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OT 중 술 먹다 사망‥ 이런 일 막으려면?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중 음주사고로 대학생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매년 2월과 3월은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한 만큼 대학생들은 건강한 음주요령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빈속에 술 마시면 간·췌장에 부담
술을 마실 때에는 반드시 안주도 함께 먹어야 한다. 위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가 빨라져서 간이나 췌장에 부담을 준다. 따라서 술을 마시기 전 밥을 먹거나 그게 아니라면 술을 마시는 중에라도 안주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

안주로 좋은 음식은 생두부나 나또와 같이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콩 요리(두부 김치, 완두콩), 간을 보호하는 카로틴이 풍부한 쑥갓(쑥갓이 듬뿍 든 맑은 국물 요리),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키고 간세포를 강화시켜주는 타우린이 풍부한 생굴(굴전이나 굴무침) 등이 대표적이다.

술을 마시기 전후에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비타민은 간을 회복시켜줄 뿐 아니라 알코올로 인해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따라서 음주 전후에는 야채주스나 과일 등으로 비타민을 섭취해야 한다.

또 학기초처럼 주 3회 이상 술자리가 많아지는 경우라면 약지 손톱 좌우에 위치한 관충, 검지 손톱 좌우에 위치한 상양 부분의 경혈을 기분 좋게 느껴질 정도로 5초간 5~10회 정도 살살 눌러주는 것도 좋다. 이 부분의 경혈을 수시로 자극하면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숙취해소는 맑은 국물과 비타민으로
술 마신 다음 날은 해장술로 숙취를 해소한다는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는 대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술 마신 다음 날 아침, 새로 들어간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의 처리 과정을 일시적으로 막아 아세트알데히드에 의해 일어나는 불쾌감을 못 느끼게 하기 때문에 해장된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알코올 분해 과정의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는 두통이나 구토감 등의 숙취 증상을 유발한다. 즉, 해장술을 한다는 것은 알코올로 괴로운 증상을 다시 마취시키는 것과 같은 의미다.

따라서 해장을 하려면 미역·해조류 등 칼슘과 철이 많이 함유된 알칼리성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아미노산은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켜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그렇다고 해장할 때 지방이 섞여 있는 고기를 먹으면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다. 수분은 탈수현상을 예방하고 알코올 해독작용을 빨리 해준다. 수분 보충은 보리차나 생수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며, 술로 인해 떨어져 있는 혈당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분이 들어있는 꿀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이 사고에 대해 경찰은 21일 오전 7시29분 모 대학 2학년 김모(20)씨가 콘도 3층 화단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투숙객들이 발견해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김씨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안내하기 위해 신입생 등 600여명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이 콘도에 투숙했으며, 당일 6층 객실에서 새벽까지 선후배들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