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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가 미국 UCLA의 자폐범주성장애 청소년 사회기술훈련 프로그램인 ‘PEERS®(Program for the Education and Enrichment of Relational Skills)’를 국내 최초로 들여와 우리 정서에 맞춰 다듬은 한국판 PEERS®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희정 교수팀은 이렇게 개발된 한국판 PEERS®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국내 자폐범주성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임상 시험도 마쳤으며, 그 결과는 국제 자폐연구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Autism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PEERS® 프로그램은 친구를 사귀거나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자폐범주성장애 중·고등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춘 부모 조력형 치료 프로그램이다. 환자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부모와 함께 사회기술훈련을 받을 수 있게 짜여졌다. 미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치료 근거도 확립됐다.
유희정 교수팀은 지능 지수(IQ) 65이상의 자폐범주성장애 청소년 55명을 각각 27명, 28명의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무작위 배정에 의해 한 그룹은 바로 PEERS®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다른 그룹은 3개월 후에 시작했다. 참여 그룹은 부모와 자녀를 분리하여 주 1회 90분 간 ▲대화하기 ▲대화에 끼어들기와 빠져나오기 ▲전자통신을 이용한 의사소통 ▲적절한 친구 선택하기 ▲다양한 방식의 사회적 거절을 다루는 법 ▲친구와의 의견 불일치나 논쟁을 다루는 법 등을 주제로 치료진과 훈련을 가졌다. 각 주제는 주로 사회적 기술에 초점을 뒀다.
치료를 바로 시작한 시험군은 기다린 대조군에 비해 ▲사회적인 기술에 관한 지식 ▲놀이 및 또래들과 여가시간을 보내는 기술 ▲대인관계 기술 ▲대화 능력 등 전반적인 사회성 평가 항목에서 월등히 향상됨을 보였다. 또 자폐범주성장애 환자 및 보호자가 흔히 느끼는 우울증상과 부모의 불안감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효과는 아이와 부모의 설문지, 그리고 직접 관찰에 의한 방법에서 모두 비슷하게 드러났으며, 이런 효과는 치료 후 3개월 이상 지속됐다.
유희정 교수는 "아동들은 놀이를 통해 또래관계를 맺고 유지하지만, 청소년들은 주로 대화를 통해 관심사와 흥미를 나누며, 자신과 비슷한 취향과 관심을 가진 또래과 우정을 맺는다"며 "특히 자폐범주성장애 청소년들은 각자의 관심 분야가 매우 뚜렷하고 강렬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런 특성을 고려해 청소년들이 자신과 잘 맞는 친구를 만나 사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역할이다.
자폐범주성장애(자폐스펙트럼장애)란 자폐증을 비롯한 아스퍼거 장애, 달리 분류되지 않는 전반적 발달장애 등을 통틀어 부르는 용어다. 2013년부터 의사소통 및 사회적 상호작용을 유발하는 뇌의 기능에 생물학적 결함이 있는 발달장애를 모두 합쳐 자폐범주성장애(자폐스펙트럼장애)로 통일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자폐범주성장애를 갖고 있는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이들의 특성 중 하나인 ‘사회성의 결여’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에 적절한 사회기술훈련을 통해 사회성을 얼마나 향상시키는가에 따라 앞으로의 삶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서양에서 개발된 것들을 단순 번역해 별다른 효과 검증 없이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시행하는 대상 또한 기능이 낮거나 나이가 어린 아동들에 국한 되어 있는 경향이 강했다.
유희정 교수는 "학습자의 연령대나 눈높이에 맞춰 개발된 효과적인 사회훈련 프로그램은 자폐범주성 장애 청소년들로 하여금 원만한 교우관계를 맺는 법이나 일반적인 의사소통법을 습득하게 해 사회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들이 학교나 모임 등 집단 속에서 자연스레 어울리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구현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판 PEERS® 프로그램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클리닉에서 매년 3월, 7월, 11월 초에 시작해 각각 14주 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 문의는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로 하면 된다. (031)787-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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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얼굴에 경련과 마비가 일어나는 안면신경장애를 겪은 환자가 2008년 약 5만 7000명에서 2012년 약 7만 명으로 5년 새 24.2%가 증가했다. 연평균 5.6%의 환자가 증가한 셈이다. 환자들은 40~50대가 44.2%로 가장 많았으며, 환자들이 가장 많이 겪은 안면신경장애는 벨마비로 그 비율이 56.8%에 달했다.
벨마비는 편측성 안면장애로 바이러스 등에 의해 얼굴신경이 손상돼서 일어나며 한쪽 얼굴에서 경련과 마비가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안면신경장애는 감염, 부상, 종양 등으로 인해 얼굴 신경이 압박받거나 손상되어, 얼굴이 당기는 느낌이나 떨림,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안면신경마비를 앓는 환자들은 눈이 감기지 않거나, 얼굴 반쪽이 찡그려지기도 하며 식사할 때 음식물이 흐르는 등의 증상을 겪는다.
안면신경장애는 초기에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돼면 마비가 완전히 개선되지 않거나, 안면경련, 감각장애, 안면 구축과 같은 후유증이 발생할 수가 있다. 따라서 조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발병한 지 2주일 이내의 급성기 환자의 경우는 양·한방의 병행치료를 권장한다. 스테로이드, 혈관확장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복용하는 양방치료를 통해 안면신경의 부종을 감소하고, 혈액 공급을 원활히 하여 신경의 변성을 막고, 재생을 돕는다. 침, 한약, 전침, 약침 등을 쓰는 한방치료를 통해 마비된 부위의 기혈순환을 회복시키고 체내의 방어력을 회복시킨다. 급성기가 지난 환자라면 한방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음으로써 증상의 빠른 회복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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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드릴 설 선물로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올바른 식·의약품 구매요령'을 참고해보자.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유의사항
건강기능식품은 반드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도안을 확인해야 한다. 옻나무, 황칠 등 '건강식품'으로 광고되는 제품은 기능성이 입증된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 식품이다. 만일 부모님이 갱년기를 겪고 있다면 갱년기 건강, 관절/뼈 건강, 배뇨기능 개선, 요로 건강, 인지능력/기억력 개선, 전립선 건강 등이 쓰인 기능성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단, 고혈압, 당뇨 등 특정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건강기능식품은 허위·과대광고이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또, 해외 구매대행이나 해외 직배송 방식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정식 수입검사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나 기능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소비자 피해보상도 어렵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의료기기 구매 시 유의사항
안마기나 전기장판같은 의료기기를 구매할 때는 정식 판매업소를 통해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제품 표시사항을 살펴 정식으로 신고가 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주로 당뇨, 비만, 고혈압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판매하는 의료기기는 거짓·과대광고일 가능성이 높다. 또, 기능성베개나 핀홀안경은 의료기기가 아닌 공산품이므로 불면증 해소, 근시·난시 등 회복 및 안구건조증 완화 등의 광고로 인해 의료기기로 오인하고 구매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부모님이 경추, 척추 등을 수술했거나 습관성 탈골이 있다면 의료용 안마기는 선물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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