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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1~2주 전부터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주부들이 늘어난다.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우울함과 함께 머리와 가슴이 짓눌리고, 답답하며,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이다. 시댁에서 겪을 정신적·육체적 피로에 대한 걱정에 앞서다 보니 몸의 여러 이상 증상이 생기고 우울증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이를 '주부 명절증후군'이라 부른다.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태규 교수는 "온 몸에 힘이 없고 쑤시는 등 뭐라고 꼭 집어 말할 수 없는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명절 끝났는데 우울함 2주 이상 지속되면 病 의심 명절증후군은 전통적인 관습과 현대적인 사회생활이 공존하는 한국에서 유독 흔한 증상이다. 실제 가정주부의 70~80%가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보고가 있다. 물론 남성도 명절증후군을 겪을 수 있지만, 남성보다 여성이, 그중에서도 첫번째 며느리가 주부 명절증후군의 고위험군이다. 최 교수는 "과도한 가사노동, 남녀불평등, 고부갈등, 동서 간의 경쟁의식 등에 장거리 교통체증까지 겹쳐져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심한 경우는 현기증에 호흡곤란까지 느낄 수 있다. 명절증후군은 대부분 명절 전후 2~3일간 지속되다 명절이 끝나고 나면 씻은 듯이 없어져야 정상이다. 그 이상 지속되면 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최태규 교수는 “후유증이 2주 이상 계속되게 되면 우울증, 신체형장애 등을 의심할 수 있다"며 "우울증이 맞다면 치료를 통해 만성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부 명절증후군' 예방하는 5가지 TIP주부 명절증후군을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태규 교수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주부들이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주위 가족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가족들이 건네는 따듯한 격려와 말은 주부들의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덜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가 추천하는 주부 명절증후군 예방법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며느리 간의 가사 노동을 골고루 분담한다. 시댁 식구와 그 조상을 위해 음식상을 차리는데,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주부들에게 불만이 쌓이기 쉽다. 더욱이 흩어져 있는 가족이 모두 모이다 보니 시부모, 동서, 시누이들 간에 생기는 심리적 갈등과 알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 친척들을 위한 선물이나 경비 부담도 식구들 형편에 맞추어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 셋째, 마음을 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다. 가족들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상호간의 원활한 교류가 없으면 서로의 이해의 폭이 좁아 오해가 생길 수 있다. 넷째,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아내의 건강을 지키는 데 남편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아내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다섯째, 쉬면서 일한다. 좁은 주방에서 한 자세로 장시간 일하다보면 허리, 무릎, 어깨, 목 등 관절주변에 근육경련이나 염좌(인대손상)가 생길 수 있다. 최대한 편한 자세로 일하고, 종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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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토피 환자의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아토피는 보통 유소아기에 생겼다가 사라지는데,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다시 발생하는 '성인 아토피'로 이어지기도 한다.선천성 아토피는 생후 2~3개월에 주로 발생한다. 얼굴 양볼, 두피, 사지의 바깥쪽에 잘 생기고, 소아기 때는 사지의 안쪽, 엉덩이, 눈 주위, 손목, 발목에 주로 생긴다.성인 아토피 증상은 소아기와 달리 눈과 입주변 등 얼굴에 집중 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얼굴 이외에 목, 상반신에 피부 발진이 심하고, 오랜시간 지속 되므로 피부가 딱딱해지고 피부 주름이 뚜렷하고 가죽처럼 두꺼워질 수 있고, 색소침착이 잘 나타난다. 양한방협진 위드유한의원 한성호 원장은 "성인 아토피 환자는 외모적인 자신감 결여와 더불어 정신적인 문제들을 야기시켜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성인 아토피도 주의깊은 관리와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과거에는 소아 아토피가 성인 아토피로 이어지는 비율이 약 5%였는데, 최근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소아 아토피의 약 40%가 성인 아토피로 이어진다. 아토피도 알레르기의 일종이다. 알레르기가 체질화가 되는 주된 이유는 ▲인스턴트 식품을 섭취하는 등의 해로운 음식 섭취 ▲환경 오염 ▲지속적인 스트레스·과로 등이 있다. 한성호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면 최대한 손으로 만지지 말고, 병원 치료와 피부 관리에 힘써야 한다"며 "생활 속의 꾸준한 관리를 위해 음식면역과민 반응검사를 하고, 자신에게 아토피를 유발하는 물질이나 음식을 파악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식면역과민 반응검사인 IgG 검사는 90가지 음식 중 개개인에게 면역과민반응을 보이는 항원을 찾는 검사다. 이 검사는 바로 증상이 나타나 원인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즉시성 반응에 비해 최대 3일 후에도 증상이 나타나 원인을 쉽게 알 수 없는 지연성 반응의 원인 물질을 찾아낼 수 있다.아토피 피부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검사 및 적극적이고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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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 병원이 많지만, 응급환자를 위해 문을 열어두는 병원과 약국도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1월 27~30일) 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역별 의사·약사회와 협의해 응급진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로써 전국 535개 응급의료기관·응급의료시설이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운영되고, 설 당일과 그다음 날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국공립 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가까운 곳에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은 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앱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보건복지부콜센터(국번없이 129)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에 전화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www.e-gen.or.kr)와 보건복지부(www.mohw.go.kr) 홈페이지에서 1월 25일(수)부터 인터넷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 명절 기간에는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하면 연휴 기간 문을 연 병의원·약국을 조회할 수 있어, 홈페이지 주소를 별도로 외울 필요가 없다.보건복지부는 특히 ‘응급의료정보제공’ 앱(App)을 다운받기를 권장하고 있다. 이 앱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사진 참조>. 야간의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정보, 응급처치 방법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평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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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건강은 늘 자식들의 걱정거리다. 자주 찾아뵈면 좋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늘 전화로 안부를 물으면, ‘괜찮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부모님이라면 명절 때라도 잘 살펴보자. 특히 허리병은 부모님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 있게 지켜보면 어느 정도 퇴행성 척추 질환 진행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서초21세기병원 이규석 원장은 “부모님 세대 퇴행성 척추 질환은 오랫동안 쌓아온 나쁜 자세, 골다공증, 허리 근력 약화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모님 세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허리 질환은 척추관협착증, 퇴행성 척추불안정증, 골다공증에 의한 압박골절 등이다20분 이상 걷지 못하면 허리병 의심척추관협착증이나 척추불안정증은 보통 오래 걷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엉치나 다리가 당기고 저려서 오래 걷기 힘들고 오래 걸으면 다리에 마비가 온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눌린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척추불안정 증은 척추가 퇴행하면서 척추 디스크가 닳거나, 관절 노화로 척추뼈를 정상적으로 떠받들지 못해 흔들리는 질환이다. 부모님께 그저 질문하기보다는 함께 동네라도 한바퀴 같이 걸어보자. 척추관협착증이나 척추불안정증은 15~20분 이상 걸었을 때 다리가 당기고 저려서 더 이상 걷지 못하고 앉아 쉬어야만 한다. 걸을 때 통증이 있다가 허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쪼그리고 앉으면 통증이 사라지는 증상이 있어 자연스레 앉아 쉬게 된다. 이런 상태라면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이규석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신경관이 좁아지는 것을, 척추불안정증은 X선을 촬영해 보면 뼈가 어긋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척추불안정증은 척추관협착증을 동반할 때가 많다. MRI를 촬영하면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갑자기 나타나는 급성 요통도 주의해야특히 노년층에서 겨울철에 많이 나타나는 골다공증성 압박골절은 갑자기 허리 통증이 오는 경우 의심할 수 있다. 평소 아무렇지 않다가 기침을 하거나 빙판길 등에서 넘어진 후부터 허리가 아파 꼼짝을 못하고 있다면 압박골절의 경우다. 압박골절은 노화로 인한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 에도 척추 뼈가 부러지거나 무너지는 것이다. 이규석 원장은 “골다공증은 평소 증상이 없기 때문에 미리 검진받는 것이 좋다. 그 후에 남성은 70세 이상, 여성은 65세 이상 이면 골다공증 검사를 추천한다.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골다공증 약을 최소 5년 이상 복용하면 낙상 시 골절 확률도 급격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검사는 남성은 70세 이상, 여성은 65세 이상이면 의료보험이 적용돼 검사 비용도 저렴하다. 아직 괜찮다 생각되면 일상에서 허리 건강 지켜야 허리 질환도 평소 생활습관만 잘 관리하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허리 근육과 기립근 등 나이 들면 약해지는 척추·관절 부위 근력 강화와 하체 근력 강화 운동에 힘써야 한다. 스트레칭, 자전거 타기, 걷기, 등산 등이 좋다. 이미 외부 운동이 어려운 고령자라면 실내 자전거 운동이 안전하고 손쉬운 방법이다. 이규석 원장은 “나이 들수록 하체 근력이 중요하다. 근력이 좋으면 수술 후 예후도 좋다”고 말했다. 금연도 필수다. 담배 속 니코틴은 뼈와 혈관을 통해 디스크로 영양분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 척추 퇴행성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니 흡연하는 부모님이라면 더 늦기 전에 금연을 제안하자. 평소 식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로 견과류, 뱅어포, 멸치 등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끼니때 마다 챙기자. 조기 검진으로 뼈 상태를 체크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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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 표시제도 시행 한 달째를 맞아, 경고그림이 부착된 담배가 전국 소매점에서 유통되기 시작했다.보건복지부는 흡연의 위험성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담배공장에서 반출되는 모든 담배제품의 담뱃갑 앞·뒷면(면적의 30% 경고그림, 20% 경고문구)에 경고그림 표기를 의무화 했다. 경고그림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성기능장애 등 10종과 관련됐다.기존 담배의 재고가 소진되는 데 통상 1개월 이상 걸려 올해 1월말~2월초 전후 경고그림 표기담배가 유통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보건복지부의 조사에 의하면, 현재 경고그림 표기 담배는 ▴전국 소매점 평균 6.3개 제품이 판매 개시되었고 ▴지역에 따라 제주 2.6개, 대전 11.4개로 지역별로 판매개시 제품 수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도별 평균 제품 수를 보면 최소 2.6개에서 최대 11.4개로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담뱃갑 기준 제품으로 사용되는 ‘에쎄’의 경우 평균적으로 담배판매점 두 곳 중 한 곳에서 판매가 개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제품 진열시 경고그림을 가리는 행위 방지 입법 등 경고그림 도입 이후에도 제도의 효과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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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 연례행사처럼 느껴지는 건강검진. 매년 똑같은 병원에서 받는 '그저 그런' 건강검진이 지겹다면? 여기 럭셔리 여행과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힐링 프로그램을 주목해보자. 1박2일간 누리게 될 근사한 휴식은 올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매번 같은 병원에서 받는 건강검진은 때론 미루고 싶은 숙제처럼 느껴진다. 헬스조선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자 건강검진과 프리미엄 호텔 서비스를 결합한 종합선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건강검진과 여행, 두 단어의 조합은 어쩌면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비타투어 스테디셀러 중 하나라는 사실. 일반 여행 프로그램과 달리 관광, 쇼핑 등에 쫓기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일정 첫날, 이른 아침 서울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강릉 아산병원에 도착해 종합검진을 시작한다. 유능한 의료진으로 구성된 강릉 아산병원은 강원권 최대 종합병원으로서 수도권 병원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생하는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 각종 암과 성인병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로 내 몸 구석구석을 꼼꼼히 체크한다. 검사 후 속을 편히 달래줄 한식으로 점심식사까지 든든히 마치면 이제 본격적인 휴식이 시작된다. 참가자들이 머물 6성급 '씨마크호텔'은 영어 '바다(sea)'와 프랑스어 '일류(marq)'의 합성어로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국내에 첫 설계한 작품이다. 소나무와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경포대 둔덕 위에 자리한 곳으로 태백산 자락부터 동해, 경포 호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온전한 쉼을 위한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호화로운 호텔에서 즐기는 최고급 스파와 향긋한 와인이 곁들여진 특별한 저녁식사는 지친 몸에 생기를 북돋워준다. 탁 트인 창가에서 바라보는 경포대의 로맨틱한 야경은 덤.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는 3월, 너르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건강과 휴식,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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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신경인성 방광 환자의 자가도뇨 재료비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됐다. 자가도뇨란 도뇨관을 이용해 스스로 소변을 빼내는 것을 말하는데, 그 전에는 선천성 신경인성 방광 환자에게만 보험이 적용됐던 게 후천성 척수 손상 장애인들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가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척수 손상 장애인 환자 수는 8만명 정도이며, 매년 사고 등으로 인해 2000명씩 환자가 새로 생긴다. 말총증후군 환자, 다발성경화증 환자, 수막뇌염 환자, 신경인성 방광이 동반된 뇌병변 환자 등도 혜택을 받게 된다.휠체어를 타고 진료실을 찾아오는 대부분의 척수 손상 장애인들은 스스로 소변을 해결하지 못한다. 소변을 빼내지 못하면 여러 문제가 생기는데, 가장 큰 문제는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전까지는 배뇨 활동을 관리하는 방법이 발전하지 않아서, 척수 손상 장애인의 80%가 2년 이내에 콩팥 손상으로 사망했다. 그러다가 하루에 다섯 번씩 스스로 소변을 빼내는 방법이 개발되면서 콩팥이 손상되는 경우가 줄었고, 평균 수명도 늘어났다. 이들이 겪는 또하나의 문제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자가도뇨가 꼭 필요하고 안전한 배뇨 관리법인 게 분명한데도, 일회용 도뇨관을 하루에 다섯 개씩 사용하는 것은 큰 부담이 된다. 사용이 편리하면서 안전한 고급형 도뇨관을 쓰려면 한 달에 20만원 이상이 들어가고, 저렴한 제품을 쓰더라도 10만원은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는 소변보는 일이, 척수 손상 장애인들에게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일인 것이다. 따라서 이번 건강 보험 확대 소식은 후천적으로 배뇨장애를 겪게 된 사람들에게 희소식임에 틀림없다. '자가도뇨 소모성 재료 급여 대상자'로 등록되면 일회용 도뇨관 구입 비용의 90%를 환급받을 수 있다. 한 달에 27만원이 들었던 고급형 도뇨관 구입비가 2만7000원으로 줄었다.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많다.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척수 손상 장애인들이 감당하기에, 신청 절차가 너무나도 까다롭다. 또, 금액이 줄긴 했지만 단돈 몇만원이라도 소변을 보기 위해 돈을 지불해야만 한다는 게 안타깝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더 다양한 형태의 도뇨관이 시장에 나와서 품질이 올라가고 가격은 더 내려가야 한다. 그래서 많은 척수 손상 장애인들이 안전한 자가도뇨를 시행해 수명이 연장되고 삶의 질이 높아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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