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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질투의 씨앗을 갖고 있다. 적당한 질투는 사랑을 단단하게 하지만 도를 넘으면 끔찍한 병이 된다.
한국결혼산업연구소가 ‘어떤 경우 이혼을 결심하겠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정폭력(39.5%), 불륜(33.1%), 알코올이나 도박 중독(9.3%)에 이어 의처증(6.1%)이 네 번째로 꼽혔다. 질투에서 비롯되는 의처증과 의부증은 결혼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질투가 없는 사랑은 밋밋하지만 심한 질투는 파멸에 이르게 한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질투는 사랑이라는 음식에 필요악으로 존재하는 감미료 같다. 너무 없으면 긴장감이 없고 지나치면 의처증이나 의부증에 의한 파경이라는 불행한 결말을 빚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 조상들은 칠거지악의 하나로 질투 꼽았지만 역사 기록에는 의처증이나 의부증으로 인한 사고가 적지 않게 등장한다.
연인을 잃은 아픔을 노래한 ‘황조가’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질투로 인한 사건사고는 우리나라 가사문학의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는 ‘황조가’를 통해 알 수 있다.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의 뒤를 이어 왕위를 계승한 유리왕이 지은 ‘황조가’는 후궁의 질투로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내고서 지은 작품이다. 유리왕은 즉위한 이듬해 왕비를 얻었으나 불과 1년 만에 상처(喪妻)를 하고 만다. 그래서 두 여자를 계실(繼室)로 얻었는데, 골촌 땅의 화희(禾姬)와 한나라 출신의 치희(稚姬)였다.국적과 민족이 다른 두 여인은 왕의 사랑을 얻기 위해 투기가 심했다. 결국 왕은 동서(東西) 두 곳에 각각 궁실을 짓고 따로 거처하게 했다. 그러던 중 왕이 사냥을 가게 되었다. 왕은 그동안 서로 다투지 않을까 염려해 “짐이 없는 동안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다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두 여인은 행여 사냥에서 돌아온 왕이 상대방의 소를 먼저 찾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서로를 염탐하다 큰 싸움을 벌여, 치희가 친정인 한나라로 돌아가고 말았다. 뒤늦게 이 소식을 들은 왕이 급히 말을 몰아 뒤쫓아갔으나 치희는 이미 강을 건넌 뒤였고, 왕은 사랑하는 짝을 잃은 아픔으로 '황조가'를 지었다.
동양 최고의 미인 양귀비의 질투중국 황실에서도 여인들의 질투가 하늘을 찔렀는데, 양귀비 역시 질투가 심했다.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가 쓴 시의 '얼굴이 부용 같고 젖가슴은 옥과 같아 입궐하면 총애를 받으리라. 미처 황제의 눈에 들기도 전에 이미 양귀비의 눈흘김을 받아 상양궁에 갇혀 일생을 독수공방으로 지냈다네'라는 구절처럼 꽃다운 미모로 입궁한 궁녀들은 양귀비의 시기를 받아 전각에 갇혀 평생 독수공방하며 지내야 했다.
동양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는 양귀비는 상당한 글래머였다. 발이 불과 10㎝에 불과한 전족이었지만 살결이 희고 가슴이 풍만했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에 누구나 얼굴을 파묻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한다. 비천한 고아 출신의 양귀비는 황제의 총애를 독점하기 위해 새로 입궁하는 궁녀의 미색을 판별해 황제의 눈에 뜨이지 않도록 외딴 전각에 가두는 만행을 저질렀다.
여자보다 더 무서운 남자의 질투여인들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질투와 의처증으로 수많은 사건을 저질렀는데, 17세기 중반 오스만 제국을 통치한 이브라힘을 꼽을 수 있다. 그는 매주 금요일에 처녀 한 명을 골라 동침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신하들은 왕의 기호에 맞는 처녀를 조달하느라 고역을 치렀다.
그는 궁녀 300명을 바다에 빠뜨려 수장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궁녀들의 처소에서 목재로 만든 남근 대용품이 나왔기 때문이다. 궁녀들이 생활하는 하렘은 거세 남성들만 출입이 허용되고, 오이나 바나나도 잘게 썰어 반입할 정도로 엄격하게 통제됐다. 왕의 여자인 궁녀들을 보호함과 더불어 동성애 나누는 것을 질투했기 때문이다.
그는 반드시 온몸의 털을 매끈하게 제거한 궁녀들과 모피를 깐 규방에서 성행위를 가졌다. 마찰로 인한 정전기의 짜릿함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성적 취향이 특이했던 그는 암소의 생식기를 본 뜬 조각품을 만들어 신하들에게 주며 음부가 똑같이 생긴 여자를 구해오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그래서 오스만 제국 곳곳에서 사타구니 검사라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큰 아르메니아 여성이 발탁됐다.
하지만 그는 그녀와 단 한 번 동침하고 나서 이상 증세를 보이다가 스스로 거세하고 암소의 음부를 떼어내 접합했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성전환자가 된 것이다.
활기찬 부부생활이 의처증, 의부증 막는다질투는 남을 시기하는 마음인데, 성적인 시기심이 대부분이다. 성적 질투심은 의처증과 의부증으로 구분되는데, 통칭해서 ‘부정망상(不貞妄想)’이라고 부른다. 망상적인 증거를 기본으로 하지만 치료에 대해 저항적이며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 배우자를 무턱대고 의심해 증거가 확실해도 믿지 않고, 오히려 배우자가 부정하다는 증거를 찾고 싶어 한다.또 배우자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망상에 따른 행동 이상을 동반한다. 의학적으로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음에도 배우자의 부정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감정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진단을 내리는데 30~40대에 가장 많이 생기며, 정신과 의사들은 이혼하는 부부의 20%가량이 이 때문이라고 보고있다.의처증이나 의부증의 굴레에서도 벗어나려면,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감추어진 매력을 배우자에게 만큼은 드러내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또한 부부간에 대화를 자주해 오해의 소지를 없애는 솔직함과 의사소통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활기찬 부부생활이 관건이다.의처증과 의부증으로 표출되는 질투는 사랑을 얻기도 하고, 빼앗기게도 하는 피나는 전투이다. 더불어 인간은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질투의 씨앗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독점하려는 소유욕 때문인데, 무엇보다 의처증과 의부증은 심각한 정신장애라 치료도 힘들고 가족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평소에 배우자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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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식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은 풍경을 화폭에 담아 전시회를 연다. 노란 유채꽃이 흩날리는 제주, 노을의 붉은 빛으로 물든 암봉, 푸른 들판 사이로 길게 펼쳐진 흙길 등 헬스조선의 명품 힐링 여행지를 유화로 표현했다. 그림만 봐도 ‘한 번쯤 저 길을 걸었으면’, ‘저 들판에 앉아 햇볕을 쬐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이홍식 명예교수는 35년 동안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재직했다. 의사로서의 스트레스를 다스리기 위해 시작한 걷기의 매력에 푹 빠져 세계 3대 트레킹 코스인 800km짜리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40일에 걸쳐 걸었다. 그는 “걷기 여행은 참 행복을 발견하는 명상 그 자체다. 따사로운 햇빛, 맑은 공기, 바다 냄새, 새소리와 함께 하며 걸으면 브라만의 구도자가 된다”고 말한다. 이 명예교수는 현재 헬스조선 힐링여행 프로그램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헬스조선 힐링여행은 세계 각지의 힐링 스폿을 걸으며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지난 2년 동안 헬스조선의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걷기’, ‘돌로미테 힐링트레킹’, ‘아말피 지중해 트레킹’, ‘네팔 히말라야 건강 트레킹’, ‘제주 올레 걷기’ 참가자들의 힐링멘토로 함께 걸으며 만난 풍경을 담은 것이다. 전시회 장소는 서울 명동 갤러리1898이다.
전시회 기간: 4월 8일~14일장소 : 갤러리1898(구 평화화랑)위치 : 서울 중구 명동성당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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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바닷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탈라소 테라피' WHAT그리스어로 '해양'을 뜻하는 '탈라소(Thalassa)'에서 유래된 해수요법. 바닷물, 갯벌의 진흙 등을 사용해 심신을 상쾌하게 한다. 100여 년 전 프랑스 루이 바고 박사가 관절염과 류머티즘 통증 치료를 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해수, 해조류, 진흙 속 나트륨, 칼륨 등의 성분이 인체 세포액 성분과 비슷해서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질환을 완화하고 부종과 비만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WHERE바닷물을 이용하는 요법이라 국내에서는 정통 탈라소 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렵다. 일부 피부관리실에서는 해수와 미네랄 등을 넣어서 만든 제품을 물과 함께 사용해 탈라소 테라피와 유사한 효과를 내고 있다. 에디터가 간 곳도 해수와 해초를 사용해서 만든 제품을 활용해 탈라소 테라피를 하는 피부관리실이었다. 가격은 입욕과 해초팩, 그리고 아로마 오일 마사지를 포함해 30만원이다. 아로마 오일 마사지를 생략하면 15만원에 받을 수 있다.HOW해양 지형을 갖춘 곳에서의 해수요법은 예방이나 치료 목적으로 해양성 기후, 바닷물, 진흙, 해초, 모래 그리고 바다에서 추출된 다른 여러 성분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바닷물을 채취해 피부의 모공을 열어주는 온도인 34℃로 데워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바닷물을 직접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는 바닷물과 해초를 채취해서 말린 제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해초추출물과 바다소금이 들어있는 입욕제로 목욕을 하고, 해초를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온몸 에 펴 바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탈라소 테라피를 직접 받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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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감정을 억누르고 늘 웃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감정노동자'라고 불리는 대인서비스 종사자들이다. 대표적인 감정노동자로는 항공기 객실 승무원, 홍보 도우미와 판촉사원, 쇼핑센터의 판매 근로자, 음식 서비스 관련직 종사자들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직장에서 겪는 감정적 부조화로 인해 식욕, 성욕 등이 떨어지고, 정신질환을 앓기도 한다.◇감정노동자 절반 "근무 중 우울감 느낀다"감정노동자의 건강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가 실시한 '감정노동 종사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감정노동자들은 장시간 고객 응대로 인해 허리·목 통증(54.7%)·두통(41.3%)·관절염(33.3%)·위장장애(27.5%)·불면증(23.7%)·하지정맥류(23.4%)·알레르기(22.1%)를 겪는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중 우울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58.3%였다. 또한, 응답자의 7.5%는 자살을 생각해봤고 0.5%는 실제 자살을 시도했다.감정노동자가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정신질환 증상으로는 '미소우울증'이 있다. 겉으론 웃지만 마음속으로는 우울감을 겪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이는 주로 업무나 대인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억압으로 인해 나타난다. 겉으로는 웃고 있기때문에 드러나지 않지만, '억지웃음'으로 인해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가까운 사람과의 대화로 스트레스 해소해야 감정노동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그때그때 표현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말하지 않고 감정을 쌓아두다 보면 나중에 주위 사람에게 짜증을 내고 화풀이하게 된다. 가족, 친구, 동료, 전문가 등 누구라도 자신이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속마음을 드러내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주변인과 교감하는 가운데 에너지를 얻고, 그 에너지로 다시 직장에 나가 열심히 일하는 직장과 가정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기분이 우울하고 머리가 복잡할 때는 잠시 업무에서 손을 놓고 가벼운 소설이나 잡지를 읽으며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도움된다. 이때 업무에 쏟은 집중력을 조금 분산시켜 뇌를 쉬게 할 수 있다. 단순노동으로 머리를 식히는 것도 좋다. 무리하게 일에 매달리기보다 회사에서는 명함 정리·책상 정리·자료 스크랩 등으로, 집에서는 청소나 설거지로 '뇌 휴식'을 취하면 된다.감정노동자를 대하는 인식의 개선도 필요하다. '손님은 왕'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직원에게 따지거나 민원을 제기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는 감정노동자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다. 이러한 행동이 습관화하면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형성돼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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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중에 해외 온천여행을 다녀온 사람을 만나면 대개 컨디션이 좋아져서 다시 가고 싶다고 얘기한다. 또 국내에서 냉·온욕을 꾸준히 실천해온 이들을 보면 마치 암을 떨쳐낸 것처럼 얼굴이 밝아 보인다. 따뜻한 물이 마법이라도 부린 걸까.열은 인체가 질병에 대항하는 가장 강력한 방어기전 중 하나다. 몸속에 침입한 병원균을 죽이거나 불순물을 땀으로 배출시키기도 하는 효과적인 자연치유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인류는 수천 년 동안 병을 회복하고 건강을 지키는 데 열이 유용하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터득해왔다. 고대 로마인들은 냉·온욕을 할 수 있는 정교한 목욕시설을 지었다. 핀란드인은 사우나를 그리고 러시아인은 증기욕을 애용해왔다. 한편 아궁이, 화로, 온돌방 등을 잘 활용해온 우리 민족의 지혜도 놀랄 만하다.항암치료 시 온열요법 병행하면효과 높아진다심하게 고열을 앓고 난 환자들 가운데 임질이나 매독 같은 질병이 호전되는 현상을 우연히 발견한 이후로 핫팩이나 온욕을 이용해 감기나 에이즈 그리고 암까지 치료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렇듯 인위적으로 발열시켜 질환을 치료하려는 모든 방법을 ‘온열요법(Hyperthermia Therapy)’이라 한다. 온열요법의 원리는 단순하다. 병원균이 대개 열에 약하다는 점을 이용한다. 정상 세포는 체온이 45℃까지 올라가도 피해가 없지만 바이러스나 세균은 40~42℃에서 무력화된다. 이 체온에서도 살아남은 세균은 면역세포에 의해 제거된다. 체온이 상승하면 인체는 항체와 인터페론 생산을 늘려 면역 시스템을 가동한다. 온열요법이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암, 바이러스질환, 에이즈, 만성중독증 등이다.온열요법을 암환자에게 적용하는 연구가 유럽에서 시작됐는데 이를 특별히 ‘암온열요법(Oncothermia)’이라 부른다. 최근 유럽종양학회를 중심으로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 시 온열요법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는 임상연구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현재 다양한 형태의 암에 적용하고 있는데 그중 육종암, 흑색종, 두경부암, 뇌암, 폐암, 식도암, 유방암, 방광암, 직장암, 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중피종 등에 대해 미국 국립암연구소 주관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기존 항암치료와 병행해 치료한 결과, 암의 크기가 크게 줄었다는 연구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체온이 오르면 대사율과 함께면역 활성도 증가인체에 열을 가하면 정상세포는 혈관을 확장시켜 열을 발산함으로써 기능을 유지할 수 있지만, 암세포는 발한기능이 저조해 열을 분산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암세포 조직은 성장이 억제되고 스스로 파괴되기 시작한다. 미국의 생리의학자 가이튼 박사는 체온이 10℃ 오르면 대사율이 100% 증가한다고 발표했는데, 인체 대사율이 증가하면 인체의 면역 활성이 더불어 증가한다고 밝혀진 것이다. 평소에 면역세포가 구분할 수 없었던 암세포가 열을 받으면 스트레스단백질을 발생시키는데, 이때 암세포를 인식하고 제거할 수 있게 된다.온열요법을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하면 약제의 세포 독성이 증대되기 때문에 용량을 낮추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이 감소돼 오심, 구토, 백혈구와 혈소판 감소 등의 부작용이 줄게 된다. 최근 국내 병원의 연구에서는 통증 감소 등 삶의 질을 개선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특히 방사선치료와 병행한 경우 치료 효과가 크게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기계를 사용하는 온열요법에는 초단파, 고주파, 초음파 등 전기적 에너지를 사용해 열을 내는 방법이 있는데, 이 가운데 고주파를 이용한 암온열치료기가 병원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암연구소에서는 암의 종류와 부위에 따라 각각의 경우에 맞는 세부적인 치료 방법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온열요법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을 듯온열요법은 시술이 단순해 보이지만 온도와 용량에 따라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시술받아야 한다. 현재는 1회 시술 시간이 1시간 그리고 일주일에 2회씩 6주간을 1사이클로 해서 총 3사이클을 받아야 하고 자비로 치료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그러나 비용 대비 효과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만간 유효성에 대한 연구가 완성되면 건강보험 대상으로 지정될 것이다. 또 현재 연구 추세로 보면 온열요법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을 것이며, 일부 암에는 단독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전망이 밝아 보인다.고주파 암온열치료에 의한 합병증이나 부작용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열에 의한 화상, 물집, 통증 등이 국소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치료 후 곧 회복된다. 한편 체온과 심박수에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온열요법을 사용한다면 호흡기감염증부터 에이즈까지 각종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상포진이나 감기, 독감 그리고 만성피로증후군을 치료하는 데도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다.집에서 할 수 있는 온열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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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생명과 직결된 수술을 하는데 갑자기 정전이 되면 어떻게 될까? 이제 소중한 의료장비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안전 시스템인 무정전전원공급장치 설치는 필수다.요즘 환자들이 병원을 평가하는 눈은 상당히 매섭다. 의료진의 실력과 첨단 의료장비 보유, 청결한 시설 등 외부요소는 물론, 수술실 안전과 같은 보이지 않는 병원운영 체계까지 꼼꼼히 따진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도 거들고 나섰다. 지난 2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놓고 수술 중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인공호흡기, 기관 내 삽관유도장치, 무정전전원공급장치, 마취 중 환자 활력징후 감시를 위한 산소포화도측정장치, 심전도측정장치 등의 장비를 수술실에 갖추겠다고 밝혔다.이 중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는 꼭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각종 장비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기에 외부 전력 상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가동돼야 하기 때문이다. UPS는 말 그대로 정전 시에도 끊김 없이 전원을 공급해주는 기기. 일종의 배터리 같은 역할을 해 갑자기 정전이 되어도 평상시와 동일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정전뿐 아니라 전압이 너무 낮거나 높을 경우에도 안전한 수준으로 전압을 조정해주기 때문에 소중한 장비와 생명을 지킬 수 있다.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이라 할 수 있다.더욱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이며 편리한 차세대 APC Smart-UPS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 세계 UPS 시장에서 30% 가까운 시장점유율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세계 굴지의 IT 기업, 은행, 정부기관 등의 데이터센터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 UPS를 사용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UPS는 의료기관 평가위원회 인증을 포함한 모범 사례에 따라 설계됐으며, 의료산업에 적용되는 최상위 표준과 개별 의료시설에 알맞은 맞춤 설정 능력을 갖춘 엔지니어가 서비스하고 있다.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차세대 스마트 UPS는 기존 스마트 UPS 제품에서 에너지 효율을 위한 기능이 보강된 제품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만의 독자적 기술인 '그린모드'를 제공해 UPS 효율을 최대 97%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린모드는 우리나라처럼 전원 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인 국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절전모드로, UPS 성능에는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전력 소모를 최적화해주는 기능이다. 경쟁사의 동급 장비 대비 2~3% 높은 효율을 자랑하며, 국산 장비와 비교하면 10% 정도 높은 효율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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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영양 성분을 추출해 약으로 만든 '천연물 신약'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천연물 신약 임상시험 계획 승인건수는 2006년 5건에서 2010년 18건으로 늘었고, 2014년까지 연간 20건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생각하는 천연물 신약의 가치도 높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화학의약품(화학물을 합성한 약)은 21개, 천연물 신약은 8개로 천연물 신약이 훨씬 적지만 이중 100억 이상의 연 매출을 올리는 약은 화학의약품은 전체의 14%인 3개에 불과한 반면, 천연물 신약은 4개나 된다(2013년 기준). 정부도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조 원이라는 거액의 돈을 천연물 신약 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질병 치료제의 핵심이 될 천연물 신약은 어떤 약일까?◇의약품, 크게 세 종류로 나뉘어약은 만드는 원료에 따라 크게 화학의약품·천연물의약품·바이오의약품으로 나눈다. 화학의약품은 화학물을 합성한 약이고, 천연물의약품은 식물·동물·광물 같은 자연물로 만든 약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생명체의 세포·유전자 등을 이용해 만든 약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대부분의 약이 화학의약품이다. 천연물 신약은 새로운 천연물의약품을 말하며, 국내에서 개발되는 천연물 신약들은 보통 식약처가 효능을 인정하는 602종의 생약(천연 약)들의 성분을 추출해 만든다. 현재까지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은 국내 천연물 신약은 위염치료제인 스티렌(동아ST), 관절염치료제인 조인스(SK케미칼)·신바로(녹십자), 기관지염치료제인 시네츄라(안국약품) 등 8개가 있다.◇천연물 신약, 부작용 적어 안전천연물 신약이 각광받는 이유는 화학의약품에 비해 몸에 일으키는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다. 성균관대 약대 이강노 교수는 "화학의약품은 주로 단일 화학 성분으로 이뤄져 있어 그만큼 인체에 강한 자극을 준다"며 "자연물 추출 성분에는 여러 부성분이 함께 들어 약효가 덜할 수는 있어도 부작용은 그만큼 적다"고 말했다. 또한, 천연물 신약에 쓰이는 생약은 보통 수백 년에 걸쳐 민간에서 약으로 사용되던 것들이기 때문에, 이미 사람 몸에 크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유럽 외 지역에서 30년 이상, 유럽 내에서 15년 이상 쓰인 자연물 성분인 경우 의약품 판매 허가를 내줄 때 독성을 검사하는 전 임상시험 단계를 면제해준다.천연물 신약은 화학의약품으로 치료되지 않는 질환에 효능을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염증성장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기대되는 식물 '천심련'이다. 이 식물의 성분으로 만든 약은 현재 미국에서 초기 임상시험을 통과했다. 동아ST 제품개발연구소 손미원 소장은 "화학의약품은 병을 일으키는 한 가지 원인에만 작용하지만, 천연물 신약에든 여러 성분은 다양한 원인에 동시 작용해 화학의약품으로 해결되지 않는 만성·난치성 질환을 더 쉽게 치료한다"고 말했다. 현재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화학의약품보다 천연물 신약의 치료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대부분의 성분, 기능 밝힐 수 있어천연물 신약은 개발에 걸리는 시간이 화학의약품보다 훨씬 적다. 이강노 교수는 "천연물 신약 개발에 필요한 시간은 약 5년 정도로, 화학의약품 개발 기간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앙대 약대 황완균 교수는 "민간에서 오랜 기간 이미 사용되던 생약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독성으로 임상시험에서 탈락할 확률이 화학의약품에 비해 훨씬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현재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는 기술도 많이 발달했다. 손미원 소장은 "이전에는 생약 속 성분을 한두 가지 정도만 따로 추출해 낼 수 있다면, 이제는 대부분의 성분을 각각 추출, 성분별 기능을 명확히 밝혀내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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