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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질환은 암 다음으로 흔한 사망 원인이다. 사망 원인 2위인 심장질환과 3위인 뇌혈관 질환 모두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혈관 질환의 주된 원인은 혈관의 노폐물이 뭉쳐 생기는 혈전(피떡)과 혈관 벽이 두꺼워지는 것이다. 그러나 혈관 노화도 빼놓을 수 없는 위험 요인이다. 나이가 들면 혈관도 노화해 탄력과 기능이 떨어져 혈관질환에 취약해진다. 활성 산소는 혈관을 늙게 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활성산소는 몸의 대사 활동 이후에 남는 산소가 변한 것으로 혈관 벽의 세포막을 공격하고 노폐물·염증 등을 만들어 낸다. 이로 인해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질병에 걸리는 것이다.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효소의 양을 늘려 혈관 노화를 늦출 수 있다. 혈관 속 활성산소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알아본다.항산화 효과를 보려면 두부, 달걀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이 식품들에는 철과 망간이 많다. 철과 망간을 구성하는 것이 활성산소의 부산물을 다시 한번 분해해 더욱 안전한 형태로 바꾸는 '카탈라아제'라는 효소다. 현미, 콩나물, 시금치, 당근을 먹는 것도 좋다. 이 식품들에는 셀레늄이 많이 들었는데, 셀레늄은 독성이 강한 활성산소를 분해하고 중화시켜 담즙으로 배설하는 '글루타치온'의 주 원료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영양소 비타민E(토마토, 감귤, 키위, 브로콜리 등), 비타민C(딸기, 귤 등), 베타카로틴(다시마 등), 폴리페놀(녹차, 블루베리 등)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운동을 과도하게 했을 때 과일주스나 채소주스를 먹으면 항산화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한편,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이는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고 제거한다. 다만,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오랜 시간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활성산소를 늘려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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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단순히 머리가 어지러운 것 외에 구역감까지 동반될 정도로 고통스러운 증상이다. 원인을 명확히 아는 게 도움이 되는데, 이는 자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어지럼증을 느끼는지 파악하면 알 수 있다. 어지럼증 증상은 다양하다. 증상에 따른 어지럼증 원인을 알아본다.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라면 이비인후과를 찾자. 이를 '현훈'이라고 하는데 자세가 불안하거나 눈 떨림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구역질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갑자기 생긴 현훈은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이석증(반고리관에 모여 있어야 하는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는 것), 전정신경염(전정신경에 염증 생긴 것), 메니에르병(귓속 내림프관이 붓는 것) 등이 주요 원인이다. 단, 두통·손발 저림·보행장애 등이 동반된다면 뇌졸중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어지럼증이 사라졌더라도 2차 뇌졸중이 닥칠 수 있어 바로 병원에 가 진단받아야 한다.정신을 잃을 것처럼 아득해지는 느낌이 들고 어지러우면 저혈당, 저혈압, 부정맥이 원인일 확률이 높다. 눈앞이 깜깜해지고,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수 초간 지속된다. '띵'한 느낌이 들면서 주저앉기도 하고, 두통이 같이 오는 경우가 있다. 앉았다 일어날 때 이런 어지럼증이 느껴지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야 한다. 일어날 때 천천히 일어나고, 잠들 때는 머리를 15~20도 올리고 자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몸의 균형을 잡지 힘든 어지럼증이 느껴지면 뇌나 신경 문제일 수 있다. 특히 운동 기능에 관여하는 소뇌, 전두엽 등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런 증상이 잘 생긴다. 소뇌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뇌가 팔다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게 되면서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진다.몸이 공중에 '붕' 뜨는 느낌이 들거나, 주변 사물이 전후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이 들면 정신과적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과도해 뇌가 여러 감각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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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어린이 안전사고는 바깥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여름 휴가철이 대표적이다. 한국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2016년) 야외 놀이 스포츠 시설에서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가 총 6438건이 발생했다고 조사된 바 있다. 이러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대부분 캠핑장, 놀이동산, 레저시설 등에서 발생하는데 영아기 후 활동량이 많아지는 취학기로 갈수록 사고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물놀이 사고를 제외하고는 주로 넘어지거나 부딪혀 생기는 사고가 많으며, 최근에는 캠핑 인구가 늘면서 모닥불이나 가스레인지에 화상을 입는 사례도 자주 보고되고 있다. 이지현 약사(내 약 사용설명서 저자)는 “사고의 대부분이 부모가 방심한 틈에 일어나므로, 어린 자녀들과 함께 하는 야외활동에서는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고로 인해 상처가 생겼을 경우 올바른 응급처치가 가장 중요하고, 상처가 아문 후에는 반드시 흉터관리까지 이어져야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넘어져 생긴 상처는 생리식염수로 씻어내는 것이 먼저다. 야외에서 생리식염수를 찾기 어려우면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도 문제없다. 상처를 깨끗이 씻고 난 후에는 습윤밴드를 붙여 습윤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된다. 습윤밴드는 상처 발생 후 두 시간 안에 붙이며 자주 교체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가 화상을 입었다면 상처를 식혀주는 게 우선이다. 화상을 입은 즉시 상처 부위를 흐르는 수돗물에 20~30분 정도 담가줘야 화상 범위가 확대되고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응급처치로 얼음찜질이나 샤워기로 화상 부위에 물을 뿌리는 것은 금물이다. 얼음이 화상 부위에 직접 닿으면 냉기가 혈관을 수축해 조직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샤워기 압력에 의해 2차 손상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화상 부위에 물집이 생겼다면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아이가 물집을 터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상처가 아물어 딱지가 떨어지면 바로 흉터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흉터관리의 기본은 흉터 치료제 사용이며, 이때 실리콘 겔 성분의 흉터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리콘 겔 성분의 흉터 치료제를 꾸준히 바르면 피부의 수분 손실이 감소해 콜라겐 증식을 억제시키고 흉터 생성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이미 생성된 흉터를 평평하고 부드럽게 개선하는 1차적인 흉터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상처가 아물고 난 직후부터 성숙기(6개월에서 길게는 1년)를 지나지 않은 예민한 상태의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쉽게 착색될 수 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생성되는 멜라닌 색소가 상처로 민감해진 피부에 과다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에 착색 흉터까지 관리하려면 비타민 C가 함유된 실리콘 겔 성분의 흉터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 성분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이미 생성된 멜라닌을 옅게 해준다. 이지현 약사는 “실리콘 성분은 현재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흉터 치료 가이드 라인에서 1차 치료제로 추천되고 있으며, 몸에 흡수가 되지 않아 어린이에게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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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병호 교수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간질환 사망률 1위다. 특히 40~50대의 암 사망자수 1위는 간암이다. 간은 신경이 없어 70% 이상 파괴될 때까지 통증이 없다. 따라서 중·장년층은 미리미리 간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간은 정말 망가질 때까지 증상이 없나요?간은 여러 가지 세포로 구성돼 있는데, 간세포가 제일 많고 간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보통 한 사람의 간에는 3000억 개 정도의 간세포가 있다고 하는데, 이 중에 3분의 1 정도만 작동해도 정상 간기능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간은 여러 요인에 의해 손상입게 되면 망가지게 됩니다. 간이 망가지는 형태는 두 가지가 있는데, 갑자기 손상받는 급성간손상, 그리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손상받는 만성간손상이 있습니다. 만성 간손상으로는 간경변이 대표적입니다. 간경변의 경우에 만성적으로 서서히 진행하게 되는데, 초기에 웬만큼 간세포가 손상을 받아서는 별 증상이 없으나. 지속적인 손상으로 3분의 2 이상의 간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면 그때부터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전체의 3분의 2 이상이 망가질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나 증상은 별로 없고,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방문한 경우는 이미 3분의 2 이상이 손상받았다고 봐야 합니다.
간이 망가지면 어떤 일이 일어나나요?복강 내 물이 찹니다. 간경변 합병증 중에 제일 많은데, 간이 딱딱해 합성돼야 할 알부민이 만들어지지 못하고, 간으로 들어가는 혈류에 압박을 받아 복강 내 물이 차게 됩니다. 알부민을 영양제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알부민은 영양제가 아니라 수분을 끌어서 혈관 내에 수분을 잡아두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알부민이 낮아질 경우에 수분이 혈관에서 복강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피가 잘 멈추지 않게 됩니다. 간기능 중 혈액응고 인자를 합성하는 역할이 있는데 간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이 응고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부딪쳤을 때 쉽게 멍들고, 다쳐서 출혈이 될 때 잘 멈추지 않고, 치과 치료나 시술을 받을 때도 문제가 됩니다. 간의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자발적으로 복막염이 올 수 있고, 상처가 생겼을 때 쉽게 악화되고 잘 낫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간경변이 심한 환자에게 날것을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상한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 쉽게 균혈증이 올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여름에 상한 굴 같은 해산물을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이 오는 경우입니다. 매우 치명적입니다.
중장년층에게 간질환이 많은 이유가 있나요?간손상의 원인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간손상의 원인에는 간염바이러스(A, B, C 등), 알코올(음주), 그리고 비알코올성지방간, 약물 또는 독성 간염 등이 대부분이고, 그 외에 드문 원인들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성간염 중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B형과 C형인데, 이는 어려서 감염되더라도 간이 손상을 받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빠르면 30대부터 시작해 중·장년층이 돼서야 병원을 다니게 됩니다. 또한 음주 역시 간손상을 일으키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대개 성년이 돼서야 음주를 시작하므로 습관적으로 많은 양의 음주를 하는 사람들이 간에 문제가 나타나는 것 역시 중·장년층이 대부분입니다. 비알코올성지방간 역시 비만 등에 의한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되므로 중·장년층에서 문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약물 및 독성 간염 등은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그것보다는 건강몸보신제, 몸에 좋다는 약초 등에서 간독성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어린애보다는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중·장년층이 주의해야 할 간질환이 있나요?최근에 많이 늘어나는 것은 비알코올성지방간입니다. 과잉 영양섭취, 운동부족에 의한 과체중이나 비만 등이 원인입니다.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들은 간질환 자체보다는 당뇨,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많으나, 간경변이나 간암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까지는 B형간염바이러스와 C형간염바이러스가 많지만 예방접종과 개발되는 치료제 효과가 좋다는 점에서 점점 유병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비알코올성지방간을 주의해야 합니다.
중·장년층이 간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최근에는 과잉영양이나 운동부족에 의한 여러 가지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입니다. 특히 비만은 당뇨, 심혈관질환, 암 발생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비알코올성지방간에 의한 간경변이나 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나치지 않은 영양 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유지해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간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음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평소 건강한 사람은 적정량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정량은 남자의 경우 하루 2잔 정도, 여자는 하루 1잔 정도입니다. 그 이상은 과음이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만성간질환(만성간염이나 간경변)이 있는 환자는 절대 금주해야 합니다. 금연도 필요합니다. 흡연은 만성폐질환, 폐암, 설암, 인후부암, 방광암 등을 일으키는 등 몸에 이로운 것이 없으며, 만성간질환 환자에게서 간기능 악화의 원인이므로 금연해야 합니다.
생활습관 개선 외 확실한 예방법이 있을까요?예방접종은 간질환 예방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A형, B형간염예방접종을 받으면 되고, 이미 만성간염이 간경변에 걸린 환자는 폐렴 접종, 독감 접종, 파상풍 접종 등은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 접종은 생백신으로 간경변이 진행돼 간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는 조심해야 합니다. 예방접종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주기적인 건강검진입니다. 우리나라만큼 국가건강검진이 잘돼있는 나라도 없으므로, 국가건강검진만 잘 받아도 간질환 여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간질환이 있는 환자는 원인치료와 주기적인 간암검사가 중요합니다. B형이나 C형 만성간염은 좋은 항바이러스제들이 있으므로 이런 약제를 복용하면서 주기적으로 검사 받아야 합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 환자들은 칼로리 섭취 제한, 지속적인 운동, 체중 감량 등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몸보신제, 몸에 좋다는 약초, 건강식품 등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화기내과를 전공하다 보면 이러한 물질에 의한 독성간염으로 황달이 발생해 내원하는 환자를 많이 경험하고, 심지어는 허무하게도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간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이런 종류의 건강식품은 절대 먹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사와 상의해 꼭 필요한 약제만 복용해야 합니다.
/김병호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소화기내과 주임교수다. 미국 알버트-아인슈타인 의대 교환교수로 있었으며, 경희의료원 및 강동경희대병원 통합경영정책실장, 경희의료원 교류협력실장을 역임했다. 간암과 간경화, 간염이 전문진료 분야로 국내 간질환 권위자다. 현재 대한소화기학회 회장과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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