰국, 기주떡(술떡)이 수라상의 주메뉴였다. 하지만 같은 육개장이라도 요즘 우리가 먹는 음식과는 많이 달랐다.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전희정(여·70) 자문교수는 “요즘처럼 맵지 않고 튀김반찬은 거의 없었으며 채식과 육식이 균형을 이뤘다”며 “우리가 먹는 김치는 조선시대 김치보다 6배 정도 맵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조선의 마지막 상궁으로 고종과 순종의 수라상을 준비했던 고(故) 한희순 상궁에게서 궁중음식 만드는 비결을 직접 전해 들었다.생선전, 호박전, 버섯전 등 기름진 음식들은 한 접시에 담아 비중을 줄였으며, 고사리 같은 나물 요리라도 잘게 다진 쇠고기를 섞어 원기를 보충했다. 전 교수는 “수라상 12가지 반찬은 채식과 육식의 절묘한 조화가 이뤄진 작품이었다”며 “채소와 고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지극한 정성 없이는 수라상을 차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육개장(맵지 않은), 영계백숙, 곰국, 기주떡 등 평범해 보이는 왕들의 보양식에는 한의학적 원리가 숨어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진액이 소모돼 기운이 약해지기 때문에 체력을 보강하는 차원이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더운 날씨로 음식이 부패하기 쉽다는 점도 탕을 즐겨먹은 이유였다.
자생한방병원 남창욱 원장은 “왕들의 보양식에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원리가 담겨 있다”며 한의학에서 육개장이나 곰국 등은 사상의학상 체질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이었다”고 말했다. ◆ 육개장 (쇠고기, 파, 고사리, 숙주, 마늘 등)흔히 육개장을 보양식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육개장의 주재료인 쇠고기는 소화기관을 편안히 하며 기운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 함께 들어가는 고사리는 식물 중에서도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여름철 떨어지는 기운을 올려주는 데 한 몫을 한다. 함께 들어가는 파, 마늘 역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한다. 특히 마늘은 고기의 비린내를 없애주며, 해독, 살충 효과가 있어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 영계백숙 (닭, 배추, 인삼, 마늘 등)여름철 보양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는 닭이다. 닭은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고 원기를 보강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몸이 허약해 잔병치레가 많고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어린 영계를 푹 삶아 만든 백숙은 배추, 마늘 등이 함께 들어가 동물성, 식물성 재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균형식이기도 하다. 함께 들어가는 인삼, 대추는 땀으로 인해 손실되는 기운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대표적인 한약재로 특히 여름철 기운이 빠지기 쉬운 소음인에게 적합하다. ◆ 곰국 (뼈, 양지머리, 파, 마늘 등) 곰국은 고기 보다는 영양성분은 부족하나 소화가 잘 되는 장점이 있으며, 곰국을 끓이는 동안 수용성 단백질, 지방, 무기질 등이 나와 칼슘의 보고 역할을 한다. 기름기가 많을 경우 오히려 소화가 안 되기 쉽기 때문에 파, 마늘 등을 보충하여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곰국에 파, 마늘을 넣게 되면 곰국 특유의 느끼함을 없앨뿐더러 떨어지는 기운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 ◆ 기주떡 막걸리를 넣어 발효시켜 찌는 기주떡은 빨리 쉬지 않아 여름에 만들어 먹기 좋은 떡이다.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고 열량이 높아 허기를 채운다. 또 적절한 양을 먹으면 위점막을 자극, 위액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식욕이 증진된다. 막걸리로 만든 기주떡은 여름철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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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같은 체중이라도 근육보다 체지방률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뚱뚱해 보인다.같은 무게라도 지방이 근육에 비해서 부피가 크기 때문이다.해결법 : 목표를 전체 체중 감량으로 잡지 말고 체지방률을 정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즉 체지방량을 줄이고 근육을 늘이는 방향으로 노력해야한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를 조절하고 유산소 운동을 함과 동시에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식사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늘리는 것이 체중조절과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저녁으로 닭가슴살이나 두부 반 모 또는 삶은 계란 2~3개 정도를 식사로 하는 것도 좋다.2. 얼굴이나 상체에 지방이 많으면 정상체중임에도 불구하고 뚱뚱해 보인다.이유는 유전적으로 상체에 지방세포가 많은 경우 그리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지방이 뭉쳐생긴 조직인 셀룰라이트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체발달형 체형이 될 수 있다.해결법 : 전체 체중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보다는 국소 지방을 줄이는 치료를 따로 받는 것이 좋다. 얼굴에 살이 많아 상대적으로 뚱뚱해 보이는 경우에는 시술 받는 티가 나지 않는 카복시테라피가 적합하며 상체(팔, 등, 복부)는 메조테라피나 지방분해주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식단은 단백질 위주로 짜는 것이 좋으며 부분비만이 잘 해결되지 않는 사람 중에는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부족한 사람이 있는데 이때는 종합비타민, 칼슘보충제 등을 섭취하는 것이 부분비만 해결에 도움이 된다. 또 빈혈이나 흡연도 부분비만의 한 원인이다. 부분비만 탈출 운동법팔: 덤벨을 들고 팔을 머리위로 올린후 덤벨을 뒤로 넘어가게 해 팔꿈치를 굽혔다 폈다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복부 : 하루에 30분 정도 훌라후프를 돌리는 것이 좋은데 꼭 한 번에 30분을 할애할 필요는 없다. 또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펴고 하늘을 향해 들어올렸다 바닥에 내렸다를 반복하는 것도 좋다.얼굴: 1. 귀 바로 뒤부터 턱을 따라서 엄지손가락으로 문지른다2. 검지와 중지를 귀 앞 움푹한 곳부터 광대뼈를 따라서 문지른다3. 목 뒤부터 후두부에 걸쳐 손가락의 볼로 약간 세게 문질러 올린다. 메조테라피 - 팔메조테라피는 피부진피, 결합조직, 지방조직 등을 포함하는 중배엽(매조덤)에 지방분해 효과가 있는 약물을 극소량 주사하는 것을 말하는데 지방분해 작용뿐 아니라 혈액순환, 림프순환을 자극함으로써 분해된 지방이 체외로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실을 한다. 메조테라피는 일반 주사바늘에 비해 훨씬 짧은 주사바늘(4~6mm)을 사용하므로 부작용과 통증이 거의 없고 약물을 진피층에 직접 주사하기 때문에 흡수율이 높고 효과가 빠르다. 시술은 1주일에 한 번씩 4~8주간 받으면 만족할만한 사이즈 감소를 느낄 수 있다. 카복시 - 볼살 카복시는 신체의 지방이 많은 부위에(볼, 허벅지, 복부, 등, 팔) 인체에 무해한 액화가스를 주입해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주사한 부위의 혈류를 개선하고 지방과 셀룰라이트를 분해한다. 무차별적인 사이즈 감소가 아니기 때문에 몸의 전체적인 볼륨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원하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항상 노출되는 부위인 얼굴에 시술 받는 티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술은 1주일에 한 두 번씩 시행하며 보통 한 달이면 원하는 결과가 나타난다. 지방분해주사 -복부 복부비만 치료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시술이 지방분해주사다. 지방분해주사는 말 그대로 지방을 분해하는 약물을 복부에 직접 주사해 지방을 분해하는 것을 말한다. 이 주사는 특정 부위의 지방을 부분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복부비만뿐 아니라 허리, 허벅지 등 부분비만 치료에도 효과적이다.또 무조건적인 체중감량이 아니기 때문에 볼륨을 살릴 곳은 살리면서 지방이 쌓인 부분만 선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방분해주사와 함께 저주파지방분해술을 병행하면 지방분해를 도울 뿐 아니라 체중감량 후에도 탄력 있는 복부를 유지할 수 있다. 저주파지방분해술은 복부 깊숙이 침투해 바깥쪽근육뿐 아니라 장기를 둘러싼 근육의 수축이완 운동을 도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고, 지방의 무게로 인해 늘어진 근육의 탄력을 되찾아준다.
365mc비만클리닉 김정은 원장 (www.365mcdiet.net/02-3142-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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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나 지금이나 수업시간 공부에 열중하지 못한 채 애꿎은 교과서에 낙서를 하는 학생들이 꼭 있다. 나 역시, 학창시절 교과서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삽화 주인공의 얼굴에 낙서 하는 장난을 치며 행복해 하곤 했다. 예쁘장한 주인공 얼굴에 주름 한 줄만 그려 넣어도 순식간에 우스꽝스럽게 변하는 것이 그렇게 신기하고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난 지금, 피부과 의사가 되어 또 다른 장난을 치곤 한다. 보톡스나 필러(filler)주입을 통해 순식간에 10년은 젊어 보이게 하는 색다른 마술을 펼치는 것이 그것이다. 가끔은 내 스스로도 현대 과학의 눈부신 발전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두려움의 상징 ‘주름’, 왜 생기는가?진료실에서 하루에도 수십 명에 달하는 환자들의 피부를 살피고 그들의 고충을 상담하면서 느끼는 것이 하나 있다. 여성들에게 ‘주름’은 호환, 마마보다도 훨씬 무섭고 두려운 존재라는 것이다. 주름은 노화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노화는 살아 있는 생물이면 피할 없는 운명인데 그 중 피부 노화는 인체의 다른 부위와는 달리 햇볕 속에 포함되어 있는 자외선에 의해 노화가 촉진된다. 특히, 얼굴 부위는 피부가 얇고, 다른 부위에 비해 각질층이 얇으며,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다. 화장이나 세안과 같이 지속적으로 외부 자극을 받는 부위이기 때문에 다른 부위 피부보다 노화가 빨리 찾아온다. 또, 얼굴 중에서도 눈꺼풀과 그 주변은 피부가 얇고 피지선도 거의 없기 때문에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기능이 미비하여 노화의 진행속도가 얼굴 다른 부위에 비해 빨리 잔주름이 생성된다. 잔주름이란 진피를 구성하는 콜라겐 섬유가 위축되어 피부의 볼륨이 감소하며 생기는 현상이다. 아울러 피부 탄력도를 유지하는 엘라스틴 섬유도 감소하며 피부 탄력성도 함께 떨어진다. 잔주름이 생기는 것은 팽팽하던 고무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면 풍선 표면이 쭈글쭈글 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잔주름 예방을 위한 좋은 습관들그렇다면, 이러한 잔주름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속 좋은 습관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피부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비타민 C(푸른 야채), 비타민 A(당근), 비타민 E(로얄 제리)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충분하게 섭취하고 단백질과 탄수화물, 기타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물 등을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생체 리듬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도 피부 재생력 회복에 중요하므로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도 잔주름 예방에 필수. 최근 여성 흡연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흡연은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말초 혈액 순환에 장애를 유발하여 노화를 촉진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눈 주위는 유분(피지)이 거의 없음으로 눈가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줄 수 있는 화장품(아이 크림이나 아이 젤)을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며, 하루 종일 외부에 있는 경우 3~4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자리잡은 주름은 어떻게?일단 잔주름이 생겼다면, 가능한 일찍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자가 치료 방법으로는 진피 재생 연고인 레티노이드 성분의 크림이나 레티놀을 주 성분으로 하는 화장품, 비타민 C 제품을 꾸준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오랜 시간 꾸준히 사용하면 잔주름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는 아스콜빅산(비타민 C)과 레티노이드를 전기 영동법과 초음파 치료법을 이용해 진피 깊숙이 침투시켜 진피를 재생시키는 피부 관리법도 있다. 잔주름이 너무 심한 경우라면, 피부과의 다양한 주름완화 치료법을 권할 수 있다. ‘타이탄 리프트’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레이저 리프팅 시술로 기존 고주파를 이용한 시술과는 달리 물에만 흡수되는 빛을 이용하여 피부 표면 손상 없이 진피 층의 콜라겐을 활성화시켜 단순 주름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처진 피부를 리프팅 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눈가, 이마, 미간 등 적은 부위에 잘 생성되는 표정주름의 경우 보톡스 주사나 필러도 효과적이다. 시술 즉시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며, 주름을 잡는 습관을 교정해 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 함익병·이지함피부과(이대본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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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는 보호대가 나왔다. 실버 용품 유통회사인 시니어스타일은 골다공증과 노화,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는 힙 프로텍터(Hip Protecter)인 세이프힙(SAFEHIP)을 국내에 수입하여 선을 보인다.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고령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빈약으로 추운 겨울의 빙판길, 집안의 문턱이나 젖은 화장실 바닥 등 낙상위험인자가 많이 존재하고,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관절은 대퇴부와 엉덩이뼈의 연결부분으로 노인들이 넘어졌을 때 가장 많이 다치는 부분.특히 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 환자 발생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400여 만원이상 소요되며, 유럽의 고령국가에서는 재활비용은 그 두 배 이상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세이프힙(SAFEHIP)의 착용 대상군은 65세 이상, 낙상 위험자, 골다공증, 치매, 알츠하이머, 신체 허약자, 파킨슨병 환자, 낙상 유경험자, 보행, 이동이 불편한 사람, 마르고 몸집이 작은 사람,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 칼슘이 부족한 사람 등이다. 가격대는 10~11만원 선이다. 문의는 www.seniorstyle.co.kr.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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