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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환자 중 우울증으로 내원했다가 최근 성인 ADHD를 기저질환으로 진단받은 한 남성이 있다. 문제는 ADHD를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처방했는데, 환자가 정신과 약물의 의존성을 걱정해 거부반응을 보였다는 것이었다. ADHD의 1차적 치료는 약물치료로, 국내에서 허가된 ADHD 치료 약물은 의존성을 보이지 않음에도 여전히 정신과적 약물치료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 남성 환자는 약물 치료에 대한 필자의 충분한 설명을 듣고 복용을 시작했는데, 그 결과 자신감을 회복해 직장 생활을 원만하게 하고 있다.◇우울증에 가려진 성인 ADHD, 근본적 치료가 필요ADHD는 전두엽의 발달 장애로 생기는 신경정신 질환으로 치료를 통해 평범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성인 ADHD의 경우 우울증이나 강박증 등의 동반질환이 공존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본인의 우울증이 ADHD에 의한 것인지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ADHD에서 기인한 우울증의 경우 실제 우울증 치료만으로는 호전되기가 쉽지 않다. 문제는 정신과적 질환의 오해와 편견으로 인한 높은 문턱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거나 병원에 다닌다고 하면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보일까 하는 걱정으로 진단조차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지 않는다. 설사 진단을 받았다 하더라도 약물치료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치료를 미루기 일쑤다.◇성인 ADHD, 약물치료가 우선이나 중독 등 선입견으로 치료 미루는 경우 많아성인 ADHD 치료는 소아 ADHD와 마찬가지로 약물치료가 우선이다. 약물치료로 성인 ADHD 환자의 60~70%가 증상이 호전되는데, 치료 후 최대 한 달 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약물치료는 환자의 생활 습관 및 환경에 따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제 선택이 가능하다. 아침에 먹으면 하루 약효가 12시간 지속되는 치료제도 있어서 직장생활을 하는데 지장 없이 치료를 할 수 있다. 약물치료라고 해서 약물의 의존성 등 우려의 목소리가 많을 수 있으나, 실제로 심혈관계, 수면, 식욕 저하 등 성인 ADHD 약물치료의 부작용은 소아 청소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성인의 약물치료는 전문의 지도하에 처방될 때 약물 오남용 및 의존의 위험이 거의 없고 증상이 호전되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종료할 수도 있다.◇ ADHD는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시 일상생활이 가능한 질환성인 ADHD는 진단 후 올바른 치료가 지속된다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질환이다. 현재 성인 ADHD 진단 기준이 2013년에 개정돼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진단이 이뤄질 수 있으며, 2016년부터는 성인이 되어 ADHD를 진단받아도 치료비에 대한 보험 급여가 가능해졌다. 이제 성인 ADHD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감 없이 약물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직장 및 사회생활이 가능한 만큼, 사회적 편견과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지 않고 건강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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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초음파의학회가 방사선사 초음파검사 시 급여 인정해달라는 요구와 관련 "불법의료행위를 양성화 시켜달라는 요구"라며 정면 반박했다.초음파의학회는 20일 "초음파검사는 실시간 진단이 필요한 의료행위로, 이에 대한 의학적 지식이 없으면 오진의 위험이 높아 환자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초음파검사는 직접 환자의 신체 부위를 검사하면서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실시간 질병을 진단하는 검사기기다. 초음파 검사를 할 때는 의사가 검사 부위를 여러 방향과 각도를 보면서 이상 소견을 확인해야 하는데, 영상 기록만 남기게 되면 검사 부위 중 극히 일부분만 관찰 가능하다. 그래서 초음파검사는 영상을 남기는 것보다 실시간 진단이 더욱 필요한 검사기기다.초음파의학회는 "상복부 초음파검사의 경우는 간과 담도, 담낭, 췌장 등 다양한 장기를 동시에 검사해야 하는데 그 해부학적 구조물의 이해정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의학적 지식이 없는 상태의 검사는 오진으로 이어져 치명적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상복부에 해당하는 장기에선 간암과 담도암, 담낭암, 췌장암 등 5년 생존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중증도 높은 암종이 대부분 발생한다. 그래서 초음파의학회는 "해당 장기에 대한 해부학적, 병리학적 지식을 충분히 갖춘 의사가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저렴한 검사 가능 주장은 비의학적대한초음파의학회는 방사선사의 초음파검사 시행이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논리에 대해서도 "인간의 생명을 좌우하는 의학적 검사를, 비용을 내세워 허용해달라는 주장은 환자를 도외시한 비의학적 주장"이라고 밝혔다.현재 방사선사협회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있는 '방사선사가 초음파진단기기를 취급할 수 있다'는 문구를 근거로 초음파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초음파의학회는 "취급의 표현은 초음파기기를 정비하고 운용, 관리하는 업무로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초음파검사를 하는 것을 지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초음파의학회는 "그럼에도 방사선사의 초음파검사가 적법하다는 주장은 의학적 지식에 바탕을 둔 진단의 중요성을 무시한 자의적 해석"이라며 "불법의료행위를 양성해달라는 요구"라고 지적했다.◇의학적 지식없으면 오진 가능성 높아대한초음파의학회는 의학적 지식에 바탕을 둔 진단이 불가능하면 오진의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 국가암검진기관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한 간초음파검사 품질평가에 관한 연구 결과 방사선사 등 의사가 아닌 인력이 검사한 경우 부적합률이 3배 이상 높았다.대한초음파의학회는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의미있는 검사가 이뤄져야 국민이 지불한 비용이 낭비되지 않는다"며 "만약 방사선사에게 초음파검사가 허용되면 1명의 의사를 고용하고 10명의 방사선사에게 검사 관리를 시키는 편법으로 공장식 검사가 남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질적하락은 물론이고 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대한초음파의학회는 "상복부 초음파검사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 의사가 직접 시행하고, 판독해야 한다"며 "국민건강수호 차원에서 전문가가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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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자사의 베타차단제 ‘콩코르(성분명 비소프롤롤 푸마르산염)’가 리얼월드 임상인 BISO-CAD연구를 통해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아시아 환자에게서 심혈관계 사건 감소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BISO-CAD 연구는 다국가, 단일군, 개방표지로 진행된 리얼월드(real-world) 임상 연구로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아시아 환자에게 콩코르 투여시 안정시 심박수 조절(Resting Heart Rate, RHR)과 심혈관계 사건 감소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고자 진행됐다.2011년 10월부터 2015년 7월까지 한국을 포함해 중국 및 베트남 등 42개 기관에서 20세 이상의 관상동맥질환 아시아 환자 866명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심장선택성 베타차단제(Cardio selective β1-blockers)인 비소프롤롤(bisoprolol)로 치료받은 관상동맥질환 환자 심박수의 변화와 예후의 연관성에 대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연구이기도 하다.본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콩코르를 투여한 후 18개월 이내에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인 급성심근경색 및 불안정형 협심증, 혈관재관류술로 인한 입원을 포함한 복합심장결과’ 발생 여부다. 그 결과, 평균 심박수 69~74bpm인 환자에서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평균 심박수가 65bpm 이하인 환자 대비 복합심장결과 발생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 됐다. 더불어, 70세 이상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심혈관 사건 발생률은 평균 심박수에 따라 증가했으며, 평균 심박수 74bpm 이상인 환자와 69~74bpm인 환자에서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이 각각 8.6%, 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2차 평가변수는 투약 후 6개월, 12개월, 18개월 각 시점의 평균 심박수였다. 목표 심박수는 70bpm이었으며, 콩코르 투약 후 평균 심박수는 6개월 후 68.98(±8.36)bpm, 12개월 후 69.40(±8.08)bpm, 18개월 후 65.67(±9.52)bpm로 나타났다. 이는 기저시점 심박수인 75.71bpm 대비 모두 유의하게 감소한 수치다.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총괄 제너럴 매니저 울로프 뮨스터 박사는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아시아 환자에서도 콩코르 투약을 통해 평균 심박수가 지속적으로 조절됐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심박수 70bpm 이상으로 증가한 심장질환 환자는 심혈관 사건의 발생 빈도가 더욱 높다고 확인됐기 때문에 관상동맥질환 환자라면 심박수 조절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BISO-CAD 임상 연구가 국내 의료진의 처방 지견에 도움이 되는 과학적 근거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편, 고혈압, 협심증,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안전형 만성 심부전 치료제 콩코르정은 β-아드레날린수용체를 차단하는 베타차단제이다. 고혈압 및 협심증 환자의 경우 증상에 따라 1회 5-10㎎ 1일 1회 경구 투여하며, 연령,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한다. 국내에는 콩코르정 5㎎이 2000년, 콩코르정 2.5㎎이 2001년 허가를 받았으며, 2017년 2월 보험급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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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기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수술 후 항암치료의 효과를 예측해,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수술 예후가 좋은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정재호·노성훈 교수팀과 국내 다기관 공동연구팀은 진행성 위함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 수술 후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게재됐다.현재 2~3기 위암 환자의 경우 2012년 발표된 클래식(CLASSIC) 임상 시험결과에 따라 표준치료법으로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는다. 클래식 임상시험은 위암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이 암의 재발을 감소시킨다는 효용성을 입증한 임상시험이다. 항암치료를 통해 수술로 제거한 조직 외에 미세하게 잔존할 수 있는 암 세포를 사멸시켜 치료율을 높이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모든 진행성 위암에서 항암치료로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다. 개인에 따라 항암치료 효과에서 차이가 있지만, 지금까지 위암 환자의 항암제 적합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이 없어 수술 받은 환자는 항암치료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다.정재호·노성훈 교수 연구팀은 위암에서 종양의 유전자 특성에 따라 수술 후 항암제에 대한 효과가 다르다는 것을 밝혔다.정재호 교수는 “1901년도에 지금과 같은 ABO식 혈액형을 처음으로 구분하기 전에는 자신의 혈액형과 적합한 수혈을 받는 것이 불가능했다”며 “이번 연구는 사람의 혈액형을 구분해 수혈을 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각 개인의 종양형을 분류하고 그 특성에 따라 항암치료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분자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으로, 암환자도 종양형에 따라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는 맞춤 정밀의료 시대를 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은 다중 코호트 연구방법으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 2858명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위암을 면역형(Immune subtype, IM)과 줄기세포형(Stem-like subtype, ST), 상피형(Epithelial subtype, EP)으로 분류했다. 유전자 발현 패턴 특성에 따른 종양형 분류 기준은 수술 예후와 항암제 효과 여부다.면역형(IM)은 수술 후 예후가 좋은 반면 항암제가 반응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항암제 효과면에서는 면역형(IM)은 항암제 치료를 해도 수술만 시행한 것과 비교해 예후가 더 좋아지지 않는다. 상피형(EP)은 수술만 받았을 때 비해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은 경우 예후가 좋아진다. 즉, 상피형(EP)은 항암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양형이다. 줄기세포형(ST)은 다른 종양형에 비해 예후가 가장 나쁘다. 특이한 것은 줄기세포형(ST)중에서 상피형의 유전자를 동시에 발현하는 경우는 예후는 불량하지만 항암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연구팀은 분류에 따른 결과를 실제 임상현장에서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 (주)노보믹스와 공동으로 각각의 종양형과 항암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 기반 진단기술(nProfiler)을 개발해 클래식 임상시험 환자 629명을 대상으로 검증했다.그 결과 검사가 이루어진 625명 중 79명(약 13%)이 면역(IM)형으로 분류됐으며, 줄기세포(ST)형과 장상피형(EP)형은 각각 265명(약 42%), 281명(약 45%)였다.면역형의 경우 5년 생존율은 83.2%로 조사됐다. 면역형 환자를 다시 수술만 받은 환자군과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군으로 분류해 항암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경우 5년 생존율은 약 80.8%였으며, 수술만 받은 환자의 경우 약 85.8%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노성훈 교수는 “수술 후 예후가 좋고,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은 굳이 항암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진행성 위암 환자의 약 15~20%는 현행 표준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선별할 수 있게 돼 환자들의 삶의 질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 암 치료비도 감소돼 건강보험 재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정재호 교수는 “그동안 정밀의료가 적용되기 힘들었던 위암분야에서 대규모 임상 유전체 데이터로부터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항암제 유효성 예측으로 위암에서 분자 진단 기반의 정밀의료 가능성을 열었다” 고 평가했다.한편, 이번 연구에는 연세암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전남대 화순병원, 영남대병원 등이 참여했다.개인의 유전자 검사를 통한 항암제 적합성을 평가하는 의료기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가 완료돼 별도의 상용화 과정 없이 임상에 적용할 수 있으며, 현재 신의료기술 평가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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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육아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를 보면 늘 과일 섭취에 대한 궁금증이 올라온다. 주로 임신 중에 먹으면 안 되는 과일에 대한 질문이다. 그런데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임신부와 태아에게 꼭 필요한 음식이다. 비타민은 임신부의 피로를 풀어주고 태아의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C는 임신부의 면역력을 키워주며 엽산과 철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임신부가 꼭 챙겨먹어야 한다. 그런데 과일을 보다 똑똑하게 먹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임신 시기에 따라서 몸에 필요한 과일이 따로 있기 때문. 임신 시기별 챙겨 먹으면 좋은 과일을 알아봤다.임신 초기에는 배아의 세포분열과 성장에 중요한 엽산이 많이 함유된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딸기, 토마토, 오렌지, 키위, 멜론, 참외 등에 엽산이 많이 들어 있다. 임신 중기에는 철분제 복용으로 변비가 생기기 쉽다. 그래서 이때는 사과, 수박, 복숭아 같은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 좋고, 바나나와 오렌지 같은 섬유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도 좋다. 바나나와 복숭아를 같이 먹으면 노폐물 배설에 도움이 된다. 임신 후기에는 체중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태아의 뇌가 급격하게 발달하므로 아보카도나 토마토, 귤같이 열량은 적고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출산을 앞두는 시기에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과일은 사과, 감, 토마토, 귤 등이 있다.다만 과일을 과도하게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임신부가 과일을 다량으로 섭취하면 비만이나 임신성 당뇨에 걸릴 수 있다. 임신 중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태아가 거대아가 될 수 있다. 이는 분만 중 엄마와 신생아의 합병증 가능성을 높이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 시기에 따라 과일 섭취량이 조금씩 다르지만, 하루 평균 200~300kcal가 적당하다. 사과 4개, 귤 7개, 바나나 3개 정도가 해당하는 칼로리다. 한 가지 과일만 먹는 것보다 제철 과일로 다양하게 먹는 것이 좋고, 배부르게 먹지 말고 간식처럼 먹는 것이 좋다. 과일은 주스나 캔과일로 먹는 것보다 과육으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그리고 임신 중 자주 먹으면 좋지 않은 과일도 있다. 바로 감이다. 임신 중에는 철분이 많이 필요한데 감의 타닌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배, 멜론 등 차가운 성질은 적당량 이상 먹으면 몸이 차가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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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 김진호(남·가명) 씨는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인한 쇼크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했다. 평소 막걸리 한 병을 매일 마실 정도로 애주가였던 김씨는 자신이 B형간염 보균자임을 모르고 있었다. 복부 CT 검사를 통해 살펴본 결과, 간의 반쪽을 차지한 암이 복강 출혈을 일으켰고 이미 주요 혈관까지 침범된 상태였다. 소위 말하는 간암 4기였다. 복강 출혈로 인해 즉시 사망할 확률이 1/3이 넘었다. 응급 경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해 출혈을 멈췄고, 이후 간의 반쪽을 잘라내고 혈관 내 종양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이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간암이 재발하고 폐 전이까지 진행됐다. 소화기내과부터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가 모여 수차례 논의하면서 전신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시행했다. 현재 김 씨는 3년 반 동안 간암 재발없이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다.여러 진료과 전문의가 모여 환자의 상태와 치료법을 의논하고 최선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다학제 진료'가 자리잡으면서 암 환자의 만족도와 치료 효과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하나의 진료과에서 이뤄진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가 이제는 다양한 진료과에서 협진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예를 들어 간암 다학제 진료의 경우 △소화기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종양혈액내과 △핵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한다. 소화기내과는 간암의 진단과 치료를, 외과에서는 간이식, 간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를,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토모테라피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를 담당한다. 이외에도 영상의학과에서는 경동맥화학색전술, 종양혈액내과는 항암치료, 핵의학과는 인체에 무해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간암의 진단과 치료경과를 판단한다.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병호 교수는 "간암 다학제진료는 여러 전문의의 협진을 통해 간암의 개수, 크기와 위치, 간 기능, 환자 연령 등 모든 사항을 고려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병원 간암 다학제진료팀은 지난 1월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생체 간이식 수술을 말기 간질환 및 간암을 동반한 환자에 한해 진행되는 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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