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대장·소장 치료내시경 클리닉' 개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는 오는 25일 ‘대장·소장 치료내시경 클리닉’(전임 변정식 교수)을 개설한다.

이번 클리닉 개설로 그동안 고난이도의 내시경 절제가 필요했던 진행성 대장 선종(용종) 및 일부 조기 대장암 환자의 치료는 물론 장기의 특성상 그 진단과 치료가 어려웠던 소장내 여러 질환들에 대한 양질의 진료도 가능해졌다.

대장암은 대부분 대장 선종이 발전해 발생하는데 작은 선종의 경우 대장내시경을 통해 쉽게 절제할 수 있으나, 크기나 모양이 진행한 선종은 내시경 절제가 쉽지 않다.

이럴 경우 고난이도 내시경 절제술을 필요로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전문 클리닉이 없다보니 진행암으로 발전할 때까지 제대로 된 조기 치료가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클리닉 개설로 이러한 환자들 및 일부 조기 대장암 환자들의 고난이도 내시경 절제술이 가능해져 대장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또한 길이가 매우 길고 일반 내시경으로 도달할 수 있는 위와 대장 사이에 위치, 내시경을 이용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어려웠던 소장의 경우도 특수 내시경 개발로 소장질환도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졌다.

클리닉 전임 변정식 교수는 “대장․소장 치료내시경 클리닉에서는 내시경 시술의 전문성을 가진 의료진의 체계적인 상담과 치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진료의 질이 더욱 높아지는 것은 물론, 높은 치료 성적이 기대돼 대장 및 소장 질환 환자들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