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최종 우승자 김진호가 주의해야 할 병은

'휘성 모창능력자' 김진호가 '히든싱어2'의 최고 모창 능력자로 등극했다.

김진호(24)는 25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JTBC '히든싱어2' 왕중왕전 파이널 생방송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사전 온라인투표(20%)에 이어 대국민 문자 투표(80%)에서도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42.7%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우승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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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히든싱어2' 캡처

'히든싱어'는 이처럼 모창에 뛰어난 사람들을 선발해 대결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인데,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덩달아 김진호와 같은 일명 '모창능력자'들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본인의 목소리를 의도적으로 바꾸는 것은 자칫 성대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자신의 성대와 맞지 않는 소리를 계속 내면, 비정상적인 발성 근육의 사용으로 인해 성대질환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보가트-베이콜 증후군'이다. 1940년대, 낮고 짙은 목소리 톤으로 유명했던 배우 험프리 보가트와 그의 아내 로렌 베이콜의 목소리를 따라 하던 사람들이 걸린 발성장애를 말하는데, 성대모사로 인한 최초의 성대질환 사례다.
보가트-베이콜 증후군의 특징은 성대 바깥쪽의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턱 근육이 심하게 경직되고, 높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말을 할 때 목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쉰 목소리가 나오고, 말을 할수록 목소리가 나빠지는 음성피로현상이 동반된다.

이런 성대질환은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쉽게 걸릴 수 있다. 어른보다 언어와 발성패턴이 쉽게 학습되고, 자신의 발성이 확고히 자리를 못 잡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30대 이전에는 무리한 성대모사와 모창을 피하는 것이 성대질환 예방에 좋다.

혹시 성대모사나 모창으로 인해 성대질환에 걸렸다면, 먼저 보톡스를 주입해 잘못 사용된 성대 근육을 바로 잡고, 이후 꾸준한 음성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발음과 소리를 교정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