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인체의 기혈 순환이 떨어지고,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체중증가,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담음(痰飮)이라고 표현하는데, 지난 겨울 동안 기혈의 막힘이 지속되면서 피로, 관절통증, 소화불량,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퇴행성관절염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고, 진행속도도 빠르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복부비만으로 인해 배가 나오게 되면 만성적으로 척추에 부담을 주고 관절염을 일으켜 요통과 목통증을 유발하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디스크탈출증이 나타날 수 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정재영 교수는 “체내의 지방세포, 특히 내장지방은 인체 내에서 만성염증을 유발하는데 이는 만성피로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비만으로 인한 만성염증이 바로 한의학에서 설명하는 ‘기혈부족으로 인한 담음 증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경희대학교한방병원 비만클리닉에서는 침, 한약치료와 더불어 ‘몸을 살리는 비움’으로 잘 알려진 절식해독요법을 도입해 체중감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 한다. 침 치료는 지방분해 약침요법과 전기지방분해침을 주로 사용하는데, 약침은 피하지방의 분해를 도와 지방세포를 제거한다. 전기지방분해침은 침을 놓은 후 전기자극을 주어 지방세포를 분해하는 방법으로 주 2회, 총 10회 정도 시술하며 체중 조절에 효과가 있다.한약은 비만치료에 효과적인 약재(감비소지환 등)를 이용해 식욕억제를 돕고 식사조절에 따른 공복감, 무기력, 어지럼증, 변비 등을 최소화 한다. 또한 오장육부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인체의 기능을 도와 만성질환의 발생이나 저항력 감퇴를 막는다. 절식해독요법은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해 체중감소뿐 아니라 비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한다. 일정 기간 동안 평소 섭취하던 음식을 끊고 발효한약을 복용하면서 체내 균형을 맞추고, 이후 올바른 식이요법을 통해 체질을 변경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한다.정재영 교수는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기존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진행하다가 후유증을 겪은 사람, 식사조절이 부담이 되거나 장기 기능에 문제가 생긴 사람에게 매우 효과적이다”며 “특히 절식해독요법은 체내에서 필요한 영양소 및 칼로리를 공급해 기존에 다이어트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
규제개혁위원회가 흡연 경고그림을 담뱃갑 상단에 위치하도록 하는 데 동의했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지난 13일 보건복지부에서 요청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재심사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행령이 국무회의 통과되면 담배업체들은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 앞뒷면 상단에 전체 면적의 30% 이상 크기로 경고그림을 부착해야 한다.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담뱃갑 상단에 경고그림을 넣는 시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열린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심사에서 규제개혁위원회가 보건복지부의 안을 철회할 것을 권고했다. 경고 그림의 위치에 따른 금연 효과 차이를 밝혀낼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이에 보건복지부는 즉각 재심사를 요청했으며 지난 10일에는 대한의사협회, 대한금연학회,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흡연제로네트워크는 규제개혁위원회의 담뱃갑 경고그림 상단배치 철회에 대한 각 단체별 입장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열린 재심사회의에서 담뱃갑 경고그림 상단표기로 인한 금연율 제고 등 정책효과에 대한 근거와 사회적 비용, 편익 분석 결과 등을 새로 제출했다.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담뱃갑 경고그림의 상단표기 하단보다 금연과 흡연예방에 대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11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추적해 산출한 조사에 따르면 경고 그림을 상단에 배치할 경우 하단에 배치하는 것 보다 응시율이 10~14% 더 높았고, 응시 시간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담배업계와 흡연자모임은 이번 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담뱃갑 상단에 경고 그림이 들어가면 판매 매장에서 종사하는 사람과 임산부, 어린이에게 심적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담배업계는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경고그림이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법안(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의 '경고그림은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규제개혁위원회는 "정부의 경고그림 상단표기의 사회적 편익, 흡연율 감소, 정부의 추가적 입법계획 등 정책효과를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복지부 의견에 동의하게 된 것"이라며 "이후 신설 강화 규제 심사에서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비용 및 편익에 대한 엄밀한 확인, 점검에 기초해 규제의 필용성과 적정성에 대한 판단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
허리부터 시작해 발바닥까지 저린 척추관 협착증이라는 질환이 있다. 병이 발생하면 주로 하체가 아파 다리에 병이 생겼다고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다리뿐 아니라 허리에도 통증이 느껴지는 데다 50대 이상일 경우,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50세 이상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지난 2010년 84만 9,000명에서 2014년 131만 7,000여 명으로 약 55.1% 증가했다. 중·장년층의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척추관 협착증 예방법을 알아본다.척추관 협착증은 척추를 둘러싼 인대나 뼈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척추관 주변의 조직이 커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척추신경을 누를 때 통증이 나타난다.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중·장년층이 겪는 대표적인 만성 퇴행성 척추질환에 해당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허리를 구부리거나 쪼그려 앉으면 일시적으로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사라진다.척추관 협착증이 발생하면 허리에서 시작해 엉덩이, 허벅지, 무릎, 발바닥까지 통증이 나타난다. 하체를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통증이 갈수록 심해져 걷기가 힘들어진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감각마비, 대소변 장애, 하지근력 저하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제때 치료를 받아야 한다.척추관 협착증 예방법으로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이 있다. 수영은 물의 부력 때문에 척추관절에 가해지는 신체의 무게가 줄어 몸 전체에 가해지는 무리를 줄일 수 있다. 이 외에도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에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은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옮길 때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발은 굽이 너무 높거나 딱딱한 것을 피해 신는 것이 좋다. 척추관 협착증은 잘못된 자세의 누적이나 사고로 인해 주로 발병하는 척추 디스크와는 달리 노화가 주된 원인이다. 따라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정기적으로 척추 건강 검진을 받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
-
커피에는 카페인 성분 함유돼 있어 졸음을 방지하고 일상생활에 활력을 준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은 하루에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기도 하는데, 커피를 자주 마시면 치아가 변색되거나 충치가 발생할 수 있고, 치주염 등 치주질환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커피 자주 마실수록 치아 변색치아의 표면은 매끄러워 보이지만 치아의 깊은 곳까지 미세한 구멍으로 형성돼 있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갈색 색소가 구멍 사이로 들어가 치아의 안쪽 층에 착색된다. 따라서 커피로 인한 치아 변색을 막기 위해 커피를 마신 뒤 곧바로 칫솔질을 해 착색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칫솔질을 할 수 없다면 물이나 구강 청결제로 입을 고루 헹궈 커피의 색소 침착을 줄인다.이미 치아가 누렇게 변했다면 미백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치아미백은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 주기 위해 치아미백제와 특수 광선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시술법으로, 치아 중 가장 단단한 겉 표층 속의 유기물 사이에 침투한 색소들을 분해시켜주는 치료 방법이이다.전문가 미백은 치과에서 고농도의 미백제와 특수광선을 통해 치아를 미백하는 시술 방법으로 15~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1~3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하다. 자가 미백은 전문가미백에 비해 농도가 낮은 미백제를 사용해 치과에서 개인별로 제작된 미백틀을 이용해 환자가 직접 미백 치료를 하는 방법으로 2주 정도 소요되며, 집에서도 쉽게 미백을 할 수 있다.에스다인치과 강성용 대표원장은 “치아가 착색된 정도가 심한 경우나 더 큰 효과와 지속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치과를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 후 자가 미백과 전문가 미백을 함께 병행해야 한다”며 “미백 후 최소 48시간 정도는 활성화된 성분이 남아있거나 색소성 물질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색소가 들어간 음식과 커피, 담배, 탄산음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과도한 당분은 충치 및 치주염 유발커피에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치아 변색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또한 커피에 첨가되는 설탕, 시럽, 프림 등은 입 속의 산성 성분을 증가시켜 충치의 원인인 산도를 높이고, 세균을 생성해 치주염이나 충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따라서 커피를 섭취한 후에는 맹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치아 변색과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차나 커피로 인한 치아 변색을 막기 위해서는 약간의 우유를 섞어 먹는 것이 좋다. 우유에 포함된 카제인 성분이 변색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미 충치나 치주염이 생겼다면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성용 원장은 “스케일링 후 각 질환에 적합한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데 치주염의 경우 잇몸 속에 생긴 치석과 치아 뿌리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며 “충치나 치주염으로 인해 심하게 치아가 손상됐다면 임플란트 같은 인공치아로 대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다, 본의 아니게 온몸에 힘을 주는 경우가 있다. 나올 듯 말 듯 ‘밀당’을 하는 변 때문이다. 특히 수분 섭취가 부족해 변이 딱딱하게 마르거나, 과도한 다이어트로 변의 양이 많지 않을 때 변 보기가 원활하지 않기 쉽다. 그러나 이때 무리하게 힘을 주면 안 된다. 항문 주변이 찢어지는 치열이 생김은 물론, 귀 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변이 딱딱하고 마른 경우, 괄약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힘을 주면 연한 조직으로 되어 있는 항문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항문 주변이 찢어질 수 있다. 이런 상처가 오래되고, 변을 볼 때마다 계속 힘을 줘 상처가 반복되면 항문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섬유화가 진행될 수 있다. 피부 조직에 섬유화가 진행되면 탄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항문이 좁아져 변비가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위험이 있다.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입을 다물고 온몸에 힘을 주면 귀에서 ‘뽁’ 하는 소리와 함께 귀가 먹먹해지기도 한다. 이는 코를 세게 풀 때와 비슷한 증상이다. 소리이비인후과 전영명 원장은 “귀에는 콧 속과 고막 안쪽의 공간을 연결하고, 압력을 조절하는 기관인 이관(유스타키오관)이 있는데, 평소에는 이관이 닫혀 있다가 코를 세게 푸는 등 힘을 주면 이관이 열려 중이(中耳)를 자극한다”며 “중이는 공기로 들어차 있어, 주변의 압력이 변하게 되면 중이 속 공기 부피가 늘어나 고막이 밖으로 밀리면서 진동기능을 발휘하기 못해 소리가 먹먹하게 된다”고 말했다.이관에 자꾸만 자극을 주면 귓속의 압력을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기압성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압성중이염을 방치하면 귀 먹먹함과 통증뿐 아니라, 심하면 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변기에 앉아 지나치게 힘을 주지않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서 5분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다면, 일단 일어나서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변의가 생길 때 화장실에 가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