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와 트림 잦은 사람, 왜 그럴까?

입력 2017.08.10 15:09
엉덩이
방귀와 트림이 잦은 것은 식습관과 관련이 크다/사진=헬스조선 DB

방귀와 트림이 유독 잦은 사람이 있다. 모두 정상적인 생리현상에 속하지만, 빈도가 잦아지면 나도 남도 불편한 민망한 상황이 초래된다.

방귀는 장(腸) 속 내용물이 발효하면서 생긴 가스와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항문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다. 질소, 수소, 이산화탄소, 산소, 메탄 등으로 이뤄졌고 성분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방귀의 양은 위로 들어간 공기의 양과 비례한다.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으면 입과 위 안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가면서 방귀가 잦아진다. 식후 바로 잠자는 것도 원인이다. 위에서 음식물과 공기가 분리되려면 식후 30분~1시간이 걸린다. 식후 바로 누우면 위의 입구가 소화 중인 음식물로 막혀 공기가 트림으로 빠져나갈 수 없다. 이것이 장으로 흘러 들어가 방귀가 된다. 변비 역시 장내 발효 과정을 심화시켜 방귀 양을 늘린다.

트림은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에 있던 위산이 식도 쪽으로 역류하는 것이다. 이 과정 중에 가스가 위로 올라온다. 건강한 사람의 잦은 트림은 식습관과 관련 있다. 기름기 많은 음식, 탄산음료, 거품 많은 맥주가 주요 원인 식품이다. 음식을 빨리 먹는 것도 트림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