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댄스 한 시간, 걸음 1만보 효과

입력 2013.03.13 08:50

폐경 이후 우울감이 심했던 주부 임모(52·서울 영등포구)씨. 친구 모임에서 "라인댄스를 췄더니 폐경 증상 극복에 도움이 되더라"는 말을 듣고 지난 1월 문화센터 라인댄스 교실에 등록했다. 임씨는 "라인댄스를 배우고 나서 우울감이 없어지고 근력과 균형감각 등이 향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인댄스는 파트너 없이 여러 명이 줄을 맞춰 추는 춤으로, 방향을 좌우로 바꾸거나 팔다리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 라인댄스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라인댄스는 관절염·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근력 키우고, 치매 예방에 도움

라인댄스는 일반인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빠르기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퇴화하기 쉬운 관절과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기 때문에, 관절염이나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한라인댄스협회 안교연 총무이사는 "라인댄스를 한 시간 동안 추면, 1만보를 걸은 것과 비슷한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걷는 동작이 많아서 대퇴부 등 하체 근력도 좋아진다. 라인댄스를 배운 지 5년이 넘은 주부 서명희(65) 씨는 "하체를 많이 움직이다 보니, 처졌던 허벅지 살이 탄탄해졌다"며 "경쾌한 음악을 따라 춤을 추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고 말했다. 가천대 생활과학대학 간호학과 조경숙 교수팀이 50세 이상 여성 13명에게 1주일에 두 차례, 각각 한 시간씩 라인댄스를 추게 했더니, 3개월 후 하체 근력 수치가 19.69에서 23.15로 높아졌다. 균형감각도 10.66에서 66.32로 높아졌는데, 조경숙 교수는 이에 대해 "줄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춤을 춰야 하기 때문에 균형감각이 길러진 것"이라고 말했다. 안교연 총무이사는 "다양한 동작과 스텝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작 전 스트레칭 하면 효과 높아

라인댄스를 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없다. 초보자는 걷기 등 간단한 동작부터 배우고, 유연성이 크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다만, 댄스를 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고 60분을 넘지 않아야 운동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각 지역의 주민자치센터나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라인댄스 교실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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