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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이 충분하다 못해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여전히 아이들의 키는 부모들의 큰 고민거리이다. 내 아이가 또래에 비해서 조금만 작은 듯 느껴져도 ‘혹시…’ 하게 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실제로 요즘 아이들은 학업이나 전자파 등에 과다하게 노출되면서 수면부족, 운동부족, 비만 등이 초래되고, 그 결과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병적인 저성장일까, 혹은 단순 성장 지연일까?성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동성 아이들의 신장표준치의 300분위수 이하(100명중에서 3번째)이거나 ▲연간 성장 속도가 4cm이하일 때 ▲동일 성, 동일 연령에서 표준 신장보다 10cm 이하일 때 저신장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의 성장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어릴 때 또래보다 키가 작은 아동의 상당수는 단순히 성장이 더딘 ‘체질성 성장지연증’인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체질성 성장지연증이란 어릴 때 교실 맨 앞에 앉더라도 사춘기가 가까워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져 금새 또래 아이들을 따라잡는 경우를 말한다. 키 작은 아이들 중에는 부모의 작은 키를 물려받은 ‘가족성 저신장’인 경우도 많다.
호르몬 작용, 비만, 질환 등 특정한 이유로 성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병적인 저신장증’인 경우도 있다. 다른 말로 왜소증이나 성장장애라고 하기도 한다. 이런 저신장증 아이들은 전체의 5~10%로 추산된다. 병적인 저신장증인 경우에는 문제점을 하루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성장에 유리하다.
성장일기로 성장 추이 관찰 필요저신장증의 원인이 되는 질병은 다양하며, 질병에 따라 여러 증상을 동반한다. 일례로 뇌종양이 있는 경우에는 잦은 구토, 야뇨증, 균형감각 이상, 성격변화, 식탐, 시력 약화 등 여러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성장만 느려지는 경우도 있다. 다른 질환으로 인한 저신장증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병적인 저신장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성장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아이들의 성장 발달을 기록하는 성장일기를 쓰면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성장 단계에 따라, 태어나서 1세까지는 연간 18~25cm, 1~2세까지는 연간 12~13cm, 2세~사춘기까지는 연간 5~6cm씩 키가 커진다.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의 성장상태를 기록해 성장의 이상 유무를 관찰하도록 한다. 6~12개월 간의 키의 변화와 체중변화를 살펴보고 연령별 성장 정도와 비교하면 아이의 성장장애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과거에 비해 성장 속도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지 역시도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일일이 손으로 일기를 쓰는 것보다 아이들의 성장 기록을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례로 건강앱 하이닥이 제공하는 ‘우리 아이 성장체커’는 연령과 키, 몸무게 등을 입력하면 소아청소년 표준 성장 도표와 비교하여 성장 정도, 체질량지수(BMI), 비만 정도 등을 그래픽으로 수치화하여 보여준다. 우리 아이의 성장을 틈나는 대로 기록해두면 성장 추이를 손쉽게 관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아이의 상태에 맞는 건강 콘텐츠가 자동으로 선별되어 제공되므로 아이들의 건강 관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문제되는 생활습관부터 고쳐야 건강한 성장 이뤄져아울러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의 개선도 중요하다. 영양상태, 질병유무, 유전, 호르몬 외에도 운동, 스트레스 정도 등 다양한 요인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식생활과 운동, 자세 등 생활습관이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전문가들은 저성장에 관한 의학적인 치료를 선택하기 이전에, 우선 아이들의 성장 정도를 잘 관찰하고 문제적인 생활습관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고시환 성장클리닉 고시환 원장은 “청소년들의 평균 키가 2000년대 초반까지는 매년 올라갔으나 최근에는 사춘기가 빨리 오면서 도리어 평균키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 이유로 밀가루와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생활, 운동량 부족, 비타민 D 부족 등 생활습관의 문제가 크다. 무엇보다도 부모가 아이들의 성장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생활습관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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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이란 눈물샘에서 분비하는 눈물의 양이 줄어 안구를 보호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안구 표면이 손상되거나 미생물이 쉽게 침입하여 눈에 이상을 느끼게 된다.
안구건조증의 일반적인 증상은 충혈, 뻑뻑함, 눈부심, 두통 등이 있으며, 심해지면 시력이 감퇴하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바람이나 연기가 예민하게 느껴지는 불편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느낌, 눈물이 많이 쏟아지는 증상, 눈을 감고 싶은 느낌, 타오르는 듯한 작열감, 가려움증, 실 같은 점액성 물질이 분비물로 나오는 등 사람마다 호소하는 증세가 매우 다양하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눈을 자주 깜빡여야 한다. 특히 컴퓨터 모니터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볼 때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주고, 작업 중간중간에 인공눈물을 점안하자. 가습기로 실내습도를 높이고 히터 바람을 피해 눈 표면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물이나 케일·시금치 등을 많이 먹고, 장시간의 콘택트렌즈 착용을 피하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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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안구건조증 진료인원이 2009년 175만여 명에서 2013년 222만여 명으로 5년간 약 47만명(26.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점유율은 여성이 약 68.5% ~ 68.9%, 남성은 31.1% ~ 31.5%로 여성이 5년간 평균 약 2.2배 정도 높았다. 환자 증가율은 3월에 전월 대비 평균 11.1%로 크게 증가했고, 12월, 8월 순으로 다소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건조한 날씨로 봄·여름에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황사나 미세먼지 등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에어컨 등의 사용으로 수분 증발을 촉진하는 등 주변에 건조 환경을 조성하는 요인들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눈물막을 구성하는 3층(지방·점액·수성층)의 불균형 ▲눈물샘의 손상 ▲눈물통로의 폐쇄 ▲노화 ▲라식수술 등 여러 내부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있으며 눈꼽이 자주 끼고 충혈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고 안구·전신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각결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황사바람이 심한 봄철 및 냉방기 사용이 많은 여름철에도 건조한 환경을 유발하여 안구건조 증상을 악화시키고, 장시간의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사용은 평소보다 눈을 덜 깜박이게 하여 안구건조 증상을 가중시킨다. 또한, 콘택트렌즈의 사용은 산소 및 눈물의 부족으로 건조 증상을 악화시켜 각막염을 초래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방법은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약물요법이 있으며, 누관을 인공적으로 막아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눈물이 안구에 오래 머물게 하는 수술요법이 있다. 눈물층의 불균형에 따른 치료방법으로는 수성층(외층)의 결핍으로 인한 안구건조는 인공눈물 점안을, 지방층(중간층)의 결핍으로 눈물증발 증가는 눈꺼풀 염증치료를, 안구의 염증이 주된 원인일 경우 항염증 치료를 시행한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눈 손상을 예방하려면 주위에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냉·난방기의 직접 접촉을 피해야 한다. 독서나 TV시청시 등에는 조금 더 눈을 깜박여 눈물의 증발을 막아야 한다. 눈의 피로가 느껴지면 눈을 감거나 멀리 보기, 눈 운동 등의 눈 휴식을 취하거나,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을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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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자마자 밥은 안 먹어도 커피는 마셔야 비로소 하루를 시작하던 기자가 카페인 프리데이 체험에 나섰다.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커피 없는 하루, 말 많고 탈 많던 한 달간의 기록이다.
커피와의 이별 선언
비장했다. 카페인 프리 라이프를 결심할 때만 해도. 커피에 대한 지독한 사랑을 논하자면, 세상의 모든 번거롭고 불편한 것을 싫어하지만 커피 내리는 일만큼은 귀찮지 않다. 커피 한잔 마시기 위해 핸드밀로 원두를 갈고 드리퍼에 여과지를 끼우고 물을 끓여 직접 커피 내리는 과정을 거쳐야 해도 그저 좋다. 매주 원두를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커피가 떨어지는 것만큼 불안한 일이 없다. 휴일 오전 늦잠을 자고 일어나면 눈곱도 떼지 않고 커피 내릴 준비를 한다. 아무리 일찍 일어나도 커피 한 모금 홀짝거리기 전까지는 수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지독한 커피 사랑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중독 수준이다. 늦은 오후에는 의식적으로 커피 대신 다른 음료를 선택하지만, 커피를 능가하는 음료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카페인이 커피에만 국한된 성분은 아니지만 커피 외에 다른 군것질을 거의 하지 않기에, 카페인 프리 라이프는 사실상 커피와의 이별 선언이었다. 커피를 마시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처절하고 처연한 생활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과연 견뎌낼 수 있을까?
무의식과의 싸움
2014년 1월 1일, 1개월의 커피 프리데이가 시작됐다. 새해 첫날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던 프리데이 체험은 누군가 권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불안하게 출발했다. 무의식 중에 커피 한 모금을 홀짝 마셨다. 지방 출장길에 오르던 날 아침에도 “따뜻한 아메리카노 주세요” 하며 자연스럽게 커피를 주문했다. 커피 주문 후 한 모금 마실 때까지 모든 과정에서 한 치의 망설임이 없었고, 의식조차 못 했음을 고백한다. 어차피 입에 댄 거 눈 딱 감고 마셔버렸다. 그야말로 습관이다. 무의식 중에 담배를 빼 무는 흡연자와 다를 바 없다. 이쯤 되면 ‘카페인 중독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실 카페인이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 적당량을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자극해 피로를 줄여 주고 잠시나마 각성제 역할을 한다. 문제는 중독이다. 카페인 중독은 짜증, 불안, 신경과민, 불면증 같은 증상을 수반한다. 과도한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식도역류질환이나 위궤양을 일으킨다. 커피를 많이 마신 날은 속쓰림 증상이 있었고 만성 탈수도 느껴졌다.
커피 없는 나날
의식적으로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서 의외의 발견을 했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고 해서 잠에 취해 있거나 피곤함에 찌들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커피를 많이 마신 날에 유독 심해지는 갈증이나 텁텁함이 없어졌다. 만성적인 탈수 증상에서 벗어난 듯하다. 잠자리에서 뒤척이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잠자리에 누우면 쉽게 잠들고, 아침에 눈 뜰 때 한결 가뿐해졌다. 일어나기 싫어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커피의 빈자리 채워준 너희들, 살찜 주의!
커피 생각이 나거나 입이 심심해지면 다른 음료를 마셨다. 물, 우유, 과일주스, 과일차, 허브티 등. 커피를 멀리하면서 카페에서 주문 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은 있다. 고민 없이 커피를 주문하던 때와 달리, 음료 선택 기준이 점점 까다로워졌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차는 제외, 배부르거나 배고픈 정도에 따라 우유를 넣거나 뺀다. 기분에 따라, 입맛에 따라 당도를 결정하는 등 고려할 게 많아졌다. 평소 즐겨 먹지 않던 우유나 과일주스, 과일차를 많이 마시면 섭취 칼로리가 늘어나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었다. 체중도 좀 늘었다. 하지만 커피 대신 물을 마시고, 과일주스를 많이 마시면서 “피부가 맑아진 것 같다”는 과찬도 들었다. 커피를 끊은 지 열흘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커피의 향기와 맛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커피 애호가로서, 인정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많은 긍정적인 변화다. 카페인 프리 1주일 만에 커피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려 잠 못 이룬 낯선 경험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무조건 ‘커피’를 외치던 지고지순한 커피 사랑을 물을 비롯한 다른 음료에게 나눠주는 중이다. 아무리 마셔도 살찌지 않는 물에 대한 애착은 조금 더 커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