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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음식’ 자주 먹었더니, 대변에 미세 플라스틱 한가득… 뭐였을까?

    ‘이 음식’ 자주 먹었더니, 대변에 미세 플라스틱 한가득… 뭐였을까?

    배달 음식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에서 유래한 미세 플라스틱이 대학생들의 대변에서 다량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산시의대 연구진은 학부생 24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조사하고, 이들의 대변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참가자의 대변에서 100g당 171~269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으며, 대부분은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섬유형 입자였다. PET는 투명하면서도 강도가 높아 음료수병, 포장재, 배달 음식 용기 등에 널리 사용된다.특히 플라스틱 포장 음식을 하루 세 차례 이상 섭취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대변 내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 노출이 장내 미생물 균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장 건강 전반에 부정적인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섭취를 통한 직접 노출뿐 아니라, 기숙사·강의실 등 실내 환경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의 흡입에 따른 이중 노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다만 이번 연구는 표본 수가 적고 단기간 관찰에 그쳤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미세 플라스틱 노출과 장 질환 간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인체 대변에서 미세 플라스틱과 장내 미생물 변화 간 연관성을 확인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배달 음식과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증가가 청년층 건강에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며 플라스틱 포장 규제 강화와 후속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에 지난 23일 게재됐다. 
    생활건강이아라 기자2025/08/27 05:00
  • “‘이것’ 때문에, 살 다시 쪄” 72kg 감량 박수지, 오열까지… 무슨 일?

    “‘이것’ 때문에, 살 다시 쪄” 72kg 감량 박수지, 오열까지… 무슨 일?

    72kg 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던 가수 미나(52)의 시누이 박수지(36)가 최근 번아웃을 겪고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지난 24일 박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집에 남아있던 미련과 집착의 물건들을 모두 정리했다”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부터 (다이어트도) 다시 시작한다”며 “살이 쪘지만, 숨기지 않고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살은 언제든 뺄 수도, 다시 찔 수도 있는 것”이라며 “다이어트로 힘든 분들, 나처럼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고 말했다.앞서 박수지는 미나의 도움을 받아 150kg에서 78kg까지 감량했지만, 최근 번아웃을 고백하며 “운동도 못하고 나태한 삶을 살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수지처럼 다이어트를 할 때 번아웃을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먼저 번아웃 증후군은 어떤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더 이상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무기력해진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 부신에서 나오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부신도 지치게 되고, 더 이상 코르티솔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이후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물질이 쌓여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함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박종석 원장은 “다이어트 중에는 필수 영양의 불균형으로 도파민과 세로토닌 합성이 저하돼 우울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며 “이는 식이장애, 우울증, 강박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수지처럼 다이어트 중 번아웃이 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박종석 원장은 “충분한 영양과 비타민 보충으로 인한 신체적 회복과 수면의 질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안이나 초조감의 원인이 다이어트가 아닌 다른 문제에서 기인한 것은 아닌지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다이어트 계획을 구성하자. 단기간에 살을 빼겠다고 다짐하면 조급해지고 ‘나는 안돼’라는 무기력함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박 원장은 “체중이 내 자존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인지하고, 단순 숫자가 아닌 건강한 체형과 체력을 목표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08/27 01:00
  • “오늘은 잘 버티네” 김지호, 마치 공중부양하듯… ‘이 운동’ 삼매경

    “오늘은 잘 버티네” 김지호, 마치 공중부양하듯… ‘이 운동’ 삼매경

    배우 김지호(51)가 어려운 요가 동작도 거뜬히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25일 김지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가에 열중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김지호는 양손을 요가 매트에 올린 채 몸을 들어올려 양팔로 무게를 지탱하고 있다. 사진과 함께 그는 “우르드바 쿡쿠타아사나”라며 동작의 이름을 소개했다. 김지호는 “힘이 길러졌나”라며 “오늘은 잘 버텨지네”라고 말했다.김지호는 10년째 요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꾸준히 하고 있는 요가는 건강에 어떤 도움을 줄까?◇유연성·코어 근육 강화에 도움요가는 유연성을 길러주고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어주는 운동이다. 다양한 자세를 훈련하면서 몸을 바르게 세우게 되고, 자율신경을 조절해 균형감각을 키울 수 있다. 요가할 땐 복식 호흡을 해서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복식 호흡을 하면 모든 세포와 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쉽다. 이외에도 요가는 기초 체력을 증진해 건강한 몸을 만들어준다.김지호가 한 자세는 ‘우르드바 쿡쿠타아사나’다. ‘우르드바’는 윗방향, ‘쿡쿠타’는 수탉, ‘아사나’는 요가 자세를 의미한다. 몸을 뽐내며 걷는 수탉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서울 중구 봄테라피 안젤라 원장은 “이 자세는 팔과 어깨, 손목 근력과 코어 근육의 안정성을 강화할 때 도움 된다”며 “균형 감각과 집중력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팔 균형이나 코어 근육 강화가 필요한 경우 하기 좋다”고 말했다.◇무리해서 도전하지 말아야요가는 1주일에 3번, 1번에 1시간씩 3개월 이상 꾸준히 하면 유연성과 근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그런데, 요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무리해서 하면 안 된다. ▲상체 숙이기 ▲윗몸일으키기 ▲옆구리 좌우로 돌리기 등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기본적인 동작부터 배우는 게 좋다. 이후 난이도가 있는 동작으로 넘어가야 몸에 부담 없이 요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김지호가 선보인 자세는 고난도 자세여서 충분한 연습과 훈련 후 시행해야 한다. 안젤라 원장은 “이 자세는 무릎이나 손목, 어깨 부상이 있을 때 피해야 한다”며 “손목은 손가락까지 고르게 눌러 체중을 골고루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임민영 기자 2025/08/27 00:30
  • “92세 할머니, 200m 달리기 신기록”… 20대 못지않은 ‘근육 비결’ 뭘까?

    “92세 할머니, 200m 달리기 신기록”… 20대 못지않은 ‘근육 비결’ 뭘까?

    20대 수준의 근육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한 90대 여성 육상 단거리 선수가 화제다.지난 24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이탈리아 파도바에 거주하는 엠마 마리아 마첸가(92)의 건강 비결을 조명했다. 마첸가는 90세 이상 여자 실내외 100m, 200m 달리기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네 개나 보유하고 있다. 앞서 작년 5월 200m 실외 경주에서 51.47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한 달 후에는 결승선을 50.33초로 통과하며 자신의 기록을 1초 앞당겼다. 바람이 없는 실내 200m 경주에서도 54.47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이탈리아와 미국 과학자들은 마첸가가 90대의 나이에도 달릴 수 있는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그의 근육, 신경, 미토콘드리아(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세포 소기관)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마첸가의 대퇴사두근에서 근육 시료를 채취해 샘플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순발력과 관련된 속근섬유는 건강한 70세와 비슷해서 나이에 비해 좋은 편이었으나 특출난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지구력과 연관된 지근섬유는 20대 젊은이와 비슷했고, 근육으로 이어지는 혈류와 신경 경로 역시 마찬가지였다. 연구진은 “마첸가는 근육에 산소를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근육 내 미토콘드리아가 잘 보존돼 있다”고 말했다.마첸가는 오는 9월 이탈리아 카타니아에서 열리는 100m, 200m 단거리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 그는 일주일에 두세 번 한 시간 정도 달리고, 쉬는 날이면 산책을 한다. 마첸가는 “하루 종일 실내에 머물러 본 적이 없다”며 “여름에도 집 근처 트랙이나 강둑에서 달린다”고 했다. 마첸가의 달리기 비결에 대해 알아본다.◇지근섬유, 피로는 줄이고 신체 안정성 키워과학자들이 주목한 마첸가의 건강한 지근섬유는 피로 감소와 바른 자세 유지에 도움이 된다. 지근섬유는 에너지를 생산할 때 산소를 사용해 탄수화물과 지방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유산소 대사를 이용한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는 느린 속도로 꾸준히 생성되기 때문에 근육이 장시간 활동해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지근섬유는 우리 몸의 안정성에도 중요하다. 우리 몸의 코어 근육(복부, 등, 골반)처럼 지속적인 수축이 필요한 근육들은 지근섬유로 구성돼 있다. 이 섬유는 중력에 대항해 몸을 곧게 세워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미토콘드리아, 에너지를 빠르게 생산하고 노화를 지연해마첸가처럼 활발한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 효율을 증가시키고 노화를 막는다.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이 역동적이면 산소가 근육으로 잘 전달되고, 그만큼 필요한 에너지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운동 성능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의 활력을 높여 피로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돼 노화는 가속된다. 그러나 미토콘드리아가 건강하면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이미 발생한 활성산소를 중화해 노화를 지연할 수 있다.◇유산소 운동으로 신체 전반의 지구력 길러유산소 운동은 지근섬유의 증가와 미토콘드리아의 수·크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장과 폐 기능을 강화하는 달리기는 온몸에 산소를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지근섬유는 더 많은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또, 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를 개선해 근육과 각 신체 조직으로 영양분도 원활히 공급한다. 미토콘드리아의 수와 크기는 그 기능의 정도에도 영향을 준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면 근육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근육은 이런 에너지 부족 상태를 ‘스트레스’로 인식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미토콘드리아를 더 많이 만들고 크기를 키우는 방향으로 적응한다. 잇츠짐 플러스 김민성 부팀장(헬스 트레이너)은 “유산소 운동은 지근섬유를 발달시켜 신체 전반의 지구력을 키워 준다”며 “건강한 성인 기준으로 주 5회, 3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임민영 기자2025/08/26 23:30
  • 땅콩버터의 배신… 3개월 먹었더니 노화 되레 촉진, 이유는?

    땅콩버터의 배신… 3개월 먹었더니 노화 되레 촉진, 이유는?

    최근 몇 년 사이 ‘건강식품의 대명사’로 떠오른 땅콩버터가 오히려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팀은 18~33세 성인 58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땅콩버터를 섭취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껍질째 구운 땅콩 25g, 시중 땅콩버터 32g, 땅콩기름으로 만든 버터 32g을 매일 먹었다. 연구진은 연구 시작과 종료 시 타액 내 정량적 실시간 PCR(유전자 증폭) 검사로 텔로미어의 길이를 측정해 노화 진행 속도를 분석했다.그 결과, 껍질째 구운 땅콩을 먹은 그룹에서 염색체 끝부분인 텔로미어 길이가 유의미하게 길어졌다. 텔로미어는 염색체의 끝부분으로, 길이가 짧을수록 노화가 더 빠르게, 길이가 길수록 노화가 늦게 진행된다고 여겨진다.연구진은 “땅콩에는 비타민E와 나이아신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염증을 줄이고 활성산소를 없애 텔로미어를 보호한다”며 “세포 노화와 수명 연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가공된 시중 땅콩버터를 먹은 그룹에서는 땅콩의 항산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참가자 중 약 20%는 텔로미어가 더 빠른 속도도 짧아졌다. 연구진은 “땅콩을 버터 형태로 가공하면 항산화 작용 및 텔로미어 보호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세포 건강을 위해 가공식품보다 원형 그대로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데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다만 참가자 규모가 58명에 불과하고, 땅콩을 아예 섭취하지 않은 비교 집단이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해당 연구는 지난 4월 국제학술지 ‘안티옥시던츠’에 발표됐다.
    푸드한희준 기자 2025/08/26 23:00
  • “흰 머리에, 눈동자 떨림…” 근친혼으로 태어난 4살 아이, 드문 유전병 발병 보고돼

    “흰 머리에, 눈동자 떨림…” 근친혼으로 태어난 4살 아이, 드문 유전병 발병 보고돼

    근친혼 출산으로 인해 안피부백색증이라는 희귀 유전병을 겪게 된 4세 여아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안피부백색증은 우리 몸의 멜라닌 색소 합성 기능에 선천적 장애가 있는 유전질환의 일종이다. 머리카락, 피부, 눈의 멜라닌 색소가 감소하거나 결핍돼 색 변형이 나타난다. 시력 저하 등 눈에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이라크 암, 의학 유전 연구 센터(Iraqi Center for Cancer and Medical Genetic Research) 연구진은 이란에 거주하는 근친혼 이란인 부부에게서 태어난 4세 여아의 유전 질환에 대해 논문에 자세히 보고했다. 이 여아는 사촌 관계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났을 때부터 피부, 머리카락, 눈에 색소가 전혀 없었다. 머리카락은 눈처럼 하얗고, 피부는 창백했으며, 햇빛에 대한 피부 민감성이 특히 심각했다.의료진은 아이가 안피부백색증(OCA)의 종류 중에서도 ‘OCA1A’ 유형에 해당한다며 “OCA1A는 안피부백색증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유형으로, 티로시나제라는 효소의 활성이 완전히 상실되고 평생 멜라닌이 결핍된 채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티로시나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한 게 주요 원인이다. 티로시나제는 멜라닌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안과적 검사 결과에서도 여아는 빛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광과민성 광선공포증, 안진, 가벼운 사시가 관찰됐다. 안진은 안구진탕, 안구진탕증이라고도 불리며 무의식적으로 안구가 움직이는 증상을 말한다. 홍채(동공 주위에 있는 도넛 모양의 막)는 청회색 색조를 띠는 반투명 상태였다. 시력은 연령 평균 기준치보다 낮았고, 실내 조명에서도 눈 부심을 보일 정도로 광과민성이 심했다.근친혼은 촌수가 가까운 근친(近親) 사이 결혼이다. 근친혼 부부가 자식을 낳으면 유전병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가까운 친족은 유전 정보가 비슷해 유전병을 일으키는 열성 유전자가 중첩되기 쉽기 때문이다.미국 국립유전상담학회(NSGC)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아이가 선천적 기형·유전병을 앓고 태어날 평균 확률은 3.45~4.55%이다. 하지만 유전질환이 없는 사촌 간 부부의 아이에게서 선천적 기형·유전병이 나타날 확률은 최대 7.35%에 달한다. 다만 5촌 이상끼리 혼인한 부부 후손의 유전적 질환 발병률 상승 간에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된다. 즉, 5촌 이상의 혼인에선 유전병 발병 위험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이라크 암, 의학 유전 연구 센터 연구진은 “근친혼 집단에서는 안피부백색증 같은 열성 질환 유병률이 높다”며 “근친상간 집단이 있다면 위험군에 속하는 친척에 대한 유전병 인자 선별 검사가 특히 권장된다”고 했다. 이어 “아이가 태어났을 때 조기 안과, 피부과 검사, 자외선 차단, 저시력 지원 등은 합병증 완화에 중요하다”며 “가능하다면 착상 전 유전자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했다.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저널’에 지난 25일 게재됐다.
    기타이해나 기자2025/08/26 22:45
  • 마약 섞인 ‘좀비 담배’ 확산… 사용 후 모습 보니 “충격”

    마약 섞인 ‘좀비 담배’ 확산… 사용 후 모습 보니 “충격”

    마약 성분이 함유된 전자 담배, 이른바 ‘좀비 담배’가 한국인 여행객이 자주 찾는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21일 일본 아사히(A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오키나와를 비롯한 일본 각지에서 해당 전자담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좀비 담배에는 전신마취 유도제인 ‘에토미데이트’가 포함돼 있다. 이는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릴 만큼 강력한 약물로, 사용 시 극심한 졸음과 호흡 저하를 일으킨다. 경우에 따라 저혈압·구토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며, 심하면 의식불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2025/08/26 22:30
  • 세계 1위 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 효과 입증… 쓰임새 더 커지나

    세계 1위 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 효과 입증… 쓰임새 더 커지나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식도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쓰이는 약으로, 2024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295억달러, 한화 약 42조원)을 올린 블록버스터 항암제다.미국 PDS바이오테크놀로지는 두경부암 치료제 ‘PDS01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지난 25일(현지 시간) 밝혔다.임상 2상 시험 VERSATILE-002는 절제 불가능한 재발성·전이성 인유두종바이러스(HPV)16 양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에 대해 PDS01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는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거나 내성이 생긴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했다.연구 결과, 종합 양성 점수(CPS)가 1점 이상인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은 39.3개월이었다. 종합 양성 점수는 PD-L1 단백질의 발현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높을수록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성이 좋을 가능성이 크다. 다른 연구에서 키트루다를 단독으로, 혹은 화학요법과 병용으로 사용하는 표준 치료법을 사용했을 때는 전체 생존 기간이 17.9개월이었다.PDS 커크 셰퍼드 최고의료책임자는 “이전 연구에 이어 PDS0101의 높은 전체 생존 기간을 지속적으로 확인했다”며 “투여가 간편한 PDS0101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16 양성 두경부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앞서 화이자와 아스텔라스파마 또한 ‘파드셉’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이 방광암 환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지난 1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임상 3상 시험 EV-303은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현재 표준 치료법인 수술 단독요법과 비교해 수술 전후 신보조·보조요법으로 평가했다. 시스플라틴 기반 화학요법을 받을 수 없는 근육 침윤성 방광암(MIBC)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첫 번째 중간 효능 분석에서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수술 단독요법보다 더 긴 무사건 생존율을 기록하며 1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 2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 또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 추가 2차 평가변수인 병리학적 완전 반응률도 충족됐다.연구를 진행한 헨트 통합암센터 크리스토프 불슈테케 박사는 “시스플라틴 기반 화학요법을 받지 못하는 환자는 수술 이후 치료 방법이 없고, 방광 제거 수술 이후에도 재발이 잦고 예후가 불량하다”며 “이번 EV-303 연구 결과는 수술 전후에 사용되는 전신 치료가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연장한 최초의 사례다”고 말했다.한편, 키트루다는 국내에서 전립선암 치료 병용요법으로도 개발 중이다. 지난 6월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177Lu-DGUL’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국내 임상 1상 시험을 신청했다.MSD는 이미 전립선암에서 키트루다와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 병용요법 효과를 확인했는데, 셀비온은 이를 바탕으로 자사의 약물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5/08/26 22:07
  • ‘이 생각’이 치매 유전자 작용 억제한다

    ‘이 생각’이 치매 유전자 작용 억제한다

    '삶의 목표 의식'이 뚜렷한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 정신과 엘리자 윙고 교수팀은 삶의 목적 의식이 얼마나 인지 장애 발병 위험을 낮추고, 치매 발병을 늦추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45세 이상 성인 1만 3765명을 평균 8년, 최대 15년 추적·관찰했다. 모든 실험 참가자는 연구 시작 당시 인지 기능이 정상이었다.실험 참가자는 일곱 문항의 삶의 목표 의식 검사를 받았다. '나는 내가 세운 계획을 실행하는 데 적극적인 사람입니다', '나는 내 삶의 방향과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등의 질문을 보고, 1(매우 동의하지 않음)~6(매우 동의함) 사이로 평가하도록 했다.이후 2년 마다 전화 기반 인지 기능 검사를 받았다. 연구팀은 두 번 연속 기준 이하로 점수가 떨어지면 경도인지장애 혹은 치매로 정의했다. 실험 기간 1820명(13%)이 인지 장애를 겪었다.분석 결과, 삶의 목표 의식이 높은 사람은 치매 등 인지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약 28% 낮았다.인종, 교육 수준, 성별, 나이, 우울 정도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위험 인자인 'APOE4' 유전자 여부를 고려해도, '삶의 목표 의식'이 치매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삶의 목표 의식이 있는 사람은 어떤 조건에도 인지 저하 발병 연령이 더 늦춰졌다.연구팀은 "삶의 목표 의식이 뇌 회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수치화 하면 약 1.4개월 정도 늦추는 것이지만, 이는 레카네맙·도나네맙 등 인지 저하를 늦추는 약물과 비교할 만한 결과"라고 했다.삶의 목표 의식을 높이는 방법은 이전 다른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가족 돌보기 ▲손주와 시간 보내기 ▲배우자나 친구 응원하기 ▲직업활동 유지하기 ▲지역 사회 활동에 기여하기 ▲자원봉사 하기 ▲신앙 기반 커뮤니티 참여 ▲취미 활동 ▲새로운 기술 학습 등 사회 활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윙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흥미로운 점은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 너무 늦거나 이른 때는 없다"고 했다. 이어 "향후 연구에서 목표 의식을 고취하도록 하는 활동이 실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고,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노인정신의학 저널'에 게재됐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5/08/26 21:30
  • 고기 먹고 이쑤시개로 후비는 사람, 위험… 왜?

    고기 먹고 이쑤시개로 후비는 사람, 위험… 왜?

    고깃집에서 외식한 후, 이쑤시개를 챙겨 나오는 사람이 많다. 이에 낀 고기를 빼기 위함이다. 어쩌다 한두 번은 괜찮을지 몰라도 자주 쓰면 해롭다. 이쑤시개를 자주 쓰면 잇몸이 상할 수 있다. 미국치과협회 소속 치과 의사 제니퍼 모란은 “이쑤시개는 끝이 날카로워 부드러운 잇몸 조직을 손상시키기 쉽다”며 “자주 사용하면 잇몸이 퇴축해 치아 뿌리가 겉으로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치아가 마모돼 치아 사이의 틈이 벌어지는 것도 문제다. 음식물이 잘 끼는 구조가 돼 이쑤시개에 더 의존하게 되고, 치아 사이 음식물로 인해 치주염이 생기기 쉬워진다. 나아가서는 임플란트가 필요해질 정도로 구강 건강이 망가질 수 있다. 이미 임플란트를 한 사람도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생기면 유지가 어려우니 역시나 조심해야 한다.치아 사이에 있는 음식물과 치태를 안전하게 제거하려면,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게 좋다. 치실은 실 형태라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 보이지 않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기 좋다. 치아 사이에 넣어 치면을 닦는 치간칫솔은 치태 제거에 효과적이다. 치실은 모든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고,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 공간이 넓은 사람에게 권장된다. 치실은 한 번에 30~40cm씩 끊어서 사용하면 된다. 치아 사이에 끼워 넣을 가운뎃부분을 3~4cm만 남기고, 양쪽 끝을  손의 검지 또는 중지에 감아서 사용한다. 손가락에 감기지 않고 남아 있는 3~4cm 부위를 이 사이에 끼운 다음, 잇몸과 치아 뿌리가 만나는 면에 부착시키고, 치아 면을 실로 감싼 상태에서 위아래로 5~6회 움직인다. 외식 후에 밖에서 치실을 자르고 사용하기가 번거롭다면, 플라스틱 손잡이가 달린 일회용 치실을 쓰는 것도 좋다.치실이나 치간칫솔은 일반 칫솔로 양치할 때마다 같이 쓰는 게 좋다. 일반 칫솔로만 양치를 마무리하면 치아 사이는 전혀 닦이지 않고, 양치가 필요한 부분의 70% 정도만 닦인다. 특히 양치 후보다는 양치 전에 사용하길 권장한다. 치실로 치아 사이 박테리아와 치석을 제거한 다음 양치하면 물로 입안을 헹구는 과정에서 입속 찌꺼기들이 잘 제거된다. 실제로 이란 마슈하드 의과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실을 사용하고 양치하는 것이 양치하고 치실을 사용하는 것보다 구강 내 치석을 더 많이 줄였다.
    치아일반이해림 기자2025/08/26 21:03
  • 한국 출산율 세계 꼴찌인데, ‘이것’은 역대 최고… 이유는?

    한국 출산율 세계 꼴찌인데, ‘이것’은 역대 최고… 이유는?

    우리나라의 다태아(한 번에 둘 이상 태어나는 아기) 출산율이 주요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쌍둥이 이상 출산율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25일 '한국의 다태아 출생 추이와 과제'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다태아 출산율 데이터 기준 2023년 우리나라의 다태아 출산율은 26.9건(총 분만 1천건당 쌍둥이 이상 다태 분만 건수)으로, 27개 주요국 중 그리스(29.5건)에 이어 두 번째였다. 전체 평균은 15.5건으로, 한국은 이보다 11.4건 높았다. 세쌍둥이 이상을 뜻하는 고차 다태아 출산율은 0.59건으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2위는 그리스 0.37건, 전체 평균은 0.21건이었다.통계청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2000년 1.48명에서 2023년 0.72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같은 기간 다태아 출생은 1만768명에서 1만2622명으로 늘었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태아 비율도 1.7%에서 5.5%로 세 배 넘게 증가했다.부모의 고연령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2000~2023년 단태아 아버지의 평균 출산 연령은 4.5세, 어머니는 5.1세 높아졌는데, 다태아 아버지는 5.0세, 어머니는 5.7세 상승했다. 임신 기간도 차이가 컸다. 다태아 임신은 단태아보다 평균 3주가량 짧았으며, 37주 미만 조산율은 단태아보다 10배가량 많았다.보고서는 다태아 출생 증가 요인으로 출산 연령 상승과 보조생식술 발전을 꼽았다. 한국의 난임시술 건수와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다태아 출생은 앞으로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연 임신에서 다태아 임신은 전체의 12%에 불과하지만, 난임시술을 통한 다태아 임신 비율은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다태아 임신이 단태아보다 산모와 신생아 모두에게 훨씬 더 심각한 위험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2021년 중국 산부인과 다기관 연구에 따르면 다태아 임신은 빈혈, 조산, 임신성 당뇨, 임신중독증, 산후 출혈 등 합병증 발생률이 단태아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특히 신생아집중치료실 입원율이 높아지고, 저체중아와 자궁 내 성장지연 발생 비율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02년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에서는 쌍둥이 임신은 60% 이상, 세쌍둥이 이상은 90% 넘게 조산했다. 또한 다태아 산모는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 빈혈, 선천 결함 발생 위험을 단태아 산모보다 2배 이상 겪었다. 같은 연구에서 다태아 임신은 사산 위험이 약 5배, 신생아 사망률은 7배 높았으며, 뇌성마비 위험도 쌍둥이는 4.9배, 세쌍둥이는 12.7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를 작성한 배혜원 연구원은 "다태 임신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해 사회적 과제가 많은데, 한국의 다태아 출생 현황과 특성을 파악할 자료는 매우 제한적이고 주로 이른둥이 위주"라며 "다태아 출생 가구 대상 데이터를 구축하고 정책 수요에 기반해 보건복지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산유예진 기자 2025/08/26 20:30
  • ‘이것’ 많이 든 음료, 남성 탈모 위험 높인다… 뭔지 봤더니?

    ‘이것’ 많이 든 음료, 남성 탈모 위험 높인다… 뭔지 봤더니?

    설탕이 든 음료와 불균형한 식단이 탈모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당분 함량이 높은 탄산음료를 과하게 섭취할 경우, 남성형 탈모 발생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포르투갈 포르투대 연구진은 총 17편의 논문을 종합 분석해 6만1000여 명의 데이터를 검토했다. 그 결과, 설탕이 포함된 청량음료나 가당 커피, 에너지 드링크 등을 주당 3.5L 이상 섭취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탈모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진은 “과도한 당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 염증 반응, 피지선 자극 등을 유발해 두피 건강을 해치고, 결과적으로 모낭 기능을 저하시켜 모발 성장 주기를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비타민 D와 철분 결핍도 주요한 탈모 유발 요인으로 지목됐다. 모낭의 성장과 유지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면 모발이 얇아지고 빠지는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과 콩류,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습관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음주 또한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언급됐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두피 혈류를 방해하고, 모낭에 필요한 영양소 공급을 저해해 조기 백발과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만성적인 음주 습관과 탈모 간의 연관성이 보고되기도 했다.이와 유사한 결과는 2023년 중국 칭화대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18~45세 남성 102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설탕 함량이 높은 음료를 주 7회 이상 섭취한 그룹은 남성형 탈모 위험이 증가했다. 다만 스트레스, 불안, 만성질환 등 건강 변수를 조정한 후 통계적 유의성은 다소 낮아졌다. 연구진은 “당 음료 섭취가 전반적인 생활 습관·정신 건강과 연관돼 복합적으로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탈모 예방을 위해 ▲설탕 음료·과음 줄이기 ▲비타민D와 철분 등 필수 영양소 충분히 섭취하기 ▲단백질 중심의 균형 식단 유지하기를 조언한다. 더불어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이 장기적인 탈모 완화에 중요하다고 했다.이 연구는 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Nutrition and Health’에 지난 21일 게재됐다.
    푸드이아라 기자2025/08/26 20:03
  • “꽃게가 돌아왔다” 올 가을 꼭 먹어야 할 이유

    “꽃게가 돌아왔다” 올 가을 꼭 먹어야 할 이유

    가을 꽃게철이 돌아왔다. 두 달간의 금어기가 끝나고 막 잡아 올린 제철 꽃게가 대형마트 할인 행사에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원래 5만7000원이던 3kg 한 박스를 2만 원 초반대에 살 수 있어, 1인당 3kg으로 수량을 제한했음에도 물량이 금세 동이 났다는 후문이다. 올가을 꽃게 어획량은 전년 대비 최대 4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꽃게의 영양 효능과 맛있는 꽃게를 고르는 방법을 알아본다.칼슘이 풍부한 꽃게는 골밀도가 줄어드는 폐경기 여성에게 좋다. 꽃게 100g당 칼슘 118mg이 들어있는데, 이는 우유(91mg)보다 많은 양이다. 또 루신·라이신·메티오닌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천연 피로회복제’라 불리는 타우린도 100g당 711mg이나 들어 있어 근육 활동을 돕고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꽃게 껍데기에는 키토산이 풍부한데, 이는 체내 지방 축적을 막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상처 치유와 피부 개선 효과가 밝혀져 화장품 소재로도 연구가 활발하다. 꽃게를 탕으로 끓여 먹거나 껍질을 가루로 내 조미료 대신 사용하면, 키토산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싱싱한 꽃게를 고르는 요령이 있다. 손으로 건드렸을 때 살아 움직이는 것이 신선하다. 들어봤을 때 가볍기보다는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살이 차 있다. 수게는 꼬리가 삼각형 모양으로 뾰족하며, 암게는 꼬리 끝만 뾰족하고 등딱지가 둥근 것이 맛있다. 배딱지가 좁고 뾰족한 것은 수게, 넓고 둥근 것은 암게다.꽃게는 부패하기 쉽고 세균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구매 후 바로 조리하거나 냉장 보관해 먹는다. 꽃게를 손질할 때는 흐르는 물에 솔이나 수세미로 등딱지, 배, 다리의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낸다. 배딱지와 등딱지를 떼어낸 뒤 입·눈·더듬이, 아가미, 모래주머니를 제거하고, 살이 없는 다리 끝부분은 가위로 잘라낸다.단, 꽃게 100g에는 나트륨이 약 300mg 들어 있어 고혈압이나 비만 환자는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꽃게가 들어간 국물 요리는 나트륨이 쉽게 녹아 나오므로, 국물은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푸드신소영 기자 2025/08/26 19:30
  • 알테오젠·리가켐·에이비엘… 바이오社가 ‘플랫폼’에 주목한 이유

    알테오젠·리가켐·에이비엘… 바이오社가 ‘플랫폼’에 주목한 이유

    바이오기업들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알테오젠이나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글로벌 제약사와 수조원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맺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신약 개발 플랫폼, 높은 응용도·유연성 등 장점26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간한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현황과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바이오업계에서는 개별 파이프라인보다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신약 개발 플랫폼은 여러 질환에 적용 가능한 공통의 기반 기술로, 하나의 기술 또는 시스템을 개발해 다양한 신약 후보 물질을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AI 기반 신약 설계 플랫폼 ▲프로탁(PROTAC) 기술(단백질 분해 유도 약물) ▲mRNA 플랫폼 ▲유전자 편집 플랫폼 등이 있다.플랫폼의 장점은 한 가지 확립된 기술을 여러 질환·표적에 응용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여러 약물을 한꺼번에 개발할 수 있다. 파이프라인 확장 또한 유연하고 빠르며, 기술 수출을 통해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도 가능하다. 다만, 기술의 타당성을 입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초기에는 파이프라인 자체보다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한국바이오협회 박봉현 과장은 “플랫폼 기술은 단발적인 신약보다 반복 가능한 혁신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성장 전략”이라며 “특정 질환 타깃보다 플랫폼 자체를 우선 확보하려는 글로벌 제약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기업들, 플랫폼 활용해 수익 창출이미 해외에서는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자체 파이프라인을 만들거나, 제휴·라이선스 계약 체결 등을 통해 수익을 낸 사례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이름을 알린 모더나가 대표적이다. 모더나는 mRNA 플랫폼을 토대로 항암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으로,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플랫폼의 가능성을 증명하며 약 27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mRNA 플랫폼을 활용해 감염병, 희귀질환, 종약학, 심혈관질환 등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이다.첨단 항체 발굴 플랫폼을 보유한 캐나다 기업 앱셀레라의 경우, 대형 제약사·바이오텍과의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일라이 릴리와 다년간 다중 표적 발굴 협약을 맺어 여러 비(非​)코로나 표적 항체를 공동 개발 중이며, 이외에도 모더나, 노바티스, 길리어드, 화이자, GSK 등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이 협업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2023년 세계 최초로 유전자편집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한 ‘카스제비’는 플랫폼 기반 신약을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상용화해 비용과 수익을 나눈 사례에 속한다. 당시 버텍스파마슈티컬스는 크리스퍼테라퓨틱스에 계약금 1억500만달러(약 1350억원)를 지급하고, 연구에서 도출되는 CRISPR/Cas9 파이프라인 6개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을 취득했다.◇국내도 기술 수출 줄지어… “검증 통한 신뢰 확보 필요”국내 기업들 또한 플랫폼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기술료 수익과 협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현재 알테오젠은 정맥주사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환하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플랫폼 기술 ‘ALT-B4’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2019년 약 14억달러(약 1조9600억원) 규모 라이센스 계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이전한 상태다. 2020년 미국 머크와의 계약에 이어, 인타스파마슈티컬, 산도즈, 다이이찌산쿄,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연달아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계약 규모만 약 9조원에 이른다.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사노피와 플랫폼 기술 ‘그랩바디-B’를 적용한 이중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10억6000만달러(약 1조4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에는 GSK와 4조1000억원 규모의 그랩바디-B 기술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GSK는 자사 후보물질에 그랩바디-B를 적용해 독자적으로 개발·상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앞서 리가켐바이오 또한 일본 오노약품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 건은 비임상 단계의 혁신신약 항체-약물접합체(ADC) ‘LCB97’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이며, 다른 한 건은 리가켐바이오 ADC 플랫폼 기술 ‘콘쥬올’에 대한 계약이다. 콘쥬올은 항체의 특정 위치에 정확하고 균일하게 약물을 결합해 효율적·안정적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조 기술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얀센과도 2023년 ‘LCB84’의 글로벌 개발권리에 대해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암젠, 다케다, 소티오, 익수다 등과는 콘쥬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박봉현 과장은 “지금까지 기술 이전 중심의 전략을 통해 초기 성공 기반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플랫폼 기술의 실제 임상 검증과 후기 개발 역량, 글로벌 공동개발을 통한 신뢰 확보로 나아가야 한다”며 “단기적 기술 이전이나 일회성 수익 창출에 머무르기보다, 지속 가능한 기술 자산으로의 축적과 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 촉진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5/08/26 19:07
  • 다이어트 위해 하는 ‘식사 직후 운동’… 몸에 독 된다?

    다이어트 위해 하는 ‘식사 직후 운동’… 몸에 독 된다?

    밥을 먹고 난 후에 몸매 관리를 위해 바로 운동을 하러 가는 경우가 있다. 살이 찔까 걱정되는 마음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소화를 방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왜일까?먼저 식후 혈당 상승을 막고, 살이 찌는 것을 막는 데 가벼운 산책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식후에 천천히 걸으면 몸에 쌓이는 지방량을 줄여 살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라면 식후 산책이 더욱 필요하다. 이들은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식후 고혈당 상태가 오래 유지되는 데다 포도당이 더 빨리 지방을 변환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후 가벼운 걷기가 혈당 수치를 떨어뜨린다는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하지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바로 격한 운동을 하는 경우다. 대전선병원 가정의학과 김기덕 전문의는 “식사 직후 위와 장은 소화에 혈액을 집중해야 하는데, 격한 운동을 하면 혈액이 근육으로 몰려 위장관 혈류가 줄어든다”며 “이로 인해 소화불량, 더부룩함,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식후에는 가볍게 걷기를 하고, 격한 운동은 소화를 시킨 다음 하는 게 좋다. 김기덕 전문의는 “조깅이나 가벼운 웨이트는 30분에서 한 시간 이후, 무거운 웨이트나 인터벌 트레이닝처럼 강도 높은 운동은 적어도 식후 한 시간이 지난 뒤에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다만, 식후 산책 시 위무력증이나 소화불량이 잦은 사람은 오르막길이나 빠른 걸음, 상체를 숙이는 자세는 피하는 게 좋다.한편, 식후 운동 중 옆구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일단 하던 운동을 멈춰야 한다. 참고 운동을 계속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편한 자세로 앉아서 심호흡을 하거나 통증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실제로 운동 중 옆구리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 호주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어떻게 해야 통증이 빨리 사라지는지 물어본 결과, ‘심호흡을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생활건강이아라 기자2025/08/26 18:55
  • “법 지키려 설치는 했지만…” 텅 빈 임종실, 호스피스 인프라 함께 키워야

    “법 지키려 설치는 했지만…” 텅 빈 임종실, 호스피스 인프라 함께 키워야

    정부가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임종실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존엄한 죽음’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낮은 이용률과 인력·재정 부담으로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종양내과 김찬규 교수는 “보여주기식 공간 설치를 넘어서려면 호스피스·완화의료 인프라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한다.◇임종실 사용 사례자, “의료진 관심에 감사”지난달, 순천향대 부천병원 암병동에는 70대 여성 환자 A씨가 입원했다. 말기 폐암으로 항암치료가 더 이상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김찬규 교수는 A씨의 남편 B씨에게 임종실 사용을 권유했고, 가족은 조용히 마지막 시간을 준비하기로 했다. A씨는 임종실에서 4일을 머무는 동안 섬세한 통증 관리와 정서적 지지를 받았다. 가족들은 의료진에 “다인실에서 다른 환자들 눈치를 보며 마지막을 맞이할까 두려웠는데, 임종실에서 A씨와 함께 시간을 보내니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가족의 손을 잡은 채 조용히 숨을 거뒀다.김 교수는 “임종실이 의무화되기 전에는 1인실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요양병원이나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전원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병원 내 임종실이 생긴 후 이곳에서 마지막을 보낸 환자의 보호자들이 끝까지 의료진의 관심 안에 있었던 것 같아 고맙다며 인사를 하러 찾아오는 경우가 생겼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8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의 임종실 설치를 의무화했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의료기관의 경우 1년 유예기간을 부여해 2025년 7월 31일까지 임종실을 설치토록 했다. 현재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임종실을 구비하고 있지 않으면 위법이다.◇환자에게 임종실 권유하기 어려운 현실그러나 실제 의료현장에서 A씨처럼 임종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자는 많지 않다. 의료진 입장에서 임종실 사용을 권유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임종기 판단부터 어렵다. 임종실을 이용하려면 두 명 이상의 의료진으로부터 “임종기다”라는 판정을 받아야 하는데 의료현장에서 임종 과정을 가려내는 일이 쉽지 않다. 김 교수는 “호흡이 불안정해지거나 혈압이 떨어지는 등 임종기라 판단하는 기준이 있긴 하다”며 “그러나 같은 질환이어도 임종까지 걸리는 기간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임종실 권유가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임종실 입원료 산정 기간이 3일인 점도 걸림돌이다. 실제 임종 과정은 그보다 더 길 수 있다. 문제는 입원료 산정 기간을 설명하는 과정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환자가 임종할 때까지 보호자들은 대부분 같이 있기를 원하지,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해서 그걸 아까워하지는 않는다”며 “그런데 입원료 산정 기간이 3일이라고 설명하면 ‘3일 안에 돌아가셔야 하는 것이냐’고 화를 내는 보호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니 의료진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오래 봐서 신뢰감이 쌓인 환자와 보호자에게만 임종실을 권유하는 실정이다.◇“호스피스·완화의료 인프라 확충부터”실제 임종실 이용률은 매우 낮다. 보건복지부가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 중 임종실을 설치한 7개 병원을 대상으로 이용 실적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 5월의 경우, 서울대병원은 이용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대목동병원과 고려대구로병원, 중앙대병원이 각 한 명, 고려대안암병원이 두 명, 세브란스 병원이 세 명이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도 한 달에 2~3명이 임종실을 이용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병원은 이용률이 더 낮을 것이라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임종을 앞둔 환자를 돌보려면 의사나 간호사 외에 자원봉사자나 종교계 인사도 필요하다”며 “규모가 큰 병원들은 인력을 투입할 여력이 있지만 300병상 규모의 병원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공간만 만든 다음 실제로는 활용하지 않는 병원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임종실 설치 의무화가 존엄한 죽음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려면 호스피스·완화의료 인프라가 함께 확충돼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존엄한 죽음은 3일 안에 끝나는 과정이 아니라, 길게는 수개월 동안 환자와 가족이 준비할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입원형 호스피스 병동처럼 환자가 증상이 악화되기 전부터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가 늘어야 한다”고 했다.국내 호스피스 병상 수는 1500여개다. 말기암 환자들이 사망 전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20%에 그친다. 김 교수는 “임종실 설치 의무화가 정책 취지를 살리려면 수도권에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 기관을 확충하고, 병원 간 연계 모델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 2025/08/26 18:22
  • “1986년부터 못 앉아”, 오진으로 고통 속에서 보낸 40년…

    “1986년부터 못 앉아”, 오진으로 고통 속에서 보낸 40년…

    춘천에 거주하는 68세 박근화(가명) 씨는 1986년 군 전역 직후 갑작스럽게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한의학 치료, 민간요법, 유수의 대학병원 진료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시도했으나 통증은 오히려 심해져 그는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40년 동안 바닥에 앉지도 못하며 생활해야 했다. 전환점은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양진서 교수를 만나면서 찾아왔다. 양진서 교수는 환자의 증상을 면밀히 확인한 후 통증의 원인이 음부신경 압박에 의한 ‘음부신경병증’임을 진단했다. ◇척추질환과 증상 유사… 오진으로 진단 지연음부신경병증은 좌골신경 안쪽에서 나오는 2~3mm 크기의 음부신경이 천골인대와 천골결절인대 사이에서 눌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앉아 있는 자세에서 음부신경이 심하게 압박되어 이로 인해 음부, 회음부, 항문 주변에 극심한 통증과 운동 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발병률은 10만명당 약 1명꼴로 보고되는 희귀 말초신경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단순 염좌 혹은 척추 질환으로 오진하는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발병률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주로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직업군(사무직·직업 운전자·연주자 등)과 자전거·스쿼트·런닝 등의 고강도 운동으로 발생하는 반복적인 신경 마찰에 의해서도 음부신경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골반 수술 후 직접적인 신경 손상, 외상이나 분만 과정에서의 물리적 충격, 골반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나 염증도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음부신경병증 환자의 임상 증상은 척추질환과 유사한 점이 많아 다수의 환자가 척추 추간판(수핵) 탈출증이나 협착증, 혹은 퇴행성 디스크증으로 오진 받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양진서 교수는 “앉아 있을 때 허리와 엉덩이 혹은 다리 통증이 심해진다면 추간판(수핵) 탈출증일 가능성이 높지만 음부와 회음부, 항문에 국한되어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음부신경병증을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음부신경병증은 앉아 있을 때 음부와 회음부, 항문에 국한된 통증으로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근화 씨도 이와 비슷한 사례로 그동안 다른 질환으로 오진받아 정확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척추질환, 치료해도 악화한다면…초기에는 가벼운 약물 치료나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칭 등으로 음부신경 혹은 골반 주변 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증상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관련 심한 경우, 수술을 통해 압박된 음부신경을 풀어주는 감압술이 고려된다. 음부신경 감압술은 신경외과에서 시행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 방법으로 실제 수술 시간은 1시간 내외로 소요된다. 아픈 부위의 엉덩이에 5cm 정도의 피부 절개를 하고, 음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인대를 찾아 제거 및 박리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박 씨도 음부신경 감압술을 받았고 수술 일주일 만에 통증이 크게 줄어 바닥에 앉을 수 있게 됐다. 박 씨는 “40년이면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인데 긴 세월을 고통 속에 보냈다”라며 “교수님을 만나고 나서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일상생활을 되찾아 감사하다”고 말했다.양진서 교수는 “환자들이 허리가 아프거나 엉덩이가 아프다고 해서 반드시 척추 문제가 아닐 수 있으며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도 있다”며 “지금 치료 중인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된다면 다른 질환, 특히 말초신경 질환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오상훈 기자2025/08/26 18:20
  • “코피 흘리고, 토혈하던 5살 아이”… 목구멍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벌레, 정체는?

    “코피 흘리고, 토혈하던 5살 아이”… 목구멍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벌레, 정체는?

    코피, 피 섞인 토가 반복되고 심한 빈혈까지 앓던 아프리카 5세 소녀의 혓바닥 뒤 목구멍(구인두)에서 거머리가 발견된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에티오피아 데브레 마르코스대(Debre Markos University) 의대 의료진이 시골에 사는 5세 여자 아이가 2주간 하루에만 6~8회 코피가 나고, 이 증상이 나타난지 3일째 되던 날에는 하루 3~5회씩 피가 섞인 구토까지 했다며 가족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첫 이상 증상이 생기고 8일째부터는 피로감을 심하게 느꼈고, 몸에 과도하게 땀이 나는 발한 증상이 나타났으며, 약 6일간은 일상생활마저 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에 아이는 마을에서 7km 떨어진 지역 보건소로 옮겨졌다. 보건소에서 이틀간 정맥 주사를 맞았지만 증상이 낫지 않아 데브레 마르코스대 대학병원으로 의뢰된 것이었다.데브레 마르코스대 의료진은 추가 검사에서 여아가 거머리가 출몰하는 개울물을 마시며 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신체 검사 결과, 심폐 기능장애가 의심됐다. 눈 결막이 창백해졌고, 입안과 혀가 건조했으며, 손과 발바닥이 종이처럼 하얗게 변해 있었다. 혀 안쪽에는 혈흔(피가 묻은 흔적)이 있었다.의료진은 거머리가 발견되는 개울물을 먹는다는 가족의 보고와 혀 안쪽 혈흔을 바탕으로 기생충 감염을 의심했다. 이에 여아 혀 안쪽을 검사했고 짙은 갈색 기생충을 발견했다. 그리고 의료진은 거머리 감염으로 인해 심각한 빈혈이 생겼으며, 이로 인해 심부전(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까지 나타난 것으로 추정 진단을 내렸다.의료진은 여아를 수술실로 옮겨 후두경 검사를 통해 거머리를 찾아냈다. 이어 거머리에 리도카인(국소마취제)을 발랐다. 의료진은 “거머리에 리도카인을 바르면 거머리가 이완되면서 점막 벽에서 분리된다”며 “여아의 목에서 발견한 11cm 길이 거머리를 집게를 사용해 제거했다”고 했다. 이후 여아는 혈액을 추가적으로 수혈받는 등의 치료를 거친 후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그리고 3개월 후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고된다.거머리는 샘물, 정체된 웅덩이 등에서 발견되는 흡혈 기생충이다. 신체 구멍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사용하면서 거머리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의료진은 “이 여아처럼 구인두에 거머리가 감염되면 혈액 섞인 토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식수가 하천에서 공급되는 농촌 지역 거주자에게서 원인 불명의 코피, 토혈, 중증 빈혈이 나타났다면 거머리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사례는 ‘국제외과사례보고저널’에 지난 23일 게재됐다.
    기타이해나 기자2025/08/26 16:40
  • 인하대병원, ‘아이안심톡’ 통해 24시간 소아 상담 시작

    인하대병원, ‘아이안심톡’ 통해 24시간 소아 상담 시작

    인하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소아 환자 보호자를 위한 24시간 온라인 상담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인하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분당차병원·칠곡경북대병원과 함께 운영을 맡는다.‘아이안심톡’은 만 12세 이하 소아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 증상에 대해 소아 응급 전문의가 온라인으로 대응하는 서비스다. 특히 야간이나 휴일에 보호자가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속한 의료 안내를 제공해 불편을 줄일 수 있다.보호자가 아이안심톡에 접속해 증상 분류 과정을 거친 뒤, 상담이 가능하면 1:1 게시판에 문의할 수 있다. 의료진은 입력된 증상과 병력 정보를 토대로 ▲가정에서 가능한 응급 처치 ▲상비약 이용 방법 ▲추후 증상 변화 시 대처 방안 등을 안내한다. 답변이 등록되면 보호자에게 즉시 문자 알림이 발송된다.보건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2026년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이용자·의료진 의견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반영해 2027년 이후 본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김근영 인하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은 “아이안심톡을 통해 보호자들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안전과 보호자의 안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계소식이해림 기자2025/08/26 16:08
  •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2025 신증후군 공개 강좌 개최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2025 신증후군 공개 강좌 개최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이 9월 12일 오후 13시 30분부터 칠곡경북대병원 6동 중강당에서 ‘소아 청소년 신증후군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공개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대한소아신장학회와 공동 주최하며,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된다. ‘신증후군’은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영양분이 걸러지지 못하고, 필수 영양분인 단백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 단백뇨, 부종, 저알부민혈증 등이 동반되며, 재발이 잦고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에 속한다. 특히 성장기 아동에게 발생할 경우 신체 발달과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환자와 보호자가 질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치료·관리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이번 강좌는 ▲신증후군의 기본 개념과 아이 몸의 변화 이해(경북의대 박민지 교수) ▲소아 신증후군 치료법(한림의대 조명현 교수) ▲치료제 ‘리툭시맙’의 이해(고려의대 박유진 교수) ▲식단과 생활 관리 요령(중앙의대 이현경 교수) 등 최신 치료·관리법을 공유하는 전문 의료진의 강의로 구성된다. 이어지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세션에서는 환자와 보호자가 의료진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소아청소년과 강희경 교수는 “이번 강좌는 지방 환자와 가족의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해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 사업 참여 의료진들이 협력해 마련한 자리”라며 “신증후군은 쉽지 않은 질환이지만, 아이들이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저희 의료진이 언제나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희망자 누구나 강좌에 참석할 수 있으며, 선착순 60명인 오프라인 현장 참석은 사전 등록이 필수다. 사전 등록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참석은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의료계소식이해림 기자 2025/08/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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