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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저변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계속 늘어날 질병을 꼽으라면 ‘암’이라고 하는 데 이견이 없다. 그런데 이보다 더 높은 증가율이 예상되는 척추질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다.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전 인구의 8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요통을 경험한다고 한다. 통증을 수반하는 척추질환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기 때문에 누구나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떤 병원에 가서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따라서 척추질환이 왜 발생하고,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척추의 구조와 기능흔히 척추는 건물의 구조와 비교하여 ‘대들보’ 또는 ‘기둥’이라고 한다. 구조물의 중심으로서 단단해야 한다는 조건을 연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여기에 사람의 척추는 유연성을 추가로 갖춰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우리 몸의 하중을 지탱하면서 동시에 몸의 신전과 굴곡 그리고 회전 등 일상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척추의 수가 어떤 곳은 24개, 26개 혹은 33개로 자료마다 다른데 과연 몇 개가 맞을까? 척추는 머리를 받치고 있는 경추가 7개, 갈비뼈와 연결된 흉추가 12개, 그리고 요추가 5개이므로 24개이다. 여기에 천추 5개와 미추(꼬리뼈) 4개를 합하면 총 33개가 된다. 그런데 천추와 미추는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뼈가 각각 1개로 융합되기 때문에 성인은 총 26개라고 할 수 있다.척추는 각각의 독립된 뼈와 이를 연결하는 인대, 근육 그리고 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과 관절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척추뼈 사이로 뇌와 말초신경의 중계 역할을하는 척수가 있다. 척수는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교차하는데 뇌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운동신경은 사지 모든 근육의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반면, 말단부의 감각 수용기로부터 위로 올라가는 감각신경은 우리 몸 전체의 감각을 담당한다. 또한 자율신경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다발도 포함되어 있어 척수가 손상되면 우리 몸은 항상성을 잃고 각종 장애에 시달리게 된다. 바로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이다.요통의 발생 기전다행스럽게도 우리 몸엔 경보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 화재경보기처럼 우리 몸은 통증으로 신호를 한다. 경추에 이상이 있으면 몸의 상체에 저림이나 통증이 나타나고, 요추에 이상이 생기면 허리나 하지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요통은 척추 조직 외에 내장기관에도 그 원인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아울러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적인 요인과 함께 환자가 노출된 환경이나 병력, 직업, 습관 등 많은 요인을 진단에 포함시키고 있다. 요통은 일종의 기능 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단순한 요통은 90% 이상이 짧게는 며칠에서 6주 이내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다. 임상적으로는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만성요통(CLBP)이라는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그런데 통증관리를 받고 있는 환자가 주치의의 소견에 반하여 추가적인 정밀 진단을 요구하거나 급진적인 치료를원하는 경우가 많다. 요통을 치료함에 있어 척추 감염이나 종양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차적으로 보존적 치료에 방점을 두는 것이 세계적인 경향이다. 즉, 치료하되 지나치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유럽에서 발표한 연구를 보면, 자기공명영상(MRI)진단 결과와 환자 증상과의 관련이 매우 미약하다는 것이다. 즉, 통증이 전혀 없는 60세 이상의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MRI 촬영한 결과, 그중 36%가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이고, 21%가 척추관협착증이며, 90% 이상이 디스크가 불거져 나온 경우거나 퇴행성디스크로 밝혀졌다고 한다.이는 곧 척추 변형은 질병에 의한 것보다 인체 노화에 의한 자연 현상인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이는 노인의 척추가 젊은 사람의 척추 형태와 다르다 해서 질병으로 취급하고 치료하는 오류 가능성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영상의학전문의학회에서는 요통 발생에 대한 영상진단(MRI, CT)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한 6주 이후에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카이로프랙틱과 추나요법살아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요통이 오는 경우가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삐끗하거나 무심코 재채기하다가 생기기도 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자고 나서 허리가 아파 움직이기 힘들 때도 있다. 며칠이 지나도록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야 하는데 일단 양방(정형외과, 신경외과,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등 의원)이나 한방(한의원, 한방병원) 의료기관에 가면 된다. 양방은 아픈 부위의 기질적·구조적 변형 상태를 회복하는데 주력하고, 한방은 기능 회복과 보존에 중심을 두고 있다. 최근에 근골격계질환 치료에 유효한 보완요법으로 잘 알려진 카이로프랙틱이 국내 도입되어 시술하는 의원이 늘고 있다. 이와 유사한 도수치료의 일종으로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을 적용하고 있는데, 두 요법 모두 다른 시술에 비해 안전한 보완요법이라 할 수 있다.가장 흔한 척추질환은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후종인대골화증, 척추감염과 종양, 골다공증성압박골절 등이 있다. 퇴행성척추질환은 완치가 없다. 혹시 수술하여 증상이 호전된다 하더라도 퇴행성 변화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근육강화 훈련을 통한 재발 방지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근래 병원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단과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요통의 진짜 원인은 자세요통의 수많은 원인 가운데 지금까지 과소평가된 가장 큰 부분이 일상생활에서의 자세라 할 수 있다. 요통은 바른 자세, 바른 운동, 바른 습관으로 적극 대처하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이를 위해 척추 전문 클리닉에서 지도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쳐야 할 나쁜 습관이란 무엇인지 몇 가지 살펴보자.1 오랜 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한다(일자목으로 변하고 목디스크 발생).2 푹신한 소파에서 비스듬히 누워서 텔레비전을 시청한다.3 목받침 없는 의자에서 졸거나 책상에 엎드려 잔다.4 한쪽으로만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를 오랜 시간 취한다.5 턱을 괴거나 팔짱을 오래 낀 자세.6 바닥에 무릎을 접고 앉아 일하는 자세.7 키높이 구두나 하이힐을 오래 신는다.8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휴대전화를 보관한다.9 신체를 한쪽으로만 계속해서 쓴다.우리는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오래 앉아서 일을 하고 무거운 물건을 옮겨야 하며, 한쪽 신체를 더 많이 쓰면서 작업이나 운동을 해야 할 때가 많다. 위에 열거한 나쁜 자세는 되도록 피해야 하지만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균형을 잡아주고, 자세를 자주 바꾸어주며, 숨을 들이마실 때 척추를 쭉 펴고 내쉴 때 척추를 뒤로 젖히는 호흡요법도 간간이 시행한다면 목디스크, 척추 측만, 골반 뒤틀림 등을 막을 수 있다.수면습관·수면환경 개선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시간은 우리 스스로 자세를 통제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몸이 푹 꺼질만큼 푹신한 매트리스는 척추를 휘게 하고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반면에 너무 딱딱한 침대는 자연스러운 요추전만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등을 바닥에 대고 자는 자세가 숙면에 좋다. 단, 옆으로 잘 때는 체격에 맞게 어깨 넓이만큼 베개 높이를 높여야 한다. 부부라도 신체조건이 다르므로 요통이 있는 경우 각자에게 맞는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통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으며 그 원인은 다양하다. 대부분 자연치유되지만 퇴행성척추질환은 완치가 없다. 한번의 통증을 방치하면 더 큰 재앙으로 돌아올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치료나 시술을 받았더라도 재발 위험은 여전히 높다고 할 수 있다. 평소에 바른 자세, 바른 운동 그리고 바른 수면 환경을 갖춘다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척추질환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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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덩어리”,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범”이라는 비난도 있지만,음식에 풍미와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버터와 기름은 우리 식탁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잘만 먹으면 건강에도 꽤 도움이 되는 이 느끼한 녀석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장 보실 때, 가염 버터와 무염 버터를 구분하시나요?둘의 차이는 아시다시피 염분의 첨가 여부.분리한 유지방으로 버터를 만들 때 염분을 넣으면 가염 버터, 그냥 모양만 잡아 만들면 무염 버터랍니다.가염버터는 고혈압이나 비만 환자가 피하면 좋습니다. 고혈압에는 염분이 해로울 수 있고, 풍미가 좋고 덜 느끼한 가염버터는 과식하기 쉬워 비만의 적입니다.경우에 따라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는 마가린, 경화유 등의 재료를 버터에 섞기도 하는데요.트랜스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지요.그러나 버터는 원래 100% 순수한 우유로만 만들어지는 식품이므로 트랜스 지방이 없답니다.트랜스 지방 : 액체 상태의 불포화지방을 고체 상태로 만들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지방.버터를 보다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는 뒷면에 표기된 성분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유지방 80% 이상은 버터, 유지방 50% 이상은 가공버터로 구분합니다. ‘무염버터’ , ‘가염버터’, ‘유크림 100%’라 표기되어 있다면 대부분 또는 전부가 우유로 만들어진 ‘건강한 버터’라 할 수 있어요.고소한 맛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기름.최근 몇 년 간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기름은 역시 올리브 오일이겠죠?올리브 오일의 불포화지방산은 막힌 혈관을 풀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올리브 오일은 파스타 소스나 샐러드 드레싱으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튀김 요리에 적합한 기름 온도 180 도는 올리브 오일의 발연점으로 발암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발연점 : 기름을 끓였을 때 표면에서 푸른 연기가 발생하는 온도, 이때부터 발암물질 벤조피렌 생성량이 급격히 늘어난다.올리브 오일은 최상급인 ‘엑스트라 버진’과 ‘버진’, ‘퓨어’로 나누어집니다.올리브 열매를 압착해 만든 자연 그대로의 기름,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에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오페놀 성분이 들어있죠.버진 올리브 오일은 엑스트라 버진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오일이고요.화학적 처리로 정제한 퓨어 올리브 오일은 압착해 만든 기름에 비해 맛과 향이 떨어집니다.올리브 오일에 이어 주목을 받은 기름 중 하나인 포도씨유.다른 기름들에 비해 산패가 느리다는 장점이 있지요.그 이유는 단일 불포화지방산과 산화를 막는 천연 물질 카테킨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미국 플로리다대 식품농업과학연구소 마틴 마셜 교수는 포도씨유에 지방 축적, 체중 증가를 막는 ‘토코트리에놀’ 성분이 있다는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산패(酸敗) : 공기 속 산소, 열 등의 작용에 여러 가지 산화물을 만드는 현상. 산패된 기름은 맛이 떨어지고 건강에도 해로움.단일 불포화지방산 : 차가운 온도에서 굳어지는 지방으로 심장병 예방에 좋음 포도씨유를 고를 때에는 밝은 불에 비춰봤을 때 침전물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제품 뒷면을 꼼꼼히 읽어 기름 배합률 역시 확인해보세요.포도씨에서 기름을 얻으려면 상당한 양의 포도가 필요하기 때문에,콩기름 혹은 옥수수유 등 다른 기름과 혼합해 파는 경우가 있답니다.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살리는 버터와 기름은 분명 놓칠 수 없는 식재료입니다.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지방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51g.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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