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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면 약을 먹는다. 이를 당연한 일처럼 여긴다. 하지만 이 과정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의사가 말이다.
《의사의 반란》이라는 책으로 한때 주목받았던 오뚝이재활클리닉 신우섭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약이 눈부시게 좋아지고 있다. 이렇게 약이 좋아지면 당연히 아픈 사람이 줄어야 할 텐데 왜 늘어나는 것일까. 심지어 약봉지는 왜 점점 무거워지기까지 하는 것일까. 여기서부터가 생각을 바꾸는 출발점이다”라고 말한다.
‘병의 원인’ 생활습관을 바꿔라신 원장 책상에는 약봉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 약을 끊은 환자들이 자진 반납하고 간 것이다. 신 원장은 “약을 끊으라고 강권하지 않는다. 병이 왜 생기는지 설명하고, 병이 낫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얘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의 진료시간에는제한이 없다. 환자가 오랜 시간 살아온 이야기와 평소 밥상 이야기 등을 듣고서 올바른 생활습관을 처방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병원 홈페이지에는 ‘진료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여유를 갖고 내원해 달라’고 고지돼 있다. 신 원장은 “한동안 만성질환을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렀는데, 어느새 이 좋은 표현이 사라진 것 같다”며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은 물론 감기, 알레르기 질환 등도 생활습관이 원인이므로 생활습관으로 다스리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아픈 증상 없애기보다 원인에 집중해야신 원장은 “몸이 아프면 아픈 증상을 없애려고 하기 전에 왜 아픈지 먼저 생각하라”고 강조한다. 염증을 예로 들어 보자. 혈액검사 결과, 염증수치가 높으면 항생제를 먹는다. 이는 염증을 없애는 방법이다. 하지만 염증이 무엇이고 염증이 왜 생기는지 알면 염증을 유발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는 데 집중하게 된다.
신원장은 “염증은 몸 밖에서 들어온 침입자를 죽이기 위해 싸우는 과정”이라며 “따라서 왜 싸움이 벌어졌는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기 역시 마찬가지다. 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말하지만, 바이러스는 누구나 숨 쉬는 대기 속에 언제나 떠돌아다닌다. 신 원장은 “감기에 걸리는 진짜 원인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평소에는 잘 이겨내던 대기 속 바이러스를 못 이겨낼 정도로 몸이 약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밥상을 올바르게 차리면 건강이 보인다신 원장은 “몸이 약해졌다는 것은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고, 이는 밥상이나 소화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라고 했다. 몸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 등을 먹는다고 해도 소화를 잘 못 시키고, 에너지로 대사 시키지 못하면 내 ‘힘’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신 원장의 모든 처방은 ‘밥상’에 있다. 아픈 것은 ‘제대로 된 영양가를 섭취해 달라’고 몸이 보내는 신호라고 그는 주장한다. 그렇다고 특별한 음식을 먹으라고 하지 않는다. 곡물(현미)을 한 번에 50회 이상 씹어 먹는 게 그의 주장의 핵심이다. 신 원장은 “소가 풀을, 사자가 고기를 먹는 것처럼 사람 몸은 곡물을 먹어야 건강하다”며 “특히 생명력이 담겨 있는 현미밥을 소화가 잘 되도록 꼭꼭 씹어 먹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현미 안에는 비타민, 탄수화물,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다른 반찬도 필요없다. 여기에 좀 특별한 처방 하나가 추가된다. 바로 ‘천일염’이다.
오뚝이재활클리닉 의원 안에는 신 원장이 운영하는 ‘올바른 밥상’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이곳의 현미밥은 짭짤하면서도 달콤하다. 밥을 지을 때 천일염을 넣기 때문이다. 신 원장은 “우리 조상들이 김치, 된장, 간장 등 짠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해 온 것은 천일염 덕분”이라며 “짜게 먹지 말라는 말은 ‘정제염’을 먹지 말라는 것이고,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은 몸의 밸런스를 맞춰 주기 때문에 충분히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바른 밥상’에 찾아오는 환자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집에서 먹는 현미밥은 맛이 없어요. 여기서 먹을 때처럼 맛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신 원장은 그동안 요리책을 준비해 왔다. 제1강은 ‘건강한 밥, 맛있게 짓기’다. 의사가 저자인 요리책이라니 기대해 볼 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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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시는 눈의 각막이나 수정체의 굴절 이상으로 사물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근시나 원시가 거리에 따라 시력의 차이를 둔다면, 난시는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모두 똑똑히 보지 못한다. 또한, 눈이 피로하기 쉬우며, 물건이 이중으로 보이기도 하고, 심하면 두통과 함께 심각한 시각 이상이 생긴다.
◆ 눈앞의 글씨가 겹쳐 보인다면 의심난시는 눈의 표면인 각막의 굴곡 면이 일정하지 않아 생긴다. 초점이 한 점으로 맺히지 않아 시야가 왜곡되거나 흐릿하게 겹쳐 보인다. 난시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단 부모에게 난시가 있으면 자녀도 난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각막 상처나 외부 충격이 난시를 유발하기도 한다.
평소 생활습관에서 난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우선 눈 앞의 사물이 선명하지 않고 흐릿해 보인다면 난시를 의심해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를 오랜 시간 쳐다볼 때 글자가 겹쳐 보인다거나 3D 영화를 볼 때 유독 어지럼증이 심하다면 난시일 수 있다. 난시가 있는 사람들은 대개 눈·미간을 자주 찡그리는 습관을 갖고 있다.
◆ 삶의 질 좌우할 수 있는 난시 현재 국내 시력 교정자 700만 명 중 절반 정도는 난시 환자에 해당하지만, 그중 적극적으로 교정하는 사람은 11%에 불과하다고 알려졌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정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경우는 드물지만, 근시·원시 없이 난시만 나타나는 사람들도 난시 교정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난시는 치명적인 시력장애는 아니지만 내버려두면 눈 충혈, 눈물 흘림, 눈부심 등 눈의 피로감이 심해지고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자가진단으로도 난시를 판단할 수 있지만,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안과·안경원을 방문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시를 교정해 뚜렷한 시야가 확보하면 평소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이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 난시 교정은 어떻게 진행되나난시는 안경, 콘택트렌즈를 이용하거나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이용해 교정할 수 있다. 안구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각각 다르다. 난시용 안경을 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난시 교정법이지만, 어지럼증이나 불편함을 느끼기 쉽다. 특히 난시용 안경의 도수가 높으면 난시용 처음 착용할 경우 눈앞의 사물이나 공간이 왜곡돼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신체활동이 잦거나 난시가 심한 사람은 안경보다 콘택트렌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백내장 치료와 난시를 함께 교정하는 '토릭렌즈'가 개발돼 일부 안과에서 쓰이고 있다. 토릭렌즈는 눈 안에 삽입해도 회전 각도가 커 난시 교정 효과가 낮았던 인공수정체의 '회전 현상'을 없앤 것이다. 토릭렌즈는 렌즈 표면을 끈끈하게 처리, 수정체 안에 넣으면 단단하게 밀착된다. 이 때문에 회전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난시 교정 효과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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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피부암인 '흑색종'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미국 헬스데이 뉴스가 '국립암연구소 저널' 최신호에 실린 예일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는 사람은 흑색종 위험이 약 10%,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팀이 국립보건원의 '식습관 건강연구'에 참가한 44만 7천400명의 평균 10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커피의 카페인이 자외선-B로부터 피부세포를 보호해 피부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는 전에 발표된 일이 있지만, 치명적인 흑색종까지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기는 종양이다. 암세포가 잘 전이되는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알려졌다. 주로 서양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악성 흑색종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백인 흑색종 환자의 대부분은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 노출 등이 병을 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에게는 등·손·발바닥, 손·발톱 밑과 같은 신체의 말단부에서 자주 발생한다. 얼굴, 콧속, 항문, 직장, 식도 등의 점막(신체기관들의 내벽을 덮고 있는 부드러운 조직) 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종양의 3분의 2 정도는 정상 피부에 발생하고, 3분의 1은 기존의 점에서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있던 점의 모양·크기가 변하거나, 점과 살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에는 흑색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통증이나 가려움 등 특별한 증상이 없고 처음에는 점으로 의심하기 쉬워 빠른 발견이 어렵다. 흑색종 예방에는 커피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다. 외출하기 전에 태양광선을 차단할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고 태양광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까지의 야외활동은 가능한 피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나친 음주·흡연 또한 피부암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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