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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섞인 바람이 자주 분다. 가장 영향을 받는 신체 부위는 '눈'이다. 다행히 황사나 미세먼지에 의한 눈 관련 질병들은 시력이나 눈 기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미관상으로 좋지 않고 콤플렉스가 되는 경우도 많다. 봄철을 맞아 눈 흰자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과 증상 및 올바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좁쌀만한 결절이 생기는 ‘검열반’ 검열반은 검은자 양쪽의 눈 흰자위 결막이 변성돼 노랗게 또는 하얗게 튀어나온 결절을 말한다. 주로 자외선, 염증, 바람, 먼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 질환이며 주로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대부분 결절의 크기가 커지지 않고 통증이 없어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간혹 몸이 피곤하면 검열반에 염증이 생기거나 눈이 충혈돼 빨개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인공눈물을 처방 받아 점안하면 건조함, 이물감을 완화시킬 수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이나 눈 깜박임에 지속적인 불편을 초래한다면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드물지만 검열반에서 생긴 염증이 심해지면 각막 중심부까지 증식해 난시를 유발하는 익상편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검열반은 자외선, 만성적인 안구 표면의 자극, 염증 등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고, 평소 안구에 자극을 줄 있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흰자위에 점이 생긴다면 ‘결막모반’ 의심해야얼굴에나 몸에 점이 있듯이 눈에도 점이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흰자에 검거나 갈색의 점이 생기는 ‘결막모반’이다. 결막모반은 눈 흰자에 과다하게 생성된 멜라닌 세포가 침착 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보통 한쪽 눈에만 발생한다. 10대가 지나면서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검은 눈동자 근처에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특별한 통증이 없고 눈의 기능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눈이 맑아 보이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결막색소가 눈 흰자위에 넓게 분포해있거나 ▲점의 위치가 흔히 있는 위치가 아니거나 ▲점이 검은자 쪽으로 번지거나 ▲색깔이 진해지거나 ▲통증과 염증을 동반할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희경 원장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40대 후반에 발생하는 결막모반은 악성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흰자위가 부풀어오른다면 ‘결막부종’결막부종은 안구를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특히 흰자위를 덮고 있는 구결막이 부풀어 오른 경우를 말한다. 결막에는 림프액과 혈액이 순환할 수 있는 결막 혈관과 림프관이 있는데, 이 부분에 생긴 염증이 구결막의 아랫부분에 고여 물집처럼 잡히게 되는 것이다. 심할 경우 부풀어 오르면서 검은자를 가릴 수도 있고, 눈을 뜨기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결막부종은 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데, 가려운 눈을 비비는 행위로 인해 흰자가 부풀어 오르게 된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걸렸을 때 올바른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을 비비지 말고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생리식염수로 씻거나 인공 눈물을 넣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 간혹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충혈과 부종이 심해지면 눈을 가리기 위해 안대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2차 세균감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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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데 늘 윗배가 답답하고, 속이 더부룩하며, 배가 팽팽하고, 계속 트림이 나고, 배가 고프지도 않고, 매스껍고, 구역질이 나거나 토하는 것을 기능성 소화불량이라 한다. 전체 인구의 약 20~25%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소화불량으로 병원에 가는 환자의 90% 이상이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진단을 받는다. 양방에선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을 때 '기능성'이란 단어를 쓴다.환자들은 괴롭기 짝이 없다. 소화불량 자체도 괴롭지만 장기화되면 체중이 감소하고, 기력이 떨어지며, 늘 피곤하며, 집중이 되지 않아 공부나 일을 하기가 어렵고, 면역기능이 떨어져서 감기나 대상포진 같은 여러 질병에 잘 걸리게 된다. 그런데도 양방병원에선 "큰 문제 없으니 걱정하지 말고, 생활습관부터 고치라"고 한다. 사실 불규칙적인 식생활이나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 기름진 음식 섭취, 운동 부족, 술과 약물의 남용 같은 생활습관도 문제다. 그러나 임상에서 만나는 환자는 "생활습관을 고쳐도 좋아지지 않는다"며 당장의 괴로운 증상부터 치료받고자 한다.기능성 소화불량증을 한방에서는 내상(內傷)질환 중 음식상(飮食傷), 식울(食鬱), 식적(食積)이라 분류하며 기혈(氣血) 부족, 위의 진액(津液) 부족, 위에 정체된 담음(痰飮) 등을 원인으로 본다. 우선 환자의 기(氣) 상태와 몸의 온냉(溫冷) 여부를 체크한 뒤 다른 장기와의 연관성 속에서 약을 처방한다. 일반적으로 비위(脾胃) 기능이 약해서 소화불량 증세가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인체 기 순환을 원활히 하는 약을 쓴다. 그 외에 심(心) 기능이 약한 경우와 간 기능과의 불화가 원인인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각각 '비심허증(脾心虛症)'과 '간비불화증(肝脾不和症)' 약을 처방해야 한다. 약물 치료와 함께 위 운동을 촉진하는 침(針)치료,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며 위 운동을 활성화시키는 뜸(灸)치료, 울체된 기를 풀어주는 기공(氣功)치료, 복부 추나(推拿)요법 등 다양한 한방 치료법도 사용한다. 이렇게 종합적으로 치료를 하면 약 80%의 환자가 효과를 보는데 이런 임상결과는 국내외 SCI 논문에 여러번 보고한 바 있다. 최근 경희대 한약물연구소에서 개발한 내소화중탕과 반하사심탕 엑기스, 홍삼보기고, 보위공진단 등도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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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사고가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대표적인 게 '병용(倂用) 금기'를 어기는 것이다. 병용 금기란 아무리 안전한 약물이라 해도,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약이 있을 시 이를 같이 처방하지 않도록 정해놓은 원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DUR(의약품안심서비스) 시스템을 이용해 병용 금기를 어기지 않도록 돕는다. DUR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산망과 연결돼 있어서, 의사가 약을 처방할 때 환자의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체크해서 보여준다. 그런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병용 금기 약물이 처방된 것을 알렸을 때 이를 정정하지 않은 비율이 2011년 61.8%, 2012년 73%, 2013년 75%, 2014년 78.1%였다. 병용 금기 만큼은 아니지만 '연령 금기'도 문제다. DUR이 연령 금기 약물이 처방된 것을 알려도 2011년 17.3%, 2012년 26.1%, 2013년 23.5%, 2014년 26.1%가 이를 바로잡지 않았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약을 처방하는 권한은 의사에게 있기 때문에, 의사가 어떤 의도로 병용 금기·연령 금기 약을 처방했는지 파악하기 힘들다"며 "기존에 처방받은 약을 먹지 못 하게 복약지도를 했거나, 대체할 약이 없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 알레르기내과 허규영 교수는 "DUR에서 제공한 병용 금기 사항을 어겨서 문제가 생기면 그런 판단을 내린 의사에게 책임이 있을 것"이라며 "의사는 환자에게 약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지 더 철저하게 관찰해야 하며, 대부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드물지만 약사가 의사의 처방 내용을 잘못 읽는 경우도 있다. 1㎎을 조제해야 하는데 10㎎으로 잘못 읽는 식이다. 약 이름이나 색깔이 비슷해 발생하기도 하며,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변질된 약을 조제해 문제가 되기도 한다.한편, DUR은 처방전에 적힌 복용 기간 동안의 약만을 보여준다. 환자가 약국에서 따로 사서 먹는 일반의약품이나 과거에 복용했던 약에 관한 정보는 안 나온다. 사고를 확실히 막으려면 환자가 의사나 약사에게 직접 자신이 복용하고 있거나 복용했던 약을 알리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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