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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은 유방암·자궁경부암과 함께 3대 여성암으로 꼽힌다. 암 유병률은 여성 10만 명당 2% 내외로 다른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최근 환자수가 급증하며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젊은 여성에서의 발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는 2013년 1만4534명에서 2017년 2만1679명으로 49.2% 증가했다. 모든 연령에서 환자가 많아졌으나, 특히 20대의 경우 같은 기간 956명에서 1680명으로 75.7%나 증가했다. 모든 연령 중에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 전체 난소암 환자로 보면 여전히 50~60대 중장년 환자가 많지만, 20대도 더 이상 난소암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의미다.◇배란 횟수 많을수록 난소암 위험젊은 여성에서 난소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로 전문가들은 난임, 비출산 등 최근의 저출산 추세를 꼽는다. 난소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것이 ‘배란 횟수’인데, 배란 횟수가 많을수록 난소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관찰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에선 출산 경험이 없을 여성은 자녀를 하나 둔 여성에 비해 난소암 발병 위험이 20% 높게 나타났다. 또, 자녀를 더 낳을 때마다 난소암 위험은 8%씩 감소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부인암센터 김병기 교수(산부인과)는 “최근 저출산, 만혼 등으로 젊은 여성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젊었을 때 암이 발병할수록 더욱 공격적이고 전이가 빠르다는 특성을 감안하면 조기 진단·치료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생식학적 인자 외에도 BRCA 유전자 변이, 린치신드롬 등 유전적인 이유, 골반염과 자궁내막증을 앓았던 여성 등도 난소암 위험이 높게 보고됐다”고 말했다.◇여성암 중 생존율 가장 낮아…재발률 75% 이상난소암은 진단과 치료가 모두 까다롭다. 유방암·자궁경부암과 달리 선별검사가 없다. 대부분 환자는 복통이나 더부룩함 같은 일상적인 증상만 겪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다. 환자 10명 중 7명(70%)은 발견됐을 때 3기 이상 판정을 받는다. 늦게 발견된 만큼 치료성적도 나쁘다. 난소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64.1%로, 유방암 92.3%, 자궁경부암 79.9%에 비해 저조하다.항암제를 사용해도 환자 10명 중 8명(75%)은 재발을 경험한다. 더욱이 재발했을 때는 치료 성적이 더욱 떨어지는 편이다. 항암화학요법에 내성이 생겨 재발이 두 번, 세 번 반복되고, 점점 쓸 수 있는 항암제도 줄어든다. 이 과정에서 여러 부작용 위험도 뒤따른다.◇조기 진단법과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목마름사정이 이렇다보니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법과 기존 치료제에 비해 효과가 뛰어난 약에 대한 관심도 높다.지금까지 발견된 난소암 위험인자 중 가장 확실한 것은 ‘BRCA 유전자’ 변이 여부다. 일반인의 난소암 발병 위험이 2%인 데 비해, BRCA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난소암 위험이 20%로 10배 높다. 또, 유전성 난소암 환자 10명 중 9명은 BRCA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도 보고됐다. 가족 중 난소암·유방암 환자가 있을 경우 BRCA 유전자 변이 검사를 통해 암의 위험을 사전에 확인할 일말의 희망은 있는 셈이다.BRCA 유전자 변이 검사는 난소암 치료 방향을 정할 때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출시된 난소암 표적항암제는 이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환자들에게 특히 효과가 있다. 임상시험에서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11.2개월로, 가짜약을 복용한 환자들의 4.3개월에 비해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약을 오랜 기간 복용하는 과정에서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보건당국은 이 약의 급여 혜택을 15개월로 한정하고 있다. 15개월까지만 급여 혜택을 제공하고, 이후로는 환자가 약값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다.그러나 한국에 앞서 이 약이 출시된 미국 등에서는 이 약을 복용하는 환자의 11%가 6년 넘게 생존하면서 복용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15개월 이후까지 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김병기 교수는 “다른 암의 경우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 등 새로운 항암제가 많이 출시되고 환자를 위한 급여 혜택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지만, 난소암의 경우 여전히 효과적인 치료법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암에 비해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다는 점을 고려해 더욱 적극적으로 난소암 환자의 보장성 강화를 논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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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譫妄)은 치매 노인에게 잘 나타난다고 알려진 이상행동이지만, 소아에게도 나타난다.섬망은 초조함, 떨림, 과다행동이 자주 나타나는 상태다. 안절부절못하거나, 환각․환청을 느끼거나, 병상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링거를 뽑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섬망이 나타나면 환자가 안정을 취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낙상같은 물리적 부상이 발생하기도 해 문제가 된다.소아 섬망은 특히 중환자실 입원 아동에게서 빈번하게 관찰된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소아중환자실 입원 환자 95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한 논문에 따르면, 소아중환자실 입원 환자 42.1%(40명)에서 섬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기는 대부분(80%) 입원 1일째였으며, 지속기간은 평균 2.46일이었다. 소아는 치료 중 생기는 부상이 신체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섬망이 나타나는 소아는 그렇지 않은 소아와 무엇이 달랐을까? 논문에 따르면, 억제대를 사용한 소아가 그렇지 않은 소아보다 섬망 발생이 13.82배 높았다. 억제대는 환자의 과격한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한 도구다. 손목이나 발목을 천으로 병상에 고정하거나, 장갑 등의 형태로 사용한다.소아 환자에게 나타나는 섬망을 예방하려면 불필요한 억제대 사용은 피해야 한다. 또한 입원했을 때 소아가 좋아하는 친숙한 물건(이불, 인형, 모빌 등)을 가지고 오면 정서적 안정으로 인해 섬망 발생이 감소한다. 단, 가져온 물건은 미리 소독해 외부 균에 소아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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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허리 통증을 쉽게 호소한다. 이때 허리 통증의 원인을 명확히 알고 제때 치료하는 게 중요한데,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 허리 통증의 원인을 진단하는 팁을 알아본다.중장년층과 노년층이 허리 통증을 호소할 때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와 척추관협착증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안에 있는 수핵이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환자의 약 80%가 40대 이상이며 50대가 24%로 가장 많았다. 척추관협착증은 다리로 향하는 허리뼈의 신경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40대 이상이 98%나 되고, 이 중 50~60대가 약 63%다. ◇허리디스크, 허리와 다리에 통증 생기고 저린 느낌 들어 허리뼈는 총 5개의 척추체로 이루어진다. 각 척추체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완충작용을 하는 것이 허리 디스크다. 허리 디스크는 한가운데 있는 수핵과 그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으로 구성된다. 젊을 때는 수핵에 수분이 많아 충격을 잘 흡수하고 분산시키지만, 나이가 들수록 수분 함유량이 점차 줄어드는 퇴행성 변화가 발생한다. 대전선병원 척추센터 이병선 과장은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면 일상생활 도중에 혹은 외상 등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뒤로 탈출할 수 있다"며 "다리 쪽으로 향하는 척추신경이 탈출한 수핵이나 뒤로 밀린 섬유륜에 의해 압박받으면 허리와 다리에 통증과 저린 느낌 등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증상과 신체검사를 통해 허리디스크가 의심되면 MRI 검사를 시행한다. MRI 검사에서 뒤로 탈출한 디스크가 발견되고, 환자의 증상과 신체검사 소견이 MRI 검사 결과와 상호관계가 있으면 허리디스크로 진단한다. 허리디스크 치료 방법은 환자 증상의 심한 정도와 발생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3주 이내의 급성기 통증으로 내원하고 다리 마비나 감각 둔화 등 다른 신경학적 이상소견이 없으면 휴식, 약물 복용, 신경차단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전체 환자의 70~80%는 이런 비수술적 치료로 낫는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경우 신경성형술, 추간판 내 고주파 열치료술(IDET) 등 적극적인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다. 이러한 치료를 6주 이상 받았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계속 악화될 땐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현미경을 이용하여 최소 부위만 절개한 후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단,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다리 마비나 감각 둔화 같은 증상이 있을 시엔 처음부터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척추관협착증,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통증 생겨 척추관협착증은 누워서 쉴 땐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걷거나 오래 서 있으면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심해져 절뚝거리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 통로를 구성하는 인대와 뼈가 노화로 인해 두꺼워져 신경이 직접 압박을 받거나 혈관이 눌려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증상과 신체검사를 통해 허리 협착증이 의심되면 MRI 검사를 시행한다. MRI 검사에서 신경이 주행하는 경로가 좁아진 것이 보이면 허리 협착증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허리 협착증은 대개 노화로 인해 서서히 진행돼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 마찬가지로 비수술적 방법인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해 보고, 증상 호전이 없으면 수술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환자의 증상과 영상의학적 소견을 종합한 뒤 신경을 압박하는 부분만 제거하는 신경감압술부터, 주변 관절 부위 및 디스크까지 제거하고 나사못 고정술을 시행하는 수술까지 다양한 방법 중 하나를 시행하게 된다. 어떤 방법이 더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최소침습수술과 규모가 큰 수술 중 환자 각각의 상황에 맞춰 가장 적절한 수술 방법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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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지난 7일부터 진단·처방 진료기록과 영상자료 등 환자 진료정보를 부속 병원 간 공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시스템 구축에 따라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 구미, 천안, 부천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소정의 동의 절차(부속병원 정보공유 동의서에 서명)만 거치면 순천향 중앙의료원 산하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의무기록이나 영상 자료 등의 사본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진료정보 공유에 대한 동의는 환자 편의에 따라 철회할 수 있다. 철회 즉시 정보 공유는 중지된다.예를 들어 순천향대 구미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의무기록 사본, 영상자료 등을 복사해서 지참하거나 서울병원에서 다시 검사 받아야 했다. 하지만 시스템 공유로 인해 구미병원의 각종 진료 정보가 서울병원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사본을 받기 위해 구미병원을 방문 하지 않아도 되고,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도 덜게 됐다.열람하는 진료 정보는 기간과 종류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과거 병력을 포함한 모든 진료기록을 조회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전자의무기록(EMR)과 동일한 방식으로 조회하기 때문에 빠르고 편리한 진료 진행이 가능하다.황경호 순천향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은 “연간 1만명 정도가 순천향 내부에서 교류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시스템 보완을 통해 순천향의료원 내부 뿐 아니라 협력병의원과도 정보를 공유하는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2016년 4월부터 서울, 부천, 천안, 구미 등 부속 4개 병원의 통합 EMR 시스템에 클라우드 개념을 도입한 통합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의료진의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모바일 진료정보 조회 시스템을 오픈했다. 금년 하반기에는 환자용 모바일 진료 도우미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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