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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는 갑자기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이다. 인체는 자율신경 시스템에 의해 스스로 혈관확장과 수축을 조절하는데 다양한 원인으로 혈관의 수축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피부모세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혈액이 몰리면서 안면홍조가 발생한다.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인해 열이 많아져 혈관이 쉽게 확장되어 얼굴이 잘 붉어진다. 심하면 각질이 생기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이 있는 등 피부가 민감해질 수 있다. 겨울철의 경우 실내외의 기온차가 커져 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곳에 가면 혈관수축이 잘 되지 않아 안면홍조가 발생하기 쉽고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들은 심하게 부끄러움을 타거나 화가 난 것처럼 받기도 한다. 겉으로 쉽게 증상이 드러나기 때문에 단순한 미용상의 불편함만이 아니라 자신감이 없어지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등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크다.
안면홍조는 갱년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던 질환이다. 그러나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불규칙한 생활과 환경의 변화,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자율신경계가 조절력을 잃어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안면홍조를 관리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발생하는 횟수와 증상이 지속되는 시간이 점점 길어져 나중에는 모세혈관이 보이는 모세혈관 확장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이제는 안면홍조를 증상이 아닌 질환으로 인식하여 치료하고 있다. 안면홍조증이 계속되면 피부가 약해지고 민감해지기 때문에 피부트러블이나 색소침착 등이 더 잘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부 건강을 위해서도 꼭 치료가 필요하다.
버드나무한의원 부산광역시 서면점 탁미진 원장은 “상체나 안면부의 강한 화끈거림으로 시작되어 이후 피부 붉어짐(홍조), 땀으로 인해 차갑고 끈적거리는 느낌, 가슴 두근거림, 머리의 압박감 등 불쾌한 느낌이 동반될 수 있으며 밤에는 불면증 낮에는 집중력 저하 및 기억력 장애를 초래하며 신경이 예민해져 화를 잘 내고 탈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탁 원장은 “안면홍조 치료는 발생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며 “습, 열담 체질이거나 열을 쉽게 발생시키는 음식을 많이 섭취해 내부 열이 올라가는 경우에는 노폐물을 제거하면서 내부의 열을 내리고, 스트레스나 심경변화로 심화나 간화가 생기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열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치료하는데 부작용이 적고 재발의 부담이 적은 편”이라고 치료법을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안면홍조를 상열하한(上熱下寒: 신체 위쪽으로는 열이 오르고 아래쪽으로는 차가워지는 증상)으로 보고 위쪽으로 몰린 열을 내리고 아래쪽을 따뜻하게 해 치료한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체온 조절력을 회복시키며 자율신경 시스템을 조절하여 상열하한으로 발생되는 수족냉증, 생리통, 여드름, 안구질환 등 몸의 건강을 돕는다.
안면홍조는 치료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의 예방 또한 중요하다. 사우나나 찜질, 과도한 운동, 과도한 피부마사지 등으로 혈관이 확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매운 음식이나 과식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혈관확장을 유발할 수 있는 호두, 치즈, 초콜릿도 피하고 되도록 안면홍조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도록 한다. 미역, 김, 다시마 등의 해조류나 양배추, 시금치 등의 푸른 채소는 비타민 K가 많아 늘어진 모세혈관과 피부를 탄탄히 해준다.
화장품은 되도록 피부에 자극이 적은 제품을 쓰는 게 좋다. 차고 건조한 바람을 많이 쐬면 좋지 않으므로 실내에서의 냉, 온풍기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안 시 너무 차거나 뜨거운 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피부를 마사지하듯 해주어 자극을 줄여준다.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반신욕도 추천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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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으로 방진복(먼지를 막기 위한 작업복)을 입고 다니는 ‘무세균청정녀’가 화제다.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는 먼지 등 세균이 많아 청결을 유지하는 자세는 좋지만 과도하게 청결을 집착하는 경우 결벽증 등의 강박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방송된 tvN ‘화성인 X파일’에 출연한 ‘무세균청정녀’ 김혜은씨는 먼지 때문에 평소 방진복에 마스크, 흰 장갑까지 중무장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외부인이 집에 들어올 때는 발을 봉지로 감싸고 향균 스프레이까지 뿌리는 모습을 보였다. 무세균청정녀가 하루에 소비하는 물티슈는 300장, 한 달 청소비용으로 100만원을 쓴다.
하지만, 이러한 화성인의 모습은 결벽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결벽증은 일종의 강박장애로 한 유형으로 볼 수 있다. 강박장애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떤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이 계속 반복되는 증상을 말한다. 뇌의 한 회로에 문제가 생겨 마치 레코드 판이 튀는 것처럼 한 가지 생각이 빠져 나오지 못하고 빙빙 도는 것이다. 이러한 강박증은 정신분열증, 알콜 중독증 등과 마찬가지로 유전성이 높은 편이다.
강박장애는 크게 4가지 타입이 있다.
첫째, 깨끗함이나 위생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결벽증과 같은 경우다. 이런 사람들은 비누를 한번만 쓰고 버린다던지, 오염에 대한 공포 때문에 손에 주부습진이 생길 정도로 자주 씻어야 한다.
둘째, 뭔가를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 있다. 문이나 가스 밸브를 잠갔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하며 심지어는 외출한 후에도 되돌아올 정도다.
셋째, 물건이 있을 곳에 있어야 하는 경우다. 집안에 있는 물건들 하나하나가 제 자리에 반드시 줄지어 있어야 하는 등 정돈된 상태를 추구한다.
넷째, 뭘 버리지 못하는 타입도 일종의 강박장애다. 버릴 경우 문제가 생길까봐 불안해서 못버리다 보면 집안이 쓰레기장같이 변하기도 한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결벽증이나 정리벽 같은 경우 사회적으로 필요한 행동들이기 때문에 자신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면 병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로 인해 사회생활이 힘들거나, 효율이 떨어지거나, 몸이 너무 피곤하거나, 외출하기가 힘들 정도라면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약물치료는 항강박약물(항우울제)을 투여한다. 하지만 우울증 치료 약보다 2~3배 고용량을 써야 하고 효과가 발현되는 기간도 우울증 치료보다 훨씬 더 길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보다 치료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전문가에 의한 행동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쓰레기통 같은 더러운 물건을 만지게 한 뒤 손을 씻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한 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행동치료는 전문가가 강제로 시켜야 하고, 격려도 필요한 만큼 병원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회피하는 성격이거나 본인이 협조하지 않으면 성과를 보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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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씨(35·서울 양천구)는 3년 전부터 겨울만 되면 두피 각질이 심해졌다. 김씨는 비듬이라고 생각해 머리를 잘 감고 비듬치료제를 쓰는 정도의 조치만 취했다. 하지만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비듬이 떨어진 곳에서 피까지 났다. 피부과에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건선' 진단을 내렸다. 치료가 늦어진 탓에 건선이 두피 전체로 퍼진 상태였다.건선은 두피, 팔 등의 피부에 붉은 반점과 함께 하얀 각질(인설)이 생기고, 이 각질이 비듬처럼 계속 떨어져 나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면역체계 이상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완치가 어렵다.흔치 않은 질환이라 여겼던 건선 환자가 계속 느는 추세다. 피부과학회지(2012년)에 따르면 1960년대 2.6%에 그쳤던 유병률이 2005년에는 9.5%에 달했다.(그래프 참조) 하지만 병원에서 건선 치료를 받는 사람은 15%에 불과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1년 자료).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는 "일반인은 물론 환자조차도 건선에 대해 잘 모른다"며 "이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10명 중 7명이 30대 이하대개 건선은 고령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젊은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재일 교수가 환자 4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10~30대였다. 20대부터 증상이 생겼는데 증상이 경미해 건선인 줄 몰랐거나, 무슨 질환인지 모르고 보완대체요법을 쓰다가 나이가 들어서야 비로소 건선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령 질환이라는 인식이 생기게 된 것이다.◇전염성은 없어건선은 고름, 작은 반점 등 증상에 따라 5가지로 나뉜다. 국내 환자의 89%가 판상건선을 앓고 있는데, 붉은색 원형 반점이 각질과 함께 피부를 덮고 있는 유형이다. 판상건선을 심한 건조증이나 아토피피부염 등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선은 부기나 수포 등이 함께 생긴다는 점이 다르다.부위별로는 두피에 가장 많이 생기는데, 두피 건선은 지루성피부염, 비듬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 건선은 각질이 두껍고 은회색인데 반해 비듬은 얇은 흰회색이다.(표 참조) 고름이나 발진이 생기기 때문에 전염된다는 오해도 많은데, 건선은 전염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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