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당뇨병으로 혈당 조절이 안 되면 발과 같이 신체의 말초 기관은 상처로 괴사될 위험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당뇨발’이다. 당뇨발이 생기면 일반적으로 발을 잘라내야 했다. 그러나 당뇨발을 절단하지 않고 미세 성형수술로 복원하면 당뇨병 환자의 5년 생존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팀이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21건(113명)의 상처 난 당뇨발을 허벅지 등에서 떼어낸 피부, 살, 혈관을 통째로 붙여 미세재건술로 복원한 결과 91.7%의 복원 성공률을 보였으며 수술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86.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술 후 경과관찰 기간은 평균 53.2개월이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발 미세재건술 후 5년 생존율이 학계 최초로 발표되었으며, 기존 발목 이상의 당뇨발을 절단하는 치료법의 5년 생존율이 41.4%인 것과 비교해 미세재건술의 5년 생존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환자의 25%가 발에 궤양이 생기고, 30초에 한 번씩 당뇨발 절단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보통 당뇨발로 인해 한쪽이 절단되면 2년 안에 다른 쪽까지 절단될 확률이 50%, 또한 다리가 절단된 당뇨 환자가 5년 후에 사망할 확률이 78%에 달하는 무서운 합병증이다.
일반적으로는 당뇨발이 발생했을 때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되지만 보존적 치료는 한계가 있어 결국 발을 자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미세재건술을 이용하면 발을 절단할 필요 없이 썩은 부분을 도려낸 후 자신의 허벅지 등에서 피부, 살, 혈관 등을 통째로 떼어다 붙여 상처 난 당뇨발을 치료하고 더불어 전처럼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홍준표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서 당뇨 발 미세재건술 시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도 함께 분석해 14가지의 위험요소들을 분류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말초혈관질환 유무, 혈관 수술 과거력, 면역억제제 사용여부 등이 미세재건술의 성공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상처난 당뇨발을 자르지 않고 미세재건수술 등으로 최대한 복원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뿐 아니라 당뇨 환자의 생존 기간도 연장 시켰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관리뿐만 아니라 합병증에 대한 교육을 정확하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세심하게 자신의 발을 관찰하고 작은 상처라도 발견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지(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 Aesthetic surgery) 2월 호에 게재됐다.
-
-
-
-
-
최근 프로포폴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프로포폴을 이용한 각종 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수면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프로포폴은 수면제라기보다는 수면마취제이다. 기존의 마취제보다 부작용이 거의 없이 빠른 마취를 유도하고 시술 후 환자의 빠른 회복을 가져온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많은 의사들이 사용해 왔다.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제에 내성이 생긴 만성 불면증 환자가 효과가 빠른 프로포폴을 접하게 되고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프로포폴은 마취제이기 때문에 원래 목적 이외에 숙면이나 기분전환의 효과를 기대하고 상습적으로 투여하면 호흡 기능과 심장 기능이 떨어져 사망에 이를 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우리가 예전부터 수면제라 부르던 약은 주로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로, 깊은 수면을 늘리고 수면상태에 들어가는 데 걸리는 시간과 잠든 후 각성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는 깨어난 후 잔여 효과로 인해 졸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약물 의존도가 높으며 장기간 복용시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처방하는 졸피뎀 성분의 비(非)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는 이전 수면제의 부작용인 내성, 의존성, 금단증상 등을 개선, 잠자리에 누워 20∼30분 안에 수면상태에 들도록 유도하고 총 수면시간을 증가시키며 자다가 각성하는 시간과 주기를 줄여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전통적인 수면제와는 달리 수면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이 개발됐다. 곧 국내에 도입될 예정인 이 약물은 다른 수면제와는 달리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지 않을 정도로 부작용이 적다.이처럼 다양한 수면치료제가 나오고 있는 만큼 처음 잠들기가 힘든 사람, 중간에 잠을 설치는 사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함께 앓고 있는 사람 등 개인의 수면장애 특성에 맞는 수면제를 선택해 사용한다면 인체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흔히 수면제를 자주 먹으면 중독된다고 믿지만 수면제 자체는 중독성 약물이 아니다. 그러나 모든 약물이 그렇듯이 수면제 또한 내성이 있기 때문에 남용해서는 안 된다. 수면제를 계속해서 먹게 되면 이전과 같은 복용량으로는 같은 효과를 볼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점차 그 양을 늘려나가게 되고, 수면제 복용을 멈추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손이 떨리는 등 금단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또한 불면증에 항상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수면제만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 심한 코골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불면증 환자라면 수면제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면제 대신 항불안제나 항우울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한진규 원장은 "불면증이 있다고 무조건 수면유도제를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초기 수면리듬에 장애가 있거나, 불안해서 수면에 들지 못하는 경우에는 단기간 복용을 권장할 만하나, 중증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에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먼저"라고 말했다.
-
국내 탈모 환자는 무려 천 만 명으로 추정되고, 2, 30대 젊은 층 탈모 환자의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탈모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탈모는 모발이 빠진다는 면에서는 같지만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이에 모발이식 전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탈모의 종류나 형태에 따라 치료법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탈모 환자라면 자신이 어떤 형태의 탈모를 가지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발병 원인에 따라 탈모 종류와 증상 제각각
탈모의 종류는 크게 안드로겐성 탈모인 남성탈모, 여성탈모, 원형탈모, 휴지기 탈모, 견인성 탈모로 나눌 수 있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가장 흔한 탈모 형태로 유전적인 원인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대사산물 중 하나인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의 과다 분비가 주 원인이다. 이마와 모발의 경계선이 뒤쪽으로 밀리면서 M자 모양으로 이마가 넓어진다.
반면 여성형 탈모는 이마의 헤어라인은 유지되지만 정수리 부위 위주로 탈모가 시작된다. 모발이 가늘고 짧아지면서 가르마 부위가 엷어진다. 또한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만성적으로 가늘어지고, 전체적으로 빠지면서 크리스마스트리 형태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탈모의 정도가 가벼워 완전한 탈모가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정서적인 문제는 남성에 비해 심각하다.
원형탈모는 말 그대로 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갑자기 빠지는 증상으로, 심한 경우 모발 전체가 빠지고, 드물게는 두피뿐 아니라 눈썹, 음모, 체모가 빠지기도 한다. 원형탈모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여러 면에서 변수가 많다. 별다른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이 될 수도 있고 영구적인 탈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형탈모는 스트레스 등의 외부 요인이 증상 악화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휴지기성 탈모는 모주기 내 휴지기성 모발이 무리한 다이어트. 갑상선 기능저하, 스트레스 등의 외부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며, 견인성 탈모는 악지로 힘을 가해 머리카락을 뽑거나 머리카락을 세게 잡아 당겨 묶는 등의 습관으로 인해 생긴다.
치료법 달라… 잘 선택해야 효과 높아
이처럼 탈모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종류가 다르며, 각 특성에 맞게 치료법을 선택해야 보다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드로겐 호르몬의 과다분비가 주 원인인 남성형 탈모의 경우, 피나스테리드 제제의 먹는 약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성형 탈모에는 먹는 약인 사이프로테론(cyproterone acetate)과 바르는 치료제인 미녹시딜 등의 치료제 사용이 권장된다. 원형탈모는 모낭 주위 염증의 억제를 중심으로 치료를 하며, 국소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거나 미녹시딜 등 바르는 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휴지기성 탈모는 갑상선 기능저하, 극심한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해결이 가능하다. 견인성 탈모는 머리를 잡아 뜯거나, 세게 올려 묶는 등 잘못된 습관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개선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탈모의 종류에 관계 없이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모발이식 수술은 가장 효과적인 탈모 치료 방법이기는 하지만 누구나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 원장은 “모발이식 수술은 탈모의 종류, 두피의 상태, 모발의 굵기, 방향, 디자인 등 다양한 면을 고려해야 하는 세심한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전 전문가와의 정확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탈모를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머리는 저녁에 감는 것이 좋고, 15분 이상 충분한 시간을 들여 두피를 닦아낸다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감아야 한다. 또한 자기 전에 반드시 완전하게 말리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
-
-
-
-
요리하는 한의사 왕혜문의 약선(藥膳)요리가 주부 사이에 화제다. 그의 가족 건강 밥상 차리는 법과 봄에 만들어 먹으면 좋은 약선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1 약선요리, 어렵지 않아요
한의사 왕혜문(39) 씨는 최근 방송과 잡지 등 다양한 매체에서 약선요리를 소개해 ‘요리하는 한의사’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한의사 아버지의 영향으로 몸이 아프면 약재 넣은 음식을 먹고 회복했고, 평소 먹는 국이나 반찬에도 약선을 응용한 어머니 덕분에 잔병치레 없이 자랐다.
“그렇게 자라서인지 약선요리의 바탕인 ‘약식동원(藥食同源)’ 즉, ‘약과 식품은 하나’라는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혔어요. 한의사가 되고 나서 약선을 정식으로 배웠고, 몇 해 전부터 그동안의 경험을 더해 맛과 영양을 갖춘 약선요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약선요리 하면 거창하고 대단할 것이라 여긴다. 하지만 그는 약선요리는 거창한 음식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단지, 몸의 균형을 잡아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일 뿐이란다.
“약선은 약이 되는 음식이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것은 아니에요. 예를 들면 봄에는 냉이와 달래 등을 활용한 음식을 많이 먹는데, 이게 약선이에요. 냉이와 달래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몸에 활력을 더하고 춘곤증을 완화하는 데 좋거든요. 제철식품을 꾸준히 먹으면 몸에 부족한 건 채우고 남는 건 배출시켜 생활습관병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요. 음식은 약보다 효능이 약하지만, 부작용이 없고 꾸준히 섭취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죠.”
#2 추어탕·장어탕, 우리 집 대표 보양식
왕혜문 씨는 일과 살림, 육아 등으로 바쁘지만 가족을 위한 요리는 직접 챙기려고 노력한다. 5살배기 아들 때문에 요리할 때는 아이가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 위주로 만든다. 음식의 간은 되도록 싱겁게 하며, 합성 조미료는 넣지 않는다.
“보통 단백질과 채소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간단한 밥상을 차려요. 채소가 들어간 된장국과 생선구이, 두부가 들어간 음식을 자주 하는 편이죠. 된장국 끓일 때 전통된장과 미소된장을 섞어 넣으면 덜 짜요. 채소 대신 해산물을 넣으면 더 맛있습니다.”
추어탕과 장어탕 역시 그가 자주 하는 음식이다. 부산에 사는 시어머니에게 배운 경상도식으로 조리한다. 추어탕에는 미꾸라지와 고사리, 숙주나물, 얼갈이배추, 대파 등이 들어가는데, 국물이 맑고 시원해 별미다. 추어 대신 장어를 넣고 같은 방식으로 조리하면 장어탕이 된다.
“추어탕과 장어탕은 가족 보양식으로 그만이에요. 미꾸라지는 오장을 보호하고 기력을 돋우는 효능이 있으며, 장어는 몸을 보호하고, 소화흡수 기능이 뛰어나거든요. 채소를 잘 먹지 않는 아이도 추어탕이나 장어탕에 들어간 채소는 잘 먹기 때문에 아이 건강식으로 좋아요. 한 번 끓이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 바쁠 때 요긴하죠.”
#3 봄에는 냉이·달래·민들레로 요리해요
왕혜문 씨는 봄이 되면 냉이·달래·민들레 등 제철채소를 활용해 음식을 준비한다. 봄나물은 맛은 물론이고, 춘곤증을 완화하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봄에는 봄에 나는 음식을 섭취하면 좋아요. 제철식품은 그 시기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거든요. 요즘에는 냉이, 달래, 민들레 등을 섭취하면 좋아요. 냉이와 달래는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채소예요. 냉이는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피로로 눈이 충혈되는 사람에게 좋고, 달래는 위염과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좋죠. 민들레는 이뇨작용을 돕고 독소를 배출하는 데 그만이고요. 여름·가을 등의 제철식품도 보약이나 다름없으니 잘 먹으면 좋아요.”
그가 제철식품 못지않게 꼭 챙기는 것은 매실액과 무, 국화차다. 우선, 매실액은 생선요리할 때 넣거나 소화가 안 될 때 물에 타서 마시면 좋다. 매실차는 여성에겐 피부미용에 도움되고, 남성에겐 숙취해소에 이롭다. 무는 천연 소화제다. 속이 더부룩하고 배에 가스가 차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무를 섭취하면 속이 편해진다. 또한 국화차는 수험생이나 머리 쓸 일 많은 남편이 마시면 좋다.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어 눈이 충혈될 때 마시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둔 주부를 위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아이를 위한 음식 중 엄마가 특히 신경 써야 할 것은 간식이에요. 아이에게 간식은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또 하나의 수단이거든요. 평소 아이의 공복 시간이 길어지지 않게 간식을 잘 챙겨 주세요. 아이 간식으로는 약밥, 꿀떡, 오믈렛, 감자·고구마 샐러드가 좋아요. 바나나나 딸기, 고구마, 견과류, 마를 갈아 만든 주스도 좋고요.”
#4 왕혜문이 알려준 봄 약선요리 2선
-
-
지중해 식단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30%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중해 식단이란 올리브유, 콩, 생선, 과일, 야채 등 지중해 지역에서 많이 먹는 식단을 말한다.
스페인 나바레대학 미겔 앙헬 마르티네스-곤살레스 교수팀은 60대 스페인인 당뇨, 고혈압 환자 7447명을 대상으로 지난 5년간 실험했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세 분류 후 각각 다른 식단을 제공한 뒤 심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측정했다.
A그룹에는 지중해 식단을 제공했다. 닭고기 등 흰 육류를 제공하고 생선은 주 3회 이상, 과일은 하루에 3회 이상, 야채를 하루에 2번 이상 먹게 했다. 또, 최상급 올리브유를 하루에 네 큰 술 먹게 했다. 붉은 육류와 유제품, 가공육은 금지했다.
B그룹에는 A그룹과 같은 지중해 식단을 제공하되 최상급 올리브유 대신 매일 견과류 30g을 제공했다. C그룹은 A, B그룹과 달리 저지방 식단으로만 구성했다. 생선 등 해산물을 주 3회 이상, 과일·야채는 A, B와 같은 양을 먹게 했다. 이들에게는 저지방 유제품과 곡물 섭취를 허용했다. 단, 올리브유 등 식물성기름은 매일 두 큰술 이상 먹지 못하게 했다.
연구 결과, 지중해 식단에 최상급 올리브유를 넣은 A그룹이 C그룹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30% 정도 낮았다. B그룹은 C그룹보다 28% 정도 낮았다.
이전 연구에서 지중해 식단은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미국 콜롬비아대학 연구 결과가 있었다. 당시 연구팀은 “지중해 식단으로 식사를 하면 혈관 내 염증반응, 인슐린저항성을 등을 낮춰 뇌혈관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며 “특히 노인이 지중해 식단을 하면 기억력 감퇴 등 인지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는 25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웹사이트에 게재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전했다.
-
-
어느 날 갑자기 눈 앞에 검은 점이나 작은 벌레, 실오라기, 아지랑이 등과 같은 부유물질이 날파리처럼 떠다니는 증상을 느끼게 된다면 비문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물질들은 손으로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다. 위를 보면 위에 있고 우측을 보면 우측에 있는 등 시선의 방향을 바꾸면 이물질의 위치도 따라서 함께 변한다. 이런 비문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노화에 의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40대에 발생하기 시작해 50~60대가 되면 흔히 나타나며 유리체의 변화가 원인이다. 안구 내용물 중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유리체는 수정체와 망막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투명한 젤의 형태로 존재해 명확한 시력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눈 속 유리체의 퇴행성 변화로 부유물질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생기는 혼탁이 망막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우리 눈 앞에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노화가 주 원인이긴 하지만 근시가 심한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비문증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잠시 위를 쳐다봤다가 다시 주시하면 시선에서 없어지기도 한다. 시력저하나 실명 등과 같은 위험은 없지만 예민한 사람의 경우 일상생활에 심하게 지장을 주고 신경예민,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정상안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고 떠다니는 물질에 너무 신경 쓰지 않고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면 비문증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나는 망막박리, 유리체 출혈, 포도막염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 중 망막박리는 시신경층이 안구에서 떨어져 나와 시력을 잃게 만드는 질병으로 그대로 방치하면 안된다. 갑자기 떠다니는 물체수가 많아지거나 눈앞에 번개가 친 것처럼 번쩍거리는 증상, 검정 커튼이 가린 것처럼 한쪽이 어둡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망막박리를 의심하고 서둘러 안과검진을 받아 보는 게 좋다.
비문증이 의심되는 환자는 당뇨병, 고혈압 등 과거 병력과 최근 외상 여부, 증상의 발생시기 및 떠다니는 물체의 모양과 크기를 확인하고 최근 시력저하나 번갯불 현상이 있었는지를 체크해봐야 한다. 또 간혹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한 사람들은 수술 후 비문증이 생겼다고 오해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시력교정술은 각막을 깎아서 교정하는 수술이라 유리체 이상으로 생기는 비문증과는 관련이 없다. 수술 전 검사 때 산동제를 넣고 동공을 키운 후 망막을 살펴보는 산동검사를 하게 되는데 오히려 이때 문제가 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 평소에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된 딸기, 귤, 양파, 양배추와 같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커피 대신 구기자차를 마시는 게 비문증 예방에 좋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은 “일반적으로 비문증은 노화에 의해 흔히 일어날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나면 부유물질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그 물체를 무시하고 지내야 한다”며 “가볍고 일시적인 증상은 문제가 안되지만 갑자기 부유물질 수가 늘어나는 등 심각해질 경우 다른 질환을 의심해보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하루 밤 사이에 팔다리를 잃을 수도 있는 ‘이 병’ 해외 유학생 특히 주의해야...
올해 25살인 이씨는 9년 전인 2003년이 평범한 삶을 산 마지막 해였다고 한다. 그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라는 판단을 받게 된 날 그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갑자기 40도가 넘는 고열이 계속되었고 유명한 병원에 갔더니 팔과 다리를 절단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무슨 방법이든 찾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서울의 큰 병원에도 찾아가 봤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고, 결국 그는 처음 들어보는 질병으로 인해 손가락 끝마디와 두 다리를 잃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세균성 뇌수막염의 한 종류로, 뇌척수막이 수막구균에 감염돼 일어나는 질병이며, 패혈증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WHO(세계보건기구) 자료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10~20%가 수막구균 보균자이고 국내에서는 적어도 매년 250~2000명의 발병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은 무증상 병원체 보유자이지만 이 보유자가 면역력이 약해질 경우 수막구균에 의해 뇌척수막이 감염돼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에 걸린다.
초기 증상은 두통, 고열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해 조기 진단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24시간에서 48시간 내에 매우 빠르게 진행되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을 진단 받으면 합성 살균제인 설파제 또는 항생제의 일종인 페니실린을 투여해 치료를 하게 되는데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하더라도 10명 중 1명은 사망하고, 5명 중 1명에게 뇌손상, 피부괴사, 사지 절단, 청력 상실 등의 영구적이고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수막구균의 전파는 보통 수막구균 보유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 전파되지만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나오는 분비물, 컵과 식기의 공동 사용, 입맞춤 등의 일상적인 생활을 통해서 전파될 수도 있다. 따라서 단체생활자의 경우 수막구균이 전파되기 쉬워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발병 위험도 함께 증가한다. 집단 기숙사 생활을 하는 군인이나 대학생들이 그 예이다.
수막구균이 유행하는 지역을 방문할 경우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프리카의 사하라 이남 지역(잠비아, 세네갈, 말리, 부르키나파소, 가나, 니제르, 나이지리아, 카메론, 차드, 중앙아프리카, 수단, 우간다, 케냐,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은 WHO에서 ‘수막구균 벨트(Meningitis Belt)’로 지정한 곳이므로 이 지역을 여행할 계획인 여행자는 출국 한 달 전 반드시 수막구균 예방백신을 접종한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드물지만 치명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11~18세 사이의 모든 청소년과, 기숙사에 거주하는 대학생이나 신입병사 등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 그리고 수막구균 유행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 모두에게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작년 수막구균 감염 위험이 높은 해외여행자와 유학생, 군인 등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자를 위한 수막구균 감염 예방 5대 수칙을 발표했다.
예방수칙은 ▲출국 한 달 전 예방백신을 접종해 면역 형성 ▲컵이나 식기는 돌려쓰지 않고 개인 용품 사용하기 ▲손 씻기, 양치질 등 개인위생 철저 ▲40도가 넘는 고열과 함께 구토,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인근 병원을 찾을 것 ▲귀국 후에도 일주일간 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꼼꼼히 건강 체크하기 등이다.
수막구균에 감염되기 쉬운 단체생활자, 유학생, 해외여행자들은 백신접종과 예방수칙 실천을 통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을 미리 예방해야 하고 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도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 항상 대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