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인은 체중이 적게 나간다고 안심해선 안된다. 근육량이 적고 근력이 정상 이하인 '근감소성 비만'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체중이 정상이라 해도 근감소성 비만이라면, 다리 힘이 약해져 운동·균형 감각이 떨어져 부상하기 쉽다. 또 높아지는 지방 비중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나이를 먹을수록 근력 운동은 필수다.◇노인비만, 젊은이와 기준 달라30세가 넘어서면 근육량은 매년 1%씩 줄고 빈 자리는 지방이 채운다. 다리 쪽 근육이 가장 많이 줄고, 지방은 복부 내장에 쌓이기 때문에 배만 볼록 나온 'ET 체형'이 된다. 지방은 아디포카인이라는 독성 물질을 분비해서 기존 근육까지 녹이기 때문에 지방이 늘수록 근육량은 더 줄어든다.노인비만은 진단법부터 젊은 층의 비만과 다르다. 키와 체중으로 비만도(BMI)를 산출한 뒤 근육량·근력·기능수행도 등이 BMI에 맞추어 적절한지 평가해야 한다. 근육량은 인바디로, 근력은 악력(손에 쥐는 힘)으로, 기능수행도는 걷기 속도로 측정한다. 예를 들어, '비만도 20 이하'라면 ▷근육량 5.14㎏/㎡ ▷악력 17㎏▷걷기 속도 7초 미만(4.75m 기준) 정도가 적절하다. 이 기준에 못 미치면 '근감소성 비만'으로 진단한다.◇근력운동·단백질 식사 필수노인이 근육량과 근력을 키우려면 근력 운동과 함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 내과 장학철 교수는 "단백질을 섭취하면서 근력 운동을 하면, 근육이 타는 과정에서 마이오카인이라는 물질이 나와 몸에 지방이 쌓일 때 생기는 나쁜 물질을 없애주기 때문에 근육량과 근력 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비율은 7대 3이 적절하다. 1시간 동안 운동을 할 경우, 40분간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높이고 근육을 풀어준 후 나머지 20분 정도는 근력 강화 운동을 하면 된다. 탄력밴드를 이용하거나, 벽에 기댄 채 앉았다 일어서기 등이 관절 손상 없이 근력을 강화시키기에 좋은 운동이다. 물에서 하는 수영이나 아쿠아로빅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강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단백질은 '몸무게에 0.8을 곱한 양(g)'을 매일 섭취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체중이 70kg인 사람은 하루에 단백질 56g을 섭취해야 하는데, 닭가슴살 220g에 이 정도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
-
-
-
-
-
-
얼마 전 런던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새벽시간에 경기를 보고 나면 다음 날에는 몸의 피로감 때문에 나른해지고 짜증스런 느낌이 들곤 한다. 집중력 저하로 업무효율도 떨어지게 된다.
이처럼 피로는 체내 대사 이상을 일으켜 여러 가지 문제를 만들기 마련인데 피로물질이 체내에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운동을 할 때도 피로물질이 축적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운동을 지속하면 건강에 오히려 해를 준다.
의학적으로 봤을 때 피로는 일상생활이나 운동시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공급해 주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그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한 포도당의 해당 과정에서, 산소부족에 의해 피루브산이 젖산으로 전환되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이 주 원인이다. 만약 산소가 충분히 존재한다면 피루브산은 젖산으로 전환되지 않고 크렙스 회로를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한 예로 단거리를 힘차게 뛴 다음 숨을 가쁘게 헐떡이는 것은 체내 젖산 축적을 억제하기 위해 산소를 마시는 우리 몸의 자연스런 반응이다.
젖산은 일반적으로 무산소성인 근력운동이나 100m 달리기와 같이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힘을 사용할 경우 주로 발생한다. 이러한 운동은 지방보다 탄수화물(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 부산물로 젖산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체내 젖산의 축적은 수소이온에 의해 우리 몸을 산성화시킨다. 이를 경우 효소활성이 억제되고, 근수축이 원활하지 못해 운동능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젖산축적이 과다할 경우 무력감, 식욕감퇴, 구토 등의 증세를 나타내며, 기절이나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운동 후 피로감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다. 우선 일정한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탄수화물은 물론 근육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타민 B의 섭취다. 그 이유는 간에서 젖산을 글리코겐이나 포도당으로 바꾸는데 비타민 B가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포도당 대사에 의해 생성되는 피루브산이 젖산으로 전환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아세틸조효소 A가 생성돼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대사과정을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비타민B1, 판토텐산, 나이아신, 리보플라빈과 같은 비타민 B군의 섭취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B군은 동물성인 육류와 생선식품에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특히 비타민 B1은 돼지고기에 가장 많은데, 쇠고기와 닭고기에 비해 8~10배 이상 높다. 이뿐 아니라 비타민 B6, B12, 리보플라민 등도 돼지고기에 많이 함유돼 있다.
이제 폭염이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오면서 운동하기 좋은 시기가 왔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비타민 B가 풍부한 돼지고기 안심, 등심, 뒷다리살로 멋진 근육도 만들고, 운동 후 지친 내 몸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