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땐 보수적인 몸, 30대부턴 개방적‥왜?

최근 한 성형외과가 20~40대 직장인 1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0~40대 남성이 20대에 비해 애인 또는 배우자의 성형수술에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애인 또는 배우자의 성형수술에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다.

바노바기성형외과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남성의 경우, ‘배우자나 이성이 성형을 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좋다’ 또는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괜찮다’는 응답자가 20대·28.6%, 30대·68.9%, 40대이상·71.4%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20대·68.2%, 30대·65.6%, 40대이상·40.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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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남성, 30대 이상이 20대보다 관대
이번 조사결과 흥미로운 점은, 젊을수록 성형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남성의 경우 20대가 애인 등의 성형수술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성향을 보인 점이다. 조사대상인 20대 남성의 경우 단 28.6%만이 ‘좋다’거나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상관없다’라고 답해 30~40대 남성의 69.2%에 비해 한참 낮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연령대에 관계없이 배우자 또는 이성의 성형에 대해 대체로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성과는 반대로 20대 젊은 여성은 이성의 성형에 대해서 72.1%가 ‘좋다’ 또는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상관없다’로 응답, 성형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30~40대 이상 여성의 경우 62.0%가 좋거나 문제가 없다는 응답해 20대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등, 남성은 나이가 젊을 수록 이성 또는 배우자의 성형에 대해 관대해지는 반면 여성은 보수적인 성향으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녀모두 성형수술 사실이 주변인의 호감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4.0%가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는데, 주변인이 아닌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성형수술 사실을 알고 호감도가 변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71.0%가 똑같이 응답해, 성형을 바라 보는 시선에는 주변 측근이나 유명인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형수술 사실을 알고 호감도가 높아진 이유로는 ‘보기에 좋아서’,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으로 보여서’, ‘성격이 밝아지는 등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서’ 등의 의견이 많았다.

▷여성 78.1%, 남성 40.9% 성형수술 고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성형수술을 한번이라도 고려해 본적이 있냐는 질문에 남성은 40.9%, 여성은 78.1%가 고려해 본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본인 외,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에 대해서는 한 일반적인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남성의 65.2%, 여성의 71.9%가 ‘매우 긍정적’, 혹은 ‘긍정적’이라고 답하는 등 성형수술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과거에는 부작용이나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우려해 성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시술 기술의 발달로 비교적 안전하고 정확한 결과가 가능해 성형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는 듯하다”며 “특히 최근에는 사회활동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도 커져 중장년층의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애인 또는 배우자가 받을 만한 성형수술로는 남자는 보톡스나 필러 등 쁘띠성형(36.4%)·쌍꺼플이나 코성형·이마 보형물 삽입 등 얼굴 부분 수술(36.4%)·지방흡입 및 가슴성형 등 몸매교정(13.6%)·얼굴 지방이식 등 동안 수술(6.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보톡스나 필러 등 쁘띠성형(48.2%)·쌍꺼플이나 코성형, 이마 보형물 삽입 등 얼굴 부분 수술(38.6%)·양악 및 안면윤곽수술 등 얼굴 전체적인 이미지 교정(5.6%)·얼굴 지방이식 등 동안 수술(6.1%) 등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