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임원 박모(55)씨는 최근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시달렸다. 불면증이 심해지자 그는 수면제를 먹어볼까 고민했지만, 장기간 약에 의존하게 될까 봐 그만뒀다. 박씨는 수소문 끝에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갔다. 그는 매주 이마 중앙에 오일을 떨어뜨리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시로다라'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4주가 지난 지금, 박씨의 불면증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인도 전통의학, 미국·유럽에서 각광우리나라에 한의학이 있는 것처럼, 인도에는 아유르베다가 있다. 아유르베다는 기원전 3000년부터 시작된 인도 의학이다. 오일 마사지·허브·세러피·요가·명상 등으로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고,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해 병을 고친다는 이론을 가지고 있다. 인도에서는 정형외과·산부인과·안과·소아과·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에서 아유르베다를 사용하며, 2010년 기준으로 인도 정부에서 인정받은 아유르베다 의사는 약 48만명에 달한다.아유르베다는 최근 대체의학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인도 뿐 아니라 미국·유럽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디팍 초프라 박사는 현대의학에 아유르베다를 접목한 '심신의학'을 만들었고,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나 가수 마돈나, 레이디 가가도 아유르베다로 건강을 관리한다고 알려졌다.◇한국에서도 일부 프로그램 이용 가능국내에서도 아유르베다를 경험할 수 있다. 주한 인도대사관이 추천하는 서울 강남구의 '더베다'는 인도 케릴라주에 위치한 치료기관인 '카다부 리조트 아유르베다 센터'와 제휴해 인도와 동일한 시설·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오일은 인도 현지에서 직접 수입한다.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직원들은 모두 인도 아유르베다 대학을 졸업한 의사에게서 5개월 동안 교육을 받았다. 더베다에는 오일과 허브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며, 오일을 사용할 때는 아유르베다식 체질검사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오일을 사용한다. 전신에 오일을 바른 뒤 마사지로 혈액순환과 근육통증에 도움을 주는 '아비얀가', 허브가 든 따뜻한 주머니로 몸을 문질러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포디키지', 이마 중앙에 일정한 속도로 따뜻한 오일을 떨어뜨려 긴장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시로다라'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
-
-
-
칠판 색깔은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 녹색이고, 경고문구의 색깔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빨간색이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의 색깔들은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들이 많다. 그렇다면 자신의 기분이나 건강상태에 맞게 주변 사물의 색깔을 바꾸면 어떻게 될까? ‘컬러테라피’는 색깔의 성질을 심리치료와 의학에 활용하는 정신적인 요법이다. 컬러테라피의 원리에 따르면, 개인의 기분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주변 사물의 색깔을 선택하면 인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생성하고 신체·정신·감정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게 만든다고 한다. 기분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필요한 색깔들에 대해 알아본다. ◆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색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과 운동도 중요하지만 녹색을 주변에 가까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녹색은 신진대사의 균형을 맞춰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준 뿐만 아니라 육체적․정신적 균형을 맞춰 고요한 상태를 만들어준다. 침실을 녹색 계통의 색깔로 꾸미면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이완시켜주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녹색 식물을 집안 곳곳에 놔두면 심리적으로 편안해지고 혈액을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 우울함을 이겨내는 색깔 우울함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따뜻한 느낌의 색깔을 가까이 하면 좋다. 빨간색, 주황색, 분홍색, 노란색이 대표적인 색깔이다. 이 색깔들은 온화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빨간색은 혈액순환을 자극하고 에너지를 회복시켜준다. 커튼이나 카펫의 색깔을 주황색이나 분홍색 등으로 밝게 하거나, 평소 자주 두르는 스카프나 립스틱, 매니큐어 색깔 등을 빨간색으로 선택하면 의욕을 자극할 수 있다. ◆ 업무 능률을 올려주는 색깔 집중력과 일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색깔은 파란색이다. 파란색은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 앉혀 스트레스를 줄여주기도 하고 집중력과 사고력을 높여준다. 특히 예민하고 사소한 일에 쉽게 짜증을 내는 사람을 진정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노란색은 지적인 자극을 돕는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거나 회의를 해야 할 때 활용하기 좋은 색깔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넥타이, 스카프 등을 노란색으로 선택하면 참신한 생각을 떠올리게 하고 업무에 대한 의욕을 자극할 것이다. ◆ 다이어트를 돕는 색깔 파란색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파란색 뿐만 아니라 보라색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보라색은 쓴 맛을 느끼게 하며 음식이 상한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식욕을 억제시켜준다. 반면 흰색은 깔끔함과 짠맛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식욕을 자극한다. 특히 식기를 흰색으로 하면 음식의 색을 강조해 입맛을 돋우므로 다이어트를 할 때는 흰색 그릇보다는 파란색이나 보라색깔의 그릇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불면을 예방해주는 색깔불면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들이고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다. 컬러에 있어서는 파란색과 보라색 계열의 색깔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짙은 남색은 불면증에 특히 좋으며, 심한 스트레스의 연장선으로 잠을 못 이루는 사람에게는 보라색이 좋다. 그러나 침실을 너무 차갑게 꾸미면 포근함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자주색, 분홍색 등을 적절하게 섞어서 꾸며야 한다. 침실에 라벤더 향이 나게 하는 것도 그 고유의 색인 보라색을 연상시켜 불면증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
-
-
광선과 색깔은 인류 역사상 오랫동안 하나의 치유의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다. 인도의 차라카란 의사는 이미 기원전 6세기경에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 햇빛을 이용했다. 오늘날에도 전 세계적으로 그 효능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이미 온전 파장 광선(full-spectrum light)이나, 자외선이나 색채 광선(colored light)이나 레이저광선 등이 만성 통증, 우울증을 비롯해 면역계 질환이나 심지어 암 치료까지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광선요법이란 자연 햇빛이나 인공 광선을 이용하여 인체의 생리적 변화를 유도하는 요법이다. 1970년대에 들어서는 현대의학에서도 사람들의 행동이 광선의 노출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낮이 긴 봄과 여름에는 마음이 편안해 지고, 행복감과 만족을 느끼며, 의욕이 왕성해지지만, 밤이 긴 가을과 겨울이 되면 반대로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 우울, 식욕부진이나 폭식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봄이 오면 다시 기분이 들 뜨는 절적 주기가 해마다 반복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따라서 이러한 계절성 정서 불안증 환자에게는 햇빛을 많이 노출시키는 것이 하나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인체의 여러 가지 리듬은 호르몬과 기타 화학물질에 의해 조절된다. 가령, 어떤 시간이 되면 졸음이 오고 또 어떤 시간에는 잠이 깨는 소위 수면-각성 주기도 이러한 리듬 중의 하나이다. 빛은 매우 강력한 각성 자극제이기 때문에 수면 각성 주기는 우리 눈의 망막에 들어오는 햇빛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망막의 수용체들은 이 햇빛 자극을 뇌의 각 부위에 보내어 이제 자야 될 시간이라던가 아니면 잠자리에서 일어나야 될 시간이라는 정보를 전달한다. 그런데 햇빛이 부족하게 되면 낮 시간인데도 몸이 나른하고 피곤하며 축 늘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특히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은 졸음과 우울증을 유발하는데 빛은 이 멜라토닌의 생성을 억제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고 난 후부터 다시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이는 소변을 볼 때 켠 밝은 불빛에 노출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몸이 충분한 광선을 쬐지 않으면 피로, 충치, 우울증, 적개심, 면역력 저하, 중풍, 탈모증, 피부 손상,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 알츠하이머 병, 암, 근력 약화, 근육 탄력 감소 등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미 해군에서 발표한 한 연구에 의하면 주로 실내에서만 근무하는 사람들에게서 흑색종(멜라닌 종양)의 발생률이 가장 높은 반면에 실내와 실외를 왔다 갔다 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비타민 D가 악성 흑생종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다른 연구와 그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미국의 다우닝 박사는 망막에서부터 흐르는 광전류를 측정한 결과, 광전류의 저하가 학습능력 및 집중력 감소, 기억력 상실, 정신적 몽롱함, 협응 능력과 수행능력 저하, 수면장애, 계절적 정신 질환, 우울증, 공포와 불안증, 과잉 활동 행태, 피로, 두통, 광선 알레르기, 등의 뇌기능저하를 야기 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다우닝 박사는 적당한 색깔을 지닌 광선을 눈에 쐬어줌으로써 신경시각 통로를 통하여 광선전류가 뇌의 상위 중추로 흐르는 것을 향상시키고, 이렇게 증가된 광선전류의 자극이 광선전류 결핍증을 없애거나 감소시키는 사실을 관찰하였다. 광생물학 연구가인 오트 박사는 광선 결핍이 건강을 해치는 중요한 원인이며,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광선은 “온전 파장 광선"이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광선은 파장이 각기 다른 색깔을 다 함유하고 있는데, 모든 파장을 몽땅 다 포함하고 있는 광선이 온전 파장 광선(Full Spectrum Light)이다. 이 온전 파장 광선은 아주 섬세한 자극을 방사함으로써 여러 신체기능을 조절하는 것이다. 계절성 정서장애를 치료하는 데는 10,000럭스의 빛이 필요한데(햇빛은 50,000럭스), 하루에 15분 내지 3시간 동안 햇빛이나 인공광선 조명등 아래 앉아서 치료를 받을 경우 수일 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다만 광선에는 자외선이 포함되어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에 과다한 노출을 피하거나 자외선 차단기기를 사용해야 한다.
광선요법이 도움을 될 수 있는 질병이나 증상에는 계절성 정서장애, 갓난아기의 황달, 월경전 증후군, 피부의 발진이나 자극반점, 편두통, 고혈압, 각종 스트레스 증상, 불면증, 단순성 헤르페스 등이 포함된다. 최근에는 특별한 성질을 지닌 다양한 광선을 만들어 치료에 응용하고 있다. 이런 요법에는 온전 파장 광선요법, 고광도 광선 요법, 자외선 요법, 색채 광선 요법, 광 동력 요법, 동조 광학 요법, 냉 레이저 요법 등이 포함된다.
/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
봉독요법(Apitherapy)이란 벌 독이나 벌과 관련된 제품을 이용하여 질병의 치료나 증상의 호전을 도모하는 치료법으로, 벌 독에 있는 화학적 성분의 치료적 효과와 벌 독을 이용한 경혈(침놓는 점)의 자극 효과를 모두 활용한다. 그 동안 꿀이나 프로폴리스(나뭇잎 혹은 나무껍질에서 나오는 송진 모양의 물질로, 벌들은 이것을 먹고 동시에 그것을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된 항산화제로 바꾸어 놓는다), 로열젤리, 벌이 만들지는 않았지만 꽃에서 얻어진 벌 꽃가루, 밀랍(蜜蠟) 등은 오랫동안 의료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전 세계적으로 봉독요법의 임상적 응용이 날이 갈수록 확산 보급되고 있는 추세다. 봉독요법을 사용하는 많은 의사들은 봉독요법이 임상적 효과뿐만 아니라 나름의 과학적 연구도 이미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지만, 일부 다른 의학자들은 ‘봉독요법에 대한 정보는 대개 일화성 보고에 지나지 않으며 소위 근거중심의학의 과학적 기준에는 미치지 못 한다’는 반론을 제기하고 있어 봉독요법의 옹호론과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꿀벌 제재를 사용하여 치료효과를 보았다는 기록은 몇 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 베다(Veda)나 성경이나 코란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당시의 기록은 주로 벌 제재의 영양학적 효과에 대한 기록이지 구체적으로 벌 독의 사용에 대한 기록은 아니었다. 근대에 들어와서 오스트리아의 의사 필립 테르크가 1888년에 “벌침과 류마티즘 사이에 특별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보고를 발표한 것이 계기라고 볼 수 있다.
봉독이 피부를 통해 흡수가 되면 치료적 특성을 갖게 된다. 화학성 약품에 비하면 그 작용이 훨씬 빨리 나타나지만 심한 부작용은 아주 적다. 봉독에 대한 감수성은 사람마다 달라서, 여자, 어린이, 노인이 건강한 젊은 남자에 비해 감수성이 더 예민하다. 봉독을 정상적인 피부에 바르면 아무런 반응도 나타나지 않지만 예민한 피부에는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봉독은 점막에는 강하게 작용하지만 침샘, 위액, 장 효소들에 의해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봉독을 경구로 복용하면 효과가 없다.
봉독요법은 경혈 점에 봉독 약침을 사용하여 침술 효과와 봉독의 약리적 효과를 같이 볼 수 있는 봉침법과 주사요법, 이온 전기 도입법, 전기 영동법, 초음파 요법, 연고, 흡입 요법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소수의 사람은 봉독에 감수성이 아주 예민해서 과민성 쇼크를 일으키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관찰 되는 과민반응 증상은 천명(헐떡거림), 구역질, 구토, 어지럼, 저혈압, 혼수 등이다. 심한 경우에는 순환계 탈진과 호흡기 장애로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봉독요법 시술 전에 알레르기반응 검사를 반드시 해야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봉독요법으로 치료효과나 증상의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질환에는 근육통, 근막통 증후군, 급성 및 만성 관절염, 통풍, 신경통, 류마티즘, 홍채염,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부종성 경화증 (Scleroderma), 만성통증 증후군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결핵, 성병(임질, 매독), 심한 심장혈관계 질환, 심한 신장 장애, 당뇨병, 생리 중, 1세미만의 소아 등에는 봉독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
최근 전 세계적으로 미술치료의 인기가 상승일로에 있다. 미술치료(Art Therapy)란 미술과 의술이 접목된 비교적 새로운 형태의 치료법으로 “미술 활동을 통하여 환자의 심신 상태를 평가(진단)하기도 하고 질병의 치료나 증상의 호전을 도모하기도 하는 치료법”이다. 광범위한 의미에서 예술치료라고 하면 미술만이 아니고 음악, 연극, 시, 소설, 춤, 레크리에이션, 놀이, 작업 등 자기표현을 매개로 한 것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지만, 좁은 의미에서 미술치료라고 할 경우에는 그림, 조각, 디자인, 서예, 공예 등의 미술 영역을 말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미술치료가 치료의 분야로 이해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부터. 무의식과 상징화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프로이드, 융, 프린츠혼 등에 의하여 현대 정신의학과 함께 성장해 왔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의학 선진국에서 미술치료사의 역할은 미술과 심리학의 두 분야의 학문적 배경을 겸비한 전문가가 담당을 하며, 극히 최근에는 의료시설에서 임상경험을 축적한 의료전문인으로 양성되는 경향이 확산 고조되고 있다.미술치료에 관한 가장 흔한 질문은 “그림그리기가 어떻게 질병을 치료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미술치료에 있어서는 아스피린 두 알을 먹으면 열이 떨어지고, 항생제 주사 한 대를 맞으면 염증이 없어지는 것과 같은 일차적이고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치료효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웰빙 즉 완전한 참 건강은 신체적인 건강, 정신적인 건강, 정서적인 건강, 사회적인 건강, 영적인 건강이 두루 이뤄진 상태를 일컫는데, 미술 활동이야 말로 신체적인 요소, 정신적인 요소, 정서적인 요소, 사회적인 요소, 그리고 심지어 영적인 요소까지도 다 한 데 아울러 포괄적으로 다뤄주는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미술치료는 맘의 자극을 통해 몸의 병을 다스리고 몸의 자극을 통해 맘을 다스리는 이차적이고 간접적인 요법인 동시에 쌍방향으로 작용하는 전일적이며 총체적인 요법이라고도 볼 수 있다.
간혹 그림을 잘 그려야 미술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인식이다. 사람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나 다 어느 정도의 창의적 재능을 지니고 있다. 미술치료는 누구나 지니고 있는 창의성을 발굴, 향상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환자가 자기 표현적이면서 창조적인 미술활동을 통하여 심신의 자연치유를 유도한다. 미술 활동은 심신의 이완을 유도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심신 질환의 치유를 도울 수 있는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술치료는 어려운 상황의 사람들을 위한 표현 도구로써 정신병원에서 시작되었으며, 여러 상담이론과 기법이 합쳐지면서 상담분야에서 확산 발전되었고, 인지, 정서에 초점을 맞춘 발달적 미술치료가 특수교육, 조기교육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인성계발을 목적으로 교도소나 일반인에게도 사용되며, 양로원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삶을 보람되게 정리하는데 도입 되었으며, 질병의 치료나 증상의 호전을 도모하기 위해 일반 병원이나 클리닉에서 인상적으로 이용하기에 이르렀다.
미술치료는 정신질환자(정신분열증, 우울증 등), 심신장애인(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부자유, 정신지체, 정서장애 및 행동장애, 자폐성장애, 학습장애, 중복장애, 언어장애 등), 비행청소년(폭력, 절도), 이혼(별거)부부, 가족관계개선, 근친상간 및 성폭행, 섭식장애(대식증, 신경성 식욕부진 등), 학업부진, 입시 및 시험불안, 교우관계 및 인간관계개선, 자아성장프로그램, 주의력 결핍장애, 노인치매 및 노인상담, 만성 질환자(중풍, 심장 질환, 만성통증, 암 등)의 심리안정 등이 포함된다.
지금까지 의학의 축이 ‘병’ 중심이었다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건강’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 건강은 잃었으나 아직 병이 아닌 불건강(미병)이다. 여기에 서양의학, 동양의학, 대체의학 등 치료적 접근법이 서로 다른 의학들이 불건강의 해결사를 자임하고 나서기에 이르렀다. 미술치료가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 요소를 두루 다뤄 줄 수 있는 있다는 점에서 미술치료의 빠른 보급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같은 이유에서 미래 의학의 틀 안에서 불건강을 다스리는 미술치료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커 가리라는 것을 쉽게 전망할 수 있다.
/ 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
바디워크(bodywork)라고 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신체접촉 요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보통 마사지리든가, 심층 조직 수기요법이라든가, 운동 자각 요법이라든가, 또는 에너지 균형요법 등의 다양한 요법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이 치료법은 주로 인체의 구조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되는데, 통증 완화나 손상된 근육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고, 혈액 순환과 림프액 순환을 자극해 주거나, 전신 이완 반응을 일으키는 데 활용된다.
최근에는 터칭(touching) 즉 접촉을 하나의 치료법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병원에서 미숙아에게 자주 마사지를 해주면 마사지를 안 받은 아기보다 50%나 더 빨리 자라난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2차 대전에 많았던 고아들의 이유 없는 죽음이 접촉 결핍증과 관계가 있었다는 보고도 있다. 원숭이 실험에서는 접촉 결핍이 다른 감각의 결핍보다 뇌에 더 큰 손상을 주더라는 사실이 관찰됐다. 많이 안아주고 포옹하는 문화권에서 그렇지 않은 사회보다 폭력이 비교적 적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약 50여 년 전 소련에서는 키를리안 박사 부부는 몸에서 발산되는 모종의 에너지를 사진으로 찍어내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사진에는 손가락 끝에서 나오는 에너지의 모습이 가장 많이 관찰되었다. 이런 사진을 보면 마치 손가락 끝에서 무슨 광채가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광채가 강하게 나오는 사람의 손을 광채가 약한 사람에게 접촉을 하면, 이 약한 사람의 광채가 더 강해진 것처럼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접촉요법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연구 결과는 좀 더 축적이 되어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게 제도권 의학계의 입장이기는 하다.
갓난아기가 혼자 떨어져 잔다던가, 고무 젖꼭지만 혼자 빨며 자란다던가, 자동차 뒷좌석에 혼자 묶여 앉아 있다던가 하는 것은 어린이의 발달 성장 과정에 나쁜 영향을 주고, 정서 발달에도 지장을 초래하며 학교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하게 되는 접촉 결핍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 주는 행위이다. 성인의 경우에도 사회 적응 능력이 떨어지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우울증과 불감증에 시달리기 쉽고, 비정상적인 성행위에도 빠지기 쉽다.
오늘날 서양의학의 의사들은 진찰하노라고 손으로 가볍게 누르거나 두들겨 보는 행위를 제외하고는 별로 환자들의 몸을 만지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심리치료사나 정신과 의사가 환자 몸에 손을 대거나 어떤 형태이든 신체접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잘못된 인식이긴 하다. 전통의학의 틀에서는 마사지와 같은 신체접촉형의 요법이 오랫동안 시행되어 왔다. 히포크라테스도 마사지에 관한 책을 썼으며, 마사지는 그 후 수 백 년 간 의과대학의 교과과목 중 하나였다. 환자들은 의사의 의학 지식, 성품, 진단 능력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사지 기술을 가지고 수준을 평가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기계문명의 발달과 의약품의 개발, 그리고 현대식 의료 행위의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마사지와 같은 신체접촉 형 요법은 점차 의사의 손을 떠나게 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사가 환자에게 접촉을 가하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치유과정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가 다시 부각되면서 소위 ‘바디 워크’ 요법의 등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바디 워크는 단순한 신체접촉에서부터 다양한 기법을 요하는 마사지나 수기 조작들을 모두 포함하며, 정신적 및 신체적 쾌유에 그 치료 목적이 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마사지 요법은 근육의 긴장이나 경련, 통증, 두통, 척추의 만곡증(척추가 앞으로 휘거나 옆으로 휘는 것), 턱관절 증후군, 부종 등의 치료에 응용된다. 또 혈액 순환이나 림프 순환을 향상시킴으로서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며 따라서 치유과정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며, 부인과 질환이나 신경 질환 치료에도 사용하고 있다.
바디워크 요법 중 알렉산더 요법은 20세기 초에 한 셰익스피어 연극배우에 의해 고안된 수기법이다. 우리들 대부분의 머리가 몸통에 올바르게 위치하고 있지 못하다는 가설을 근거로 한 것으로, 이 요법은 머리와 목, 척추의 자세를 바로 잡는데 목적을 두어 증상을 치료한다. 펠덴크라이스 요법은 기본적으로 훈련 프로그램이며, 신체의 유연성, 협응성, 관절 기능의 개선을 주목적으로 한다. 다발성 경화증, 뇌성마비, 뇌졸중 등 신경 근육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그 치료 효과가 비교적 잘 나타난다고 보고된다. 롤프 요법은 물리치료의 한 변형이라 할 수 있는데, 근육이나 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둘러싸고 있고 연결시켜 주는 근막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다른 요법들과 차별화 된다. 트레이거 요법은 치료를 위하여 환자의 몸을 리듬에 맞추어 흔들게도 하고, 펄쩍 펄쩍 뛰게도 하고, 이리저리 떠밀고 이동시키기도 하는데, 이 요법의 주된 목표는 관절을 풀어 주고, 만성적인 긴장을 없애며, 이완을 증진시키고, 유연성을 키워주는 데 있다.
/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
요즘 건강에 관심있다는 사람 중에 비타민이나 미네랄제를 먹지 않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먹기만 하면 건강하게 될 것이라고만 믿지 정작 비타민과 미네랄이 작용하도록 하는 효소의 역할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
효소 즉, 엔자임(enzyme)이란 몸 속의 생물학적, 화학적 반응에서 촉매 작용을 하는 특정 단백질로 음식물의 소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해 주는 촉매 기능을 효소가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조역할을 하는 효소가 필요한데 이런 보효소(補酵素)에는 비타민, 광물질(미네랄), 단백질 같은 영양소가 포함된다.
일단 효소가 소화과정 같은 어떤 반응에 참여하게 되어 소모되고 나면 효소는 즉시 보충되어야만 한다. 신체의 각 세포는 약 10만 여 개의 효소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음식물로부터 얻을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효소 중 가장 중요한 효소들은 대개 췌장에서 만들어진다. 만약 췌장이 손상되면, 효소들이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고 우리가 섭취한 영양분은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장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진다. 이러한 경우 영양소의 흡수가 부족해 영양 상태는 매우 나빠질 수밖에 없다. 의사들이 효소 보조제를 처방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흡수장애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처럼 효소는 광물질, 비타민, 호르몬의 도움 없이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으며, 반대로 광물질, 비타민, 호르몬도 효소 없이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효소가 부족할 때 이를 보충해야 한다는 데는 아무런 이견이 없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제도권 안의 정통 의학에서도 췌장 질환이나 유당 불내성(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함) 등으로 소화 기능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 효소를 보충해 주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반 의사들은 효소가 부족한 경우에만 이를 처방하는데 비해, 대체요법 전문가들은 효소가 부족하지 않은데도 다양한 질병에 효소 요법을 처방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엔자임 요법에는 췌장 효소와 식물성 효소 두 가지를 사용하는데, 식물성 효소는 소화기 계통의 기능을, 췌장 효소는 소화기 기능과 면역 기능 모두를 강화하는데 사용한다.
역사적으로 식물 효소보다 췌장 효소를 먼저 이용하기 시작했다. 효소요법 전문가들은 효소가 암 세포의 표면을 용해시켜, 백혈구와 기타 면역계 세포들은 물론 심지어는 항암제까지도 암세포에 침투하여 이를 파괴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또 효소가 에이즈(AIDS)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도 죽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을 소화함으로써 체내 자연적인 방어기제가 이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이론을 바탕에 두고 있다. 멕시코의 과달라하라 대학의 대체의학 교수인 쏠라자노 델리오는 류마티스성 질환, 연부조직 외상,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암, 자가 면역 질환, 에이즈 등을 치료하는데 엔자임 요법을 사용하고 있다.
췌장 효소 이외의 효소들은 장에서 만들어지며,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들과는 다른 곳에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유당(우유와 유제품에 함유된 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가 부족하면, 우리가 먹는 유당은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장을 통과하여 복부 팽만,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엔자임 요법에서는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효소가 이롭다는 이론 하에, 프로테아제, 아밀라아제, 락타아제 등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효소와 유사한 첨가제들을 이용한다. 또 효소를 많이 먹으면 췌장의 부담을 덜어주어, 췌장이 그만큼 더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
식물성 효소들은 다른 기전으로 췌장을 돕는데, 위(胃)에서 시작되는데 소화작용에 있어서는 염산과 소화 효소인 가스트린이 작용하며, 췌장 소화효소는 이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그러나 과일이나 야채, 견과류, 씨 등에 들어 있는 식물성 효소는 식물이 아직 위장에 있는 동안에도 작용하여 그것이 잘 소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소화 전(前) 단계의 작용으로 인해 음식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갈 때면 이미 췌장 효소가 쉽게 소화시킬 수 있게끔 준비해 놓는다는 얘기다. 소화 부담이 적어진 췌장은 더 많은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따라서 더 건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섬유질을 분해하는 식물 특유의 소화효소 셀룰라아제도 엔자임 요법에서 사용되고 있다. 섬유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 셀룰라아제는 인체 내에서는 생산이 안 되므로 채식을 통해서만 섭취가 가능하다. 저온 살균, 통조림, 전자레인지 사용, 섭씨 50도 이상의 요리들은 식물성 효소의 기능을 감소시키므로 이러한 조리법을 통한 음식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식물 효소는 소화기 질환, 인두통, 계절성 알레르기, 궤양, 칸디다 증(곰팡이 염증의 일종)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
최면(催眠, hypnosis)을 거는 장면을 보면 대개 이렇다.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 있는 피술 자 앞에서 최면 전문가가, 듣기만 해도 졸릴 정도로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몸이 점점 무거워 집니다. 깊은 잠에 빠져 듭니다. 이제는 눈을 뜨려고 해도 떠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최면을 받는 사람은 마치 깊은 잠에 빠진 모습으로 최면술사의 지시에 따라 모든 행동을 한다.최면은 극도의 의식 집중 상태로 유도되면서 평소의 의지로는 전혀 조절이 불가능한 생리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최면을 통해 맥박이나 체온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최면 치료로 담배를 끊었다든가 체중을 줄였다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꽤 많이 있다. 최면은 고대 이집트나 그리스에서 승려의 들에 의해 치유 행위로 이용된 기록이 있는가 하면 아메리칸 인디언도 최면으로 통증을 치료하던 흔적이 있다. 그러나 근대 의학에서 최면술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1700년대 말 독일 의사 프란츠 메스머에 의해서였다. 메스머는 최면술을 이용해 다양한 신경 장애를 고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신체로부터 환자의 신체로 자력을 옮길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를 돌팔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의학적 목적으로는 보편화되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마취 기술이 소개되기 바로 직전, 일부 의사들이 최면술을 이용하면 수술하는 동안 환자를 붙들어 매거나 술을 먹이지 않고도 환자의 통증을 덜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에테르 마취가 도입될 때까지 수년 동안 최면술은 마취 목적으로 이용되었다. 그 후 일부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들이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오늘날 최면술은 나름대로의 위상을 가진 하나의 전문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 대체의학 치료사들은 물론 일부 정통 의사들까지도 각종 신체적 혹은 정서적 장애를 치료하는데 최면요법을 이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30여 년 전에 의학협회로부터 치료의 한 도구로써 공인을 받은 바 있다.
성공적인 최면 상태로 유도하는 데는 최면을 받는 사람의 민감성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최면에 잘 걸릴까? 이를 알아보는 검사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눈의 흰자위를 이용하는 법이다. 최면을 받는 사람에게 눈의 흰자위를 되도록 많이 나오도록 하라고 했을 때, 눈이 온통 흰자위로 덮일 정도로 검은자위가 눈 뒤로 사라져 버리면 그는 민감성이 아주 높은 사람으로 간주되고 또 실제로 그런 사람들은 아주 쉽게 최면에 걸린다. 반대로 아무리 애를 써도 눈에 검은자위가 많이 남아 있으면 최면 상태에 잘 안 빠지게 마련이다. 최면은 전문가에 의해 비교적 쉽게 유도되는데, 자신이 원하면, 그리고 최면술사를 신뢰하면, 사람들의 90%는 최면에 빠질 수 있다.
최면술이 어떤 기전으로 작용하는지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 뇌의 신경 경로를 활성화시켜 엔도르핀과 같은 천연 아편을 분비시키고, 이것이 면역계를 통해 우리의 행동, 통증에 대한 감각, 기타 다양한 주관적 증상들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추론하고 있을 뿐이다. 최근에는 최면술을 연마하는 의료인들의 수도 부쩍 늘고 있으며, 최면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의 수도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불어나고 있다.
현재 최면요법은 불면증, 스트레스, 통증, 천식, 과민성 대장 증후군, 메스꺼움과 구토, 입덧, 분만, 공포증, 강박증, 히스테리, 비만, 야뇨증, 알레르기 반응, 사마귀, 마비 환자, 마취 등에 이용되고 있다. 최면 하에서 전생의 기억을 더듬어 숨어 있는 문제점을 찾아내 현재의 병을 고친다는 전생 요법은 의료계에서 찬반의 격론의 쟁점이 되기도 한다.
최면에 걸렸을 때 받은 암시가 최면에서 깨어난 후에도 계속되는 소위 ‘최면 후 효과’가 생길 수 있다. 건망증(催眠後 健忘症)이 최면 후에 저절로 생기기도 하고 때로는 시술자의 암시에 의해 나타나기도 하는데, 반대로 일상적인 능력을 뛰어넘는 기억 증진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 효과는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부정적 효과는 심신에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최면도 제대로 해야 하고, 제대로 받아야 한다.
/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 대학원 원장
-
아유르베다(Ayurveda)란 말은 생활의 과학이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로, 아유(Ayu)는 ‘삶’ 또는 ‘일상생활’을 의미하며, 베다(veda)는 ‘앎’이라는 뜻이다. 즉 ‘아유르베다’는 우주와 인간을 상호 연관지어서 고찰하는 의학 체계로, ‘삶에서 부딪치는 모든 것들’을 다 신성하게 여긴다. 아유르베다에서의 진리란 ‘순수한 실존’ 또는 ‘모든 생명의 근원’을 가리킨다. 결국 아유르베다란 삶에서 구현되는 진리의 과학이다.아유르베다에서는 인간이 종교적 본능, 경제적 본능, 생식적 본능, 그리고 자유를 향한 본능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본능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본적으로 균형 있는 건강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는 건강한 사람은 건강을 계속 유지하도록 도와주며 병든 사람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유르베다는 의학적이면서도 형이상학적인 일상과학이며 모든 치료 요법의 모체이기도 하다. 아유르베다의 가르침을 연구함으로써 어느 누구나 스스로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을 얻게 될 것이며, 체내의 모든 에너지간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육체적인 쇠약이나 질병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인간을 스스로 자신의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아유르베다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전제이다.아유르베다 의학과 우리나라 한의학이 지니는 공통점은 ‘인간은 소우주이다’라는 점과 ‘질서는 건강이고 무질서는 병이다’라는 점이다. 반면 차이점도 많다. 한의학의 오행에는 목, 화, 토, 금, 수 가 있는데, 아유르베다에는 에테르(공허), 공기, 불, 물, 흙의 다섯 가지 요소가 이론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병의 원인을 신체적, 심리적, 영적인 면에서 찾는 것도 이 의학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년 전에 내린 건강의 새로운 정의에는 ‘영적인 면’을 추가했으나 인도에서의 ‘건강과 영의 상관관계’에 대한 개념은 몇 천 년 동안 내려온 사상이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분류하는데, 아유르베다에서는 바타(공기와 허공), 피타(불과 물), 카파(물과 흙)의 세 체질로 구분한다.어떤 의학이던 “이래야 건강하다”하는 건강 수칙이 있게 마련인데, 아유르베다에서는 ‘육체의 세 성분인 바타-피타-카파가 평형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소변, 대변, 땀의 세 가지 배설물이 정상적으로 배설되어야 하고 감각 기관이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하며, 육체와 마음과 의식이 조화로운 통일체로서 작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진단법도 매우 독특한데, 질서와 무질서의 매 순간의 상호 관계를 살피고, 질병의 과정은 세 가지 성분(바타-피타-카파)과 조직 간의 반응이라고 보며, 질병의 증상은 세 가지 성분의 부조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이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맥박, 혀, 얼굴, 눈, 손톱, 입술 등을 매일 관찰한다.아유르베다 의학의 치료 원칙은 몸 속의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며, 또한 독소를 중화시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 치료, 침술, 척주 지압, 마사지, 구토법, 하제, 관장제, 코 안의 약물 투여, 방혈, 음식 조절, 맛의 조절(인도에는 6가지 맛이 있다), 생활 방식과 규칙성, 요가, 호흡과 명상, 만트라(암송), 등을 병용하고 있다.아유르베다는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건강을 조절 한다’는 철학이기 때문에 정말로 생활의 과학인 것이다. 여기서 가르치는 섭생법의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해 뜨기 전에 일어난다. 태양 광선을 바라본다. 눈을 뜬 뒤 방광과 창자를 비운다. 식사는 천천히 한다. 육체에 신선한 감각을 주기 위해서 매일 목욕을 한다. 아침 또는 저녁에 12가지 호흡훈련을 하면 몸과 마음이 신선해 진다. 8시 이전에 아침을 먹는다. 식사 전후에 손을 씻는다. 식사 뒤 15분간은 가벼운 산보를 한다. 음식에 대해 느껴 가면서 식사를 하고, 식사 중에는 말을 하지 않는다. 매일 손가락에 참기름을 묻혀 잇몸을 마사지한다. 체내의 독소를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일주일에 하루는 단식을 한다. 밤 10시 이전에 잔다./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
남녀가 서로 마주하고 있을 때 그 상대가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것은 다분히 냄새 때문이라는 이론이 있다. 코로 맡을 수 있는 그런 냄새가 아니다. 내 코가 맡을 수 없는데 뇌가 감지할 수 있는 그런 냄새를 말한다. 주파수가 높은 초음파나 주파수가 너무 낮은 저주파가 우리 귀에 안 들리는 것처럼 우리 코로 맡을 수 없는 냄새도 있다는 뜻이다.
냄새(향기)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신 분석 학자 프로이트는 도시 생활을 한다는 것은 우리에게서 땅에서 스며 나오는 온갖 향기를 맡을 기회를 빼앗는 것이며, 현대인의 노이로제가 증가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을 정도다. 후각은 우리의 오감 중에서 가장 예민하다. 공기 중에 어떤 냄새 혹은 향기가 있으면, 그것은 떠돌다가 콧구멍 위쪽에 달려 있는 후각 수용체들을 활성화시킨다. 냄새가 코 점막에 도달하면 이 부위의 말초 신경에서 전기 신호로 바뀌게 되고 이렇게 생긴 전기 정보는 우리의 감정을 좌우하는 변연계라고 하는 뇌 조직으로 들어가게 된다.
변연계는 자신의 과거 경험과 감정과 직결되는 부분이지만 심장 박동, 혈압, 호흡, 기억, 스트레스의 수준, 호르몬의 균형 등과도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향유는 생리적 또는 심리적 효과를 가장 빠르게 일으키는 수단일 수 있으며, 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특정 질병이나 이상에 일부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오감의 자극을 통한 치료 방법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냄새를 맡고 그 자극으로 치료 효과를 노리는 아로마테라피가 그 중 하나다. 향기 요법은 1920년대에 향수 산업에 종사하던 프랑스의 화학자 가트포스가 자신의 손에 심한 화상을 입고 얼떨결에 옆에 있던 라벤더 오일 통에 손을 담궜더니 놀랍게도 불에 덴 자리와 통증이 급속히 사라져 버렸던 데서 비롯됐다.
향기 요법 전문가들은 향유에 살균 작용, 항바이러스 작용, 항 경련작용, 이뇨 작용, 혈관의 확장/축소 작용이 들어 있음을 확인했다. 향기 요법은 감염 면역계 질환(인두염, 후두염, 감기, 기타 호흡기 감염), 피부 질환(대상 포진, 단순성 헤르페스), 근 골격 질환(근육의 통증이나 경련, 관절염의 통증, 산후통), 스트레스 관리(불면증, 불안증, 발기 부전) 등에 많이 사용한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감염에 많이 이용하는데, 일반 항생제에서 흔히 보는 콩팥 기능장해, 빈혈, 백혈구 감소증, 청력 감소, 공생 세포의 파괴 등과 같은 부작용이 별로 없다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건강관리를 강조하는데, 수면 장애나 통증 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민간요법으로는 피부 관리, 정신 이완, 멍 들은데, 곤충에 물렸을 때, 가벼운 화상, 가벼운 소화 장애나 메스꺼운 증상에 사용한다.
한 흥미로운 실험을 예로 든다면, 자기공명영상(MRI)를 찍어야 하는 환자들은 흔히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검사하는 동안 신체 움직임도 제약을 받기 때문에 밀실 공포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닐라 향을 뿌려 주었을 떼에는 환자들의 63%가 밀실 공포증을 덜 느끼더라는 보고가 있다.
사용 방법으로는 주로 손수건이나 가제에 향유를 몇 방울 떨어뜨리고 냄새를 맡는 법과, 피부에 문지르는 방법과 목욕물에 타서 이용하지만, 드물게는 먹는 방법도 사용된다. 이들 향유는 다양한 꽃, 뿌리, 잎, 나무껍질, 과일 껍질에서 추출한 향내가 강하고 휘발성, 인화성이 강한 물질이다. 그러나 주의사항도 있다. 대부분의 향유는 외용으로 만들어진 것이지 먹도록 만든 게 아니다. 인구의 5% 정도는 피부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눈 근처에는 바르지 말아야 한다. 적절하게 쓰지 않으면 다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면 박하 오일은 소화기 질환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불면증에는 더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향기요법에도 아직 검증 안 된 부분도 많은 만큼, 심각한 질병을 완쾌시킨다는 증거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
지난 대선에서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는 공약을 내세운 허경영 경제공화당 총재(58). 그의 이색공약에 대한 검증이 방송에서 여러차례 시도되고 있다. 허 총재는 최근 모 케이블 방송에서 “사람을 고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대체의학의 한 종류인 ‘오링테스트’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방송에서 그는 환자의 엄지와 검지를 맞붙인 후 손가락이 떨어지고 안 떨어지고에 따라 증상의 치유여부를 판단했다. 손가락이 떨어지지 않으면 증상이 치유된 것이고, 떨어지지 않으면 질환이 치료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오링테스트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바이디지탈 오링테스트(Bi-Digital Oringtest)는 오무라 요시아끼(大村惠昭)박사(뉴욕심장연구소장)가 6년간에 걸쳐 연구해 1978년도에 완성한 것으로 손가락의 근육, 악력을 이용한 진단 및 실험방법이다.
오링테스트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85년 한일고려수지침학술대회에서 故 마나까오시오(間中吉雄) 박사가 발표할 때였다. 그 후 한국의 서울대 해부학 교수였던 고 이명복 박사가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에서 오링테스트를 소개해 한국에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오무라 박사는 고려수지침을 오링테스트로 실험해 발표하기로 했고, 오무라 박사의 오링테스트는 한때 일본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었다.
오링테스트는 기계나 기구를 쓰지 않고 간단히 진단할 수 있고 적합한 약제와 양을 정할 수 있고 기타 술, 음식, 담배, 건강식품 등의 적정량을 정하고 체표면상의 장기기관의 반응을 파악하고 질병의 세균, 바이러스,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등을 검사할 수 있고 질병의 예방과 증진에도 실험방법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필자가 오무라 박사와 만나서 토론을 할 때 오무라 박사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의 오링테스트는 인정하지 않으며 정확성이 없고 사용하지 말아 주기를 누누이 강조하고 잘못하면 국민들이 현혹당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오링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의학, 약학, 생화학, 방어학, 심리학, 해부학 지식이 있는 사람이 오링테스트를 이용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정확한 훈련이 없는 오링테스트는 부정확하다는 것을 누누이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오링테스트의 전문가인 의사들도 오링테스트를 전문 훈련시킨 사람을 채용해서 진단하고 있으며 환자들 스스로 오링테스트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오링테스트는 엄격한 훈련과 자세를 취해도 예민성 때문에 자세, 위치, 힘의 정도, 방향 등에 따라서 실험의 판정은 실험자의 의도대로 나타날 수 있다.
일정한 체위와 자세를 정한 다음에 환자의 제1지와 제2지 끝을 붙인 고리(O-Ring)를 만들게 하고 고리 속에 검사자의 제1지와 제2지 끝을 붙인 고리를 붙이고 댄다. 환자에게 최대한 힘을 주게 하고 검사자가 고리를 벌리게 하는 실험이다 먼저 기준치 정도를 마음속으로 정하고 어떤 식품, 약제, 음식물, 병소 부위, 물질들을 환자에게 접촉하고 다시 오링테스트를 해서 환자의 오링의 힘이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해서 판정을 하는 실험으로 힘주기, 위치에 따라서 많은 변수가 나타날 수 있다.
/도움말=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헬스조선 편집팀
-
색깔도 맛도 없는 그저 보통 물인데 병이 치유되는 약효가 있다고 한다면 사람들이 믿어 줄까. 이 분야에 대해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이 “맹물로 병을 치료하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 “터무니없는 과장” 이라며 의심을 한다. 실제로 동종요법에서 사용하는 약은 화학적으로 성분을 분석해 보면 그냥 맹물에 가깝다. 하지만 “치료효과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 동종요법사들의 믿음이다.
동종요법은 1810년에 독일 의사 사무엘 하네만(Samuel Hahnemann)이 발표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당시 의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 고 해서 더위를 더위로 극복해야 된다는 사상이 있었다. 큰 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작은 열을 이용한다는 뜻이다. 동종요법의 창시자 하네만 박사는 “어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 질병의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약제를 사용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한 열을 일으키는 말라리아의 치료는 정상 사람에게 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키니네를 사용함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자신의 학설을 뒷받침하는 예로 들면서 설명했다.
서양에서는 호메오파시(Homeopathy)라 부르는 동종요법(같은 종류(同種)를 사용해 치료한다는 뜻에서 동종요법이라 번역되었음)은 원래 어원이 ‘조화와 균형’이라는 뜻의 호메오(Homeo-)와 병 또는 치료라는 뜻의 파시(pathy)가 합친 말로, “몸의 균형과 조화”를 이뤄주는 치료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특히 동종요법을 통해 치료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나 이 치료법에 대한 신봉자들은 이를 종교처럼 굳게 믿고 있는 반면에, 회의론자들이 계속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약물의 제조 과정”에 대한 견해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동종요법의 이론은 “약을 희석하면 희석할수록 약의 치유력은 더 강해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약물 1cc를 맹물 100cc 에 섞으면 100분의 1로 희석될 것이고, 이 희석된 성분 1cc를 또 100cc의 맹물에 희석하면 1만 분의 1로 희석된 셈이며, 여기서 1cc를 또다시 100cc의 맹물에 섞으면 100만분의 1로 희석될 터인데, 1/100로 희석된 것보다는 1/1만으로 희석된 것이 더 효력이 강하고, 1/1만으로 희석된 것 보다는 1/1백만으로 희석된 것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사실상 1/1백만으로 희석된 것은 약물의 성분으로 따지면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약물이건 독(毒)이건 간에 농도가 높아야 더 강하다고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희석될수록 더 강해진다’는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동종요법에 대해서 조금만 더 자세히 알아보면 금방 “그것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동종요법에서 사용하는 희석방법은 진탕법(Succussion)이라 부르는 특수 방법이다. 진탕법이란 “막 흔들어 섞는 것”을 말한다. 모든 성분에는 물질적인 것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 물질 안에는 역동적인 에너지도 같이 있는 법인데, 이 고유한 에너지가 ‘흔들어 섞는 진탕 과정’을 통해서 더 순화되고 이 에너지의 활성도도 훨씬 더 강해진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1/1백만 정도로 희석하면 약물의 성분은 물질적인 측면으로는 거의 없어진 상태가 되었을지라도, ‘흔들어 섞는 진탕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역동적 에너지의 활성도는 몇 십 배 몇 백 배로 강화된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이 동종요법이 가장 성행하고 있는 나라가 인도다. 현재 인도에는 7만 명 이상의 동종요법사가 면허를 가지고 있다. 유럽의 경우는 프랑스에서 약 6000명의 의사가 동종요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영국이나 네덜란드나 러시아에서도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남미에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에서 꽤 많이 사용하며, 미국에는 현재 약 1000 명 정도의 의사와 또 거의 비슷한 수의 요법사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과 10여 년 전부터 동종요법을 시술하는 의사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지금은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전문인들의 수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미론(氣味論)에 입각해 동종요법과 비슷한 치료법이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오고 있는 셈이다.
동종요법이 서양에서 그렇게 오래 전에 생겼는데도 서양의학의 주류에 속하지 못하고 ‘변두리 의학’으로 차별대우를 받았던 이유는 “약을 희석할수록 강해진다”는 동종요법의 이론이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 동종 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동양의학이 미국에 소개되어 소위 동양의학 붐이 일어나면서 기타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따라서 고조되었기 매문이라 할 수 있다.
동종요법은 물질의 성분과 원소를 추출하여 순화시켜 사용한다는 측면에서는 서양의학의 성격을 띠었다고 할 수 있고, 역동성 에너지(氣)와 조화(調和)의 개념을 강조하며 이열치열의 개념과 같다는 점에서는 동양의학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동종요법은 동서의학 접목의 한 실질적 모델이다.
한편 동종요법 전문가들은 임상 경험의 축적을 통하여 통증, 알레르기, 천식, 관절염, 간질, 당뇨병, 피부 발진, 감기, 만성 피로, 월경전 증후군을 비롯한 각종 부인과 질환, 정서장애 등의 질병과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동종요법은 내과나 소아과 영역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알레르기성 질환에 좋은 효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만성에서보다는 급성에서 더 효과가 좋은 것으로 되어 있다.
/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
-
-
‘동의보감(東醫寶鑑)’‘침구대성(鍼灸大成)’ 등에 보면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 상공(上工)하공(下工)이 있다고 말한다. 하공은 병든 다음에 질병을 쫓아다닌다. 평상시에는 건강관리를 않다가, 질병이 발생되면 그때서 허겁지겁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하므로, 질병이 발생된 다음에 치료한다. 그러므로 질병을 치료하는 데 많은 수고로움과 고통과, 많은 비용이 들면서 완치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공이라 하여 수준이 낮은 의술로 평가하고 있다.
상공(上工)이란 ‘병들기 전에 치료한다’는 것으로, 평상시에 질병이 발생되지 않게끔 질병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질병을 예방하고 완전하게 건강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고통도 수고로움과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고 하여 상공은 훌륭한 의술과 의사를 말하는 것이다.
‘동의보감’에 있는 이 말은 오늘날에도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수많은 건강관리법도 대단히 많이 나와 있다.
일반적인 건강관리법이 너무 많고, 또 일반 건강법을 실시하다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더욱 많다. 그래서 국민들은 어떤 건강법이 좋은가를 찾아 방황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방법이 좋다면 모두 그 방법 쪽으로 쏠리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서금요법학회(瑞金療法學會)에서는 그간에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연구하면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가 우수한 건강법을 발견하였다. 일명 ‘수지침(手指鍼)건강법’이라고 이름을 붙였으나, 수지침 시술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므로 최근에는 ‘서금건강법(瑞金建康法)’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서금건강법’은 건강증진, 관리유지와 질병의 예방에 매우 좋고, 또 질병 치료할 때도 스스로 병행한다면 치료회복효과가 우수하다. 건강하지 못한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항이다.
서금건강법에서도 수많은 방법을 소개할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 3가지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첫째로 적당한 운동을 열심히 할 것, 둘째는 온열(溫熱)요법을 반드시 이용해야 하고, 셋째로는 수지음식(手指飮食)요법을 잘 이용하여야 한다. 이 세 가지 중에서 한 가지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모두 실시해야 한다.
첫째 적당한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은 음식을 먹고 잠을 자듯이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해야 혈액순환이 잘되고, 신체의 체온을 보호하고, 근력(筋力)과 관절기능을 보호하고 활력이 생기며 신진대사가 잘되어진다.
심장은 압축력이 강하여 동맥피를 전신의 각 조직으로 보내주기는 하여도 흡인력(吸引力)이 부족하다. 가만히 있으면 혈액순환이 안되어 전신의 근육관절통증이 생긴다.
신체를 적당히 움직일 때 심장의 흡인력이 강하여 혈액순환이 잘된다. 가만히 있어 전신근육, 관절통증이 있을 때 가벼운 운동을 하고 나면 전신의 근육관절통증이 없어진다. 그 이유는 혈액순환이 잘되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은 가만히 앉거나 누워 있으면 체온이 크게 떨어져 추위를 느낀다. 그러나 운동을 하고 나면 추운 기운이 없어지고 전신이 따뜻해진다. 운동을 통하여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보온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운동을 해야 근육량(筋肉量)과 힘이 생긴다. 가만히 있으면 전신의 근육량이 빠져서 근육이 약해진다. 운동을 하면 근육살이 생기고, 이어서 내장의 근육도 튼튼해진다.
고전(古典)에서 “근육은 기운의 주머니”라고 했다. 근육살이 많으면 원기가 왕성하나, 근육살이 빠져 있으면 원기가 약해진다. 바싹 마른 사람은 대체로 단명해지고 중병에 걸리기 쉽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모든 기운이 침체되어 활력이 없어진다. 운동을 해야 활력이 생기고 기분도 상쾌하고, 삶의 의욕을 느낀다.
이와 같이 운동이 필요한데 운동부족증은 어떤 방법으로도 보충할 수가 없다. 좋은 영양제, 비타민, 건강보조식품, 보약 등이 있고 음식이 있어도 운동부족증을 보충할 수가 없고, 반드시 운동으로 보충해야 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건강하고 싶으면 운동부터 해야 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