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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기둥, 40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무엇일까?2006년 발표된 통계청‘2005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40대 인구 10만 명 당 68.4명이 암으로 사망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자살(28.3명),간질환(26.2명), 뇌혈관질환(17.0명), 자동차사고(16.5명), 심장질환(15.5명),당뇨병(8.2명) 등도 40대 사망의 주요 원인이었다.암 사망자는 간암 사망자가 10만 명 당 1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암(11.9명), 폐암(7.2명), 대장암(5.3명), 유방암(5.3명), 자궁암(3.6명), 난소암(2.7명), 췌장암(2.4명) 순으로 많았다. 간암과 간질환 사망자를 합하면 10만 명 당 45.1명이 간의 병 때문에 사망했다. 간염 바이러스 감염과 과도한 알코올 섭취 때문인 것으로 전문의들은 추정한다.자살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한 것은 사회와 가정에서 40대가 갖는 막중한 책임감의 반영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자살의 원인질환인 우울증 치료가 간과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자살의 70~80%는 우울증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노인들의 병으로 알려진 뇌혈관질환(뇌졸중+뇌동맥류)이 4위를 차지한 것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의 폭증과 흡연 및 상습적 음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6위 심장질환 사망도 비슷한 이유에서 증가했다. 당뇨병 발병 연령이 낮아지면서 40대 10만 명 당 8.2명이 당뇨병으로 사망한 것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 당뇨는 발병 10~15년 후 부터 신장-망막-신경 등 각종 합병증이 나타나 사망하게 된다.한편 40대 남성은 인구 10만 명 당 343.8명 사망해 여성(128.7명)에 비해 2.7배 많이 사망했다. 간 질환 사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7.5배 높았으며, 간암 사망률도 남성이 5.9배 높았다. 그 밖에 심장질환 사망률 4.2배, 당뇨 사망률 3.9배, 뇌혈관질환 사망률 2.3배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자살 사망률도 남성이 여성보다 2.7배 높았다. 직장에서 가장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가계도 책임져야 할 우리나라 기둥 40대 가장들이 질병 앞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고 있는 것이다. /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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