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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층 내에서도 연령별 허리 관리법이 다르다.
노인척추전문 제일정형외과병원이 2005년부터 2008년 3월까지 내원한 60대 이상의 환자 6,362명을 조사한 결과 척추관 협착증은 60대가 47%, 70대 48%, 80대 52%로 가장 많이 앓고 있었다. 또 압박골절은 60대에는 10%, 70대 23%, 80대 27%로 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디스크는 60대에는 21%나 앓지만 70대는 15%, 80대 9%로 갈수록 감소했으며, 척추 염좌 역시 60대에는 10%이지만 70대 4%, 80대 3%로 감소했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원장은 “고령의 환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척추질환인 척추관 협착증은 9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60대와 80대는 엄연히 세대가 다른만큼 허리 관리에 있어 각각 달리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노년층의 연령별 허리질환 예방법이다.
△ 이제 시작 60대
노인에게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오게 되는 노화로 인한 대표적 질환으로, 노화 자체를 막을 방법은 없겠지만 평상시 자세를 바로 하고,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했을 때 퇴행성 변화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평소 허리 돌리기와 같은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허리 근육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수영 같은 운동도 도움이 된다. 또 농사일처럼 긴 시간 동안 몸을 구부리고 일을 하는 사람은 1시간 마다 일어서서 허리를 펴주고 허리를 오른쪽, 왼쪽으로 돌려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이 크고 허리를 많이 움직이며 반복적인 충격이 오는 골프, 테니스, 축구, 달리기 등은 삼가고, 무리 없이 하는 운동인 걷기나 수영, 제자리 자전거타기 등이 허리에 좋고 매일 한 시간씩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운동 효과를 높여주는 데 가장 좋다. 또한 60대 노인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퇴행성 척추질환을 한가지씩 앓고 있거나 몸이 많이 쇠약해져 있기 때문에 가족의 도움을 받아 함께 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 다시 뛰어 70대
70대는 골밀도가 약해져서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진다. 때문에 평소 일상생활에서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인들의 경우 집안생활이 많아지면서 실내에서의 가벼운 충격도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화장실, 주방, 침대 등은 노인들에게 실내 안전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
평소에 잘 관리했다 하더라도 척추의 노화는 피할 수 없으므로 정기적인 척추검진을 통해 변형, 측만증, 골다공증 등 심각한 척추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다. 걸어 다니는 데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즉시 전문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 치료를 받아야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쉬엄 쉬엄 80대
걸음걸이뿐만 아니라 누워있는 자세, 앉아있는 자세 하나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스러워야 하는 80대는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 친구, 주위 모든 사람에게 주의를 줘야 한다. 그렇다고 아예 움직임을 줄이는 것도 문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즐겨주는 것이 좋다.
딱딱하게 굳은 인대와 근육을 풀어주고 강화하기 위해 보호자를 동반한 걷기와 물속에서 걷기를 하루에 30분씩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80대는 생활방식이 좌식을 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어 몸을 쪼그리고 구부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허릿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예전에는 80대 같은 초고령자들의 경우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고통을 참아왔으나 최근에는 예전과 달리 ‘최소침습’으로 ‘부분마취’를 통해 몸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술법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치료효과도 좋고 회복시간도 빨라 초고령자들도 부담 없이 수술 받을 수 있다.
도움말: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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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이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한 이슈 중 하나가 됐다.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자살을 생각한다.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지난 2005년 전국 1500명을 대상으로 적어도 한 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해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이 3명중 1명꼴인 33.4%였다. 1987년 8106명 선이던 자살자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만2458명으로 급증했으며, 그 이후에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 당 자살자는 24.7명(2005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10.2명), 프랑스(15.1명), 스웨덴(11.4명), 영국(6.3명) 등 OECD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자살자의 50~80% 정도는 정신과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최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 10년간 1282건의 자살 원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20.8%), 심리불안(20.6%) 등 정신과 및 정신과 관련질환으로 인한 자살이 41.4%였다. 그러나 이 조사가 자살이 이뤄지고 난 뒤 가족들을 인터뷰해 간접 조사한 것이어서 실제 정신질환 때문에 자살한 사람은 더 많을 것으로 전문의들은 보고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이홍식 교수는 "우울증 환자만 자살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신분열증이나 알코올 및 약물의존(중독) 환자 역시 자살할 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가장 위험한 병은 단연 우울증이다. 우울증 환자의 약 80%가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살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홍진표 교수는 "우울증 환자는 증상이 조금씩 좋아질 때 오히려 자살률이 높다. 우울증이 너무 심하면 자살을 하고 싶어도 그것을 실행에 옮길 힘이 없는데, 증상이 호전되면 자살을 실행할 수 있을 정도의 활동성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신분열병 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도 자살이다. 미국의 대규모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신분열병 환자의 25~50%가 일생동안 한 번 이상 자살을 기도하며, 환자 10중 1명꼴이 실제 자살로 사망한다. 정신분열병 환자의 자살 위험성을 정상인과 비교하면 30~4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홍식 교수는 "특히 정신분열병이면서 피해망상, 죄책망상, 지시환청 등 증상이 심할수록 자살을 결심하기 쉽다. 이들은 증상에서 오는 두려움이나 죄책감 등 괴로움을 피하려고 자살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알코올은 우울증, 인격장애 등과 더해져 자살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금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정신과 질환의 유무와 상관없이 자살자의 약 50%가 술에 취한 상황에서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
알코올 의존자의 40% 정도가 평생 동안 적어도 한번 이상 자살을 시도한다는 보고도 있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의존환자이면서 50세 이상 남성, 한번 이상 자살을 시도한 경험, 주요우울증 등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알코올 의존환자에 비해 자살률이 높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자살자들이 선택한 장소는 집과 그 주변이 57.4%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박형민 연구원은 "이 같은 행동은 자살자가 목숨을 끊는 순간에도 누군가 자신의 자살을 말려 주기를 원하는 심리적 표현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오강섭 교수는 "자살을 실행하기 전 자살자의 약 75%가 주변에 자신의 계획을 말하는 등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자살 가능성이 큰 정신분열병이나 우울증 환자의 가족들은 항상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또 "대화나 설득만으로 우울증이나 정신분열병 환자의 자살을 막기는 어렵기 때문에 약물치료 등 전문의의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이 자살하나국내외 통계에 따르면 여자가 남자보다 4배 정도 더 많이 자살을 기도하지만 자살에 성공하는 경우는 오히려 남자가 여자보다 2~3배 많다. 실제로 2001년 통계에 따르면 남자는 4871명, 여자는 2062명 자살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홍경수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자는 수면제나 손목 동맥 절단 등 ‘소극적 방법’으로 자살을 기도하지만, 남자는 투신, 독극물 등 보다 ‘적극적 방법’으로 자살을 기도한다”며 “수면제는 자살 성공률이 낮고, 동맥 절단의 경우도 대부분 깊게 찌르지 않아 응급조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기혼자의 자살률이 가장 낮고, 결혼 뒤 사별·이혼한 사람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 특히 과부보다 홀아비의 자살률이 2~3배 높다. 연령은 남자는 30대와 60대, 여자는 50대와 60대가 많다. 중산층보단 사회적 지위가 아주 낮거나 아주 높은 사람의 자살률이 높다. 직업별로는 의사, 법관, 음악가 등 전문직 종사자와 무직·실직자의 자살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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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도 다 같은 기침이 아니다. 여러가지가 원인일 수 있는데, 기침이 나는 시간을 통해 어떤 질병 때문인지 알아낼 수 있다.
1.만성폐쇄성폐질환(COPD)-아침 기침이 심하다
최근 중년 남성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늘고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역시 심한 기침을 동반한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남성들 대부분이 흡연남성들이기 때문에 기침을 해도 ‘단지 담배 때문이겠지’ 정도로 생각하고 병을 키우는 예가 많다. COPD의 주요증세는 증상은 기침과 천명, 가래 등이다. 또 반복적으로 폐에 감염이 생기거나 호흡곤란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일반인들의 경우 COPD와 천식을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COPD는 천식과 달리 호흡곤란 등 대부분의 증상을 거의 항상 느끼며 특히 아침이면 기침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반면에 천식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곳에 노출되거나 밤에 증세가 악화된다.
2. 천식- 밤 기침이 심하다
천식의 주요 증상은 기침과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는 것이다. 특히 천식 증상은 주로 밤과 새벽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기침 역시 밤이 되면 부쩍 심해진다. 심할 경우 숨 쉬기가 힘들어지고 심박수도 빨라지며 머리가 몽롱해진다. 천식을 앓는 사람은 일반인들에 비해 감기나 독감 급성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몸을 움직이거나 가벼운 운동 후에도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쌕쌕거린다든지 숨을 자주 몰아쉬고 밤이 되면 기침이 심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특히 천식은 심할 경우 발작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3. 폐결핵 - 중증일 경우 피가 섞인 기침을 한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은 여전히 후진국이다. 결핵은 발열,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같은 전신증세는 물론 기침, 잦은 가래, 객혈, 흉통,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기침이 가장 큰 증상이다. 심할 경우 객담과 함께 피가 섞인 기침이 계속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들이 단순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감기가 걸렸다고 해도 3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면 반드시 결핵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4. 후비루 증후군- 누워있을 때나 밤에 기침이 심해진다.
후비루 증후군 역시 기침을 유발한다. 콧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목 뒤로 넘어가 기관지로 흘러들면서 기침이 나는 것을 ‘후비루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후비루증후군은 축농증이나 비염 등으로 인해 코가 목 뒤로 넘어가다가 기침을 유발하게 된다. 주로 감기나 비염이 걸리기 쉬운 겨울철에 나타나기 쉽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후비루증후군은 누워있거나 밤이 되면 증세가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 이 질환은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나므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역류성 식도염 -소화불량을 동반한 기침이 유발된다.
일반적으로는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소화기 질환 역시 기침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흔히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는 소화기 질환이 심해지면 기침이 유발되게 되는 것이다. 복현정 과장은 “역류성 식도염은 위와 식도 사이에 위치한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해져 일어나는 질환이다. 괄약근이 제 역할을 못해 위 속의 음식과 함께 위산이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고 통증과 소화불량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한다.
이때 목으로 까지 넘어 온 물질은 대부분 다시 식도로 넘어가지만 일부가 기도로 잘못 흘러들어가 기침을 일으키기는 것이다. 호흡기 질환의 문제가 없더라도 계속해서 기침이 유발되고 신트림. 명치끝의 화끈거림 등이 계속될 때는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6. 각종 열성 질환 - 열성 질환과 함께 기침이 생긴다.
최근에는 각종 전염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렙토스피라증, 유행성 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등이 대표적. 이런 열성 질환 역시 기침을 유발 한다. 렙토스피라증과 유행성 출혈열은 야생동물의 분비물을 흡입하거나 접촉하면서 생긴다. 또, 쯔쯔가무시병은 야생 쥐의 피부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통해 감염된다. 이 질환들은 대개 2~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특히 초기엔 두통 고열 몸살 등 감기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기 쉽다. 하지만 합병증이 생기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때문에 야외에 나갈 땐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잔디나 풀 위에 그냥 앉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 또 다녀온 후 감기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도움말: 세란병원 내과 복현정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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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삼동 하나이비인후과에는‘기록’이 많다. 국내 최초 코 전문병원, 국내 최초 축농증 내시경 수술, 국내 최다 축농증 수술 실적, 국내 최초 코콜이수술 등 병원 이름 앞에 붙는‘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로 대변된다. 그런 하나이비인후과가 국내 최초 코 전문병원에 머물지 않고 2009년 귀, 목까지 전문성을 갖춘 최초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 3월 ‘제2개원’을 선언했다. 그 주인공 이상덕 원장을 만났다.
‘코’분야의 최신 흐름을 주도하다
하나이비인후과는 2006년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이른바 병원계의 ‘빅4’를 제치고 축농증 수술 건수 1위를 기록했다. 2007년 10월에는 코수술 3만 건을 넘어서며 한 해 평균 2500건의 코 수술 기록을 세우게 된다. 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도 코 전문의는 2~3명에 불과한데 하나이비인후과에는 코 전문의만 8명. 국내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코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이비인후과의 이상덕 원장의 말에 따르면 14년 전 ‘코’분야는 이비인후과 의사들 사이에서 찬밥이었고, 특히 코 전문병원을 만든다고 나왔을 때 대학병원 의사들은 ‘사기 치는 것 아니냐. 말만 전문병원이지 수술의 질적 수준은 형편 없을 것’이라며 비아냥거렸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에서 코 수술로 주목받던 이상덕 원장은 개원한 뒤 최신 기술을 신속하게 받아들이되 원칙에 따라 정직하게 수술과 치료에 집중했다. 또한 전문병원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인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최신 장비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지금도 국내 코 질환 관련 의료기기 판매상 사이에서는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룰이 있는데, 다름 아닌 새 의료 장비가 나오면 제일 먼저 하나이비인후과를 노크해야 한다는것. 그만큼 하나이비인후과가 국내 코 수술의 최신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코 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8년 전부터 매년 11월마다 가톨릭의대 해부학교실의 도움을 받아 시체 해부 실습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새 수술법과 치료법을 개발해 매년 ‘하나 부비동 내시경 수술 워크숍’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상덕 원장은 “영리를 목적으로 무리하게 수술을 권하지 않고, 수술 결과도 좋고, 연구와 학회활동도 열심히 하니 개원 3~4년 뒤부터 대학병원에서도 인정하는 분위기더라”고 말한다.
축농증 수술 하면 하나이비인후과
이상덕 원장은 오스트리아의 한 대학에서 처음 축농증 내시경 수술을 도입했다. “내시경을 이용하면 원인 부위를 최소 절개해 회복 시간이 단축되며, 축농증 재발을 일으켰던 물혹 등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재발률을 낮출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당시 다른 이비인후과 의사들도 외국에서 축농증 내시경 수술이 유행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으나 별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고 시도하지 않고 있었다”고 이 원장은 말한다. 내시경 수술 도입 이전 축농증 수술은 잇몸을 절개하고 부비동 안에 고여 있던 고름을 뺐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고 효과는 일시적이어서 재발률이 50~60%에 달했다. 축농증 내시경 수술 도입 후 재발률은 10%정도로 낮아졌다. 내시경 축농증 수술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하나이비인후과는 ‘코 수술 전문병원’으로 부상했으며, 지금껏 그 입지를 지키고 있다. 코 수술 건수가 국내 최대일뿐 아니라, 수술 성공률도 약 90%에 달한다. 또 이곳에서 축농증 수술을 받는 환자의 30% 정도는 다른 병원에서 수술한 뒤 재발해 하나이비인후과로 옮겨온 환자다.
하나이비인후과는 또 1993년 일본에서 레이저 수술을 도입해 약물치료나 가위로 코 점막을 잘라내는 것에 만족해야 했던 기존의 알레르기 비염 수술을 업그레이드시켰다. 2000년에는 고주파 이용해 주변 부위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부위만 치료하는 ‘코블레이터 수술’도 도입해 현재 코골이, 알레르기성 비염 수술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환자가 주인인 병원을 위하여
병원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를 묻자 이상덕 원장은 ‘환자 중심의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한다. 대표적인 것이 ‘원 스톱 진료 시스템’. 대학병원에서 코 수술을 받으려면 접수하고 기다려야 하는 외래 진료를 여러 차례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나이비인후과는 외래 접수에서 수술 결정까지 반나절에 끝내고, 수술도 하루 이틀 사이에 마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런 환자중심 병원 문화가 소문이 나면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약 90%가 아는 사람 소개(63%)와 인터넷(25%) 등 입소문을 통해서다.
이상덕 원장은“환자가 주인이라는 인식은 개원 당시만 해도 생소한 얘기였다. 그런데 코 질환은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이 왜 필요한지 충분히 납득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내시경을 통해 환자에게 자신의 코 안 상태를 직접 보여주는 비디오 시스템을 구축했다. 왜 병이 생겼고, 어떻게 하면 치료가 가능한지를 직접 보여주면서 수술의 필요성을 설명하자 환자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한다.
2006년, 하나이비인후과는 이비인후과 네트워크병원 ‘하나닥터스넷’을 설립했으며, 여기에 현재 20개 병의원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 의료기관들은 ‘하나이비인후과’라는 브랜드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수술, 투약, 환자 서비스 등 매뉴얼화된 진료 절차에 따라 환자를 진료한다. 환자가 주인인 병원,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요즘이라 더욱 이상덕 원장의 ‘제2개원’에 대한 기대 또한 크다.
/ 사진 신지호 기자/ 취재이금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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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사람은 일생 약 5 0톤이나 되는 물을 마신다. 몸에 필요한 거의 모든 성분은 물에 녹아서 흡수, 운반돼 작용하므로 물은 인체 생리작용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먹고 사용하는 물을 올바르게 선택하는 일이야말로 건강 유지의 필수라 할 만하다. 웰빙시대, 더욱 주목받는 정수기와 연수기에 관해 살펴본다. Part 1
깨끗한 물로 건강 지킨다! 정수기의 힘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정수기
정수기는 말 그대로 더러워진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기계다. ‘먹는 물 관리법’에 따르면 정수기는‘물리적 화학적 또는 생물학적 과정을 거치거나 이러한 과정이 결합된 과정을 거쳐 먹는 물의 수질기준에 적합하게 하는 기구’라고 정의돼 있다.
우리나라에 정수기가 처음 보급된 것은 지난 1980년대다. 그 전까지 공업진흥청에서 공산품으로 관리해오던 정수기는 1990년 4월부터 보건사회부의 관장 하에 민간이 자율적으로 관리하게 됐다. 보건사회부는 1994년 3월 16일 한국 정수기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정수기 검사규정을 개정해‘정’마크 제도를 도입했다. 1994년 정부의 물 관리 종합계획에 의거, 정수기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1995년 8월 25일‘정’ 마크를 ‘물’ 마크 품질 인증제도로 개정했다.
1997년 8월 28일에는‘먹는 물 관리법’을 개정해 정수기의 기준과 규격을 정했다. 이에 따라 정수기를 수입, 제조, 판매하고자 할 경우 정부에서 지정한 정수기 품질검사기관의 품질검사를 거쳐야 한다.
정수기의 생명은 필터다. 필터의 종류, 기능에 따라 제조수의 수질에 차이가 나는 것. 대표적인 정수방식으로는 역삼투압방식, 중공사막방식, 자연여과방식이 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정수기는 역삼투압방식이 80~85%로 가장 많고, 중공 사막 방식 5~10%, 그리고 자연여과방식이 있다.
국내 정수기의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는 역삼투압방식은 0.001미크론 크기의 아주 미세한 구멍들이 일정하게 뚫려있는 인공 삼투막 필터(멤브레인 필터)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식물이 물을 흡수하는 삼투압을 응용한 방식으로, 펌프로 압력을 가해 반투막을 통과시키면 분자량이 작은 순수한 물과 용존산소및 소량의 미네랄만 남는 것이다. 이 방식은 머리카락 굵기의 100만분의 1 정도까지 정수해 유기 및 무기 오염물질, 세균, 바이러스, 중금속을 포함한 이온성 물질까지 걸러낸다. 이 방식은 염소성분에 상당히 약하므로 염소제거용 전처리 필터가 필수며, 정밀여과에 때문에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다.
중공사막방식은 가운데에 구멍이 뚫린 실 형태의 구조를 가진 필터로 여과하는 방식이다. 0.1~0.01미크론의 기공을 통해 자연 상수압을 이용해 정수한다. 부유물질 및 비교적 큰 일반세균이나 대장균 등의 제거 능력이 있으며, 0.5㎏/㎠ 정도의 수압으로도 정수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방식의 정수기는 설치가 간단하고 값이 싸지만 이온성 물질 및 중금속과 유기화학 물질, 발암 물질은 제거되지 않는다는 단점을 가진다.
자연여과방식은 물이 이온교환수지, 맥반석 등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오염물질을 제거하도록 만든 방식. 이 방식은 정수되지 않은 찌꺼기가 계속 축적돼 박테리아 증식의 원상이 될 수 있으므로 1주일에 한 번 이상 청소하고 필터도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
국내 정수기 대표 브랜드, 코웨이
국내 정수기 대표 브랜드‘코웨이’에서는 역삼투압방식과 중공사막방식, 두 가지 제품을 모두 제조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브랜드 코웨이는 1990년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사업 시작과 함께한 브랜드로 국내 정수기 대표 브랜드다. 2006년 대비 2007년 판매량은 17만 대 증가된 128만 대로 145%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웅진코웨이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s)를 수상한 정수기‘CHP-06DL’를 출시했다. 이 정수기는 획기적인 사이즈 축소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 외관상 사이즈가 줄어든 것에 비해 냉수 탱크 용량은 늘어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제품 대비 냉수 탱크 용량이 약300ml (약 15%) 가량 증가했다. 한 꼭지에서 정수, 냉수, 온수 추출이 가능하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한 컵 분량(120cc)의 물을 추출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 원하면 200cc, 300cc까지도 추출이 가능하다. 또 잠금 기능을 설정해놓았기 때문에 온수로 인해 화상 입을 위험을 방지해준다.
CHP-06DL의 6단계 정수 시스템은 세균, 바이러스는 물론 중금속, 발암물질까지 제거한다. 2차 오염 방지용 밀폐 탱크는 먼지, 벌레, 기타 이물질 침투로 인한 2차 오염을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은 활성탄을 사용함은 물론 정수 탱크 내부에 세라믹 필터를 사용해 위생을 신경썼다. 제품 가격은 1 5 7만원이며 렌털도 가능하다. 렌털의 경우 다섯 단계의 렌털 등록비에 따른 차등 렌털료를 적용하고 있다. 가정용일 경우 렌털 등록비 10만원 기준, 월 렌털료가 4만 3500원, 13개월 차부터 3만5000원으로 할인된다.
웅진코웨이의 국내최소형 역삼투압 정수기, 모델명‘P-07CL’은 싱글족들에게 꼭 맞는 공간절약형 초슬림 정수기다. 기존 정수기 대비 1/2 정도의 슬림한 사이즈에 무전원 방식으로 설치 공간의 제약을 줄여 주방 공간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다. P-07CL의 5단계 정수 시스템은 세균, 바이러스는 물론 녹 찌꺼기, 중금속, 발암물질까지 제거한다. 2차 오염 방지용 밀폐 탱크는 먼지, 벌레, 기타 이물질 침투로 인한 2차 오염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고, 정수 탱크 내부의 세라믹 필터가 탱크 내 미생물 증식을 억제한다. 가격은 일시불 기준 63만원이며, 렌털도 가능하다. 렌털 제품은 네 단계의 렌털 등록비에 따라 차등 렌털료를 적용하고 있다. 렌털 등록비 10만원, 월 렌털료 2만3000원, 13개월 차부터 2만원 할인된다.
정수기 구입시 유의할 점
정수기는 가족 건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우리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인 만큼 꼼꼼히 체크한 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1 검사필증 ‘물’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물 마크는 한국정수기협동조합이 환경부의 승인 하에 구조 및 재질 유효 정수량, 정수성능 등을 엄격한 기준으로 시험해 부여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공인하는 유일한 품질보증마크다. 따라서 정부의 품질 검사에 합격했다는 증거인 물 마크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물 마크 하단에는 해당 제품이 걸러낼 수 있는 물질을 적어놓았으니 체크해 보도록 하자.2 사용하고자 하는 정수방식과 여과성능에 따른 제품을 선택한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정수기의 대표적 방식으로는 역삼투압방식과 중공사막방식이 있다. 특히 역삼투압방식은 식물이 물을 흡수하는 삼투압을 응용한 방식으로 머리카락 굵기의 100만분의 1 정도까지 정수해 유기 및 무기 오염물질, 세균, 바이러스, 중금속을 포함한 이온성 물질까지 걸러낸다. 국내 정수기의 약 90%가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정수방식 중에서는 가장 탁월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3 믿을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인지 살펴본다. 정수기는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이므로 전문적인 기술력과 연구력을 갖춘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4 사용이 편리하고 A/S 및 서비스가 우수한 회사의 제품을 선택한다. 정수기는 사후 관리가 생명이다! 주기적으로 필터교환을 알아서 해주고, 친절하게 정기점검을 시행해 주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한다.
정수기, 무엇보다 사후관리가 중요
정수기는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여과성능을 가진 정수기라 할지라도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수 능력이 저하되는 것은 당연지사. 특히 정수기의 핵심이 되는 필터 교환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잊기 쉬운 부분이다. 가장 간편하고 믿을 수 있는 정수기 관리법은 관리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직접 꼼꼼하게 필터 교환 주기를 챙기고 물탱크 청소도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구체적인 정수기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1 필터 교환 주기를 꼼꼼히 체크한다. 정수기는 여러 단계의 필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필터마다 교환 주기가 다르다. 수명이 다한 필터를 사용할 경우 정수성능이 저하되므로 소비자는 각각의 필터에 따른 교환 주기를 메모해 교환시기가 되면 반드시 필터를 교체해 주어야 한다. 필터를 교체할 때에는 필터순서나 상하가 바뀌지 않게 주의하여 장착한다. 2 정수기 제조업체에서 파는 정식 필터를 구입한다. 청계천 등지에서 파는 제조사 불명의 저가형 필터는 구성물이 부실하여 필터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직접 필터를 교환하더라도 믿을 수 있는 제조사에서 구입하여야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다.3 정수기 주위를 청결하게 한다. 정수기 주위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며, 한 달에 한번정도 탱크 내부를 깨끗이 청소해 준다. 정수기가 놓이는 주방은 물과 적정한 온도, 음식물 찌꺼기 등으로 인해 벌레가 활동하기 쉬운 환경이다. 특히 정수기에는 물맛을 좋게 하는 코코넛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개미 등이 접근할 수도 있으니 주방은 항상 깨끗이 정돈하는 것이 좋다.4 휴가나 출장 등으로 인해 정수기를 오래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저장 탱크의 물을 완전히 빼고 깨끗이 청소를 한 후 잘 헹구어 사용한다. 새로 정수된 물도 한 번 정도는 비워내고 사용하는 게 좋다.
Part 2
부드러운 물로 샤워하는 호사 연수기의 저력
몇 년 전부터 정수기 이외에 연수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먹는 물뿐만 아니라 우리가 목욕이나 세탁물로 사용하는 물도 그만큼 중요시되고 있는 것. 특히 피부가 민감한 아이나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 연수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연수기는 이혼교환수지를 이용해 물에 용해되어 있는 경도 성분(칼슘, 마그네슘, 철분, 망간 같은 양이온 성분들)을 흡착, 제거해 소위 ‘단물’이라고 일컫는 인체에 유익하고 부드러운 연수를 공급해주는 장치다. 경도 성분은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고 세탁 효율을 저하시키며, 배관을 부식시키는 등 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연수기는 칼슘, 마그네슘 등 물 속의 자극적인 물질을 제거해 여드름, 무좀, 주부 습진, 건성피부 등 각종 피부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곳곳에 남아있는 화장 찌꺼기 등을 제거해 여성들의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고 머리카락 사이에 찌든 때를 말끔히 제거해 두피 보호 및 탈모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집에서도 온천욕 효과를 낼 수 있어 사우나나 온천욕을 즐기는 남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 자료 및 사진 제공 웅진코웨이 / 기획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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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은 오케스트라 연주에 비유할 수 있다. 어느 한 악기라도 제 역할을 못하면 불협화음이 생기듯 성 기능도 뇌, 혈관, 신경, 호르몬, 근육 등 인체의 각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해야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성적 흥분-발기-유지-사정’으로 이어지는 각 단계마다 자극에 제대로 반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9가지 정력감퇴 요인들을 이해하고 이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필요 하다.
1. 오랜 금욕
성 관계를 너무 오래 갖지 않는 것도 정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체력과 나이를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성생활도 나쁘지만, 너무 오랫동안 성 생활을 멀리하는 것도 역시 성 기능에 좋지 않다. 의사들이 즐겨 쓰는 표현중에 ‘Use it, or lose it!(사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잃는다!)’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신체의 모든 기능이 그렇듯 성 기능도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 특히 정력이 넘치는 젊은 시절과 달리 중년 이후에는 오랜 금욕기간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규칙적인 섹스는 그 자체로 정력의 감퇴를 막는 훌륭한 처방이 될 수 있다.
2.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성욕과 성 기능이 떨어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험에 대처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는 뇌와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는 증가하는 반면, 위험대처와 관계 없는 피부, 소화기관, 신장, 간, 성기로 가는 혈류는 감소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면 음경 혈관과 근육도 영구적으로 탄력을 잃고 심각한 발기부전에 이를 수 있다. 정신적으로는 뇌에서 코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또 불안, 신경과민, 우울증, 분노, 좌절감, 근심, 걱정 등 감정적 증상이 나타나고 리비도(성적 욕구) 역시 감퇴한다.
3. 과음
과음을 하면 성기능과 성욕이 감퇴하고 발기부전이 된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섹스의 방해 요인인 걱정, 근심, 불안,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사정 타이밍을 어느 정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과음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효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뇌에서 분비되는 생식샘 자극호르몬의 양도 감소시킨다. 이에 따라 고환의 크기가 줄어들고 기능이 쇠퇴하면서 정자 생산력이 떨어져 불임이 된다.
4. 복부 비만
‘마른 장작이 오래 탄다’, ‘살찐 정력가는 없다’는 속설이 있다. 의학적으로 마른 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정력이 더 좋은지는 알 수 없지만, 비만한 사람의 정력이 보통 사람보다 약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비만으로 지방 조직이 늘어날수록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며,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면 다시 지방 조직, 특히 복부 지방이 증가하고 이것은 다시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복부 비만은 특히 성기를 작아 보이게 만든다. 배가 나오면 성기가 안으로 조금 밀려들어 가기 때문이다. 보통 체중이 7㎏ 늘어나면 성기는 1㎝ 정도 작아져 보인다고 한다.
5. 흡연
흡연은 여러 가지 면에서 정력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발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담배 속의 유해 물질은 혈관의 내벽, 즉 혈관 내피 세포에 상처를 입히며, 특히 니코틴은 음경 동맥을 수축시키는 등 남성의 성기를 결정적으로 파괴한다. 또 흡연으로 인한 동맥경화는 고환으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남성 호르몬의 생성을 방해한다. 흡연으로 인해 정자는 발육이 저하되고 운동성도 나빠지며 심하면 불임을 일으킬 수도 있다.
6. 만성질환
당뇨병,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간 질환, 신장 질환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정력을 감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것이 당뇨병으로 모세혈관에 손상을 주어 음경의 혈액 순환에 장애를 초래한다. 대개 당뇨병이 6개월 이상 진행되면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난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발기부전 환자의 40%는 당뇨병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심혈관 질환과 고지혈증은 혈액에 문제를 일으켜 발기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간 질환으로 간 기능이 떨어지면 성욕을 자극하는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게 된다. 신장질환으로 투석을 받는 환자의 50%가 발기부전이다.
7. 호르몬 결핍
남성 호르몬, 성장 호르몬, DHEA 등 각종 호르몬의 결핍도 정력에 치명적이다. 남성 호르몬은 25세 전후에 절정에 이르고 그 이후에는 1년에 1%씩 감소하며, 40세 이후에는 급격히 줄어든다. 남성 호르몬 감소의 첫 번째 징후는 섹스에 관심이 없어지고 새벽에 발기가 되는 횟수가 줄어들며 약간의 스트레스나 음주에도 발기가 잘되지 않는 것이다. 단백질 합성과 지방 분해 등 대사 작용에 관여하는 성장 호르몬은 성 호르몬의 분비를 활성화시켜 성욕을 증가시키고 발기의 지속 시간도 길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대부분의 성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DHEA가 부족하면 정력 감퇴가 올 수 있다.
8. 약물 복용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이나 위장약과 같은 모든 종류의 약들이 성기능을 감퇴시킬 수 있다. 학계에서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된 약품의 목록을 보면, 감기약, 소염 진통제, 고혈압 치료제, 위궤양 치료제, 혈관 확장제, 이뇨제, 스테로이드 제제, 항암제, 향정신성 약품, 신경안정제 등 거의 모든 약품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성기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질병의 치료이므로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반드시 필요한 약은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다만 약물 때문에 성기능에 장애가 일어났다는 판단이 서면 의사와 상의한 뒤 다른 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9. 노화
나이가 들어도 왕성한 정력을 과시하는 사람이 있지만 예외적인 경우다. 노화는 정력감퇴의 분명한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성기능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점차 줄어들고 노화 방지 호르몬인 성장 호르몬과 DHEA 등의 분비가 뚜렷하게 줄어들면서 정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노화 자체가 성생활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노인들도 성 욕구는 젊을 때와 거의 변함이 없다. 노년기 성기능 장애의 대부분은 노화 때문이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80, 90세가 되더라도 건강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섹스를 즐길 수 있다.
도움말: 권용욱-AG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