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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겸 연극배우 강태기 씨가 12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당시 아파트 작은 방 침대 위에 옆으로 누운 상태였으며 주변에서 소주병이 발견됐다. 고인의 여동생은 "오빠가 전날 오후 7시께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으며 다음날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인이 평소 앓던 고혈압 합병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고혈압은 초기에 증상이 없다. 그래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증상은 뒷머리가 아프고 쉽게 피로를 느끼고 코피나 혈뇨 등이 나타난다. 이를 방치하면 악화되어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눈 손상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고혈압의 원인으로는 유전,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이 있다.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을 때, 비만일수록, 술 담배를 많이 할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고혈압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고혈압 치료에는 체중조절, 식이요법, 운동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요법과 약물을 사용하는 요법이 있다.
약물을 사요하지 않는 요법은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고혈압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체중 감량, 짜지 않게 먹는 식사, 금주, 금연이 있다. 평소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야채를 많이 섭취한다. 그리고 유산소 운동을 병행한다.
약물을 사용할 경우, 이뇨제, 교감신경 억제제, 말초혈관 확장제, 칼슘 통로 차단제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무분별한 약물사용은 위험하며 환자의 연령, 성별, 질병 유무에 따라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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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초고령 사회에 가까이 가면서 노인성 실명 질환인 황반변성이 계속 늘고 있다. 이 병은 사물을 보는 기능의 90%를 담당하는 망막의 중심부가 노화와 함께 손상돼서 발생한다. 황반변성이 무서운 이유는 실명으로 이어지기 쉬운데도 환자는 자신에게 황반변성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상당 기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망막학회 조사 결과, 치료를 위해 안과를 찾아온 습성 황반변성 환자 6명 중 1명은 결국 실명 판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각 발견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 이렇게 황반변성 발견이 늦는 것은 환자 대다수가 발병 초기에 노안 증상과 혼동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반변성을 초기에 쉽게 인지하는 방법이 있다.필자는 지인이나 병원을 방문한 일반 환자에게 "욕실 타일이나 바둑판을 주기적으로 보라"고 권한다. 황반변성이 시작되는 초기에는 네모 반듯한 모양의 욕실 타일이나 바둑판, 건물 모양이 휘어지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한 쪽씩 눈을 가리고 시야의 일부분이 사라져 안 보이는지, 뒤틀리거나 희미한 부분은 없는지, 직선이 물결 모양으로 굽이쳐 보이지는 않는지 등을 테스트해 보면 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안과를 찾아가 망막단층촬영(OCT) 등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확인되면 망막 손상 정도에 따라 주사 치료, 레이저 치료, 광역학 치료, 항산화비타민 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한다.황반변성은 발병하기 전에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당장 담배를 끊고 선글라스와 친구가 돼야 한다. 흡연은 황반변성의 유력한 유발 요인이자 증상 악화의 주범이다. 따라서 눈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0세 이후 금연은 필수다.선글라스는 황반변성의 훌륭한 예방 도구다. 필자는 1년 내내 바깥에 나갈 때는 언제나 선글라스를 쓴다. 병원에서 나와 가까운 식당에 가는 잠깐 사이에도 예외는 없다. 선글라스는 녹색이 좋다. 자외선 차단효과가 크고 눈의 피로를 덜어주기 때문이다. 너무 짙은 색은 동공이 커져 오히려 더 많은 자외선을 받아들이므로 피해야 한다. 아주 진한 렌즈보다 70~80% 정도의 농도가 적당하다. 아직 한국에서는 일상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낯설지만, 이런 사회 분위기는 꼭 개선돼야 한다. 황반변성 같은 치명적인 눈 질환을 예방하는 일 앞에서 체면이나 멋쩍은 생각을 할 이유가 없다. 마지막으로, 녹황색 채소와 항산화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황반변성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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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복통과 소화불량이 반복돼 동네의원부터 큰 병원까지 다니던 중년 여성이 최근 필자에게서 췌장신경내분비종양 진단을 받았다. CT(컴퓨터단층촬영)와 피검사까지 해도 원인을 못 찾아서 그저 만성 소화장애로만 알다가, 암 진단을 받고 환자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진단 당시 암이 간까지 퍼진 상태여서 담당 의사로서 몹시 안타까왔다.이름이 다소 낯선 췌장신경내분비종양은 스티브 잡스가 걸렸던 암이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만드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종양으로, 췌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의 1~2% 정도로 드물다. 일반적으로 췌장암은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약 7.6%로, 암 중에서 완치율이 가장 낮다. 간으로 전이된 경우엔 6개월 정도 산다. 다행히 췌장신경내분비종양은 일반적인 췌장암과는 조금 달라, 초기 진행속도가 느린 편이고 간에 전이 되어도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도 첫 진단을 받고 간 전이까지 진행되면서도 8년을 더 살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세상에 내놓았다.문제는 이 암이 진단하기 어려운 질환이라는 점이다. 췌장은 다른 장기들에 둘러싸여 있고, 암이 생겨도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다. 증상이 있더라도 복통이나 설사, 얼굴홍조처럼 흔한 증상 뿐이라서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다. 드문 질환이라 의사도 이런 증상일 때 처음부터 "췌장신경내분비종양을 의심해보자"고 말하기 어렵다. 최종 진단까지 통상 5~7년이 걸리는 것은 그 때문이다.췌장신경내분비종양은 초기에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면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진단 당시 대부분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이기 때문에 수술 치료가 어렵고 사망 위험도 높다. 이 때는 증상을 조절하며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다. 다행히 최근에 종양이 성장하는데 핵심역할을 하는 'mT OR 단백질'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제가 개발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표적항암제를 쓴 환자는 종양이 성장하지 않는 기간이 2배 이상 연장된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강한 약임에도 부작용이 심하지 않아, 약을 복용하면서 직장 생활도 계속할 수 있다. 이번 달부터는 건강보험도 적용돼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덜게 됐다.췌장신경내분비종양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복통과 설사, 얼굴홍조 등의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는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또한 다른 수술이나 내시경 검사를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 건강검진을 빠뜨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50~55세 여성은 폐경기 증상으로 오해해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더 신경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